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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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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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경기장을 쇼트트랙용으로… ‘3시간 대작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중 하나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빙판의 ‘특수부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기장 출구부터 빙판 위까지의 온도를 꼼꼼히 체크하며 수차례 정빙기로 빙판을 정리하는 이들의 손길이 닿자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에 찍혀 울퉁불퉁했던 빙판이 매끄럽게 변했다. 스케이트 날에 체중을 실어 달리거나, 연기를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빙질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빙질 관리자들은 최상의 빙질을 만들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평창 올림픽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얼음 관리를 둘러싼 ‘3시간 작전’이 펼쳐진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오전에는 피겨, 오후에는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다. 종목 사이의 시간은 3시간 남짓. 문제는 피겨에 가장 적합한 빙질(얼음 온도 영하 3∼4도, 두께 5cm)과 쇼트트랙의 빙질(얼음 온도 영하 7도, 두께 3cm)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점프를 많이 하는 피겨 경기가 열릴 때는 빙질을 무르게 해 선수들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하지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때는 빙질이 무르면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혀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단단한 빙질을 만든다. 빙질을 바꾸는 ‘속도전’에 나서는 ‘특수부대’는 두 명의 ‘아이스테크니션’과 6명의 정빙기사다. 피겨에 적합한 무른 빙질을 쇼트트랙에 적합한 단단한 빙질로 만드는 과정의 핵심은 얼음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온도가 낮을수록 얼음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아이스테크니션들은 우선 빙판 온도를 레이저건(빙판 9군데)과 상황실을 통해 파악한다. 이후에는 빙판 밑에 설치된 냉각기를 이용해 빙판 온도를 신속히 낮춘다. 아이스테크니션 배기태 씨는 “피겨에 맞는 얼음을 만들기 위해 냉각기 온도를 영하 12도로 맞춰야 한다고 가정하면 쇼트트랙 경기에 맞는 얼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냉각기 온도를 영하 18도까지 낮춘다”고 설명했다. 얼음 두께는 조절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배 씨는 “정빙기를 이용하면 3시간 동안 최대 0.3cm 정도의 얼음을 깎을 수 있다. 하지만 피겨와 쇼트트랙에 적합한 두께 차인 2cm까지 깎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설계된 해외 빙상장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빙판은 배 씨와 미국인 아이스테크니션이 2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얇은 얼음을 겹겹이 쌓아 만든 ‘장기전의 산물’이다. 배 씨에 따르면 수작업으로 노즐을 이용해 물을 비가 내리듯이 뿌린 뒤에 냉각기로 얼리면 한 번에 0.2mm의 얼음 층이 생긴다. 작업 초기에는 물을 뿌리는 데 10분, 얼리는 데 15분이 소요되지만 얼음이 두꺼워질수록 얼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배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5cm의 얼음을 쌓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완성된 빙판의 유지와 관리에는 경기장에 배치된 2대의 정빙기(메인 링크 기준)가 큰 역할을 한다. 정빙기는 스케이트 날에 의해 파인 자국을 깎은 뒤에 차량 후방에 배치된 분사 장치에서 물을 뿌린 후 타월로 닦아내 빙질을 다듬는다. 정빙기사들에게는 10분가량의 정빙 시간 동안 얼음으로 변할 수 있는 적정량의 물을 뿌리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하루에 정빙기가 링크 안으로 들어가는 횟수는 13회 정도다. 아이스테크니션들은 기습적인 환경 변화에 따른 빙질 저하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배 씨는 “관중이 꽉 찼을 때의 체온 등에 의한 열기, 강릉지역의 온도 등에 따라 얼음의 상태가 변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완벽한 빙질 상태를 만들기 위해 테스트이벤트 기간 외에도 만석을 가정한 상태로 경기장 내 온도를 올린 뒤에 빙질을 유지하는 실험 등을 실시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릉=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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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서 코치 “16세 차준환, 챔피언의 길 가고 있다”

    김연아(27·은퇴)와 하뉴 유즈루(23·일본)를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브라이언 오서 코치(56·캐나다)는 ‘빙판의 미다스 손’으로 불린다. 그런 그가 또 다른 세계적 스타로 키워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한국 남자 피겨의 ‘샛별’ 차준환(16·휘문중)이다. 15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하뉴의 훈련이 끝난 후 동아일보와 만난 오서 코치는 “차준환은 챔피언을 향한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5년부터 차준환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차준환의 훈련 환경이 또 한 명의 챔피언을 탄생시킬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라고 했다. 오서 코치는 “주니어 선수인 차준환은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 클럽에서 하뉴(세계 1위),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세계 2위·스페인)와 함께 훈련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실수하는 모습과 고난도 점프를 성공하는 것을 모두 보고 있다. 그는 이들의 단점은 피하고, 장점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차준환의 재능과 열정이 겹쳐져 발전 속도가 빠르고, 그런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고 한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은 세계 최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훈련하면서 올림픽 등 큰 무대에 나설 선수에게 필요한 ‘강심장’이 되는 비결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오서 코치가 경기 직전 차준환에게 강조하는 말의 요점도 강한 정신력이다. 