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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예약한 손님에게 예약 취소를 어떻게 통보할지 고민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2일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 객실 이용률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특별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며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수도권 거주자 대상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뒤 연달아 내려진 지침에 혼란이 더 가중됐다. 숙박업소는 예약을 취소할 고객을 어떻게 정할지 곤혹스럽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 대다수는 연말 연초 예약률이 50%를 넘겼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뒤 예약 취소 문의는 늘었지만 여전히 주말 예약률이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A호텔은 일단 가장 늦게 예약한 고객부터 취소하고, 투숙 날짜를 미루기를 원하면 수수료 없이 처리할 방침이다. 한 리조트 측은 “예약률 50%를 넘으면 모든 예약자에게 먼저 취소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볼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방역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이드라인도 없이 갑자기 발표를 해 당황스럽다. 사전에 상의나 공지를 해줬다면 대비라도 할 텐데 급하게 기준을 만드느라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연말 대목을 고대하던 업소들도 낙담에 빠졌다. 서울 마포에 있는 한 ‘파티 룸’ 대표인 B 씨(50)는 “하루 종일 예약 취소가 몰려 정신없다. 이날 하루만 환불한 금액이 1000만 원이 넘는다”며 울상 지었다. 전북 전주에서 한옥체험시설을 운영하는 김홍석 씨(46)도 “크리스마스 연휴 예약이 꽉 찼다가 22일 모두 취소됐다”고 답답해했다. 골프장들도 혼란스럽다.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 따른 운영 안내를 띄워 놓고 ‘3인 플레이만 가능’ ‘2팀 이상 단체 팀 불가’라고 안내하고 있다. C골프장도 23일부터 1월 3일까지 예약된 팀들에 ‘3인 플레이만 진행한다’는 공지를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다. 조응형 yesbro@donga.com·박성진·김소영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식품회사에서 생산하는 식품 단일 품목이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비비고 만두가 처음이다. 성과를 견인한 것은 글로벌 시장 매출이었다. CJ제일제당의 국가별 현지화 전략과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등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22일 올해 비비고 만두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해 1조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이 아닌 식품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출시할 때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비비고 만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5년 4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8년(55.9%) 국내 매출을 제쳤고 올해는 65% 수준까지 늘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올해 전략 국가인 미국에서 4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해 중국(1600억 원), 일본(650억 원), 베트남(160억 원) 등에서 성과를 냈다. 상대적으로 한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유럽에서도 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국가별 맞춤형 전략은 치밀하게 전개됐다. 먼저 미국에서는 현지인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며 영어로 ‘mandu’(만두)로 표기한 제품을 계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높였다. 중국에서는 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이 들어가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유럽에선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도 비비고 만두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2013년 한국 미국 중국 등 5개국에 있던 생산 공장을 현재 베트남 일본 독일 등 15개국으로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 중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2018년 인수한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의 유통망을 이용해 비비고 만두를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5월 인수한 냉동 만두 기업 교자계획의 영업망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교자계획이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만두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칸디나비아 지역과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3국 신규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1.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20대 남성 A 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집이라도 발리처럼 꾸며야지’ 마음먹었다. 몇 해 전 동남아 어디선가 사뒀다가 처박아 둔 먼지 쌓인 소품을 창고에서 소환해봤지만 영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 ‘아! 테스형, 내 집만 왜 이래….’ 인친(인스타그램 친구), 페친(페이스북 친구) 찬스를 쓰는 수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휴양지인테리어 #동남아인테리어를 검색해 이른바 ‘테스’(인테리어 스페셜리스트) 형, 누나들을 팔로했다. 테스형들은 사진, 영상으로 이렇게 가르쳐주는 듯했다. ‘바보야, 문제는 라탄이야….’ 라탄 소재의 의자, 거울, 화병, 러그까지 ‘결제 완료’. 집 안 곳곳에 놓으니 동남아 휴양지가 따로 없었다. #2. 맞벌이 부부인 30대 여성 B 씨는 얼마 전부터 ‘남의 집’을 엿보는 취미가 생겼다. 인테리어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집 꾸미기 후기 사진을 통해서다. 코로나19로 시작한 재택근무 초창기에 사무실에서 쓸 법한 30만 원대 의자와 발받침을 할인 쿠폰을 많이 준다는 이유로 샀는데, 그게 욕망의 서막이 될 줄이야…. 거실 조명부터 안방의 침구, 작은 방에 놓인 블라인드, 화장실에 걸어둘 그림까지 ‘북유럽 스타일’의 집들을 계속 접하다 보니 우리 집의 부족한 부분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뭐부터 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성탄절을 앞두고 트리와 조명부터 구매했다. 이제부터 ‘지름’ 시작이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자의 반, 타의 반 잊고 살았던 내 집 꾸미기에 대한 욕망이 불붙고 있다. 카페부터 헬스장, 술집까지 일상 공간의 출입이 어려워지고 심지어 공원조차도 나서기가 불편해지면서 차라리 해당 공간을 집 안으로 끌어오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심지어 동남아 휴양지까지도 말이다.