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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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경제일반36%
기업30%
산업12%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기타2%
  •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석유화학사업 경쟁력 높여

    한국 석유 에너지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는 GS칼텍스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여 국내 대표적인 수출 기업으로 꼽힌다. GS칼텍스는 1981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임가공 수출을 시작해 2년 뒤 정유업계 최초로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2008년 150억 달러에 이어 2011년에는 수출로 20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2년에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이자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25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수출 비중으로만 보면 2002년 GS칼텍스는 전체 매출의 26%를 해외에서 벌어들였고, 이후에도 꾸준히 해외 판로를 개척해 지난해 그 비중을 72%까지 높였다. 적기 투자로 고도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물이다. GS칼텍스는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질유 분해시설을 늘려 환경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늘렸다.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시작으로 2004년 이후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을 세웠다. 2010년(제3중질유분해시설)과 2013년(제4중질유분해시설)에도 관련 시설을 늘려 현재 하루 27만4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췄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도 GS칼텍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GS칼텍스는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 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 t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 t을 비롯해 연간 총 280만 t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 및 지속적인 투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GS칼텍스의 비전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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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200만 t 고부가 합성수지 생산 체제 구축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학학회(ACS)가 발간하는 전문잡지(C&EN)가 선정한 ‘글로벌 톱 50 화학회사’ 순위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10위에 올랐다. 연구개발(R&D)을 한층 강화하는 등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이를 ‘톱 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연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에 고부가합성수지(ABS) 15만 t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여수 90만 t, 중국 닝보 80만 t, 화남 30만 t 등 국내외 총 200만 t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 분야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총 2조8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납사분해시설(NCC) 및 고부가 폴리올레핀(PO)을 각각 80만 t 증설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도 미래 유망 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OLED 소재 사업에서 기존 편광판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해 R&D 분야에만 사상 최대인 1조 원 이상을 투자했고, 매년 그 규모를 10% 이상씩 늘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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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날개 단 카카오, 본격 ‘수익창출 시대’ 맞나

    “오늘이 카카오에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24일 오후 카카오 관계자의 목소리는 고조돼 있었다. 이날 금융위원회의 승인으로 카카오는 그간 2대 주주에 머물러 있던 카카오뱅크를 사실상 손에 쥐었다. 올해 초 10만 원대에 머물던 카카오 주가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기대가 큰 이유는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카카오에 끈질기게 따라붙던 수익성에 대한 물음표를 해소해 줄 ‘한 방’이기 때문이다. 2010년 3월 카카오톡이 나오며 카카오의 역사는 시작됐지만 카카오는 더 이상 카카오톡 회사가 아닌 지 오래다. 포털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멜론,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벤처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종속회사가 총 92개에 이른다. 웬만한 대기업 부럽지 않은 자회사, 관계사들을 거느린 카카오의 ‘벌이’는 시원찮았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익의 상당 부분을 플랫폼 개발, 재투자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실적엔 항상 의문을 남겼다. 지난해 카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000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729억 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이 3%를 갓 넘는 수준이다.