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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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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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역 정차 계기로 지역경제 살아날 것” 유두석 장성군수 인터뷰

    “5만 장성군민의 염원인 KTX 장성역 정차 재개의 벅찬 감동과 기쁨을 군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유두석 장성군수(사진)는 7일 “서대전역과 장성, 광주를 잇는 KTX 열차가 운행되면 충청과 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성과 함께 침체의 늪에 빠진 장성역 인근 경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KTX 장성역 미정차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무엇보다 주민들의 박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4년 전만 해도 장성역에는 KTX가 하루 22회 정차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이용객까지 합쳐 하루 1100여 명이 이용했으나 경유 역에서 제외되면서 이용객이 700여 명으로 줄었다. 장성역 주변은 침체됐고 그만큼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었다.” ―장성역 재정차를 위해 어떤 노력을 벌였나. “그동안 총리실과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아마도 50번 넘게 찾아간 것 같다. KTX 노선에 장성역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에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했다. 광주시와 전북 김제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해 기존 노선을 연장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현재 확정된 게 왕복 4회지만 정차 횟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KTX 장성역 정차 재개 효과는…. “KTX를 타기 위해 인근 역까지 버스나 승용차로 이동해야 했던 주민과 상무대 군인들이 환영하고 있다. 상권이 무너졌던 장성역 주변 상인들과 택시업계도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며 반색하고 있다. 운행 일자와 시간이 결정되면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개최한 ‘황룡강 노란꽃잔치’에 98만 명이 왔는데 올해는 장성역 정차로 100만 명 넘게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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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4년만에 장성역에 다시 정차한다… 추석연휴 이후 4차례 정차 예정

    전남 장성역에 다시 고속열차(KTX)가 정차한다. KTX 장성역 운행이 중단된 지 4년여 만이다. 7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코레일은 서울 용산∼서대전∼목포 구간 KTX 노선에 상·하행 각각 2회씩 총 4회 장성역에 정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KTX 장성역 정차는 지난달 24일 유두석 장성군수가 손병석 코레일 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결정됐다. 정확한 정차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추석 연휴(9월 12∼15일) 이후부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10월 1∼13일) 이전에 하루 네 차례 장성역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목포 구간의 운행 재개가 결정되면 해당 노선은 ‘용산∼오송∼서대전∼익산∼김제∼장성∼광주송정∼목포’ 순으로 열차가 정차한다. 용산역에서 장성역까지는 2시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운행 재개 이후 이용객 수요 증가에 맞춰 정차 횟수를 늘려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장성역은 몇 년 전만 해도 장성뿐 아니라 광주 첨단지구 등 광주 북부권, 인근 영광 및 담양지역 주민 등 연간 30만 명이 이용하는 거점역이었다. 그러나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충북 오송∼광주송정 간 KTX 개통과 함께 경유역에서 제외되면서 장성역 주변은 관광객이 줄고 상가 매출이 급감했다. 군 장교 양성의 요람인 장성 상무대의 교육생과 면회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유 군수는 KTX 장성역 운행이 중단된 이후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총리실과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KTX 장성역 정차를 건의했다. 주민들은 KTX 장성역 운행 재개로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34개 시민사회단체가 KTX 장성역 정차를 축하하는 플래카드 150여 개를 장성읍내에 내걸었다. 장성역 앞에서 15년째 해장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기 씨(65)는 “KTX가 끊긴 후 손님 구경하기가 어려워 먹고살기 힘들었는데 다시 운행한다고 하니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육군보병학교 등 군사학교가 5곳이나 있는 상무대도 KTX 장성역 정차를 반기고 있다. 육군보병학교 관계자는 “연간 4만여 명이 교육을 받는데 교육생과 면회객들이 KTX를 이용하려면 상무대에서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광주송정역까지 택시나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며 “KTX가 장성역에 정차하면 26분 안에 상무대에 도착할 수 있어 이런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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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수영 동호인 축제’ 5일 팡파르

