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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이 듣지 않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환자가 올해 5만 명을 넘어섰다. 전수감시가 이뤄진 이후 최대 규모로 7년 만에 8.7배 증가한 수치다.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기준 CRE 감염증 환자는 올해 누적 5만 8명으로 지난해 3만 8405명보다 30% 증가했다.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매우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세계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카바페넴에 내성이 생길 경우 치료법이 제한되며 이 경우 중증 환자는 위험해질 수 있어 항생제 내성 관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질병청이 전수감시를 통해 조사하기 시작한 2017년 감염자 수는 5717명이었으며 2018년 1만 1954명, 2019년 1만 5369명, 2020년 1만 8113명, 2021년 2만 3311명, 2022년 3만 548명, 지난해 3만 8405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CRE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CRE 감염으로 인한 사망 신고는 2017년 37건에서 지난해 663건으로 무려 17배 증가했다.박숙경 질병청 의료감염관리과장은 “CRE 감염증은 입원한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기에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분류한다. 입원하기 위해 검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검사가 활발하기에 감염자 수도 늘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전수 검사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대응하는 것은 분명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항생제 오·남용이 직접적인 원인이며,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거나 의료기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중증 환자가 많은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활발하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38개국 중 상위 8위로 평균 대비 1.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21년부터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마련했으며, 질병청은 이달 1일부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 사업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중재 활동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ASP는 전문관리팀이 의료기관 내 항생제 처방 과정에서 적극적인 중재·관리 활동을 통해 투약, 투여 기간 및 경로 등 최적의 항생제 사용을 제언함으로써 적정한 항생제 사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시범 사업은 이달부터 2027년 연말까지 시행되며 지난 10월 참여하는 병원 모집이 완료됐다. 처음 14개월 동안은 빅5 병원을 모두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40개와 종합병원 38개로 구성된 7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신나리 질병청 항생제내성과장은 “의료 기관마다 ASP를 통해 항생제 사용을 컨트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시범 사업 3년 후 CRE 감염증이 극적으로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며, ASP 시스템을 모르는 의료기관도 많기에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CRE 감염증에 취약한 중증 환자가 많은 병원(상급종합)에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급병원이 체계를 구축해 나간 뒤 점차 일반 병·의원급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질병청은 “CRE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 국민은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 처방과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호주의 한 요양병원에 치매 증상으로 입원해 있던 95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쏴 숨지게 한 경찰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 BBC 27일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화이트 경사(34)는 2023년 5월 17일 이른 새벽 95세 할머니가 요양병원에서 식사용 나이프 2개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화이트 경사는 할머니에게 나이프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바닥에 심하게 부딪쳐 뇌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재판에 넘겨진 화이트 경사는 법정에서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할머니의 죽음에 나도 망연자실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화이트 경사의 과실이 인정된다며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법원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몸무게가 48kg 미만인 할머니에게 테이저건을 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또 할머니가 식사용 나이프를 들고 다녔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요양병원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테이저건을 쓸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봤다.법원은 판결문에서 “경찰이 할머니를 발견한 지 불과 3분 만에 무기를 사용했다”며 “경찰이 참을성 없이 대응했다”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BBC에 따르면 현재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이트 경사는 추후 형량을 선고받을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1년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여론을 오도해가면서 뒤집어씌우는 짓들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때가 되면 온갖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캠프를 찾아온다. 그중에는 진실 된 사람도 있고 명태균처럼 여론조작 사기꾼도 있다. 찾아온 여론조작 사기꾼과 잘 모르고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그 선거가 잘못된 불법선거는 아닐진대 최근 여론조작 사기꾼의 무분별한 허위폭로와 허풍에 마치 그 선거가 부정선거인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적었다.