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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8위)가 ‘앙숙’ 마리야 샤라포바(32·러시아·87위)를 완파하고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향한 첫발을 뗐다. 윌리엄스는 27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샤라포바를 58분 만에 2-0(6-1, 6-1)으로 꺾었다. 2017년 출산 이후 메이저대회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을 노린다. US오픈에서만 6차례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가 정상에 오르면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24회)과 동률을 이룬다. 대기록을 향한 첫 관문에서 만난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에게 최고의 ‘자극제’였다. 2004년 윌리엄스가 윔블던 결승에서 샤라포바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로 둘의 라이벌 관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윌리엄스가 라커룸에서 “다시는 그런 멍청한 ×(비속어)에게 지지 않겠다”며 분노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이날 윌리엄스는 시속 180km가 넘는 강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5개 따내는 등 전력을 다했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최근 19연승을 포함해 20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와의 ‘라이벌 관계’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상대하는 모두가 내 라이벌이다. 20승 2패든, 0승 1패든 나는 늘 흥미롭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특유의 괴성을 내지르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샤라포바는 2015년 금지 약물 복용 논란으로 15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2017년 복귀했지만 예전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이 복귀 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22·당진시청·90위)는 부상으로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권순우는 볼리비아의 우고 델리엔(26·84위)과의 경기 도중 세트 스코어 1-2(3-6, 2-6, 6-4) 상황에서 3-2로 앞선 4세트 6번째 게임 도중 허벅지 쪽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은 후 일어나지 못했고 휠체어에 의지해 코트를 떠났다. 2015년 프로에 입문한 권순우는 올해 처음으로 US오픈 본선에 올랐다. US오픈 예선 3경기를 비롯해 최근 강행군으로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 LA 다저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26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승률 공동 1위 양키스가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면 승률에서 앞서는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돼 1, 2차전과 6, 7차전 4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이번 시즌 최다를 기록했지만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양키스는 1회 DJ 러메이휴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에런 저지, 6회 마이크 포드가 아치를 그렸다. 양키스 선발 투수 도밍고 헤르만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7승(3패)을 거두고 메이저리그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뉴욕 양키스는 8월에만 6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5월 시애틀, 1987년 5월 볼티모어가 세운 58홈런을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월간 팀 홈런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양키스가 9개의 홈런을 뽑아낸 반면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족 피더슨이 기록한 홈런 2개가 전부였다. 양키스 타선은 다저스 ‘원투 펀치’ 커쇼와 류현진에게 3홈런씩을 뽑아내며 패전을 안겼다. 류현진과 커쇼의 이번 시즌 ‘안방불패’ 행진도 9승에서 나란히 멈췄다.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4일 류현진이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이날 에이스 커쇼까지 패전의 멍에를 쓰며 빛이 바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투구는 좋았다. 실투가 4개뿐이었는데 그중 3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는 빠르게 잊고 다가오는 샌디에이고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10월 5일 막을 올린다. 26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0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 진행된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 간의 ‘리턴 매치’로 시작되는 이번 시즌은 총 270경기로, 정규리그가 2020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고 이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 일정 변화가 눈에 띈다. 2018∼2019시즌 평일(화∼금) 각 2경기씩, 주말(토∼일) 3경기씩을 진행했던 것을 바꿔 화, 수, 목요일 각 1경기, 금요일 2경기, 토요일 3경기, 일요일 4경기를 배정했다. 주말 경기 비율을 높여 관중몰이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7시로 지난 시즌보다 30분을 앞당겼다. 주말에는 오후 3시와 5시에 경기가 진행된다. 농구 경기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농구영신’ 매치는 12월 31일 부산에서 KT와 LG의 경기로 치러진다. 