그는 “차준환에게 ‘너는 준비가 다 됐다. 연습 성과와 자신의 강인함을 믿어라’라고 말해준다”고 했다. 부드러운 미소 때문에 자신이 마냥 따뜻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해라고 한다. 그는 “내 지도 스타일은 자상한 엄마라기보다는 엄격한 아빠에 가깝다. 용기 있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차준환 등 오서 코치의 제자 세 명이 함께 ‘집안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셋이 순위 경쟁을 하게 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오서 코치는 “우리는 가족 같은 사이다. 그들의 경기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 경쟁할 수 있게 성장시키는 것이 내 임무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준환에게는 평창 올림픽이 선수 생활의 끝이 아니다. 그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까지 멀리 내다보고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준환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주니어선수권을 대비해 캐나다에서 맹훈련 중이다. 이날 오서 코치는 주니어선수권에서 차준환이 선보일 ‘신무기’도 처음 공개했다. 그는 “차준환은 주니어선수권에서 두 번의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뛸 것이다. 두 번의 살코 중 한 번은 더블(2회전) 토루프를 붙이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쿼드러플 살코(기본 점수 10.5점)에 더블 토루프를 붙이면 기본 점수는 11.8점으로 올라간다. 제자 두 명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낸 그이지만 정작 본인은 현역 시절 두 개의 은메달을 땄을 뿐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코치 생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자의 성공을 보면서 코치 생활이 운명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웃었다. 코치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 시작을 함께한 자신의 첫 제자 김연아에 대한 오서 코치의 생각은 어떨까. “언제나 지구상 최고의 피겨 선수는 김연아라고 생각합니다.”강릉=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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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지존 하뉴 보자” 일본 팬 몰려든 강릉

    14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경기가 없는 평일 낮인데도 관중석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일본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23·일본·사진)가 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까지 방문 응원을 온 일본, 중국 팬 등 200여 명은 하뉴가 점프에 성공하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40분간의 훈련을 마친 하뉴는 인터뷰에서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응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6일 이곳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13일 한국을 찾은 하뉴는 입국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팬들을 몰고 다녔다. 하뉴가 등장하자 그를 기다리던 일본 팬들은 “간바레(힘내)!”라고 외쳤다. 일부 팬은 하뉴가 좋아하는 ‘곰돌이 푸’ 인형을 흔들었다. 그런 팬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은 하뉴는 짧고 굵게 대회 출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내가 지금 꼭 해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하뉴는 유독 이 대회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2014 소치 겨울올림픽과 ISU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을 모두 제패한 하뉴지만 2011년과 2013년에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는 모두 2위에 그쳤다. 이번에 우승하면 피겨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게다가 이번 대회 장소는 내년 이맘때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 피겨 경기장이다. 테스트 이벤트에서 빙질에 적응하는 동시에 올림픽 전초전 우승으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하뉴는 “좋은 빙질과 시설에서 훈련을 해 매우 기쁘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남자 싱글 총점(330.43점)과 쇼트프로그램(110.95점), 프리스케이팅(219.48점)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가진 하뉴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고득점에 필수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 중 살코와 토루프, 루프를 구사할 수 있다. 그는 ISU 공식 대회에서 쿼드러플 루프(기본 점수 12점)를 남자 선수 중 최초로 성공시켰다. 하뉴는 자신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면서 체력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도 쿼드러플 점프를 완벽히 성공시킬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훈련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하뉴의 인기 덕분에 이번 대회 입장권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14일까지 총 7만3000장의 입장권 중 5만8000장이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4000여 장은 일본인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하뉴의 팬 다나카 미유키 씨(23)는 “하뉴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그가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씨의 말처럼 하뉴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누나를 따라 네 살 때부터 아이스링크를 다니던 그는 고향인 일본 센다이에 있는 링크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바닥이 갈라져 스케이트 부츠를 신은 채 황급히 대피했다고 한다. 지진으로 집까지 파손됐던 그는 아이스쇼 등을 통해 훈련비용을 충당하며 꿈을 키워 나갔다. 