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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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정치일반41%
사회일반29%
국제일반11%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대통령3%
정당3%
검찰-법원판결2%
기업1%
국회0%
  • 美 인태사령관 “韓 핵추진 잠수함, 작전적 가능성 보이면 추진할수도”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작전적으로 효율적이라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파파로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진행한 한국 국방부 기자단과의 첫 인터뷰에서 한국에 핵잠수함을 도입하자는 일부 여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우리 전력을 통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며 “작전 분석 후 가능성이 보인다면 추후 추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시점에서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의견은 없다”면서도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각자가 동등하고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서, 이 사안에 대한 접근은 모두가 동등한 파트너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파파로 사령관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최근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모든 이들에게 우려를 주고 있다”며 “미국은 일관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한국과 동등한 파트너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에 따라 고위급 전략 상설협의체인 핵협의그룹을 설립했다”며 “이러한 핵협의그룹을 통해 북한의 핵 이슈에 대한 전략적 방안을 찾기 위해 상시적으로 비밀리에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은 현재 한반도의 전력을 재배치할 어떠한 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면서 "한미동맹은 견고하고, 모든 전투계획은 모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차원의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의 전투계획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계획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파파로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매우 전략적인 방문이었다”며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 러북 회동에 대한 우려, 한반도에서 미사일 기술 및 핵기술의 확산 징후 및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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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 피격’에 백악관 조기 복귀…“정치 폭력 규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보고를 받기 위해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했다.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원(전용기)은 14일(현지 시간) 새벽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15일까지 고향 델라웨어주에서 머물다가 텍사스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사건 관련 보고를 받기 위해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했다.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침 백악관에서 국토안보부 등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 사건을 보고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브리핑을 열고 “트럼프가 무사해 다행이다”라며 정치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 그는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역겹다”며 “이게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6시 15분경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가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직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로이터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FBI는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자 토마스 매튜 크룩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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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응급치료 후 뉴저지 도착…전용기서 걸어 내려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던 도중 총격을 당해 귀 부분 관통상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오전 이른 시간 미 동부 뉴저지주의 뉴어크(Newark)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전 자정 즈음 미 동부 뉴저지주의 뉴어크 비행장에 도착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 마고 마틴이 엑스(X)에 게시한 영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함께 전용기에서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근처에 있는 자신의 개인 골프 클럽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6시 15분경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가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지역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사건이 발생한 버틀러 지역을 벗어났다.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직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AP 통신 등 주요 매체는 용의자가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자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FBI는 용의자가가 “토마스 매튜 크룩스”라고 공식 확인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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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법사위, 청문회 출석요구서 들고 대통령실 방문…“수령 거부는 위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실 관계자 7명이 출석요구서 송달을 거부하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진입을 통제하던 경찰과 충돌하며 대치 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법사위 소속인 민주당 김승원·전현희·이건태·장경태·김용민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은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등 7명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당초 이들은 대통령실 안내실에 들어가 출석요구서를 접수하고 나올 예정이었지만 진입로를 통제하는 경찰에 가로막혔다. 약 50분의 실랑이가 이어진 끝에 의원들은 대통령실 안내실에 들어가 출석요구서를 두고 나왔다. 이후 대통령실 직원은 “접수할 수 없다”며 출석요구서를 가지고 나와 땅바닥에 두고 갔다.야당 의원들은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대통령실을 규탄했다. 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국회 증언감정법 12조에 따르면 출석요구서를 고의로 수령 거부할 경우 징역 3년 이하 형으로 처벌하게 돼 있다”며 “수령을 거부한 당사자 뿐만 아니라 수령을 거부하도록 지침을 내린 사람들도 다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증인들은 범죄 행위를 중단하고 19일, 26일에 예정된 청문회에 꼭 참석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대통령실은 명백히 접수 거부를 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말했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폭력적 행태에 엄중히 경고한다. 합법적인 국회의 출석요구서 전달을 이렇게 폭력적으로 막아선 것에 대해 민주당은 책임을 묻겠다.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송달 문서를 권한 없이 폐기한 경호처 직원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저희는 적법하게 송달을 마쳤다. 그 서류를 다시 가져와 땅바닥에 내팽겨친 것은 명백하게 현행범이고 송달방해죄이고 공용서류무효죄도 성립 가능하다"며 “대통령실은 이런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대통령은 수령 거부 행위를 지시했나. 대통령실은 청문회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의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며 “과연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 대통령실의 직원들이다. 조국혁신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의결하지 않으면 바로 윤 대통령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국민청원’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달 19일과 26일 두 차례 청문회를 실시하는 건과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등 39명을 증인으로, 7명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건을 단독 처리했다.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7일 전인 12일까지 출석요구서가 송달돼야 한다. 이에 국회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이 10일 출석요구서 송달을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지만 안내실에서 응답을 받지 못하자 법사위 야당 의원들이 직접 대통령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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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방위백서, 20년째 “독도 일본땅” 억지주장…외교부 “즉각 철회 촉구”