올스타전은 2020년 1월 19일로 예정됐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 LA 다저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26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승률 공동 1위 양키스가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면 승률에서 앞서는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돼 1, 2차전과 6, 7차전 4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동안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이번 시즌 최다를 기록했지만 홈런 3방을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양키스는 1회 DJ 르메이휴의 홈런을 시작으로 3회 애런 저지, 6회 마이크 포드가 아치를 그렸다. 양키스 선발 투수 도밍고 헤르만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7승(3패)을 거두고 메이저리그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뉴욕 양키스는 8월에만 6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1999년 5월 시애틀, 1987년 5월 볼티모어가 세운 58홈런을 뛰어 넘는 메이저리그 월간 팀 홈런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양키스가 9개의 홈런을 뽑아낸 반면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작 피더슨이 기록한 홈런 2개가 전부였다. 양키스 타선은 다저스 ‘원투 펀치’ 커쇼와 류현진에게 3홈런씩을 뽑아내며 패전을 안겼다. 류현진과 커쇼의 이번 시즌 ‘안방불패’ 행진도 9승에서 나란히 멈췄다.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만큼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4일 류현진이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이날 에이스 커쇼까지 패전의 멍에를 쓰며 빛이 바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투구는 좋았다. 실투가 4개뿐이었는데 그중 3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늘 경기는 빠르게 잊고 다가오는 샌디에이고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한국체대·151위)과 ‘샛별’ 권순우(22·당진시청·90위)가 2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본선에 나란히 출전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나란히 예선을 통과해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올랐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동시에 오른 것은 2001년 윔블던(이형택, 윤용일),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3번째다. 정현은 28일 1회전에서 미국의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3·206위)를 만난다. 에스커베이도는 2017년 7월 세계 랭킹 67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은 지난해 에스커베이도와 한 차례 맞붙어 2-0(6-3, 6-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정현이 3회전까지 진출한다면 라파엘 나달(33·스페인·2위)을 만날 수 있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볼리비아의 우고 델리엔(26·85위)이다. 권순우가 27일 델리엔을 꺾고 2회전에 진출한다면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5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메드베데프는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 나달,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의 ‘빅3’를 무너뜨릴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8위)와 마리야 샤라포바(87위)의 1회전 맞대결이 성사됐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 두산 조쉬 린드블럼(31·사진)이 20승 고지에 올랐다. 역대 최소 경기 20승 기록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린드블럼은 2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 호투로 20승(1패)째를 거뒀다. 린드블럼은 시즌 25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하며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가 세웠던 리그 최소 경기 20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니퍼트는 시즌을 22승으로 마쳤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두산(전신 OB 포함) 투수로서는 박철순(1982년·24승), 다니엘 리오스(2007년·22승), 니퍼트에 이어 구단 역사상 4번째로 20승을 달성했다. 린드블럼은 2회 2점을 먼저 내주며 흔들렸다. 한화 선두 타자 제라드 호잉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태균을 3구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후 정근우에게 좌익수 앞 3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7번 타자 최재훈이 희생 플라이로 정근우를 불러들이면서 두산은 0-2로 끌려갔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 오재일의 2루타 후 1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추격에 나섰다. 5회에는 2사 3루에서 오재일이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두산은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는 결승타가 됐다. 이날 린드블럼은 2회와 7회를 제외한 나머지 6이닝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펼쳤다. 108개를 던지며 삼진 9개를 잡은 가운데 안타는 2개, 사사구는 1개만 내줬다.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형범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2 승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2.04), 다승(20승 1패), 승률(0.952), 탈삼진(161개) 등 KBO 연말 시상이 이뤄지는 투수 6개 지표 중 4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나머지 두 항목이 불펜 투수에게 주어지는 세이브와 홀드인 것을 생각하면 린드블럼은 선발 투수를 평가하는 모든 지표에서 최강임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려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가장 자신 있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도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홈런만 3개를 맞았다. 