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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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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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귀국길서 또 ‘폭탄발언’…“기자회견 불참은 협회 대기 지시 때문”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귀국길에서 또 다시 ‘폭탄 발언’을 남겼다.안세영은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6일 기자회견 불참에 대해 “(협회가) 대기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서 “협회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지시했는데,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이날 안세영은 자리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선수의 본인 의사에 따라 불참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안세영이 기자회견 불참은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또 한 번 파문이 일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만 참석했다. 16년 만에 값진 혼합복식 메달을 수확하고도 이들은 축하를 받기는커녕 안세영에 대한 질문을 받느라 곤욕을 치러야했다. 안세영은 김원호와 정나은을 향해 “축하를 받아야 하는 선수들이 축하받지 못해 미안하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자세한 것은 (법무)팀과 상의해야 한다. 한국에서 입장을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상황이) 복잡하다. 모든 건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앞서 안세영은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27·중국·9위)를 상대로 2-0(21-13, 21-16)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52)에 이어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경기 후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뒤로 지속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며, 협회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기자회견장에서 연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했다.안세영은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작년 아시안게임 때 당한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협회에 실망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배드민턴만 계속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 되든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뛸 수 없다는 건 선수에게 좀 야박하지 않나 싶다. 협회가 너무 많은 걸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안세영은 또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하나만 나온 걸 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면서 “이번 금메달로 배드민턴이 좀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배드민턴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표팀이 7일 파리에서 귀국하면 안세영과 면담 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런 불만을 협회 측에 표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에게 한의사를 따로 붙여주는 등 협회에서도 의료 지원을 해줬지만 선수 본인은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면서 “안세영이 대표팀 활동과 관련해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해 온 건 사실이다. 협회도 계속 면담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안세영은 올해 1월 자신의 요구사항을 담은 의견서를 협회에 보냈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협회에 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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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서 설거지하고 강에서 등 밀고…피서객 이기적 행동 눈총(영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계곡물 위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대놓고 목욕을 하는 등 일부 피서객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눈총을 사고 있다.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일 충북 보은군 서원계곡에서는 한 피서객 일행이 물 위에 텐트를 설치한 뒤 계곡에서 대하구이와 라면 등 각종 요리를 해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음식물이 담겨 있던 냄비 등을 계곡물에 헹구기도 했다.계곡 하류에 있던 제보자 A 씨는 “헹군 물이 아래로 흘러 내려왔고, 그들이 피운 숯불의 재가 주변으로 온통 날렸다”며 “계곡 자체는 취사 가능 구역이지만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관광객들이 조금 더 신경 써서 잘 놀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4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에서는 두 남녀가 세면도구와 샴푸로 머리를 감고, 심지어 서로 등을 밀어주기까지 하는 등 대놓고 목욕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제보자 B 씨는 “가족과 함께 피서 갔다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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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말라리아 첫 경보 발령…건강한 여름 위한 말라리아 대처법은?

