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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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경제일반30%
기업19%
자동차15%
문화 일반7%
사회일반7%
건강7%
사고4%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3%
  • 현대차 노조 새 집행부 선거전 본격 돌입… “고용 보장-정년 연장” 후보 4명이 모두 공약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새로운 집행부를 뽑는 선거전에 돌입했다. 향후 2년 동안 노조를 이끌겠다고 나선 4개 조직의 후보들은 ‘총고용 보장’과 ‘정년 연장’ 등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래차 시대가 오면서 고용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새로 출범할 현대차 노조의 태도가 한국 자동차산업의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8대 집행부를 뽑는 선거운동이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하부영 지부장을 비롯한 기존 조직의 뒤를 이을 집행부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4개 조직이 지부장 후보를 냈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후보를 배출한 현장 조직의 성향을 기반으로 3개 조직은 강성, 1개 조직은 중도·실리 성향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합원 5만 명 이상의 현대차 노조는 조직력과 투쟁력 등에서 국내 노동계를 대표해 주요 이슈를 이끌고 있다. 각 후보의 공약을 보면 이들은 모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 속에서 고용 보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임 노조 집행부는 전기차로의 전환 등으로 적게는 20%, 많게는 40%에 이르는 고용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와 함께 고용안정위원회를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 바 있다. 새로 선출될 8대 집행부 후보들은 이런 충격적인 상황을 막기 위해 노조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나섰다. ‘총고용 보장’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후보들은 주요 부품의 모듈화와 외주화 확대를 저지하고 신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노조가 개입해 고용을 지켜내겠다고 노조원에게 제시했다.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만들거나 해외 공장의 생산 물량을 국내로 가져오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이번 집행부도 추진했던 정년 연장 역시 대부분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현대차의 정년은 60세로 향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자는 것이다. 50대 이상 조합원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이들의 최대 관심사를 내세운 셈이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정년 연장이 내년 총선과 연계될 수 있어 폭발력이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각 후보가 ‘일자리’를 놓고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만큼 새로 출범할 노조 집행부가 자칫 한국 자동차산업의 변신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독일 폭스바겐 등이 이미 전기차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현대차도 내년에 울산공장부터 전기차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자동화 생산 라인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현대차의 자동화율이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공장 시설의 대대적인 변화에 얼마나 동의할지 미지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고용 유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 자체가 현대차 노조의 위기감을 보여준다”며 “노사 모두 적절한 타협으로 산업 변화에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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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기사 노조는 합법” 첫 판결

    택배기사들이 노동조합법상 근로자에 해당돼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보험설계사, 퀵서비스 기사 등 다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직)의 근로자성을 판단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15일 CJ대한통운 대리점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교섭 요구 사실 공고에 시정을 명령한 재심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약간 이질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 사건의 택배기사는 노동조합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 소송 참가인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도 노조법에서 정한 노조로 봐야 한다”며 “택배노조가 원고들에게 서면으로 교섭을 요구했으니 원고들은 참가인의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고용노동부는 500여 명의 택배기사가 소속된 택배노조에 노조설립 신고증을 발급했고 택배노조는 사측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단체교섭을 제안했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은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라며 교섭에 응하지 않았고 교섭 요구 사실도 공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택배기사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면 노조를 결성하고 사측과 교섭을 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으면 연차수당, 산재보상, 해고절차 등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특수고용직 가운데 골프장 캐디처럼 노조법상 근로자이지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는 인정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택배노조 측은 선고 후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에선 택배기사뿐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도 노동자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한국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개인사업자 지위인 대리점과 택배기사 사이 교섭 등에 대한 판결로 회사 차원에서 대응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이 제기한 같은 내용의 소송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신동진 shine@donga.com·김도형 기자}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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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로봇이 차문 열고 작동 점검까지