팀이 2-10으로 패하면서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올라 5월부터 지켜오던 ‘1점대’가 무너졌다. 류현진을 무너뜨린 ‘한 방’은 5회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터뜨린 만루홈런이었다. 시속 145.5km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렸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던 류현진에게서 보기 드문 실투였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오늘 홈런 맞은 공은 모두 실투였다. 최근 2경기에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피홈런 15개 가운데 3분의 1인 5개가 최근 두 경기에서 나왔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을 예리하게 공략하던 제구력이 무뎌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이 ‘섀도 존(Shadow zone·스트라이크 판정 확률이 50%인 코스)’에 투구한 비율이 12일 등판까지는 44.7%였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38.2%로 줄었다. 섀도 존은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부분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렵고 헛스윙 비율도 높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안쪽 ‘하트 존(Heart zone)’에 투구한 비율은 23.3%에서 27.2%로, 아예 밖으로 빠지는 ‘웨이스트 존(Waste zone)’의 비율은 6.8%에서 9.4%로 늘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류현진에게 섬세한 제구는 ‘생명줄’과 같았다. 면도날 제구가 무뎌지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자 맥스 셔저(워싱턴·2.41),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2.41) 등과의 격차가 줄었고, 다승(12승·공동 5위), 탈삼진(133개·27위) 등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30일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류현진의 피로 해소를 위해 선발 출전 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9월에 한 차례 등판을 거르거나 짧은 이닝을 던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류현진(32·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가장 자신 있던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도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홈런만 3개를 맞았다. 팀이 2-10으로 패하면서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올라 5월부터 지켜오던 ‘1점대’가 무너졌다. 류현진을 무너뜨린 ‘한 방’은 5회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터뜨린 만루홈런이었다. 시속 145.5km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렸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를 자랑하던 류현진에게서 보기 드문 실투였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오늘 홈런 맞은 공은 모두 실투였다. 최근 2경기에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피홈런 15개 가운데 3분의 1인 5개가 최근 두 경기에서 나왔다.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을 예리하게 공략하던 제구력이 무뎌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이 ‘섀도우 존(Shadow zone·스트라이크 판정 확률이 50%인 코스)’에 투구한 비율이 12일 등판까지는 44.7%였으나 최근 2경기에서는 38.2%로 줄었다. 섀도우 존은 투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부분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렵고 헛스윙 비율도 높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안쪽 ‘하트 존(Heart zone)’에 투구한 비율은 23.3%에서 27.2%로, 아예 밖으로 빠지는 ‘웨이스트 존(Waste zone)’의 비율은 6.8%에서 9.4%로 늘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류현진에게 섬세한 제구는 ‘생명줄’과 같았다. 면돗날 제구가 무뎌지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자 맥스 셔저(워싱턴·2.41),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2.41) 등과의 격차가 줄었고, 다승(12승·공동 5위), 탈삼진(133개·27위) 등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30일 애리조나와의 방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류현진의 피로 회복을 위해 선발 출전 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9월에 한 차례 등판을 거르거나 짧은 이닝을 던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10년 넘게 손에 익은 글러브를 당장 바꾸라고 하기가 쉽지 않죠.” 최근 한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는 고민에 빠졌다.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선수들이 사용하는 야구 용품 상당수가 ‘메이드 인 저팬(Made in Japan)’이기 때문이다.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교체를 권해 봤지만 선수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교체를 생각해 보겠다는 선수들은 있다. 하지만 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즌 중에는 쉽지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체가 어려운 제품은 글러브다. 