    ‘이제는 마스터스다.’ 세계 수영 동호인의 축제인 ‘2019 광주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대회’가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광주에서 개최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7월 12∼28일)와 달리 마스터스수영대회는 세계 84개국 수영 동호인 6000여 명이 참가하는 화합과 친목의 장이다.○ 세계 수영 동호인 축제 마스터스대회는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참가해 연령별로 치러지는 국제수영대회로, 1986년 일본 도쿄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와는 별개로 격년제로 개최하다 2015년 제16회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렸다. 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각국의 수영연맹을 통해 만 25세(수구는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에서도 110여 개 수영 동호회에서 1000여 명이 출전한다.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오픈 워터 등 5개 종목에 59개 세부 경기가 열리며 1∼6위에게는 메달과 증서를 수여한다.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제외하고 선수권대회가 열렸던 4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영과 다이빙은 광주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12∼18일 열린다. 아티스틱 수영은 5∼11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수구는 남부대 수구경기장과 주경기장 경영 풀에서 나눠서 진행한다. 오픈 워터 수영은 9∼11일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관광·문화 행사 풍성, 시민 서포터스도 활약 개회식은 경영 경기를 시작하는 11일 열린다. 오후 7시 반부터 80분간 진행되며 남부대 ‘우정의 동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물의 진동(Wave of Harmony)’을 주제로, 남도의 음악이 진동을 일으키고 그 울림을 따라 세계인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 폐회식은 18일 오후 7시 10분부터 110분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빛의 축제(Party of Light)’를 주제로 광주가 가진 희망의 빛이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관광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6개 노선을 매 주말에 확대 운영한다. 거리 연극과 도보 중심의 ‘광주 100년 시간투어’를 비롯해 양림동과 오월광장을 경유하는 ‘100년 버스’, 5·18기록관과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을 경유하는 ‘5월 버스’가 광주를 누빈다. 순환형 시티버스는 무등산권, 전통 유적지, 예술공연권 등 3개 노선으로 나눠 운행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김치타운, 전통문화관을 경유하는 특별버스도 운행한다. 선수촌과 남부대 마켓스트리트, 5·18민주광장에서는 각 나라의 음식, 전통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문화행사가 열린다. 자원봉사자 1303명, 시민 서포터스 5000여 명, 지원 요원 291명, 단기 요원 37명 등 6800여 명이 의전, 통역, 경기 안내, 질서 유지, 외국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장별 응원을 한다. 관람객과 관광객이 무료로 입장하는 만큼 보안 검색을 하지 않고 반입 물품도 제한이 없다. 무더위 쉼터, 그늘막, 살수차, 쿨링포그 등 무더위 대책도 마련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겸 광주시장은 “광주의 멋과 맛, 흥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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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롯데슈퍼 ‘농수특산물 특별전’ 개최

    전남도와 롯데슈퍼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 농수특산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롯데슈퍼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456개 롯데슈퍼 매장에서 전남지역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쌀과 담양 멜론, 담양·장성 토마토, 순천·화순 복숭아, 완도 전복, 영광 굴비, 신안 새우, 무안 양파즙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남 쌀이 롯데슈퍼 전국 매장에 처음으로 입점한다. 전남 10대 브랜드 쌀로 선정된 무안 황토랑쌀과 보성 녹차미인쌀이다. 전남도와 롯데슈퍼는 지난달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년간 1000억 원어치의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고 광주·전남지역 롯데슈퍼에 로컬푸드 판매 코너를 설치하는 한편 제철 농수산물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전국 롯데슈퍼 점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롯데슈퍼는 서울과 광주에 있는 롯데슈퍼 매장에 전남 로컬푸드 직매장 5곳을 개장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광주 풍암점에 화순 도곡 로컬푸드 직매장이 29일 문을 연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로컬푸드 입점과 제철 농수산물 공급으로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식품을 구입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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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천일염’ 생산 길 열렸다

