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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3일 오후 8시 20분경 강원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산림 당국이 출동해 산불을 진화했다. 지난달 12일과 이달 3일에도 양구읍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신고자는 양구군 산림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근로자 A 씨(39)였다. 10일에도 공수리에서 산불이 났지만 이번에는 A 씨가 아니라 이 마을 주민이 신고했다. 경찰은 산불 원인을 조사하다 A 씨가 불이 난 현장 3곳에 모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 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그가 불을 질렀다는 자백을 받았다. A 씨는 경찰에서 “산불을 빨리 신고한 공을 인정받으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 같아 방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3차례 산불 신고에도 신분 전환이 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홧김에 10일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부터 기간제 근로자로 일한 A 씨는 군청 산불진화대 상황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관내 산불 감시체계와 취약지역을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구경찰서는 A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28일 구속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산불 관련 자료를 수집해 그의 여죄를 캘 방침이다. A 씨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양구=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수소탱크 3기의 부실시공과 조작 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또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소탱크를 해당 기준에 맞게 설치하고 관리했는지, 안전점검이 적합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수소탱크 3기 가운데 1기는 완전히 날아가 잔해가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다른 2기는 1.5cm 두께의 측면이 심하게 터졌다. 이를 감안하면 1기가 폭발한 뒤 다른 탱크에 충격이 전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폭발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소탱크 내부 압력에 의한 폭발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탱크 내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폭발했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강원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수소는 누출 시 빠르게 확산돼 밀폐 공간이 아니면 폭발 위험성이 없다고 할 정도인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상용화된 사업이 아니다 보니 현재 누구도 이번 사고에 대해 원인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만들어진 수소를 탱크에 저장한 뒤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개발(R&D) 실증사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강원테크노파크가 부지를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S업체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설치작업을 시작해 지난달 마무리됐다. 1000시간 이상의 시험가동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강원테크노파크에 시설을 이관할 예정이었지만 400여 시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미흡한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수소연료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아직 입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23일 오후 6시 22분경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견학 온 벤처기업인 2명이 숨지고, 그 일행과 안내하던 강원테크노파크 직원, S업체 직원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3일 오후 6시 22분경 강원 강릉시 대전동의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해 이 공장을 견학 중이던 벤처기업인 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폭발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권모 씨(38·대구) 등 숨진 2명과 중경상자 3명은 타 지역 벤처기업인들로 공장 견학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나머지 경상자 3명은 이들을 안내하던 공장 직원들이었다. 부상자는 강릉아산병원과 고려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태양열과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공장으로 400m³ 규모의 수소탱크를 시험가동 중이었다. 3개의 수소탱크 가운데 1개는 폭발로 완전히 날아갔고, 나머지 2개는 두께가 1.5cm인 측면이 터졌다. 이 수소탱크는 지난달 준공해 이달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없었지만 3300m² 규모의 공장 건물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을 정도로 처참하게 훼손됐고, 인근 건물 2개 동도 큰 피해를 입었다. 폭발 지점에서 7, 8km 떨어진 강릉 시내에서도 굉음이 들릴 정도였다. 인근 건물에 있던 한 직원은 “갑자기 ‘쾅’ 하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다. 건물이 무너져 ‘이대로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강원도가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에 적절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재단법인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현재 춘천, 원주, 강릉, 삼척 등 4곳에서 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준공된 강릉벤처공장에는 4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서식하면서 버드나무 군락지를 훼손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민물가마우지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춘천시는 민물가마우지를 포획하거나 내쫓는 작업 대신 고압 살수차를 동원해 버드나무에 쌓인 배설물을 제거하고 서식지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버드나무 군락지에 둥지를 튼 민물가마우지 떼는 배설물로 나무를 고사 위기에 빠뜨리고 미관을 해치지만 유해조수로 지정이 안 돼 강제로 처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발상을 전환해 민물가마우지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배설물로 백화 현상이 발생한 버드나무 군락지에 대한 물청소는 민물가마우지의 산란기를 피해 8월 말에 시행하기로 했다. 