    현대자동차가 로봇이 차량을 점검하는 제네시스(사진) 전용 인도 전시장을 내년에 수도권에 짓기로 했다. 고객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인도할 때 로봇이 직접 차량의 문을 열고 차량 내부의 각종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고객에게 확인시켜 주는 시스템이다. 고객에게 인도하는 차량을 로봇이 점검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다.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중순 경기 지역에 차량 전시부터 인도까지 다양한 고객 경험이 가능한 제네시스 전용 출고·전시장을 열기로 했다. 이 전시장에는 섬세한 동작이 가능한 로봇이 고객에게 인도되는 제네시스 차량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설비가 마련된다. 열 감지 기술을 활용해 열선 시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할 때 차량 점검 및 기능 설명은 로봇에 맡기고 직원은 다른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작은 버튼까지 직접 누르는 섬세한 동작을 선보이면서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로봇은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인 GV80을 조만간 출시해 기존의 세단 3종류를 포함해 제네시스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 단순히 차량의 품질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전시·인도장을 통해 고급 브랜드다운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세계 최초라고 볼 수 있는 로봇 점검 등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급차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현대차와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별도 전략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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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韓紙 되살리면 日화지 뛰어넘을수 있어”

    “세계 최고의 보존성을 가진 전통 한지를 제대로 만들어서 화지(和紙·일본 종이)가 석권하고 있는 세계 복원용 종이 시장의 판을 뒤집어 보는 게 진정한 극일 아닐까요?”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 서점에서 만난 박후근 서기관(54·사진)은 전통 한지와 화지에 대한 비교로 얘기를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행정지원과장인 박 서기관은 최근 한지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한지’란 책을 펴냈다. 이 책 표지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한지는 한지가 아니다’라는 글이 쓰여 있다. 박 서기관은 “대부분의 한지가 국산 닥나무를 쓰기는커녕 수입산 닥나무, 심지어 수입 목재 펄프를 원료로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통 한지 제조법도 닥나무 껍질을 힘들게 두드리는 대신 기계로 잘라버리는 등 일본식으로 변질됐다. 박 서기관은 5년 전 국가기록원 복원연구과로 발령받으며 한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부 문서 복원에 쓰이는 전통 한지를 만드는 장인이 세상을 떠나면 일본 종이를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열악한 현실을 알게 되면서 한지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 박 서기관은 “지금은 수입 재료와 일본식 제조법으로 만들어도 제대로 된 전통 한지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진짜’ 한지라고 할 수 있는 종이를 제대로 대우하는 풍토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5년 행안부가 훈장용지에 쓰기 위해 전통 한지의 원형을 재현하는 사업에 성공했음에도 전통 한지의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서운한 대목이다. 박 서기관은 “4대 궁궐의 창호지조차 수입 닥나무에 목재 펄프를 섞어 만든 종이를 쓰고 정부의 국가표준(KS)에 국산 닥나무라는 규정조차 없는 현실부터 고쳐 나가야 전통 한지를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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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회장, 소장군복 입고 장병사열 논란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군 내부 규정에도 없는 명예사단장에 위촉됐고, 육군 장병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국방일보가 13일자에 우 회장이 12일 육군 30사단(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기게양식에서 30사단장과 함께 사열을 진행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우 회장은 계급장에 별 두 개가 달린 소장 군복을 입고 있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명예사단장 위촉에 관한 규정은 없다. 국방부의 ‘민간인의 명예군인 위촉 훈령’은 군에 기여한 공로자를 명예 군인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계급은 명예대령까지로 제한된다. 우 회장은 2002년부터 군에 위문품 등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를 돕는 등 군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으로 주한미군도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명예군인 요건은 갖췄다고 해서 규정에도 없는 명예 장군에 위촉된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우 회장을 명예사단장으로 위촉한 것은 현 30사단장이 아닌 전임 사단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 관계자는 “부대 정기 행사에 초청받은 것일 뿐 별도로 마련된 행사도 아니었다”고 했다. 육군은 “부적절했던 부분에 대해선 육군 내부 규정에 관련 규정 마련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손효주 hjson@donga.com·김도형 기자}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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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대우조선 합병 ‘최대관문’ EU에 기업결합 본심사 신청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서 가장 큰 관문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결합심사가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현지 시간) EU 공정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위한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4월부터 EU 사전심사 절차를 밟아 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EU 기업결합심사는 2단계로 나뉘는데 이번과 같은 대규모 사안은 2단계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에 주로 선박을 발주하는 선사들이 집중돼 있는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 국가로 EU 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7월에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고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는 첫 승인을 받았다.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모두 통과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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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86% 한국서 수주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 물량 대부분을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올해 10월까지 한국의 누적 수주량이 중국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조선업 수주 물량은 12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7척)로 나타났다. 