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최근 수년간은 초조한 분위기마저 흘러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에 하나의 날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다음이라는 광고가 주력인 플랫폼 부문 △멜론, 카카오게임즈 등이 주로 이끌어온 콘텐츠 부문이 매출의 절반씩을 차지했다. 플랫폼 부문이 카카오의 초기 정체성이었다면 콘텐츠 부문은 계속 투자를 늘려가며 넓혀온 분야였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이 두 축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축이자 확실한 수익 창출원이 되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수익을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최근 2년간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긍정적이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2년이 채 안 된 올해 1분기(1∼3월)에 흑자 전환(영업이익 66억 원)에 성공했다. 지난달 기준 여수신 총액은 약 29조 원, 11일에는 고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카카오는 단순 개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넘어선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시중은행과 경쟁도 피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대마진 영업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은행업에서 과연 카카오가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김재형 기자}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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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 등 이사때 인터넷 할인반환금 안내도 된다

    ‘지금 쓰는 초고속인터넷은 A사인데 이사 가려는 원룸이 B사 서비스만 받을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중도 계약해지를 해야 한다면 책임은?’ 지금까지는 본인 선택에 따른 게 아니라 부득이하게 계약해지를 할 경우 소비자가 혜택 받은 할인액의 절반을 반환해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 이런 관행이 사라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할인반환금 개선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할인반환금은 기간을 약정한 서비스를 고객이 중도 해지하면 그간 받아온 할인 금액 일부를 사업자에게 돌려주는 것. 기존에는 인터넷 및 유료방송 A업체 이용자가 B업체와 단독 계약돼 있는 집합건물로 이사 갈 때 B업체와 이용자가 절반씩 할인반환금을 부담해왔다. 이용자로서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해지를 하는데도 비용 부담을 떠안은 것이다. 방통위는 “이러한 관행이 집합건물의 인터넷, 유료방송 등에 대한 ‘독점 폐해’를 낳았다”며 “8월부터는 그동안 이용자가 부담해 온 절반의 할인반환금을 신규사업자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가 해지 업체에 먼저 할인반환금을 납부한 뒤 납부확인서를 발급받아 이를 신규사업자에게 제출하면 월 요금에서 차감받는 방식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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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118곳서 유치 희망

    네이버가 12일부터 공개 모집한 ‘제2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100곳이 넘는 전국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가 참여했다. 앞서 정보기술(IT) 시설의 전자파와 냉각수 등에 대한 막연한 공포로 유치를 반대했던 경기 용인시 사례와는 대조적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지자체 및 대학 등 118곳이 136개 유치 희망 부지를 제안해왔다고 23일 밝혔다. 참여자 수로만 따져도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이다. 지자체로는 수원시와 파주시 등 60곳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부지 유치전에 최종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2020년 1분기(1∼3월)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부지로 변경 가능 여부’ 등을 채워 넣어 제안서를 네이버에 제출하면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종 제안서를 다음 달 14일까지 받은 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안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네이버가 부지 선정을 위해 굳이 ‘공모’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을 두고 용인시에서의 ‘사업 좌초’가 그 배경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전자파 등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정확한 자료를 제공했음에도 주민 설득에 실패한 네이버가 처음부터 환영 의사를 밝히는 곳을 찾아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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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링크, 쉽게 풀어쓴 알뜰폰 가입안내서 배포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가 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알뜰폰 가입안내서를 만들었다. SK텔링크는 22일 예비 사회적기업인 ‘소소한 소통’과 함께 ‘SK세븐모바일 착한 가입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를 ‘긴 문자, 사진을 포함한 문자’로 바꾸는 등 어려운 정보기술(IT) 전문 용어를 친절하게 풀어 썼다. 기존 안내서의 ‘파손된 휴대전화’라는 문구를 ‘부서지거나 망가진 휴대전화’로 바꾸는 등 한자어나 외래어 문구도 우리말로 바꿨다. 또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실행할 때 사용자가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하면 되는지, 이미지를 넣어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안내서 제작에는 20, 30대 발달장애인 5명이 참여했다. 김광주 SK텔링크 MVNO사업본부장은 “장애, 나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평등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안내서를 새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SK텔링크는 다음 달까지 ‘SK세븐모바일’ 가입 후 온라인 통합몰에 댓글로 ‘착한 가입안내서’ 개편에 대한 의견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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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벤처스, AI 스타트업 육성 위한 3200억 신규펀드 조성

