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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피해 규모 60억 원대, 확인된 피해자만 51명인 대규모 전세 사기를 벌인 전직 경찰관이 구속 송치됐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금수대)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40대 전직 경찰관 A 씨를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했다. 공범 B 씨는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A 씨는 2022년부터 본인 소유 서울 관악구 빌라 8채로 임대 사업을 하다가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알려진 피해 금액은 20여억 원이었지만 수사 과정에서 60여억 원으로 늘어났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51명에 달한다.금수대는 A 씨가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한 이력을 감안해 4월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장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조기 치료 시 완치율도 상당히 높은 암이므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대장암은 세계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2위다. ‘국가암정보센터 암종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1년 국내에서 2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으로 보고됐다. 35~64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초기 대장암은 무증상이 대부분이다.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혈변, 복통, 소화장애, 변비, 복부 팽만, 잦은 변의,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지속된 출혈로 인한 빈혈, 체중 감소 등 증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지속적인 출혈, 장 폐쇄로 인한 복부 팽만과 구토, 장 파열로 인한 복막염, 배뇨장애, 심혈관계 영향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잘못된 생활 습관이 대장암 키운다대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환경적 요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적색육이나 가공육의 지나친 섭취, 구운 고기의 탄 부분 섭취, 적은 탄수화물 소비 등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식습관으로 알려졌다. 그 외 과도한 음주와 담배, 수면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최근 과도한 에너지 드링크 섭취의 대장암 유발 보고도 있다.유전적 요인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나뉜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대장 점막에 수많은 용종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며, 종양 억제 유전자인 ‘APC(Adenomatous Polyposis Coli)’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종양 억제 기능이 손상돼 발생한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상염색체 우성 증후군으로 DNA 불일치 복구 관련 유전자 변이 또는 결손으로 발생하며, 보통 용종 없이 발생한다.대장암의 진단 방법과 검사는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이다. 그 외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등이 있다. 종양 위치와 전이 여부,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CT, MRI 등 영상 검사가,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PET-CT, 뼈 스캔 등이 활용된다.대장암 치료, 수술이 원칙크기가 작은 0기 대장암 또는 대장 내벽 침범 깊이가 1mm 미만인 아주 초기의 대장암이라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절제가 가능하지만, 그 이후 대장암 치료의 원칙은 수술이다. 암과 암 주변 림프선을 포함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완전한 치료다. 최근 복강경, 로봇 등 다양한 수술법 발달로 환자 회복이 빠르며, 과거 불가능했던 수술도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다.수술 후 재발 방지 또는 수술 전 진행 방지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직장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주변 전이를 치료, 수술 후 재발 방지 등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표적 치료와 면역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단백질과 조직 환경을 대상으로 암 성장과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주로 전이성 대장암에 사용된다.대장암 예방,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ⵈ 40세 이상 대장내시경 필수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초기~1기 95~100%, 2기 90~95%, 3기 75%에 이른다. 완치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건강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대장내시경 시행을 통한 조기 발견이 대장암 예방의 핵심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임대로 교수는 “대장암은 진단 및 치료가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으므로,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대장암 예방법은 일상 속 생활 습관 개선이다. 평소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자제하고, 고기 섭취 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고기를 구울 때 까맣게 타지 않게 하고, 탄 부분이 있다면 제거하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공복은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장벽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충분한 수면은 면역체계 강화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가수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상금을 기부했다.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임영웅이 선한스타 10월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 15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항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하에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 보조기구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 금액 8994만 원을 달성한 임영웅은 지난 5월 더블 싱글 ‘온기’를 발매하고 콘서트를 이어가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역대 공연 실황 영화 중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해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불법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집중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점검 결과,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물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불법유통·판매 게시물이 대거 확인됐다. 식약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식약처가 ‘수험생’, ‘기억력’, ‘집중력’, ‘긴장완화’ 등을 검색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300개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83건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는 △일반식품을 ‘기억력 개선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집중력 향상’ 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건강기능식품 자율심의를 위반한 광고 △집중력 높이는 ‘약’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등이다.