전체 발주량 150만 CGT(38척) 가운데 86.0%를 수주하면서 올해 월간 기준 수주량에서 처음 100만 CGT를 넘어선 것이다. 수주액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7% 증가한 26억 달러(3조 원)로 월간 최고 수주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한국은 중국과 수주량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해왔으나 지난달 발주 물량 대부분을 따내면서 수주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달 자국 발주 물량이 적었던 중국의 수주가 15만 CGT(8척)에 그쳐 누적 수주량에서 695만 CGT(39%)를 기록한 한국이 611만 CGT인 중국(35%)을 추월한 것이다. 고부가가치 선종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은 수주액에서는 올 8월부터 1위를 기록했지만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밀려왔다. 한국은 지난달에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전량 수주했다.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해외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와 관련한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중국을 누르고 수주량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NG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초 기대에 비해서는 선박 발주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선주들이 적극적으로 선박을 발주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10월 누적 선박 발주량은 2017년 2175만 CGT에서 지난해 2847만 CGT로 30.9% 증가했지만 올해는 1769만 CGT로 1000만 CGT 넘게 떨어졌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발주가 30∼50%가량 감소한 결과다. 국내 조선사들이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수주 가뭄이 이어지면서 조선사들의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선박 가격 역시 정체된 모습이다. 올 초 각사가 세운 수주 목표의 50∼70%에 머물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막바지 영업 활동으로 올해 목표했던 수주량에 최대한 근접한 결과라도 만들겠다는 각오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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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 맞아? 더 조용해진 제네시스 GV80

    현대자동차그룹이 음파를 이용해 실내로 들어오는 노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이달 출시되는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부터 적용한다. 현대차는 11일 바퀴가 노면과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크게 줄이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을 6년여 만에 상용화하고 핵심 기술을 한국과 미국에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RANC는 여러 곳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생기는 노면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0.002초 만에 이를 상쇄하는 반대 음파를 차량 스피커를 통해 내보내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노면에서 차로 전달되는 진동을 계측하면 DSP라는 제어 컴퓨터가 소음 유형과 크기를 분석해 반대 음파를 만든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실내 소음이 약 3데시벨(dB) 감소한다. 이는 기존 노면 소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이어서 주행 중 정숙성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 소음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노면 소음이 두드러지는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에 적용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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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석 앉아 주유비 결제… AR 길 안내… 첨단 강화한 제네시스

    자동차 운전석에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주유 비용을 결제하고 증강현실(AR)이 길 안내를 돕는 모습이 실제 도로 위에서 현실화된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내 간편결제 기능 등이 포함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 짓고 이달 말에 출시되는 제네시스 차종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부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운영체제(OS) ‘ccOS’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시스템에는 △차량 내 결제 시스템 △AR 내비게이션 △필기인식 등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국내 최초로 구현된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유소나 주차장 등 비용 지불이 필요한 곳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종업원에게 맡겨서 결제시키는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결제서비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차량과 결제 카드를 등록하면 제휴 주유소와 주차장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에 결제 안내창이 표시되고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와 제휴 멤버십 사용, 적립까지 한 번에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간편결제 기술 구현을 위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와 같은 주유·주차 회사는 물론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카 커머스(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R 내비게이션은 길을 안내할 때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띄우고 차량 움직임 감지 센서와 지도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그 위에 주행경로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운행정보를 전달해 운전자가 골목길이나 교차로, 고속도로 출구 등을 잘못 진입하는 실수를 크게 줄여줄 것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를 통해 모은 차선과 전방 차량, 보행자와의 거리 정보 등을 활용해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주는 기능 등도 추가됐다. 터치패드에 손으로 글자를 쓰는 방식으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필기인식 기술도 새로 적용된다. 내비게이션 화면의 키보드를 조작하지 않고도 목적지를 설정하고 전화를 거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안전해지고 진보적인 기술을 체험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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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카카오M과 ‘케이팝 마케팅’ 동맹

