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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이 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축제인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노션은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 1개, 골드 2개, 실버 3개, 브론즈 3개, 크리스탈 5개 등 총 14개 본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그랑프리 수상작은 이노션이 현대차와 함께 제작한 ‘밤낚시’ 캠페인이다.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출연한 단편영화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극장에 상영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이번 행사에서 이노션은 신세계프라퍼티와 함께 ‘AI로 진화하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주제로 강연을 열고, 한국 옥외광고 시장의 미래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제일기획이 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디지털 콘텐츠 축제인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53개의 본상을 받아 ‘올해의 네트워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올해의 네트워크는 광고제에 참가한 각 광고 마케팅 네트워크(해외법인 포함, 자회사 제외)의 수상 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네트워크에 수여하는 상이다.제일기획은 한국, 스페인, 중국 등에서 선보인 다양한 캠페인으로 그랑프리 1개·금상 4개·은상 7개·동상 12개 등 53개의 상을 받아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도 경신했다.올해 주요 수상작으로는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를 비롯해 금상 2개, 은상 2개를 수상한 ‘임펄스’ 캠페인이 있다. 스페인 법인과 삼성전자가 진행한 이 캠페인은 말더듬증 등 언어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사용자의 언어 습관에 맞춰 진동을 제공해 자신의 음성 리듬을 조절하고 말더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제일기획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는 이번 광고제에서 ‘양손잡이형 에이전시: AI와 인간 창의성의 조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에버랜드가 전세계 K-컬처 열풍을 이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주제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을 이달 26일 에버랜드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케데헌은 대한민국 주요 장소를 배경으로 케이팝 걸그룹이 악령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로 역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주제곡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알리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새롭게 조성되는 테마존에서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같은 작품 속 인기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캐릭터별 스토리를 살린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도 마련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K-분식’을 맛보고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고 캐릭터 분장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골든’,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 작품에 수록된 인기 OST와 명장면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와 넷플릭스의 콜라보는 지난해 가을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지난해에는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지금 우리 학교는’과 국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운영자 슈카(전석재)가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시중보다 저렴한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열었다가 논란이 커지자 자영업자들에게 사과했다.슈카월드는 지난달 3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면서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도 자영업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슈카월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ETF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금빵과 플레인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에 팔았다. 식빵(1990원)이나 치아바타(3490원), 복숭아 케이크(1만8900원) 등 다른 제품도 시중 판매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통상 소금빵과 베이글 시중 판매 가격은 3000원 안팎이고, 복숭아케이크는 3만8000원 안팎이다.슈카는 앞서 팝업스토어와 관련 “빵값이 미쳐 날뛰고 있다”며 “가격이 낮은 빵을 만들어 본다면 시장을 흔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이를 두고 소비자들이 ‘그간 국내 빵 값이 비싼 것이 사실’, ‘기존 가격이 거품이었다. 이제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며 슈카 베이커리를 기준으로 시중 판매 가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자영업자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자영업자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유통 경로를 줄이기 쉽지 않은 데다 팝업스토어와 고정 점포 운영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슈카월드는 ‘990원 소금빵 때문에 타격을 입었다’는 일각의 의견을 받아들여 두 종류의 빵을 내겠다고 밝혔다. 990원 빵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마가린과 버터를 함께 사용하고, 버터만 사용한 소금빵은 1290원에 팔겠다고 했다.‘유튜버니까 할 수 있는 가격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슈카월드는 “적자를 보고 파는 건 아니다. 박리다매여야 가능한 가격”이라며 “잘 팔리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하루에 빵 2000개 판매가 한계”라며 “빵이 잘 팔린다면 늘려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팝업스토어이지만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사업이다 보니 당연히 가격이 지금보다 올라갈 수 있다. 