그는 “오세훈 시장이 나갔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100% 국민여론조사로 후보가 결정됐고 그 여론조사는 명태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단지 오세훈 지지자 중 한분이 사전에 명태균이 조사해온 여론조사 내용을 받아 보고 그 대가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그걸 오세훈 시장 선거와 결부시키려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하도 허풍을 치니까 오세훈 시장의 지지자가 시비에 휘말려 오 시장이 상처 입을까 저어해 그렇게 해서라도 무마하려고 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걸 두고 마치 오 시장에게 책임이 있는 양 끌고 가는 것도 유감”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홍 시장은 “형사책임은 행정책임과 달리 관리책임이 아니고 행위책임”이라며 “최근 명백한 행위책임도 무죄가 되는 판에, 하물며 관리책임도 아닌 것을 여론을 오도해 가면서 뒤집어씌우는 짓들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명 씨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2021년 1월 중하순 정도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저를 찾아왔다. 그때 두 번 만난 것이 기억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두 번째 만나고서 당시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보라며 넘겨준 것이 저로선 마지막”이라며 “그 이후 명 씨와 연락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명 씨가 강 전 부시장과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이견 탓에 격한 언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명 씨가 제시한 여론조사 방법은 형식과 격식에 맞지 않아 다툼이 있었다는 설명이다.오 시장은 또 자신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 모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우리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했는데,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왜 했는지 오히려 의문을 가질 정도로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 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앞서 사업가인 김 씨는 2021년 보궐선거(4월 7일) 전인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3300만 원을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여론조사 비용을 댄 것은 오 후보 선거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며, 오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겠다는 명 씨의 말에 개인적으로 비용을 댄 것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오 시장은 “마음 같아선 추측성 음해, 왜곡, 과장보도에 재료를 제공하는 명 씨 변호인, 강 씨 이런 분들을 전부 일괄적으로 고소·고발하고 싶다”면서도 “아마도 보름 내지 한 달이면 검찰 수사가 마무리될 텐데 그러면 백일하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법적조치 하기 전 명 씨와 강 씨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게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한테 자료를 넘겼는지 밝혀라. 왜 자꾸 ‘오세훈 측’이라고 표현하나. 받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텐데 누군지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런 추측성 음해성 보도는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된 뒤에는 반드시 형사상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결혼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방식으로 부모가 되기를 원하는 비혼 출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배우 정우성의 비혼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주제는 사회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해외에서는 이미 일상화된 비혼 출산해외에서는 이미 비혼 출산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는 비혼 출산율이 약 62%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자녀를 양육하는 모든 부모에게 양육 휴가와 급여를 지원하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미국 역시 비혼 출산이 보편화된 국가 중 하나다. 현재 미국의 비혼 출산율은 약 41%에 달하며, 이는 1960년대 약 5%에 불과했던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한 결과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결혼과 출산의 연결고리가 약화되고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된 데에서 기인한다.한국, 변화의 초입에 서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30.3%가 비혼 출산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20~30대 응답자의 35% 이상이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의 비혼 출산 찬성 비율은 20.8%로 나타나 연령대에 따른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결혼의 기대 요소, ‘심리, 정서적 안정’이 최우선조사에 따르면, 결혼 생활에서 가장 기대하는 요소로는 ‘심리, 정서적 안정’이 8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경제적 안정’(78.5%),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73.9%),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기대감’(64.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녀를 가질 수 있는 기대는 남성 응답자(70.0%)가 여성 응답자(58.9%)보다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른 출산 관련 기대치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변화하는 가족의 가치관: 비혼 동거와 혼인신고본 조사에서는 비혼 동거와 혼인 신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살펴봤다. 동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7.1%로, 특히 20대(74.2%)와 30대(67.3%)의 긍정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은 35.7%만이 동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연령대에 따른 가치관 차이를 보여줬다. 혼인 신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8.4%가 혼인 신고를 가지 않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61.6%는 혼인 신고가 결혼의 필수 절차라고 봤다.