    현대·기아자동차가 케이팝을 비롯해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기아차는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인 ‘비트(BEAT)360’에서 김상대 기아차 고객경험본부장(사진 왼쪽),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문화 마케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기아차는 종합 콘텐츠 기업인 카카오M과 함께 케이팝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첫 활동으로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19’에 메인 후원사로 참가한다. 올해로 11회째인 ‘MMA 2019’는 음악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주최하고 카카오M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기아차는 올해 초부터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열린 ‘블랙핑크 2019 월드 투어 위드 기아’를 후원하면서 공연장에 주요 차종을 전시하기도 했다. 현대차도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 이어 중국 상하이 유즈(YUZ) 미술관으로 문화예술 파트너십 활동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LACMA와는 2015년부터 파트너십 활동을 해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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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킷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AMG 엿보기[동아네찻집-브랜드 뽀개기③]

    # 프롤로그 - 동아네찻집 車 팀장의 브랜드 뽀개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준중형 세단을 중고로 사서 폐차할 때까지 탔습니다. 지난해엔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중형 SUV를 신차로 사서 타고 있습니다. 10만km 넘게 운전했지만 필요에 따라 차를 몰았을 뿐, ‘드라이빙 감성’까지는 사실 잘 모릅니다.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타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자동차 담당 기자로서 점점 더 궁금해지긴 합니다. 저 차는 왜 저렇게 비쌀까. 이번에 적용했다는 그 기능 정말 쓸만할까. 저 브랜드 차는 정말 좀 남다를까. 모든 차를 다 타보긴 힘듭니다. 하지만 각자 철학을 얘기하는 완성차 ‘브랜드’ 자체는 차례로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차알못’ 자동차 팀장의 브랜드 시승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차를 타온 ‘평범한 아빠’가 각 브랜드의 대표 차종을 통해 느껴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이야기입니다.# 벤츠 AMG 체험 세 줄 요약 경주용 트랙에서 고성능차를 몰아보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긴장되면서도 재미있고, 짜릿한 속도를 느끼면서도 안전하게 차를 모는 법을 배우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AMG 라인의 차를 돌아가면서 타보는 프로그램이라 한 차로 300km는 타보는 ‘브랜드 뽀개기’라는 시승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긴 어려울 것 같고 ‘엿보기’ 정도가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벤츠의 고성능 라인 AMG에 대한 느낌은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보기보다 덜 부담스러운 고성능 차’ 정도다.# AMG 왈 “운전은 즐거운 것” 사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경기 용인의 자동차 경주용 서킷, ‘AMG 스피드웨이’(에버랜드 옆 그곳 맞다)에서 진행하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미디어 행사를 다녀온 건 시간이 꽤 됐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기사를 쓰는 게 늦어졌는데 그런 만큼 지금도 또렷한 기억을 중심으로 짧게 써보려 한다. 최근엔 일반 도로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AMG’는 알려진 대로 벤츠의 고성능 차 서브 브랜드다. 컴팩트 카부터 세단, 쿠페, 로드스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AMG 독자 개발의 GT까지. 라인업이 꽤 다양한 편이다. AMG는 1967년 설립 이후부터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해 왔고 ‘원 맨-원 엔진’이라는 철학을 지키고 있다. 엔지니어 한 명이 AMG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하고 제작을 마치면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을 해당 엔진에 새기고 있다.고성능 자동차와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내세운 AMG 차량을 공도가 아니라 트랙에서 타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재미난 일이다. 4.3km 길이의 트랙을 앞서 가는 차량이 이끄는 대로 가속하고 감속하면서 코너를 빠져나오면 ‘모터스포츠’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느껴볼 수가 있다. 차의 배기음과 진동에 가슴이 쿵쾅거리고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속도에 긴장하면서도 코너링에 몸이 이리 저리 쏠리면 ‘이래서 스포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얘기다. 과격한 코너링을 시도하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는 일상 주행이 대부분인데 AMG 아카데미에서는 앞차를 쫓아가려면 나름대로는 급하게 코너를 돌아야 하는 상황. 좀 미숙하고 급하게 운전대를 돌려도 차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급하게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앞차를 쫓으며 빠르게 속력을 높인다. 도로 위에서 ‘모범 운전자’를 자처하는 기자도 직선 주로에서 차량 계기판과 별도로 설치해 놓은 속도계에 204km가 찍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프로그램과 똑같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종류의 AMG 모델 차량을 번갈아가며 탔다. 차 마다 다르지만 AMG 모델은 500~600마력대에 제로백은 3~4초대. 충분하지만 다루기 힘들 정도로 부담스러운 가속력은 아니다. 최근에는 일반 도로에서 AMG 마크를 단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를 어렵지 않게 보는 상황. 시승한 AMG 모델 대부분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도 크게 불편하지 않겠다는 인상이었다. (물론 가속 페달을 가볍게 밟아도 너무 꿀렁거리는 차도 있긴 하다.) 워낙 넓은 공간이라 AMG의 8기통 엔진이 크르릉 거리는 소리가 울리듯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운전석에서는 물론 여기저기서 달리는 ‘AMG들’이 내는 엔진음 역시 듣기가 좋다. 공도가 아닌 만큼 일반적인 상황 그리고 일반적인 차량과의 비교는 조금 힘이 들지만 잘 달리는 차를 타고 마음껏 트랙을 달리는 것은 언제 다시 가자고 해도 즐거울 듯한 경험이다.# 트랙에서 배우는 안전, 기억할만한 운전 습관 개인적으로 이 아카데미 체험 이후에 운전에서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 고성능을 체험했으니 2L 디젤 엔진의 내 중형 SUV로도 과감한 가속과 코너링을 시도해 본다, 는 건 당연히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로 좌석 세팅을 좀 더 운전대에 가깝게 하게 됐다. AMG 아카데미에서는 (나 같은 서킷 초보에게만 강조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초반부터 좌석의 위치와 운전대를 잡는 팔의 각도를, 전문 드라이버들이 직접 조정해 줬다. 어떻게 조정했느냐를 각도 등으로도 얘기할 수 있겠지만. 기자가 느낀 것은 쉽게 말해서 좌석을 평소보다 운전대에 ‘꽤 가깝게 하라’는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최대한의 힘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몸이 너무 뒤에 있어서 힘을 전달할 수 없어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좌석을 브레이크를 꾹 밟았을 때도 무릎이 어느 정도 굽혀질 수 있을 정도까지 당겨 놓아야 한다. 