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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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사건·범죄46%
월드톡12%
건강12%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교육2%
부동산2%
노동0%
  • “청소하는 아줌마예요”…손글씨 안내문 써 붙이자 쏟아진 공감들

    한 식당 건물에 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밝힌 이가 손 글씨 안내문을 써 붙이면서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청소하는 아줌마예요’라는 제목의 글과 안내문 사진이 같이 올라왔다.안내문을 공유한 누리꾼 A 씨는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 지하에 있는 한식뷔페에서 식사 후 계단실을 올라오는데 글이 보였다”고 전했다.해당 안내문은 때가 묻어있었지만, 반듯한 글씨로 쓰여 있었다.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소개한 안내문 글쓴이는 “어느 곳을 가든지 깨끗한 거 좋아하시지 않느냐”며 “이렇게 해 보라”고 제안했다.이어 “휴지와 담배꽁초, 다 먹고 난 음료수병과 커피 종이컵 등을 계단에 버리지 말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뒀다가 휴지통에 넣어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기쁨과 즐거운 마음이 함께 생긴다”며 “매일매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말했다.A 씨는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이 글을 쓰기까지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린 많은 사례가 있었을 거라고 미뤄 짐작된다”며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게 선진시민의식 아닐까.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참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안내문을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필체만큼 마음도 예쁘시다”, “글씨만 보고도 바로 기분 좋아진다”, “담배꽁초, 커피 컵 슬쩍 버리고 사라지는 사람들 보고 생각해봐야 된다”, “정말 멋진 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공용 쓰레기통을 치워서 쓰레기 처리하기가 힘들다”, “누가 쓰레기 버리고 싶어서 버리나” 등 관련 정책에 불만을 언급하기도 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용 쓰레기통 개수는 2019년 6940개, 2020년 6242개, 2021년 5613개, 2022년 4956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3년 동안 2000개(30%)가 줄어든 것이다.시민들 또한 감소하는 공용 쓰레기통에 불만을 표시했다. 2021년 서울시가 시민 31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공용 쓰레기통이 적다고 답했다.이같은 조사 결과에 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용 쓰레기통을 750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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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교수 “의사 연봉 너무 높아” 발언 후…의협이 낸 ‘저격 광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들의 연봉이 과다하다고 주장하며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저격’하는 듯한 광고를 한 일간지에 냈다.의협은 지난 21일 국내 한 일간지에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십니까?’라는 문구를 넣은 광고를 게재했다.해당 광고에 교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의대 증원을 찬성해 온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당 광고에 대해 논의할 때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김 교수의 이름이 거론됐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의사다. 그는 지난 20일 의대 증원 찬성파로서 정부 측 패널과 함께 MBC ‘100분 토론’ 공개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2019년 연봉 2억 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4억 원까지 올랐다”며 “이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의대 쏠림 현상이 전공의들의 높은 연봉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의대 쏠림의 근본적인 원인은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며 “의대 증원을 통해서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의대 쏠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의협은 광고를 통해 “전공의들은 전문의가 되면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뎌왔지만, 현실은 처참하다”고 밝혔다.이어 “상급종합병원의 의사와 환자가 증가한 반면 지난 20년 동안 의원급 외래 환자는 35% 줄었으며, 자기 전문과목 환자가 없어서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이 6277곳”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부가 매년 5000여 명의 신규 의사를 배출해 의사를 죽이고, 급여와 비급여의 혼합진료를 금지해 개원가의 씨를 말리겠다고 한다”며 “그래서 전공의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 잡으려 수련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대응 생각이 없다”면서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름을 공개했다는 것은 이름을 광고에 직접 넣은 것과 같은 효과 아니냐”고 전했다.그는 의협이 광고에서 밝힌 의대 증원·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반대 근거에 대해선 “의원의 환자가 줄었다고 하는데, 비급여 진료를 늘려 수입도 늘리지 않았냐”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의협과 전공의들이 증원을 반대하는 실제 이유는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이 혼합진료를 금지하고, 미용·성형시장을 개방하는 등 비급여 진료로 돈 버는 것에 대한 규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이 다 빠져나가서 비급여 진료 의원을 연다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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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자기 살려고 종북 위헌 통진당 부활 시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우려했던 대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 대표가 자기가 살기 위해 종북 위헌 정당 세력인 통합진보당 세력을 부활시키고 전통의 정당 민주당을 통진당화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연 비대위 회의를 통해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과 선거연합을 단지 비례정당 비례 의석 몇 석 주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구에서까지 당선시키게 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운동권 특권 세력, 이재명 개딸 세력, 종북 통진당 세력, 거기다 조국까지. 