비혼 출산과 같은 새로운 가족 형태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한편,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앰아이(PMI) 조민희 대표는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결과’라며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통적인 결혼관의 약화, 경제적 불안정, 성평등에 대한 인식 향상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한국 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은 여전히 혼인을 출산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출산과 혼인은 독립적인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한국도 개인의 선호와 선택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이러한 변화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비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비혼 출산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본 조사는 ㈜피앰아이가 자사 자체 패널인 ‘위즈패널’을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79%p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결혼을 약속한 사이여도 결혼 전 같이 사는 것에 대해 무조건 금기시하던 사회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거’를 소재로 사용하고, 유명인들이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옹호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인기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가 미혼남녀 1만 5508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동거에 대한 나의 생각은?’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을 약속했다면 미리 동거해 보는 게 좋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위 응답은 남성 57%, 여성 52%의 지지를 얻어 모두 과반 이상의 표를 받았다. 결혼이 전제돼 있는 상황이라면 미리 함께 일상을 나눠보는 것에 대해 남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반면 2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엇갈렸다. 남성은 ‘결혼을 약속하지 않았어도 함께 살아보는 것이 좋다’가 30%로 2위를 차지했지만, 여성은 ‘결혼 전 동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이 30%로 2위를 차지해 여전히 결혼 전 동거에 대한 남녀의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냈다.여성의 경우, ‘결혼을 약속하지 않았어도 함께 살아보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18%에 그쳤고, 반면 남성은 ‘결혼 전 동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단 12%의 표를 받는데 그쳤다.남성과 여성 모두 ‘서로 다른 생활을 해왔으니 같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본다’, ‘동거도 서로를 알아가는 하나의 과정 같다’ 등 ‘결혼 전 동거’에 긍정적인 답변이 다수였다. 반면, ‘결혼 전 동거는 절대 안 된다’, ‘내 애인의 과거 동거 사실을 안다면 기분 나쁠 듯’ 등의 의견도 나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가 마련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에서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27쌍이 커플로 맺어졌다.서울시는 지난 23일(토)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된 미혼남녀의 특별한 만남의 장 ‘설렘 in 한강’에서 최종 27쌍의 커플이 성사돼 매칭률 5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높은 관심 속에 지난 10월 21일(월)부터 11월 8일(금)까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으며, 최종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해 약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애 코칭을 시작으로 한강 요트 체험,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등을 만족 이유로 들었다.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들을 1~3순위까지 기재했으며, 매칭이 된 당사자들에게만 행사 다음 날인 11월 24일(일) 오전 11시에 결과를 통지했다.남성 참가자 A 씨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서 최종 참가자를 뽑는다던데, 선정돼 기분이 정말 좋았다. 당일 행사장 분위기나 프로그램도 마음에 들었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여성 참가자 B 씨도 “선정됐을 때 기분이 좋았고 단순히 재미로만 나가는 게 아니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커플 매칭까지 돼서 너무 기뻤다. 내일 그분과 데이트 약속을 했는데,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시는 이날 행사로 매칭된 27쌍의 커플들에게는 식사권·문화 체험 관람권 등 약 30만 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를 커플별로 지급해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의미 있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데이트권은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만남을 갖는 커플들을 대상으로 식사 이용권, 문화 체험 관람권 등으로 구성해 두 사람이 함께 서로를 알아가고 경험(체험)을 공유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설렘, in 한강’ 행사에 참가해 최종 커플이 되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첫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해당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집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이 뇌사장기기증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0월 30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안명옥 씨(70)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27일 밝혔다.안 씨는 지난 7월 1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점차 몸 상태가 안 좋아지다가 10월 13일 뇌사추정상태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가족들이 뇌사장기기증에 동의하면서 안 씨는 간장을 기증해 1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안 씨는 2021년에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했고,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고 싶다고 가족에게 이야기했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그 약속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으며,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했던 말을 지켜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전북 정읍에서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안 씨는 내향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사람을 대할 때는 진심을 다했고 작고 약한 동물을 보면 안쓰러워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이었다.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일했고, 최근까지는 건물 청소 일을 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일했다. 몸이 아파도 병원 한 번 찾지 않고, 언제나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안 씨의 아들 송진용 씨는 “어머니 시대 때는 다들 고생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누구보다 더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주셨어요. 