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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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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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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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대장동 전면 재수사 가능성…尹 “진상규명 위해 어떤 조치든 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달 중 ‘대장동 특검법’ 처리 주장에 대해 “부정부패 진상이 확실히 규명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 꼼수 없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요 인선과 구성안 발표 후 ‘후보 시절 윤 당선인도 특검에 동의했다’는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당선인은 “어떤 조치라도 국민들이 다 보는 앞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작년부터 늘 이렇게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검 도입’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없었다. 방법론보다는 ‘꼼수’ 없는 진상 규명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했다. 부위원장으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선대본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인수위 내 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권 의원에 대해선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안 인수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에 7개 분과(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와 1개 위원회(국민통합위), 2개 특별위원회(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안 인수위원장은 과학, 의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살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도 겸직한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이 신속한 손실 보상과 방역, 의료 문제를 책임감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다.與 “대장동 특검”에 尹 “어떤 조치든”… 검찰 전면 재수사 가능성윤석열 “진상규명 꼼수 없어야” 역대 가장 치열했던 3·9대선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둘러싼 특검을 놓고 맞붙게 됐다.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에서 대장동 특검 요구안을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선 전과 마찬가지로 여야가 주장하는 특검 도입 방식과 수사 대상이 엇갈리고 있어 특검이 실제로 도입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만약 국회에서 특검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5월 10일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난 뒤 검찰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與野, 특검 둘러싼 동상이몽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윤호중 원내대표는 13일 대장동 특검에 대해 “여야가 의견이 모아졌던 것이기 때문에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운동 기간에 우리 당은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특검 실시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도 동의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172석의 힘을 바탕으로 대선이 끝났지만 특검을 거듭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민주당의 주장에 윤 당선인도 이날 대장동 특검에 대해 “국민이 다 보시는데 부정부패 진상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대선이 끝났지만 대장동 의혹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윤 당선인은 앞서 2일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대선 후 특검에 동의하느냐”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네 차례 연이은 질문에 “정확히 수사하지 않고 (여권이) 덮지 않았느냐”고 받아쳤을 뿐 특검 수용 여부를 즉각 답하진 않았다. 이에 윤 당선인은 특검 수사보다는 검찰의 재수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 도입으로 방향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국회에서 여야가 구체적인 안에 합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준용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및 관련 불법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172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바 있다. 이 전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특혜 의혹뿐만 아니라 윤 당선인의 검사 재직 시절 부실 수사 의혹도 전부 수사하자는 것.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법은 사실상 사건을 덮어버리자는 특검”이라며 “상설특검은 특별검사추천위 7명 중 친민주당 성향 4명이 특검을 정하게 되기 때문에 도둑이 도둑 잡는 수사관을 정하자는 꼴”이라고 받아쳤다. 그 대신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이 전 지사를 주요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고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 후보 추천권을 주는 별도의 특검법안을 발의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아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조차 못 한 상태다. 이런 여야의 기 싸움과 달리 각자의 속내는 복잡하다.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 내 특검법 처리를 주장하고 나선 건 특검법이 빠르게 처리될 경우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특검을 임명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지사가 결과를 깨끗하게 승복한 상황에서 특검 도입 주장이 자칫 새 정부 출범 직전 발목 잡기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가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국민의힘은 우선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런 분위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과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제대로 협상 제안도 하지 않고 언론 플레이만 하는 민주당의 꼼수에 말려들어 갈 필요가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로 진상 규명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특검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사실상 재수사 가까운 진상 규명 나설 듯검찰 안팎에선 민주당이 꺼내 든 특검 요구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것. 한 검찰 간부는 “가령 (앞으로) 한동훈 검사장 등 (윤 당선인과 가까운 검사가) 이 수사팀을 맡아 강도 높게 수사하는 것을 민주당에서 막고 싶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특검법 도입은 검찰이 아닌 국회의 몫인 만큼 검찰은 정치권의 논의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이날 윤 당선인의 특검 관련 발언에 대해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국회에서 결정될 사안이고, 국회 결정에 따라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중앙지검에서 다른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검찰에서는 특검과 별개로 윤 당선인 취임 전후 검찰의 전면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윤 당선인이 취임하더라도 검찰 수사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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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安, 통의동 한 건물에 집무실… 공동정부 밑그림 첫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했던 ‘국민통합정부’ 구성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윤 당선인이 발표한 인수위 구성에는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를 위한 본격적 준비 작업으로 해석되는 인선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동시에 안 대표는 행정능력과 정무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무대에 서게 됐다.