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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전직대통령 비리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속에 국가기밀은 없었는지, 원전폐기가 플루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이 아니었는지, 그런 국사범에 가까운 이적행위도 많은데 그런 것은 다 묻어버리고 딸네를 도와준 행위를 꼭 찍어 수사하는 건 수사비례의 원칙에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 받은 일이 있었다. 통상 가족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 두 사람만 수사하는 게 원칙인데 조국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는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나를 비방했다”고 적었다.이는 홍 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조국 수사가 잘못됐느냐”는 하태경 당시 후보의 질문에 “잘못된 게 아닌 과잉수사를 했다.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 조국 동생, 사촌, 딸 문제도 건드렸다. 정치 사건이 됐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내가 조국 편을 들 이유도 없고 수사원칙을 말한 것인데 그걸 두고 일부 진영에서는 이성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비방만을 하는 것을 보고 진영논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문재인 수사도 똑같은 논리다. 전직대통령 비리수사라면 그에 걸맞은 수사를 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내가 문재인 전 대통령 편을 들 이유도 없고 나도 그가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보낼 때 보내더라도 그에 걸맞은 혐의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라며 “국정농단 프레임 씌워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탄압하던 사람이 편히 노후를 양산에서 보내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딸 다혜 씨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 등으로 받은 2억 3000만 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보고 있으며, 문 전 대통령도 피의자로 적시한 상태다.이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을 소환하고 딸 다혜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쳐왔다. 검찰이 조만간 다혜 씨를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명절 때마다 남자들한테 주고 남은 밥을 먹자고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남은 밥 싫다니까 시어머니가 소갈머리 없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 작성자인 며느리 A 씨는 “너무 열 받아서 여기에 하소연한다”며 “시댁에 오늘 새벽부터 출발해서 아침 일찍 왔다. 제사 준비며 음식 준비며 하루 종일 쉬지도 못한 거 같다. 아침도 커피 한잔으로 버티고 전만 미친 듯이 부쳐대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했다.A 씨는 “작년에도 다 같이 식사하는데 ‘너랑 나는 남은 밥해서 좀 이따 먹자’고 하시는 거 기분 나빠도 참았다. 그런데 올해 점심에 또 그러셨다. 힘들게 상 다 차리고 수저까지 놓고 나니까 저더러 또 ‘남은 밥해서 여자끼리 조금만 있다 먹자’고 하셔서 ‘왜요?’라고 반문하니 황당하다는 듯 ‘남자들 먼저 먹이고 조금 정리되면 먹자는 거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작년에도 참았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요즘도 남자랑 여자 따로 먹어요? 어머님, 저 따뜻한 새 밥 먹을 거 아니면 차라리 안 먹고 나가서 사 먹고 올게요’라고 따지니 그제야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며 ‘어휴 소갈머리 없게 왜 그래. 얼른 먹어 먹어’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이에 A 씨는 “‘웃자고 한 말 아니고 진짜 먹기 싫어졌다’고 하고 혼자 카페 와서 커피랑 샌드위치 사 먹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추석 지내자마자 친정 가서 엄마가 해준 밥 먹으려고 한다. 내일 아침에도 밥 가지고 기분 상하게 하면 상을 엎어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이어 “요즘도 남자 먼저 먹고 남은 밥 여자가 먹는다는 후진 생각 하는 시어머님이 있나? 70년대도 아니고 그 밥, 반찬 다 여자들이 준비한 것도 화나는데 남은 밥 나중에 먹자니. 남의 집 귀한 딸 명절마다 기름 냄새 뒤집어써 가며 일해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찬밥 덩이 얻어먹으려고 제가 갔느냐”고 불만을 표했다.끝으로 A 씨는 “결혼할 때 돈도 반반씩 해왔는데 제가 남은 밥 먹으려고 시집온 건지 열 받아 죽겠다. 남편은 화 풀고 얼른 들어오라고 계속 연락이 오는데 시댁에만 오면 몸이 소파랑 합체를 하는지 누워서 일어날 생각도 안 하고 전이고 술이고 날름날름 먹는 거 보니 더 화가 난다”고 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음 설에는 친정 먼저 가겠다고 해라. 친정에서 설 당일 아침까지 먹고 점심때 시댁으로 출발하는 걸로 해라”, “지금 그냥 당장 친정으로 가라. 듣기만 해도 화가 난다”, “남편이 더 문제다. 친정 가서 대놓고 얘기하고 찬밥 줘라”, “친정 부모님께 꼭 말씀드리고 사위한테 식은 밥이나 남은 밥 줘라. 본인이 당해봐야 아는 사람들이 진짜 있다”며 분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70대 남성 A 씨는 최근 자는 동안 몸을 비틀고 소리를 지르는 증상으로 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처음에는 수면장애 일종인 ‘렘수면 행동장애’인 줄 알았으나, 자세한 병력 청취와 뇌파 검사 결과 뇌전증으로 확인되었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전기적 흥분을 일으켜 발작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발작이 두 번 이상 자발적으로 반복 발생하면 뇌전증으로 정의한다. 뇌전증 증상은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발생하는 뇌의 부위와 강도에 따라 크게 전신 발작과 부분 발작으로 나타난다. 전신 발작은 의식 소실과 전신 강직, 팔다리의 규칙적인 떨림 증상과 청색증 등이 나타나며, 혀를 깨물거나 소변 실수를 할 수 있다. 부분 발작은 의식 소실 없이 한 쪽 얼굴과 팔, 다리 등이 강직되고 까딱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뇌 한쪽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대뇌 전체로 퍼져 전신 발작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운동증상 외 시각, 청각, 후각, 불쾌함 등 이상 감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뇌전증 유병률은 2009년부터 2017년 사이 인구 1000명당 3.4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75세 이상 노인층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졌다.뇌전증의 원인은 크게 구조적, 유전적, 감염, 대사, 면역 이상 등이 있다. 소아에서는 유전, 선천성 기형, 발달장애, 중추신경계 감염, 신경세포이주장애 등 원인이 주를 이룬다. 청소년기에는 특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성인에서는 뇌혈관질환, 뇌종양, 중추신경계손상, 퇴행성뇌질환 등 구조적인 원인이 많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뇌전증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선천적으로 발생해 어린 나이에만 생긴다는 오해다. 