배설물 제거는 2016년 실시 후 3년 만이다. 시는 앞으로 연간 한두 차례 지속적으로 물청소를 할 방침이다. 민물가마우지를 탐조하고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된다. 시는 올해 3억 원을 들여 20m 길이의 전망대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12억 원을 투입해 전망대 3곳과 산책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으로 소양호 하류에서 발견된 민물가마우지는 1875마리다. 춘천시는 2017년 소양강에 서식하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하기 위해 환경부에 건의했지만 농작물이나 과수 등에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배설물을 제거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물가마우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축구장 1765면 넓이에 이르는 산림을 태운 강원 강릉·동해 산불은 마을 주민이 치성을 올리는 신당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근거로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의 한 주택 뒤편에 있는 신당 내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신당 관리인 A 씨(65·여)를 실화 및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신당 전기기구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달 4일 오후 11시 40분경 합선으로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신당에 전기양초를 매일 24시간 켜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당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12m의 강풍을 타고 확산돼 동해시 망상동 일대까지 잿더미로 만들었다. 사흘간 이어진 산불로 산림 1260㏊와 주택, 동해 망상오토캠핑장 등이 소실돼 약 610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인제경찰서는 14일 인제군 남면 산불과 관련해 주민 B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 씨는 지난달 4일 오후 2시 40분경 밭에서 잡풀을 태우다 산불을 낸 혐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올해 31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가 26일부터 8일 동안 춘천시 전역을 축제와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킨다. 13개국, 18개 해외 단체 및 국내 아티스트 500여 명이 무언의 몸짓으로 격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춘천마임축제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리커버 더 시티(Recover The City)’. 기존 도시와 시민의 관계 속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를 축제의 활기와 생명력을 통해 회복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임이 지닌 말 없는 공감을 통해 인간관계의 회복, 버려진 공간의 예술적 공간으로의 회복, 도시의 기운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개막 프로그램인 ‘물의 도시; 아! 水라장’은 26일 오후 1∼4시 춘천 도심 한복판인 중앙로를 물바다로 만든다. 참가자들이 물총을 난사하며 흥겨운 물싸움을 벌이고 짝을 지어 커플댄스를 추는 ‘쉘 위 댄스’가 이어진다. 춘천의 문화 자원인 ‘소양강 처녀’ 스토리를 활용한 공연도 펼쳐진다. 올해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영국의 서커스그룹 ‘파우나 서커스’가 참여해 축제의 격을 한층 높인다. 서커스 움직임의 특성을 이용해 동물 캐릭터를 뚜렷하게 구현하는 작품 속 배우들의 말없는 교감이 관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준다. 27, 28일 오후 7시 30분 한림대 일송아트홀. 입장료는 2만 원이다. 또 축제장을 찾을 수 없는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춘천의 요양시설 2곳에서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광대와 마임이스트 공연이 이어진다. 29, 30일 오후 7∼10시 캠프페이지 플라타너스길에서는 지역의 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물위의 ‘火루밤 물火일체’가 진행된다. 축제 사전 기간 동안 열린 청년축제학교에 참여한 청년 40명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현대인에게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주는 이색 이동형 공연 ‘닥터 스마일리’를 비롯해 해외 아티스트인 듀오 루키의 ‘해피 아워쇼’, 써콜라빌레의 ‘클릭, 영혼의 소리’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축제의 마무리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의 몫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폐막 프로그램으로 현대 마임 공연은 물론이고 무용극, 광대극, 서커스, 거리극, 야외 퍼포먼스 등 축제에 참가한 모든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주제공연 ‘레드문’은 국내외 파이어 아티스트 연합으로 진행되고 불과 관련된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입장료는 2만 원. 황인선 총감독은 “이번 축제의 8일은 단순한 8일이 아니라 31년간 쌓인 춘천시민의 사랑과 마음의 총체”라며 “마임이 춘천의 진정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인 1예술교육이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예술을 통해 교과목을 배우는 1인 1예술교육 사업 추진 학교로 봄내초교와 성림초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교과과정 내 이론적 지식을 예술적 관점에서 풀어내 학습의 흥미를 유도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춘천시가 추진 중인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환경 조성’과도 관련이 있다. 춘천시문화재단은 31일까지 예술인 강사 4명을 선발하고 각 학교에 2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예술인 강사들은 다음 달부터 담임교사와 함께 연극과 문학, 음악, 무용 등 예술적 관점에서 풀어낸 교과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다. 본격적인 수업은 2학기부터 시작되며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을 정규 교과시간에 편성해 교사와 예술인 강사가 함께 수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봄내초교는 3학년 과학, 성림초교는 5학년 국어 과목에 적용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금융 취약계층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재기성공자금이 지원된다. 