정말 살벌한 라인업”이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싸워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라며 “이런 세력이 이 나라를 망치고 이 나라 전체를 통진당화하고 이 나라 전체를 대장동화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총선 시대정신으로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말씀드린 적 있는데 그 운동권 특권 세력에는 단지 소위 말하는 ‘86 운동권’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 이후로 종북화된 운동권 세력도 같이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사천 논란에 대해선 “대장동 이재명, 정진상, 김용 등 피고인들의 변호인들이 민주당 공천에서 하나같이 순항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보통 이런 범죄 행위를 방어하는 변호인들은 그 범죄 혐의의 내막을 잘 알기 마련이고, 이 대표 입장에서는 무서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천의 공천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또 “공천으로 자기 범죄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는 것으로, 단순한 대장동식 공천을 넘어 변호사비 대납 공천”이라며 “이런 대장동 변호사, 종북 통진당 후신들이 모여 다수화돼 입법독재하는 국회를 생각해 보라. 정말 끔찍하다. 그것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개혁신당이 수령한 국고보조금 6억 6000만 원에 대해선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야 하는 게 맞다”며 “제도가 없지 않다. 성의 있고 진정성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당비를 모아 6억 6000만 원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어차피 급조된 정당이기 때문에 자진 해산할 경우 국고에 6억 6000만 원이 반납되게 하는 방법도 있다. 해산하고 다른 식으로 재창당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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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 권도형, 미국 송환 결정…“美선 징역 100년도 가능”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송환된다.2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에 따르면 최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 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현지 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매체는 법원이 권 씨에 대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고 전했다.권 씨의 송환 결정은 그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에 나왔다. 그의 도피 기간만 따지면 약 22개월 만이다.지난 8일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에 권 씨를 한국과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인도할지 직접 결정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일반적인 범죄인 인도절차에 따르면 범죄인을 구금하고 있는 국가의 법무부 장관이 송환국 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권 씨의 경우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약식 절차에 동의한 상태였고 이에 현지 법원이 결정 주체라고 판단한 것이다.권 씨 측 현지 법률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 또한 법률적인 근거를 들어 법원이 송환국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씨가 법적으론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법원은 권 씨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권 씨가 미국으로 압송되는 것이 확정됨에 따라 미국 내에서의 중형 선고도 예상된다.한국의 현행법상 경제사범에게는 최고 40년을 선고할 수 있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선고해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2월 권 씨와 테라폼랩스가 수백만 달러의 암호화 자산 증권 사기를 조직했다는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뉴욕 연방 검찰은 한 달 후 권 씨를 사기·시세 조종 등 8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현재 SEC와 미국 검찰은 권 씨에 대해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는 판단을 적용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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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발 바비인형 타입”…푸틴, 32세 연하 여성과 열애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의 금발 여성과 연인관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언론과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푸틴 대통령이 예카테리나 미줄리나(39)와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미줄리나는 미술사학자이면서도 러시아 당국의 온라인 검열을 돕는 준정부기관 ‘세이프 인터넷 리그’(Safe Internet League)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친푸틴 강경파 러시아 의원인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2004년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 세이프 인터넷 리그에 합류하기 전 중국을 방문하는 공식 러시아 대표단의 통역사로 일하기도 했다.러시아 텔레그램 사이트 ‘크렘레프스카야 타바케카’는 “푸틴 대통령과 미줄리나가 최근 가까워졌다”고 전했다.