    일본 정부가 12일 발간한 2024년도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라고 썼다. 일본 주변의 안보 환경을 그린 지도에서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독도를 가리키는 명칭)를 둘러싼 영토문제’라는 문구도 동일하게 들어갔다.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건 2005년 이후 20년째다.다만 일본은 한일간 우호 관계 조성을 반영해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보 방위 분야에서도 북한 핵 미사일을 비롯해 테러 대책,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해적 대응, 해양 안보 등 일한 양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 복잡성이 증가해지며 일한의 연계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에 즉각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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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尹탄핵 청원 청문회’ 권한쟁의 청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유상범·곽규택·박준태·송석준·장동혁·조배숙·주진우 등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 관련 청문회 개최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피청구인은 민주당 소속의 정청래 법사위원장이다.국민의힘은 청구취지에서 “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과 관련된 국민동의 청원을 상정하고 청문회 실시계획을 단독 의결했다”며 “이러한 행위들은 법사위 내에서 실체적으로 심사대상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절차적으로도 법사위 위원이자 교섭단체인 국민의힘 소속 청구인들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대표로서 본 청원 건을 심도있게 심의하고 표결할 수 있었던 권한을 박탈하는 등 중대한 위헌·위법한 하자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청구인들의 권한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헌법상 국민주권 및 대의민주제, 다수결원칙 등에 반하고, 헌법 및 국회법 등의 제반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 요청에 대한 청문회 개최 의결 건에 대해 원천 무효임을 조속히 선언해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권한쟁의 심판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위 행위들에 대한 효력의 정지 가처분을 인용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국민청원’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달 19일과 26일 두 차례 청문회를 실시하는 건과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등 39명을 증인으로, 7명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건을 단독 처리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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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여사 측 “쇼핑백 안에 선물? 보고 관련 자료”…문자 공개

    ‘디올백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11일 ‘김 여사의 사무실 앞에 자신 말고도 선물을 건네려고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다’는 최재영 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 씨는 논란이 된 디올백을 김 여사에게 건네면서 이를 ‘몰카’에 담아 공개한 인물이다. 명품백 수수 논란이 가시질 않자 김 여사 측이 침묵을 깨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 확산에 적극 대응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최 씨는 1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방송에 출연해 “(김 여사의 사무실인)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 대기 중이었던 사람이 (선물을 건네려는 외부인이 아니라)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면 언론을 통해 보고 관련 메시지 등을 제시하라”고 했다. 또 “(그 사람이 든) 누런 쇼핑백 안에 선물이 들어 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김 여사의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 당시 대기 중인 사람은 경호처 직원과 조모 행정관, 장모 행정관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에는 보고서가, 장 행정관 옆에 있던 누런 종이가방에는 보고 관련 자료들이 들어 있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조 행정관이 들고 있던 신라면세점 에코백과 보고서 표지 및 속성파일은 이미 검찰에 제출했다”며 보고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 측이 공개한 텔레그램 캡처본에는 2022년 9월 10일경 조 행정관과 유모 행정관이 나눈 대화가 담겼다. 2022년 9월 12일 김 여사에 대한 보고가 있었으나 특수 사정으로 보고가 하루 연기돼 다음날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보고를 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조 행정관은 유 행정관에게 ‘영국 가는 일정 검토 중이라’, ‘월요일 보고 하루 미뤄야 할 수도 있다’, ‘18, 19일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추진 중이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 측은 “2022년 9월 13일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사람은 조 행정관임이 명백히 입증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측은 검찰에 제출한 신라면세점 에코백 사진과 보고서 표지 및 속성파일 캡처본도 공개했다. 김 여사 측은 “‘서울의 소리’ 방송 영상과 사진을 비교하면 동일한 에코백임이 입증된다. 에코백은 오래 전 부산 신라면세점 오픈 당시 10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 제공된 것”이라며 “에코백에 들어있던 보고서에는 2022년 9월 13일이라고 명시돼있고 속성파일상 작성 일자도 2022년 9월 13일임이 입증된다”고 했다.그러면서 “증거자료를 종합해보면 코바나콘텐츠 외부 복도에 있던 사람들은 김 여사에게 보고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대통령실 행정관들과 경호처 직원임이 명백히 입증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측은 “최 목사는 일부 진실에 다수의 거짓을 가미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거짓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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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추진 중…잠시라도 만날 필요성 공유”