강원도와 신용회복위원회, (재)강원신용보증재단은 20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이에 관한 상호 업무협약을 하고 6월부터 자금을 지원한다. 재기성공자금은 채무조정 확정 후 부채를 성실히 상환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긴급히 필요한 소액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기 의지가 있는 이들이 고금리 대부자금를 이용하는 등 연체의 악순환을 끊고 재기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사업 재원 20억 원을 확보한 뒤 강원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신용회복위원회에 무이자로 대여한다. 위원회는 이 자금을 대상자들에게 빌려주고 사후 관리한다. 생활안정, 고금리차환, 운영·시설 개선 자금 등의 명목으로 최근 15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율은 연 3.5% 이내이고 상환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또 학자금은 연리 2%로 1000만 원까지 대출해 준다. 도가 지원하는 예산 20억 원은 연체 등 사고 발생 시에도 위원회의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보장되고 사업 종료 시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 재기성공자금은 원주·강릉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신용회복위원회 사이버지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 번 채무조정을 받은 이들이 다시 연체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긴급 자금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 밖에도 서민금융 지원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이 조기에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종합테마파크 레고랜드 조성이 진행 중인 강원 춘천시 중도에 대규모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추진하는 컨벤션센터는 국내외 600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600개의 국제표준전시부스와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국제회의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컨벤션센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국내외 전시회 수요 창출과 고급 호텔 등 충분한 숙박시설을 필수요건으로 판단하고 이를 갖출 수 있는 춘천 중도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근 춘천 제2경춘국도가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 등으로 건설이 가시화된 것은 물론 2021년 7월 레고랜드 개장과 약 2000객실의 호텔 콘도 등이 들어서면 연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춘천의 호수에 있는 중도가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나 바이어 중심의 국내외 전시회 및 문화관광이벤트 유치, 레고랜드와 연계한 어린이용품 및 레고 관련 특화 박람회 중심지로 육성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을 위해 7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심의회의 승인을 받고 내년 3월까지 행정안전부 사전 타당성조사 및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레고랜드와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상호 간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강원도 지역경제 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6개월 동안의 연구용역과 13차례의 자문회의, 16차례의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춘천을 ‘대중교통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초안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초안에 따르면 시내와 읍면 노선을 분리하고 간선-지선 환승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읍면 노선에 25인승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희망택시 등 수용 응답형 교통수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노선을 89개에서 48개로 단순화해 시내 운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노선 배차 간격을 33분에서 17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노선을 줄이는 대신 운행 횟수는 하루 1170회에서 1539회로 늘리고 도심 혼란을 가중시키는 중앙로 집중도를 93%에서 47%로 대폭 낮춘다. 춘천시는 이처럼 교통정체를 줄이고 이용 방안을 개선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현재 14%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초안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수정 보완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는 20일부터 7월까지 20여 차례의 주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는 노선 개편을 홍보하고 개편 운영 초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홈페이지에서도 초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의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바라는 양양 군민들의 염원제가 16일 오전 10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지에서 열린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염원제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성공과 조기 착공을 바라는 마음을 설악산 신령에게 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원무(祈願舞) ‘하늘에 바라다’가 식전행사로 펼쳐지고 염원제례,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에게 드리는 호소문 낭독, 케이블카 설치 염원 구호 제창 등이 이어진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갈등으로 대립하던 환경단체와 소통하면서 환경 훼손은 최소화하고 자연을 존중하며 사회적 약자들이 설악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친환경 명품 케이블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양양군민의 오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헤아려주고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단체 및 시민소송단이 문화재청장과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3건의 소송이 최근 1심에서 잇따라 각하 또는 기각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2년 6개월 동안 중단된 환경부와의 재협의에 나서는 한편 16일경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완서에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양의 서식지 이동을 유지하면서 희귀식물을 옮겨 심는 방안과 탐방예약제 도입, 지주(支柱) 최소화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양양군민들이 1995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환경 훼손에 대한 반대로 인해 수차례 위기를 겪었다. 