○ 집 안으로 눈 돌린 사람들 1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이승재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 외식 등 집 밖 활동에 관심이 많아 유럽 사람들과 달리 집 안에서의 경험이 적었는데 코로나19로 양상이 크게 바뀐 것 같다”며 “집을 좀 더 좋게 꾸미고, 바꾸는 경험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창업했는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흐름이 수년은 빨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4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 중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2020년 현재 13.7시간으로, 2015년 12.3시간보다 크게 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곳저곳 손볼 곳이 눈에 띄게 됐고 SNS를 통해 부러움을 살 만한 인테리어 집을 쉽게 접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도 많아진 데다 온라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공업체 단가가 낮아진 것도 한몫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11월 현재 오늘의집 이용자 중 35∼54세 비중은 1년 전 35%에서 50%까지 올라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5∼35세 비중이 50%였는데 역전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구매력 있는 이용자들이 더욱 증가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시작은 이불, 조명부터 차근히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려는 성향을 가진 이른바 ‘홈루덴스’(집을 뜻하는 홈과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의 합성어)들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바깥 활동을 통해 소비했던 공간들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집 안 활동과 관련한 검색량이 크게 늘고 있다. 네이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올해(1∼11월) 월평균 검색량이 ‘홈카페’는 78%, ‘홈짐’은 120%, ‘홈바’는 24%, ‘홈가드닝’은 100% 증가했다.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은 없을까. 이 대표는 “이불과 조명부터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단돈 몇천 원, 몇만 원으로 집 안 분위기가 확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조명은 전구색(노란빛)을 추천한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기 좋다. 이케아 전시장은 90% 이상 전구색을 사용한다고 한다. 재택근무 장기화로 홈오피스를 구현하고 싶지만 공간이 여의치 않을 때엔 ‘가벽’을 두는 것도 추천한다. 식물을 두는 플랜테리어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집 전체 대공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페인트·도배, 바닥 깔기(타일 장판), 조명, 공간배치(가구), 수납·정리, 패브릭(이불 베개 쿠션 커튼 등), 벽 꾸미기(선반 액자) 순서로 하라는 게 인테리어 업계의 조언이다.○ 인테리어 산업도 성장세 인테리어 업체들의 실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오늘의집은 11월 현재 누적 거래액이 1조1000억 원에 이르면서 지난달 홍콩계 펀드로부터 7000만 달러(약 77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주요 인테리어 3개사도 마찬가지다. 한샘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6.4% 급증했다. LG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은 281억 원, 현대리바트는 8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0%, 29.2% 늘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부문이다. 한샘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채널 등 B2C 사업 부문이 31.7%나 성장했다”며 “연매출 2조 원 돌파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데다가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노후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집값이 너무 오른 신축 아파트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이 구축 아파트를 매수해 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신무경 yes@donga.com·박성진 기자}
편의점 업계가 ‘장보기’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식재료 공급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장기적으로는 편의점에서 장 보는 문화를 정착시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연말까지 계란과 쌀 등 22개 생필품 할인 판매에 나선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돼지고기 등을 판매하는 정육 코너도 갖추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등으로 외출을 꺼리는 장보기 수요를 적극 흡수하기 위해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비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장보기 상품 재고 확보에 나섰다.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8∼13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쌀 등 양곡 매출이 직전 한 주 대비 40.9% 늘면서다. 두부 같은 식재료 매출과 식용유 등 조미 소스류 매출도 각각 29.9%, 25.1%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소용량, 즉석식품 위주였던 마케팅 행사를 대용량, 신선식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장보기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 늘면서 쌀, 식용유, 정육 등 주요 식재료를 구비하는 편의점이 늘고 있다”며 “‘편의점 장보기’가 정착될 경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bhc그룹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약 3000억 원이다. 글로벌 연기금이 한국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PPIB는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와 손잡고 bhc그룹의 새 투자자로 참여했다. 출자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SPA)도 맺었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도 이번 거래에 참여했다. CPPIB는 전체 운용자산이 400조 원을 넘는 캐나다 연기금이다. 국민연금보다 투자 규모는 작지만 수익률은 10년 누적 평균 10%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CPPIB는 MBK파트너스의 주요 펀드출자자(LP)이기도 하다. 아시아 지역 투자 규모는 100조 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bhc그룹 지분 100%를 보유했던 기존 특수목적법인 글로벌레스토랑그룹(GRG)은 MBK SSF, 박 회장과 함께 CPPIB 등 새로운 투자자가 참여하는 새 법인으로 바뀔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뿌링클’, ‘마초킹’ 등 신메뉴 개발과 물류 효율화 작업 등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bhc의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CJ제일제당이 14일 회사의 양대 축인 식품사업부문과 바이오사업부문에 대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0일 정기 임원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CJ그룹 내 ‘전략통’으로 불리며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던 최은석 신임 대표이사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생존을 위한 선제적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먼저 식품사업부문은 연구개발(R&D)과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신성장동력 발굴 및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식품전략기획실’을 식품사업부문 직속으로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식품전략기획실은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1981년생) 임원 승진으로 관심을 모았던 배혜원 식품사업부문 식품전략기획담당(상무대우)이 맡는다. 