고생만 하시고 떠나신 거 같아서 더 아쉽고 안타까워요. 어머니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살고 싶었는데, 저는 어머니 때문에 살았고 지금도 어머니만 생각나네요. 어머니 고맙고 사랑해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일본 우익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이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한국의 반일병은 지긋지긋하다”고 공격했다.이 매체는 26일 ‘한국의 반일병은 어이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측 불참은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었다는 보도로 자국 내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적었다.산케이는 “일본 정치인이 전몰자를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외국으로부터 비판받을 까닭이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국회의원이 정부 요직에 취임하는 것은 흔한 일로, 이를 이유로 동석조차 거부한다면 한국 정부는 일본과 제대로 사귈 의도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산케이 보도를 두고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라며 “이런 곳을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한국인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병이 정말로 지긋지긋하다”며 “그 중심에는 늘 산케이가 있다. 한일 관계를 논하기에 앞서 산케이는 언론으로서의 기본적인 정도(正道)를 지키길 바라며, 역사를 올바르게 대하는 자세부터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횟집 수족관에서 활어를 훔쳐 글램핑한 고등학생들이 지능형 폐쇄회로화면(CCTV) 선별관제에 덜미를 잡혔다.20일 전남 함평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함평읍 한 상가 주변에서 젊은 남성 5명이 배회하는 모습이 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 포착됐다. 관제센터 근무자는 오전 이른 시간대 수상한 움직임에 주목했고,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 했다.잠시 후 이들 중 일부가 한 횟집 수족관에서 활어를 비닐에 담고 오토바이로 빠르게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관제요원은 즉시 112에 상황을 신고했다. 관제요원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글램핑장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파악한 뒤 해당 정보를 경찰과 실시간 공유했다.이후 경찰은 빠르게 현장에 출동해 절도범 5명을 모두 체포했다. 고등학생인 이들은 이번 절도 전에도 다른 수족관에서 수산물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함평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2015년 11월 개관 이래 1099대의 CCTV를 운영하며 군민 안전을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 왔다.이상익 함평군수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범죄 감시를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CCTV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캠핑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알리,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캠핑용 조리도구 31개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돼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더불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뼈·관절 건강 표방 식품 20개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해 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판매를 차단하도록 조치했다.캠핑용 조리도구 제품(31개)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 검사를 실시했고, 뼈·관절 건강표방 식품(20개)은 골다공증·통풍치료 성분(20종)과 진통 관련 성분(32종)을 검사했다.캠핑용 조리도구 2개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돼 해당 플랫폼에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참고로 니켈은 고농도 노출 시 폐 또는 부비(강) 암 발생, 신장독성, 기관지 협착 등이 발생하며, 접촉 시 알레르기성 발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뼈·관절 건강표방 식품에 대한 검사 결과, 2개 제품에서 골다공증·통풍치료 의약품 성분인 디클로페낙과 진통 관련 의약품 성분인 살리실산이 검출됐으며, 3개 제품에서 캣츠클로, 흰버드나무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특히, 디클로페낙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 복통, 발작, 위장관계 출혈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뼈·관절 건강표방 식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제품 사진 포함)를 게재했다.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을 현명하게 구매하기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품목, 소비자 관심 품목 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토)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6만 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과 별내선까지 확대 운영 중이며, 이번 서비스 확대로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 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명실공히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삼송, 원흥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고양시와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과천시까지 ‘기후동행카드’를 확대한 것은 수도권 공동 발전 차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30일 고양시(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으며,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 및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 과천을 통근 및 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더욱 혁신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혜택 할인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혜택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고, 7월부터 본 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을 더하며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신개념 교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기후동행카드의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 명이 넘어가는 등 높은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서울시는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확장에도 지속 나서고 있다. 