그러나 뇌전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뇌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발작으로 신체적 손상과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심각한 경우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며 의식 회복이 되지 않는 ‘뇌전증 지속상태’에 빠지게 되면, 심각한 뇌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뇌전증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뇌전증 진단은 환자 문진과 병력 청취, 신체 및 신경학적 진찰, 뇌파 검사,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뇌전증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발생하는 비유발성 발작이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2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그 외 한 번의 비유발성 발작의 경우에도 10년 내 재발 위험이 60% 이상이라면 뇌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윤 교수는 “뇌전증 발작과 유사하게 보이는 실신, 일과성허혈증, 심인성 발작 등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전증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가 이루어진다.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약 70%의 환자에서 증세가 호전되고 관해에 이를 수 있다. 최소 2~5년 이상의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 치료 및 신경변조치료(미주신경자극술)를 시행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케톤성 식이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뇌전증 발작이 처음 나타났으나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두 번 이상의 비유발성 발작이 나타나면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단, ▲처음 발작을 하더라도 뇌파에서 발작파가 관찰되는 경우, ▲뇌 영상에서 구조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 ▲뇌전증 발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거력상 뇌 감염이나 의식 소실을 동반한 외상이 있었던 경우, ▲현재 활동성 뇌 감염이 있는 경우, ▲처음 발작이 ‘뇌전증 지속상태’인 경우는 약물치료를 시작한다.‘뇌전증’ 환자의 경우 항경련제는 혈액 속에서 일정 농도로 유지되어야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가장 중요하다. 또, 수면 부족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 7~8시간의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 또한 발작을 유발하므로 금주한다. 발작 가능성을 고려해 뜨거운 물, 날카로운 칼, 물속 등 위험한 장소나 물건을 피하는 것이 좋다.윤 교수는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뇌전증 환자도 일상생활은 물론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가능하며, 뇌전증은 정신 질환이 아닌 신경학적 질환이다. 환자들은 자신을 탓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하고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아디다스 매장에서 태권도 용품을 전시하면서 소개 문구에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고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매장은 태권도의 영문 명칭인 ‘TAEKWONDO’는 정확히 표기했지만 ‘KOREA’가 아닌 ‘JAPAN’으로 잘못 설명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디다스 본사 및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파리올림픽 당시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서 교수는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KBO에 따르면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 50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 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 2758명)이 매진됐고, 창원 NC파크에 1만 826명이 입장하는 등 총 7만 708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해 671경기에 누적 1002만 75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균 1만4934명 꼴이다.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프로야구는 첫 해 240경기에서 143만 8768명의 관중을 기록한 이후 1983년 225만 6121명으로 처음 200만 관중을 넘겼다. 이후 1990년 빙그레 이글스를 포함한 7개 구단 체제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고, 1993년 400만, 1995년 500만 관중을 넘겼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에 돌입한 이후 2016년에는 720경기에서 800만 관중을 넘어섰고, 2017년에는 종전 최다인 840만688명을 기록했다.LG 트윈스가 128만 1420명으로 가장 많은 팬이 입장했고, 삼성 라이온즈(127만5천22명), 두산 베어스(119만 821명), KIA 타이거즈(117만 7249명), 롯데 자이언츠(111만 1813명), SSG 랜더스(106만 3014명) 등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이미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키움 히어로즈(78만 1318명), 한화 이글스(74만 5797명), kt wiz(71만 8243명), NC 다이노스(67만 6061명)도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최종 관중 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한편, KBO와 10개 구단은 관중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사상 최초로 민간인 우주 유영에 성공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5일 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를 창업한 억만장자 제라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이번 임무는 폴라리스 던의 첫 비행이었다. 우주 유영에는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 스콧 키드 포티(50)와 스페이스X의 여성 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30), 애나 메논(38) 등 4명이 참여했다.15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은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무사히 안착했다. ‘드래건’은 11일까지 6바퀴 이상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지점이다. 12일에는 ‘폴라리스 던’ 팀원 세라 길리스가 우주선 내에서 살짝 떠 있는 상태로 우주 비행 중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지구로 녹음본을 보내기도 했다.이번 임무는 우주 비행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임무 성공은 민간인들의 우주 관광 범위를 우주 유영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어스는 2032년 우주 관광 시장이 2032년 177억 4240만 달러(약 24조764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경기 김포에서 크기 1m짜리 애완용 도마뱀이 탈출했다가 3시간여 만에 포획됐다.