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8

추천

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26%
정당21%
정치일반11%
대통령10%
문화 일반7%
사고7%
검찰-법원판결6%
사건·범죄6%
국회3%
경제일반3%
  • 故이선균, 부산국제영화제 공로상 수상…배우들 눈시울 붉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이 부산국제영화제 공로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선 이선균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이 수여됐다. 스크린에는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끝까지 간다’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등과 인터뷰 멘트가 편집돼 띄워졌다. 추모 영상을 보던 동료배우 송종기와 이희준 등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라며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재홍은 “올해 영화제에서는 이선균 배우를 추모하며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선배님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상은 유족께 잘 전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대표작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까지 총 6편이 상영되며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도 진행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3
    • 좋아요
    • 코멘트
  • 尹-이시바 첫 통화…北도발에 “한일·한미일 단합대응 필요”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신임 총리가 2일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통화는 이시바 총리가 전날 취임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15분간 이시바 총리와 통화를 갖고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시바 총리의 취임 축하 서신을 보낸 바 있다.이에 이시바 총리는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한일·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 의협 “2025년 의대 정원 논의해야…인력추계위원 추천 안 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가 정부를 향해 2025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논의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사인력추계위원회 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2일 전했다. 정부는 최근 의사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 참여하는 추계기구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사단체는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불가’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이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5개 의사단체는 이날 오후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의대 정원 증원 철회가 불가능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2025학년도 입시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재조정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의제의 제한 없이 논의하자고 하니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의사단체는 “우리는 보건복지부가 10월 18일까지 요구한 의사인력추계위 위원 추천을 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으며 2026학년도부터는 증원이 아니라 원래 정원 3058명도 뽑을 수 없고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붕괴와 교육파탄을 막으려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의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서울대 의대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제출한 휴학계를 일괄 승인한 데 대해선 적극 지지를 표했다. 의사단체는 “서울대 의대가 뒤늦게나마 휴학 승인 결정을 내려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의 휴학 승인 불허 종용과 압박에 굴하지 않고 스승으로서 제자들의 정상적인 학습권을 최소한이라도 보장하기 위해 내린 정의롭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평했다.교육부가 서울대 의대의 휴학 승인에 대한 감사에 나서는 것에는 유감을 표하며 취소를 요구했다. 의사단체는 “교육부는 날림 졸속 엉터리 부실 교육을 하도록 강요하는 부처가 아니다”라며 “교과과정 이수가 안 된 상태에서 진급시키는 대학을 감사하고 징계하는 게 상식인데, 상식을 따른 의대에게 현지 감사 등 엄정 대처한다니 교육부의 비교육 반교육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 대치동서 차량 3대 들이받은 70대 여성…급발진 주장

    2일 서울 강남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다른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경 70대 여성 A 씨가 몰던 벤츠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1대를 접촉한 뒤 단지를 빠져나와 영동대로를 달리던 차량 2대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진술과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 이화영, 수감 중 청문회 출석 “檢, 연어 등 주며 진술 회유·압박”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지속적이고 강압적인 회유와 압박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받고 수감 중이다. 이날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 검사에 대한 탄핵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서 아무 혐의가 나오지 않자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체포한 뒤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본질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하라고 회유·강제했다’며 탄핵소추를 추진하려는 민주당 주도로 열었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지난해 9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청문회를 두고 “제대로 근거를 갖춘 검사 탄핵 소추 사유가 없다”며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이 전 부지사는 수감 중에도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탄핵소추 대상인 박 검사를 비롯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등 다른 주요 증인들은 불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 등 사건 관계자들이 두 달 정도 수원지검 1313호, 박상용 검사실 앞의 ‘창고’라고 쓰인 공간에서 대질이란 명분 하에 진술을 맞췄다”면서 “진술이 틀리면 서로 교정해주는 ‘진술 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술 세미나 과정에서) 김 전 부회장이 갈비탕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갈비탕이 제공되고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면 짜장면이 제공되고 연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연어가 제공됐다”면서 “술을 마신 것은 한 번이고 그 외에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 같이 모여 대화를 하고 있던 것은 수십 회”라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선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 요청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재판에선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의한 것이었다”며 번복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에 대해 “(검찰이) 제 지인 등을 구속 시킬 것이라고 압박했고, 저에 대해서 별건의 별건으로 수십 건 수사를 하면서 제게 ‘징역 10년 이상을 반드시 살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검찰 측에 협력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 개최를 두고 여야는 거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탄핵소추 사유가 7가지로 분류되는 데 하나하나 따져보니 제대로 근거를 갖춘 게 없다”며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이유로 보복 탄핵, 사법 탄핵, 또 방탄 탄핵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검찰이 사건 증인을 회유하는) 이 정도 사안이 발생했으면 정상적인 국가기관이면 내부 감찰을 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난리가 났을 사안인데 단 하나의 움직임도 없었다”며 “(여당 의원들은) 이런 조직(검찰)을 옹호하고 있다니 부끄럽지도 않냐”고 맞받았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 및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이다.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의 허위 진술 회유·강제 주장에 대해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내고 “상식적으로 이화영 피고인을 상대로, 그것도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 변호사가 참여한 상황에서 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짓진술을 하라고 현직 검사가 회유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 월즈 “동맹 소중한 줄 모르는 트럼프” 밴스 “트럼프 때 전쟁 없었다”