식약처는 ADHD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향정신성의약품)과 ‘암페타민’ 제품(국내 허가받은 제품 없음)을 일명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 판매하거나, 유통·알선·나눔·구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711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크므로 절대로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건강기능식품 관련 부당광고가 많았던 만큼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개선’과 같이 허위·과대광고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유혹하고 있는데, 수능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는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통해서 수험생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ADHD 치료제는 뇌전두엽 기능 발달의 취약성으로 인해 주의집중력 등 인지행동조절기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은 정신과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주의집중력이 부족한 질병’에 대한 개선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진단받지 않은 정상인에서 주의집중력이 더욱 좋아지는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ADHD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경미하게 식욕부진, 심박동수 증가, 두통 등 부작용 증상부터 심한 경우, 극도의 불면증, 흥분성, 환각 등 일시적 정신병적 상태까지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능과 같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불안 심리를 이용하는 온라인 부당광고,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11년 만에 창단 첫 K리그2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안양은 다음 시즌부터 창단 첫 K리그1 무대로 승격한다.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충남아산, 3위 서울이랜드와 승점 차를 벌린 안양은 조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지난 2013년 K리그2 출범에 맞춰 시민들의 염원으로 창단한 FC안양은 2019년 K리그2 플레이오프, 2021년 K리그2 플레이오프, 2022년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늘 아쉽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결국 리그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FC안양은 이번 시즌 새롭게 바뀐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격이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었다. 유병훈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고, 지난 5월 리그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FC안양은 오는 9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홈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무면허 상태인 20대 여성이 주말 대낮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차량을 몰고 역주행 운전을 하다가 8중 추돌 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2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가 9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 42분경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 1~3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들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하며 총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현장에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대규모 거리 투쟁에 나섰다. 민주당은 2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서울역 일대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대규모 장외 집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지역위원장, 전국 당원 등이 함께했다. 주최 측인 민주당은 약 30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추산했지만, 경찰은 집회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당 주최 집회는 정쟁 여지가 있고, 시비 걸릴 여지가 있어 내부 보고만 하고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확인 결과 연행 등 물리적 충돌 상황은 따로 없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울역 4번 출구를 중심으로 숭례문 일대와 남대문시장, 신한은행 등 인근 일대에 모두 파란색 드레스 코드 맞춰 입고 몰려들었다. 대부분은 당 부스에서 나눠준 ‘국정농단 진상규명/ 김건희를 특검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서울역 일대 지하철 입구와 건물 곳곳에는 QR코드가 있는 이재명 무죄 주장하는 탄원서를 받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이재명 지지자들인 ‘잼잼 봉사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탄원서를 수기로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 서두에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정권의 무도함을 질타하는 연설을 한 적이 있다. 당시는 성남시장, 변방의 장수여서 드리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드렸지만 지금은 제1야당 대표라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지금 바로 이 대한민국 헌법 제 1조가 유린되고 있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든다”고 윤 정권을 겨냥했다.이 대표는 “정치는 종합예술이다. 있는 길을 잘 가는 것이 행정이라면,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다. 국민에 맞선 대통령은 성공할 수 없음을, 그들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음을 국민항쟁 승리의 우리 역사가 증명한다”고 했다.또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한다. 국민의 압도적 주권의지인 김건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 고사 직전 민생경제를 살리는 긴급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민생과 경제에 치명적인 전쟁유발 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역대 최악의 대통령, 역대 최악의 영부인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 윤석열 정부 2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라며 “국민은 높은 물가에, 높은 이자에, 의료대란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인데 대통령과 정부와 국민의힘과 검찰은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김건희 특검법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다. 특검법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위한 장외 집회로 정권 퇴진 운동과는 거리를 뒀지만 지도부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들도 나왔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이단 왕국은 끝나고 민주 공화국이 새 출발하는 출정일”이라며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다. 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전두환보다 뻔뻔한 ‘부부 날강도’는 박정희·전두환보다 무서운 철퇴를 맞을 것이다. 