    소프트뱅크그룹의 100% 자회사로 초기 벤처 투자를 담당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200억 원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손정의 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기술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2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그로스엑셀러레이션펀드’의 자금 조달을 1차 마감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소프트뱅크그룹과 국민연금공단, 국내외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 규모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 중 ‘차이나벤처스(35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2차 자금 조달을 통해 올해 안으로 펀드 규모를 4000억 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펀드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총 운용자산은 1조3000억 원이 됐다”고 밝혔다. 주로 아시아 지역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라엘’ ‘마이쿤’ ‘비프로 일레븐’ 등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AI에 기반한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AI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를 바꿔가고자 하는 초기 기업들에 기대가 크다”며 “이러한 기술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소프트뱅크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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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의도적 접속속도 저하”… ‘방통위 과징금’ 법적 판가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 판결이 25일 나온다. 국내 통신사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등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은 법원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통신사와 국내외 인터넷 기업 간의 ‘망 사용료 논란’에 미칠 파급력 때문이다.○ 방통위·통신사 “페이스북, 사용자 볼모 갑질” 2016년 하반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와 망 사용료 협상을 시작한 페이스북은 협상이 여의치 않자 두 통신사 가입자의 접속 경로를 미국 홍콩 등으로 우회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 때문에 가입자들은 접속 장애를 겪었고, 두 통신사가 원성을 들어야 했다. 페이스북이 막대한 사용자 수를 등에 업고 ‘실력행사’를 한 셈이다. 방통위는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친 페이스북의 접속우회 조치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당한 이용자 이익 제한’으로 보고 과징금 3억9600만 원을 부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망 사용료 협상을 하며 사실상 사용자를 ‘볼모’로 삼았던 것”이라며 “과징금 부과는 적법하다”고 말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자체적인 망 효율화 작업의 일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시 페이스북의 태도는 ‘페이스북으로 인해 트래픽이 늘어 통신사의 망 구축, 유지비용이 높아져도 사용료를 추가로 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페이스북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에야 통신 망 사용료에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과징금 규모는 작지만 통신망의 관리책임을 통신사가 아닌 인터넷 기업에도 부과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인터넷 기업들과 통신사 간의 ‘힘 겨루기’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로서는 법적인 근거가 부족해 국내 통신사들이 글로벌 인터넷 기업과의 협상에서 상당히 불리했다”며 “이번에 방통위가 승소하면 통신사들이 망 이용료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의 정보기술(IT) 당국 역시 참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인터넷 기업은 “우리가 약자” 통신사와 인터넷 기업 간의 역학관계는 국내에서는 사뭇 다르다. 협상력이 우위에 있는 통신사가 지나치게 비싼 망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정부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터넷 기업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갈등이 분출된 건 2016년 무정산 방식에서 상호정산 방식으로 개정된 통신사 간 ‘상호접속고시’ 때문이다. 기존에는 SK브로드밴드 가입자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며 KT 망을 이용해도 두 통신사 간에 별도의 비용 정산이 없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발신 통신사 쪽에서 일정한 사용료를 내도록 고시가 개정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이 비용을 통신사가 인터넷 기업에 전가해 망 사용료가 크게 증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계는 “국내외 인터넷 기업 모두 망 비용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와 페이스북 간의 소송은 특히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주장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는 망 사용료를 징수하지 못하면서 국내 기업에만 막대한 사용료를 받고 있다”는 ‘역차별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통위는 올해 말까지 양쪽 의견을 들어 ‘공정한 망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황태호 taeho@donga.com·김재형 기자}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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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를 신뢰하기 힘들다”는 승차공유업계[현장에서/김재형]