    천일염 내 마그네슘 및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돼 국내 고품질 천일염 생산 길이 열렸다. 이 기술이 염전이 많은 전남 서해안 지역에 보급되면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천일염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전남대 농식품생명화학부 조정용 교수(46)팀에 따르면 최근 전남과학고 2학년 김우석 선상명 최민기 조승익 군 등과 함께 ‘마그네슘 함량 조절 가능한 세척 천일염의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기존 천일염 생산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슘은 천일염에 염화마그네슘(MgCl₂) 형태로 존재하며 함량이 높으면 매우 쓴맛이 난다. 기존의 숙성 천일염은 생산 과정에서 마그네슘을 제거하는 간수 작업에 2년 정도 걸리고 이를 보관하는 창고 시설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컸다. 특히 연간 강수량이 일정하지 않아 마그네슘 함량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자연배수 방식의 간수 작업으로는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기 힘들다. 천일염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간수에는 마그네슘이 L당 60g 정도 함유돼 있다. 조 교수팀은 이 간수에 탄산나트륨(Na₂CO₃)을 첨가해 침전 반응을 통해 마그네슘 함량을 L당 12g으로 낮춘 세척용 간수를 만들었다. 이 간수로 천일염을 세척하면 마그네슘 함량이 낮아져 좋은 맛을 내는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다. 천일염 내 최적의 마그네슘 함량은 kg당 6g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염전 소금을 30분 정도만 세척하면 제품화가 가능하다. 조 교수는 “마그네슘 함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한 염수로 천일염을 세척할 경우 소금이 더 이상 녹지 않고 쓴맛을 내는 성분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세척용 간수도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마그네슘을 비롯해 칼륨, 칼슘 등 유용 미네랄 함량이 균일한 천일염 생산이 가능해 김치나 젓갈, 장류 등 식품 용도에 맞춘 천일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 교수는 전남과학고 학생들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천일염에 붙은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바다에는 한 해 1000만 t이 넘는 쓰레기가 버려지는데 대부분 플라스틱이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세계적으로 바다에 51조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 교수팀은 마그네슘을 제거한 염수로 천일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간수와 미세플라스틱의 비중 차이를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원리를 찾아냈다. 시험 결과 두 번 세척하면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92%까지 없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팀이 한국분석과학연구소에 샘플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천일염 100g에 들어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한 번 씻으면 84개에서 12개로, 두 번 씻으면 4개로 줄었다. 전남과학고 학생들은 이 연구로 2월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김우석 군(18)은 “소금의 쓴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다 마그네슘이 제거된 간수를 이용하면 천일염의 마그네슘 함량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미세플라스틱까지 없애 친환경 천일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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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수영대회 성공 위해 지역 대학들 힘 보탠다

    12일 개막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 대학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학 기숙사를 자원봉사자 숙소로 제공하고 부스나 미디어 보드 등을 통해 대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생들이 대회장 곳곳에서 시상요원이나 통역, 안내요원 등으로 참여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호남대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1350여 명의 수영대회 관계자들이 묵을 수 있도록 8월 21일까지 기숙사 300실을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광주보건대와 전남대 여수캠퍼스도 대회 인력이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학생 1500여 명은 통역과 의전 등 각 분야에서 운영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선대는 올 3월 대회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통역과 안내요원으로 300여 명을 파견했다. 광주여대는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피켓요원 69명의 교육을 전담했다. 이들은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대회 개·폐회식에서 의전을 맡고 있다. 대회 시상식 요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호남대 항공서비스학과 3학년 한승아 씨(21·여)는 “선수들을 가까이 만나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각국 선수들이 광주 수영대회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 환영과 환송, 경기장 응원 등 활동을 하는 시민 서포터스에도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광주대와 송원대, 기독간호대 등의 대학생 500명은 30명에서 100명 단위로 팀을 구성해 경기장 응원에 나서고 있다. 전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출신국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입장권을 제공하고 있다. 동강대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 학생들은 다음 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마스터스대회 운영요원으로 참여한다. 마스터스대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챔피언십이 끝난 뒤 열리는 동호인대회다. 조선대는 ‘세계수영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22일부터 24일까지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홍보부스 외벽에 조선대 캠퍼스 안내도를 부착하고 한쪽에는 하이다이빙의 역사와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로 7m, 세로 2.5m의 홍보구조물을 배치했다.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나눔 행사도 마련한다.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본뜬 ‘꿈을 찾아’를 주제로 하이다이빙 경기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40여 명을 초청한다. 신문방송학과 동아리 CBN과 대학 홍보대사 ‘푸른나래’는 ‘하이다이빙 경기장 찾아오는 길’이라는 영상을 제작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조선대 미술관은 5월부터 세계수영대회 개최를 기념해 ‘아트밸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은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마주하고 있는 미술대 건물 자체를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경기장에서 미술대로 이어지는 공간에 ‘아트밸리’를 조성했다. ‘물, 생명, 상상력’을 주제로 국내 작가들의 현대 설치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8일까지 펼쳐진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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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19일부터 특별전 개최