또한 두 살 때부터 천식을 앓았던 그는 지금도 흡입제를 가지고 다니며 항상 마스크를 쓴다. 얼음 위에서 살아야 하는 피겨 선수에게는 최악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공한 하뉴에게 일본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소치 올림픽에서 하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당시 일본 언론은 “하뉴의 금메달이 동일본 부흥과 재건을 위한 용기를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강릉의 숙박업체들도 ‘하뉴 특수’에 기뻐하고 있다. 경포대의 한 모텔 주인은 “4대륙 선수권 때문에 한국에 온 일본 손님들이 방 25개를 단체로 예약했다. 이 때문에 대회 기간에는 사용할 수 있는 방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강릉=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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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6위까지 밀린 스피스 “정상 재도전”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으로 세계 랭킹이 6위까지 떨어졌던 조던 스피스(24·미국·사진)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스피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8타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으며 2언더파를 친 스피스는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15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스피스가 PGA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이다. 1993년 7월생으로 만 23세 7개월인 스피스는 통산 9번째 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에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됐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또한 그는 올해 출전한 4개 PGA투어 대회의 모든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최근 4차례 PGA투어 대회 중 세 번 컷 탈락을 했던 노승열(26)은 9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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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스 시즌 첫 승, ‘부활 신호탄’ 쐈다…노승열 공동 8위로 선전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으로 세계랭킹이 6위까지 떨어졌던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스피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으며 2언더파를 친 스피스는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15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스피스가 PGA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이다. 1993년 7월생으로 만 23세 7개월인 스피스는 통산 9번째 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타이거 우즈(42·미국)에 이어 만 24세 이전에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됐다. 우즈는 만 24세 이전에 15승을 거뒀다. 또한 그는 올해 출전한 4개 PGA투어 대회의 모든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스피스는 “부진을 겪으면서 선수생활의 영광과 상처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경험을 많이 쌓은 만큼 세계 정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차례 PGA투어 대회 중 세 번 컷 탈락을 했던 노승열(26)은 9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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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신동 재기의 점프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선 돌아온 ‘피겨 신동’ 김진서(21·한국체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진서가 국가별 쿼터가 정해지는 3월 핀란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30장의 평창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중 24장이 배정되는 세계선수권에서 김진서가 2위 안에 들면 한국은 3장의 출전권을, 10위 안에 들면 2장의 출전권을 획득한다. ‘특급 유망주’ 차준환(16·휘문중)은 아직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할 수 없다. 최근 부상으로 주춤했던 김진서는 평창 올림픽 1년여를 앞두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김진서는 1월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종합선수권에서 자신의 공식대회 첫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켰다. 김진서는 쿼드러플 토루프(기본 점수 10.3점)를 성공시키며 2위를 차지했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트리플 토루프(기본 점수 4.3점)보다 6점이 높다. 김진서는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짜릿했다. 큰 산을 이제야 한 개 넘었다”며 활짝 웃었다. 평창 올림픽 피겨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부활을 알린 그는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고 말했다. 김진서는 16일부터 열리는 ISU 강릉 4대륙선수권과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에서 쿼드러플 점프 등을 가다듬은 뒤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 획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서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한층 더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가진 기술을 모두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2008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김진서는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신동으로 불렸다. 또래 선수들보다 늦게 피겨를 시작한 그는 정상을 지키기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고난도 점프를 성공시키겠다는 욕심은 화근이 됐다. 근력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고 부상을 피하는 요령(착지 방법)도 부족했던 그는 연이은 부상 탓에 고득점에 필수인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잊혀진 신동이 됐다. 