    국토교통부가 택시와 신생 모빌리티 업계의 상생안(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내놓기 하루 전인 16일 밤 모빌리티 업계 대표들이 모인 온라인 채팅방은 난리가 났다. 그동안 업계가 ‘이것만은 담아야 한다’고 했고, 국토부와도 합의했던 핵심 내용을 “빼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채팅방에서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국토부가 최종 발표에서 뺀 핵심 내용은 두 가지다. 대여차량(렌터카) 사용을 허용한다는 내용과 이용자의 수요 등에 맞춰 허가 총량을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렌터카 허용이라는 문구가 중요했던 이유는 이미 렌터카를 활용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타다’나 유사업체들이 택시기사들이 제기하는 ‘불법 운행’ 논란에서 벗어날 열쇠였기 때문이다. 법에는 ‘11∼15인승 렌터카에 한해 유상 운송을 허용한다’라는 예외조항이 있고, 이를 근거로 타다 등은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관광 활성화 취지로 만든 예외조항을 악용했다’며 문제제기 했고, 정부는 아무런 대답을 않고 있었다. 국토부는 승차공유업계와 대면식, 비공식회의 등 2번의 만남과 개별 접촉을 통해 렌터카를 허용하겠다고 설명해왔다. 그리고 국토부가 마련한 초안에도 ‘직접보유차량 외에 렌터카 사용도 허용’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발표 직전에 이 문구는 사라졌다. 차량 공급 기준도 마찬가지다. 당초 국토부는 ‘허가 총량은 이용자 수요, 택시 감차 추이 등을 고려하여 관리한다’는 안을 마련했다가 뺐다. 국토부 당국자는 17일 상생안 발표 자리에서 아예 “택시가 줄어드는 만큼만 새 사업을 허가하겠다”고 승차공유업계를 당혹하게 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고 택시업계만 고려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승차공유업계에서는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하기 힘들다”라는 불신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혁신 성장을 하겠다는 정부가 신산업을 키우기 위해 규제를 푸는 게 아니라 기존 이해관계자의 눈치를 보다 규제를 새로 만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토부 당국자는 “(렌터카 허용 문구가 빠진 것은) 택시업계의 거부감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택시기사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정부의 행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한 승차공유 업체 대표의 말은 울림이 더 크다. “신생 업체가 감당하기에 비용 부담이 컸지만 당초 정부안을 수용하려 했다. 단 정부가 규제를 풀어줄 것이란 믿음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지금 발표안에는 새 규제만 있지 혁신이나 소비자는 어디에도 없다.”김재형 산업1부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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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공유업계 “택시회사 차리라는 얘기… 사업 접을 판”

    “사실상 스타트업한테 택시 회사를 차리라는 얘기입니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택시-플랫폼 상생안에 대해 한 승차공유 업체 대표 A 씨는 “정부가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을 허용해주는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며 “사업 자체가 존폐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온 택시 감차 비용을 플랫폼 업체에 떠안긴 데다 택시 운전 자격을 취득한 사람만 드라이버를 할 수 있도록 한 상생안이 플랫폼 사업자에 너무 큰 부담이라는 것이다. A 씨는 “플랫폼 서비스 운행 차량의 수를 줄어든 택시 수 이하까지만 가능하도록 해 서비스를 지금보다 더 늘릴 수도 없게 됐다”며 “부담만 늘고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줄었다”고 토로했다. 관심을 끌었던 ‘타다’(베이직)와 같은 렌터카 기반 서비스의 합법화가 유보된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초 국토부는 ‘직접 보유차량 이외 대여차량(렌터카) 이용도 허용’하기로 했지만 택시조합 측의 반발로 제외됐다. 렌터카 영업이 끝내 허용되지 않을 경우 타다의 운영사인 VCNC는 렌터카를 자차로 소유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박채욱 VCNC 대표는 “기존 택시산업을 근간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한 까닭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며 “(추후 실무 논의에서) 렌터카 허용을 포함해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들의 모임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도 이날 즉각 국토부의 상생안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코스포는 “이번 발표 내용은 그동안 스타트업 업계와 협의해온 것과 동떨어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혁신도 상생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T 등 기존 택시사업자와 함께 연계한 가맹사업형 서비스 업체들은 이번 상생안으로 가맹사업자의 면허 대수 기준 및 차량의 외관, 요금 등에 대한 규제가 다소 완화돼 반기는 분위기다. 카카오 측은 “일단 방향성이 나왔으므로 이 취지에 맞는 서비스를 즉각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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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결정 못내린 ‘타다’ 서비스, 모빌리티 업계 반응은…