○ 尹 “약속 지켜야 한다” 安 코로나특위원장 겸직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임명을 발표했다. 역대 직선제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인수위원회 인선을 밝힌 것이다. 10일 당선 확정 이후 사흘 만이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 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최종 발탁된 배경엔 윤 당선인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수시로 협의하며 인수위 진영을 짰던 결과다. 이달 3일 사전투표 하루 전날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며 “국정 파트너와 함께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인수위원장 인사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라며 “안 대표와는 공동정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다른 경우의 수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 공동인수위원장 시나리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공동정부를 향한 윤 당선인과 안 대표 간 약속과 신뢰의 첫 결실로 평가한다”고 입장문을 내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인수위 내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한다. 코로나특위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 보상과 방역·의료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이 방역과 의료 분야 전문가라 이 부분을 부탁드렸다”고 안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이로써 안 대표는 본인과 윤 당선인 각각의 코로나19 공약을 하나의 정책으로 조율하는 작업도 맡게 됐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피해 보상을 위해 소상공인 1000만 원 지원을 공약한 것과 관련해 “기본 1000만 원 정도는 될 것”이라며 “실제 손실 내역에 대해 여러 기준을 잡아 지수화, 등급화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피해보상 부분까지 아울러서 안 위원장이 직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安 통의동으로 함께 출근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각각 출근한다. 2012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사무실은 금감원 연수원이 아닌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내에 있었다. 양측이 가까운 거리에서 새 정부 출범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게 된 것. 여기에 인수위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기획조정분과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간사 인수위원으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으로 함께 임명돼 공동 정부의 기조를 함께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인수위원 구성 방침, 운영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경선 캠프 초반부터 윤 당선인과 함께한 김소영, 안상훈 서울대 교수와 김창경 한양대 교수 등도 인수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와 별도로 당선인 직속으로 꾸려질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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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安 통의동으로 함께 출근…‘국민통합정부’ 구성 밑그림 공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했던 ‘국민통합정부’ 구성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윤 당선인이 발표한 인수위 구성에는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를 위한 본격적 준비 작업으로 해석되는 인선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동시에 안 대표는 행정능력과 정무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야하는 무대에 서게 됐다.●尹 “약속 지켜야한다” 安 코로나특위원장 겸직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임명을 발표했다. 역대 직선제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인수위원회 인선을 밝힌 것이다. 10일 당선 확정 이후 사흘만이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 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최종 발탁된 배경엔 윤 당선인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수시로 협의하며 인수위 진영을 짰던 결과다. 이달 3일 사전투표 하루 전날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며 “국정 파트너와 함께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선 후 인수위원장 후보로 복수의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고 공동인수위원장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윤 당선인은 결국 안 대표 1인 인수위원장 체제로 결정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인수위원장 인사는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라며 “안 대표와는 공동정부 약속을 했기 때문에 다른 경우의 수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 공동인수위원장 시나리오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공동정부를 향한 윤 당선인과 안 대표 간 약속과 신뢰의 첫 결실로 평가한다”고 입장문을 내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인수위 내 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한다. 코로나특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과 방역·의료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이 방역과 의료 분야 전문가라 이 부분을 부탁드렸다”고 안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이로써 안 대표는 본인과 윤 당선인 각각의 코로나19 공약을 하나의 정책으로 조율하는 작업도 맡게 됐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피해 보상을 위해 소상공인 1000만원 지원을 공약한 것과 관련, “기본 1000만원 정도는 될 것”이라며 “실제 손실 내역에 대해 여러 기준을 잡아 지수화, 등급화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피해보상 부분까지 아울러서 안 위원장이 직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安 통의동으로 함께 출근윤 당선인은 14일부터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한다. 2012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사무실은 금감원 연수원이 아닌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내에 있었다. 양측이 가까운 거리에서 새정부 출범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게 된 것. 여기에 인수위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기획조정분과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간사 인수위원으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으로 함께 임명돼 공동 정부의 기조를 함께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인수위원 구성 방침, 운영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경선 캠프 초반부터 윤 당선인과 함께 한 이석준 전 국조실장, 김소영 서울대 교수 등도 인수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와 별도로 당선인 직속으로 꾸려질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강성휘기자 yolo@donga.com}