    1914년 6월 매일신보(每日申報)에는 전남 강진 청자요지에 대한 기사가 대서특필됐다. 발굴 장면과 출토된 청자 사진이 1개 지면에 걸쳐 소개됐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그해 4월 출토 유물을 창덕궁 주합루에 진열하고 신문기자들을 초청해 공개했다.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수년 전부터 강진 청자요지 발굴조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1914년에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뒤 1928년과 1938년 두 차례 더 공식적인 조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100여 년 전 강진 청자요지 첫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청자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고려청자박물관은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하늘의 조화를 빌리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발굴조사 관련 사진과 도면 등을 정리해 이번 특별전을 통해 청자유물과 함께 공개한다. 특별전에서는 1910∼30년대에 조사된 청자와 함께 최근 고려청자박물관 서남쪽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선보인다. 개성에서 출토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도 12점이 포함됐다. 부릅뜬 눈만 부각시켜 조각한 황이(黃彛)를 비롯해 정교한 국화와 연꽃 장식의 받침(臺)은 왕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한 제기로 이번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이다. 새롭게 확인되거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문양의 청자도 있다. 안쪽에 공간 분할이 되어 있는 필통, 팔각형의 접시에 문양을 찍어내는 도범(陶范), 처음 보는 장신구와 옷을 입은 아이 등은 강진 청자요지가 고려청자의 보고임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현재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자들이 강진에서 만들어졌음을 증명하는 청자 유물들도 전시된다. 복숭아를 들고 있는 인물 모양의 주자(국보 제167호), 물오리가 노니는 연못 풍경을 조각한 정병(보물 제344호), 울창한 대숲을 연상시키는 죽절문병(국보 제169호) 등이 강진 청자요지에서 제작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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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농협 ‘생활밀착형 농촌 지원사업’ 눈에 띄네

    농협전남지역본부가 농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지원 사업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전국 9개 도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고,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꾸러미사업도 벌이고 있다. 농촌의 홀몸노인이나 소외계층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으로 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이달 5일부터 146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이 택배를 쉽게 이용하고 농축산물 택배비를 절감해 실질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근 한진택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관내 모든 조합이 참여하며 농민이 직접 택배 창구까지 택배 물건을 가져오면 최대 24%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대량 택배 외에도 오지나 고령인 조합원을 위해 가가호호 방문 택배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전화로만 가능했던 방문 택배서비스를 NH콕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 및 배송 내역 조회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고, 조합원은 기존 택배보다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업인의 실익증진이라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전체 농·축협이 택배사업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농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들을 돕는 ‘꾸러미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10여 종의 고품질 농산물을 소비자 가정에 매월 1, 2회 택배로 발송해 주는 서비스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정기 배송 서비스를 ‘구독경제’라고 부르고 있다. 소비자는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고 농업인은 학교 급식과 공공 급식에 치중된 기존의 농산물 판로를 다양화하는 장점이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청년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객 50여 명에게 이달부터 ‘꾸러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성수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청년회장은 “고향의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향우회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외계층에게 밑반찬을 배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와 고향주부모임행복나눔봉사단원들은 4월 영암군 신북면에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100여 가구를 방문해 회원들이 직접 만든 김치와 장조림, 젓갈 등 밑반찬을 전달했다. ‘사랑을 배달하는 밑반찬 나눔 사업’은 전남도의 2019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고향주부모임전남도지회가 연 2회 펼치는 봉사활동이다. 농협전남지역본부와 신북농협이 후원하는 이 사업은 2013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홀몸노인과 취약가정 등 2500여 명에게 밑반찬을 제공해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향주부모임전남도지회는 매월 이·미용 봉사, 난타공연 등의 재능기부를 하고 취약계층에게 안부전화, 말벗, 청소 등 봉사활동으로 농촌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납생 고향주부모임전남도지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농협과 함께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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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통일광주시협의회, 11일 장기표 초청 강연회