식품전략기획실이 글로벌 산업 트렌드 등의 분석을 기반으로 미래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다른 식품 관련 회사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주도했던 식품전략기획담당 산하 PMI팀을 식품경영지원실 직속으로 옮겼다. 식품경영지원실 직속 심사팀은 식품사업운영본부 식품사업관리담당 산하로 이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화이트 바이오와 그린 바이오 사업 두 축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기존 뉴카테고리담당을 화이트 바이오 담당으로 재편했고, 그린 바이오 담당을 신설해 부문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두 사업의 구분을 명확히 해 실행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CJ제일제당이 지난달 본격적인 사업화를 선언한 ‘해양생분해플라스틱 소재(PHA)’ 등 탄소 기반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이다. 그린 바이오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동물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생산 등을 담당한다. 이 밖에 애니멀(AN)과 휴먼뉴트리션&헬스(HNH)사업담당이 각각 본부 조직으로 승격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체제를 갖춘 것”이라며 “상시적이고 선제적 변화를 통해 식품 및 바이오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현대그린푸드가 15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이지웰을 1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지웰은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제도’를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9800억 원 규모의 복지포인트가 사업 기반이다. 또 17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한 국내 선택적 복지제도 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764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시너지 효과’를 이번 인수 배경으로 꼽고 있다. 기존 급식 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B2B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활용할 경우 향후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 확대’라는 사회적 기조에 따라 국내 복지 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지웰 인수를 가능케 했다. 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복지포인트를 통한 복지 확대에 나설 경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의 100% 자회사인 현대드림투어와의 협업 가능성도 높다. 이지웰 상품으로 여행 관련 무형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입장에서는 기업 고객을 확대할 수 있고, 이지웰 입장에서는 백화점 홈쇼핑 등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현대백화점그룹의 각종 상품 판매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성공적 인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이지웰 지분 671만996주(지분 28.26%)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 일자는 내년 1월 25일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다섯 살배기 아들을 둔 임모 씨(36·여)는 최근 아동 전집을 구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들의 유치원 휴원이 계속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아이 교육은 교육 기관에서만’이라는 교육 철학을 지녔던 엄마였다. 임 씨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데 아이를 마냥 놀릴 수만은 없어 집에서 교육을 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24시간 아이와 붙어있는 가운데 학습 시간을 따로 두면 아이도, 저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부모들의 ‘집콕’ 생활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아이가 유치원, 학교 등에 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집을 학습 공간이자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모들이 홈스쿨링 등에 적극 뛰어들면서 이를 위한 아동 교구 및 각종 완구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1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키즈 복합 문화공간 ‘동심서당’의 유아동 전집과 교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늘었다. 특히 아람북스, 그레이트북스 등 교과 연계 전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자녀 교육을 위한 학부모들의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홈스쿨링 관련 도서 및 e교육 상품 매출은 31%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모니터(18%), 프린터(22%), PC 영상기기(52%), 태블릿(3%) 등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부모들은 집을 놀이 공간으로 만드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의 완구·교구 매출은 53% 늘었다. G마켓의 경우 4∼10일 장난감·완구 품목 중 학습카드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곤충화석 발굴 및 곤충 키우기 세트, 곤충 모형 등을 아우르는 곤충학습 완구는 290% 늘었다. 사각형이나 십자형 블록을 조립해 원하는 모형을 만드는 사각·십자블록도 매출이 250%나 증가했다. 이 밖에 스프링카(191%), 비즈 공작 놀이(155%), 도형 퍼즐 및 칠교놀이(146%), 클레이, 점토놀이(142%), 과학상자(71%) 등도 판매가 급증한 품목들이다. 집콕 생활 장기화의 여파는 가사노동 부담을 더는 소형 청소가전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박모 씨(37·여)는 최근 로봇청소기를 장만했다. 