    •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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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수위원장 안철수 확정…부위원장은 권영세

    윤석열 정부의 초석을 놓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확정됐다. 부위원장으로는 대선 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결정됐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인선 등을 구상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인수위원장에는 안 대표를, 부위원장에는 권 의원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인선 결과는 이르면 1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안 대표 측과 만나 위원장직 수락을 전제로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안 대표와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수위 구성부터 정부 구성까지 협의하겠다고 국민 앞에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이 단일화 당시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안 대표를 상수로 놓고 검토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대선 과정에서 선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권 의원은 당초 윤 당선인에게 부위원장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윤 당선인이 직접 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13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인수위 핵심 인선을 먼저 발표하고, 이르면 17일 인수위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당선인 측은 21일 현판식을 하고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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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에게 주머니 털어주고 동네 여학생 짝사랑한 순정파 윤석열”

    “어느 사회든지 그 사회가 존립·발전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밝히고 정의를 세우고, 양심을 수호하려는 자들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꼭 그러한 자가 되라는 의무는 부여받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양심이 있는 이상 우리가 바로 그러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도 그 시련이 두려워 도피할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는 같이 어울리는 가운데 묵시적으로 약속하지 않았느냐. 서로 격려하면서 불모(不毛)의 열사(熱砂)를 걸어가자! 그것이 우리의 지상 명령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일절의 유혹을 뿌리치면서.”(1981년2월 10일 석열이 용락에게)“대학생 尹, 칸트 철학에 심취”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이듬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절친 신용락 변호사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서울대 법대 2학년생이던 윤 후보가 5·18광주민주화운동 직전 서울대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피신한 이후. 윤 후보는 철학, 사회과학, 역사를 폭넓게 공부하고는 그해 가을부터 친구들에게 결연한 다짐을 담은 편지를 썼다.이 편지를 공개한 신용락 변호사(62·사법시험 28회)와 이철규 변호사(61·사시 34회),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1), 이렇게 윤 후보의 절친 3인이 3·9 대선을 앞두고 ‘친구 윤석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에 대해 진실이 알려지지 않고 인품에 비호감 꼬리표가 붙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세 친구는 각각 초교 때부터, 고교 때부터, 그리고 대학생 시절 사시 9수를 함께했다. 그리고 윤 후보가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지켜봤다. 이들이 본 윤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 소소한 이야기까지 들어봤다.-1981년 2월 10일 윤 후보가 보낸 편지는 어떤 맥락인가.신 변호사: “대학교 2학년 말이었다. 석열이는 모의재판 여파로 강원 강릉에 피신을 갔다 오더니 ‘법학을 공부하기에 앞서 세상을 먼저 알아야겠다’고 했다. 철학과 사회과학, 역사를 공부하고는 칸트 철학에 심취해 있었다. 석열이는 대학 2학년 무렵 삶의 철학을 굳혔던 것 같다. 지금까지 초지일관 다른 눈치안 보고 양심의 명령대로 살아왔다는 게 대단하다.”신 변호사는 윤 후보와 서울 충암고, 서울대 법대 동기다. 판사 시절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다. 수원지법 판사를 역임한 뒤 법무법인 원(대표 강금실·윤기원)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술을 잘 먹지 못해 윤 후보를 집에 데려다 주던 ‘뒤처리반’이었다고 한다.-윤 후보는 어릴 적 어떤 사람이었나.신 변호사: “석열이는 친구들에겐 ‘봉’이었다. 만나면 일단 자기 주머니부터 먼저 털었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본인 돈이 모자라면 다른 친구들이 돈을 보태는 식이었다. 9수를 하는 동안 친구들, 10년 위아래 선후배들과 그렇게 지냈다. 후덕한 부모의 품성을 닮았다.”이 교수: “석열이와 서울 대광초 1학년 1반에 같이 입학했을 때 나는 반에서 제일 작았고, 석열이는 제일 컸다. 작은 키를 걱정한 우리 어머니는 석열이에게 나를 보호해달라고 했고, 석열 어머니와도 절친이 됐다. 석열이는 리더십이 강했다. 학급신문 편집장을 했는데 보통 꼼꼼한 게 아니었다.”범진보학자인 이 교수는 윤 후보와 서울 대광초, 서울대 법대 동기로, 우당 이회영 선생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아들이다. 윤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나와 윤 후보를 위한 발언을 했다.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정책본부에 참여해왔다. 친구들은 이 교수에 대해 “초등학생 때 석열이, 석열이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은 죄로 석열이를 도우며 노예생활을 하고 있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이 교수는 윤 후보를 ‘돌돌이’(석열의 ‘석’에서 나온 초등학생 때 별명)라고 부른다.“덤벙덤벙 행동한 것 같은데 속은 아니더라”-윤 후보가 성장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이 교수: “아버님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존경스러운 분이다. 올곧은 원칙주의자이며 성실한 학자시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석열이가 법무부 징계를 받았을 때 아버님에게 ‘행정소송을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근데 아버님은 ‘에이, 안 되지. 그건 툭 털고 가야 한다’고 했다. 석열이도 소송하지 않았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광화문에서 ‘조국 퇴진’ 집회가 열렸다. 아버님과 식당으로 이동하려고 광화문 앞을 지나갔다. 사람들이 열렬히 윤석열을 응원했다. 그런데 아버님은 오히려 ‘나라가 분열돼 큰일이다’라고 했다. 그 정도로 치우침이 없는 분이다. 석열이도 아버님으로부터 그걸 물려받았다.”이 변호사: “석열이 부모님에게 매년 1월 1일 세배하러 가는 85학번 후배가 있다. 지방에서 올라와 고시공부를 할 때부터 그랬다. 석열이네는 양력설을 쇘다. 후배는 홀로 서울에 있으니 석열이 어머님이 밥을 해 먹였다. 후덕하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집이다.”부장판사 출신인 이철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윤 후보와 같은 스터디그룹에서 공부한 ‘9수 친구’ 서울대 법대 동기다. 윤 후보가 대구지방검찰청 초임 검사이던 시절, 이 변호사는 대구지방법원 초임 판사였고 윤 후보와 같은 하숙집에서 함께 지낸 술친구다.-사시 9수를 해서 무능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신 변호사: 공부 방법은 비효율적이었다. 