    최근 서울에서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평년보다 따뜻해진 날씨와 증가한 야외 활동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말라리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특히 소아가 말라리아에 걸리면 걱정이 커질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환희 교수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가 전파하는 모기 매개 질환이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할 때 원충이 사람의 혈액으로 들어가 전파된다”고 말했다.최근 5년간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연간 300~700명 수준이다. 20~30대 환자가 가장 많으나, 19세 이하 소아 환자도 매년 20~30명 발생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은 휴전선 인근 경기 북부, 인천, 강원도이며, 최근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오한, 고열, 발한이다. 두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치명률은 높지 않다. 그러나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에서 ‘열대열’이나 ‘원숭이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빠르고 의식 소실이나 발작, 혼수상태, 다발성 경련, 대사 산증, 저혈당, 심한 빈혈, 급성 신장 기능 이상, 황달, 폐부종, 쇼크 등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말라리아의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신속 진단 검사 먼저 시행 후 확인 진단 검사로 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 검사를 시행한다.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료는 보통 경구 약제를 통해 진행된다. 소아의 경우 6개월 미만 영아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나 유행 지역에 따라 약물 내성이 다르므로, 해외 방문 국가 및 감염지역을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적절한 약물로 일정 기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진단 시 반드시 적합한 약물로 치료 기간을 완료해야 한다.박 교수는 “말라리아가 감염질환이어서 사람 간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말라리아 환자는 사람 간 전파가 불가하므로 특별한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를 문 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원충을 옮길 수 있으므로,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는 3주 정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여름철, 저녁 시간대에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을 통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휴전선 인근뿐 아니라 서울, 경기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말라리아가 발생하므로 해당 지역 거주 중이거나 방문 예정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박 교수는 “국내 말라리아는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어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 및 해외 방문이 증가하는 만큼, 모기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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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없어 창문 여니 사방에 벌레”…선수촌 냉방 문제 폭로한 육상선수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육상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냉방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라이베리아 육상선수 에보니 모리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선수촌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파리는 낮 최고기온 35도, 체감기온 38도로 매우 무더운 날씨였다.영상에서 모리슨은 수건으로 벽과 천장에 붙은 벌레를 잡으며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놨더니 사방에 벌레가 돌아다닌다”고 폭로했다. 선수촌 숙소 창문에는 방충망이 따로 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공기 순환을 촉진하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건물 크기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외부보다 선수촌 내 기온을 6도가량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참가국들이 우려를 표하자 객실 7000여개인 선수촌에 에어컨 2500대를 임시로 비치했지만 여전히 냉방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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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점포 털던 절도범…문 잠겨 갇히자 창고로 도망(영상)

    서울의 한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치려던 남성이 매장 잠금장치가 작동해 매장 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자 창고로 도망쳤지만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5일 서울경찰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 한 식료품 무인점포에서 계산 없이 물건을 훔치려고 하던 남성 A 씨가 검거됐다.A 씨는 장바구니 카트에 물건을 마구 담은 뒤 매장을 나서려 했지만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하던 업주가 경찰에 신고 후 원격으로 문을 잠가 A 씨를 점포 안에 가뒀다.문이 잠기자 A 씨는 문을 발로 차고 잡아당기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A 씨는 창고로 몸을 숨겼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한편, 형법 제329조에 따라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자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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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무거운 ‘폐지 리어카’ 끌던 노인…망설임 없이 도운 해병대원

    무더위에 힘겹게 폐지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을 도와준 해병대원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최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에는 “무더운 날씨에 일어난 군인의 미담 사례를 제보하고 싶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사진 속에는 해병대 군복을 입은 군인이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를 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 뒤에는 한 노인이 군인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제보자는 “금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대교 사거리에서 폐지 박스를 가득 담은 리어카를 끌고 가시던 노인 분께서 날씨도 덥고 과적을 하셨는지 차도에서 도통 움직이질 못하고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주변을 지나가던 어느 한 해병 전우님께서 일초의 고민도 없이 달려와 무거운 리어카를 안전지대까지 옮겨주시고 가셨다. 아마 해병 전우님이 도움을 주지 않았더라면 비산대교 일대가 교통체증 및 기타 안전사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휴가를 나와서까지 국민을 위해 거리낌 없이 도움을 주시는 이 해병 전우님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훌륭한 청년이다”, “멋지고 훈훈한 모습”, “포상 휴가 보내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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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kg 푸들, 82kg男에 13분 학대당해” vs “훈육일 뿐, 과한 금액 요구”