방망이나 장갑, 보호대 등은 비교적 적응이 수월해 국산이나 미국산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지만 글러브는 손에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처음 사용한 브랜드를 고수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글러브 업체들은 유망주들을 일찌감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후원 경쟁도 불사한다. 어렵게 글러브를 바꿔도 ‘메이드 인 저팬’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국내 혹은 미국 브랜드라 해도 프로 선수들이 쓰는 최상품의 경우 일본 공장에서 만든 게 대부분이다. 미국 브랜드로 알려진 ‘W사’ 글러브의 경우 1등급뿐만 아니라 2등급 제품의 생산기지도 일본에 자리 잡고 있다. 국산 A사는 글러브 가죽 및 부자재를 일본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만든다. 글러브용 소가죽을 가공하는 기술이 일본과 격차가 크기 때문에 국산 가죽과 부자재로 제작한 ‘순수 국산 글러브’는 초보자용 등 하위 등급 제품이 많다. 배드민턴, 테니스 라켓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배드민턴은 국내 엘리트 선수들의 60% 이상이 일본의 ‘Y사’ 라켓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의 손’이라 할 수 있는 라켓은 선수들이 길이, 무게, 탄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야구 글러브와 마찬가지로 교체가 쉽지 않다. 한 배드민턴 실업팀 관계자는 “선수들 대부분이 유소년 때부터 사용한 브랜드를 그대로 쓰고 있다. 게다가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용품사와의 후원 계약과도 얽혀 있기 때문에 더욱 바꾸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조응형 yesbro@donga.com·김배중 기자}

지난해 7월 백성열 씨(36)는 팔씨름 대회가 끝나고 오른손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을 느꼈다. 손끝이 저렸고 쿡쿡 찔러도 평소보다 감각이 덜 느껴졌다.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다. 손목과 팔꿈치의 신경 손상이 발견됐다. 손끝까지 전달돼야 할 전기 신호가 평소의 60%밖에 전달되지 않았다. 오른손 악력이 왼손보다도 약해졌다. 팔씨름 선수로는 치명적인 소식을 들은 순간 백 씨는 아내 얼굴을 떠올렸다. 2015년 말 체육관을 열며 국내 처음으로 ‘팔씨름 전업 선수’를 선언한 그였다. 첫째를 임신하고 있는 아내를 반년 넘게 설득해 내린 결단이었다. 결사반대하던 아내는 ‘계획이나 들어 보자’며 자리에 앉았다. 백 씨는 약속을 하나 했다. “4년. 딱 4년만 해볼게. 그때까지 자리 확실히 잡고 당신 편하게 해줄게.” 백 씨와 팔씨름의 인연은 19세 때 시작됐다. 당시 다니던 피트니스 클럽에서 팔씨름 동호회 회원들이 주최한 대회가 열렸다. 팔씨름만큼은 자신 있었던 백 씨는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8명 중 4위에 그쳤다. “충격이 컸죠. 중학생 때부터 삼촌들이랑 팔씨름을 해 지지 않았거든요. 팔씨름이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쓰라린 패배의 경험이 가슴에 불을 댕겼다. 당장 동호회에 가입한 뒤 전국의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팔씨름을 배웠다. 당시만 해도 ‘엉터리 교사’가 많았다. “무턱대고 손바닥을 돌 벽에 찧으라는 사람도 있었고, 딱 5분 가르쳐주고 스승이라고 생색내는 사람도 있었죠. 그래도 재밌었어요. 무림의 강호들을 찾아다니는 기분이었으니까요.” 팔씨름을 생업으로 삼기 전에는 다양한 일을 했다. 대학 졸업 후 발전소에서 일하기도 하고,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도 맛봤다. 그러면서도 팔씨름 경력은 차곡차곡 쌓아갔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완력은 강하지 않았지만 지구력과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으로 힘 차이를 극복했다. 2014년 말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실비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5년 미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래식 암레슬링 챌린지’ 90kg급에서 4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90kg급, 100kg급, 100kg 이상급 등 3체급을 석권하며 통합랭킹 1위를 차지했다. 물이 새는 지하에서 시작한 체육관은 수강생이 늘면서 지상의 쾌적한 공간으로 옮겼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늘면서 고정적인 수입도 생겼다.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아내의 얼굴에 웃음이 번질 즈음 찾아온 부상은 뼈아팠다. 근육의 피로는 쉬면 나아졌지만 인대와 힘줄, 관절, 신경은 좀체 회복되지 않았다. 팔씨름 선수로서 해야 할 훈련과 생업을 위한 팔씨름 교습, 유튜브 활동은 모두 그의 팔을 조금씩 갉아 먹었다. 그렇지만 ‘팔씨름 전업 선수’가 팔씨름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2015년 아내의 배 속에 있던 아들은 어느새 네 살이 됐고 두 살짜리 여동생도 생겼다. 신경 손상 진단을 받은 지 1년여가 흘렀다. 여전히 오른손의 감각은 온전하지 않지만 그는 손상 부위를 덜 쓰면서 힘을 내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그립이 풀리지 않게 하는 스트랩도 최대한 활용한다. 이달 8일 대한팔씨름연맹이 ‘팔씨름 데이’를 맞아 개최한 대회에서 그는 5승 2패로 3위를 했다. 부상 부위를 덜 사용하기 위해 새 기술을 쓰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아내와 약속한 4년이 거의 다 됐어요. 자리는 어느 정도 잡았고요. 제 팔이 언제까지 버틸지는 잘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할 겁니다. 이제야 꿈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게 됐으니까요.”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 LG 채은성(29)은 8일 NC전 3회 수비 도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되자 LG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팬들도 크게 안도했다. 채은성은 3경기 휴식 후 13일 키움전에 복귀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반짝 스타’에서 어느새 팀의 중심 타자가 된 채은성은 이제 LG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채은성의 야구인생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2009년 육성선수(연습생)로 입단해 긴 무명기를 보내다 2016년 타율 0.313, 9홈런, 81타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성적이 타율 0.267, 35타점으로 급락하며 ‘반짝 활약’에 그쳤다. 