민주 공화의 적들이 잠시 벌인 개판을 평정하고, 대한 공화를 다시 선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언주 최고위원은 “8년 전 이맘때가 생각나나. 그때 윤 대통령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다면서 마치 정의로운 검사인양 공정과 상식 떠들던 것을 기억하나. 그 윤석열 검사의 지금 꼴을 보라. 공정과 상식은커녕 자신의 배우자, 처가 비리 덮기 위해 대한민국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심지어 자신의 마누라 비리를 덮기 위해 남의 나라 전쟁 끼어들 궁리마저 하고 있다. 우리 삶, 민생 얼마나 어렵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다. 경제는 파탄나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이것만이 아니다. 안보 위기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오물풍선이 날아와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검찰에서는 확성기 방송으로 국민들이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이것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윤 정권이 저 멀리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불씨를 한반도로 가져오려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정권을 두고 볼 수 없다. 이제는 윤 정권 내려야 한다. 오늘이 그 행동의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이 길거리로 나선 건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규탄 대회 이후 4개월 만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브라질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옷차림 때문에 헬스장에서 쫓겨났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더 미러’ 등 복수 외신의 2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인플루언서 제시카 프라이타스(33)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한 지 채 몇 분이 되지 않아 직원으로부터 “신체가 너무 많이 드러나는 부끄러운 옷”이라며 헬스장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프라이타스는 당시 검은색 브라톱과 분홍색 운동팬츠 차림이었다. 그는 “난 알몸이 아니었다. 나와 똑같은 옷을 입었지만 제한을 받지 않은 다른 여성들이 있었다. 그들은 떠나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며 자신이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키니를 입었다는 이유로 해변에서 쫓겨난 여성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헬스장 직원들을 향해 “그들은 지난 세기 사람들이다. 악의적이고 거짓된 도덕주의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직원들이 사소한 일이라도 감시하는 듯 보였고 감시당하고 압박을 받는 것 같았다. 마치 내가 규칙을 어기는 일을 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며 “이 사건은 내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누군가를 과시하거나 도발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프라이타스는 이후 헬스장 직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으며,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심판하자”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2일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지금 바로 이 대한민국 헌법 제 1조가 유린되고 있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흔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시 눈을 들어, 2016년 겨울을 떠올려 보시라. 낡고 후진 것들의 장벽을 허물고 새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차가운 거리에 섰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끝이 없을 것 같던 행진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우리는 주인의 자리를 되찾았다. 가녀린 촛불로 부정한 권력을 무릎 꿇렸을 때, 우리는 주권자를 배반한 권력,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의 국정농단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잠시 함께 꿈을 꾸었다. 모든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함께 나누며 함께 성취하는 희망의 나라에 대한 꿈, 경제규모 10위의 선진국이 되었지만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제 강국의 꿈,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의 꿈을 꾸었다. 당장의 삶이 고단해도 내일의 희망이 살아있는 나라가 될 것으로 믿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안된 시간에 그 모든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나라가 어디로 가는 지 한 치 앞이 안 보인다. 21세기 대명천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꽃다운 젊은이가 이유 없이 죽어갔다. 멀쩡하게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수장을 당하고, 젊은 해병은 영문도 모른 채 불귀의 객이 되었다.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왜 죽어야 했는지 이유도 알 수 없고, 대통령, 총리, 장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악의 경기침체로 일자리는 줄고 지갑은 얇아지는데 이자, 월세, 물가, 환율은 치솟는다. 카드대출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대라고 한다. 자영업자가 사상최대로 폐업하고, 수출마저 뒷걸음질이며,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한계상황에 몰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란 무엇인가? 비전을 제시하고 길을 만들어 국민의 삶, 즉 민생을 개선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다. 하지만 이 정부는 비전도 대책도 없다. 무능 무책임 무대책을 넘어 국가안위나 민생에 관심조차 없다.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고 유권무죄 무권유죄식 검찰권 행사 등, 사익과 정치탄압을 위한 권력남용에는 진심인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또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었고, 국민들은 미래와 희망을 빼앗겼다. 무능과 불통, 무관심으로 국가적 혁신역량, 경제의 기초체력은 눈처럼 녹아내린다. 저성장 고착화로 일자리는 주는데 대책 없는 초부자 감세로 국가재정은 거덜 났다. 정부역할 축소로 불평등과 양극화는 격화되고, 서민과 지방의 어려움은 극단으로 치닫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상승흐름과 반대로 추락하는 증시는 국민의 마지막 희망마저 옥죈다. 힘만 있으면 주가조작도 묵인되고, 대주주가 물적 분할로 알맹이를 빼먹어 우량주를 불량주로 전락시켜도 되는 불공정, 산업정책도 경제 비전도 없는 정부, 대통령이 나서 전쟁위험 즉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는 나라에 누가 투자하나?”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고, 글로벌 안보지형은 한 치 앞도 어둡다. 세계의 경찰이라는 미국도 마음대로 못하는 게 국제관계인데, 윤석열 정부는 지난 임기 내내 세계경찰을 흉내 내며 ‘이념 가치 외교’의 깃발을 높이 들고 편향적 진영외교로 일관해, 주변 강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적대국가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은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치달았고, 보수정권이 열고 민주정부가 발전시킨 북방외교는 윤석열 정권에 의해 북방폐쇄, 북·러 군사동맹으로 퇴행했다.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라는 외교의 기본을 포기한 후과는 컸다. 대륙과 해양의 연결점으로 중심이 되어야 할 대한민국이 진영대립의 최전선, 해양세력의 외곽 최전방 전초로 내몰리고 있다. 