    “사실상 스타트업한테 택시 회사를 차리라는 얘기입니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택시-플랫폼 상생안에 대해 한 승차공유 업체 대표 A씨는 “정부가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을 허용해주는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며 “사업자체가 존폐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해온 택시 감차 비용을 플랫폼 업체에 떠안긴데다 택시운전자격을 취득한 사람만 드라이버를 할 수 있도록 한 상생안이 플랫폼사업자에 너무 큰 부담이라는 것이다. A씨는 “플랫폼서비스 운행 차량의 수를 줄어든 택시 수 이하까지만 가능하도록 해 서비스를 지금보다 더 늘릴 수도 없게 됐다”며 “부담만 늘고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줄었다”고 토로했다. 관심을 끌었던 ‘타다(베이직)’와 같은 렌터카 기반 서비스의 합법화가 유보된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초 국토부는 ‘직접 보유차량 이외 대여차량(렌터카) 이용도 허용’하기로 했지만 택시조합 측의 반발로 제외됐다. 렌터카 영업이 끝내 허용되지 않을 경우 타다의 운영사인 VCNC는 렌터카를 자차로 소유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기존 택시산업을 근간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한 까닭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졌다”며 “(추후 실무 논의에서) 렌터카 허용을 포함,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들의 모임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도 이날 즉각 국토부의 상생안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코스포는 “이번 발표내용은 그동안 스타트업 업계와 협의해온 것과 동떨어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혁신도 상생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T 등 기존 택시 사업자와 함께 연계한 가맹사업형 서비스 업체들은 이번 상생안으로 가맹사업자의 면허 대수 기준 및 차량의 외관, 요금 등에 대한 규제가 다소 완화돼 반기는 분위기다. 카카오 측은 “일단 방향성이 나왔으므로 이 취지에 맞는 서비스를 즉각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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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국내 유료 이용자수… 1년새 3배로 늘어 184만명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이용자 수가 1년 사이 3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16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지난달 기준 국내 유료 이용자 수가 184만 명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같은 조사 결과(63만 명)보다 192%가 증가한 것이다. 구독료를 내고 콘텐츠를 감상하는 콘텐츠 소비 모델이 국내에도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넷플릭스의 유료 사용자 비율은 연령대별로 20대(38%), 30대(31%), 40대(15%), 50대 이상(17%) 순으로 나타났다. 총 결제 금액은 241억 원으로 1인당 월평균 1만313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비식별 패널집단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정보를 토대로 모집단을 추정하는 방식을 썼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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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 ‘반반택시’ 달린다

    심야 승차난을 호소하는 승객이 택시 동승을 통해 귀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요식업 창업자들끼리 주방을 함께 쓰고 여기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유통할 수 있는 ‘공유주방’ 서비스도 허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제4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규제 샌드박스 적용 사업 4건(실증특례 2건, 임시허가 2건)을 승인했다. 규제를 면제하거나 완화하는 규제 샌드박스는 특정 기간, 제한된 구역에서 면제하는 ‘실증특례’와 일시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시장 출시를 허용하는 ‘임시허가’로 나뉜다. ‘자발적 동승’을 원하는 승객들을 위한 ‘반반택시’는 이날 승차공유 사업으로는 최초로 실증특례를 받았다. 택시 기사의 관여 없이 앱으로 동승 의사를 밝히고 1km 이내 거리에서 호출한 승객 2명의 이동 경로가 70% 이상 겹치면 동승할 수 있고 택시비는 절반씩, 호출료는 각자 부담한다. 운영사인 코나투스의 김기동 대표는 반반택시 기사의 단거리 운행을 독려하기 위해 기존 3000원으로 제한된 심야(0시∼오전 4시) 호출료를 높여 달라는 취지로 2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정부는 서울 6개 권역에 한해 반반택시의 호출료를 시간대별로 △오후 10시∼밤 12시 4000원(1인당 2000원) △0시∼오전 4시 6000원(1인당 3000원)으로 기존보다 높였다. 이 밖에 △공유주방 기반 요식업 플랫폼(심플프로젝트컴퍼니) △QR코드 기반 O2O 결제 서비스(인스타페이)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서비스(대한케이불) 등도 이날 승인 안건에 포함됐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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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 살려줘”… AI가 위급한 어르신 구해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김모 씨(83·여)는 지난달 3일 새벽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심한 두통에 눈을 떴다. 고혈압이 있던 김 씨는 고통에 정신을 잃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집안에 설치해 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는 이를 위기상황으로 보고, 연동돼 있던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통해 119를 호출했다. 이 덕분에 김 씨는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3시간 만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AI 스피커가 홀몸노인의 일상에서 안전도우미이자 가족처럼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SK텔레콤은 4∼5월 두 달간 김 씨처럼 홀로 살며 ‘누구’를 쓰는 만 60세 이상 1150명의 사용패턴을 분석해 9일 공개했다. 