지난해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으로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채은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달라야 한다’며 이를 갈았다. 그는 “팬들이 나를 ‘퐁당퐁당’이라고 부르더라. 시즌별로 잘하다 못 하다를 반복해서 붙은 별명이다. 올해는 꼭 ‘퐁당퐁당’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고타저(投高打低) 시즌인 올해 채은성은 전반기 내내 3할대 타율(전반기 0.306)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팀 내 1위였던 타점이 35점에 그쳐 아쉬웠다. 그는 후반기 12경기에서 18타점을 몰아치며 이 기간 KBO리그 1위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3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도 이 기간 공동 2위(14타점) 다린 러프, 이원석(이상 삼성)에게 4타점 차이로 크게 앞섰다. 같은 시기 득점권 타율 역시 0.455에 달해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팀 승리를 위해 타점만큼은 욕심을 낸다. 최근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마음을 가볍게 하려고 한다. ‘내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안타가 잘 안 나왔다. 내 뒤에도 좋은 타자들이 있으니 흐름을 이어준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부담감을 털어낸 것이 후반기 반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진에 시달렸던 2017시즌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날이 많았다. 경기가 안 풀린 날이면 몸이 피곤해도 눈이 감기지 않았고, 새벽 4, 5시가 돼서야 쪽잠을 잔 뒤 야구장으로 향했다. 피로가 쌓인 채 운동을 하니 악순환이었다. 그는 “그때 한 번 슬럼프를 겪어봐서 예방접종이 됐다. 지금은 안타를 치지 못한 날도 잘 잔다. ‘얼른 자고 회복해서 내일 더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안 좋은 기억은 야구장에 버리고 집에 돌아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채은성의 두 눈은 벌써 포스트시즌을 향해 있다. 그는 2016년 LG가 정규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을 당시 느낀 ‘가을의 맛’을 잊지 못한다. “같은 안타 한 개를 쳐도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차원이 다르다. 그때 기억이 너무 짜릿해서 꼭 다시 가을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3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다. 남은 기간 한 경기라도 더 이겨서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 LG 채은성(29)은 8일 NC전 3회 수비 도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되자 LG관계자들은 물론 팬들도 크게 안도했다. 채은성은 3경기 휴식 후 13일 키움전에 복귀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반짝 스타’에서 어느새 팀의 중심 타자가 된 채은성은 이제 LG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채은성의 야구인생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2009년 육성선수(연습생)로 입단해 긴 무명기를 보내다 2016년 타율 0.313, 9홈런, 81타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성적이 타율 0.267, 35타점으로 급락하며 ‘반짝 활약’에 그쳤다. 지난해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으로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채은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달라야 한다’며 이를 갈았다. 그는 “팬들이 나를 ‘퐁당퐁당’이라고 부르더라. 시즌별로 잘하다 못 하다를 반복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올해는 꼭 ‘퐁당퐁당’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고타저(投高打低) 시즌인 올해 채은성은 전반기 내내 3할대 타율(전반기 0.306)을 유지했다. 지난해 팀 내 1위였던 타점이 35점에 그쳐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기 11경기에서 18타점을 몰아치며 이 기간 KBO리그 1위에 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3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도 이 기간 공동 2위(14타점) 다린 러프, 이원석(이상 삼성)에 4타점 차이로 크게 앞섰다. 같은 시기 득점권 타율 역시 0.455에 달해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팀 승리를 위해 타점만큼은 욕심을 낸다. 최근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마음을 가볍게 하려고 한다. ‘내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안타가 잘 안 나왔다. 내 뒤에도 좋은 타자들이 있으니 흐름을 이어준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선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부담감을 털어낸 것이 후반기 반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진에 시달렸던 2017시즌에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날이 많았다. 경기가 안 풀린 날이면 몸이 피곤해도 눈이 감기지 않았고, 새벽 4시, 5시가 돼서야 쪽잠을 잔 뒤 야구장으로 향했다. 피로가 쌓인 채 운동을 하니 악순환이었다. 그는 “그때 한번 슬럼프를 겪어봐서 예방접종이 됐다. 지금은 안타를 치지 못한 날도 잘 잔다. ‘얼른 자고 회복해서 내일 더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안 좋은 기억은 야구장에 버리고 집에 돌아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채은성의 두 눈은 벌써 포스트시즌을 향해 있다. 그는 2016년 LG가 정규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을 당시 느낀 ‘가을의 맛’을 잊지 못한다. “같은 안타 한 개를 쳐도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차원이 다르다. 그때 기억이 너무 짜릿해서 꼭 다시 가을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3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다. 남은 기간 한 경기라도 더 이겨서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