수십 년간 공들여 쌓아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인데, 이 정권은 이역만리 타국 간 전쟁까지 한반도로 끌어오지 못해 안달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이처럼 훼손하는 정권, 국민 생명을 이토록 경시하는 정권을 본 적이 없다. 6.25.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사망했고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전쟁위험이 조금만 높아도 경제는 치명상이다. 국가안전과 국민생명, 경제와 민생을 지켜야할 정부와 여당이 전쟁위험을 부추기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금 민생과 경제는 IMF때보다 더 어렵다. 국제사회는 6.25전쟁 이후 전쟁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소비쿠폰이라도 지원해서 서민의 골목경제를 살리자”, “끊어진 소통 창구를 열고 남북 간 대화 협력에 나서라”,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재정 역할을 늘려라” 민생과 국가안전을 위해 지치도록 제안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마이동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여당은 대통령과 당대표의 무한 권력다툼과 계파갈등 속에 백팔번뇌 하는 대통령실 여의도출장소로 전락했다. 정부 여당이 야당에 진지한 협력을 요청한 적이 없다. 정부 여당은 국민을 업신여기고 권력을 즐기며, 정치 아닌 정쟁에 몰두했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3권 분립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와 국민의 동의 없는 우크라이나 파병과 살상무기 지원 추진, 무제한적 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와 권력남용 등 헌법과 원칙을 어기며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이 정권은 한마디로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는 범법정권”이라고 성토했다.이 대표는 “절망을 벗어나 ‘사라진 꿈’을 되찾아야 한다. 과거로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가는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은 ‘포용적 정치경제제도가 국가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전환의 시대다. 국제적 대립 심화, 글로벌 경제침체, 기후위기 같은 더 큰 파고가 덮쳐온다. 과학기술 발전과 인공지능은 엄청난 변화를 부른다. 인공지능 로봇이 노동 즉 일자리를 대체하고, 막강한 생산력이 극단적 불평등과 양극화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와 성과를 모두가 함께 누리며 지속성장하는 새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초거대 생산력을 활용해,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이 가능한 사회 즉 기본사회를 준비하고, 기본사회와 지속성장의 선순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자계산기가 주산학원을 없앤 것처럼, 정해진 답을 찾는 주입식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엔 무용지물이다. 인공지능(AI)이 잘 하는 해답 찾기가 아니라, 개성과 창의성에 기반해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이 자본인 우리는, R&D에 투자하고 과학 기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재생에너지 보고인 서남해안에 대규모 에너지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부도로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때, “산업화는 늦었어도, 지식정보화는 앞서가자”며 IT강국의 초석을 깔았다. 우리도 하자. 함께 꿈을 되살리자. 정치가 선도하고 국민이 힘을 모아 세계가 다시 놀랄 새 길을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와 진영대립이 격화될수록, 국리민복을 지키는 길은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뿐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대한민국은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밥이다. 싸워 이기는 것은 하수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수다. 그러나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바로 가장 확실한 안보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 삶이 위기인데, 정치는 어디에 있는가?’ 매순간 들리는 국민의 질책이다. 국민과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은 정치가 죽었기 때문이다. 상대를 제거하려는 정쟁이 정치의 자리를 대체했다”며 “정치인이 의존할 것은 감정 아닌 이성이고, 배제 아닌 존중과 포용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먹고사는 문제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권한만큼 책임을 지고, 싫어도 만나고, 내 뜻과 달라도 토론하고 타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정치는 종합예술이다. 있는 길을 잘 가는 것이 행정이라면,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다. 국민에 맞선 대통령은 성공할 수 없음을, 그들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음을 국민항쟁 승리의 우리 역사가 증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청력과 지능을 테스트하면 안 된다. 대통령실은 온 국민이 대통령의 육성을 들었는데도 또 국민을 속이려 한다.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 한 번은 속아도, 두 번 속을 국민은 없다. 돌 맞을 각오로 버티는 것은 진리를 찾는 구도자에게는 어울려도, 국민의 공복인 대통령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거대한 퇴행과 모두의 불행을 막는 길은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고 국정기조를 전환하는 것이다. 변화의 출발점은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다. 선출 권력이 국민 뜻을 따르는 건 굴복이나 패배가 아니라 덕목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한다. 국민의 압도적 주권의지인 김건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 고사 직전 민생경제를 살리는 긴급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민생과 경제에 치명적인 전쟁유발 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여당은 국정 운영 주체중 하나다. 야당을 달래며 협력을 요청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 비난, 야당 발목잡기만 하니 국정이 제대로 될 리 있는가? 대통령이 잘못하면 여당이 바로잡아야 되는데, 언제까지 용산 눈치만 볼 생각인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국민을 보고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8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결국 빙빙 돌아 제자리에 돌아오고 만 것 같다. 허탈하다. 그러나 단언한다. 그 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뜻을 함께 하는 수많은 동지들이 있다. 주권자의 책임을 간직한 채 때를 기다리는 수많은 국민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중항쟁, 1987년 6월 국민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분기점마다 일어나 행동한 것은 국민이었다. 바로 여러분이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처럼,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주시겠나? “민주주의의 최후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대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손잡고 싸워 보시겠나?”라고 외쳤다.이 대표는 “태산도 티끌에서 시작되었고, 거대한 강물도 빗방울이 모여 만들어졌다. 역사를 바꾼 거대한 혁명도 누군가 한 사람의 뜨거운 가슴에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국민이 주인이다.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과 권력자는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며 “비록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나아지는 희망세상을 만들자.