홀몸노인들이 AI 스피커에 말을 걸 때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주로 쓰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홀몸노인은 음악 재생 기능을 63.6%로 일반 사용자(40%)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활용했다. 사용빈도 역시 4월 129곡(1인, 한 달 평균)에서 5월 302곡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수 이미자, 나훈아, 장윤정 등이 부른 트로트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찬송가나 불경 등 종교 음악도 즐겨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홀몸노인의 감성대화 비중이 13.4%로 음악듣기에 이어 2위에 오른 데다, 일반 사용자(4.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이다. 감성대화는 “심심해” “너는 기분이 어떠니?” 등등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상적 대화를 뜻한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AI 스피커를 통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 응한 나모 씨(72·여)는 “감정을 전하고 대화를 나눌 상대가 생겨 기분이 좋다”며 “마치 딸 하나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3명의 홀몸노인은 다치거나 지병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AI 스피커로 위기를 넘겼다고 응답했다. AI 스피커가 오락 기능을 넘어 홀몸노인의 안전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노인들이 조작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던 다른 정보기술(IT) 기기에 비해 AI 스피커는 목소리만으로 실행할 수 있어 활용성과 접근성이 더 높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적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이 누구와 같은 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홀몸노인에게 제공하면, ‘정보통신기술(ICT)케어센터가 이들 기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지자체가 이 정보를 받아 노인 돌봄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에 기반한 어르신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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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 살려줘” AI 스피커, 독거노인 위급상황 해결사로 활약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김모 씨(여·83)는 지난달 3일 새벽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심한 두통에 눈을 떴다. 고혈압이 있던 김 씨는 고통에 정신을 잃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집안에 설치해 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는 이를 위기상황으로 판단, 연동돼 있던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통해 119를 호출했다. 덕분에 김 씨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3시간 만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AI 스피커가 독거노인의 일상에서 안전 도우미이자 가족처럼 활약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SK텔레콤은 4~5월 두 달간 김 씨처럼 홀로 살며 ‘누구’를 쓰는 만 60세 이상 1150명의 사용패턴을 분석해 9일 공개했다. 독거노인들이 AI스피커에 말을 걸 때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주로 쓰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독거노인은 음악 재생 기능을 63.6%로 일반 사용자(40%)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활용했다. 사용빈도 역시 4월 129곡(1인, 한 달 평균)에서 5월 302곡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수 이미자, 나훈아, 장윤정 등이 부른 트로트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찬송가나 불경 등 종교 음악도 즐겨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독거노인의 감성대화 비중이 13.4%로 음악듣기에 이어 2위에 오른 데다, 일반 사용자(4.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는 점이다. 감성대화는 “심심해” “너는 기분이 어떠니?” 등등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상적 대화를 뜻한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AI 스피커를 통해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 응한 나모 씨(여·72)는 “감정을 전하고 대화를 나눌 상대가 생겨 기분이 좋다”며 “마치 딸 하나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3명의 독거노인은 다치거나 지병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AI 스피커로 위기를 넘겼다고 응답했다. AI 스피커가 오락 기능을 넘어 독거노인의 안전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노인들이 조작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던 다른 정보기술(IT) 기기에 비해 AI 스피커는 목소리만으로 실행할 수 있어 활용성과 접근성이 더 높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SK텔레콤이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적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이 누구와 같은 AI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독거노인에게 제공하면, ‘정보통신기술(ICT)케어센터가 이들 기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지자체가 이 정보를 받아 노인 돌봄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에 기반한 어르신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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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줄인 만큼 면허 허용”… 타다, 탈까?