‘오전 4시 49분. 시작해 보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5)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과 함께 운동 영상을 올렸다. 헬스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새벽 훈련을 시작한 제임스는 흥겨운 힙합 음악에 맞춰 준비 운동을 한 뒤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2시간여의 운동을 마치고 매트에 누운 그는 이미 후드티를 벗어던질 정도로 온몸이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다. 얇은 반팔 상의는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고된 훈련에도 제임스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늘도 환상적이었어.” 2003∼2004시즌에 데뷔해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지만 제임스는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막강한 파워와 운동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기량 향상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매년 150만 달러(약 18억 원)를 투자한다. 제임스는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비시즌에는 일주일에 다섯 번씩 개인 훈련을 하는데 매일 오전 5시에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새벽 훈련을 위해 매일 오후 10시경 잠자리에 드는 제임스는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하루 30분씩 요가 수업도 받고 있다. 제임스는 개인 트레이너뿐만 아니라 전담 요리사와 안마사도 있다. 자택에는 체육관과 빠른 체력 회복을 돕는 고압 산소실도 마련돼 있다고 한다. 식단 관리에도 신경 쓰는 그는 “경기 전에는 닭가슴살과 소량의 파스타를 섭취한다. 과일, 샐러드도 함께 먹는다. 다만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은 꾹 참았다가 경기가 끝난 뒤에 먹는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더 단단한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평균 27.4득점, 8.5리바운드, 8.3어시스트로 기록상으로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55경기)를 소화했고, 팀도 서부콘퍼런스 10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제임스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 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 NBA 정규리그는 10월 23일 막을 올린다.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개막전에서 LA 클리퍼스와 맞붙는다.정윤철 trigger@donga.com·조응형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포함된 이번 시즌 LA 다저스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로 강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13일 역대 메이저리그 선발진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공개했다. 선발 투수들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성적, 수상 경력 등을 포함해 산정했다. 투구 관련 규칙 변화 등을 고려해 1920년 이후 라이브 볼 시대(공인구 반발력을 높여 타자가 유리해진 시기)만 평가 대상에 넣었다. 류현진이 13일 현재 12승 2패 평균자책점(ERA) 1.45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ERA 2.77), 워커 뷸러(10승 2패 ERA 3.08), 리치 힐(4승 1패 ERA 2.55), 마에다 겐타(8승 8패 ERA 4.12)가 포진한 올해 다저스 선발진은 10위를 차지했다. CBS스포츠는 “현재 다저스는 당대 최강의 정규시즌 투수 커쇼와 최고의 영건 뷸러, 그리고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을 보유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만 추가한다면 이 선발진은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휴스턴은 3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저스틴 벌랜더(15승 4패 ERA 2.82)를 필두로 게릿 콜(14승 5패 ERA 2.87), 잭 그링키(11승 4패 ERA 3.08), 웨이드 마일리(11승 4패 ERA 2.99), 에런 샌체즈(5승 14패 ERA 5.60)로 선발진을 구축했다. 매체는 “벌랜더와 그링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잠재력과 성과를 종합하면 의문의 여지가 없는 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강의 선발진은 1998년 애틀랜타였다. 당시 애틀랜타는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데니 니글, 케빈 밀우드, 존 스몰츠가 총 88승을 합작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포함된 이번 시즌 LA 다저스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10번째로 강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13일 역대 메이저리그 선발진 순위를 1위부터 10위까지 공개했다. 선발 투수들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성적, 수상 경력 등을 포함해 산정했다. 투구 관련 규칙 변화 등을 고려해 1920년 이후 라이브 볼 시대(공인구 반발력을 높여 타자가 유리해진 시기)만 평가 대상에 넣었다. 