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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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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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대 적금 등장… 수익률 0.1%P差라도 ‘쩐의 이동’

    시장의 저금리 기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이나 한시적 특판 상품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도 이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금리 0%대 적금도 등장…수익률 ‘소수점 경쟁’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자 최근 금융권에서는 마침내 금리가 연 0%대인 적금이 나왔다. Sh수협은행은 28일 예·적금 금리를 상품에 따라 0.2∼0.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스마트one적금’의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0.4%포인트 인하돼 연 0.9%가 됐다. 다른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이번 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BNK부산은행도 이미 24일 주요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내렸다. 대표 상품인 ‘심플 정기적금’ ‘BNK 어울림적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각각 연 1.65%, 1.50%가 됐다. 신한은행이나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이르면 이번 주 예·적금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에서 현재 이자율이 1%대 초반인 상당수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조만간 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릴레이에 불안해진 예금자들은 이자수익을 단 0.1%포인트라도 높여보려는 ‘소수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에는 이미 1인당 예금자보호한도(금융회사별 1인당 5000만 원)를 넘는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에서 예금자보호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6월 말 기준 7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원가량 늘었다. 상호금융권에서도 이 한도를 초과한 예·적금 총액은 올 6월 말 기준 153조 원으로 6개월 만에 9조 원이 넘게 증가했다. 우대금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배구단 경기를 관람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판매 예금을 내놓자 경기장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도 “기본금리는 낮지만 우대금리로 최대 1%포인트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카드 결제 실적 내기, 친구 추천 받기 등을 통해 우대금리를 받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인컴펀드, 리츠, 채권형 펀드로… 예·적금으로 재미를 보기 힘들다고 보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좀더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금융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인컴 자산(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 펀드에 돈이 모이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최근 6개월 동안 국내에 설정된 106개 인컴형 펀드에 1조2881억 원이 들어왔다. 리츠(REITs)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리츠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장 자산 규모는 2013년 10조 원을 넘어선 뒤 연평균 약 50%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말 46조8000억 원까지 불었다. 김범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저금리로 인한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부동산 차익에 따른 자본 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대체 투자의 효과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만 각각 10조 원, 4조6000억 원을 빨아들인 국내외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이동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더 많은 돈이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은아 achim@donga.com·이건혁 기자}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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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0%대 적금 등장…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시중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에 이자율이 0%대인 적금이 등장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2금융권 예·적금이나 금융투자 상품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 수익률을 0.1%포인트라도 높이려는 ‘머니 무브’가 시작된 것이다. 시장의 저금리 기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이나 한시적 특판 상품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도 이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금리 0%대 적금도 등장…수익률 ‘소수점 경쟁’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자 최근 금융권에서는 마침내 금리가 연 0%대인 적금이 나왔다. Sh수협은행은 28일 예·적금 금리를 상품에 따라 0.2~0.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스마트one적금’의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0.4%포인트 인하돼 연 0.9%가 됐다. 다른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이번 주 중 내릴 것으로 보인다. BNK부산은행도 이미 24일 주요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내렸다. 대표 상품인 ‘심플 정기적금’, ‘BNK 어울림적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각각 연 1.65%, 1.50%가 됐다. 신한은행이나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이르면 이번 주 예·적금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에서 현재 이자율이 1%대 초반인 상당수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조만간 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금리 인하 릴레이에 불안해진 예금자들은 이자수익을 단 0.1%포인트라도 높여보려는 ‘소수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2금융권에는 이미 1인당 예금자보호한도(금융회사별 1인당 5000만 원)를 넘는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에서 예금자보호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6월 말 기준 7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원가량 늘었다. 상호금융권에서도 이 한도를 초과한 예·적금 총액은 올 6월 말 기준 153조 원으로 6개월 만에 9조 원이 넘게 증가했다. 우대금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배구단 경기를 관람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판매 예금을 내놓자 경기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도 “기본금리는 낮지만 우대금리로 최대 1%포인트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카드 결제실적 내기, 친구 추천 받기 등을 통해 우대금리를 받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인컴펀드, 리츠, 채권형 펀드로… 예·적금으로 재미를 보기 힘들다고 보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좀더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인컴 자산(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 펀드에 돈이 모이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최근 6개월 동안 국내에 설정된 106개 인컴형 펀드에 1조2881억 원이 들어왔다. 리츠(REITs)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리츠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장 자산규모는 2013년 10조 원을 넘어선 뒤 연평균 약 50%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말 46조8000억 원까지 불었다. 김범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저금리로 인한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부동산 차익에 따른 자본 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대체 투자의 효과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만 각각 10조 원, 4조6000억 원을 빨아들인 국내외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이동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수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더 많은 돈이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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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에 실적배당형 상품 뜬다