차에 앉아서 직접 해보면 느껴지는데 풀 브레이킹했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져야 하는 거리면 풀 브레이킹을 신속하게 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운전대를 급작스레 조향할 때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거리에서 두 손이 안정적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 이 역시 좌석을 좀 당긴 상태에서,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지 않아야 가능한 자세다. 급작스런 상황의 풀 브레이킹과 운전대 조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이런 준비라는 것은 급제동 연습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바짝 앉은 자세로도 사실 ‘풀 브레이킹’이 쉽지가 않다. 우선 몸이 앞으로 쏠릴 것이 걱정되고 또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가 않다. 브레이크&차선변경 프로그램에서 몇 차례 시도에도 썩 그렇게 잘 해낸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정말로 도로 위에서 풀 브레이킹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예전보다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기자는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 고속도로 추월 차선에서 앞 차의 갑작스러운 감속과 정지에 따라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완전히 제동하지 못하면서 앞차를 추돌했던 상황.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이다. 동네 마실 나가는 운전에서는 뒤로 몸을 젖히고 한 손으로 운전하는 편안한 자세가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이고 차선까지 잡아주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편리함은 그대로 누리더라도 언제 급제동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운전대를 잡게 됐다는 점은 확실히 큰 변화다.# 달리는 즐거움을 느껴볼 드문 기회 일부 구간에서는 속도 제한을 푸는 아우토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나마 있는 고속도로가 늘 뻥뻥 뚫려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고속도로가 안 붐벼도 추월차로 정속 주행 차도 많은데… 사실 국내에서는 고성능차의 키를 손에 쥐고 있다고 해도 어디서 탈 것인가, 하는 문제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AMG 브랜드의 차를 타보는 것도 좋겠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운영하는 AMG 아카데미 자체도 자동차와 모터스포츠 등에 관심이 크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다. 비용이 꽤 드는 프로그램이고 선착순 마감이지만 경주용 트랙에서 마음껏 질주하면서 아카데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리드&팔로우 형태로 트랙을 달린 것이 사실 후반부 코스였고 그 전후에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급제동과 회피 훈련은 물론 4륜 구동과 후륜 구동 차의 드레그 레이스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젖은 노면에서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상황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8기통 후륜 구동 차량의 차체 제어 기능을 끄고 젖은 노면에서 운전대를 돌리며 가속 페달을 훅 밟으면 차가 팽이처럼 도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풀면서 오버스티어 상황을 벗어나보는 경험 등은 혹시나 있을 빗길 위험 상항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벤츠코리아가 ‘AMG 버거’라고 이름붙인 특제버거를 먹는 짧은 점심 시간을 제외하면(이 점심 시간마저 쪼개서 자유롭게 카트를 타 볼 수도 있다)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루 종일 차를 타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기자는 사실 어느 차가 어떤 모델인지 모르고 ‘AMG 인가보다’하고 탔지만 차를 좋아한다면 차마다의 특징을 느껴볼 수도 있겠다. 전문 드라이버가 트랙에서 차를 태워주는 택시 드라이빙에서는 ‘드리프트’가 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앞서 얘기한 대로 짧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벤츠 그 중에서도 AMG가 어떻다고 얘기하기는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평범한 운전자가 체험해보더라도 안전하면서 재미있고, 그래서 때로는 귀찮은 일이기도 한 ‘운전’이 왜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일일 수 있는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 아닐까 싶다. 이런 트랙 시승에는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AMG를 비롯해 몇몇 브랜드가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BMW 드라이빙 센터현대자동차그룹(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이 기사는 차량 시승을 위해 허용된 범위 안에서 해당 업체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 외에는 다른 요소 없이 기자의 판단을 바탕으로 작성한 시승기입니다.(먼저 뽀개본 다른 브랜드가 궁금하다면…)▼브랜드 뽀개기 1편 - 볼보▼▼브랜드 뽀개기 2편 - 지프▼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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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등 주력품목 해외매출 급감… 업계 “내년이 더 걱정”

    올해 수출이 3년 만에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이 복합된 결과다. 정부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라는 대외 요인에 기대를 걸며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수출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14.7%)으로 하락했지만 11월부터는 감소 폭이 점차 개선되고 내년 1분기(1∼3월) 수출이 상승 전환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멈췄고 미중 무역분쟁도 1단계 합의가 무르익어 그동안의 악재들이 어느 정도 걷힐 것이란 판단이다. 선박(25.7%),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등 수출이 증가한 품목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무역금융 60조 원 지원 등 수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과의 교역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대일(對日) 수출액은 23억8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3.8% 줄었다. 일본산 제품 수입은 38억900만 달러로 23.4% 급감했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한 금액은 2009년 7월(―25.1%)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전히 타결되기까지 갈 길이 먼 데다 반도체 업황 개선 역시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역분쟁을 겪어온 미중 양국 간의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한국 정부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장의 기업들도 내년 전망을 더 어둡게 보고 있다. 