    대통령실은 1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 백악관과 용산 대통령실이 잠시라도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기회는 많이 있지만, 한미 양국 정상이 공식적으로 만나서 얘기해야 할 주제가 있다”며 “호스트 국가인 미국이 가장 분주하고, 한국도 수십 개 행사를 치러 대단히 어렵지만 정상회담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차장은 이날 나토에서 체결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에 대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며 “나토 회원국들은 유럽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의 연결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토에게 있어서 인도-태평양 파트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나토의 공동선언은 러-북 밀착이 글로벌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공동의 위협에 대응해 우리 정부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공조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을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결정적인 조력자’로 규정한 나토의 공동선언에 대해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세력을 전체 권위주의 세력의 협력 네트워크로 본 것 같다”며 “좀 더 포괄적 맥락에서 도움 혹은 공조 세력 이렇게 규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인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중국이 언급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협소하게 러-북 협력이 IP4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IP4 국가가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IP4 정상회의의 제도화 가능성에 대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런 관행이 일종의 제도화의 일환이라 본다”며 “별도의 문건을 준비하진 않지만 IP4 4개국이 앞으로 나토와 중점 협력사업을 어떻게 식별해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합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75차 나토 정상회의의 결과물 중 하나가 IP4와 나토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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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에 146㎜ 폭포비…“200년에 한번 내릴 비 쏟아졌다”

    10일 새벽 충청과 전북 지역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을 만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심야 시간에 내린 집중 호우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관별 대응에 나섰다.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에 131.7㎜의 비가 내렸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시간당 146㎜가 쏟아졌다. 기상청이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90년 7월 28일 이후 최고 기록이며 전국적으로도 사상 최대 물벼락이다.기상청은 “군산 어청도의 기록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으로 공식순위에서는 제외되지만 기상청 관측자료가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시간에 140㎜ 넘게 비가 내린 적은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주암면)에 1시간 동안 145㎜가 내린 것이 유일하게 확인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9~10일 밤사이 ‘200년 빈도 비’가 내린 지역도 있었다. 시간당 131.7㎜이 내린 군산을 비롯해 충남 금산(84.1㎜), 충북 추풍령(60.8㎜) 등이다. ‘200년 빈도’란 200년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가장 많은 비를 뜻하는 것으로, 교량·댐 등을 지을 때 설계 기준이 된다.대전과 충남에도 10일 새벽 시간당 최대 11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충남 서천군에는 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폭우가 내렸다.기습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경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가 침수돼 그 안에 갇혔던 남성이 숨졌다. ‘살려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물에 잠긴 건물에서 배수작업을 벌이고 구조에 나섰으나 오전 6시경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오전 3시 57분경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다.충북 옥천군 삼청리에서는 이날 오전 5시경 한 둑길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소방당국은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 오전 7시 반이 넘어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대구에서는 밭에 나왔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었다. 또 충남 옥천군에서는 경부고속도로 금강영업소와 휴게소가 침수돼 이날 오전 9시 45분부로 운영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구간을 통과하려는 운전자들에게 인근 옥천IC와 영동IC로 우회해할 것을 권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에서 10일 오전 8시까지 전북 지역 누적 강수량은 함라 309㎜, 어청도 294.5㎜ 등으로 300㎜에 육박한다. 한국 연간 강수량이 전국 평균 1300㎜인 것을 감안하면 4분의 1 가량이 이틀 만에 퍼부은 것이다. 충남, 대전 등에서도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천 281.0㎜, 논산(연무) 248.0㎜, 금산 220.7㎜, 홍성 170.0㎜, 세종(고운) 167.0㎜, 대전(정림) 156.5㎜를 기록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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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파업 선언…“사측 대화 의지 없어”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앞서 8~10일 사흘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 뒤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예정했으나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전삼노 측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며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전삼노 측은 “사측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전삼노는 삼성전자의 자체 노사협의체인 노사협의회가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5.1%를 거부하고 임금 6.5%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 성과급 기준을 영업이익으로 변경 △유급휴가 일수 하루 추가 등을 주장하고 있다.앞서 전삼노는 8~10일 창사 이래 5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단행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1차 총파업에는 조합원 6540명이 참가했다. 전삼노는 파업의 목표를 생산 차질로 규정했지만, 사측은 “사전 대비를 통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10일 오전 9시 기준 3만140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약 25.1%를 차지한다. 이 중 약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자칫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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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어청도 시간당 146㎜ 등 전북 밤새 물폭탄…피해 속출