그는 “하루 종일 6세, 4세 아들 둘에게 시달리다가 쓰러져 자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청소할 엄두가 안 나 로봇청소기를 구매했다”며 “덕분에 아이들이 낮잠 자는 시간 동안 하루에 한 번은 청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12월 9일) 로봇청소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본격적인 추위로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야외 활동마저 어려워지자 로봇청소기 수요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들어서 로봇청소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35%나 증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CJ오쇼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트리플블랙’의 ‘무선청소기 Z5’도 출시 1년 만에 5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핸디형 무선청소기인 Z5는 부모들이 큰마음 먹고 본격적인 청소에 나서지 않더라도 수시로 집안의 먼지 등을 치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 생활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통업계도 새로운 생활 행태에 맞는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아이를 둔 부모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가 1500개를 넘어섰다. 1999년 한국 1호 매장으로 서울 이대점을 연 지 21년 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는 10일 신규 매장 7개를 한꺼번에 열면서 1503개로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장 운영 방식을 ‘드라이브스루’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에 탑승한 채 음료 등을 주문하고 수령하는 방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매출 증대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스타벅스는 10일 5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포함해 올해에만 48개의 매장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오픈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대지 면적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입지 제약이 있지만 유동 인구가 거의 없는 상권이라도 자동차를 이용해 장거리 방문을 마다하지 않는 신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각종 모임에서 선물을 직접 나누는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13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6% 늘었다.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건 화장품 등 뷰티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6% 증가했다. 식품 부문 선물하기 비중도 이 기간 81.6% 늘었다. 매출의 58.9%는 과일과 육류 등 신선식품이었다. 지난달 25일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 온라인 숍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선물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2∼8일 주문건수는 판매 첫 주 대비 50% 올랐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스타벅스 e카드 금액권’이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선물을 받는 상대가 직접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이어서 이용이 편리하다”며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주소가 없어도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만들고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자체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 내에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에스아이라이브(S.I.LIVE)’도 개설했다.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에스아이라이브는 럭셔리 브랜드에 특화된 채널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조르지오아르마니, 메종마르지엘라, 딥디크 등 80여 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편집숍 ‘셀렉트449’에 입점된 고가 음향기기, 가구, 미술품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은 에스아이빌리지 회원만 볼 수 있다.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체 온라인몰 회원을 위한 특화 방송으로 기존에 없던 럭셔리 라이브커머스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영업 제한 등으로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서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내년 1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13일 서울 양천구에서 삼겹살 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45)는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올린 이후에 하루 저녁에 손님을 한 테이블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점심 장사로만 버티고 있었는데 3단계로 격상되면 사실상 장사를 아예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빚진 돈도 많아 장사를 접을 수조차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 동구에서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39)는 “정부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확진자가 늘어 장사를 못 하는 기간만 늘어났다. 눈앞이 캄캄하다”고 토로했다. 기업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 LG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는 이미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해서 재택근무 체제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에서 재택근무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계는 사무직이나 연구직도 24시간 돌아가는 공장과 연계해야 할 업무가 적지 않은 데다 보안 문제로 재택근무로의 완전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회사에 반드시 나와야 할 필수인력을 노조와 합의해 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장마다 고민일 것”이라고 했다. 가뜩이나 매출이 줄어든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크리스마스 대목까지 놓치게 됐다. 한국은행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는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16.6%, 8%(연간 기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 위축 등으로 이미 올 2분기(4∼6월) 기업 매출은 1년 전보다 10.1% 줄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당초 검토했던 내년 ‘2월 설 연휴 이전’에서 1월 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위한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 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독려하겠다”며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피해 계층 지원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얘기다.박희창 ramblas@donga.com·박성진·김현수 기자}