이번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 남양주, 구리에 이어 이번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0월 10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이선자 씨(55)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실천을 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씨는 지난 9월 20일 씻고 나오는 길에 어지러움을 느끼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 씨는 평소 기증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고, 혹여 자신이 뇌사상태가 된다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해왔다. 가족들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장기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건강히 잘 지내길 바라고, 좋은 일을 하고 가면 하늘에서 더 기뻐할 것 같다”며 기증에 동의했다. 이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폐장(좌, 우. 동시기증),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경상북도 울진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이 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었으며 늘 웃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꽃과 작물 기르는 걸 좋아해 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주변 사람과 친인척에게 나눠주곤 했다.이 씨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며 누군가의 시작에 늘 축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줬다.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해 남들이 힘들어할 때면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니고, 자신은 손해를 자주 보더라도 남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함께 행복을 얻곤 했다.이 씨의 아들 김민규 씨는 “엄마, 막둥이 이제 자리 잡고 이제 엄마와 한 번도 안 해본 해외여행도 가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시면 남은 우리는 어떻게 해요. 평생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고 떠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해요. 집에 자주 가서 엄마 얼굴 자주 좀 볼 걸 이제 볼 수 없다니 슬프네요. 엄마 사랑해요. 꿈에 자주 나와줘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군 장교에게 악수를 청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내민 채 민망하게 서있는 장면이 포착됐다.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매체 익스프레센 영상을 인용해 군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평양에 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보도했다.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계단을 올라오자 군 장교들은 일제히 경례했다.김 위원장은 가장 앞에 서 있는 장교와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그러나 장교는 관등성명이 긴 듯 무언가 계속해서 말하며 경례한 손을 내리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히려 장교의 악수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김 위원장은 손을 내민 채 시선을 이리 저리 돌리다가 장교의 말이 끝나자 재차 손짓했다. 그제야 장교는 경례를 멈추고 악수에 응했다.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악수하기 위해 김정은이 장교를 기다리는 모습이 웃기다. 허공에 떠도는 손이 민망해 보인다” “그는 이제 장교가 아니라 ‘전직 장교’가 될 예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상자에 귤을 가득 담으면 터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어 0.5㎏을 빼고 보낸다는 판매자의 변명이 공분을 샀다.최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귤 5㎏ 샀는데 4.5㎏만 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귤 농사를 짓는 A 씨가 한 손님이 ‘귤을 5㎏ 주문했는데 4.5㎏만 왔다’는 질의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SNS에 올린 것이다.A 씨는 “고객님 먼저 사과드린다. 5㎏을 기대하셨을 텐데 상자를 열었을 때 4.5㎏이라 실망하셨을 수 있다. 이 점 충분히 이해하고 저희는 고객님이 신선한 귤을 경험하게하기 위해 배송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귤을 상자에 5㎏ 가득 담으면 귤끼리 눌려 터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다. 택배사 권장에 따라 상자 안에 충격 완화제를 넣고 귤이 눌리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두고 포장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귤 무게는 4.5㎏이 되지만, 고객님께 더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내드리기 위한 저희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면 5㎏ 넣어도 안 터지는 상자를 구해야지”, “이건 사기다”, “5만원 보내야 하는데 지갑 사정이 안 좋아서 4만 5000원 보낸다고 하면 이해해 줄거냐”, “보통은 배송 과정에서 곰팡이 피거나 터지는 걸 감안해서 정량보다 더 넣는다”, “저걸 변명이라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 줄 입주 도우미를 구한다는 공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2개월 여아를 돌봐줄 분을 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주 5일 입주에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 일을 하면 월 300만 원의 보수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그러면서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해야 한다.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며, 퇴직금과 4대 보험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 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갖춰져 있으나 청소기·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 원한다”고 적었다.또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주무실 수 있어야 하며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해당 공고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구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또 “사실상 24시간 풀 근무인데 이건 노예 수준”, “입주 베이비시터인데 겨우 300을 준다고?”, “부모 조부모 다 있는데 성인 가사 도우미 일까지 하라니”, “하겠다는 사람 있어도 뜯어말려야 된다”, “저 정도면 1000만 원은 줘야” 등 A 씨를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가유산청은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우수사례로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등 4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4.9.15. 