노선과 길이가 변경되면서 현재는 하부인 설악산 오색 지구에서 상부인 대청봉 인근 끝청 봉우리까지 3.49km를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2015년 정부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2016년 11월 환경영향평가 보완 통보 이후 진전을 보지 못했고 케이블카 설치를 막기 위한 소송이 잇따랐다. 강원도는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는 대로 백두대간 개발 행위 및 산지 일시 사용허가 신청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정준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추진위원장은 “군민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염원제를 통해 군민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한 뒤 마련한 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000만 송이 장미가 장관을 이룬 ‘2019 삼척 장미축제’가 15∼19일 강원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에서 열린다. 오십천을 따라 8만4000m²에 조성된 축제장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과 함께 22종의 체험, 전시, 공연,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말인 18일 오후 6시 반부터 가수 소찬휘, 허각, 이사부무용단 등이 출연하는 ‘로즈뮤직 콘서트 1부’가 열리고, 19일 오후 6시부터 장미가요제, 삼척시민 열정 콘서트, 에콰도르 전통공연 등으로 이뤄진 ‘로즈뮤직 콘서트 2부’가 이어진다. 이벤트 프로그램으로는 18일 장미공원∼삼척교∼오십천교에 이르는 2.5km 꽃길을 걷는 꽃길런이 준비돼 있다. 또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경험할 수 있는 드론 플라워샤워 퍼포먼스를 비롯해 7080 버스킹 공연과, 버블쇼 등의 볼거리가 있다. 이 밖에 장미공원과 어울리는 한복 대여 서비스, 장미를 구입할 수 있는 플라워 마켓,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버릴 물총싸움, 10개국의 먹을거리가 집결한 푸드트럭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드림랜드 등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장미축제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추억, 더할 나위 없는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수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논골담길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동해시에 따르면 논골담길 일원에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를 조성하고 새로운 포토존을 만드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논골2길의 빈집을 활용해 만든 ‘묵호, 시간여행호’ 내부에는 묵호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기록물과 옛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품 등이 전시됐다. 또 외부에는 벽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바다의 느낌을 옮겨 놓은 듯한 ‘묵호의 정원’이 조성됐다. 등대오름길 일원에는 빛을 투사해 이미지를 표출하는 로고젝터 4개가 설치됐다. 1960∼1980년대 묵호 지역의 사진과 이동순 시인의 시집 ‘묵호’에 담긴 시들이 이미지화돼 주변 지형물과 어우러진다. 동해시는 이 시설이 야간 볼거리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논골1길 일원에 해변을 연상시키는 바닥 벽화가 조성됐고, 감성 벤치를 활용한 새 포토존이 마련됐다. 권순찬 동해시 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옛 추억을 떠올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존 시설물도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해 감성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논골담길은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로 가는 길로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논골1, 2, 3길과 등대오름길 등 4개의 골목길마다 주민들의 인생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벽화들이 가득하다. 또 논골담길을 지나면 묵호등대와 소공원이 있어 수려한 바다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9년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추진 중인 춘천세계불꽃대회 개최 여부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회는 강원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되는 듯했지만 춘천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통과시켜 개최 불씨를 살려놓은 상태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각각 10억 원과 4억 원을 부담하고, 기업 협찬과 입장료 수익 등 4억 원을 보태 총 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월 중 춘천세계불꽃대회 개최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의회는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많은 데다 다른 지역 불꽃축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미세먼지 유발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달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불꽃대회는 춘천시의회가 4억 원의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개최 가능성이 되살아났다.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도의회가 예산을 삭감했지만 시의회가 예산을 살리는 ‘진풍경’이 벌어진 셈이다. 그러나 도의회가 삭감한 10억 원의 예산 확보를 놓고 도와 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별조정교부금이나 추경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이 있지만 여전히 도의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입장이다. 