CJ그룹이 이르면 10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를 앞세워 계열사 대표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CJ제일제당 대표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괄은 그룹의 대표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CJ제일제당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실시 된다. 강 대표는 대한통운에서 택배 노조와의 갈등을 풀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CJ ENM 대표로는 강호성 그룹 총괄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올해 7월부터 CJ지주 총괄부사장과 CJ ENM 경영지원총괄을 겸직하면서 대표직 승계를 준비해왔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13년 법무실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CJ ENM의 수장이었던 허민회 대표는 CJ CGV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CJ푸드빌의 정성필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뚜레쥬르 매각 작업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상황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CJ그룹 인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경영 복귀다. 이 회장은 장남의 복귀 여부에 대해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온라인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트래거’의 김영재 대표(28)는 올해 3월 창업했다. 전문 트레이너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동 초보자 등에게 운동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핵심인 사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편화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그룹 PT도 제공한다. 헬스장 등에서 운동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 대표의 사업은 창업 초기임에도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것은 지난해 스타벅스 ‘창업 카페’에 참여하면서다.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 카페에 참여한 그는 이곳에서 아이디어 상태에 머물렀던 ‘비대면 트레이너 PT 제공 플랫폼’을 구체화했다. 창업 선배들로부터 자금 확보, 리스크 관리 및 경영 노하우 등 조언을 들었다. 부족한 역량은 창업 카페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은 결정적이었다. 스타벅스는 중기부와 함께 창업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후 김 대표는 청년 창업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 창업 카페는 2015년부터 매년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해 창업 교육 및 강연, 창업 전문가와의 교류 등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스타벅스의 창업 지원 의지는 하워드 슐츠 전 회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청년 시절 미국 시애틀의 작은 상점에서 창업을 꿈꿨던 그는 ‘청년 창업’의 어려움을 잘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지원을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창업 카페는 청년 지원의 다양한 형태 중 하나다. 5년여 간 2528명의 예비 창업자가 참여한 스타벅스 창업 카페는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이 없는 제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2일 창업 카페에는 70여 명의 예비 창업자가 몰렸다. 이날 이들은 콘텐츠미디어 스타트업 ‘열정에 기름 붓기’ 표시형 대표 등 선배 창업가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초기 자본은 어떻게 투자 받나요” “협업, 비즈니스 공유 등을 위한 네트워크는 어떻게 만드나요” “사업 초기 인력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스타벅스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 곧 스타벅스의 미래’라는 전략 아래 청년 창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뿐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노인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창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스타벅스 창업 카페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 창업자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면세점 업계가 12일 시작되는 무착륙 국제선 관광비행에 맞춰 내국인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와 더불어 내국인 면세 쇼핑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에서다. 국제선 이용객은 600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카카오페이와 손을 잡아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8일부터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내점은 최대 15만 원의 혜택을 준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170달러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할인 행사에 집중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최대 80% 할인하는 ‘레드 세일’을 진행한다. 럭셔리 패션, 시계 및 주얼리,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총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인터넷면세점은 자체 간편결제인 ‘신라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라페이로 결제하면 이용횟수 제한 없이 최대 17% 할인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항공사 제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제주항공 국제선 예약 시 제공받는 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혜택을 준다. 탑승 고객 전원에게는 온·오프라인 최대 20%(60만 원 한도)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등에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선글라스 등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매직 쇼핑 라이드’를 진행한다. 14일부터는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를 증정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편의점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한다. 그 대신 식물성 생분해 소재로 제작돼 매립 시 스스로 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비닐봉지는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퇴출 수순을 밟는다. CU는 올해 4월 전국 150개 직영 점포에 친환경 봉투를 도입해 시범 사용해 왔다. 이를 비닐봉지와 병행 사용 기간을 거쳐 내년 4월까지 전국 1만5000여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사용 쇼핑백도 선보인다. 사용 완료 후 환불이 가능한 대여 형식이다. 친환경 봉투는 100원에 판매하고, 재사용 쇼핑백은 500원에 대여한다. CU 관계자는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면 연간 약 900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약 3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현대백화점이 20대와 30대 고객 전용 최우수고객(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클럽 YP(Young+VIP)’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백화점 업계에서 2030세대 전용 멤버십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 앤드 리치(Young & Rich·젊은 부유층)’가 최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핀셋 케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젊은 부유층의 구매력은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체 VIP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2017년 15%에서 올해는 21%로 늘었다. 