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함께 사는 나라, 자긍심 넘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 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시겠나?”라고 했다. 또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이겨내자. 나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시 꿈꿀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가자. 촛불로 몰아낸 어둠이 한층 크고 캄캄한 암흑이 되어 복귀했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일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심판하자.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큰 소리로 함께 외쳐 달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자는 국민의 공복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왕이다. 권력이 국민을 두려워할 때까지 권력자가 권력의 주체인 국민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쉬지 말고 외치자.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솔로 곡 ‘아파트.’(APT., 이하 ‘아파트’)가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올랐다. 로제는 지난 10월 25일 발표된 해당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역대 K-팝 여자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차트 인’했었다.1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따르면 로제의 ‘아파트’는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빌보드 차트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2위에 오른 것은 K-팝 여자 가수 중 로제가 최초다, K-팝 가수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2위에 오른 건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1위에 오른 뒤 가장 높은 순위다. ‘강남스타일’ 이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가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한편,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지난 10월 18일 발매된 선공개 싱글이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브루노 마스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발매 이후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늦은 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불러 세운 뒤 이유 없이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3-1형사부(부장판사 김은영)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24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도 유지했다.앞서 A 씨는 2022년 8월 21일 0시 10분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여성 B 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 씨의 범행으로 B 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법원 등에 따르면 범행 당시 A 씨는 길을 가던 B 씨를 따라가 “아줌마, 아줌마”라며 불러 세웠다. 이후 B 씨를 근처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에 밀어붙인 뒤 목을 졸라 기절시켜 바닥에 넘어뜨렸다. A 씨와 B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면식이 없는 피해자를 이유 없이 폭행해 상해를 가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를 위해 2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검사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없는 점, 원심판결 이후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평가해 반영해야 할 만한 새로운 양형 조건 등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이 소속 선수 이강인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팬을 구단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제명 했다고 밝혔다.PSG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강인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한 팬을 서포터 그룹에서 제명했다. 이 팬은 훈련 직후 이강인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발표했다.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단에서 진행한 공개 훈련 행사에서 인종 차별 피해를 당했다. 선수단이 훈련장을 찾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한 팬이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발언한 것이다.동양인을 덮어 놓고 ‘중국인’이라 부르는 것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눈 찢기’와 함께 동양인을 향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이 발언이 SNS와 프랑스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의 댓글에는 “이런 짓을 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훈련장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이강인은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던 당시에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중국인(Chino)이라고 불리는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이강인 외에도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종종 인종차별을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은 지난 6월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벤탄쿠르는 당시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일로 벤탄쿠르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기소됐다.EPL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였던 마르코 쿠르토로부터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성룡)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라는 말을 들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쿠르토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소 내에서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들이 귀신으로 나타난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사형수로 수감 중인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편으로, 유영철의 범행과 교도소에서의 삶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는 유영철과 7년간 매주 4시간씩 독방에 마주 앉아 면담을 진행했던 이윤호 전 교도관이 출연했다. 이 전 교도관에 따르면 유영철은 “독거실 내 화장실 쪽 그 위와 천장 그 밑에서 자꾸 환상이 보인다. 3명에서 4명 정도가 귀신으로 자꾸 나타난다”며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일과가 피곤하다”는 취지로 불편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분노했다. 패널로 출연한 배우 최덕문은 “방을 옮긴다고 안 나타나는 게 아니다. 인과응보”라고 지적했고, 진행자인 배우 장현성 역시 “잠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경찰관이 되고 싶었지만 색맹이라서 꿈을 포기했다는 유영철은 오히려 밤에도 잘 보여서 색맹이 살인을 저지르기 편했다며 자신이 벌인 잔혹한 범행에 대해 무용담처럼 얘기하기도 했다. 