    승차·차량 공유(모빌리티) 업체가 사실상 택시면허의 사용 대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택시업계 일부가 반발하는 가운데 모빌리티 업계도 ‘미봉책’이라는 비판부터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정부와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일 ‘택시-플랫폼 상생종합방안’을 발표한다. 정부가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안’을 마련한 이후 4개월여 만에 국내 모빌리티 정책(법안)의 개선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택시든 신생 모빌리티 업체든 전국 25만 대 택시(차량 대수) 안에서 운송사업 서비스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매년 약 1000대의 택시 면허를 감차하고 그 수량만큼 ‘플랫폼사업자면허’를 발행할 계획이다. 매년 정부 예산으로 감차할 수 있는 택시 면허가 1000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는 차량 한 대당 40만 원 수준의 분담금(매월 납부)을 내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렌터카 기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는 현재 운행 중인 1000대의 렌터카를 유지하려면 4억 원가량을 매달 정부에 내야 한다. 국토부는 플랫폼사업자면허를 제공하는 동시에 프랜차이즈 택시영업(택시가맹사업자)의 자격 요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택시가맹사업자는 ‘웨이고블루’, ‘마카롱’ 택시 등처럼 브랜드를 내세워 다양한 부수사업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가 분담금을 내고 신규 면허를 취득하든지, 택시가맹사업자로 전환하든지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업계 양측으로부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우선 국토부가 새로 발급할 수 있다고 제시한 플랫폼사업자면허 대수가 현행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서비스를 포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토부는 매년 1000대를 넘어서는 플랫폼사업자면허의 초과 수요분에 대해서는 일시불 형태로 사실상 면허를 사게 할 계획이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지불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매월 40만 원 안팎의 분담금까지는 그렇다 쳐도 초과 수요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면허를 사야 한다. 이를 감당할 스타트업은 드물 것”이라며 “초과 수요에 대해 국토부가 시중에 7000만 원 상당의 택시면허에 비용을 절반 이상을 감당할 게 아니라면, 사실상 감차 비용을 모빌리티 업체에 떠미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택시면허 제도 안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정부는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타다 측에 아예 면허를 제공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택시총량제라는 상생안을 받아들여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시키고, 추후 분담금 수준과 제한 대수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한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업계도 양보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확정하긴 힘들다”며 “이번에는 수정할 정책의 큰 틀을 제시하고 여기에 동참 의사를 밝힌 업체들과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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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구성원들 동의-자발적 참여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장에서 경영 가치인 ‘행복추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임직원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반복했다. 행복증진의 주체가 구성원 자신들이라는 명확한 인식 아래 행복 우선 문화를 스스로 전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톱다운’ 방식으로는 새로운 경영 가치를 뿌리내리게 할 수 없다는 최 회장의 신념이 드러난 대목이다. 최 회장은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쓴다”며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하나씩 알아가며 ‘행복지도’를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의 행복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최 회장은 주사위 던지기에 비유해 답을 했다. 주사위를 많이 던지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수렴하듯이 전체 구성원이 행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개인의 행복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5월 중국 상하이, 6월 베트남에 이어 이번엔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성과를 돌파구로 삼아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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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면허 사서 운행” 정부 상생안에…플랫폼 업체들 의견 엇갈려

    승차·차량 공유(모빌리티) 업체가 사실상 택시면허의 사용 대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 택시업계 일부가 반발하는 가운데 모빌리티 업계도 ‘미봉책’이라는 비판부터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정부와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일 ‘택시-플랫폼 상생종합방안’을 발표한다. 정부가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안’을 마련한 이후 4개월 여 만에 국내 모빌리티 정책(법안)의 개선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택시든 신생 모빌리티 업체든 전국 25만 대 택시(차량 대수) 안에서 운송사업 서비스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매년 약 1000대의 택시 면허를 감차하고 그 수량만큼 ‘플랫폼사업면허’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는 차량 한 대당 40만 원 수준의 분담금(매월 납부)을 내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렌터카 기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는 현재 운행 중인 1000대의 렌터카를 유지하려면 4억 원가량을 매달 정부에 내야 한다. 