책 한 장 넘기고 째려보고, 갸웃하다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생각을 정리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기억력이 기가 막혔다. 친구들 사이에선 ‘윤석열 정답설’이 있다. 어울렸던 친구들 기억이 헷갈릴 때 석열이는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석열이가 대선 후보까지 되는 걸 보고 대기만성(大器晩成)의 의미를 깨달았다. 처음부터 큰 그릇으로 태어났고 그걸 채우는 데 시간이 걸렸다.”이 변호사: “고시를 오래했다니까 무능, 한량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석열이 머리 좋다. 시험은 요령이고 집중인데, 석열이는 학문적으로 파고들었다. 시험일이 다가오고 전부 발악하듯 아등바등할 때 이 친구는 후배들이 물어보면 신나게 답을 알려주고 여유가 있었다. 춥고 배고플 때 그 사람의 진정한 성품을 알 수 있다. 석열이도 불확실한 미래를 껴안고 무척 춥고 배고팠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에도 항상 주변 친구, 후배들을 챙겼다. 마음의 여유, 순수함이 참 부러웠다. 석열이가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윤 후보와 술은 어떤 관계인가.이 변호사: “술을 많이 마시긴 했다. 신림동 고시생활 때 내가 ‘안주만 다 먹고 가자’고 하면 석열이는 후딱 남은 소주를 다 마시고 소주를 한 병 더 시킨 뒤 새로운 소주병을 비우기 전 반드시 안주를 다 먹고 또 안주를 시켰다. 그렇게 안주 주문과 소주 주문을 번갈아했다. 석열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쩍벌남’ ‘열차 구둣발 논란’ 등으로 윤 후보를 권위적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신 변호사: “학창 시절 쓴 일기장엔 ‘석열이는 덤벙덤벙 무분별하게 기분대로 행동한 거 같은데 속은 그게 아니다. 역시 그 녀석은 크다. 뭐 하나 할 놈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대범’과 ‘덤벙’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본다. 편견이 없고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보는 게 본인 품성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소탈한 게 석열이다. 권위적이라는 것은 검찰총장 출신 때문에 막연히 덧씌워진 이미지다.”-결혼은 왜 늦었을까.신 변호사: “누구에게나 결혼은 운명이다. 석열이는 대학교 2학년 때까지 같은 동네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괴로워하던 순정파다. 아저씨 스타일로 친구와 술을 좋아하다 보니 여자친구에게 인기가 있을 리 없었다. 9수를 하고 검사 생활하며 지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결혼 적령기를 놓쳤다. 몽달귀신 되는 줄 알았는데 뒤늦게 띠동갑과 결혼하는 행운이 있었다. 주변에선 나이 차이가 커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석열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 나이에도 순정이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친구들이 보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어떤 사람인가.이 교수: “‘조국 수사’ 당시 석열이와 엄청 싸웠다. 2019년 9월 조국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날이자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날이었다. 이미 석열이랑은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이라 ‘청문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기소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건희 씨에게 폭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건희 씨는 답장하기 싫었을 텐데도 ‘ㅠㅠ’라고 답장을 보내며 기분을 맞추려 했다. 그 후에도 강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기보다 ‘기다려보시지요’ 하는 식으로 나를 진정시켰다. 화통하면서도 침착한 사람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 기사는 에 실렸습니다〉}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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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새 대통령관저, 한남동 참모총장 공관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육해공군 참모총장 공관들의 담을 허물어 거주하는 방안도 복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윤 당선인 측은 당초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 내 관저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이나 안가(安家)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간이 좁아 ‘플랜B’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한남동 공관촌에 모여 있는 육해공군 참모총장 공관 세 곳을 한집처럼 만들어 윤 당선인이 취임 후 거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공관들은 서로 붙어 있어 담을 터 한 공간처럼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윤 당선인 측은 3군 총장들이 한남동 공관을 자주 쓰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차안으로 검토했다. 앞서 2017년 국방부는 국방개혁안의 일환으로 3군 총장의 공관 폐지를 검토했지만 무산됐다. 윤 당선인 측은 당초 가장 유력한 거처로 삼청동 총리공관을 꼽았다. 하지만 관저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경호 문제 등으로 복수의 안을 검토하게 된 것.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총리 공관의 경우 인근에 영업하고 있는 가게들이 많아 경호가 강화되면 국민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한남동 공관촌을 함께 검토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남동 공관촌에는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외교부·국방부 장관 등의 공관이 모여 있다. 3군 총장 공관은 이 지역에서 비교적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관저와 별개로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내 적절한 공간을 물색 중이다. 일단 19층 청사 건물 안에서 저층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신 보안 장비를 이미 갖춘 9층의 국무총리 집무실을 검토했지만 경호상 더 낮은 층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한다.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인근 고층빌딩에 노출되면서 유리 창문을 통한 외부 저격 가능성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통신 보안 장비는 얼마든지 새로 설치할 수 있지만 창문 방호는 제한이 있어 경호 측면에서 고층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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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日기시다 총리와 통화 “韓美日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안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15분간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은 동북아 안보와 경제 번영 등 향후 힘을 모아야 할 미래 과제가 많은 만큼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양국 현안을 합리적으로, 상호 공동이익에 부합하도록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한반도 사안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한일은 서로 중요한 이웃 국가이고, 건전한 한일 관계는 룰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실현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불가결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쌓아온 한일의 우호협력 관계에 기초해 일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하며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한일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고, 관계 개선을 향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와 윤 