탈출한 도마뱀이 독은 없지만 사람을 물 수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시에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요청했고, 김포시는 15일 오후 12시 30분경 “1m크기의 대형도마뱀이 탈출해 마산동 힐스테이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물림 사고방지를 위해 접근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이후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51분경 신고 된 장소 인근에서 도마뱀을 포획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소방 관계자는 “탈출한 도마뱀을 신고 접수 2시간 50분 만에 포획했으며 이 도마뱀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제1호 기상캐스터로 잘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 중앙관상대에 들어가, 1965년부터 기상예보 담당 사무관으로 1981년까지 중앙기상대 예고관을 담당했다. 기상캐스터의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직접 방송국 스튜디오에 출연해 날씨를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코너를 만드는 등 일기예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1982년부터는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초빙되어 1996년까지 MBC ‘뉴스데스크’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기 예보를 담당했다. 특히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면서 기상 예보를 설명하는 등 딱딱했던 예보 방송을 대중성 있게 풀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김 전 통보관은 1996년 방송에서 은퇴한 뒤 민간 기상 정보 업체의 이사로 활동했다.2000년 제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고향인 경북 김천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그 후로도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2010년에는 MBC ‘뉴스데스크’ 40주년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일기예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받기도 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한국 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의료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이날 이 대표는 “종교의 역할이 사실 원융회통의 정신이라고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러니까 공존하고 인정하고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서로 이기는 길이 있는데 모두가 이기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잘 찾아야 되겠다”고 말했다.그는 “정치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을 뛰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그게 이제 파멸로 가면 안 되지 않나. 적대와 파멸로 가면 안 되고 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서로 이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이 통합 조정이 가장 정치의 큰 역할인데 저희들의 부족함도 있겠습니다만 최근에는 정치로부터 시작되는 갈등과 적대가 너무 심하다”고 우려했다.이어 “그게 이제 국민들 사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그런 점에 대해서 좀 걱정도 많다. 지금 의료 대란 문제도 사실은 이해관계를 서로 조정을 해야 되는데 이게 대화나 타협이 아니고, 충돌하다 보니까, 모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 특히 종교계 역할도 이럴 때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정치권하고 이해당사자만 딱 얘기를 하니까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힌다. 그래서 사실은 중재를 하거나 아니면 좀 윤활유 역할을 할, 역할이 필요한데 제가 보기에는 종교계 어른들이 좀 나서주시는 게 지금 이 충돌 양상을 좀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그러면서 “지금 대화 자체가,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다. 그 역할들을 한번 나서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해결을 안 하면 이게 너무 지금 답이 안 나온다.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이거 결국은 다 절벽 밑으로 떨어질 것 같다. 피해는 국민들이 입는다”고 부연했다.진우 스님은 이 대표에게 “여야 어느 쪽의 지도자가 되었든 융합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이 대표께선 거대 야당의 수장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워낙 절실하고 시급한 문제고,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한테 이렇게 갈 수밖에 없어서 우리 종교 지도자 협의회나 종교계 차원에서 한번 정부하고도 한번 대화를 해보고 노력을 한번 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진우스님과 비공개 환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우리 원장님께서 원래 관심도 있으셨고 또 이전에도 한번 대화를 시도하셨다고 한다. 종교지도자협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번 공론을 끌어내보시겠다고 하시는데 저희도 최대한 옆에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여러 사람이 보기 싫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1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저나 이재명 대표, 한동훈 대표가 보기 싫었을 수 있다”며 “제일 꼴 보기 싫은 사람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조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빙의해보겠다며 한 대표에 대해 “‘내가 데리고 있던 꼬마인데 이제 힘 키웠다고 덤비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더 싫을 것 같다. 그래서 밥도 안 먹지 않았느냐”고 했다.한 대표에 대해서는 “대중 정치인, 책임 정치인이 되려면 정치적 신조를 가지셔야 할 것 같다. 윤석열, 김건희 두 분 눈치, 용산 눈치 그만 보시고 원래 본인이 제안한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사이가 좋다. 티타임도 하고 술 타임도 하고 그런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으로 이 대표와 본인 중 누가 더 유력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 대표가 유력하다. 객관적 여론조사가 더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이 대표와 본인) 둘 중 한 명만 무혐의를 받아야 한다면 누가 받아야하느냐”는 물음엔 “제가 무혐의 받는 것이 더 좋다. 