특히 명품 매출의 경우 20, 30대 비중이 2017년에는 각각 4.8%와 17.4%였지만 올해는 11월까지 7.8%와 21.4%로 늘었다. 클럽 YP 회원은 직전 연도에 현대백화점 카드로 2000만 원 이상 구매한 1983년 이후 출생 고객 중 자체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 이상 또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3만 명 이상인 인플루언서나 기부 및 봉사활동 우수자 등은 구매 실적과 상관없이 심사를 거쳐 회원으로 선정될 수 있다. 이들에게는 기존 VIP 멤버십 기본 혜택에 더해 평일 주차대행 서비스, 5만 원 상당의 식당가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주차대행 서비스는 연 4000만 원 이상 구매고객 등급인 ‘클럽 자스민’ 회원에게 주던 혜택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호텔이 7일 호텔 파인다이닝으로 럭셔리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갈라 앳 홈(Holiday Gala at Hom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호텔업계 최초로 풀코스 요리(사진)를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터, 수프, 해산물, 스테이크, 디저트 및 안주류 등 총 6코스이며 테이크아웃 및 배달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상품은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를 통해 24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최소 20만 원부터이며 시그니엘 부산은 24만 원,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는 15만 원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된 음식은 드라이브스루 픽업 존 또는 지정된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현대백화점이 네이버를 활용한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인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문화센터를 동시에 운영해 이용 고객들의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7일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내 온라인으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엑스퍼트는 음성 및 영상 상담, 맞춤형 라이브 클래스, VOD 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에서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14명이 필라테스, 사진, 꽃꽂이, 가죽공예 등 강좌 80여 개를 선보인다. 대표 강좌로는 여행사진 작가 백상현이 진행하는 ‘나의 여행사진 분석하기’, 필라테스 10년 경력 황현진 강사의 ‘코어 강화 운동’, 김준수 플로리스트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리스(화환) 만들기’ 등이 있다. 수강료는 강의 1회당 3만∼5만 원 선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친환경’과 ‘글로벌 브랜드 구축’이라는 두 가지 틀 안에서 제주 삼다수 제2의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페트병은 재활용을 넘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프리(free)’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추진 중입니다.” 올해 6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를 이끌고 있는 김정학 사장(62)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올해 시장 규모 1조 원을 돌파한 국내 생수 시장에서 삼다수는 4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4위 생수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큰 수치다. 매출 3000억 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탄탄한 국내 기반을 바탕으로 그는 인터뷰 내내 ‘제2의 도약’을 강조했다. 그리고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수출 비중 확대를 삼다수 진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제주개발공사의 친환경 행보는 생존의 문제다. 환경 이슈는 삼다수 원수인 제주 지하수의 품질과도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에 김 사장은 취임 후 ‘플라스틱 프리’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제주개발공사의 이사, 본부장 등 26명의 핵심 간부를 소집해 ‘품질경영혁신회의’를 열고 플라스틱 페트병 대체 용품 개발을 지시했다. 그는 “제주에서 나오는 농식품 등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해 제품 용기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페트병 대체 용품 상용화’ 전 단계로, 자원 순환 모델 확대를 위한 계획 수립도 요청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4월 이미 폐페트병 수거, 재생 원사 생산, 가방 의류 등 생산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했다. 김 사장은 “제주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재생 원사를 뽑아내는 기술력을 갖춘 효성티앤씨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된 재생 원사(리젠제주)는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의 가방, 의류 등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데,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만 9월까지 제주에서 90t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글로벌 브랜드 기반 확립은 김 사장의 또 다른 전략 과제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 7684t을 2023년까지 중국, 미국 등으로 확대해 1만 t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7월에는 중국에 45t의 삼다수를 수출하며 2년 만에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김 사장은 ‘세계의 재난재해 현장에는 반드시 제주 삼다수가 있다’는 전략을 수출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지진, 태풍,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 삼다수를 지원하고 있다”며 “생수를 선택해 마실 수 없는 환경에서 단 한 번만이라도 삼다수를 맛보면 이후에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생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미국 괌, 사이판 등에 삼다수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성과도 나고 있다. 사이판의 삼다수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김 사장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랜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품질 강화였다. 그는 “MZ세대의 생수 소비는 결국 ‘좋은 물’을 마시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친환경 생산 과정을 거쳐 자연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삼다수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MZ세대의 가치 소비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제주=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