차준환의 등장은 재도약을 꿈꾸는 김진서에게 자극이 됐다. 이번 시즌 주니어 무대에 나서고 있는 차준환은 기본 점수가 10.5점인 쿼드러플 살코를 뛸 수 있다. 김진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후배가 기특하면서도 자극이 됐다”면서 “기술은 차준환이 우위에 있지만 연기력은 내가 밀릴 것이 없다고 본다”며 훈련에 매진했다. 부상 치료에 집중했던 김진서는 몸 상태가 회복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쿼드러플 점프를 완성했다. 김진서는 2011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 우승을 시작으로 2012, 2014 종합선수권 시니어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하지만 그는 2013, 2014 ISU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26위, 16위에 그쳤다. 국제 무대 경쟁력에 반드시 필요한 쿼드러플 점프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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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팀’ 백지선호, 세계 13위 덴마크 처음 눌렀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센터 김상욱(29·안양 한라·사진)은 ‘빙판 위의 야전사령관’이다. 대표팀 공격라인 가운데에서 벤치에 있는 백지선 감독의 지시와 현장 흐름에 따라 탁월한 감각과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한다. 축구로 치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김상욱은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도움 1위(48개)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공격포인트 2위(7골 22도움·2013∼2016년 기준)에 올라 있다. 김상욱은 9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덴마크(세계 13위)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3피리어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국(세계 23위)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4-2 승리를 이끌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는 선수가 대부분 빠진 덴마크지만 역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당해 오던 덴마크를 상대로 값진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상욱에게 백 감독이 강조하는 ‘원 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대표팀 스토리를 들어봤다. 김상욱은 “센터로서 동료들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자신의 형인 김기성(32·안양 한라)을 ‘찰떡궁합 측면공격수’로 꼽았다. 그는 “나의 도움 수치가 높은 것은 연세대와 실업팀에서 호흡을 맞춰 온 형이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형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되는 위치로 패스를 하면 어김없이 그곳에 형이 있다”고 말했다. ‘특급 도우미’인 동생의 지원 사격 덕분에 김기성은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15골 16도움)를 기록하며 국내 간판 공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욱은 “대표팀 공격수들이 마음껏 공격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수비를 묵묵히 이끌고 있는 ‘그라인더(분쇄기)’ 브라이언 영(31·하이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라인더는 보디체크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뜻한다. 귀화 선수인 영은 186cm, 86kg의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보디체크가 일품이다. 김상욱은 “소속팀 경기에서 영에게 보디체크를 당해봤는데 정말 아프다. 국제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이 영의 보디체크가 두려워 쉽게 골대 앞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스하키에서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영이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 덕분에 상대가 우리 골문 앞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욱은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NHL 선수들이 출전 비용 문제 등으로 올림픽 참가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들이 꼭 평창에 왔으면 좋겠다.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당당하게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겨뤄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고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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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 평창]‘김연아 키즈’ 구슬땀… “은반의 새 주인공은 우리”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 피겨의 묘미를 알린 선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27)다. 김연아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여왕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김연아를 보며 피겨 선수의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가 평창 올림픽에서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남녀 싱글과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등 전 종목 출전을 노리는 선수들은 올해 열리는 세계선수권 등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샛별’과 ‘원조 남자 김연아’ 남자 싱글에서는 ‘샛별’ 차준환(16)과 김진서(21)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기량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8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 경기에서는 차준환이 총점 238.07점을 획득해 김진서(2위·총점 216.16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은 기본 점수가 10.5점에 달하는 ‘필살기’ 쿼드러플(4회전) 살코(스케이트 날을 사용해 뛰는 점프 기술 중 하나)의 완성도를 높인 덕분에 고득점이 가능한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에 주니어 무대에 나서고 있는 차준환이 시니어 무대와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성공시킬 수 있는 쿼드러플 점프의 종류와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차준환은 “평창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에 점프를 포함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의 빠른 성장세는 ‘원조 남자 김연아’로 불린 김진서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 그동안 실전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던 그는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공식 대회 첫 쿼드러플 토루프를 성공시켰다. 