춘천시 사례가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어 다른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우려가 있다. 7일 강원도 관계자는 “불꽃을 새로운 콘텐츠로 메가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춘천시가 대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회를 당초 계획대로 10월에 열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일정 확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원도는 4월까지 예산을 확보하고 5월 추진 조직 구성 및 운영, 행사 프로그램과 경연방식 등 세부계획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이날 춘천시 관계자는 “지금 당장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진행하기가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속히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춘천세계불꽃대회 개최를 놓고 찬반으로 갈린 상태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연합한 강원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등은 예산 낭비와 함께 폭죽이 미세먼지 농도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들어 불꽃대회 개최를 반대해 왔다. 그러나 (사)강원유통업협회와 외식업중앙회 도지회, 숙박업중앙회 도지회, 춘천중소유통사업자협의회 등 상공인들은 불꽃대회가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대회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불꽃대회를 외지인 8만 명을 포함해 약 20만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2020∼2021년에는 30만 명, 2022년 이후에는 4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중학교 부장교사인 A 씨(42)는 2017년 6월 동료 교사들과 술을 마신 뒤 자리를 옮긴 노래방에서 신입 여교사 B 씨에게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 같은 해 4∼9월 심야시간에 A 씨는 동료 여교사 C 씨에게 ‘뭐 하세요. 술 한잔 하러 오시죠’와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와 카카오톡을 20차례 이상 보냈다. 같은 해 9월 17일 C 씨가 “술 드시고 연락 안 주셨으면 해요”라고 문자를 보내자 A 씨는 “앞으로 연락 없습니다. 알아서 일 처리 하세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A 씨는 그해 6월 다른 여교사 2명과 전문상담사에게도 “술 한잔 할 수 있나요. 뭐 하세요”라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다. 해당 교사들의 문제제기로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A 씨를 해임했다. A 씨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성지호)는 A 씨가 “해임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강원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B 씨에 대한 입맞춤 시도는 강제추행 행위에 해당되고, 상급자 지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낸 점도 인정된다”며 “비위 행위로 인한 징계 처분은 마땅하다”고 설명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도내 첫 공영 ‘누리버스’를 7일부터 운행한다. 누리버스는 주 52시간 근로제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지역 주민의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시가 직영한다. 누리버스는 문막읍 귀래면 흥업면 무실동을 비롯한 12개 노선에 15인승 버스 6대를 투입해 1일 총 78.5회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카드를 이용하면 성인과 청소년은 100원 할인된다. 누리버스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는 요금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직전 하차했을 때부터 1시간 이내에 두 번 갈아탈 수 있다. 원주시는 이날부터 누리버스를 활용한 심야버스도 운행한다. 흥업면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출발해 시외버스터미널 태장2동 중앙시장 등을 거쳐 원주캠퍼스로 돌아오는 순환노선과 행구동 건영아파트에서 출발해 혁신도시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문막소방서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심야버스는 월∼금요일 운행하는데 공휴일은 제외한다. 출발 시간은 두 노선 모두 오후 10시 20분이며 요금은 성인 1400원, 청소년 1120원, 어린이 700원이다. 성인과 청소년은 다음 달부터 카드를 이용하면 100원이 할인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누리버스와 심야버스는 대중교통에서 소외된 곳 주민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며 “이용객 수를 검토해 운행 횟수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강원대가 손을 잡고 제대 장병의 취·창업과 지역 정착을 돕는 ‘강원 열린 군대’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와 강원대, 육군 2군단은 2일 오후 강원대 춘천캠퍼스 산학단지 내 ‘KNU 스타트업 큐브’에서 군장병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강원 열린 군대’ 출정식을 갖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군관학(軍官學)이 상호 협력해 강원도 내 역량 있는 군장병들에게 취·창업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2군단과 2군단 직할부대 및 2군수지원여단 소속 장병 70명을 대상으로 11월까지 드론, 앱 개발, 3차원(3D) 프린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강원도와 2군단은 군장병 교육생들이 전역 후 취업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정보 및 지역기업과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무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KNU 스타트업 큐브’를 교육 및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진로 컨설팅, 첨단지식산업 맞춤형 직업교육 훈련, 창업 강좌 및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춘천 도심 내 옛 611 경자대대 일부 부지(약 2만6000m²)에 2024년까지 ‘군 취·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군 창업실험실, 창업보육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이 들어선다. 강원대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을 신청해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 취·창업 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의 정부 사업비와 개인 투자 유치를 위한 ‘스타트업·벤처투자펀드 조성’, ‘BTL 창업사관학교 운영’도 추진한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이자 18만여 명의 군 장병이 주둔하는 안보 1번지이지만 제대 군인 복지정책은 아직 발전시킬 부분이 많다”며 “강원 열린 군대와 군 취·창업 클러스터 사업은 국내 최초의 군관학 혁신모델로 제대 군인들의 안정적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원도 내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단체장직을 상실할 수 있는 선고 및 구형이 잇달아 내려져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선출직 공무원은 그 직을 유지할 수 없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 속초 동해 화천 양구 고성 양양 횡성 등 8곳의 단체장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뇌물수수 혐의의 한규호 횡성군수를 제외한 7명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다. 30일 현재 1명은 2심, 2명은 1심이 마무리됐다. 