    2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가입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기존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들은 타깃 데이트 펀드(TDF) 등 저금리 상황에서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앞세워 연금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규모는 190조 원이며 이 중 9.7%인 18조3000억 원이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실적배당형 상품이 퇴직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말 6.8%였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35조2000억 원에 이르는 세제적격 개인연금에서도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9%에 이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아직 연금 시장에서 예·적금, 보험, 신탁 등 원리금 보장 상품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펀드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달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연 1.25%로 인하하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이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수익률은 1.01%에 머물렀고 향후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가입자들의 수익률 확보를 위해서는 퇴직연금의 펀드 투자 확대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운용사들이 가장 기대를 거는 상품은 TDF다. TDF는 가입자의 은퇴 예상 시점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국내외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 예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10개 운용사가 설정한 TDF는 23일 기준으로 올해에만 1조992억 원을 빨아들였다. 설정액은 2조4641억 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시리즈는 올해에만 5600억 원의 자금을 새로 모집했다.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순자산 1조 원을 넘겼으며 설정액은 9367억 원으로 삼성자산운용(8311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2897억 원) 등을 앞지르고 있다. 퇴직연금의 70%까지만 TDF에 투자하도록 제한했던 규정이 지난해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바뀐 점도 TDF 규모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수익률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TD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배분 TDF 2025년’의 경우 2017년 3월 펀드가 설정된 뒤 누적수익률 16.57%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연금으로 제공하는 타깃 인컴 펀드(TIF)라는 상품군을 만들어 1000억 원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부동산, 인프라 등의 대체투자에도 자금을 넣어 자산 분배 효과와 함께 임대수익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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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0.4% 성장 쇼크… “올해 2% 성장 어려워”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0.4%로 집계됐다. 연간 경제성장률 2% 달성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출을 계속 늘렸지만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가까이 밀어붙인 소득주도성장 역시 가처분소득 증가→소비 증가→내수 확대→성장률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4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4%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건 속보치로, 나중에 조정될 수 있지만 오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1∼3월)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데 이어 3분기마저 기대치(0.6% 안팎)를 밑돌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2% 성장은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4분기 성장률이 0.97% 이상 나와야 올해 성장률 2%를 넘길 수 있다”고 했다. 분기별 잠재성장률(0.6% 선)을 감안하면 달성이 쉽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2% 성장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했다. 연간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한 건 경제 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대 이후 세 차례다. 2차 오일 쇼크가 터진 1980년(―1.7%), 외환위기 때인 1998년(―5.5%),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이다. 모두 예측 불가능한 대외 변수나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경제에 초대형 충격이 있었던 시기다. 올해는 수출과 내수 부진, 생산성 감소, 경제 체질 개선 지연 등 누적된 내부 요인에 의해 경제 활력이 서서히 가라앉은 결과란 점에서 과거 사례와 다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지만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현 정부 들어 재정을 대폭 늘렸는데도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 건 대부분 돈을 복지에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직 경제부처 장관은 “글로벌 경제가 2017년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정부는 세율 인상,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를 쏟아냈다”며 ‘정책 오류’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청와대는 올해 말까지 남은 재정을 최대한 투입해 성장률 1%대 추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9월까지 올해 예산의 80% 가까이를 이미 소진했다. 남은 ‘실탄’이 많지 않다.이건혁 gun@donga.com·문병기 / 세종=주애진 기자}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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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대 추락 위기… 10년만에 최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데다 민간 부문의 회복이 더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 투입은 물론이고 소비와 투자도 함께 늘어나야 하지만 대내외 변수로 위축돼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단기간에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0.5∼0.6%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올해 성장률을 2.0∼2.1%로 제시했다는 점과 분기별 잠재성장률 수준 등을 감안해 추정한 수치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으로 치면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나중에 9월 통계가 최종적으로 반영되면 성장률이 소폭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이전 사례에 비춰 봤을 때 0.1%포인트 이상 올라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항목별로는 정부 소비가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증가하면서 1.2% 늘었다. 