전자업계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다운턴’에 접어들어 내년 실적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미중 갈등 속에 최근 원-달러 환율 역시 수출에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 설명대로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국의 수출도 부진한 건 사실이지만 한국의 수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한국의 산업경쟁력 자체가 약해졌다는 방증”이라고 했다.세종=주애진 jaj@donga.com / 김도형 기자}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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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로 업무정보 공유 등 IT 강화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정보통신기술(IT)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A-tab’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PC를 통해 업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된 일종의 ‘스마트워크 플랫폼’이다. 승무원들은 이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업무 매뉴얼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기내식 메뉴 선정, 면세품 판매 등에서도 신속한 서비스와 실시간 재고 확인 등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더 이상 무거운 인쇄 매뉴얼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회사는 항공기 탑재품의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발생한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과 수하물 수속에도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며 공항 서비스 부문의 IT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항공 전용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존’을 열었다. 승객들이 홈페이지, 모바일 앱, 공항 키오스크 등을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수하물 위탁 기기에 탑승권을 인식하고 수하물 태그를 발급받아 직접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전 공항에 적용 중인 셀프체크인 시스템까지 이용하면 공항의 유인 카운터에서 불필요하게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보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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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친환경차 적극 개발로 미래 도약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래자동차로 인해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2019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시도,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기조 아래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협력하기로 한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9월 앱티브와 공동으로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현금 16억 달러(약 1조9100억 원)과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등 총 20억 달러(약 2조3900억 원) 규모를 출자하고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과 개발 인력 등을 합작법인에 출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미래차의 핵심 축인 친환경차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차에서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현재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과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 현대·기아차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7월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 개발의 복잡성을 줄이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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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3대 또 화재… 리콜 차도 불탔다

    최근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차량은 지난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이미 교체한 리콜 차량으로 드러났다. 30일 BMW코리아 등에 따르면 28, 29일에 경기 지역에서 3건의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28일에 화재가 난 BMW 530d GT 차량은 주행거리가 30만 km를 넘은 노후 차량으로 화재 전 점검에서 엔진오일이 흘러나왔다는 것이 BMW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해당 차량은 EGR 리콜 대상 차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9일에 화재가 난 차량(640d)은 이미 EGR 밸브의 리콜을 진행한 차량으로 조사됐다. BMW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해 “10월 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돼 전손 처리된 차량을 다시 외부 수리업체에서 무리하게 수리해서 운행하다 화재가 난 것”이라며 “교체된 EGR 밸브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화재가 난 차량(525d xDrive) 역시 리콜 수리가 완료된 차량으로 화재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측은 “여러 차례 소유자 변경이 있었던 차량이고 노후한 매연저감장치(DPF)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모두 10만 대 이상의 리콜을 진행했다. 당시 꾸려졌던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를 통해 EGR 밸브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EGR 모듈은 디젤차량의 매연물질을 줄이기 위해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 일부를 엔진 내부로 다시 순환시켜 주는 장치다. 배기가스를 식혀 주는 EGR 쿨러에서 새어나온 냉각수가 모듈 내에 침전된 상태에서 고온의 배기가스를 만나 불씨가 됐다는 게 조사단이 내놓은 결론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밀 조사를 통해 화재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엔진에서 화재가 난 것은 맞는 만큼 리콜로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조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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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콜했는데…” BMW서 또 화재…이틀 새 3건 발생