    10일 새벽 충청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 어청도에는 0시 51분경 시간당 146㎜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90년 7월 28일 이래 최다 강수량이다. 익산 함라에도 최다 기록인 시간당 125.5㎜가 쏟아졌다.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8시까지 주요 강수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전북 함라(익산)309㎜ △전북 어청도(군산) 294.5㎜ △충남 부여군 295㎜ △충남 서천군 287㎜ △경북 성주시 251㎜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성시 104.5㎜ △경기 이천시(장호원) 100.5㎜ 등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많은 비가 내린 전북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택침수 17건, 도로 침수 16건, 토사유출 3건, 인도 침수 1건 등 피해가 접수된 상태다. 익산 등 4개 시군에서는 벼와 논콩, 시설하우스 47.1ha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완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18명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시와 진안군에서는 산사태 우려에 주민 11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밤사이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충남지역 소방신고 접수만 900여건에 달했다. 강한 비가 집중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일대는 광범위하게 침수됐고, 논산과 부여 등지에서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침수 신고가 잇따랐다.충남 논산에선 오피스텔 승강기가 빗물에 잠기면서 갇혀있던 남성 1명이 숨졌다.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선 토사유실(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아직 장마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 정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에 대응해달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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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상병 1주기’ 분향소 청계광장에 설치…17~19일 운영

    서울시가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시민분향소를 17~19일 사흘간 청계광장 앞에 설치하기로 했다.서울시는 9일 “해병대 예비역연대와 협의를 거쳐 채 상병 1주기 분향소를 청계광장 조형물 스프링 앞에 2개 동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분향소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해병대 예비역연대는 4일 채 상병 사망 1주기 추모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그러나 시는 이미 광화문광장에 예정된 일정이 있어 사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보도를 접한 뒤 분향소 부지 마련을 적극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 등과 만나 논의를 거쳤고, 최종 설치 장소를 청계광장으로 확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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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진, 경찰 출석…“업무상 배임 말도 안 돼”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하이브의 자회사) 대표가 9일 경찰에 출석했다.민 대표는 이날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인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앞서 하이브는 올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있다며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민 대표는 올 5월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돼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재판부는 “하이브가 해임 또는 사임 사유의 존재를 소명할 책임이 있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민 대표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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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인에게 건물주 살인 교사한 모텔 주인, 1심 징역 27년