류현진이 13일 현재 12승 2패 평균자책점(ERA) 1.45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ERA 2.77), 워커 뷸러(10승 2패 ERA 3.08), 리치 힐(4승 1패 ERA 2.55), 마에다 겐타(8승 8패 ERA 4.12)가 포진한 올해 다저스 선발진은 10위를 차지했다. CBS스포츠는 “현재 다저스는 당대 최강의 정규 시즌 투수 커쇼와 최고의 영건 뷸러, 그리고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을 보유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만 추가한다면 이 선발진은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휴스턴은 3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저스틴 벌랜더(15승 4패 ERA 2.82)를 필두로 게릿 콜(14승 5패 ERA 2.87), 잭 그링키(11승 4패 ERA 3.08), 웨이드 마일리(11승 4패 ERA 2.99), 애론 산체스(5승 14패 ERA 5.60)로 선발진을 구축했다. 매체는 “벌랜더와 그링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잠재력과 성과를 종합하면 의문의 여지가 없는 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강의 선발진은 1998년 애틀랜타였다. 당시 애틀랜타는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데니 니글, 케빈 밀우드, 존 스몰츠가 총 88승을 합작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마이크 트라우트(28·LA에인절스)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279번째 홈런을 평생 기억할 듯하다. 트라우트는 11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공략한 트라우트는 비거리 130m, 시속 170km 타구로 이 구장의 상징과도 같은 높이 11.3m의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겼다. 이는 트라우트가 펜웨이파크에서 처음 기록한 홈런이다. 이로써 트라우트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15개 구장 모두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신인상, 최우수선수 2회, 실버슬러거 6회, 8년 연속 올스타 경기 출전 등 각종 기록을 써 온 트라우트지만, ‘펜웨이파크 홈런’만큼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트라우트는 “예전에 넘어갔다고 생각한 타구가 ‘그린몬스터’에 맞았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상대 선발 포셀로가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정면으로 승부를 걸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시즌 39호포를 쏘아올린 트라우트는 앞으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015시즌의 41개를 뛰어넘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미국 4대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인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약 5169억 원) 계약을 체결한 트라우트는 연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1일 현재 타율 0.299(22위) 39홈런(공동 1위) 92타점(3위) OPS(출루율+장타율) 1.112(2위)로 타율을 제외한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선두권을 달린다. 7일(현지 시간) 생일을 맞아 만 28세가 된 트라우트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71.7로 만 27세까지만 놓고 보면 같은 연령 때의 전설적인 스타 타이 콥(69.0)이나 미키 맨틀(68.1) 등을 앞서는 역대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역대 타자 가운데 60위, 투수를 포함해 90위다. 지금의 WAR만으로도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토니 그윈, 이반 로드리게스, 배리 라킨 등의 통산 기록을 넘어서기에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성적이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마이크 트라우트(28·LA에인절스)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279번째 홈런을 평생 기억할 듯하다. 트라우트는 11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공략한 트라우트는 비거리 130m, 시속 170km 타구로 이 구장의 상징과도 같은 높이 11.3m의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겼다. 이는 트라우트가 펜웨이파크에서 처음 기록한 홈런이다. 이로써 트라우트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15개 구장 모두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신인상, 최우수선수 2회, 실버슬러거 6회, 8년 연속 올스타 경기 출전 등 각종 기록을 써 온 트라우트지만, ‘펜웨이파크 홈런’만큼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트라우트는 “예전에 넘어갔다고 생각한 타구가 ‘그린 몬스터’에 맞았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상대 선발 포셀로가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정면으로 승부를 걸었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시즌 39호포를 쏘아올린 트라우트는 앞으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자신의 ‘커리어 하이’ 인 2015시즌의 41개를 뛰어넘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미국 4대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인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약 5169억 원) 계약을 체결한 트라우트는 연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1일 현재 타율 0.299(22위) 39홈런(1위) 92타점(3위) OPS(출루율+장타율) 1.112(2위)로 타율을 제외한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선두권을 달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아 만 28세가 된 트라우트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71.7로 만 27세까지만 놓고 보면 같은 연령 때의 전설적인 스타 타이 콥(69.0)이나 미키 맨틀(68.1) 등을 앞서는 역대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역대 타자 가운데 60위, 투수를 포함해 90위다. 지금의 WAR만으로도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토니 그윈, 이반 로드리게스, 배리 라킨 등의 통산 기록을 넘어 서기에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성적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구독자 수 7만 명을 기록했다. 14분 동안 남자 혼자 이야기를 늘어놓은 영상이 순식간에 조회수 100만을 넘었다. 