    반려견 유치원에서 10세 푸들이 훈련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반려견 유치원 측은 훈육일 뿐 학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최근 공식 SNS에 “10살 푸들, 3.5㎏ 마루는 유치원에서 원장인 82㎏ 거구의 남성으로부터 13분 이상 학대를 당했다”며 “등원한 반려견들에게 포스트잇을 얼굴에 붙이는 놀이를 시도하던 중 마루가 이를 거부하자 몸으로 마루를 짓누르는 행위를 14분이나 하여 마루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마루는 심한 압박으로 인한 고통과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인해 똥을 지리고 결국 피를 흘리며 치아 하나가 빠져버리는 상해를 입었다. 반려인들에게조차 으르렁거리는 등 특이 행동을 하며 정신적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케어 측은 “개들은 보편적으로 얼굴에 다른 물체를 붙이는 것을 싫어한다. 개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놀이’라고도 할 수 없으며 이것은 인간의 만족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반면 반려견 유치원 측은 “보호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커리큘럼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며 “입질 등 사람에 해를 가하는 반려견에게 행동 교정을 진행한 것이지 가혹행위와 폭행을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어 “교육과정에 의해 반려견이 다친 것에 대해 치료비와 여러 가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300만 원이라는 과한 금액을 고집하며 주지 않을 시 당사에 손해를 끼치겠다고 엄포를 놓는 보호자님의 요구는 과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원장은 추가 글을 통해 “마루라는 아이는 다섯 살 때 파양돼 소심하고 겁이 많고 특히 남자를 무서워한다고 들었다. 저는 마루와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자 직원들에게 마루가 적응하는 동안 아무런 훈육을 하지 말아 달라, 훈육이 필요할 땐 내가 직접 하겠다고 말하고 마루가 적응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이어 “처음 등원했을 때 마루는 보호자님께서 말하신 것처럼 남자인 저를 피하고 다른 아이들을 피해 다니며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등원한지 시간이 흐른 시점에 마루가 적응했고 저와 유대관계가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영상에 나왔듯 마루는 다른 아이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고 보호자님께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원장은 마루가 사건 당일에는 입질까지 보여 훈육하게 됐다며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턱 아래를 고정하고 있었다. 훈육 도중 아이의 훈육을 멈추게 된다면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은 버릇이 돼 더 강해질 거다. 입질했을 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었다면 마루가 다른 아이들에게 입질하게 되겠다 싶어 훈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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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 늘어진 아기 안고 ‘발 동동’ 엄마…지나던 경찰이 도왔다

    도로 한가운데서 호흡곤란을 겪는 아기를 안고 발을 동동거리고 있던 아기 엄마를 지나가던 경찰이 병원까지 무사히 이송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최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엄마의 간절한 손’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 도로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비상등을 켜고 여성 운전자가 다급하게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이 여성은 차에서 내려 뒷좌석 쪽으로 달려가더니 문을 열고 어린아이를 품에 안았다. 여성이 축 늘어진 아기를 품에 안고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마침 순찰차가 지나갔고, 여성은 순찰차로 다가가 “아이가 숨을 잘 못 쉰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아이는 급성 알레르기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고 구토 증세 때문에 아이 엄마가 혼자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급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직접 모녀를 태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선 여성의 차도 주차장으로 옮겼다.며칠 뒤 여성은 서대문경찰서 홈페이지에 “충정로 지구대 대원 분들을 칭찬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여성은 “너무 당황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충정로 지구대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했다.그는 “경찰관분들이 근처 소아·청소년과까지 직접 동행해 주시고 접수까지 기다려 주셨다가 대기가 길어지자 큰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제 차도 병원으로 옮겨주시고 차 위치까지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날은 제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 죄송하다. 이제야 감사하다고 글이라도 전한다. 낯선 동네에서 어려움을 겪는 초보 엄마에게 큰 도움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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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 발언’ 안세영 “누군가와 전쟁 아닌 선수 보호 이야기…은퇴라 곡해 말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된 안세영(22)이 배드민턴협회에 불만을 표시하며 ‘폭탄 발언’을 한 후 논란이 커지자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라고 추가 해명했다. 안세영은 6일 자신의 SNS에 “오늘 하루 낭만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라며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 참 저의 서사는 고비 고비가 쉬운 게 없다”고 적었다.이어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면서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다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안세영은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강조했다.앞서 안세영은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27·중국·9위)를 상대로 2-0(21-13, 21-16)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52)에 이어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 경기 후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한 뒤로 지속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며, 협회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시상식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과 기자회견장에서 연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했다.안세영은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작년 아시안게임 때 당한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협회에 실망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드민턴만 계속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 되든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을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뛸 수 없다는 건 선수에게 좀 야박하지 않나 싶다. 협회가 너무 많은 걸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안세영은 또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하나만 나온 걸 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면서 “이번 금메달로 배드민턴이 좀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배드민턴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표팀이 7일 파리에서 귀국하면 안세영과 면담 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런 불만을 협회 측에 표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에게 한의사를 따로 붙여주는 등 협회에서도 의료 지원을 해줬지만 선수 본인은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면서 “안세영이 대표팀 활동과 관련해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해 온 건 사실이다. 협회도 계속 면담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올해 1월 자신의 요구사항을 담은 의견서를 협회에 보냈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협회에 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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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덜 익어 아이 배탈” 환불·보상 요구 손님…알고 보니 자작극?