    최근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또 다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차량은 지난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를 이미 교체한 리콜차량으로 드러났다. 30일 BMW코리아 등에 따르면 28, 29일에 경기 지역에서 3건의 BMW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28일에 화재가 난 BMW 530d GT 차량은 주행거리가 30만 ㎞를 넘은 노후차량으로 화재 전 점검에서 엔진 오일이 흘러나왔다는 것이 BMW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해당차량은 EGR 리콜 대상 차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9일에 화재가 난 차량(640d)은 이미 EGR 밸브의 리콜을 진행한 차량으로 조사됐다. BMW코리아 측은 이와 관련 “10월 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돼 전손 처리된 차량을 다시 외부 수리업체에서 무리하게 수리해서 운행하다 화재가 난 것”이라며 “교체된 EGR밸브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화재가 난 차량(525d xDrive) 역시 리콜 수리가 완료된 차량으로 화재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측은 “여러 차례 소유자 변경이 있었던 차량이고 노후 된 매연저감장치(DPF)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모두 10만 대 이상의 리콜을 진행했다. 당시 꾸려졌던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를 통해 EGR 밸브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EGR 모듈은 디젤차량의 매연물질을 줄이기 위해 엔진에서 나온 배기가스 일부를 엔진 내부로 다시 순환시켜 주는 장치다. 배기가스를 식혀 주는 EGR 쿨러에서 새어나온 냉각수가 모듈 내에 침전된 상태에서 고온의 배기가스를 만나 불씨가 됐다는 게 조사단이 내놓은 결론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밀 조사를 통해 화재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엔진에서 화재가 난 것은 맞는 만큼 리콜로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조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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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빅데이터-AI 두뇌로 로봇이 척척… ‘생산성 혁명’ 공장이 온다

    18일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는 현대차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신제조기술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현대차 측은 1만3000m2 규모의 전시회장에서 ‘미래형 공장’의 라인과 로봇을 공개했다.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본보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중심이 된 작업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변화와 관련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5월 울산에서 ‘8시간이 아니라 4시간, 2시간 일해도 되는 공장’을 말하며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대의원 등 500여 명도 이미 이곳을 방문해 완성차 생산을 위한 제조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파업 못 하는 로봇이 예고하는 ‘노동의 종말’ 근로자들이 직접 조립된 차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라인을 다시 설계한 곳에서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다. 기존 완성차 공장에서는 조립된 차가 순차적으로 움직이면서 근로자들이 전반적인 조립 상태와 바퀴 정렬 상태, 가·감속 이상 여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곳이다. 대신 이곳에서는 각종 센서와 빅데이터, AI, 차량과 생산설비 간의 무선통신기술 등을 이용해 자동으로 이상 여부를 체크한다. 현재는 주·야간에 각 16명씩, 총 32명이 일하는 곳에서 근로자가 할 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장을 소개한 의왕연구소 측은 “로봇이 부착한 차량 전·후면 유리의 부착 상태를 사람이 확인하고 보정하던 작업 역시 자동 보정·장착 기술 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내년에는 실제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전시회 곳곳에서는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도 볼 수 있었다. 볼트와 너트를 조이는 일은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미세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로봇에게 맡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조립 로봇들은 근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촉감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 사람 손처럼 움직이며 엔진에 고무링을 끼우는 섬세한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체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면서 하는 작업은 신체 피로도가 크기 때문에 근로자들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런 영역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면서 현장의 반응도 예전에 비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간 돕는 로봇… “로봇 자체도 신사업” 의왕연구소에서는 ‘인간을 돕는 로봇’ 연구도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해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연구는 이미 완성 단계로 현대차 해외 공장에 먼저 적용됐다. 이날 기자가 직접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을 입어봤다. 어깨 높이로 들었을 때 1분을 버티기도 힘든 무게의 전동 공구를 상당 시간 들고 있어도 될 정도로 신체적 기능이 강화됐다. 반복 작업을 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기술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은 물론 미래차 생산 효율화 경쟁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근력도 보조하는 생산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제조 현장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세계 완성차 업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왕연구소에서는 자동화만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디지털화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생산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변모한 독일 폭스바겐의 츠비카우 공장은 1600대 이상의 최신 로봇을 설치했다. 자동화 설비를 늘리면서 기존의 하루 1350대 생산에서 1500대 생산으로 10% 이상 생산성이 높아졌다. 현대차에서는 신기술을 적용한 생산기술의 변화로 근로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완전히 새로 구축하면 생산성을 현재보다 50∼1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기존 공장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상황이지만 갈수록 변화가 커질 것”이라며 “기존 완성차 공장에 일자리는 줄더라도 산업용 로봇 개발과 생산 등에서 새로운 산업, 그리고 일자리가 만들어질 가능성까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의왕=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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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빅데이터-AI 두뇌로 로봇이 척척…‘생산성 혁명’ 공장이 온다