그는 “차준환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선배로서 기쁘고 기특하다”면서도 “(차준환의) 성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차준환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포스트 김연아’ 꿈꾸며 역대 최고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라 할 수 있는 김연아를 롤 모델로 삼은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선수는 박소연(20)이다. 그는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176.61점을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대회에서 총점 170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ISU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4위에 올랐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가 기록한 대회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박소연은 최근 발목 부상으로 실전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박소연에게는 평창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부상을 완벽히 치료하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올해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에서 3위를 차지한 김나현(17)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대회 한 달 전부터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진통제를 먹고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다. 당시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끝난 후 굵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더욱 훈련에 매진해 평창 올림픽을 향한 꿈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평창 수놓을 은반 커플 혼성 경기인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 선수들도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페어스케이팅은 지민지(18)와 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35·미국·귀화 추진 중)가 선두 주자다. 과거 싱글 선수 생활을 했던 지민지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페어스케이팅 선수가 되기 위해 과감히 종목을 바꿔 과거 재미교포 남나리와 함께 페어스케이팅 선수로 뛴 경력이 있는 레프테리스와 한 조를 이뤘다. 지민지는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에 페어스케이팅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스댄스에서는 민유라(22)와 알렉산더 개믈린(24·미국·귀화 추진 중)을 주목할 만하다. 2015년 6월부터 함께 활동 중인 이들은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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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지존’ 노리는 캐나다-미국 “20세 샛별 믿는다”

    ‘겨울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아이스하키의 세계 최강국으로는 캐나다(세계 랭킹 1위)가 꼽힌다. 아이스하키 종주국인 캐나다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많기 때문에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도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림픽 최다 우승국인 캐나다는 평창 올림픽에서 3회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캐나다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회 겨울올림픽 대회부터 3연패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겨울올림픽에서 8번 우승했고, 겨울올림픽 창설 전인 1920년 안트베르펜(벨기에)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출전 비용과 리그 중단 문제 등으로 평창 올림픽 참가가 확정되지 않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 캐나다의 전력은 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라는 평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캐나다는 우승권 팀을 3개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두껍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1997년생 ‘샛별’ 코너 맥데이비드(20·에드먼턴 오일러스)이다. NHL 역대 최연소 주장 기록을 가진 그는 7일 현재 NHL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미국(세계 4위)은 캐나다의 최고 라이벌로 꼽힌다. 협회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경쟁을 의식하는 미국은 대표팀을 구성할 때도 캐나다를 꺾기 위한 맞춤형 선수 선발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함께 NHL을 운영 중인 미국이지만 올림픽에서는 2개의 금메달밖에 수집하지 못했다. 미국은 1980년 자국에서 열린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캐나다에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한 미국은 세대교체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미국의 떠오르는 선수는 오스턴 매슈스(20·토론토 메이플리프스)다. 