또 피해자 유가족의 면회 신청을 거부하며 대신 유가족을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도 했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유가족을 만나면 피해자를 어떻게 살해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주고 싶어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정말 사이코패스가 맞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유영철이 최초 자백한 피해자 수는 30명이었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20명이다. 이 전 교도관은 “20명의 부녀자가 사망해 검찰에 기소를 당했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고 주장하더라. 어디에 묻었는지를 물어보니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매장했다더라”고 설명했다.이 전 교도관은 “현장 검증 때 거기까지 갔는데 시신 3구 정도를 못 찾았다고 한다. 그 시신이 귀신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며 “유영철은 언제든 사형 집행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면 4명이든, 10명이든 좀 더 검찰 조사에 협조해 시신을 찾은 뒤 유족에게 유품이라도 전해지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내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고 갖은 민폐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출국 정지’를 당했다. ‘출국 정지’란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를 말한다.소말리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등 편의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송파경찰서는 소말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말리가) 어제(31일) 유튜브 방송에서는 노트북 화면에 욱일기를 깔고 ‘독도 아니고 다케시마’라며 한국인에게 도발을 했다”고 밝혔다.소말리는 이날 방송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는 망언을 쏟아냈다.또 “사랑한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액정 속 윤석열 대통령 사진에 입을 맞추고 “경찰들이 유튜버들로부터 나를 보호하게 해 줘서 고맙다. 일본 경찰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윤 대통령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서 교수는 “소녀상을 모욕하고, 욱일기를 사용하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외치는 건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로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찬바람이 부는 가을부터는 피부, 안구 등 건조함을 느끼기 쉬운데 관절도 예외가 아니다. 관절염이 심하지 않아도 아침에는 무릎, 발목, 허리가 뻣뻣해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삐걱거리면서 통증의 신호를 주는데 대게 한두 시간 뒤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가을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관절과 주변 조직의 혈액순환이 감소하고 움직임이 없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 근육, 인대 등의 구조물들이 굳어지기 때문이다.관절염은 가을부터 한겨울이 지나기까지 기온이 낮을수록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들고 통증이나 부기가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바로 일어나지 말고 5분~10분간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따뜻한 콩주머니나 핫팩으로 관절을 찜질하고 마사지하면 경직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통증이나 뻣뻣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관절의 건조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관절 주변에서 윤활의 역할을 하는 활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활액은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의 건강을 돕는다.무릎의 뻣뻣함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히알루론산 무릎 주사가 효과가 있다. 히알루론산이라는 물질은 원래 우리 몸 관절 안에 존재하는 물질로 관절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데 주사치료로 보충을 해줌으로써 퇴행성관절염이나 관절의 경직이 있는 경우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도와준다.관절염이 생기는 부위 대부분은 무릎이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주요 관절로 관절의 면적이 넓고 일상적인 활동에서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다 보니 연골의 마모와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기 쉽다.관절염은 50대 이후 중년의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은데 쌀쌀한 아침 관절이 뻣뻣하고 무릎에 미약한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관절염 조기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무릎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적절한 체중유지, 무릎 주변 종아리, 허벅지 등의 근육을 단련해 관절이 받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정형외과 전문의인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관절은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관절염 환자들은 특히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증상은 이유가 다양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 붓기 등과 함께 나타나면 퇴행성관절염 시작의 징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관절염으로 연골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완전치유가 어렵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드는 50세 이후 중년의 여성은 무릎의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 개인 상황에 맞춘 관절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직장인 A 씨(36)는 최근 몇 달간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고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해 병원을 찾았다. 내시경검사와 조직 생검 결과, 최근 젊은 층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장관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 있으며, 소장 협착이 있는 경우 식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과 복부 팽만, 구역,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크론병은 증상이 유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달리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지 않으며, 야간 설사나 점액변, 혈변, 뒤무직, 메스꺼움, 발열,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피로감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고봉민 교수는 “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크론병 환자는 약 1만 8000 명으로, 2010년 7777명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환경적 요인,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크론병 환자의 1/3은 관절, 피부, 안구 증상 등 다양한 장관 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장관 외 증상으로는 말초신경염, 관절통, 요통 등 관절 질환이 있다. 피부질환으로는 구강궤양과 결절성홍반이 발생하며, 안구질환으로는 안구통이나 눈부심, 충혈 등을 특징으로 하는 포도막염, 홍채염, 상공막염을 확인해야 한다.