다만,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내년 미국에서 ‘K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상품전시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단체는 협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 CES 등 유명 전시회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참가기업 모집·홍보·바이어 섭외 등 전시회 준비 전반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두 단체가 4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제23차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인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추진됐다. 중기중앙회는 한미은행과 허브천하, LBBS(로펌), 가든그로브시를 비롯한 주요 미국 한인 네트워크와 함께 19일 미국 진출 설명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달 24일에는 전국의 중소기업 지도자들이 모이는 제주 리더스 포럼에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배달 플랫폼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추진이 미국의 압박으로 난항을 겪자 사회적 논의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8월 22일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확대 발족하고 29일까지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전국 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에 이어 쿠팡이츠와 라이더 단체 등 민간 주체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까지 참여한다. 미국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을 자국 빅테크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디지털 무역장벽’이라고 압박하면서 온플법 입법이 사실상 동력을 잃자 사회적 논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 이용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플랫폼이 약관을 변경할 때 입점업체와 협의하도록 제도화하고, 마케팅 비용이 입점업체에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안 상당수가 플랫폼 기업 간 경쟁구도와 맞물려 있어 업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중국계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가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7422건에 걸쳐 허위 할인율을 내세워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가 약 21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기·광고 등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0억9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오션스카이’와 ‘MICTW’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2023년 5월∼2024년 10월 실제 판매된 적 없는 비싼 가격을 정가로 제시해 큰 폭으로 할인해 주는 것처럼 허위 광고한 사실이 적발됐다. 예를 들어 여행캐리어를 4만5046원에 팔면서 정가가 8만1912원인데 45% 할인하는 것처럼 표시하는 식이다. 공정위는 적발된 허위 광고에 표기된 정가는 과거 판매된 적 없는 비싼 가격인데 마치 실제 판매 정가인 것처럼 표시해 소비자들이 할인율을 오해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 운영사인 ‘알리바바 싱가포르’와 국내 법인인 ‘알리코리아’에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했다. 알리바바 싱가포르는 알리익스프레스 초기 화면에 상호, 대표 이름 등의 신원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전문관 입점 판매자와 관련한 신원정보 확인 관련 의무 등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전자상거래법 등의 의무를 성실히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를 엄정히 제재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지적된 모든 사항은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완료하고 이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관련 법규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현지 규정과 기대치에 부합하도록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경험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서비스 역량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배달 플랫폼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추진이 미국의 압박으로 난항을 겪자 사회적 논의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8월 22일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확대발족하고 29일까지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기존 참여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전국 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에 이어 쿠팡이츠와 라이더 단체 등 민간 주체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까지 참여한다. 미국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을 자국 빅테크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디지털 무역장벽’이라고 압박하면서 온플법 입법이 사실상 동력을 잃자 사회적 논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 이용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플랫폼이 약관을 변경할 때 입점업체와 협의하도록 제도화하고, 마케팅 비용이 입점업체에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안 상당수가 플랫폼 기업 간 경쟁구도와 맞물려 있어 업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CJ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J문화재단의 지원사업 중 하나인 ‘스토리업’은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 사업으로 한국 영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스토리업은 시나리오 개발부터 제작,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신인 영화감독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사업이다. 스토리업 단편부문은 최대 12명의 감독에게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금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 중 최대 6명을 최종 선정해 각 20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제공한다. 현직 감독의 1대1 멘토링, 포스터 제작과 영문 번역, 국내외 영화제 출품, 해외 교류 행사 참가 기회 제공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202명의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의 기획개발 과정을 지원했으며 39명의 단편영화 감독을 배출했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시나리오 개발, 제작, 편집 관련 멘토링을 기존 총 5회에서 제작 단계 멘토링을 1회 추가 지원한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의 심사 경향을 반영해 작품 러닝타임도 25분 이내로 조정했다. 