반면 민간 소비는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내수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투자 항목인 건설투자는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 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2분기(4∼6월) 1.2%포인트에서 이번 분기 0.2%포인트로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조기 집행하면서 3분기에는 여력이 제한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정 지출의 규모 자체가 줄어든 건 아니지만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재정 집행 효과가 떨어진 것이다.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는 이번에 플러스(0.2%포인트)로 전환됐지만 성장을 이끌 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 2%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변수로 수출 증가를 장담하기 어렵다. 재정 지출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2% 성장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더 나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이 1.8%로 올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기존에 제시한 내년 전망치(2.5%)에 대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물량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분기별 성장률과 연간 성장률 ::연간 성장률은 분기별 성장률의 합산이 아닌 복리 개념이다. 전년 말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00일 때 1분기 성장률이 1%면 GDP 규모는 101이 된다. 2분기 성장률도 1%라면 100이 아닌 101에서 1%가 늘었다(102.01)는 뜻이다. 매 분기 1% 성장하면 연말 GDP 규모는 104.06, 연간 성장률은 4.06%가 된다.이건혁 gun@donga.com·김자현 기자}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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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성장률도 부진…전문가들 “올해 2% 경제 성장 쉽지 않아”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정부의 재정 지출 여력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데다 민간 부문의 회복이 더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 투입은 물론 소비와 투자도 함께 늘어나야 하지만 대내외 변수로 위축돼 있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0.5~0.6%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올해 성장률을 2.0~2.1%로 제시했다는 점과 분기별 잠재성장률 수준 등을 감안해 추정된 수치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으로 치면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나중에 9월 통계가 최종적으로 반영되면 성장률이 소폭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이전 사례에 비춰봤을 때 0.1%포인트 이상 올라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항목별로는 정부 소비가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증가하면서 1.2% 늘었다. 반면 민간 소비는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내수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투자 항목인 건설투자는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 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2분기(4~6월) 1.2%포인트에서 이번 분기 0.2%포인트로 감소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조기 집행하면서 3분기에는 여력이 제한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정 지출의 규모 자체가 줄어든 건 아니지만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재정 집행 효과가 떨어진 것이다. 민간 부분의 성장 기여도는 이번에 플러스(0.2%포인트)로 전환됐지만 성장을 이끌 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 2%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변수로 수출 증가를 장담하기 어렵다. 재정 지출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2% 성장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이 1.8%로 올해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기존에 제시한 내년 전망치(2.5%)에 대해 “조금 달라질 수 있을거 같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물량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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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경제성장률 0.4%…올해 2% 성장 ‘빨간불’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0.4%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이 이어진데다 전 분기 성장을 이끌었던 정부 지출도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올해 성장률 2%대 사수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61조613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4%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속보치에는 7, 8월과 9월 중순까지의 실적이 반영돼 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4%였으며 2분기는 1.0%였다.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당초 한은 안팎에서 예상했던 0.5~0.6%대 성장률 달성에는 실패했다. 향후 9월 실적이 최종 반영되면 소폭 올라갈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이전 사례에 비춰봤을 때 0.1%포인트 이상 올라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항목별로는 민간 소비가 승용차 등의 구매가 늘며 전 분기 대비 0.1% 늘었으며,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늘며 1.2% 증가했다. 수출은 4.1% 증가했으며 수입은 0.9%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가 5.2% 줄었으며, 재고도 0.5%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갉아먹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9%포인트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1.9%포인트)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 기여도는 1.3%포인트로 집계됐다. 2분기 성장을 주도했던 정부 지출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 분기 1.2%포인트에서 크게 감소했다. 2분기에 재정을 끌어 쓰며 성장을 유도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재정 집행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이 0.9%~1.0%가 나와야 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국내 경제가 큰 폭의 반등을 보여줘야 달성 가능한 숫자로 보인다. 대내외 여건과 수출 회복이 여전히 더딘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재정 집행 여력도 많지 않아 재정 투입에 기댄 경기 부양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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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맥도날드-인텔 등 ‘美증시 우량기업’ 중장기 투자