러시아 내에서 인권 운동을 하고 있는 올가 로마노바는 우크라이나 매체인 채널 24에 “카탸 미줄리나가 푸틴 대통령의 취향에 맞는 인물”이라며 “바비 인형 타입은 항상 푸틴에게 매우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미줄리나는 온라인상에서 러시아 당국의 검열, 벌금 및 제재를 옹호해 왔다. 또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억압해 왔다.미줄리나는 2022년 5월 연설을 통해 “먼저 우리는 나치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청소할 것이다. 그다음 구글과 위키피디아에 접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바 있다.30년 동안 함께한 아내 류드밀라와 2014년 이혼한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전 올림픽 체조 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40)와 연인 관계로 오래전부터 소문이 났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2~3명의 자녀가 있다는 추측도 나온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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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의총 불참에 비명 ‘격앙’…정청래 자리 뜨자 “어디 가나” 고성

    22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 2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으로 비명계가 크게 반발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비례정당 관련 보고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사천 논란에 대해 “지도부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수숩하려 했지만, 곧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반발과 친문계 의원들의 성토장이 됐다.최근 민주당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 결과 하위 20% 통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중진, 돈봉투 의혹 등을 받는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했다. 또 친문(친문재인계),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제외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천논란이 일었다.하위 20% 통보를 받은 4선 국회 부의장 김영주 의원은 탈당했고, 재선 박용진 의원은 재심을 신청했다. 특히 윤영찬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칼자루 쥐었다고 정치적 비판 세력과 잠재적 라이벌을 마구 베면서 고통 운운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해당 여론조사가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는 당 지도부의 입장도 이날 바뀐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의총에서 “(여론조사는)대체로 당에서 한 것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친문계 좌장격으로 평가받는 홍영포 의원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공천을 해선 안 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통해서 총선 승리를 하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지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라든지 도저히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도 묻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이 대표가 불참한 부분도 비판을 받았다. 사천 논란이 지속되면서 당 원로들의 유감 표명과 비명계의 반발이 확산되자 이 대표가 이를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의원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김영주, 박용진, 송갑석 의원은 같이 일했던 동료인데 누가 봐도 그분들이 하위 10%냐”며 “왜 이 대표가 안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실제로 정청래 최고위원이 의총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자 비명계 의원들은 “대표도 없는데 어디 가느냐”며 목소리를 높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의견을 발언하는 의원님들께서 지도부가 들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고 얘기했다”며 “(이 대표가)왜 참석을 안 했는지는 모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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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폐 주차’ 민원 넣었더니 보복주차 강행한 차주 [e글e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민폐 주차’ 차량을 목격해 민원을 제기했더니 보복주차와 욕설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드디어 우리 아파트에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한 부동산 관련 기업 영업 차량(레이)이 민폐 주차를 해서 해당 기업에 민원을 넣었다고 전했다,그는 “그러자 차주인 아저씨가 화나서 본인 차(캐스퍼)로 입구에 차를 대놨다”며 사진 2장과 황당함을 전했다.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영업 차량은 자리가 아닌 곳에 주차돼 있었고 출입구를 통행하는 차들이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민폐 주차를 한 차량 주인은 A 씨에게 신고를 받은 직후 자신의 또 다른 개인차량을 주차장 입구에 주차한 뒤 ‘다른 입주민 여러분께는 죄송합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이렇게 주차했습니다’라는 쪽지를 뒷유리창에 써 붙였다.그는 바로 옆에 ‘신고충 XXX야 보고 있냐? ㅋㅋㅋ’라는 욕설도 같이 붙여 A 씨를 조롱하기도 했다.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저러는게 맞나”, “남에게 피해를 주고 뭘 잘했다는 건가”, “요즘은 잘못한 사람이 큰소리치는 세상이다”, “법이 저런 사람들을 처벌 못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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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차관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기본권이냐”