역량 있는 신진 감독의 상업영화 진출을 지원하고자 올해 장편영화 제작 부문을 개설했다. 8월 1일부터 공모를 시작했으며 9월 2일까지 접수한다. 장편영화 연출 경력이 2편 이하이거나 단편영화 연출 경험이 있는 감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를 통해 5편을 선정해 각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 1편을 뽑아 총 4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롯데마트·슈퍼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슈퍼 본사에서 ‘유통 ESG 실무 체험 산학협력과정 시상식’을 진행했다. 유통 ESG 실무 체험 산학협력과정은 대학생들의 트렌디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을 발굴하고 미래 인재들의 역량 육성을 진행하고자 7월 22일부터 5주간 진행됐다. 이번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무진과 함께 매주 본사와 롯데마트·슈퍼 점포를 방문해 롯데마트·슈퍼의 ESG 전략과 현안을 학습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접했다. 롯데마트·슈퍼의 ESG 활동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4개 그룹으로 나눠 ‘롯데마트·슈퍼의 사업 전략과 연계한 ESG 전략 도출’ 과제를 수행했다. 산학협력과정 참가자 전원에게 활동비와 굿즈, ESG 멘토링을 제공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산학협력과정을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기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청년들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과정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청년들과 함께 롯데마트의 지속가능 경영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이번 과정이 큰 의미가 있다”며 “청년이 체감하는 ESG 경영 전략 도출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매년 청년들과 다양한 ESG, 유통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미래 역량 육성에 힘쓰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2022년 상명대와 함께한 ‘청년 유통 체험 아카데미’와 2023년 성균관대 학생들과 함께한 ‘유통 ESG 실무체험’을 진행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업 안전망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창업 기업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임기 내 꼭 달성하고 싶은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회사를 접고 나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각지대를 메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재창업이나 재도전이 제도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업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한 달간 13차례 간담회를 통해 120여 명의 기업인과 전문가를 만났다. 한 장관은 중소벤처 분야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모태펀드와 퇴직연금 등을 통한 벤처 투자 40조 원 달성과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확대, K뷰티 등 유망 산업 집중 양성과 수출 확대 등이다. 한 장관은 “중기부가 보유한 데이터는 많은데 연결이 안 되어 있는 상태”라며 “데이터를 정책 수립에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중기부는 기업 정보, 내부 보고서 등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유통업계가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배송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속도와 접근성을 앞세운 ‘1시간 내 배송’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며 물류 인프라 확장과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G닷컴은 9월 1일부터 새로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바로퀵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지역의 이마트 19개 점포 반경 3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주문 즉시 1시간 이내에 배달대행사(바로고)의 이륜차로 배송하는 서비스다.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 ‘5K PRICE’ 상품은 물론이고 즉석조리식품, 생필품, 반려동물 용품 등 6000여 종의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은 SSG닷컴 앱의 ‘바로퀵 전문관’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이 부과된다. 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이달 26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음식 외 상품 배달 서비스인 ‘쇼핑’ 기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음식 이외의 상품을 주문 후 30∼60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쿠팡이츠 쇼핑은 꽃, 문구, 반려용품 등 일상 소비재를 판매한다. 쿠팡이츠 쇼핑은 자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에서 바로 상품을 수령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2018년부터 직매입 기반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운영해 왔다. B마트는 전국 70여 개 도심형 유통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온스타일은 18일 기존의 배송 서비스를 통합한 퀵커머스 브랜드 ‘바로도착’을 선보였다.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등을 하나로 통합한 바로도착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기준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퀵커머스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캐시미어 코트, 뷰티 디바이스, 고급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도 ‘바로도착’ 아이콘이 붙어 있으면 당일 또는 익일 수령이 가능하다. 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행태에 있다. MZ세대, 1∼2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은 핵심 결정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4조4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5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며 “누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업 안전망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창업 기업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한 장관은 ‘임기 내 꼭 달성하고 싶은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회사를 접고 나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각지대를 메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재창업이나 재도전이 제도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업 안전망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한 달간 13차례 간담회를 통해 120여 명의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만났다.