    민족통일광주시협의회(회장 김상덕)가 11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사진)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장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서 ‘북한 핵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해결될까’를 주제로 강의한다. 장 원장은 북한 핵 문제 관련 현안과 미국 중국의 입장, 핵 문제를 둘러싼 의문사항과 근본적 해법, 민족 통일에 대한 국민의 자세 등의 내용을 풀어갈 예정이다. 이날 강연은 1981년 출범한 민족통일광주시협의회가 해마다 열고 있는 통일 강좌의 하나로 마련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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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 백양사 입구-청류암 2곳에 고하 송진우 선생의 애국정신 기리는 현판 설치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입구와 청류암에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현판(사진)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고하 송진우 선생(1890∼1945)은 일제강점기 중앙학교 교장을 지내며 국내외 지도자와 함께 3·1운동을 주도하다 1년 반 옥고를 치렀다. 동아일보 3, 6, 8대 사장을 지내며 민족혼을 일깨웠고 광복 후에는 국민대회준비위원장,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활동했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다. 현판이 설치된 백양사와 청류암은 고하 선생과 인연이 깊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선생은 소년 시절인 1905년 백양사에 들어와 한학자인 김직부 선생으로부터 한학과 동학 이념을 배웠다. 청류암은 동학농민운동 때 전봉준 장군이 마지막 밤을 보낸 곳으로, 선생도 이곳에서 망국의 한을 품고 공부했다. 평생 동지인 백관수, 김병로, 장덕수와 함께 수차례 청류암에서 독립 방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창식 고하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장은 “현판은 고하 선생의 독립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는 사업 중 하나”라며 “백양사와 청류암을 찾는 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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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역 모든 시군에 농민수당 지급한다

    올해 전남지역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농민수당이 내년에는 22개 전체 시군으로 확대된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날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정기 협의회를 열고 농어민수당 지급에 도내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내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1년 전에 주소지를 전남에 둔 농어업 경영체(24만3122명)다. 1년에 2차례 30만 원씩 60만 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모든 시군이 동일하게 지급한다. 이미 농민수당을 지급했거나 지급하기로 한 시군은 일단 자체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시장·군수협의회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해남군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매년 상·하반기 각각 30만 원씩 연 60만 원의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올해 상반기분은 6월 말까지 1만2487명에게 전달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민수당 도입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민 공감대를 모았고, 군의회 조례 제정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1년여간 노력 끝에 지급하게 됐다”며 “농민수당이 농업·농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평군도 7월 말까지 신청을 받고 이르면 8월 30만 원, 11월에 30만 원을 농민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경영체에 등록한 6068곳의 농가에 연 120만 원을 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진군은 ‘논밭경영안정자금’이라는 명칭으로 7월 말까지 7282농가에 7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광양시는 1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연 6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재원 마련에 나섰다. 전남 22개 시군이 연간 60만 원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1450억 원에 달하는 연간 소요 예산의 광역-기초자치단체 분담 비율을 정하진 못했다. 전남도와 시군의 분담비율을 4 대 6으로 할 경우 도가 584억 원, 시군이 875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시군은 이를 5 대 5 비율로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전남도는 140억 원가량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상품권 종류도 전남도 상품권과 각 시군 상품권 중 어떤 것을 활용할지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일부 이견을 조정한 뒤 농어민수당 내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조만간 농어민 공익수당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모든 시군이 참여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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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귀농·귀어·귀촌 가구’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어·귀촌 가구수와 인구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하는 가구수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전남 귀농인은 2026가구 2963명, 귀어인은 322가구 449명, 귀촌인은 2만8562가구 3만7349명이다. 전국 귀농·귀어·귀촌 가구수와 인구는 2017년보다 6444가구, 2만6561명이 각각 줄어들었으나 전남은 귀농 101가구(5.2%), 귀어 37가구(13%), 귀촌 389가구(1.4%)가 늘었다. 전국적으로 귀농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과 세종 2곳뿐이고 귀어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 울산 강원 충북 경북 제주이다. 귀촌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전북 경북 제주로, 귀농·귀어·귀촌 가구수가 모두 증가한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는 30대 이하가 1만1946가구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청년층이 청정지역 전남에서 친환경농업 등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보고 귀농·귀어·귀촌을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가 지난해 7월 민선7기 이후 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대도시 예비 귀농·귀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찾아가는 귀농·귀어·귀촌 설명회’, ‘도시민 현장체험’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한몫했다. 유현호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귀어·귀촌하기 가장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시군 관계자, 귀농귀촌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귀농·귀어·귀촌인이 전남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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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수영연맹 마그리오네 회장, 호남대서 명예박사

    국제수영연맹(FINA) 수장인 훌리오 세자르 마그리오네 회장(84·사진)이 호남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호남대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7월 12∼28일)에 광주를 방문하는 마그리오네 회장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15일 오전 10시 반 호남대 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호남대는 마그리오네 회장이 치과 전문의로서 인류의 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국제스포츠 발전에 헌신해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실현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출신인 마그리오네 회장은 우루과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집행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 우루과이 보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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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 “‘블루 이코노미’로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산업 수도로 만들겠다”