    박민수 보건복지 제2차관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무단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사직서 제출이라는 기본권이 국민 생명권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는 것은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박 차관의 이번 발언은 의협의 이같은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차관은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 병원이 대비할 시간적 여유조차 주지 않고 일시에 집단적으로 사직하는 게 과연 헌법상의 기본권이냐”며 “자신들의 권리를 환자의 생명보다 우위에 두는 의사단체의 인식에 장탄식의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집단행동을 전공의 기본권이라는 주장이 국민의 본질적 기본권인 생명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이어 “헌법재판소 역시 인간의 생명권은 헌법에 규정된 모든 기본권의 전제인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라 판시한 바 있다. 또한 헌법은 모든 자유와 권리는 공공복리를 위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의료법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권한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고 했다.박 차관은 “의료인의 기본 소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으로,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집단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의사단체는 지금이라도 사직서 제출은 의사의 기본권 행사라는 입장을 철회하고, 의료인에게 부여된 책무를 무겁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의대 증원 규모 수정 가능성에 대해선 “환자를 볼모로 해서 파업을 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협상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가지고 협상을 할 거리가 되는 것인지, 기본 전제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일단 조속하게 돌아오고 환자의 생명은 살려주시기 바란다. 이건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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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부족해 35세 전문의 연봉 4억”…증원하자는 서울대 의대 교수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면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는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30대 중반 전문의가 받는 연봉 수준을 공개하면서 의료대란 해결책에 대해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면 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2019년에 2억 원 남짓하던 지금 종합병원 봉직의(월급의사) 연봉이 최근에 3억~4억 원까지 올랐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8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80시간을 일할까”라며 “대학병원은 PA라는 간호사 위주의 진료 보조 인력을 2만 명 가까이 쓰고 있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그럴까”라고 지적했다.그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블랙홀 현상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마친 뒤 군대까지 다녀오면 35살 무렵이 되는데, 34살에 전문의가 돼서 받는 연봉이 3억~4억이다”라며 “반면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으로 진학해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 과장 연봉이 1억 남짓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부 잘해서 대기업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1억밖에 못 벌면 누구나 의대 가고 싶어 하지 않겠나. 의대 쏠림의 근본적 원인은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김 교수는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게 의대 쏠림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라는 일시적 현상을 문제 삼는 것은 문제의 근본을 덮고 표면적인 증상만 해결하겠다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정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공의 8816명(71.2%)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 이탈자는 7813명(63.1%)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까지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아직 없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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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신감 느껴 혼내주려 했다”…황의조 친형수 범행 자백

    불법 촬영물 유포와 시동생 협박 혐의를 부인하던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형수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범행을 자백했다.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의조 친형수 A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A 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선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것 같다”고 했지만, 태도를 바꿔 유포·협박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반성문에서 A 씨는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그는 “저희 부부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며 “그런데 지난해 영국 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황의조 간에 선수 관리에 대한 이견으로 마찰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저는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저 역시 황의조를 위해 학업과 꿈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의 깊이가 더욱 컸다”고 했다.A 씨는 범행동기와 관련해선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폰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또 “오로지 황의조만을 혼내줄 생각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했다”며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A 씨는 “일시적으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모든 걸 돌려놓고 싶은 속죄의 마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제 범행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받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며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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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앓았던 사람들, 심부전·당뇨병 걸릴 확률↑

