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국내 가구 수가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 가구주는 30년 안에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12일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2~2052년)에 따르면 2022년 총 가구는 2166만 4000가구에서 2041년 2437만 2000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 2052년에는 2327만 7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2022년 총 가구는 전년에 비해 1.84% 증가하나,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해 2042년부터는 마이너스로 전환, 2052년에는 -0.73%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2년 평균 가구원수는 2.26명에서 점차 감소하여 2052년 1.81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가족으로 이루어진 친족가구 비중은 2022년 63.6%에서 2052년 55.2%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가구유형은 1인가구 34.1%(739만 가구), 부부+자녀가구 27.3%(590만 가구), 부부가구 17.3%(374만 가구) 순으로 많았으나, 2052년에는 1인가구 41.3%(962만 가구), 부부가구 22.8%(532만 가구), 부부+자녀가구 17.4%(405만 가구) 순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2022년 1인가구 중 남자가 50.0%(369만 가구), 여자가 50.0%(369만 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52년에는 남자 1인가구 비중은 50.6%로 증가, 여자 1인가구 비중은 49.4%로 감소할 전망이다.2022년 1인가구 중 20대의 비중이 18.7%(138만 가구)로 가장 높고, 30대 17.2%(127만 가구), 60대 16.6%(123만 가구)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2052년에는 1인가구 중 80세 이상이 2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2022년 1인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6.0%(192만 가구)에서 2052년 51.6%(496만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전체 가구 중 부부가구 비중은 2022년 17.3%(374만 가구)에서 2052년 22.8%(532만 가구)로 5.6%p(158만 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부부가구는 60대 가구주가 35.0%(131만 가구)로 가장 많았으나, 2052년에는 70대 가구주가 36.9%(196만 가구)로 가장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2022년 27.3%(590만 가구)를 차지했던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2052년에는 17.4%(405만 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부부+자녀가구는 40~50대 가구주가 64.7%를 차지하였으나, 2052년에는 58.8%로 감소할 전망이다.부 또는 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분거가족 포함) 비중은 2022년 9.3%(201만 가구)에서 2052년에는 7.6%(177만 가구)로 감소한다. 2022년 부(모)+자녀가구의 가구주는 50대가 33.2%로 가장 많았으며, 2052년에도 50대가 32.8%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번 추석 연휴에 3명 중 1명만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도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등, 가족 및 지인과의 만남보다는 개인 시간을 중시하는 경향도 엿보였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6.1%는 이번 추석 연휴를 집에서 쉬면서 보내겠다고 답했다. 이어 33.5%만이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9.9%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 연휴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응답자도 9.0%에 달했다. 업무 때문에 연휴 동안 쉬지 못하는 사람도 5.0%로 조사됐다.고향을 방문하는 시기는, 추석 연휴 전에 미리 방문하겠다는 비율이 26.8%, 추석 전날인 9월 16일 26.2%,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월 15일 25.3%, 추석 당일 19.1%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이전이나 추석 전날을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고향 방문 시 이동 수단은 자가용을 선택한 비율이 79.7%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9.9%, 8.6%에 그쳤다. 고향 방문 시 가족과 동행하겠다는 응답이 72.6%로 나타났으며, 혼자 방문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17.7%로 조사됐다.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 중, 국내 여행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74.0%, 해외 여행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26.0%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국내 여행지 중 제주도(20.5%)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으며, 주요 선택 이유는 ‘바다’와 ‘경치’ 때문으로 나타났다. 제주에 이어 강원도(10.0%), 부산(7.3%) 순으로 나타났다.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 중에서는 일본이 39.0%로 가장 많이 선택된 여행지로 확인되었다. 이어 베트남(9.1%), 대만(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외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성과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추석명절 당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 10곳 중 4곳은 모두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기간 운영 의료기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기관 407곳, 응급의료시설 111곳, 병원 294곳, 의원 701곳, 공공의료기관 272곳 등 총 1785곳이다. 이 중 수도권이 716곳으로 약 40.1%에 달했다.경기가 323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82곳, 경남 133곳, 전남 126곳, 인천 111곳, 전북 103곳, 경북 96곳, 부산 93곳, 충남 98곳, 충북 79곳, 대구 78곳, 강원 64곳, 광주 62곳, 대전 55곳, 제주 38곳, 울산 23곳, 세종 21곳 등이다.지난해 설 명절 당일 문을 여는 전국 의료기관 1458곳 중 수도권은 535곳(36.7%)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추석 당일에는 1628곳 중 수도권 641곳(39.4%)로, 이듬해 설 연휴에는 1622곳 중 수도권은 639곳(39.4%)로 수도권 편중 현상이 증가했다.연휴별로 보면 첫날인 14일에는 의료기관 2만 7766곳이 문을 열지만 15일에는 3009곳으로 급감한다. 16일에는 3254곳,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의료기관 3840곳이 문을 연다.정부는 의료공백 상황에서 응급의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90% 인상하는 방안을 13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게 되면 현재 평균 13만원인 본인부담금을 9만원 더 비싼 약 22만원 내야한다.최 의원은 “많은 국민이 긴 의료 공백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비록 예년보다 더 많은 병·의원이 문을 열지만, 각종 응급상황에 대비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허가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허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국내에 원자력발전 건설 허가가 난 건 2016년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6년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건설 사업이 중단되며 심사가 멈췄다가 지난 2022년 심사가 재개됐다.