나는 살아야 되니까, 인간의 본성 아니냐”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세계적인 모델 이리나 샤크(38)가 서울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이리나 샤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est 48 h in Seoul,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의 번화가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에서 샤워하는 모습, 한 음식점의 한국어 메뉴판 앞에서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이리나 샤크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 중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사진들이 여럿 있어, 광고나 화보 촬영을 위해 방한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이리나 샤크는 러시아 출신 톱모델로,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제한 바 있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호날두와 2015년 결별한 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교제하며 2017년 딸 레아를 출산했지만 2019년 결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미스코리아 출신 레이싱 모델 겸 로드걸 신해리가 향년 32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인과 친분이 있던 레이싱모델 조인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랑하는 우리 해리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깊은 애도와 명복을 부탁드린다”며 고인의 부고를 전했다.신해리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3일 전에도 SNS에 일상을 공유했었기에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댓글에 “좋은 곳으로 가” “보고 싶을 거야” ”고마웠어“ 등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2012년 미스코리아 경남 출신인 신해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레이싱모델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로드FC 로드걸로 사랑 받았고 올해 8월 31일 은퇴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더조은요양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후 2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며 “크건 작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되새겨 보면 좋겠다. 모든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연휴 첫날 아내와 함께 평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뵙고,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으며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문 전 대통령 가족을 수사 중인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회동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부분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딸 문다혜 씨 자택 압수수색,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 등을 부르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의 근황이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고지용은 3일 유튜브 ‘머니멘터리’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 등장해 “원래는 부동산 관련 금융 쪽 일을 하고 있는데, 이쪽 시장이 많이 경색됐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술도 많이 마시고, 피로도가 많이 쌓여 몸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건강 관련된 음식점을 하고 있는 후배와 함께 일을 하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그는 “아이돌 그룹도 우연히 하게 됐지만 그만둔지 엄청 오래 됐다. 그런데 다시 방송에서 소환하고 소환하면서 지금 젊은 친구들도 좀 알게 된 것”이라면서 “저희가 2000년대 초반에 은퇴했으니까 20년이 넘었다. 이어 “제 성격이랑 그룹 활동과 맞지 않는 것 같다. 활동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며 “열정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 다시 뭔가 방송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후배와 함께 운영 중인 식당에 도착한 고지용은 “곧 매장 오픈이라서 준비가 한창”이라고 설명하며 음식을 준비하면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몰랐는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면 기분이 같이 좋아진다”고 말했다.고지용은 설거지는 물론, 음식을 나르고, 손님을 접대하며 직접 매장을 관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제가 이렇게 직접 경험을 해보니까. 자영업 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실패가 무서워서 결정 못 내리는 것보다는 도전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목표”라며 식당을 잘 성장시키고, 부동산과 금융 쪽 노하우로 가맹사업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회사에서 준 초라한 추석 연휴 선물에 분통을 터뜨리는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 떡값 3000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그는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 1000원짜리 상품권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네”라고 분개했다.또 다른 누리꾼 B 씨는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표현인 ‘X소’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X소 명절선물 받음. 내일부터 쉰다고 정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받았다”며 참기름 작은 병과 캔에 든 햄이 청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B 씨는 “선물세트 샀는데 수량 적어서 몰아주기로 하나 싶었다. 선물세트 사다리 타기해서 저렇게 받았다”며 “난 꼴등은 아니다. 꼴등은 탕비실 커피믹스 남은 거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근 부실한 추석선물을 준 회사들에 대한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누리꾼들은 “천 원짜리 상품권 구하기가 더 어려웠겠다”, “저것도 엄청 생색내며 줬을 듯”, “요새 3000원으로 봉지라면 2개는 살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전북 김제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주민센터에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떠나 훈훈함을 전했다.김제시에 따르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1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교월동주민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현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직원은 기부 절차에 따라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기부자는 끝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 이 봉투 안에는 1만원권 100장이 담겨 있었다.최현숙 교월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이름 없는 봉투에 정성을 꾹꾹 눌러 담았을 그 마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숙연해지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익명의 천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성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되고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야외활동, 장거리 이동 등이 잦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의약외품인 진드기기피제·스프레이파스의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했다.