    심근경색을 앓던 사람은 심부전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의학 전문 외신인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입원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의학’(PLoS Medicine) 최신 호에도 실렸다.연구팀은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43만 3361명이 9년간 11가지 비치명적 질환으로 입원해 재차 치료받은 자료들을 활용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7세였고 성비는 남성이 66%였는데, 연구팀은 이들을 심근경색 병력이 없는 대조군 200만 1310명과 연령·성별 등을 매치시켜 비교했다.그 결과 심근경색 그룹은 심부전·신부전·심방세동·뇌졸중·말초동맥 질환·심한 출혈·2형 당뇨병·우울증 등 11개 질환의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왔다.특히 심부전의 경우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에서 29.6% 발생했지만, 대조군은 9.8%밖에 발생하지 않아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신부전 역시 심근경색 그룹이 27.2%, 대조군이 19.8%로 7.4%포인트(P) 차이가 났다.이외에도 심근경색 그룹과 대조군의 심방세동 발생률은 각각 22.3%와 16.8%였고, 당뇨병 발생률은 17%와 14.3%를 기록했다.심각한 출혈은 심근경색 그룹 19%·대조군 18.4%, 뇌혈관 질환은 심근경색 그룹 12.5%·대조군 11.6%, 말초동맥 질환은 심근경색 그룹 6.5%·대조군 4.06%를 보였다.우울증의 경우 심근경색 그룹이 8.9%, 대조군의 6%로 2.9%P 높았다. 성별 비교 면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증 위험이 컸고, 심근경색 발생 당시 나이가 40세 미만인 젊은 여성의 우울증 발생률은 21.5%로 11.5%의 남성보다 10%P 더 높았다.다만 이번 연구에서 암 발생률은 심근경색 그룹이 13.5%로 대조군의 21.5%보다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혈관성 치매 발생률은 심근경색 그룹이 2.3%로 대조군의 2.1%보다 약간 높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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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끌려나간 KAIST 졸업생 “과잉진압 사과하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러 퇴장당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신 대변인은 19일 대전 서구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 이기주의나 특정 집단(정당)의 이익을 위해서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은 과잉 진압에 사과하고 경호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주장했다.이어 “경찰 조사의 부당함에 대응하고 강제적인 수단마저도 서슴지 않는 윤 정권을 심판하는 데 힘을 모으고 싶다”며 “경찰 조사 배경으로 제기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신 대변인은 “제가 한 행동이 어떤 것·누구에 대한 업무방해인지 궁금하다”며 “그것이 도저히 표현의 자유로 용납되지 않는 수준의 범법행위였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신 대변인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을 이어나갈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사건 때문에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신 대변인은 2022년 대선이 끝난 직후 정의당에 입당, 지난해 말부터는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그는 지난 16일에 열린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에 의해 강제 퇴장당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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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선착장서 차량 추락…경찰·주민 합심해 운전자 구했다

    전남 완도군에 있는 한 선착장에서 차를 탄 채 바다로 추락한 남성이 경찰과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19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8분경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석리 선착장 앞 바다에서 A 씨(40대·남성)가 탄 승용차가 추락했다.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고,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구조 협조를 구했다.해경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간 60대 마을주민 B 씨와 현장에 먼저 도착한 하남호 완도해경 파출소 팀장은 함께 차량 운전석에 갇혀 있던 A 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당시 사고지점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구조 여건이 열악했다. 하지만 해경은 평소 실시해 온 인명구조 훈련 덕분에 A 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구조된 A 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하 팀장은 “앞으로도 위험에 빠진 국민이 부르면 반드시 구조해 내겠다는 신념으로 근무하겠다”고 전했다.이영호 완도해경서장은 “최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추진으로 구축해 놓은 민간 협조체제가 신속하고 발 빠른 구조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야간 선착장 주변은 어두워 추락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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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거부당해 ‘건국전쟁’ 못봤던 강원래, 극장 재방문 후기는?