이번 시즌 데뷔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개인 득점 7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세계 2위)는 선수들이 뽑는 최고의 선수상인 테드 린지상을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수상한 간판스타 알렉산드르 오베치킨(32·워싱턴 캐피털스)을 앞세워 옛 소련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옛 소련은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부터 4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7번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러시아는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베치킨은 “NHL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올림픽에 꼭 나가겠다”며 평창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핀란드(세계 3위)는 ‘실리 아이스하키’를 통해 첫 정상을 꿈꾼다. 협회 관계자는 “핀란드는 스타 선수가 적지만 보스턴 브루인스의 주전 골리인 투카 라스크 등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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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바우두’ 설기현 슈틸리케호 코치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38·사진)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설 코치와의 계약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신태용 대표팀 코치를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외국인 수석 코치 1명을 뽑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논의해 독일인과 스위스인 코치 2명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계약 기간(1년 6개월)이 짧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코치직을 거절했다. 이 때문에 협회는 외국인 대신 한국인 코치를 뽑는 것으로 방침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지도자 중 공격수나 미드필더 출신으로 감독 경험이 길지 않은 사람을 원했다고 한다.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은 “감독 경험이 많으면 자신의 스타일이 확고해 슈틸리케 감독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설 코치는 프로팀 사령탑 경력은 없지만 유럽 리그에서 생활해 외국인 감독의 지도 방식을 이해하고 있고, 선진 축구 지식을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그는 현역 시절 안더레흐트(벨기에),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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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만큼 무서운 바람소리… 우린 적응돼”

     평창 겨울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는 경기장 주위의 강한 바람으로 악명이 높다.  2009년 완공된 스키점프센터는 지형 특성상 경기장을 향해 부는 바람을 막기 어려운 곳에 건설됐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선수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초속 3m 이상의 바람이 불면 경기를 중단하고, 초속 5m 이상일 때는 경기를 취소한다. 하지만 경기장이 위치한 대관령의 30년간(1981∼2010년) 2월 평균 풍속은 초속 5.0m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18m를 넘는다. 이곳은 2011년 대륙간컵 스키점프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갑자기 부는 뒷바람에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후 한동안 국제 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1일 전국스키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스키점프센터에서 경기를 치른 대표팀의 김현기는 “스키점프센터가 위치한 곳이 과거에는 ‘바람골’로 불렸을 정도로 경기를 치르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최서우는 “대부분의 스키점프대는 산골짜기 안에 꼭꼭 숨겨져 있지만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는 인근에 풍력발전소가 보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에 지어졌다”고 말했다. 강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억 원을 들여 스키점프대 주위를 둘러싸는 방풍 네트(총길이 241m, 면적 4600m²)를 설치했다. 특히 지형적 특성과 선수를 위협하는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대칭형이 아니라 스키점프대 정면을 기준으로 왼편은 뒷바람을 막고, 오른편은 옆에서 부는 바람을 막도록 설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풍공학 연구소에서 실험해 본 결과 바람이 줄어드는 감풍률은 70%로 나타났다”면서 “방풍 네트는 경기장에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것이다. 역대 올림픽 최초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명예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점프대에서 느끼는 바람의 세기 외에 바람 소리도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서우는 “몸으로는 바람을 느끼지 못해도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스키점프센터 환경이 오히려 국내 선수에게는 홈 이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내놨다. 김현기는 “바람 소리가 센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적응이 돼 있지만 외국 선수들은 강한 바람 소리로 인해 겁을 먹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평창=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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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노동… 영화 실제 모델… 26년 동고동락 삼총사 “다시 한번 날자”