    찬바람이 불어오면 배당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올해는 유난히 국내외 경제 환경이 불확실하다 보니 안정적으로 정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은 더 커진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를 판매 중이다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미국은 경제 지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도 폭넓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는 우리 실생활에 익숙한 디즈니, 맥도날드, 인텔 등 글로벌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성장성 등을 분석해 기업가치와 배당금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이 종목들은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이 높아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또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고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무형 자산, 전환 비용, 네트워크 효과, 가격 이점, 효율적 규모 등 기업의 성장 지속성을 검토해 그 가중치에 따라 투자 대상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포트폴리오 구축 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 자산 및 투자 비중을 주기적으로 재조정하며 운용한다.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는 환노출형 및 환헤지형 상품으로 구분돼 있으며, 신탁보수는 A클래스 기준 연 1.347%다.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하면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상품 가입 및 상담은 대신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HTS, MTS에서 가능하다.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현명한 투자자들은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며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가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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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0%대’ 시대… 재테크 전략 다시 짜라

    한국은행이 저성장, 저물가 우려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낮췄다. 한은이 내년 이후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한국도 일본, 유럽 등 선진국처럼 금리 0%대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재테크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내 경제의 회복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수익보다는 안전에 무게를 두고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금리 더 낮아질 듯… 고금리 특판 예적금 상품 눈여겨볼 만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내렸다. 한은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뒤 2017년 11월과 작년 11월 0.25%포인트씩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7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3개월 만에 다시 낮췄다. 한은은 저물가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하지만 2%대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은도 추가 인하에 대한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은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낮춘 만큼 추가 인하는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은행 및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사의 절반 이상이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만큼 투자자들도 이에 맞춰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은행 예적금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현재의 예적금 금리는 높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섭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는 “현재 은행의 3년짜리 정기예금에 넣어두면 연 1%대 후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며 “안정성까지 고려하면 여윳돈은 예적금에 넣어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이용하거나 은행이 내놓는 고금리 특판 상품도 눈여겨보고 미리 가입해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금, 달러, 리츠 눈여겨봐야… 자산운용 유연하게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예전처럼 주식과 같은 고수익 위험자산 투자는 당분간 피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수익보다는 안전에 무게를 둔 자산 배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미국 달러 투자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강남V프리빌리지 팀장은 “금 관련 상품이 투자 1순위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은주 NH투자증권 광화문금융플러스센터 부장은 “달러를 직접 사들이는 것도 좋지만, 달러 관련 상품을 분산 매수하면 환차익도 노릴 수 있고, 달러 자산을 보유했다는 안정감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연간 4, 5% 정도의 고정적 수익을 줄 수 있는 상품에도 자산을 일정 부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범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배당 수익, 일정한 이자수익을 주는 국내외 인컴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부동산펀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문윤정 신한금융투자 대치센트레빌 부지점장은 “저금리 시대에는 대체투자 상품의 매력이 높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하락기에 리츠의 투자 성과가 확인된 만큼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자산을 언제든 옮길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욱 미래에셋대우 울산지점 매니저는 “미중 무역협상이 갑자기 잘 풀릴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악화될 수도 있다”며 “이런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익보다 자산을 지키는 운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TC프리미엄강남센터장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채권, 금, 달러조차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필요할 때 언제든 자산을 재배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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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생산자물가 3년 만에 최대폭 하락

    농축산물 가격이 내려가고 국제유가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향후 물가상승률도 한동안 낮은 수준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2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3.84(2015년=100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하락하며 7월(―0.3%)과 8월(―0.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은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뜻한다. 통상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소매 물가의 선행 지표 성격도 있다. 이에 따라 9월에 ―0.4%로 공식 통계상 첫 마이너스를 보인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0월에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면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인 만큼 기업 생산이 더 위축될 수도 있다. 생산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12.8%, 축산물이 4.2% 각각 내려가며 하락 폭이 커졌다. 국제유가도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도 12.3% 떨어졌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D램의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4%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급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의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일시적인 요인뿐 아니라 최근의 경기 둔화도 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가 한 달 만에 68.2% 올랐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발병 영향으로 돼지고기도 11.9% 뛰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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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가들 “사자”에… 개인 달러예금 136억달러 역대 최대