    휠체어로 영화관 입장이 어려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보지 못했던 가수 강원래 씨(54)가 드디어 영화를 관람했다.강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0년 단골인 구의동 강변CGV에서 ‘건국전쟁’을 봤다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관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린 뒤 “제일 먼저 들어와서 혼자였지 다른 사람들도 많았다. 영화가 재밌었다”고 말했다.강 씨는 영화관 찾아가는 영상을 올리면서 “주위에서 같이 보자는 연락이 많이 왔고 여기저기서 ‘영화 못 봐서 어떡하느냐’고 위로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평소 단골이었던 극장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다시 강변CGV에 예매했다”고 전했다.이어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배려해 줘서 잘 보고 왔다”며 “관람객 몇 분이 알아보고 인사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강 씨는 영화에 대해선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 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활약한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관람평을 냈다.강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해당 영화관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하려 했지만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어 혼자만 영화를 못 봤다고 전했다.당시 그는 “직원에게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물었는데 ‘계단이라 위험하다’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극장 직원이 잠깐 일어날 수 있냐고 묻길래, 그건 어렵다고 했더니 ‘그럼 영화 못 본다’고 하더라”고 밝히면서 영화관 측의 대응도 논란이 일었다.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지난 1일 개봉했다.19일 기준 누적 관객 수 71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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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스만 임명 강요’ 혐의 정몽규 축협 회장, 경찰 수사 착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업무 방해를 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정몽규 대한축구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정 회장에 대한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3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할 것 등을 강요해 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서민위 측은 고발장을 통해 “계약을 떠나 무능과 직무 해태를 한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코치 등의 책임을 물어 해임하는 것만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서민위는 지난 18일 “축구협회가 협회를 향한 비판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탓으로 돌리며 선수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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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살 수 있을까?”…전공의 파업에 암 환자들 떤다 [e글e글]

    정부의 의대 정원 확충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집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수술이 취소될 수 있다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암 환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수술 D-19 남겨둔 암 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기스트암(위장관 기질 종양)을 앓고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 A 씨는 “지난해 6월 말 아빠가 되는 기념으로 출산 4주를 앞두고 건강 검진했다가 위에 종단면 기준 20cm가 넘는 종양을 발견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간에도 전이된 상태라 매일매일이 떨어지기 직전의 낙엽과 같다”고 밝혔다.A 씨는 “종양 덩어리가 너무 커서 수술이 안 되는 상황이라 우선 약을 복용해 크기를 줄였다”며 지방의 대학병원에 다니다 최근 서울 빅5병원으로 진료병원을 옮겼다고 전했다.A 씨는 “사실 줄어든 상태도 수술할 상태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종양 내부에 다른 반응을 보이는 세포가 보여 급하게 잡힌 응급 수술이다”라고 말했다.그는 “가입한 기스트암 환우회 카페에서 최근 의사 파업으로 수술이 취소됐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관련 글을 캡처해서 소개했다.A 씨는 “정부나 대통령이나 의사나 너무 밉다. 내 새끼 초등학교 입학은 지켜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수술은 할 수 있을까? 살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환우회에는 수술취소, 입원 취소됐다는 글들이 올라와 나도 아마 다음 주에 연락이 오지 않을까 무섭기만 하다”고 호소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예정대로 잘 수술받으셔서 쾌차하시기를 바란다”, “병원도 급한 수술을 우선적으로 할 것이다”,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만 해야”, “힘내라는 라는 말밖에 못 하겠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울권 ‘빅5 병원’으로 언급되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 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추겠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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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 가난하지 않은 순간 없었다”…기초수급자 대학생의 감사편지

    부산에서 생활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대학생이 구청에 보낸 감사 편지가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19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는 대학생 김모 씨(21)는 최근 동구청에 편지를 보냈다.김 씨는 지난해 5월 디딤씨앗통장을 해지했다. 이 통장은 기초생활수급자 청소년 등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자치단체가 매월 10만 원 한도로 지원해 주고 24세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아르바이트로는 홀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기에도 벅찼던 김 씨는 학자금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통장을 해지한 것이다.당시 부산 동구는 전국구 최초로 ‘자립통장 만기해지 아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사업은 자립통장을 만기해지하는 만 18세 이상 취약계층 청년에게 취업·자립 상담과 자격증 등 취업 비용 등을 맞춤형 지원하는 사업이었다.김 씨는 지원사업 자격이 충족돼 지원했고, 운전면허와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고 사회복지사 멘토에게 진로 상담을 받았다.김 씨는 편지를 통해 “태어나서 가난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다”며 “항상 (가난을) 증명하고, 그에 응당하는 값을 받아왔다. 