    민선 7기 2년을 맞은 김영록 전남도지사(64)는 요즘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라는 신산업에 꽂혀 있다. 블루 이코노미는 우주항공·해양의 청색과 블루오션을 포괄하는 것으로, 지역 비교 우위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발전전략이다. 전남의 섬 해양 관광자원과 태양광 풍력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연계한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1주년 기자회견에서 블루 이코노미를 전남 도정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가 블루 이코노미를 핵심 정책으로 삼은 것은 세계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고 국내 주력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경기 침체 상황에서 기존의 산업체계로는 더 이상의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블루 이코노미 실행 전략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해상풍력 잠재력과 빛가람 에너지밸리,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산업 수도로 만들겠다.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섬 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 비교 우위 자원인 천연물·식품·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을 살리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 건강과 관광이 결합한 은퇴 없는 건강관광 도시를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 ―민선 7기 전남 도정 1년을 평가한다면…. “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비 6조8104억 원 확보, 한전공대 유치,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개설, 경전선 전철화, 스마트팜 혁신 밸리 고흥 유치 등이 주요 성과다. 277개 기업과 10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8929명의 고용 창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에서 대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사실상 1위를 독주하고 있는데, 비결은…. “도민이 후하게 평가해 준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직무 지지도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도민의 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민선 7기 핵심 기조인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항상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간 100여 회에 달하는 민박 간담회와 현장 토론회가 도정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광주 군(軍) 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하면서 민간 공항 이전마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민간 공항 통합과 군 공항 이전은 별개의 사안이다. 민간 공항 통합에 합의했다고 지역주민의 희생이 따르는 군 공항 이전과 이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민간 공항 통합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광주 민간 공항 이전 로드맵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군 공항 이전은 국가에서 추진해야 하는 국가 사무이다. 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방부에서 주도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주민들이 수용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근 한전공대 건학이념, 학생·교직원 수, 교과체계, 운영방향과 대략적인 설립 비용 등이 담긴 기본계획수립 용역안이 국가균형위원회 소속 한전공대 범정부설립지원위원회에 보고됐다. 자세한 내용은 최종 마스터플랜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것이다.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한전공대설립지원단’을 국(局)으로 승격하고 광주전남 범시도민 지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2022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양파·마늘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이 크다. “농산물 특성상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이 어렵고 기상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수급 균형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올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가격 수급 안정 사업비 24억 원을 도비로 확보했지만 지치단체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에 사전 면적 조절, 비축 수매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와 함께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양파·마늘 소비 촉진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도록 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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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의 꽃’ 경영-‘수중 핸드볼’ 수구 보며 무더위를 싹∼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은 멀리서 보면 흰색 반원 형태다. 수영장 내부에 들어서면 풀 2개를 중심으로 객석이 7291개와 3393개로 나눠져 있다. 객석 7291개가 설치된 곳은 햇빛가리개 사이로 빛과 바람이 들어온다. 