    18일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는 현대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신제조기술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현대차 측은 1만3000㎡규모의 전시회장에서 ‘미래형 공장’의 라인과 로봇을 공개했다.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본보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중심이 된 작업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변화와 관련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5월 울산에서 ‘8시간이 아니라 4시간, 2시간 일해도 되는 공장’을 말하며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대의원 등 500여 명도 이미 이곳을 방문해 완성차 생산을 위한 제조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 파업 못하는 로봇이 예고하는 ‘노동의 종말’ 근로자들이 직접 조립된 차의 이상여부를 점검하는 라인을 다시 설계한 곳에서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다. 기존 완성차 공장에서는 조립된 차가 순차적으로 움직이면서 근로자들이 전반적인 조립 상태와 바퀴 정렬 상태, 가·감속 이상 여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곳이다. 대신 이곳에서는 각종 센서와 빅데이터, AI, 차량과 생산 설비 간의 무선 통신기술 등을 이용해 자동으로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현재는 주·야간에 각기 16명 씩, 총 32명이 일하는 곳에서 근로자가 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장을 소개한 의왕연구소 측은 “로봇이 부착한 차량 전·후면 유리의 부착 상태를 사람이 확인하고 보정하던 작업 역시 자동 보정·장착 기술 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내년에는 실제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전시회 곳곳에서는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도 볼 수 있었다. 볼트와 너트를 쪼이는 일은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인간의 미세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로봇에게 맡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조립 로봇들은 근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촉감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 사람 손처럼 움직이며 엔진에 고무링을 끼우는 섬세한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체 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면서 하는 작업은 신체 피로도가 크기 때문에 근로자들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런 영역에 우선적으로 적용하면서 현장의 반응도 예전에 비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인간 돕는 로봇… “로봇 자체도 신사업” 의왕연구소에서는 ‘인간을 돕는 로봇’ 연구도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해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연구는 이미 완성 단계로 현대차 해외 공장에 먼저 적용됐다. 이날 기자가 직접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을 입어봤다. 어깨 높이로 들었을 때 1분을 버티기도 힘든 무게의 전동 공구를 상당 시간 들고 있어도 될 정도로 신체적 기능이 강화됐다. 반복 작업을 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기술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은 물론 미래차 생산 효율화 경쟁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근력도 보조하는 생산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제조현장에 대한 새로운 기술적용은 세계 완성차 업계의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왕연구소에서는 자동화만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디지털화 연구도 함께 진행돼 있다”며 “새로운 생산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변모한 독일 폭스바겐의 츠비카우 공장은 1600대 이상의 최신 로봇을 설치했다. 자동화 설비를 늘리면서 기존의 하루 1350대 생산에서 1500대 생산으로 10% 이상 생산성이 높아졌다. 현대차에서는 신기술을 적용한 생산기술의 변화로 근로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완전히 새로 구축하면 생산성을 현재보다 50~1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기존 공장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상황이지만 갈수록 변화가 커질 것”이라며 “기존 완성차 공장에 일자리는 줄더라도 산업용 로봇 개발과 생산 등에서 새로운 산업, 그리고 일자리가 만들어질 가능성까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의왕=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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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 2위 조선사 합병승인… 세계 최대 조선업체로 도약

    중국 경쟁 당국이 자국 1, 2위 조선업체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간의 기업결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기업 담당 정부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25일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하는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조선그룹(CSGC)이라는 새로운 중국 국영 조선업체가 출범하면서 기업 규모에서 세계 1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CSSC는 지난해 기준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11.5%로 2위를 기록했고 CSIC는 7.5%로 3위에 올랐다. 조선업계에서는 대형 조선사 간의 합병 승인 사례가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으로부터 심사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업결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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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대형화’ 추세에…中정부, 1·2위 조선업체 20년 만에 합병 승인

    중국 경쟁 당국이 자국 1, 2위 조선업체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간의 기업결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기업 담당 정부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25일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이 합병하는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조선그룹(CSGC)이라는 새로운 중국 국영 조선업체가 출범하면서 기업 규모에서 세계 1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CSSC는 지난해 기준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11.5%로 2위를 기록했고 CSIC는 7.5%로 3위에 올랐다. 중국 정부가 양대 국영 조선사를 20년 만에 합병하는 것은 세계 조선업의 대형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에서는 대형 조선사 간의 합병 승인 사례가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으로부터 심사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업결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쟁당국이 합병을 승인한 근거와 기준 자체는 현대중공업그룹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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