국토부는 플랫폼사업자면허를 제공하는 동시에 프랜차이즈 택시영업(택시가맹사업자)의 자격 요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택시가맹사업자는 ‘웨이고블루’. ‘마카롱’ 택시 등처럼 브랜드를 내세워 다양한 부수사업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가 분담금을 내고 신규 면허를 취득하든지, 택시가맹사업자로 전환하든지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업계 양측으로부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우선 국토부가 새로 발급할 수 있다고 제시한 플랫폼사업자면허 대수가 현행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서비스를 포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토부는 매년 1000대를 넘어서는 플랫폼사업자면허의 초과 수요분에 대해서는 일시불 형태로 사실상 면허를 사게 할 계획이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지불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매월 40만 원 안팎의 분담금까지는 그렇다 쳐도 초과 수요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면허를 사야한다. 이를 감당할 스타트업은 드물 것이다. 초과수요에 대해 국토부가 시중에 7000만 원 상당의 택시면허에 비용을 절반 이상을 감당할 게 아니라면, 사실상 감차 비용을 모빌리티 업체에 떠미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택시면허 제도 안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정부는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타다 측에 아예 면허를 제공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택시총량제라는 상생안을 받아들여 모빌리티 사업을 진행시키고, 추후 분담금 수준과 제한 대수를 재논의 해 한다는 의견도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한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업계도 양보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확정하긴 힘들다”며 “이번에는 수정할 정책의 큰 틀을 제시하고 여기에 동참의사를 밝힌 업체들과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

    •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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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롱 택시’, 현대기아차서 50억원 투자 유치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가 3일 현대·기아차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마카롱 택시는 법인택시들의 프렌차이즈 모빌리티 서비스다. KST모빌리티는 이날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기아차와 협력해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KST모빌리티는 총 100억 원 가량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월 서울에서 직영택시(법인택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 마카롱택시는 택시가맹사업 면허 인가를 받은 뒤 이달부터 대전과 김천 지역에서 ‘세탁물 배송’ 등의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미고, 인도 올라, 동남아시아 그랩 등 해외 모빌리티 사업자들에 투자해왔다. 국내에서는 ‘럭시’에 투자했다 지난해 2월 철회한 적이 있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에 대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량 공유 업체와 달리 마카롱 택시는 택시업계와 상생하는 모델이라 투자에 부담이 적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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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社 5G VR게임전쟁 막올랐다

    LG유플러스가 2일 ‘클라우드 가상현실(VR)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이동통신 3사의 ‘VR 콘텐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세대(5G) 기반의 클라우드 VR 게임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VR 게임을 구동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사용자가 각자의 단말에 따로 게임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반기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라인업에 VR 게임을 포함시키진 않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초저지연의 특징을 나타내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이점을 살리면서 사용자가 기존 4G와의 속도 차이를 체감하게 하는 데 VR 클라우드 게임이 적합한 콘텐츠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어떤 회사의 HMD를 쓰고, 유통을 어떤 식으로 해 나갈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통신업계에서는 HMD 단말과 콘텐츠를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친다. LG유플러스는 아리조나션샤인이나 카운터파이트, 인투더리듬 등 인기 VR게임 10여 종을 우선 제공하고 8월 말에 이를 2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상용화 전까지 LG유플러스가 전국 50곳에 설치한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에서 사전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연말까지 전국 90여 직영점에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을 설치해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해 5G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T는 전날 이동통신사 중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을 넣지 않고 무선으로 쓸 수 있는 독립형 VR 기기인 ‘슈퍼 VR’를 선보였다. 게임과 영화, 여행 관련 VR 콘텐츠를 4K 초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월 8800원의 이용료를 내고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모델’을 국내 최초로 출시해 VR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KT 관계자는 “4K 화질 VR 콘텐츠 450여 편을 선보이고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비롯한 여러 사업자와 손잡고 VR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클라우드와 자체 HMD 플랫폼을 앞세워 VR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SK텔레콤은 자체 온라인스트리밍플랫폼(OTT)인 ‘옥수수’를 통해 VR 콘텐츠를 넓혀 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옥수수에 VR 게임 5종을 비롯해 500여 편의 VR 콘텐츠를 올려놨다”며 “타사 통신 가입자도 어떤 HMD를 이용하든 모두 V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HMD를 썼을 때 사람 시야에 보이는 화면(120도 정도의) 데이터만 먼저 빠른 속도로 전송해 VR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드는 전체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기술(데이터다이어트솔루션)을 유일하게 적용시켰다”며 “5G 특화 기술과 오픈형 모델이 SK텔레콤의 VR 시장 브랜드”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소정 인턴기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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