    개인의 미국 달러화 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수준으로 불어났다. 자산가들이 대내외 경제 환경이 불안해지고 달러화 가치가 오르자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13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 달 전보다 4억8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올해 7월 말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다. 또 2012년 6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뒤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 예금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고액 자산가 등 개인들이 안전 자산인 달러화를 사들였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원화 가치 하락)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1월에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0원대로 내려가자 개인 투자자들은 환차익을 기대하고 달러화를 많이 사들인 바 있다. 달러 선호 현상에 전체 달러화 예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대로 커졌다. 9월 말 기준 전체 달러화 예금 621억6000만 달러 중 개인의 비중은 22.0%로 나타났다. 기업 비중은 78.0%에 그쳤다. 개인과 기업의 전체 외화예금 규모는 726억4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6억7000만 달러 늘었다. 개인은 5억5000만 달러, 기업은 1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업들은 해외 주식 및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을 일단 달러화 등으로 보유하기로 하면서 예금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통화별로는 달러화가 가장 많았으며, 일본 엔화(43억4000만 달러), 유로화(33억3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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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회장, 운전사 등에 “바보같다” 갑질 물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운전사와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8일 연합뉴스TV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올해 5월경 운전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고 오라”고 했다. 이에 운전사가 “아이 생일이라…”라며 난색을 표하자 “미리 이야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는다”며 면박을 줬다. 아울러 권 회장은 홍보실 직원에게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도 했다. 다만 협회 안팎에서는 임금 협상과 인사 문제로 회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금투협 노동조합이 권 회장이 술에 취한 시점을 노리고 녹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금투협 관계자는 “권 회장이 운전사에게 수차례 사과했고 운전사도 사과를 받아줬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이날 오후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권 회장에게 발언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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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27년만에 최저성장… 침체 그림자 짙어진다

    중국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인 6.0%에 그쳤다. 한국 기업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중국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발판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조6865억 위안(약 4119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률은 중국에서 분기별 성장률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로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국은 2015년 2분기 7.0% 성장한 뒤 4년 동안 6%대 성장률을 이어가다가 이번에 6% 선이 무너질 상황에 몰렸다.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 성장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성장률은 5%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3분기 중국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미중 무역분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수출과 내수 기반이 동시에 약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이 줄면서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줄었다. 제조업의 활력 정도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올 7∼9월 3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저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부진에 빠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ASF로 9월 돼지고기 가격이 70% 올라 같은 달 소비자물가가 3% 상승했다. 그 여파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부진에 빠짐에 따라 제조업과 금융 부문에서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가면 한국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먹히지 않으면서 성장 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한국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이건혁·최지선 기자}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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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증권 ‘성과 대신 고객만족’ 통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초 직원 평가제도(KPI)를 소비자 만족 위주로 개편한 뒤에도 회사 실적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회사 실적에 대한 기여도로 매기는 직원 평가를 고객 만족도 기준으로 바꾼 것은 국내 금융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변화다. 최근 파생결합상품(DLF) 대규모 손실 사태 등 기존 금융권 성과주의의 폐해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례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취임한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56·사진)은 올해 1월 KPI를 기존 실적 중심에서 ‘과정가치’ 중심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과거 NH투자증권은 다른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영업점 직원이나 프라이빗뱅커(PB)의 실적을 평가할 때 판매한 상품의 수나 판매액, 수수료율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고객과의 소통 횟수, 고객의 상담 만족도 등 ‘고객 만족 지표’로만 직원들을 평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회사 안팎에서는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이에 30년 넘게 직접 영업 현장을 누벼온 정 사장은 사내 편지를 통해 “수익은 줄겠지만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 고객 신뢰가 중요하다”며 수익 감소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평가 시스템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난 결과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오히려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3896억 원으로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특히 고객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보다 3.9% 늘어난 277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각종 비용을 뺀 경상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의 성향과 요구를 반영해 제작할 수 있는 사모펀드 판매가 늘어난 것도 수익 증대의 요인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KPI 