    “닭이 덜 익었다”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한 손님이 알고 보니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이용해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 성남시에서 치킨 집을 운영하는 A 씨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한 손님으로부터 “닭이 안 익었다. 아이가 치킨을 먹고 배탈 나서 응급실에 갔다”는 항의 전화를 받았다. 이에 A 씨는 손님에게 닭이 안 익은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 후 환불 처리를 했다. 하지만 닭 사진은 받지 못했다.그런데 며칠 뒤 A 씨는 해당 손님으로부터 “언론사에 제보했다. 아이 청심환 비용만 보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계좌번호, 덜 익은 닭 사진을 받았다. 손님이 보낸 사진에는 덜 읽어 핏물이 흐르는 치킨과 ‘새우과자’와 ‘유산지’ 사진이 담겨 있었다. 자신의 치킨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과자와 유산지를 수상히 여긴 A 씨는 인터넷 검색 끝에 이 사진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A 씨는 ‘사건반장’에 “손님에게 따지자 샘플을 갖고 있다면서 영수증과 치킨 사진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받지 못했다. 손님과는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한편, A 씨는 현재 해당 손님에 대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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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한국정치…올림픽 양궁 같았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무것도 되지 않는 정치판에 오로지 파리올림픽 소식만 이 나라를 희망에 부풀게 한다”며 “정치도 제발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4일) 있었던 남자 개인 양궁 결승은 참으로 짜릿한 승부였다. 마지막 슛오프 때도 흔들림 없는 김우진 선수의 강철 마인드는 우리를 감동케 했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한마음이 된 한국 양궁의 전 종목 금메달 석권은 참으로 우리 국민들을 감동 시켰다. 정치도 제발 이랬으면 좋겠는데 단독 강행 통과, 거부권행사가 반복 되고 대통령이 휴가 가는데도 증오 성명이 나오는 저주의 정치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 사태에 북핵 위기까지 극도의 안보위기가 계속 되고 있고 미중패권경쟁 속에 경제안보도 시급한데 눈만 뜨면 서로 증오하는 말들만 쏟아내니 임진왜란 직전 동인, 서인 당쟁이 재현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모든 것을 국익(國益)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면 될 텐데 모든 걸 진영논리를 중심으로 패거리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암울한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한국정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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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층 사이버 사기 피해 4배 증가…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주의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가상자산 불법 다단계 피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5일 밝혔다.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 사이 60대 이상 사이버 사기 피해자 수가 2796명에서 1만 1435명으로 약 4배 증가하는 등 은퇴 세대의 퇴직금, 고연령층의 노후 자금을 노리는 불법 다단계 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다.특히 다단계판매업자들이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고연령층을 상대로 다단계 사업설명회를 열고 가상자산을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가입과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피해 사례가 많다.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공정거래위원회 또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직접판매공제조합 등에 적법하게 등록된 다단계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광고 마케팅(블로그 대행), 인터넷 쇼핑몰 분양, 홈페이지 등과 관련한 플랫폼 사업을 표방하며 영업하는 다단계업체가 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행태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활동 및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총 13건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8건을 형사입건해 4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4건은 수사 중이며,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다단계업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다.불법 다단계 판매행위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범죄 사실을 신고 또는 제보할 경우 시민은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시민 여러분도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신속하게 서울시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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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파리올림픽 또 욱일기 등장…다신 없도록 조치 취해야”

    3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일본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파리 몽마르트 언덕 초입에 자리를 잡은 한 일본인이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지난 도쿄 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 이후 두 번째”라며 “즉각 IO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이번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그는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덧붙였다”며 “IOC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해, 남은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다시는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지 않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특히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에 대해 FIFA는 즉각 제지했다는 사실을 사례로 들어줬다”면서 “월드컵에 이어 이젠 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이 퇴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파리 올림픽 개막에 앞서 IOC에 "욱일기 응원을 막아달라"는 요청 메일을 보내는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의 욱일기 퇴출에 앞장서 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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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 이어 재단 명예이사장 된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했던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이 5일 창립행사를 개최한다.