원안위는 신한울 3·4호기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를 비롯한 건설허가 신청서류를 심사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상 허가기준을 모두 만족했다며, 신한울 3·4호기의 부지가 지진학적이나 지질학적으로 재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핵연료와 노심 설계 등 주요 설비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직장 스트레스로 1년 만에 체중이 20kg 늘어난 중국 여성이 퇴사 후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중국 내에서 ‘과로비만’이 화두가 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HCMP)’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사는 24세 여성 오우양 웬징 씨는 직장에의 스트레스로 인해 1년 만에 체중이 60㎏에서 80㎏으로 늘었다.웬징은 다니던 직장이나 직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직업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재앙’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초과근무를 했고, 교대 근무가 불규칙했으며, 배달 음식으로 모든 끼니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중학교 때 105kg까지 체중이 늘었던 웬징은 이후 4년 동안 45kg을 감량했지만 직장 때문에 이 노력이 무산됐고 다시 체중이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웬징은 결국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현재는 중국 SNS에서 4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체중 감량 경험은 ‘과로비만’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사람들이 야채를 더 많이 먹고 고기를 덜 먹고 일이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중국 인민해방군 309병원 영양부 의사인 쭈오샤오샤 의사는 중국 언론 헬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늦은 저녁 식사, 과식, 수면 부족이 ‘과로비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직원은 주당 40시간을 초과하여 일할 수 없지만, 많은 회사가 이러한 규정을 어기는 경우가 많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996’ 근무 문화가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7월 1일 출시한 ‘관광객용 단기권’의 높은 인기와 함께 평일 최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부터는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의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여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지불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무료로 인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다.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는데, 7월 1일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아 왔다.지금까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서울에 도착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여 편리하게 이용하고 난 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때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T1‧T2)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T1‧T2)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으므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고 이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역(T1‧T2) 하차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기후동행카드’가 명실공히 서울시 관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7월 약 4만 3000장 충전·이용되었는데, 8월에는 휴가철과 함께 약 6만 6000장으로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권종은 3일권으로 총 2만 2552장이 충전·이용되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 순으로 단기권 충전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서울시와 공항철도(주)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추석 연휴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명절 후유증, 즉 피로와 스트레스에 대한 걱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에 대한 감정’에 대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26.8%의 응답자만이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5.4%는 추석 연휴 기대감과 부담감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응답자의 27.8%는 추석에 관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 중 9.4%는 전혀 기다려지지 않고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추석 연휴를 기다리는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53.1%)’였다. 이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48.2%)이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26.7%),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24.9%),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20.8%)도 추석 연휴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추석 명절 연휴를 통해 장기 여행을 갈 수 있는 점(14.3%)과 보고 싶은 OTT 및 추석 특집 개봉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점(12.1%) 등도 기대 요소로 나타났다.추석 연휴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지 않고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49.3%가 명절 후유증, 즉 피로와 스트레스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음식 준비, 집안일 같은 명절 준비가 힘들다고 응답한 비율은 41.0%였다. 친척들이 결혼이나 취업 같은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26.2%, 고속도로 정체와 교통 혼잡에 대한 스트레스를 꼽은 비율은 26.0%로 나타났다.명절 문화 중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응답자들은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첫 번째는 친척들의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이 사라지길(24.6%) 바랐으며, 또 다른 하나는 과도한 차례상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길 원하는 것(24.6%)으로 나타났다. 명절 동안 가사 노동이 조금 더 공평하게 분배되길 바라는 비율도 13.4%로 나타났다. 이어 형식적인 명절 용돈(11.6%), 지나친 명절 선물(10.8%), 형식적인 단체 명절 문자(10.8%) 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집계됐다.