크론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산업화에 따른 여러 환경 변화 요인들이 작용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5~10%가 가족 관련성이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가족이나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병한다.크론병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정취 및 신체검사, 혈액검사, 대변검사, 내시경검사, 조직검사, 영상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한다. 내시경검사를 통해 장관이 침범 부위를 확인하고 조직 생검을 시행한다. 내시경검사로는 위내시경, 소장내시경, 대장내시경, 캡슐내시경을, 영상 검사로는 CT, MRI, 위장관 초음파 등을 사용한다.크론병의 치료는 증상 완화뿐 아니라 점막 병변의 치유를 통한 구조적인 장 손상이나 신체장애 예방이 목표이며, 치료 방법은 5-ASA, 면역억제제,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 소분자제제 등을 사용한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질환의 중증도‧활동도‧침범 부위‧질병 형태‧예후인자‧연령‧동반 질환‧환자 선호도 등을 고려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약제는 약제 효능과 투여 방법 및 부작용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 환자에서 첫 치료 약제로 면역조절제가 사용되며, 급성 악화 때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로 환자 예후와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2000년 12월 처음 승인된 항TNF제제인 인플릭시맙이 치료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아달리무맙, 베톨리주맙, 유스테미누맙 등이 활발하게 사용된다. 최근 소분자제제도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고봉민 교수는 “크론병의 반복되는 염증으로 인한 이형성증이 대장암 발병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연구들에 따르면, 크론병 진단 10년 후 대장암 발생 위험이 2006년 2.9%였던 반면, 2014년 1%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제의 지속적인 개발, 관해 유지 치료 전략, 적절한 대장절제술 시행 덕분”이라고 말했다.크론병을 예방하려면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 패스트푸드, 육류 섭취 증가 및 섬유질‧과일‧채소의 섭취 감소로 대표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감염질환의 감소 그리고 대기오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크론병 환자라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이 추천된다. 설사나 복통 등 활동기의 크론병 시기에는 낮은 FODMAP(Fermentable, Oligosaccharide,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s) 식단이 권고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 소량씩 자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금주‧금연 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및 과중한 신체 업무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봉민 교수는 “크론병은 치명적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치료시기를 놓치고, 만성으로 발전해 섬유화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교제 중인 이성과의 재혼을 결심하는 시기는 남성의 경우 ‘콩깍지가 씌었을 때’, 여성의 경우 ‘상대의 (중대) 단점을 파악한 후’가 적기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남녀 514명(남녀 각 257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교제 중인 이성과의 재혼은 어떤 상황에서 결심을 굳히는 것이 바람직할까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 응답자의 33.1%가 ‘콩깍지가 씌었을 때’라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34.2%가 ‘상대의 (중대) 단점을 파악한 후’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상대의 (중대) 단점을 파악한 후(29.2%)’, ‘1년 이상 교제 후(21.0%)’, ‘갈등 상황을 몇 번 겪어본 후(16.7%)’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의 경우 ‘1년 이상 교제 후(27.2%)’, ‘갈등 상황을 몇 번 겪어 본 후(21.1%)’, ‘콩깍지가 씌었을 때(17.5%)’ 순으로 나타났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은 교제 초기 콩깍지가 씌었을 때 재혼을 결행하려니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 들고, 교제가 길어지면 단점이 나타나 재혼까지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등으로 재혼 결심 시기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재혼 결심에 있어 남성은 다소 서두르는 감이 있는 반면 여성은 신중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혼 대상자들은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상대의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지고, 이런 단점이 재혼 후 실생활에 어떻게 나타날지 고심하게 된다”며 “크고 작은 단점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므로 상대의 단점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한 후 재혼 여부를 결정해야 더 큰 불행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새벽시간 도로에 누워있던 주취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5-3형사부(이효선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사실오인,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앞서 A 씨는 2022년 9월 10일 오전 3시 30분경 충남 보령시 한 도로에서 편도 1차로 도로 위에 누워있던 B 씨(55)를 그대로 차로 밟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B 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18%의 만취 상태였다.검찰은 A 씨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통상적으로 야간 시간대 사람이 도로에 누워있다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사망과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 사이에 인과 관계를 인정하는 데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어두운 상하의를 입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도로에 누워있던 점 △피해자의 하반신이 도로 오른쪽에 주차된 차량들로 일부 가려져 있었던 점 △교통사고 감정서에 운전자 시각에서 피해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나온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 역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에게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시어머니로부터 “사회성 없는 네 아버지를 안 닮아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서 저희 아빠 사회성 없다는 얘길 듣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며느리 A 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 시어머니와 대화하다 있었던 일”이라며 시어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다.당시 A 씨가 “‘전 저희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너희 아버지) 사회성은 안 닮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화가 난 A 씨는 집으로 돌아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저희 부모님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항의했다.그러자 시어머니는 “난 나쁜 뜻으로 말한 게 아니야. 단지 사돈어르신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말씀도 없고 하신데, 넌 그걸 안 닮았다고 한 것뿐이야. 