나머지 5명의 1심 선고도 임박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이재수 춘천시장은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 250만 원의 2배를 선고했다. 선거법상 금지된 호별 방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시장은 “항소심에서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 무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1심에서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아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검찰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400만 원을 구형했다. 심 시장은 재임 중 업적을 홍보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심 시장은 “송년사를 게시하기 전후에 수차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했고 단체장의 정상적인 활동 범위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심 시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29일 오후 2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열린다.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는 한 군수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직위 상실 위기에 처했다. 이달 중 선고 공판이 예정된 최문순 화천군수, 김진하 양양군수, 조인묵 양구군수에게 검찰은 형이 확정될 경우 직위를 상실하는 형량을 구형했다. 주민 행사에 경비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최 군수와 김 군수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이 구형됐다. 최 군수는 24일, 김 군수는 30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출판기념회를 열어 자신이 직접 쓰지 않은 책을 편저한 것처럼 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조 군수에게는 벌금 300만 원이 구형됐다. 조 군수 선고 공판은 10일이다. 이 밖에 이경일 고성군수와 김철수 속초시장 공판은 각각 2일과 7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당초 지역 정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재판이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내년 4·15 총선 때 상당수 단체장의 재선거가 실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6∼28일 강원 춘천역 앞 광장에서 ‘강원 산나물 한마당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산나물 축제가 이어져 도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제4회 강원 산나물 한마당축제에서는 도내 임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곰취, 곤드레, 산마늘, 두릅 등 싱싱한 산나물이 전시되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또 산나물 장아찌 등 가공임산물 판매 및 산나물 음식 시연, 산나물 재배 희망 농가 및 귀산촌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6일 오후 1시에는 개장 축하 초청가수 공개방송을 비롯해 산나물가요제, 줄타기, 대학생 댄싱, 마술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강원나물밥 시식, 산나물 경매, 경품 추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희선 산림조합 강원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강원도의 청정성과 임산물의 우수성을 도시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산나물 소비층 확대 및 유망 산림소득원 제시를 통해 귀산촌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 3∼5일 태백시 오투리조트 스키장 일원에서는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태백시가 지역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처음 마련한 이 축제에서는 산나물비빔밥 이벤트를 비롯해 산나물 골든벨, 태백 산나물과 프랑스 요리의 만남, 나 홀로 서커스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다음 달 4∼6일 양구군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대에서는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양구 곰취축제’가 진행된다. ‘봄愛(애) 취하고 곰취愛(애) 반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곰취축제에서는 곰취 채취 체험과 곰취쌈 시식회, 곰취떡메치기, 맨손 물고기 잡기, 산나물 풍물장터 등이 운영된다. 또 사전 접수를 통한 평화누리길 두타연 걷기와 평화이음 콘서트 등이 연계 행사로 펼쳐진다. 홍천군과 홍천군문화재단도 ‘홍천한우·산나물축제’를 신설해 다음 달 10∼12일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개최한다. 기존 내면농협 주관으로 열리던 산나물축제를 홍천한우와 융합해 봄축제로 확대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산나물과 홍천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도로와 철도 등 남북 강원도의 통일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선도할 ‘강원도 남북건설교통협력협의회’가 24일 오후 강원연구원에서 창립회의를 갖고 본격 출범한다. 강원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 교류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분야별 협력사업 추진의 하나로 건설교통협력협의회를 창립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는 활발한 교류협력시대가 올 것에 대비해 미리 협력 분야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기 위한 조직이다. 협의회 위원은 SOC 사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내 건설업 대표를 다수 포함시켰다. 창립회의에서는 공동협의회장을 선출하고 위촉장을 수여한다. 또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북한교통센터장이 ‘북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건설교통 인프라 현황 및 실태’에 대해 강연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농업과 산림 교류협의회에 이어 건설교통협력협의회도 발족하게 됐다”며 “통일 시대에 대비하는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