당선인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물론이고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와도 정식 회동을 하지 않았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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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7개 분과로… 금감원연수원-금융연수원에 사무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게 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7개 분과로 구성돼 이르면 다음 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사무실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수위 당시에도 활용됐던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차려진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 조직의 틀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의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꾸려진다. 10년 만에 부활하는 이번 인수위에는 박 전 대통령 인수위에 있던 ‘여성 분야’ 분과는 사라졌다. 7개 분과 외에 당선인 직속으로 국민통합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청와대 개혁 TF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장 비서실장은 “코로나 비상 대응 TF는 예산을 비롯해 산업·교육·보건 등에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 비상 대응을 어떻게 해나갈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을 어떻게 할지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TF”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개혁 TF에서는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청와대 해체’를 실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는 문제도 여기에서 다뤄진다.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잠정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윤 당선인 집무실은 금융연수원에서 차로 5∼6분 거리에 위치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이, 박 전 대통령도 이곳을 당선인 집무실로 활용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수위원들은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삼청동 금융연수원은 기자실이라든지 지원 분야를 보강하는 측면으로 두 군데를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선인이 있는 통의동 사무실에 인수위의 주요 기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 시점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박근혜 정권 인수위가 2주 정도 걸렸는데, 그보다는 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인수위는 불과 당선 7일 만에 인수위가 출범했다. 당시 당선 가능성이 높아 인수위 구성 준비를 서두를 수 있었다. 반면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인수위 가동까지 18일이 걸렸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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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코로나 양성…전날 尹과 포옹하고 식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전날 점심 식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옆자리에 앉아 도시락 식사를 함께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이 대표가 일정 중 접촉한 관계자의 코로나 확진판정 인지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양성반응을 확인했다”며 “즉시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2일까지 예정된 호남 일정을 순연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광주를 찾아 1박2일 일정으로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있었다. 전날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감사 인사를 한 데 이어 이날 조선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전날 당선을 축하하며 윤 당선인과 포옹을 하고 도시락 오찬을 함께 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도시락 오찬에서 두 사람은 서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윤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이 이 대표와 밀접 접촉을 한 만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활동을 재개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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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분열 씻고 통합을”…尹 “많이 가르쳐 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윤 당선인과 통화를 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통화는 5분가량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윤 당선인에게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이 국정운영을 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윤 당선인은 이에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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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3시 넘어 당선 확정뒤 현충원-국회로… “언론앞 자주 설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10일 하루 종일 숨 가쁜 행보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피 말리는 접전 속에서 이날 오전 3시를 넘겨서야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오전 4시 40분경까지 당선 축하 일정이 이어지면서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이날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진영 간 극단적 대립과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한 듯 일정마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방점을 찍었다. ○ 尹, 커피 연신 마시며 숨 가쁜 행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반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첫 대외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9시 10분부터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를 마친 뒤였다. 윤 당선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윤 후보 측은 “당선인이 늦게 귀가한 뒤 거의 못 잤다. 피곤해서 커피를 계속 마시더라”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0시 35분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참배한 뒤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 10분에는 당 선거상황실이 차려졌던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해 당선 인사 겸 기자회견을 했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정의했다. ○ 尹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역대 대선에서 1, 2위 후보 간 최소 격차인 24만7077표 차이로 신승한 것에 대해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더 뒤돌아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만 남아 있다”고 했다.