하지만 네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내가 사과하마”라며 사과했다고 한다.그러나 A 씨의 분은 풀리지 않았다. A 씨는 “이렇게 마무리는 됐지만, 시어머님이 사회성의 뜻을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닐 거라는 생각에 아직도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A 씨 가족은 양가 부모님들을 모시고 1년에 4번 정도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갈 만큼 가깝게 지낸다고 한다. 내년 설에도 양가 부모님과 다 같이 여행을 갈 계획이었다. A 씨는 “여행 스케줄은 저희 아빠가 짜시는데, 몇 달 전부터 좋은 호텔 잡아야 한다며 알람까지 맞춰가며 예약해 놓으셨고 시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여행지로 짜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저희 아빠 사회성 없다고 하시는데, 저희 아빠는 시부모님 위주의 여행 스케줄을 짜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화도 나고 너무 속상해서 결국 저희 부모님께 추석 때 있었던 일들을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저희 부모님은 여행을 모두 취소하자고 하셨다”고 덧붙였다.그러자 A 씨의 남편은 “엄마가 잘못을 인정하시고 사과도 하셨는데 굳이 뭐 하러 장인, 장모님께 말씀드려서 양가 부모님들 서로 불편하시게 만들었냐. 네가 일을 크게 만들었다. 이제 내가 장인장모님을 어떻게 뵙느냐. 그리고 이제 너도 우리 부모님 만나는 게 편하진 않을 거다. 네가 우리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A 씨에게 따졌다.하지만 A 씨는 “사과를 하시든 안하시든 시어머님이 저런 말씀을 하신 순간 양가 부모님의 관계는 끝났다. 내가 우리 부모님께 전달 안 했다면 우리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신채 시부모님께 잘해드렸을 텐데 난 그 꼴 못 본다”고 맞섰다. 그는 “우리 부모님은 얼마 전에도 이런 상황을 모르신채 여행 다녀오시면서 시부모님 드리라며 선물도 사오셨다”며 남편에게 “이제 양가 부모님들이 서로 만나시는 일은 없을 거고, 난 시부모님께 할 도리만 할 거다. 사실 아예 안 뵙고 싶지만 네 부모님이니 도리는 할 거다. 그리고 네가 우리 부모님 뵙는 건 시간이 흘러서 좀 괜찮아지면 뵙던지 하자”고 했다. A 씨는 “제 생각이 틀렸나? 제가 일을 크게 만든 걸까?”라며 조언을 구했다.또 A 씨는 추가로 “시어머니께서 저희 아빠 사회성에 대해 말씀하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시어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오은영 상담소에 모 연예인 부부가 나왔는데 이 연예인이 사돈어르신이랑 비슷해요. 꼭 한번 보세요’라고 하셔서 저희 엄마가 그 회차를 보셨는데, 이 연예인이 사회성 부족에다 정신병원까지 다녀올 만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나왔다”고 부연했다.이어 “엄마가 서운해 하시며 저한테 말씀하시기에, 그때는 제가 시어머니 뜻은 그게 아닐 거다, 오해일 거다, 하면서 무마시키고 넘어갔는데, 이런 일이 또 생긴 거다. 그리고 추석 때 저 일이 있고나서 제가 남편한테 모든 일을 다 얘기했고,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엄마가 잘못하셨다’고 했다. 시어머니도 ‘내가 말실수를 했다. 하지만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사회성 없는 건 시어머니 본인 얘기 아닌가”, “남편이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사회성이 없는 것” 등 A 씨의 시어머니와 남편을 비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예비 엄마라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호흡기 감염질환이 있다. 바로 ‘백일해’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리며, 신생아나 영아는 심한 합병증이나 사망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여름, 가을에 유행하는 백일해에 대해 알아본다.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국내 2024년 누계 환자 수는 2만 2562명으로, 2023년 전체 환자 수 292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급격한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점과 다수 국가에서 예방 접종률 감소, 해외 교류 증가, PCR 검사법 발전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으로, 소아청소년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계속되는 기침’이라는 뜻에서 ‘백일해’라고 불린다. 실제로는 6~8주에 걸쳐 진행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3~4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말 전파되는 질환으로, 직접 접촉이나 기침 및 재채기에 의한 호흡기 전파로 감염되며, 4~21일의 잠복기가 있을 수 있다.백일해의 증상은 카타르기, 경해기, 회복기 등 크게 3단계로 나타난다. 카타르기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콧물, 결막염, 눈물, 경한 기침, 미열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나타난다. 균의 증식이 가장 활발하며 전염력이 높은 시기다. 경해기에는 짧은 발작성 기침과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훕(Whoop)’ 소리가 나는 기침을 특징으로 하며, ‘발작기’라고도 부른다. 기침이 심한 경우 얼굴이나 눈이 충혈되거나, 기침 후 구토, 끈끈한 가래, 청색증, 무호흡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시기는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 이후 1~2주에 걸친 회복기에서 점차 발작성 기침의 횟수나 정도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백일해를 진단하려면 특징적인 기침 양상이나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등을 고려하며, 비인두도말, 비인두흡인물, 가래 등 검체에서 균 배양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시행한다.치료는 임상 증상 완화와 이차적인 전파 억제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다. 항생제 치료는 전파력이 높은 시기인 증상 발생 3주 이내 시작하는 것이 권장되며, 3개월 미만 영아나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입원해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며,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기침이 멈출 때까지 3주 이상 격리해야 한다. 또한, 백일해는 면역력이 없는 가족 내 접촉자 전파율이 70~100%에 달할 정도로 전파력이 높으므로, 백일해 환자 밀접 접촉자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국내에서는 모든 영유아에게 생후 2, 4, 6, 15~18개월, 만 4~6세 DTaP 백신 접종 후, 만 11~12세에 Tdap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 표준 예방 접종 완료 성인은 10년마다 Td 또는 Tdap 접종을 권장한다.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 면역력을 전달하기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 접종을 권장하며, 임신마다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영유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가족, 의료인, 영아 도우미 등은 접촉 2주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박성희 교수는 “백일해는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고, 영유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일 만큼 치명적이다. 특히 신생아 감염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치명률이 4%에 이를 정도로 높다. 따라서 적절한 예방 접종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어 “예방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해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백일해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증상 완화 및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과 최소 5일 간의 격리, 오염 물품 소독 등을 통해 주변인 전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