    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1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이 주관한 TV토론에서 중동 문제와 대선 불복 등을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 두 후보는 생방송 토론 시작 직전 스튜디오에 입장해 악수를 나눴다. 월즈 후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밴스 후보는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섰다. 이번 미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는 CBS의 간판 여성 방송인 로라 오도넬과 마거렛 브레넌이 맡았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은 토론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사회자들을 겨냥해 “두 젊은 여성 모두 극도로 편향된 앵커”라며 반발했다. 토론회 첫 번째 질문은 중동과 관련한 물음이었다. 월즈 후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동맹을 우선시하며 안정된 리더십이 있음을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중동 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없을 만큼 불안정하다”며 “동맹국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밴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일 때 미국은 유일하게 큰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며 “(트럼프 후보가) 효과적인 억지력을 확립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다만 두 후보 모두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월즈 후보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이 이스라엘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기 위해 절대적이고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월즈 후보가 ‘이란’을 ‘이스라엘’로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밴스 후보는 관련 질문에 “자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는 이스라엘에 달렸다”고만 답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대선 규칙이나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무더기로 냈다. 이를 두고 ‘대선 불복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2020년 대선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불복한 바 있다. 이에 월즈 후보는 밴스 후보에게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패배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밴스 후보는 답변을 피하면서 “해리스 후보는 2020년 코로나19 상황 이후 미국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도록 검열했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월즈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동맹국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했지만, 트럼프 후보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간 “김 위원장과 잘 지냈고 그도 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해온 것과 대비되는 발언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김 위원장이 기본적으로 나를 죽이려 한다”며 “비밀경호국 자원 부족으로 지난 토요일 위스콘신주에서 개최하려던 유세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 尹, 김건희-채상병특검법-지역화폐법 거부권…취임후 24번째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취임 후 24번째(법안 수 기준) 거부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로 돌아온 법안들을 이르면 4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진행할 방침이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오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 여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이 3개 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 행사를 건의한 지 이틀 만이다.대통령실은 그동안 이 법안에 대해 위법적이고 반헌법적임을 강조하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2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및 재표결로 폐기됐던 법안보다 수사 대상이 확대됐다. 김건희 여사의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포함해 디올백 수수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외압 의혹,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 8개가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채 상병 특검법은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던 기존 ‘야당 추천’ 특검법과 달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일부 반영하되 야당에 특검 후보 비토권을 부여했다.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2명으로 압축하고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제보 공작 의혹’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지역화폐법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법에서는 국가 재정 지원을 ‘재량’ 성격으로 뒀다. 이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법안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때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온 뒤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뒷받침하는 법안이기도 하다.민주당은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3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192석으로, 재표결에서 여당 의원 8명 이상이 이탈하면 법안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10-02
    • 좋아요
    • 코멘트
  • ‘제로 슈거’ 제품 급증하는데…장기간 섭취해도 괜찮을까

    국내에서 비당류 감미료(NSS)를 사용한 제품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데 비해 안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NSS를 장기간 섭취하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 만큼 국내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NSS를 첨가해 제조되는 제품은 과자류 1632종과 음료 1만786종 등 총 1만2418개다. 이 가운데 ‘제로 슈거’ ‘무설탕’ ‘슈거 프리’ 등의 문구를 내세운 제품은 총 31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NSS는 말 그대로 당을 대체한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면서도 몸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열량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살이 찌지 않고 비교적 건강하게 섭취가 가능하다고 인식되면서 다이어터나 대사질환자 뿐만 아니라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고 싶어하는 소비자들까지 선호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WHO는 “장기간 NSS를 섭취하면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이어트 등을 위해 NSS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팀은 NSS가 인체의 대사활동을 교란시키고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식약처는 김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을 통해 “현재 사용 중인 NSS는 EU(유럽연합), 미국 FDA 등 국제기구 및 각국 규제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당뇨병과의 연관성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장기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식약처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7