개선으로 PB들이 수수료가 많은 상품 대신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소개하다 보니 가입 금액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불완전판매나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영업 직원들이 수수료가 높은 고위험 상품들을 무리해서 팔 이유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최근 해외금리 파생결합상품 사태로 홍역을 치른 국내 은행권도 실적 중심 KPI를 문제의 한 원인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 만족 지표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PB 서비스를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자산 현황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자문서비스를 강화한 상품을 내놓고,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 디지털 분석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투자 전략도 소개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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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추가인하 시사… ‘제로금리’ 가능성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25%로 낮추면서 한국에서도 조만간 일본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처럼 제로금리 시대가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성장과 저물가가 심각한 상황에서 어지간한 금리 수준으로는 경기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년 이후에도 금리 인하 흐름이 지속될 경우 곧 0%대 기준금리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수단에 대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성장 흐름이 기존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2.2%)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한국을 둘러싼 대외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봤다. 미국이 중국에 추과 관세 부과를 피하는 ‘미니 딜’이 이뤄졌지만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주요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한국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건설 투자와 수출 부진, 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한 낮은 물가 상승률도 금리 인하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은이 통화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현 수준의 금리로는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대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더 과감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도 추가 인하에 대한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 또는 0%대로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며 “(의결문에)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를 넣은 것이 추가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1.25%로 두 차례 낮춘 만큼 추가 인하는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또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통적 수단은 현재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는 제로금리나 양적완화 등을 의미한다. 이 총재는 하지만 “현재는 금리 대응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관련 논의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 및 대출금리도 시차를 두고 줄줄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 이날 금리 인하를 이미 예상해 왔다는 점이 변수다. 시중금리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앞으로는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건혁 gun@donga.com·김자현 기자}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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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인하…1년11개월 만에 역대 최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2017년 11월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다시 내려오며 초저금리 시대가 다시 열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된 1.25%로 낮췄다. 한은은 올해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 낮춘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추가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은은 2016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운용했다. 이날 한은의 결정으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해왔다. 금융투자협회가 1일부터 8일까지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금리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65%가 금리 인하를 점쳤다. 이날 한은의 결정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스몰딜’에 합의하며 무역 전쟁 우려가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어 한국의 수출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최근에는 물가상승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0%대에 머물러 있으며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 등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 물가 상승률이 곧 1%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하향 조정되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이 최근 내놨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도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낮춰 잡았으며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국제 기관들 중에는 1%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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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큼 다가온 ‘모바일 신분증’ 시대

    스마트폰 정보지갑에 저장된 정보만으로도 금융 거래를 위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이달 말 시작된다.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을 할 수 있으며 향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없이도 온·오프라인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은 14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한 번 발급받고 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표준 규격에 맞춰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 저장하고 참여 주체들이 신뢰성을 검증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해킹을 당하더라도 데이터가 위조 및 변조되려면 블록체인에 참여한 모든 주체의 데이터를 일일이 손대야 해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기관을 통해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스마트폰의 정보지갑 등 보안성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앱)에 저장된다. 사용자들이 이를 활용하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실물 신분증 없이 핀테크 회사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6월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규제를 풀어줬다. 또 머지않아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 및 금융사 창구에서의 신분 증명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현 금융결제원 차세대인증업무팀장은 “앞으로 1년 동안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과 편리성이 확인되면 이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상용화되는 모바일 신분증에는 금융 거래를 할 때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능도 단계적으로 담긴다. 