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매주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했던 윤 당선인은 이날도 “기자 여러분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면서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좋은 질문을 많이 제게 던져달라”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낮 12시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받은 윤 당선인은 “아침에 대통령님이 전화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님도 좀 찾아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또 하다가 잘 모르는 게 있으면 (문 대통령에게) 연락드리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게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 선대본 해단식서 “사랑받는 당 되도록”윤 당선인은 오후 2시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선대본 해단식에 참석해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이어 오후 3시 반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늘 의회 지도자들과 논의하면서 늘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면 어떠한 국가적 난제라도 잘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국회와의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일준 선대본 비서실장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현직 대통령과 동일한 철통 경호를 받기 시작한 그는 일정 내내 청와대 경호와 경찰 차량의 호위 속에 이동하면서 대선 후보 때와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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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인사 5시간만에 바이든 요청으로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 만인 오전 10시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한반도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백악관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인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윤 당선인에 대해 “새 대통령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11일 오전 중 기시다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윤 당선인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명의의 축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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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여소야대, 민주주의 성숙 기회… 부정부패, 국민 편에서 엄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일성은 ‘국민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20대 대선 결과 불과 24만7077표(0.73%) 차이로 승패가 갈리면서 두 동강이 난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윤 당선인의 고심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0일 오전 4시 반경 당선을 확정지은 직후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尹 “여소야대는 민주주의 성숙할 기회” 윤 당선인은 범여권이 국회에서 180석 가까이 점한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이뤘다. 그런 만큼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려면 극단의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고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들께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며 “계속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은 그렇게 (이어서) 관리하고, 또 새롭게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전 정부 정책을 무조건 백지화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현 여권으로부터 선거 기간 동안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공격받았던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尹 “부정부패 내 편 네 편 없이 엄단” 윤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부정부패에 대해선 진영을 따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고 저를 이 자리에 세우셨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 편 네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는 “대장동 얘기는 오늘은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모든 문제는 시스템에 의해 가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선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정책에 대해선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화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또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외교무대에 데뷔하게 되는 각오를 밝혔다. ○ 새로운 당청(黨靑) 관계 강조 국회의원 ‘0선’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된 윤 당선인은 수직적 당청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정부가 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를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역대 정권마다 총선 공천 등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당청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며 “저는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기 쉽지 않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단순하게 5년 (임기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부,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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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명-안대희-주진우 등 ‘서초동 인맥’ 주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각종 리스크에 시달릴 때마다 그의 옆엔 항상 ‘서초동 사람들’이 있었다.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 ‘9수’ 만에 늦깎이로 임용돼 26년간 검사로 지낸 만큼 법조계 인맥이 두텁다. 이들은 고발 사주 의혹,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관련 ‘가족 리스크’가 터졌을 때 법적 대응과 재판을 도왔고 일부는 선거대책본부에도 소속돼 적극 지원했다. 윤 당선인의 검찰 후배인 부장검사 출신 주진우 변호사는 법률대응팀의 주축이다. 주 변호사는 경선 캠프 시절부터 법률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법률 자문과 네거티브 대응을 이끌었다. 이원모 전 검사도 여기에 합류했다.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과 김종필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도 윤 당선인을 측면에서 도왔다. 윤 당선인 장모 등 가족사건 대리인을 맡은 사법연수원 동기 이완규 변호사, 윤 당선인이 대구지검 초임 때 함께 근무했던 손경식 변호사도 있다. 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은 윤 당선인의 결혼식 주례를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 첫 부장검사가 정 전 총장이었다. 한때 ‘멘토’로도 불렸던 이명재 전 검찰총장, 윤 후보의 대검 중수부 시절 상관인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였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는 여러 인연이 겹쳐 있다. 