    • 좋아요
    • 코멘트
  • 지분 860억 받고…삼성전자 기술 中에 빼돌린 전 직원들 구속 기소

    삼성전자가 약 4조 원을 투입해 개발한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 직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중국 반도체 회사 청두가오전(CHJS) 대표 최모 씨(66)와 개발실장 오모 씨(60)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삼성전자 상무, 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내는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30년가량 근무했다. 오 씨는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출신이다. 2021년 중국 청두시에서 투자를 받아 ‘청두가오전’ 설립한 최 씨는 국내 반도체 핵심 인력인 오 씨 등을 영입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20나노급 D램 기술을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도 통상 4~5년이 소요되는 D램 반도체 공정기술을 불과 1년 6개월 만에 개발해 중국에서 2번째로 D램 시범 웨이퍼 시범 생산에 성공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최 씨가 중국 반도체회사 지분 860억 원 상당과 보수 명목으로 18억 원을 취득한 혐의를 밝혀냈다. 또 청두가오전 법인도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실행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기소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7
    • 좋아요
    • 코멘트
  •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영장 발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내주는 데 관여한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임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할 당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임 전 본부장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친인척 관련 대출이 정상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게 맞나’, ‘ 대출을 해주고 대가성으로 금품을 받았나’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이동했다. 앞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아내 명의의 법인을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 원 규모 대출 가운데 350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검찰은 손 전 회장 등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7
    • 좋아요
    • 코멘트
  • 中서 수입한 배추 16톤 반입됐다…金배추값 안정될까

    정부가 최근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 초도 물량 16톤이 27일 국내에 반입됐다. 계속된 폭염으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치솟자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가격 안정화에 나선 것. 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한 것은 2010년과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에서 들여온 신선배추 초도 수입물량 16톤이 국내에 반입됐다고 이날 밝혔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에 수입된 배추는 위생검사, 검역 절차를 거쳐 수일 내 정부 창고에 입고되고 품위 검사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라며 “(외식 업체나 식자재 업체 등) 실수요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향후 중국 상황과 국내 배추 작황 등을 감안해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의 배추 수입도 촉진하고자 관세를 인하(27%→0%)하는 할당관세도 적용하고 있다. 도매가격의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인 등에게 운송비 출하장려금 지급 및 계약재배 물량 조기출하를 장려하고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한 할인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이다. 이는 전날(9680원)보다 2.9% 올랐고, 1년 전(6193원)과 비교하면 약 60.9% 비싼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1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김장배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배추는 면적보다는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가 생산량이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작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작황별 수급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7
    • 좋아요
    • 코멘트
  • 필리핀 이모들 통금 시간은 10시? 정부 “오해…안전 확인한 것”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지난달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숙소에서 야간 통금과 점호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안전보호 차원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설명자료를 통해 “필리핀 가사관리사 대상 야간 통금·점호 등의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 24일 연 간담회에서 가사관리사들은 숙소 통금시간이 밤 10시인 점을 언급하며 “일과를 8시에 끝내고 9시에 귀가하면 (자유시간이) 1시간 밖에 없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고용부는 “업체에서 혹시 모를 사건·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보호 측면에서 온라인으로 밤 10시경 숙소에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라며 “밤 10시 이후 귀가에 제재를 둔 것이 아니며 실제 10시 이후 숙소로 돌아온 사례도 있었고 이에 대해 어떤 불이익 조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사관리사 2명이 무단 이탈한 뒤에는 일정 기간 ‘노크’로 확인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숙소에서 나간 뒤 잠적한 가사관리사 2명은 결국 강제 출국 수순을 밟게 됐다. 가사관리사를 직접 고용한 업체는 26일 오후 고용부 서울강남지청에 이들이 사업장을 이탈했다고 신고했다. 잠적한 가사관리사들에겐 앞으로 1개월 내 강제출국 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불응할 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6
    • 좋아요
    • 코멘트
  • 대통령실, 김태효 파면 野요구에 “국익에 전혀 득될 것 없어”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파면 요구에 대해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당시 공식 환영식에서 김 차장이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김 차장이 체코 순방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이유는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제1호에는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해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박선원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51명은 김 차장에 대한 즉각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시 (환영식)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좌우로 둘러보고 확인하면서도 경례를 하지 않고 끝까지 의도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은 이미 여러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라며 김 차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차장은 지난 8월 “(과거사 문제 사과에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과연 진정한가”라고 발언해 비판받은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6