시행)에 따라,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아니한 것에 대해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다.국가유산청은 지역사회에 숨은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를 선정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을 열어 지자체와 민간을 대상으로 제작·형성된 지 50년이 경과되지 않은 동산 문화유산을 접수 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전은 예비문화유산 제도의 시행과 맞물린 첫 행사인 만큼, 국가와 지역에 기여한 바가 크고 국민 다수가 공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엄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공모 결과, 지자체, 기관, 민간 등에서 총 246건 1만 3171점을 접수했고, 분야별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서류·현장·최종 심사를 통해 역사 및 학술적 가치, 활용가능성, 유물의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4건을 올해의 우수사례로 최종 선발했다.선발된 4건의 우수사례는 ▲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88 서울올림픽 굴렁쇠」(국민체육진흥공단), ▲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가 사용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국립산악박물관), ▲ ‘무소유’의 실천으로 국민의 삶에 큰 교훈을 남긴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 수행 당시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순천시·순천 송광사), ▲ 40여 년간 소록도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돌봄을 위해 헌신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여사가 환자들을 위해 사용했던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고흥군·(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등이다.수상기관에는 국가유산청장상과 포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된다. 선발된 4건의 우수사례는 향후 소유자 및 지자체의 신청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 선정 여부를 우선 검토 받을 수 있다.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우수사례에 선발되지 못한 유산들 중, 향후 기초조사를 통해 추가 실태파악이 필요한 유산들에 대해서는 예비문화유산 선정 검토 목록에 포함해, 해당 지자체 및 민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예비문화유산 제도가 발전적으로 정착·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재결합을 선언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말이 씨가 된다”는 문구가 적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 사진이 올라와 내한 공연 성사 여부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오아시스 공식 계정에는 해당 사진과 함께 ‘11월 22일 금요일’이라는 문구도 함께 올라왔다. 이날 서울과 도쿄 콘서트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앞서 9월 영국 음악주간지 ‘NME’에서 오아시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공식적으로 오아시스 측이 해당 일정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ME’는 오아시스가 토론토, 시카고, 뉴저지,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서울, 도쿄 등에서 공연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이런 가운데 “말이 씨가 된다”는 메시지가 공식 계정에 올라오면서 내한 공연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199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노엘 갤러거, 리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된 오아시스는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형제의 불화로 인해 2009년 해체됐다. 이후 둘은 각자 활동해 오다가 지난 8월 1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손에는 총 27개의 작은 뼈들이 모여 복합적인 관절을 이룬다. 손은 그 자체로 매우 정밀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양한 동작을 통해 여러 작업을 처리하므로 매우 자주 움직이게 된다.그러나 손은 반복적인 동작과 과도한 부담에 노출되기 쉬워, 장기간 지속되는 손의 과도한 사용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다. 손가락의 움직임은 거의 모든 활동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에 손가락에 통증이 지속되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손에 발생하는 통증 부위별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류마티스관절염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잘 펴지지 않으며, 대칭적으로 양쪽 손의 중간 마디가 아프고 붓는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면역 체계가 정상적인 관절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심해지면 손가락 관절 변형이 일어나 구부리거나 펼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관리로 증상이 완화되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손가락 골관절염손가락 골관절염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손가락 관절의 연골이 닳고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반복적인 손 사용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젊은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손가락 끝과 두 번째 마디관절에 통증이 생기며, 마디가 두꺼워진다. 증상과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과 유사하지만 연골이 마모된 부위에 국소적으로만 통증이 나타난다. 치료는 자주 사용하는 손 활동을 줄이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손목 건초염 (드퀘르벵 증후군)손목 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반복적인 손목과 손가락 사용, 특히 엄지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스마트폰 사용, 키보드 타이핑,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작업 등이 손목 힘줄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염증이 유발된다.치료의 핵심은 손목을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다. 손목 보호기나 밴드를 착용하면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힘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특히 직업적으로 장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는 체외충격파 치료로. 