객석 뒤쪽에 대형 에어컨 22대가 가동돼 무더위를 식혀준다.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의 28m 높이 천장에는 열띤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전달하는 대형 스피커 8개가 달려 있다. 이곳에서는 4년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수영 경기가 열렸다. 정근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경기시설팀장은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은 4년 전 국제경기를 치러 세계 최고의 시설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풀 2개 중 1개(길이 50m, 폭 25m, 깊이 2m)에서는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 경기가 열린다. 경영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 700여 명이 금메달 42개를 놓고 열린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가운데 경영에서 주목할 선수는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세현(24·여·SK텔레콤)과 김서영(25·여·경북도청)이다. 새로운 수영 황제로 등극한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23)과 중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쑨양(28)도 광주 대회를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의 또 다른 풀(길이 35m, 폭 25m, 깊이 5m)에서는 다이빙 경기가 진행된다. 다이빙 스프링보드는 1∼3m, 플랫폼은 10m 높이다. 안전성, 뛰어오르는 높이, 입수 자세 등 기술적 사항을 비롯해 미적(美的)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채점해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 선수 가운데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부대 축구장에는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경기가 열린다. 이곳에는 메인 경기장(길이 35m, 폭 25m, 깊이 3m)과 연습 풀이 설치됐다. 메인 경기장 주변에는 객석 4340개와 위에 햇빛가리개가 설치돼 관람객이 우천에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수구는 1900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 6명과 골키퍼 1명이 뛴다. 물속에서 펼쳐지는 핸드볼 경기처럼 격렬하기 때문에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다. 선수들 몸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옷이 벗겨지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박재현 조직위원회 경기2팀장은 “마스터스 대회의 경우 유럽, 호주 등에서 4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남자 수구는 역대 대회에서 헝가리,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여자 수구는 미국, 호주가 강팀으로 꼽힌다. 수구 한국팀으로 광주전남지역 연고팀 소속이거나 출신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남부대 캠퍼스에는 세계 각국의 언론이 모이는 국제방송센터(IBC), 종합상황실, 마켓스트리트 등 6개 대형 임시 건물이 지어졌다. 기존 남부대 사격장은 선수등록 인증센터와 유니폼 서비스센터로 쓰인다. 이처럼 남부대는 부지 16만5658m²의 40% 가량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과 시설로 사용되면서 수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조성수 남부대 총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 대부분이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개최돼 세계가 알아주는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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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5·18 항쟁 수기 기증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고교 교사였던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77)이 열흘간의 항쟁을 기록한 수기(사진)를 기증했다. 5·18기념재단은 박 이사장이 1980년 6월에 쓴 ‘5·18 광주 의거, 시민항쟁의 배경과 전개 과정’이란 원고 초본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시 광주 대동고 교사였던 박 이사장은 항쟁에 직접 가담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일자별로 기록하고 발생 배경과 의의, 교훈 등을 담았다. 그는 광주가 계엄군에 의해 진압된 뒤 검거령이 내려지자 6월 5일 상경했다. 광주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각오로 1980년 6월 14, 15일 200자 원고지 150여 장 분량의 수기를 썼다. 항쟁 중 시위에 참여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증언, 1980년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주에서 접했던 소식, 상경 뒤 10여 일 동안 취합한 정보 등을 기록했다. 그는 수기에서 광주항쟁은 시민이 신군부의 헌정 유린과 만행에 맞서 정의롭게 일어선 의거였다고 평가했다. 박 이사장은 1980년 12월 검거돼 1년 2개월여 동안 감옥생활을 했다. 박 이사장은 “1995년 이 문서를 공개하려 했지만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주위의 염려로 공개하지 못했다”며 “5·18 역사 왜곡이 심각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원고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은 이 기록물을 5·18 진상 규명과 연구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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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선수 참가해 한반도에 평화 물결 퍼지길”