㈜피앰아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 사회는 전통적 가족 구조에서 벗어나 1인 가구, 비혼주의, 핵가족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급속한 사회 변화의 과정에서 세대별로 적응의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명절을 대하는 자세 또한 마찬가지다. 명절의 의미와 관습에 대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문화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이날 평양 일대에서 오전 7시 10분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8일 5일 연속으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띄워 보냈으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 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이 10.8%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자영업인 소매업과 음식업의 폐업률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이 12일 국세청에서 받은 ‘ 최근 10 년간 개인사업자 현황’ 자료를 보면, 소매업과 음식업의 폐업률은 20%를 넘었다.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가게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8곳이 문을 닫았다. 지역적으로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폐업률이 상승했으며, 인천 지역의 폐업률이 1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91 만개로 지난해 80만개보다 11만개 증가했다. 반면 새로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15만개로 전년도 121만개보다 6만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년도 개인사업자(843만개) 대비 폐업자 비율인 폐업률은 10.8%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폐업률은 2016년(14.2%) 이후 계속 감소해 2022년 10%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상승으로 전환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과 영업 규제로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절, 창업자는 늘고 폐업자는 감소해 2022년 폐업률은 2019년 대비 2.7% 포인트 하락했었다.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은 통계적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지난해 115만개 개인사업자가 문을 여는 동안 91 만개가 문을 닫았다.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 까지 올랐다. 가게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8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이는 2013년(8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수치는 2022년(66.2%)보다 13.2% 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기도 하지만 증가폭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그만큼 창업은 감소하고 폐업은 크게 늘었다.업태별로 보면, 대표적인 자영업인 소매업과 음식업의 폐업률이 국세청이 분류한 14개 업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은 2022년 129만개 개인사업자 중 27만개가 문을 닫아 20.8%의 폐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음식업은 79만개 중 15만개가 문을 닫아 폐업률은 19.4%에 달했다. 음식업 폐업률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5% 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해 2.4% 포인트 상승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물가와 내수침체로 음식업은 코로나보다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자영업인 소매업과 음식업을 합한 폐업률은 20.2%로 지난해 자영업 10 곳 중 2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음식업은 지난해 15만 9000개가 문을 열고 15만 3000개가 문을 닫았다.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96.2%에 달했다. 제조업(103.7%), 도매업(101.4%), 부동산임대업(96.4%) 등의 순으로 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과세유형별로 보면, 영세한 간이사업자의 폐업률이 1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사업자(9.9%) 보다 5.3% 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급가액 8000만원 미만의 영세한 개인사업자들이 내수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폐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관계없이 고물가·저성장·내수침체의 3중고가 전국의 모든 자영업에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이다. 전국에서 폐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12.1%) 으로 나타났다. 2022년 폐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과 인천으로 11%였다. 인천과 울산은 폐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매년 1~2 위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인천 다음으로는 광주 (11.8%), 울산 (11.7%), 대전 (11.6%) 등의 순으로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이 많은 지방 광역시의 자영업 폐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수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제주(10.2%) 지역으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일본 등 해외여행 증가로 제주 지역의 관광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안도걸 의원은 “소매업과 음식업, 간이사업자 등 대표적인 영세자영업자의 폐업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금 밑바닥 경기는 최악의 상황” 이라며 “고물가와 저성장 , 내수침체의 3 중고에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팬데믹보다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자영업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내수를 살릴 수 있도록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명절을 앞두고 수영 강사에게 줄 떡값을 걷자고 강요하는 회원 때문에 곤란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영장 떡값 내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강습비가 주 4회, 한 달 25만원이다. 강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쉬고 수영장 정기휴무로 2번 쉬고, 이번 추석에는 싹 다 운영 안 한다더라. 강습비도 아까워 죽겠는데 무슨 떡값이냐. 정말 이해 안 된다”고 적었다.이어 “왕고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와서 떡값 드리자고 얘기하더라. 그냥 무시하고 안 내려고 했는데 단체 대화방에 초대됐다”며 “저번에 강사가 수영 자세 찍어준다고 핸드폰 가져오라고 했을 때 번호 교환했는데 이런 일로 초대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단체 대화방에는 “2년 차 고인물 ○○○다. 매년 설, 추석 명절에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모아 떡값으로 작은 성의를 표하고 있다. 1만원이든 2만원이든 성의껏 송금해 주시면 정산해서 단톡방에 공지해드리겠다. 