성묘,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전염병 매개체인 진드기 접근을 차단하거나 쫓기 위한 목적(기피효과)으로 진드기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다.진드기기피제는 유효성분(주성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다를 수 있어,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이나 사용 연령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디에틸톨루아미드(DEET)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파라멘탄-3,8-디올(p-Menthane-3,8-diol)이 포함된 제품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이카리딘(Icaridin)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고,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장시간 운전 등으로 근육통이 있을 때는 에어로솔 형태의 소염진통보조제인 스프레이파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살리실산메틸을 함유하는 스프레이파스의 경우, 살리실산메틸이 피부를 통하여 많은 양이 흡수되면 두통, 어지럼증 등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넓은 부위에 장기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소비자는 의약외품인 진드기기피제·스프레이파스를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있는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해야 하고, 제품별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외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안전사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전 세계에 한복을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SNS 상에서 ‘한복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한복 챌린지’는 자신이 잘 사용하는 SNS 계정에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명절에 입었던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사진을 골라서 게재하면 된다.또한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챌린지인 만큼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인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등을 남겨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소개하면 된다.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특히 “재외동포 및 유학생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류스타 및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도 많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서경덕 교수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렸고, ‘한복의 역사’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및 각 종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 기간(6~8월) 동안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가 2만 9682건으로, 지난해 2만 4758건보다 19.9%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번 집중신고 대상은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위험 요소로 호우·태풍, 산사태 위험, 폭염, 물놀이 안전 등 4개 분야였다. 분야별로는 호우·태풍(91.2%, 2만 7059건)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물놀이(3.8%, 1142건), 산사태 위험(2.8%, 830건), 폭염(2.2%, 651건)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신고 증가율은 폭염(60.3%), 물놀이(33.7%), 호우·태풍(19.9%), 산사태(18.7%)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폭염과 물놀이 신고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폭염일수 확대(2023년 13.9일→2024년 24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지역별로는 경기(25.2%, 7491건), 서울(17.5%, 5207건), 인천(6.9%, 2044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절반(49.7%, 1만 4742건) 가량의 신고가 접수됐다.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신 덕분에 우리 주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었다”며 “인파밀집, 태풍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가을철 집중신고 기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와 우라늄농축기지 등을 최초로 공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찾아 우라늄농축기지를 돌아보며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 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우라늄농축기지 조종실을 돌아보고 생산 공정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원심분리기들과 각종 수감 및 조종장치 등 모든 계통 요소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도입해 “핵물질 현행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흡족해했다.김 위원장은 해당 시설들에 대해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당의 핵무력건설 노선을 받들어 자위의 핵병기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자면 우리는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한층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또 핵무기 현행 생산을 위해 능력 확장을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을 돌아보며 설비조립 일정 계획도 파악했다. 이곳에서 원자력 부문의 기술력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치하하고 핵 과학자들에게 ‘핵 무력 건설의 새로운 중대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당 결정 관철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위원장은 “최근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 세력들이 공화국을 반대한 핵위협 책동들은 더욱 노골화되고 위험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 전망적인 위협들’ 때문에 핵 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항상 견지하고 고도로 제고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더욱 가속적이며 확신성 있는 전진을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