로그인, 계좌 조회 및 이체, 주식 매매 등에 필요한 공인인증 기능을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대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은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약 30개 금융사가 순차적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 은행권의 블록체인 공인인증서 ‘뱅크사인’, 증권업계가 쓰고 있는 ‘체인아이디’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은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사람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금융결제원은 내년 10월 이후 모바일 신분증이 저장된 정보지갑에 각종 공공기관 증명서, 재직과 학력 등이 담긴 민간 증명서 저장 기능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신분증을 개발하는 민관의 움직임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7개사는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한 통합 전자증명 앱을 개발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QR코드 형식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이를 신분 확인용으로 쓸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지정받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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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운용 “환매 차질 최대 1조3363억원”

    국내 헤지펀드 업계 1위 라임자산운용이 최근 유동성 문제로 환매에 차질이 빚어진 사모펀드 규모가 최대 1조300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환매를 재개할 방침이지만 일부 투자자의 경우 최장 4년 8개월을 기다려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3일 기준 환매 중단 규모가 93개 펀드, 8466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은 10일까지 사모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가진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55개의 환매를 중단했다. 이날도 무역 거래에 필요한 신용장, 대출 등을 기초로 만든 무역금융펀드 38개(2436억 원)에 대해 환매를 추가로 중단했다. 환매란 펀드 가입자가 만기 때 자신이 투자한 지분의 전체나 일부를 회수하는 것으로 운용사는 보통 현금이나 기타 자산으로 지급한다. 회사 측은 아직 만기에 도달하지 않은 폐쇄형 펀드에서 약 4897억 원이 지급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메자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중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 원 규모는 상황에 따라 환매 연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며 “펀드 환매가 중단됐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금액 범위는 1조1593억 원에서 최대 1조3363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유동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들의 환매 요청을 수용하려면 자산을 헐값에 매각해야 해 펀드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한 펀드의 경우 내년 말까지 자산의 70%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운용 자산의 60%는 2년 8개월 후, 나머지는 4년 8개월이 지나야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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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에도 가계자금 등 은행으로 2분기 예적금 25조4000억 증가

    은행 예금 금리의 매력이 떨어졌지만 가계는 정기예금과 적금에 돈을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은행 예적금 등 금융기관에 넣은 돈은 25조4000억 원 증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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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낮아 고민… 금리 내려도 통화정책 제한적 효과 우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접근하면서 통화 정책의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 해소를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실질적인 금리 하한선(실효하한)이 0.75∼1% 안팎이라는 금융시장의 추정을 감안하면 한은이 금리를 무작정 낮추기 힘들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한은 금통위원을 상대로 한 사전질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질의에 대한 답변은 개별 답변자를 밝히지 않은 채 이주열 한은 총재를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들이 낸 다수 의견에다 소수 의견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금통위원들은 실질적 금리 하한선인 실효하한에 대한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는 않았다. 다만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 실효하한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통화 정책의 유효성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부정적 파급효과가 급증하게 되는 금리 수준”이라고 정의했다. 이 같은 금리 하한선 아래로 기준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금리를 더 내려도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늘리거나 물가가 오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금융권에서는 16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0%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2016년 6월부터 약 1년 5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25%로 운용했다. 16일 금리가 동결돼도 11월 말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실효하한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0.75%에서 1.00% 사이를 한국의 실효하한으로 보고 있다. 세계 경제의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중에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한국이 기축통화국이 아닌 만큼 자본유출 등의 위험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금통위 내에는 실효하한을 놓고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과 구체적 수치를 외부와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통위원들 간에도 의견이 다른 셈이다. 다만 한은이 과거에는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움직임을 가장 중시했지만 최근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 유럽연합은 물론 최근 금리를 빠르게 내리고 있는 호주 등 주변 신흥국의 정책도 함께 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 총재는 8월 금통위에서 “통화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을 촉발하는지에 따라 실효하한 추정치가 다르다”고 발언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유럽연합의 금리가 더 떨어지면 한국에서의 자본유출 우려도 낮아지고, 한국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통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크게 하회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목표제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로금리,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정책의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원론적으론 금리정책 운용 여력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심각한 경기침체 및 디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경우 (양적완화 도입 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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