인대와 힘줄 질환에 효과적이며,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완화하여 조직 재건 세포 활성화 및 빠른 회복을 돕는다방아쇠수지증후군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딱딱하게 끊기거나 걸리는 느낌이 나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손가락 중에서도 3번째, 4번째,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잘 발생한다.이 질환은 손가락의 힘줄과 이를 감싸는 활차 사이에 마찰이 발생해 힘줄이 엉키거나 걸리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딱’하는 소리나 저항감이 느껴지고, 갑자기 손가락이 풀리면서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초기에는 손가락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마찰이 줄어들어 부어오른 힘줄이나 활차가 가라앉고, 통로가 확장되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삼각섬유연골복합체 TFCC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는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에 위치한 복합적인 구조물로, 뼈, 인대, 힘줄, 연골이 결합된 삼각형 형태를 띄는 부위이다. 손목이 꺾이거나 회전하는 동작에서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다. 부상 후 이유 없이 지속적인 손목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목을 회전할 때 ‘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TFCC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손목을 젖히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바닥에 손을 짚고 일어설 때,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들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새끼손가락 쪽 손목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느껴지고, 부기와 함께 새끼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TFCC 손상은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지만, 손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부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얼음찜질을 하고 손목을 압박붕대로 고정하여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민 원장은 “손에 생기는 작은 통증이 일상에 큰 불편을 만들 수 있다. 과도한 손사용을 줄이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은 치료에 민감한 부위이므로, 통증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다시 무리하게 사용하면 재발하기 쉽다. 평소 손 건강을 위해 적절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며,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영국 최초로 온라인 복권에 당첨돼 180만 파운드(약 31억 8000만원)라는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했던 여성이 8년 후 모든 재산을 잃고 남편과도 이혼했다는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영국에 사는 라라 그리피스(54)의 사연을 소개했다. 대학 때 만났던 로저와 1997년 결혼한 라라는 2005년 10월 영국에서 최초로 온라인 전국 복권에 당첨돼 180만 파운드의 거액을 수령하게 됐다.당시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남편은 IT 관련 직종에 종사하며 22개월 된 딸 루비를 키우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거액의 당첨금이 생기자 부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라라와 로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 세계 곳곳을 정기적으로 여행했다. 또 15만 파운드(약 2억6500만 원)에 투자 목적으로 미용실을 구입했고 45만 파운드(약 7억9400만 원)를 들여 헛간을 개조해 호화주택을 지었다. 중고차 30대와 고가의 가방들도 사들였다.하지만 2010년 12월 새 집에 원인 모를 큰 불이 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라라는 “집 전체가 불에 탔다. 악몽이었다. 우리도 모든 재산을 잃었고, 입을 옷도 없었다. 집이 3일 동안이나 불에 탔다”고 회상했다. 라라의 둘째 딸 키티는 이 화재 때문에 지금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집은 이듬해 7월에 수리됐지만 라라와 로저 부부의 사이는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2013년 12월 이혼했고 이 무렵 모든 재산이 바닥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고 했다. 설상가상 라라는 크론병에 걸려 체중도 크게 줄었다.현재 라라는 문신 아티스트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며 두 딸과 함께 어머니의 집에 머물고 있다. 라라는 “지금은 내 삶을 사랑한다. 정말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당첨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더 이상 돈이 없는 것이 후회스럽지만 어떻게든 돈을 벌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걸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용 당국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민원을 지난 18일 행정 종결했다.서울서부지청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적용 대상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여야 하는데, 하니는 사용자와 종속 관계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하는 근로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하니는 지난 9월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관할 고용노동청인 서울서부지청에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하니는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 최초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기도 했다.이 자리서 하니는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 세 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쳐서 인사했다”며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방시혁 의장 등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점,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 등을 거론하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도 말했다.이어 “여기에 말하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것이라는 걸 알아서 나왔다”며 “이 일은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다. 선후배·동기·연습생이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토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