이만큼 모자라고, 이만큼 힘드니까 등 어떤 기준에 미달돼야만 했다”고 적었다.그는 해당 사업을 통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며 “나는 이만큼 잘하고, 이만큼 해낼 수 있는 사람이야. 그래서 나를 믿고 지원해 주는 거야. 내가 살아온 삶은 미달이 아니라 충당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어머니는 항상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고 말씀했지만, 저는 ‘더 해보라’는 응원의 말이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동구청은 지난해까지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등과 연계해 이 사업으로 만기 해지 청년 12명에게 1500여만 원 상당의 맞춤형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까지 시범 실시한 지원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초록우산 부산본부의 예산으로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신청자가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에 나가는 더 많은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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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봤으면 입 다물어”…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건국전쟁’ 보고 남긴말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평가받는 전한길 씨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전 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 영화를 봤다”며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띤 영화라고 보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뭣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며 관람 인증샷을 올렸다.건국전쟁은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여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관람 인증샷이 공유돼 왔다.전 씨는 영화에 대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 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평했다.그러면서 “총선 앞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여야를 넘어 이해 관계없는 제 입장에서는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전 씨는 “역사학자도 아니고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겠다”며 “무슨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전 씨는 “노무현 이야기를 담은 ‘변호사’도 봤고, 박정희를 담은 ‘남산의 부장들’, 전두환을 다룬 ‘서울의 봄’도 봤고, 곧 ‘길 위의 김대중’도 볼 것”이라며 “영화를 보든 안 보든, 내가 무슨 영화를 보던 그건 내 자유인데, 이런 영화 논쟁이 나온 김에 제발, 한국 영화 뭐든 좀 많이 보고 그래서 영화산업 발전에도 다 같이 기여하자”고 전했다.이어 “이 영화는 당연히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룬 영화”라며 “상기 노무현, 김대중을 다룬 영화도 그 특성상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전 씨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언제나 ‘상식’을 존중한다”며 “해당 글 역시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쓴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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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충격기로 경찰 공격하다 실탄 맞고 체포된 40대 男, 결국 기소

    화물차를 훔쳐 도주하던 중 경찰관들에게 저항하다 실탄을 맞고 붙잡힌 40대 남성이 재판을 받게 됐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정배)는 최근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A 씨(43)를 구속 기소했다.A 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0시 43분경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1톤(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계속 도주했고, 잡힐 것 같자 농로에 차량을 버렸다. 이후 그는 경찰이 다가가자 호신용 전자충격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경찰이 쏜 실탄을 다리에 맞고 체포됐다.당시 경찰관 2명은 A 씨가 휘두른 전자충격기와 주먹에 맞아 각각 전치 4∼6주 진단을 받았다.검찰 관계자는 “A 씨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앞으로 법을 무시하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을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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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손가락 탈구 다음날…물병놀이한 ‘탁구 3인방’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내에서 불화설에 연루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선수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선수가 경기 당일 앞서 물병 놀이를 하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안컵 요르단 준결승전 경기 당일 촬영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제목에서 언급된 세 선수가 경기장 한쪽에 앉아 물병을 던져 세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세 선수가 모두 실패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설영우가 물병 세우기에 성공했다. 이후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끝내 실패했고, 두 선수에게 볼 딱밤을 맞았다.이들은 모두 경기 전날 탁구를 치려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장하고 마찰이 있던 선수들 맞나”, “주장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저러고 있는 게 가능한가?”, “고참들 눈치도 안 보고 경기 전날 분위기 망치고 주장 다치게 한 거에 대한 반성도 없나 보다”, “반 분위기 다 망쳐놓고 자기들 때문에 단체로 혼났는데 낄낄거리고 놀고 있던 반 친구들 보는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처음으로 보고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매체에 따르면 이강인과 정우영, 설영우 등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일찍 먹고 탁구를 쳤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이 오갔고, 후배의 무례한 태도에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 멱살을 잡았다. 이강인은 이에 주먹을 날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대표팀 내분이 보도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물리적 충돌 당시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법률사무소 서온)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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