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며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는 재단(JusPeace Foundation) 창립행사가 5일 개최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재단의 공익사업과 기부 모금, 대외홍보 등에 동행해나갈 각계의 전문가들 5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행사는 재단 이사장이자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해 ▲ 오희영 저스피스 재단 대표이사의 재단 사업 소개 ▲ 재단 감사 겸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 조원희 변호사가 ‘창작자와 지적재산권 선용’ 발표 ▲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저스피스가 나아갈 길, 어떤 평화인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저스피스 재단은 “그간 이 사회에 꼭 필요하면서도 다른 조직이 다루지 않는 구체적인 분야를 정해 공익사업을 펼치기 위해 숙고해왔다”며 “창의적인 인재들의 양성과 직결되는 저작권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을 가지고, 다른 한편으로 예술적 재능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 예술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은 “창립행사에서 저작권 문화의 발전에 대한 발제와 예술을 통한 평화를 제시하는 발제들이 이어지는 것은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재단의 명예이사장을 맡는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재단 설립을 예고하고 추진했을 때부터 관계자들은 ‘권지용 재단’, ‘지드래곤 재단’ 등의 이름을 권했지만 지드래곤 스스로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쳐, 저스피스(JusPeace)로 정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아티스트답게 청년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표현하고 예술로 치유의 힘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드래곤이 밝힌 뜻에 따라, 저작권과 그 수익의 기부를 시작으로 누구보다 독창적인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겠다”고 재단 사업 방향을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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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뇌염’ 매개체 이 모기…서울서 올해 첫 발견 “주의 당부”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숲모기 조사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채집됐다. 다만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 등에서 숲모기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7월 26일(30주차)에 올해 처음으로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연구원은 신속히 검사 결과를 채집지역에 공유하고 방제를 요청했으며, 주거지역의 모기감시 강화를 위해 서울시 시민건강국에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작은빨간집모기는 8월~9월 가장 많이 발견되며, 오후 8시~10시에 흡혈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의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모기개체수가 증가해 본격적인 모기 활동철이 시작됐다.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증가해 8월과 9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가 10월 상순 이후에는 거의 채집되지 않는다.흡혈 활동 시간은 일몰 후 어두워지면서 일출 전 밝아지기 전까지 계속되나,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왕성하다. 전국의 휴가지에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자에 맞춰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일본뇌염 임상증상은 대부분 발열,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등 심각한 증상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연구원은 모기 조사사업을 강화하여 모기 감염병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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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 자영업자가 말하는 ‘찐부자’ 특징…“모두 이것 안 마시고 말랐다”

    서울 반포 한 아파트 상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자영업자가 3개월 장사하며 느낀 '찐부자'들 특징을 적은 글이 화제다.지난 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사장님이 생각하는 찐 부자들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한 자영업자 A씨가 다른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갈무리한 것으로 추정된다.반포 한 아파트 상가에서 아귀찜과 코다리냉면을 파는 프랜차이즈 가게를 3개월 동안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찐부자’들의 특징에 대해 “무례한 사람이 없다. 직원이 말한 것에 모두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했다.그는 또 “옷차림이나 신발에 명품인 사람은 생각보다 없다. 명품 시계는 다수 보였다”면서 “모두 피부가 좋다. 특히 여성분은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았는데 매우 밝았다. 머리카락이 매우 단정하고 염색도 잘 되어 있다. 미용실을 자주 다닌 사람들의 특징”이라 분석했다.A 씨는 “가장 신기한 것은 뚱뚱한 사람이 없다. 통통한 사람도 찾기 힘들고 모두 마르거나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유지한다”면서 “술을 안 마신다. 평균적으로 매출액 대비 주류 판매율이 10%지만 반포점은 주류 판매율이 2%밖에 안 된다. 처음 보는 집단”이라고 했다.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우리 동네도 그렇다. 부자는 역시 다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다 예의 바르고 그렇다”, “백 퍼센트가 다 그럴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수준이 좀 위”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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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강남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소속사 “명백한 허위사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루머가 퍼지자 소속사가 대응에 나섰다.