    《 무지개를 향해 떠난 먼 여행이었다. 희망이 손짓하지 않았다면 멈추었을지도 모른다. 손에 잡을 듯 놓쳤던 꿈의 무대, 삼수 끝에 유치한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2018년 2월 9일)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올림픽을 향해 걸어 온 사람들과 겨울 왕국으로 거듭날 평창 이야기를 시작한다. 》  주말이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과박스를 만들었다. 인형 탈을 쓰고 홍보 도우미도 했다. 제대로 된 유니폼이 없어서 1년에 한두 벌로 버티다 찢어진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 막노동은 기본이고 온갖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했다.  한때는 영화에도 소개되며 관심도 받았다. 그러나 짧게 빛났던 날 뒤에는 또다시 오랜 그늘이 찾아왔다. 그래도 이들은 버텼다.   외국 선수들은 놀라서 묻는다. “아직도 너희들이 국가대표인가?”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22년째 그대로다.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수시로 바뀌는 그들의 눈에는 한국의 현실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다른 선수들이 스키점프에 도전하기는 했다. 그러나 힘들어서 대부분 포기했다. 결국 이들만이 또 버티고 살아남았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6번째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최흥철(36), 최서우(개명 전 최용직·35), 김현기(34·이상 하이원)다. 6번째 올림픽 출전은 빙상의 이규혁(39·은퇴)과 함께 국내 선수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이다.  그들을 버티게 해준 것은 그늘 속의 자부심이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무감이었다. 김현기는 “국내 스키점프 1세대인 우리가 은퇴해 버리면 한국 스키점프의 역사가 끊길 수 있다”며 “우리가 버텨내고 한국에 스키점프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야 저변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스키점프 역사의 ‘산증인’인 이들의 ‘한솥밥 생활’은 199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무주리조트가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키점프 꿈나무를 모집했을 때 세 선수가 합격한 것이다. 최흥철은 스키점프에 관심이 많은 친형을 따라갔다가, 최서우는 일반 스키 선수를 뽑는 줄 알고 찾아갔다가 덜컥 선수가 됐다. 김현기는 이색 스포츠 마니아인 아버지의 권유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해외에서 치러지는 대회를 함께 다니기 때문에 이들은 1년 중 300일가량을 함께 훈련한다. 지금까지 7800일가량 한솥밥을 먹은 셈이다. 최흥철은 “휴가 정도를 빼고는 항상 셋이 함께 있다. 장가도 못 가고, 여자 친구도 없는데 큰일이다”고 했다. 비인기 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제대로 된 훈련시설도 없고, 훈련비도 부족했던 탓에 이들은 선수 생활 초기에 경비를 마련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주말마다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표팀은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겨울 유니버시아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에도 스키점프 선수가 있음을 당당히 알렸다. 이들은 겨울 유니버시아드와 같은 해 일본 아오모리 겨울아시아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을 선수 생활 동안 겪은 몇 안 되는 ‘짧은 영광’ 중 하나로 꼽았다.  2009년 그들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스키점프 대표팀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국가대표’가 흥행하면서 순식간에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최서우는 “당시 스키점프를 알리기 위해서 몸을 던졌다. 배우들 대신 실제 경기 장면에 출연해 여러 차례 넘어지는 모습을 찍었다”고 말했다.  영화의 인기 속에 그해 9월 대표팀 선수 전원이 실업팀(하이원)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안정적 지원을 받게 된 것은 다행이었지만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영화 개봉 직후에는 1인당 모델료 200만∼300만 원을 받고 광고를 3편 촬영했고, 생애 처음으로 사인회에도 4번이나 참가했지만 이러한 관심도 잠시뿐이었다. 당시 대표팀 선수였던 강칠구 현 노르딕복합 코치(33·스키점프 트레이너)는 “3개월 정도는 우리에게 관심이 쏟아졌지만 이후 다시 무관심 속에 선수 생활을 해야 했다. 또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 명도 결선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으면서 스키점프에 대한 이미지까지 추락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은 모처럼 일었던 스키점프 붐이 저변 확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스키점프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e메일 문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들을 가르쳐줄 코치도 부족했고 훈련을 위해 강원도에 정착해야 한다는 점, 쉽게 배울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5~6년을 훈련해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 때문에 새로운 선수 발굴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2009년 당시 유럽의 스키점프 강국들은 이미 수천 명의 대표 후보군을 확보했고, 일본은 선수가 600명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 스키점프는 2017년 현재에도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대표팀 3명을 포함해 8명에 불과하다. 최흥철 등 세 명의 선수는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스키점프의 명맥을 유지하는 길을 택했지만,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강 코치는 다른 길을 택했다. 그는 후배 양성을 위해 지난해 5월 선수 생활을 접고 코치의 길을 택했다. 강 코치는 “지금은 노르딕복합에서 스키점프 종목을 담당하지만 이를 디딤돌 삼아 언젠가는 스키점프 선수 양성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남은 형들에게는 막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김현기는 “이제 홀수가 되다 보니 휴식 시간에 함께 다른 운동 종목을 즐길 수도 없어요. 축구도 농구도 짝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인데…”라고 말했다.  세 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겨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스키점프는 종목 특성상 가벼운 몸을 유지해야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김현기는 “저녁은 먹을 생각도 못 하고 아침(시리얼)과 점심만 챙겨 먹는다. 점심을 먹을 때도 웬만하면 밥 한 공기 중 한두 숟가락은 남긴다”면서 “정말 마음껏 먹고 싶어서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우리끼리 회식을 해본 지도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웃었다. 최서우는 162cm, 54kg, 김현기는 176cm, 63kg, 최흥철은 175cm, 62.5kg이다.  스키점프 훈련은 점프대까지의 이동 시간이 길고 점프 시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반복 훈련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점프 한 번을 할 때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최서우는 “오전, 오후로 나눠서 훈련을 하는데 한 번의 훈련 시간(1시간 반∼2시간) 동안 적게는 5번, 많아야 7∼8번 점프를 한다. 