    • 좋아요
    • 코멘트
  • 장근석, 눈물로 밝힌 암 투병기 “‘암’ 단어 공포감 상당해”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뒤 올해 5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장근석은 25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부터 투병 그리고 지금까지 전부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으로 15분 4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그는 “내 몸에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갑상선암에 관해 말하는 콘텐츠”라며 “제가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어떻게 지내왔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좀 더 심층적으로 얘기하고 싶었다”고 했다.장근석은 “지난해 10월 건강검진 후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의 말에) 첫 반응은 ‘저 죽어요?’였다”며 “아마 많은 환우 분들이 그랬을 거다. ‘내가?’ 나는 가족력도 없고 원인이 될 만한 게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장근석은 “그때 의료대란이 있었다. 그래서 바로 수술을 할 수 없었고 기다리다가 (올해) 5월 말에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장근석은 수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그는 “아무도 몰랐다. 나중에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다들 큰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장근석은 또 지인을 언급하면서는 고마움을 전했다. 지인이 운영하는 의류 매장에서 ‘Never die hospital’이라는 문구가 쓰인 옷을 마주한 뒤 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던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금도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다.수술이 끝난 후 장근석은 “‘6시간의 사투에서 이겨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은 완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되게 작은 점만한 세포였는데 끝나고 나서 선생님이 수술은 너무 잘됐고 다른 거 전이된 거 없이 잘 마무리가 됐다(고 했다)”며 “그(완치) 결과를 들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3개월이 지나야 다시 피검사하고 전이 여부를 확인해야 되는 작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0% 전후를 기록할 정도로 높다. 이에 일각에서는 ‘착한 암’으로 부른다. 장근석은 이를 언급하며 “갑상선암을 어느 누군가는 ‘가벼운 암이다’ ‘빨리 나을 수 있는 축에 속한다’고 하는데 막상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 받아들인다. 하지만 결국 받아들여야 하고 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장근석은 끝으로 “(투병을 통해) 삶을 진짜 많이 돌아봤고 앞으로의 삶의 노선에 대해서도 굉장히 큰 변화의 폭이 있게 됐다”며 “결코 부정적이지 않았고 굉장히 더 긍정적인 저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환우들을 향해 “너무 좋은 일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너무 안 좋은 것뿐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위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5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시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로 정근식 추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진보 진영 단일화기구인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5일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추진위원 투표(50%)와 2차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 최고 득점자인 정 교수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정 교수와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홍제남 전 서울 오류중 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2차 경선을 진행했다.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정 교수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과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한국냉전학회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진보 진영에선 추진위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또다른 후보가 4명에 달해 정 교수를 포함해 최대 5명이 후보에 등록할 가능성도 있다.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은 독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단일화 골든타임은 투표 용지를 인쇄하는 내달 7일과 사전투표를 실시하는 10월 11일 이전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5
    • 좋아요
    • 코멘트
  • 野, 김여사 모녀 등 100명 국감 불러…법사위, 野 단독 증인 채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가 포함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이 25일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여당은 야당의 일방적 증인 채택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이날 법사위는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100명에 달하는 일반증인과 참고인의 소환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명품백 수수·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출석을 요구했다. 또 주가 조작 관련 윤 대통령의 장모 최 씨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관련해선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를 불렀다. 김 여사는 다음달 21일과 25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됐다. 앞서도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김 여사와 최 씨를 불렀으나 모두 불출석했다. 채상병 순직 수사 외압 사건과 관련해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대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순 여사와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노태우 비자금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박상용 검사를 불렀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하라고 회유·강제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소추안 조사청문회를 다음달 2일 열기로 의결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참고인 39명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명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비롯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재판 거래’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포함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5
    • 좋아요
    • 코멘트
  • 민희진 측 “대표 복귀 강력 요구” 어도어 “현재로서 수용 불가”

    뉴진스 멤버들이 요구한 민희전 전 대표의 복귀 시한인 25일 민 전 대표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문제를 두고 강하게 부딪혔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현재로서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고, 민 전 대표 측은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후 “금일 이사회에서 민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 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며 “다만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고 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1일 민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어도어는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기간·권한에 관해 기본적 보장이 이뤄진만큼 향후 구체적 조건들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하지만 민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유) 세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측의 설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세종은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민 전 대표의 재선임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어도어 이사회가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제안한 데 대해선 “계약기간을 연정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없었다”며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세종은 “정상적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하이브 측 이사들로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올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지 4개월 만이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지난 11일 예정에 없던 라이브 방송에서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달)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 알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5