한 장관은 중소벤처 분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모태펀드와 퇴직연금 등을 통한 벤처 투자 40조 원 달성과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확대, K-뷰티 등 유망 산업 집중 양성과 수출 확대 등이다.한 장관은 “중기부가 보유한 데이터는 많은데 연결이 안 되어 있는 상태”라며 “데이터를 정책 수립에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중기부는 기업정보, 내부 보고서 등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통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유통업계가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배송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속도와 접근성을 앞세운 ‘1시간 내 배송’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며 물류 인프라 확장과 시스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SSG닷컴은 9월 1일부터 새로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바로퀵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지역의 이마트 19개 점포 반경 3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주문 즉시 1시간 이내에 배달대행사(바로고)의 이륜차로 배송하는 서비스다.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 ‘5K PRICE’ 상품은 물론, 즉석조리식품, 생필품, 반려동물 용품 등 6000여 종의 상품이 대상이다. 고객은 SSG닷컴 앱의 ‘바로퀵 전문관’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송비는 2만 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이 부과된다. 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이달 26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는 음식 외 상품 배달 서비스인 ‘쇼핑’ 기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음식 이외의 상품을 주문 후 30분~1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쿠팡이츠 쇼핑은 꽃, 문구, 반려용품 등 일상 소비재를 판매한다. 쿠팡이츠 쇼핑은 자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 소상공인의 점포에서 바로 상품을 수령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는 GS리테일과 손잡고 GS25·GS더프레시를 쇼핑에 입점시켜 신선식품 분야 퀵커머스 서비스도 보강했다.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2018년부터 직매입 기반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운영해왔다. B마트는 전국 70여 개 도심형 유통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CJ온스타일은 18일 기존의 배송 서비스를 통합한 퀵커머스 브랜드 ‘바로도착’을 선보였다.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등을 하나로 통합한 바로도착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기준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퀵커머스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캐시미어 코트, 뷰티 디바이스, 고급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도 ‘바로도착’ 아이콘이 붙어있으면 당일 또는 익일 수령이 가능하다.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행태에 있다. MZ세대, 1~2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은 핵심 결정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4조4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5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며 “누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65)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35·사진)이 지주사로 이동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다음 달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인 CJ로 옮길 예정이다. 이 실장이 지주사로 복귀하는 것은 6년 만이다. 이 실장은 그룹에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장(경영리더)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기획실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수종 사업을 기획하는 전담 조직이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신규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한편 미래 관점의 전략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CJ제일제당에서 근무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하 1층에 3967㎡(약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식품관은 지난해 2월 오픈한 ‘스위트 파크’와 같은 해 6월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올해 2월 ‘신세계 마켓’에 이어 네 번째 공간이다.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 영업 면적을 모두 합치면 국내 최대인 1만9835㎡(약 6000평) 규모다. 강남점 식품관은 각 분야 식음료(F&B) 전문가와 협업한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과 건강 보조 식품을 판매하는 건강 전문관, 유명 양조장과 협업한 전통주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은 미슐랭, 흑백요리사 출신 스타 셰프들이 합류해 기존 간편식의 수준을 넘어 아시안·한식·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를 선보인다. 각 지역의 ‘오픈런’ 브랜드도 처음 입점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1시간씩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오니기리 전문 매장 ‘교토 오니마루’와 베트남 하노이 현지 건강식 레스토랑 ‘블루 버터플라이’가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9월 1일부터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매출 기준이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상향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중소기업 분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을 상향하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소기업 매출액 범위는 400억~1500억 원 이하에서 400억~1800억 원 이하로, 소상공인을 포함한 소기업 매출 범위는 10억~120억 원 이하에서 15억~140억 원 이하로 각각 조정된다. 