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 선수의 클럽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해당 루머가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소속사는 손흥민이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며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이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후 4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손흥민이 몇몇 뮌헨 선수들과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이 게시물엔 클럽 이름이나 구체적인 술값 등이 적혀 있었고, 이를 본 팬들은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손흥민을 비난하는 댓글 등을 달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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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매체 “한국 항의로 호주 선수 ‘욱일기 서핑보드’ 사용 못 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호주의 한 서핑보드 선수가 욱일기 문양 보드를 경기에 사용하려다 철회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일 ‘한국의 항의로 호주 스타 선수가 ‘욱일기 서프보드’ 사용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욱일기 서프보드를 둘러싸고 물밑에서 일어난 소동은 물의를 일으킬 것 같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호주 서핑보드 대표팀 선수인 잭 로빈슨은 자신의 SNS 계정에 욱일기 문양의 보드 사진을 올리면서 “2일 남았다. 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2days to go. boards inspired by AI)”라는 글을 게재했다.이 글에서 AI는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서핑 선수 앤디 아이언(Andy Iron)의 이니셜이다. 아이언은 생전 욱일기 문양 보드를 즐겨 사용한 바 있다.한국 대표팀 송민 감독은 대한체육회에 이 내용을 전달했고, 체육회는 호주올림픽위원회에 정식 항의해 욱일기 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욱일기 응원을 막아 달라”는 요청 메일을 보내는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의 욱일기 퇴출에 앞장서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올림픽 경기 전에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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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웅,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들에 치료비 기부

    가수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상금을 기부했다.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가수 임영웅이 선한스타 7월 가왕전에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및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항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9세 이하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 보조기구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이사는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말했다.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 금액 8440만 원을 달성한 가수 임영웅은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IM-HERO – THE STADIUM’을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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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언론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美무기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일부허용”

    미국 복수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은밀히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했다고 전했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방어하는 목적에 한해 미국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반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한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하르키우에서 반격 목적으로 미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팀에 지시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에 충분한 반격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언론들은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 무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원칙에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는 큰 변화라고 평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해 확실한 군사적 지원은 약속하면서도 확전을 막기 위해 해당 무기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선을 그어 왔다.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공세에 나서면서 국경도시 하르키우까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세의 위태로움을 강조하며 이 같은 원칙 수정을 지속해 요청해 왔다.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의 주요 동맹들은 이미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에 반격을 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이 이를 허용할 것을 압박해왔다.미국 언론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로켓 등을 쏘아 하르키우로 향하는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폭탄을 발사하는 러시아 폭격기를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우크라이나가 이러한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의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있는 내부 군사 목표를 공격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몰도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과 관련해 “조건과 전장 상황, 러시아가 침략을 추구하는 방식이 바뀜에 따라 우리는 적응하고 조정해 왔다”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같은 날 “전장의 조건이 진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도 적절하게 진화해왔다”며 이런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며 허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앞서 미국 전직 관료와 학자 등 60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한 무기 사용 허용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이 서한에 서명한 사람 중에는 나토 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와 전직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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