윤 당선인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끈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고, 대선 출마 이후에도 꾸준히 안 전 대법관과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이 주도한 싱크탱크 ‘경제사회연구원’은 이후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만든 직속 기구 ‘경제사회위원회’의 토대가 됐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서석호 변호사,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변호사, 충암고 동기이기도 한 윤기원 법무법인 원 공동대표 등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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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연신 커피 마시며 당선 첫날 행보…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10일 하루 종일 숨 가쁜 행보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피 말리는 접전 속에서 이날 오전 3시를 넘겨서야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오전 4시40분경까지 당선 축하 일정이 이어지면서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이날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진영 간 극단적 대립과 여소야대 상황을 고려한 듯 일정마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방점을 찍었다. 尹, 커피 연신 마시며 숨 가쁜 행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반경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을 이동하는 것으로 첫 대외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9시 10분부터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를 마친 뒤였다. 윤 후보 측은 “당선인이 늦게 귀가한 뒤 한 숨도 못 잤다. 피곤해서 커피를 계속 마시더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0시 35분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참배한 뒤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 10분에는 당 선거상황실이 차려졌던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으로 이동해 당선 인사 겸 기자회견을 했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라고 정의했다. 尹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역대 대선에서 1, 2위 후보 간 최소 격차인 24만7077표 차이로 신승한 것에 대해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더 뒤돌아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길만 남아있다”고 했다.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매주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했던 윤 당선인은 이날도 “기자 여러분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다”면서 “언론 앞에 자주 서겠다. 좋은 질문을 많이 제게 던져달라”고도 했다. 윤 당선인은 낮 12시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받은 윤 당선인은 “아침에 대통령님이 전화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님도 좀 찾아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또 하다가 잘 모르는 게 있으면 (문 대통령에게) 연락드리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 게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선대본 해산식서 “사랑 받는 당 되도록”윤 당선인은 오후 2시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 선대본 해단식에 참석해 “우리 당이 더 결속하고 약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함께 노력하자”라고 했다. 이어 오후 3시 반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늘 의회 지도자들과 논의하면서 늘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면 어떠한 국가적 난제라도 잘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국회와의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일준 선대본 비서실장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현직 대통령과 동일한 철통 경호를 받기 시작한 그는 일정 내내 청와대 경호와 경찰 차량의 호위 속에 이동하면서 대선 후보 때와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부터 이어진 강행군을 감안해 이틀 가량은 외국 대사접견 등 필수 일정을 제외하고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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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분열 씻고 통합을”… 尹 “많이 가르쳐 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 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화 전화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윤 당선인과 통화를 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통화는 5분가량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윤 당선인에게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인 한미동맹의 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 윤 당선인 이에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가장 먼저 만날 외국 정상 순서로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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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의 ‘서초동 인맥’…정상명 안대희 주진우 이상민 등

    첫 검찰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서초동 사람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던진 뒤 1년 만에 그가 국가 최고지도자의 자리에 오른 데는 정치 참여 초반부터 측면지원한 법조 인맥의 도움이 컸다. 윤 당선인은 사법시험 ‘9수’ 만에 늦깎이로 임용돼 26년간 검사로 지낸 만큼 법조계 인맥이 두텁다. 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은 윤 당선인의 결혼식 주례를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 첫 부장검사가 정 전 총장이었다. 한때 ‘멘토’로도 불렸던 이명재 전 검찰총장, 윤 후보의 대검 중수부 시절 상관인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였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는 여러 인연이 겹쳐 있다. 윤 당선인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끈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고, 대선 출마 이후에도 꾸준히 안 전 대법관과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이 주도한 싱크탱크 ‘경제사회연구원’은 이후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만든 직속 기구 ‘경제사회위원회’의 토대가 됐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를 주도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이상민 정무위원(법무법인 김장리 대표), 윤석대 정책위원도 경제사회연구원 회원이다. 이 기구에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을 맡아온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도 속해 있다. 윤 당선인의 검찰 후배인 부장검사 출신 주진우 변호사도 빼놓을 수 없다. 주 변호사는 경선 캠프 시절부터 법률팀의 주축으로 법률 자문과 네거티브 대응을 이끌었다. 이원모 전 검사도 여기에 합류했다.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과 김종필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도 윤 당선인을 측면에서 도왔다. 윤 당선인 장모 등 가족사건 대리인을 맡은 사법연수원 동기 이완규 변호사, 윤 당선인이 대구지검 초임 때 함께 근무했던 손경식 변호사도 있다. 검찰 내에는 이두봉 검사장(인천지검장), 박찬호 검사장(광주지검장), 이원석 검사장(제주지검장),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 측근으로 꼽힌다. 이두봉 검사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2021년 초 대전지검장으로 일하며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사건을 이끌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서석호 변호사,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변호사, 충암고 동기이기도 한 윤기원 법무법인 원 공동대표 등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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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별도 투표, 초접전…당선 확정 더 늦어져