20만원 드릴 예정”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그러면서 “연수반으로 올라간 선배님들 이어 제가 처음 맡은 터라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데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계좌번호를 공유했다.A 씨는 “사립 수영장인데 지금 줄줄이 ‘송금했습니다’라는 문자가 올라오고 있다. 난 강사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이만한 수영장 없어서 다니는 입장이라 참여 안 하고 싶다. 센터가 싼 편도 아니고 2만원이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이어 “왕따 당하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돈 안 낸 거 강사가 알면 안 그래도 잘 안 알려주는데 더 안 알려줄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수영강사 ‘떡값’ 논란은 명절마다 한 번씩 불거지고 있다. A 씨의 사연과 유사하게 떡값을 강요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텃세를 부리거나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의 하소연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들한테 수영 강사가 아이돌이라서 그렇다”, “그냥 무시해라”, “수영을 공짜로 배우는 것도 아닌데 무슨 떡값이냐”, “근데 생각보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런 마인드더라. 만원이면 나한텐 작은 돈 아닌데 아깝다”, “선물 주고 싶으면 본인 돈으로 주지. 돈은 같이 모으고 생색은 혼자 내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추석 장보기 요령을 소개했다.식약처는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운반하고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식재료는 밀가루나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먼저 구매하고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고기완자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어패류 순으로 구매하여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온라인에서 조리된 명절 음식을 구매할 경우에는 가급적 냉장·냉동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섭취 시에는 반드시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또한, 추석 명절 전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명절 음식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상온 보다는 냉장으로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 수는 878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2020~2022년)와 비교했을 때 평균 발생 건수는 약 1.5배, 환자 수는 약 2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유경 처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마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는 외관과 포장 상태를 살펴보고 소비기한·보관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특히 선물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건강기능식품임을 나타내는 도안이나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유용한 식품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비타민D는 주로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어류, 버섯류, 비타민D 강화 유제품 등의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 가능하다.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하여 뼈의 성장 및 재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근골격계질환뿐 아니라 암, 심혈관계질환 등과도 관련이 있으며 사망위험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다.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농촌기반코호트의 약 14년간의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1만 8797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사망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본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30nmol/L(리터당 나노몰) 미만,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의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농도가 가장 낮은 수준인 30nmol/L 미만 그룹과 나머지 그룹 간의 사망위험을 비교 분석했다.혈중 비타민D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기준은 없으나, 외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30nmol/L보다 낮으면 결핍 또는 심각한 결핍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체 연구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의 중앙값(median, 데이터를 크기 순서대로 정렬 시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값)은 55.8nmol/L(사분위수 범위: 40.8-71.8nmol/L)다.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30nmol/L 미만 그룹에 비해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전체 사망위험이 각각 18%, 26%, 3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각각 37%, 45% 더 낮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혈중 비타민D가 1nmol/L씩 증가함에 따른 전체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낮은 농도부터 약 50-60nmol/L 수준까지는 사망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그 이후부터는 감소 정도가 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및 식이요법 분야 국제학술지 ‘Clinical Nutrition’ 43권 9호에 게재됐다. (논문명: Serum 25-hydroxyvitamin D levels and risk of all-cause and cause-specific mortality: A 14-year prospective cohort study)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사망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 예방 및 사망위험 감소를 위하여 한국인에 맞는 적정 수준의 비타민D 농도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일본 시마네현 소속 섬마을 기초자치단체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14년 만에 열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초 이케다 고세이 기초자치단체장은 전날 마쓰무라 요시후미 영토문제담당상을 만나 정부에 각료(국무위원) 참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그는 시마네현이 여는 행사와는 별도로 오는 11월 9일 14년 만에 오키노시마초 단독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유권 확립운동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독도 문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일본 어민이 안전하게 어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서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키섬에 수차례 조사를 다녀왔고, 이들은 예전부터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차근히 준비를 해 왔다. 14년 