    지난달 15일 오전 10시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인에게 20분 동안 메시지를 전한 뒤 특별 알현을 위해 기다리던 신자 40명을 만났다.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58·사진 오른쪽)도 그 속에 있었다. 서 청장은 업무을 위해 직원들과 지난달 9일부터 이탈리아를 방문하던 중이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할 선물 3개를 준비했다. 인삼차, 무등산이 그려진 합죽선 그리고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 인형이었다. 교황은 이 중 수리와 달이 인형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서 구청장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과 북한,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오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교황은 “OK(오케이)”라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국 정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빈다”는 말을 자주 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위로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교황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대변하고 종교 간 대화, 문명 간 대화를 주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특별 알현은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가 주선했다. 이 대사와 서 구청장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서 구청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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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하면 꽃게요리 빼놓을 수 없죠”

    서해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선유도는 다리로 육지와 이어져 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다. 길이가 33.9km에 이르는 새만금방조제와 철새 도래지로 이름난 금강 하굿둑으로 여행할 때 꼭 들러볼 맛집에는 ‘계곡가든’(군산시 개정면 금강로 470)이 있다. 꽃게요리 전문음식점으로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IC)에서 5분 남짓 거리다. 크고 작은 방에 약 400석을 갖추고 주차장도 약 100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다. 김철호 계곡가든 대표(61)는 “수도권에서 전라도로 일 보러 오가다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며 “꽃게가 갈수록 잘 잡히지 않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지금 먹는 게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올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줄어 시세가 40%가량 뛰었고 꽃게요리 가격도 인상됐다. 식당 가격은 간장게장정식 양념게장정식 꽃게탕이 각각 1인분에 3만 원. 꽃게통찜 중(中·2인분) 6만 원, 대(大·3인분) 8만 원. 꽃게야채찜 중 6만5000원, 대 8만5000원이다. 계곡가든 게장은 비린내가 없을 뿐 아니라 짜지 않고 고소하다. 비결은 좋은 원료와 특별한 간장에 있다. 꽃게는 봄가을 서해에서 잡은 것을 사용한다. 간장게장은 암컷만 쓰며 먹음직스러운 황금색 장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해 더 맛있다. 김 대표는 “값싼 혼합간장(왜간장)이 아니라 자연 숙성시킨 양조간장을 쓴다. 감초 당귀 정향을 비롯한 16가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간장에 게를 잰다”고 말했다. 양념게장은 꽃게를 간장에 재지 않고 바로 양념장으로 버무렸다. 돌게와 대하(큰새우), 전복으로 담근 장도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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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처럼 창공을… 무등산 배경으로 펼쳐지는 27m 아찔한 ‘낙하 묘기’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축구장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아찔한 아파트 10층 높이 탑이 세워져 있었다. 탑 밑에는 지름 17m, 깊이 6m에 달하는 원형 임시풀이 만들어져 있다. 임시 풀에는 물 300t이 담겨진다. 하이다이빙 경기장 건설을 맡은 정한건설 관계자는 “임시 풀은 수압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이탈리아 기술진이 제작했다”며 “임시 풀이지만 물이 넘치면 자연 배수할 수 있는 정화시설을 갖추는 등 최고의 경기시설”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최대 인기 종목인 하이다이빙이 펼쳐진다. 관람 열기를 보여주듯 하이다이빙 경기 입장권 6500여 장은 이미 매진됐다. 이 경기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금메달은 남녀 각각 1개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선수 37명이 출전한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뛰어내린다. 하이다이빙은 대회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예술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종목이다. 물구나무를 서서 뛰어내리거나 슈퍼맨처럼 망토를 두르고 새처럼 창공을 나는 모습으로 다이빙한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이빙과 별도의 종목인 하이다이빙을 신설했다. 남자 선수의 경우 시속 90km 속도로 수면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고도의 체력과 담력을 갖춰야 한다. 경기가 열릴 때 구조원 2명이 수중에서 대기하며 척추 보드, 산소탱크 등 구조장비를 갖추고 선수들의 안전에 대비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영국의 개리 헌터(35)와 미국의 스티븐 로뷰(34)가 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이 보이는 조선대 축구장으로 결정했다. 하이다이빙 경기장 뒤로 무등산과 흰색 건물인 조선대 본관이 어우러져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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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세 보리굴비, 거품 빼고 파격 할인판매할 때 드시랑께∼”

    날이 더워지고 있다. 폭염에 지칠 때 보리굴비를 찬물에 만 밥과 함께 먹으면 떨어진 입맛이 되살아난다. 녹차를 우린 찬물이면 더욱 좋다. 간이 짭조름한 보리굴비살과 시원한 녹차물, 탱글탱글한 밥알이 어우러져 별미다. 옛날에 조기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겉보리 속에 넣어 뒀다. 수분이 빠져 살이 단단해지고 숙성해 맛이 좋아진다. 보리굴비는 하루 이틀만 바닷바람을 쐬어 촉촉한 보통 굴비보다 훨씬 고급이다. 씨알이 굵은 조기는 매우 드물어 큰 조기 보리굴비는 1마리에 10만 원이 넘는다. 요즘 일식당 등의 보리굴비 정식(1인분 2만5000∼3만 원)에 길이 27∼30cm짜리가 오르는데 이는 조기가 아니라 부세를 말린 것이다. 부세는 조기의 사촌 격으로 조기와 비슷하지만 몸이 더 통통하다. 오래 말리면 감칠맛이 나는 이노신산이 늘어나고 살이 쫀득해져 맛이 더 낫다. 조기보다 살집도 넉넉해 먹을 게 많다. 부세 보리굴비는 쌀뜨물에 30분가량 담가 불린 다음 내장을 제거한 뒤 솥에 찐다. 여기에 참기름을 바르고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쫄깃하면서 고들고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부세 보리굴비 역시 굴비의 본고장인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해 2∼3개월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조기 보리굴비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 이른바 가성비가 매우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영광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예그리나’는 부세 보리굴비를 최소한의 마진만 붙여 시중 가격보다 훨씬 싸게 특별 판매한다. 수익금은 장애인 복리사업에 사용한다. 보통 12만 원인 30∼32cm짜리 10마리 특품은 10만 원에, 흔히 10만 원 하는 28∼30cm짜리 10마리 상품은 8만 원에 판다. 5마리 포장도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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