    • 좋아요
    • 코멘트
  • 검찰수사심의위, 김여사 디올백 건넨 최재영 목사 기소 권고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검찰에 권고했다. 앞서 열린 김 여사 사건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할 것을 의결한 것과 상반된 결정이다.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최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와 기소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의했다. 수심위는 최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8표, 불기소 7표로 기소 의견을 의결했다. 출석 위원 과반수 의견에 따른 것이다. 반면 나머지 3개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결론을 내렸다.이날 수심위에서 최 씨 변호인은 최 씨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 등을 건넨 것이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씨가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해왔다. 앞서 지난 6일 진행된 김 여사 사건 수심위는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알선수재·변호사법 위반·뇌물수수·증거인멸·직권남용 등 6가지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 의견으로 의결한 바 있다. 수심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기소 적법성을 외부 전문가가 심의하는 기구다. 수심위 결정은 강제성이 있는 규정은 아니고 권고적 효력만 갖는다. 하지만 최 씨에 대해 청탁 혐의가 있다는 판단이 나온 만큼 김 여사의 최종 처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최 씨에 대한 수심위 판단이 끝난 뒤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
  • 민형배 호통에 울먹인 이임생 “사퇴하겠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24일 국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는 국가대표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아 홍명보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약 4개월 만에 직까지 내건 것이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축협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홍 감독, 이 이사, 박주호 전 축협 전력강화위원 등이 출석했다. 앞서 이 이사는 지난 7월 홍 감독 내정 브리핑 당시 “내가 홍 감독을 설득했다. 전력강화위원들에게 최종 결정권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자료에서 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 A 씨에게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주면 된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드러났다. 이에 A 씨는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달라”고 했다. 홍 감독 선임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이사는 그에게 “(제외해달라는) 이유는?”이라고 묻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이 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을 회유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이 이사는 “의원님 죄송하다. 이건 제 명예가 달린 문제”라며 답변 시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이 문제는 축구협회 행정 역량이 엉망이라는 것”이라며 “무슨 일을 하려면 규정과 절차를 밟아서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 그정도도 안 되는 것인가. 아니면 축협 자체가 원래 기본도 갖춰지지 않은 엉터리 조직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정 회장 문제가 아닌 임원들이 일을 추스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일제히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사는 발언권을 얻어낸 뒤 “제가 사퇴하겠다”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받아서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동의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퇴하겠지만 제가 동의를 안 받았다는 것은 동의를 못하겠다”고도 했다. 민 의원의 질책이 이어지자 이 이사는 “죄송하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위원님 말씀처럼 사임하겠다”고 재차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는 ‘하고 싶은 말이 더 있나’라는 전재수 위원장의 질문에 “대표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잔디 상태가 정말 뛰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위원님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잔디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
  • 김여정, 美핵잠수함 부산 입항 반발…“핵전쟁억제력 한계없이 강화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24일 미국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버몬트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외부 위협에 대응하고 견제하기 위한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은 한계없이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의 전략자산들은 조선반도지역에서 안식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최신 핵 잠수함이 사상 처음으로 부산작전기지에 나타난 것을 결코 유람항행으로 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몬트함’은 전날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김여정은 앞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 등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이번에 최신 핵 잠수함까지 공개적으로 내보임으로 미국은 이른바 3대 핵전략자산이라는 주패장들을 모두 꺼내든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은 우리 공화국과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한편 불안·초조해하는 추종무리들을 결박하기 위해 지역에서 각종 크고 작은 군사쁠럭(블록)들을 조작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핵전략자산을 총투사하고있다”며 “미국의 최신 핵 잠수함이 다름 아닌 한국에 기항한 것은 걸핏하면 핵전략자산을 꺼내들고 힘자랑을 하며 상대에 대한 위협을 증대시키고 기어이 악의적인 힘으로 패권적 특세를 향유하려는 미국의 야망이 극대화되고 있는 증명”이라고 말했다.김여정은 “국가의 안전이 미국의 핵위협공갈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기에 외부로부터 각이한 위협에 대응하고 견제하기 위한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은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한계 없이 강화돼야만 하는 것”이라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합리화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략자산들은 조선반도에서 안식처를 찾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한국의 모든 항과 군사기지가 안전한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을 계속해 알릴 것”이라며 “미국은 결코 안전의 대명사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