만의 독도 집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지난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 왔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또 “오키섬 구미(久見) 마을 출신 스기하라 유미코는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강치 동화책을 저술해 순회강연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교육을 시켜왔다”며 “여객터미널부터 섬 곳곳 입간판, 광고판, 현수막 등에 ‘독도는 일본땅’을 새기고 꾸준히 홍보를 해 왔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KTX와 철도역 등의 화장실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6월 고객중심경영혁신기획단TF를 꾸려 철도역과 열차 화장실의 위생설비와 악취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운행 20년이 경과한 KTX와 노후 무궁화호 열차를 우선 정비대상으로 하고 역사 화장실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우선 2004년 도입된 KTX-1 46편성(1편성 당 객차 18칸) 중 노후도가 심한 화장실을 선별해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코레일은 KTX 전체 객차 총 828칸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우선 정비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차량 20편성(총 35칸)을 특정하고, 위생과 청소상태, 고장이력을 종합 분석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9월까지 우선 정비대상으로 정한 객차 35칸의 화장실 내·외부 시설에 대해 정밀점검과 정비를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KTX-1 전체 46편성 화장실에 자동분사 탈취제를 설치해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오물 처리 시 사용하는 세정제는 악취 저감 효과가 검증된 제품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탈취제, 세정제에 대한 1차 시제품 테스트를 마쳤고 9월 말 최종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화장실 설비 중 주요 부속품을 미리 교체하고, 부품이 고장 나기 전 수리하는 예방정비체계로의 전환 계획도 수립했다. 세면대와 휴지통 등 낡은 설비를 최신식으로 새단장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는 살균 장치를 시범 설치해 두 달 간 운영한 결과,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져 연말까지 살균 장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철도역 화장실은 QR코드를 활용한 고장신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시설물 수리 시간 단축 방안도 모색 중이다. 화장실 칸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서 고장이나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담당부서에 직접 전송되는 신고시스템을 올해 말 서울, 오송, 대전, 동대구, 부산 등 5개역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국민이 더욱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에서 직원이 방문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산책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피해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0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수록 과격해지고 또 많아지는 폭력행태를 보며 정치의 역할을 돌아본다. 수많은 이해가 얽혀 있는 인간사회에서 갈등은 필연이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합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과 갈등을 먹고 사는 ‘적대정치’로 변질됐다. 상대를 제거하고 국민 편 가르는 정치만 남으니 국민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물리적 충돌이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각한 위기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대정치를 종식하고, 정치의 본질을 복원해야 한다. 통합의 정치, 상생하는 사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가 지금의 정치에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앞서 8일 20대 남성 A 씨가 평산책방 직원 4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날이다. A 씨는 이날 저녁 책방 문을 닫고 퇴근하려던 B 씨에게 ‘오늘 이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B 씨가 만류하자 A 씨는 B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한 뒤 주먹과 발로 B 씨를 8분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B 씨는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된 상태다. 골절된 팔은 절개 후 철심을 박아야 하지만 부기가 심해 수술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이사회는 전했다. 이사회는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찰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길 바란다.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산경찰서는 9일 A 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다 10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지법 영장판사는 도망,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77세 강 모 씨가 전남 순천시 모후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13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천종산삼은 야생에서 발아해 50년 이상 대를 이은 산삼을 말한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수령이 최초 5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총무게는 68g으로 감정가는 7000만 원으로 책정됐다.강 씨는 3년간 약초꾼들과 산을 다니면서 야생 산삼을 눈여겨봤고 산속에서 식별하는 방법을 터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색상이나 형태가 매우 빼어나고 대를 이어온 천종산삼”이라며 “모후산삼의 명성은 중국의 약령시장에서도 기억할 만큼 삼국시대부터 백제산삼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명절 선물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줄 선물 1위는 ‘현금 또는 상품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명절 선물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 어떤 선물을 할 예정인지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도 역시 ‘현금 또는 상품권’이 53.9%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과일 선물세트’(25.8%)가 뒤를 이었으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21.1%), ‘정육 선물세트’(19.3%), ‘가공식품 선물세트’(11.0%), 전통 식품 선물세트(10.0%), 일상 생활용품 선물세트’(9.2%), 수산 선물세트’(6.6%), ‘주류 선물세트’(6.5%) 순이었다.가공식품 선물 세트의 경우, 20대는 18.1%가 선택한 것에 비해, 50대는 8.8%에 그쳤다. 주류 선물 세트도 20대는 12.1%, 50대는 4.2%로 나타나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선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추석 명절 선물 구매 방식과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선물을 직접 구매한 다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52.6%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이 24.