유니폼을 벗은 한국프로농구(KBL) 레전드 스타 하승진(34) 얘기다. KCC에서 활약했던 하승진의 은퇴 후 행보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승진은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하며 “KCC에서 몸과 마음, 열정을 불태웠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더 넒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은퇴 후 3개월도 안 돼 하승진은 ‘유튜브 스타’가 됐다. 그가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KBL의 강압적인 훈련 문화, 미흡한 팬 서비스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 이 영상은 8일 현재 조회수 156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 동영상에 올랐다. 팬들은 1만 개가 넘는 해당 영상 댓글에서 “정말 말 잘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7일에는 올해 처음 진행된 ‘KBL 스쿨리그’ 일일 감독으로 초청돼 서울 구일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연고 지역에서 열리는 KBL 스쿨리그는 청소년 농구 저변 확대 및 프로농구 연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약 120개 팀, 1200여 명이 참가한 중고등학생 농구대회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하승진의 근황을 확인한 KBL이 하승진에게 서울 대회의 일일 감독직을 제안했고 하승진이 이를 수락했다. KBL 관계자는 “입담이 좋은 하승진이 일일 감독을 맡아주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과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해 섭외를 했다. 참가 학생들이 ‘(하승진이) 동네 형처럼 편하게 대해줘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퇴출당할 뻔했던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사진)가 83일 만의 선발승으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후랭코프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7-2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전반기에 부상과 부진이 겹쳐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1에 그쳤던 후랭코프는 지난달 김태형 두산 감독으로부터 “후반기 등판을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기도 했다. 후랭코프는 시험대였던 1일 NC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긴 이닝은 아니었지만 구속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고, 8일 승리까지 챙기며 입지를 굳혔다. 이날 후랭코프는 최고 시속 151km까지 나온 직구(46개)와 함께 컷 패스트볼(32개), 커브(11개), 체인지업(7개) 등을 섞었다. 두산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뽑아내며 후랭코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건우가 7회 1점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오재일이 4회 1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문학에서는 SK 김광현이 키움을 상대로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14승(3패)째를 거두고 같은 팀 앙헬 산체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SK가 6-1로 이겼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힌 프로야구 SK도 고민이 있을까. SK는 7일 KT를 5-2로 누르고 시즌 70승(35패)에 선착했다. SK의 70승 달성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일자에 이뤄졌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두산의 8월 9일이다. 70승에 먼저 도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9.3%(29차례 중 23차례)나 된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는 SK지만 여름마다 떨어지는 타격 페이스는 달갑지 않다. SK는 8일 현재 후반기 11경기에서 타율 0.249로 7위에 처졌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최소(2.57)를 기록한 마운드의 힘으로 7승 4패를 거뒀지만 선두 팀에 어울리지 않는 방망이는 코칭스태프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번 시즌 공인구가 변화된 것을 감안해도 타선이 정말 아쉽다. 최정(32)을 제외하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여름 타율 부진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SK의 7∼8월 타율은 2017년 0.276으로 9위, 2018년 0.281로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염 감독은 타자들이 해마다 더위를 먹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4∼5년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에 나섰다. 이종열 SBS 해설위원은 “결국 체력 아니겠나. 여름은 모든 구단이 체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시기다. SK 선수들이 유난히 여름에 힘들어한다면 체력 관리에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던 최정과 제이미 로맥(34)의 홈런 레이스도 주춤하다. 7일 현재 로맥은 23개, 최정은 22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로맥이 35개, 최정이 31개였던 것에 비하면 한참 줄어든 수치다. 공인구 교체 영향으로 KBO리그 전체 홈런이 줄면서 SK의 팀 색깔인 ‘빅볼 야구’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도 팀 득점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종열 해설위원은 “SK는 원래 타율이 높았던 팀이 아니다. 그동안 강한 마운드가 버텨주는 가운데 홈런으로 점수를 내는 야구를 해왔는데 올해 홈런이 전체적으로 줄어들면서 공격력 약화가 두드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