    20대 대선에서는 당선인 확정 시간이 역대 대선보다 늦어졌다. 1, 2위 후보 간 초접전 양상 때문이다. 이번 대선의 경우 개표 후반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여 ‘당선 유력’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1, 2위 간 최종 득표율 격차가 17.05%포인트로 벌어진 2017년 대선 때는 승부의 윤곽이 당일 오후 10시경 드러났다. 개표가 17.39% 이뤄진 당일 오후 11시경 ‘당선 유력’이 떴다. 9일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7.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48.4%를 얻어, 격차가 0.6%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1, 2위 간 최종 득표율 격차가 3.53%포인트였던 2012년 18대 대선의 경우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 확실’ 발표는 개표율 78.03%였던 오후 11시경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들이 통상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이후부터 투표를 시작한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확진·격리자가 많이 몰린 투표소의 투표함은 예년보다 늦게 개표소에 도착하기도 했다.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36.93%)도 특이점이었다. 관외 사전투표와 우편투표처럼 봉투에 담긴 투표용지는 봉투를 기계에 넣어 입구를 잘라내고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꺼내야 한다.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으로 개표소의 참관인(1개표소 정당별 최대 6인)들이 개표 과정을 꼼꼼히 따지면서 작업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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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유권자 오후 6시前 투표소 가야… ‘기표한 용지’ 촬영은 불법

    20대 대선 당일인 9일 일반 유권자들은 오전 6시∼오후 6시에 거주지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오후 6시부터 같은 투표소에 입장해 투표한다. 투표소는 오후 7시 반 정도까지 열려 있지만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 전에 도착해야만 투표할 수 있다. ○ 투표 당일 확진돼도 투표 가능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학생증 등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사전투표와 달리 9일 본투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유권자는 본인 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어 기표소에서 지지하는 후보의 기표란에 도장을 찍은 뒤 잉크가 다른 칸에 번지지 않도록 용지를 좌우로 접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 외에 볼펜 등 다른 도구로 표시를 하면 무효 처리가 된다. 다른 후보의 기표란을 침범하거나 두 개의 칸에 걸쳐 찍는 경우에도 무효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모두 퇴장하면 오후 6시경부터 입장해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만약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지 않은 경우 투표소 밖 적정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외출은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된다. 다만 농·산·어촌 거주 교통약자는 오후 5시 반부터 나설 수 있다. 투표소까지는 도보, 자차, 방역택시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 오후 7시 반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에선 확진 여부 등을 증명할 투표 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양성 통지 문자, 입원·격리통지서 등을 선거사무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9일 당일 확진돼 보건소로부터 외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의료기관이 전송한 확진 통지 문자 등을 제시하면 된다.○ 투표용지 훼손·촬영했다간 형사처벌투표용지는 어떤 경우에도 훼손하거나 촬영·전송해서는 안 된다. 하급심에서 확정된 판례를 보면 투표소에서 벌인 순간의 실수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기표한 ‘투표지’나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훼손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무효표를 훼손하는 행위 역시 유죄가 인정될 수 있다. 2014년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뒤 마음이 바뀌어 투표용지를 다시 달라고 했다가 직원이 들어주지 않자 자신의 투표지를 찢은 A 씨에게 벌금 250만 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역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투표지를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모바일메신저 등으로 전송하면 투표의 비밀침해죄가 적용돼 형량이 올라간다. 다만 기표 전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전송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하급심 판례가 엇갈리고 있다. 기표소 안에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와 함께 들어가는 것도 금지된다. 이 경우 공개된 투표지로 간주돼 투표지가 무효화될 수 있다.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사람들에게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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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후보 부인들, 마지막 날까지 안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도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 2위 후보의 배우자가 선거운동 기간 동시에 은둔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자 ‘배우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지난달 9일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일체의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공개 일정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김 씨는 비공개로 여성·시민단체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김 씨가 9일 비공개로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9일 밤 김 씨가 이 후보와 함께 개표상황실에 방문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허위 이력 및 ‘7시간 통화 녹음’ 논란 등으로 선거 유세에 아예 등판하지 않았다. 김 씨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26일 허위 이력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때뿐이다. 당초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비공개 봉사활동을 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불발됐다. 김 씨는 4일 자택 인근에서 홀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9일 밤 개표상황실에 방문할지는 김 씨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당일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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