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택배로 보내겠다는 응답이 20.5%, 간편 송금, 계좌 이체 등으로 현금을 송금한다는 응답은 10.5%로 나타났다. 이외 대면으로 구매해 택배로 배송하겠다는 응답은 9.5%,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발송하겠다는 응답도 7.4%였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대면으로 구매하고 직접 전달하겠다’는 응답은 20대 46.3%, 50대 57.0%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발송한다’의 응답은 20대 13.4%, 50대 5.7%로 차이를 보였다.추석 선물 구매 비용은 10~29만원이 36.1%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이 25.1%로 뒤를 이었다. 작년 추석 대비 올 추석에는 10~29만원 선택 비율은 9.9%가 늘었고, 10만원 미만 선택 비율도 11.2%가 늘었다. 대신 초고가 선물 구매 비용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에는 100~149만원의 선물 구매 비용을 선택한 비율이 10.4%였지만 올해 추석에는 3.7%로 크게 줄었다. 150~199만원의 선물 구매 비용 선택 비율 역시 지난해 6.3%에 비해 1.7%로 급감했다.㈜피앰아이 관계자는 “올 추석의 명절 선물 구매 비용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가성비가 선물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제품에 대한 품질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선택 기준이다. 이에 따라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실속형 소비 패턴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함께 11일 우리나라 대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는 디자인,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이 참여해 ‘주민등록증’의 디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를 진행한다.토론회는 문체부의 ‘공공디자인 컨설팅’ 과제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이 선정되어 추진되는 사항이며, 관련 논의를 위해 행안부와 문체부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주연 홍익대 교수)를 구성한 바 있다.토론회에서는 먼저, 차세대 여권 디자인 개선을 맡았던 김수정 교수(서울대 디자인과)가 ‘내 손안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후 김권정 문체부 학예연구관이 조선시대 호패부터 연말 시행될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우리나라 신분증 제도의 변천사를 다룬다. 이어 최범 디자인평론가가 ‘공공디자인으로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의 성격과 방향’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또한, ▲평창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의 ‘대표 신분증으로서 주민등록증이 가져야 할 상징 이미지’ ▲조폐공사 디자인실 홍소영 차장의 ‘국내외 신분증 디자인 및 보안 기술에 대한 연구’ ▲서체 디자이너 민본 홍익대 교수의 ‘신분증 속 타이포그래피’ 발제가 이뤄진다.발제 내용을 기반으로 주민등록증의 새로운 디자인 및 기능의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정부는 올해 10월 중 주민등록증 디자인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수렴된 디자인과 국민의 아이디어 및 건의 사항을 반영해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토론회를 공개할 예정이다.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주민등록증은 크기는 작지만, 국민 생활과 가까이 있어 어떤 공공디자인보다 영향이 크고 중요하다”며 “국가대표 신분증으로서 더 가치 있는 주민등록증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도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여중협 자치분권국장은 “주민등록증 디자인이 1999년에 도입되어 25년이 지난 만큼 개선 필요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의 논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참신하면서도 친숙한 주민등록증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연휴 기간 빈발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 추석 명절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70건으로 이 가운데 425건(36.3%)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이는 지난 5년간 전체 화재건수(19만 3999건) 대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비율(5만 2795건, 27.2%)과 비교했을 때, 평소보다 높은 수치다.또, 추석 연휴기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425건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40건으로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중,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5년간 발생한 총 화재건수 19만 3999건 중 9만 4076건(48.5%)이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세부요인으로는 담배꽁초 2만 9539건(31.4%), 음식물 조리중 1만 4250건(15.1%), 불씨·불꽃·화원방치 1만 2721건(13.5%) 순이었다.추석 연휴기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요인별 발생 비율을 비교 해 보면, 평소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대비 15.1%에서 추석 연휴기간 28.4%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일자별 주거시설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추석 당일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추석 전일, 그리고 다음날 순이었다.시간대별로는 평균적으로는 주로 점심시간 전후로 화재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자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추석 전날에는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2시 사이, 당일에는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다음날에는 오후 4시~8시 사이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식용유나 튀김유 등 기름화재는 특성상 물을 뿌릴 경우 오히려 불꽃이 튀며 화상을 입거나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다”며 “따라서 음식물 조리 중 불이 나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준비해 화재에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를 위해「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자동차등록규칙」개정안을 9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입법예고안은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제공토록 하고, 자동차등록증에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가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제공 정보는 배터리의 용량, 정격전압, 최고출력, 배터리 셀의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국민들의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여 전기차 안전과 관련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