    지적장애를 가진 직원에게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라고 교사한 40대 모텔 주인이 1심에서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9일 살인 교사,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텔 주인 조모 씨(45)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조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주차 관리원으로 일하던 김모 씨(33)에게 80대 건물주 A씨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씨는 영등포 공동주택 재개발 문제로 A씨와 갈등을 겪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 씨의 지시를 받은 김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A씨 소유 건물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김 씨는 지난달 14일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조 씨로부터 살인을 교사받아 A씨를 살해했다는 김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김 씨 진술에 다소 과장되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다만 지적 수준과 표현 능력, 기억력의 한계 등을 감안하고 여러 사실관계를 종합해보면 피고인으로부터 살인을 교사받아 살해했다는 진술은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김 씨에게 상당한 기간에 걸쳐 피해자에 대한 험담과 이간질을 함으로써 적대감을 심어줬고, 결국 살해에 이르게 했다”며 조 씨의 살인 교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조 씨의 근로기준법 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도 유죄가 인정됐다. 조 씨는 김 씨가 약 3년 4개월간 모텔 관리와 주차장 관리 등 근로를 제공했음에도 임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월세 명목으로 총 157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숙박비 명목으로 받은 돈이었지만 김 씨는 주차장 가건물에서 기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김 씨는 주차장, 모텔 업무를 하며 임금을 전혀 지급받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는 반면 피고인은 김 씨로부터 매달 월세 명목의 돈을 받아왔으면서도 임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김 씨의 지적 능력을 악용한 게 아니라면 이런 임금 미지급이 있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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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소환조사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9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 등 카카오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높인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불법 시세 조종을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를 보고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등 당시 카카오 최고 경영진들을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이 같은 달 카카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검찰은 최근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황태선 카카오 CA 협의체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송치돼 그 다음달 구속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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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檢 출석 통보에 “정치검찰 이용해 치졸한 보복행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8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이 전 대표 부부에 대한 출석 통보와 관련해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이 사건은 몇 년 동안 수백 건의 압수수색, 수백 명의 소환 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 정권의 유치한 행위조차도 국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잘 견뎌내고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출석은 언제쯤으로 고려하나’, ‘검사 탄핵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이 전 대표 부부는 이 전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2021년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7일 이 전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이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관해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며 “검찰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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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조, 창사 55년 만에 첫 총파업 돌입

    삼선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창사 55년 만에 첫 무임금·무노동 파업이다.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측은 이날 집회에 50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2만9913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약 23.9%를 차지한다. 이 중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이다.전삼노는 호소문에서 “사측은 우리의 요구를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은 직원들은 회사의 소모품처럼 보고 있으며 노동자들을 대등한 관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 투쟁이 실패한다면 모든 협상 권한은 노사협의회로 넘어가 더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번 총파업 투쟁은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덧붙였다.노조는 삼성전자의 자체 노사 협의기구인 노사협의회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5.1%를 거부하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6.5%를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에서 세금 등 각종 비용을 제한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연말 성과급 기준이 모호하다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연말 성과급을 책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전삼노는 이번 파업의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생산 라인이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어 일시적인 파업이 생산에 큰 차질을 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까지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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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주도 처리 ‘채 상병 특검법’, 정부로 이송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이 5일 정부로 이송됐다.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이내인 이달 20일까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경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을 정부로 이송했다.대통령 거부권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15일 이내에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달 20일까지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전날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다만 정부는 이날 바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 건의안을 심의 의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9일 국무회의가 열리면 안건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회에서는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특검법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으로, 여당에서 8명만 이탈해도 거부권 행사가 무력화될 수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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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미수’ 이재명 습격범 1심서 징역 15년

    올해 1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67)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5일 살인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이같이 선고했다.김 씨는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이 전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김 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5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순수하게 정치적 신념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범행의 명분과 정당성만을 강변하고 있다. 생사를 오간 피해자에게 충분한 사죄도 없었으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김 씨는 공소사실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자포자기 심정과 잘못된 영웅심이 결합돼 피고인 본인이 직접 나서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했다’는 등 공소장에 기재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그는 최후 진술에서 “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한 마음이며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민들과 힘을 모아 승부해야 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자각으로 돌아왔다”며 “이재명 가족분들에게 죄송하고, 국가기관의 행정력을 낭비시켜 미안하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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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1년전보다 15.5배 껑충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3% 증가한 74조 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 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이번 호실적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등으로 수요를 회복하고 있는 반도체(DS) 부문이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1조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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