중소기업 44개 업종 중 16개, 소기업 43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기준이 상향된다.시행령 개정과 함께 중소기업 졸업 유예 특례도 부여한다. 매출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넘어서더라도 5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해 안정적인 중견기업 성장·안착을 유인한다. 이번 개정안으로 중견기업으로 올라섰던 360여 개 기업이 다시 중소기업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팬데믹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과 생산원가 급등으로 인해 실질 성장 없이 물가 상승으로 매출이 늘어난 중소기업들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기보다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며 지원에 안주하는 ‘피터팬 증후군’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65)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35)이 지주사로 이동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한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다음 달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인 CJ로 옮길 예정이다. 이 실장이 지주사로 복귀하는 것은 6년 만이다. 이 실장은 그룹에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미래기획실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수종 사업을 기획하는 전담 조직이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신규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한편 미래 관점의 전략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CJ제일제당에서 근무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하 1층에 3967㎡(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연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식품관은 지난해 2월 오픈한 ‘스위트 파크’와 같은해 6월 문을 연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올해 2월 ‘신세계 마켓’에 이어 네번째 공간이다.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 영업 면적을 모두 합치면 국내 최대인 1만9835㎡(6000평) 규모다.강남점 식품관은 각 분야 식음료(F&B) 전문가와 협업한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과 건강 보조 식품을 판매하는 건강 전문관, 유명 양조장과 협업한 전통주 전문관으로 구성됐다.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은 미쉐린, 흑백요리사 출신 스타 쉐프들이 합류해 기존 간편식의 수준을 넘어 아시안·한식·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식사를 선보인다. 각 지역의 ‘오픈런’ 브랜드도 처음 입점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1시간씩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오니기리 전문 매장 ‘교토 오니마루’와 베트남 하노이 현지 건강식 레스토랑 ‘블루 버터플라이’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건강전문관은 업계 최초로 스포츠, 수면, 스트레스 등 고객 구매 목적에 맞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큐레이션 전문 매장으로 꾸몄다. 전통주 전문관은 전국 지역 유명 양조장과 협업해 200여종의 전통주를 소개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식품업계가 ‘저속노화’(슬로 에이징) 트렌드 확산에 맞춰 소스까지 저당화에 나서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 관리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식과 음료를 넘어 장류·드레싱·굴소스 등 조미 소스 카테고리까지 ‘저당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CJ제일제당은 11일 장류·양념·드레싱 전반을 아우르는 저당 전용 브랜드 ‘백설 슈가라이트’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이 1년여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저당 모듈레이션’ 기술로 알룰로스와 스테비올배당체 등 대체당을 조합해 맛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찬들 고추장, 저당 굴소스·양념장, 드레싱 등 총 9종이 처음 출시됐다. 대상은 4월 ‘로우태그(LOWTAG)’를 도입하고 ‘저당 드레싱 3종’(발사믹·오리엔탈·참깨)과 ‘저당 현미 고추장’을 출시했다. 로우태그는 당류, 칼로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부착하는 저당·저칼로리 전용 자체 엠블럼이다. 제품은 군산 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알룰로스·스테비아 배합 공법을 적용해 당류를 최대 86%, 칼로리를 절반 이상 줄였다. 대상은 연내 20여 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오뚜기는 저감화 제품을 한데 모은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를 출시했다. 저당 드레싱 3종으로 시작해 드레싱, 참치, 황도 등 간편식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며 건강형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동원홈푸드는 저당 소스 브랜드인 ‘비비드키친’을 통해 저당 제육볶음 양념, 떡볶이 양념 등 요리 양념은 물론이고 케첩과 머스터드 등 다양한 소스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 등 K소스를 저당화해 미국, 호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수출액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샘표 역시 저당 장류 4종을 출시해 발효식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79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당 함량을 대폭 낮추면서도 장맛은 살린 제품으로, 100g당 당 함량을 2∼5g 수준으로 줄였다. 외식업계도 저당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비비드키친’ 저당 드레싱을 적용한 ‘이탈리안 파스타볼’을 내놨다. 이 제품은 당류가 1.6g에 불과해 식단 관리에 적합하며,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와 냉오일 파스타의 조화를 앞세운다. 시장 전망도 밝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앤드웰니스 드레싱·소스 카테고리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각각 40%, 30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 한 숟가락에도 건강 관리가 반영되는 시대”라며 “저속노화 흐름에 발맞춘 저당 소스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