농구 선수들은 1000번 이상 슛을 시도해 감각을 가다듬지만 우리는 반복 훈련을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을 점프하더라도 자세와 점프의 느낌 등에 대한 강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창 겨울올림픽에서의 선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기는 “선수 생활 하는 동안 자국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동안 힘든 선수 생활을 참고 해온 것도 국내 스키점프를 살리고 싶어서였다.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날아갈 때의 속도는 시속 100∼120km. 어디서든 불어온 바람이 몸을 건드리면 중심을 잃을 수 있다. 최흥철은 “사람들은 우리가 하늘을 날 때 경기장 주위의 화려한 풍경과 환호하는 팬들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오직 착지점뿐이다”고 말했다. 안전한 착지를 위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말이지만 선수 생활의 마지막 지점에 가까이 가고 있는 그들이 한국 스키점프를 위해 남길 유산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라고도 했다.  일반인이라면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만한 높이 130m의 점프대. 그들은 또다시 그곳에 선다. 수없이 날아올랐으나 또다시 날아오르고자 한다. 비상(飛上)을 향한 꿈은 쉬지 않는다. 비록 찰나에 그칠지라도. 그 꿈은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 평창=정윤철 trigger@donga.com·임보미 기자}

    •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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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넘고 ‘평창 여왕’ 맡아놓고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사진)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뒤 확실한 강자가 없던 여자 싱글 피겨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메드베데바는 28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9.71점(쇼트프로그램 78.92점, 프리스케이팅 150.79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김연아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당시에 작성한 세계기록인 총점 228.56점을 7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메드베데바는 지난해 러시아 피겨선수권에서도 233.57점으로 우승했지만 이는 러시아 국내 대회여서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도 그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메드베데바는 “세계기록을 작성해 행복하지만 그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아이돌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할 정도로 한국 아이돌에게 관심이 많다. 메드베데바는 압도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겨누고 있다.  2015∼2016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나서고 있는 메드베데바는 데뷔 시즌에 곧바로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세계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ISU 그랑프리 2차, 4차와 파이널 대회에 이어 유럽선수권까지 자신이 출전한 ISU 대회에서 모두 총점 200점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에 나설 때마다 적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메드베데바의 강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난도가 높은 트리플(3회전) 점프를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본 점수가 높다. 그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점프를 9차례나 구사했다.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 과제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성공한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했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3회까지 할 수 있는데, 그는 앞에서 이미 3회를 채웠다. 게다가 같은 종류의 트리플 점프는 2회로 제한된다. 따라서 마지막 점프 과제의 트리플 토루프는 점수로 인정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점수와 관계없이 트리플 점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 주기 위해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한 것이다. 메드베데바는 “이번 경기를 좀 더 특별하게 마치기 위한 시도였다”라고 말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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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배 세리머니’ 손흥민, 기쁨 세 배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위컴(4부 리그)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선발로 나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토트넘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15분 추격 골을 넣은 데 이어 3-3이었던 경기 종료 직전(후반 52분)에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10, 11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그는 EPL에 진출한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한 시즌에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에서 7골, FA컵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터뜨렸다. 이날 골을 넣은 뒤 ‘세배 세리머니’를 선보인 손흥민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엄청난 골을 넣은 것 같다. 새해를 맞아 골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위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지만 아직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상대가 약체인 것을 감안해 해리 케인 등 주요 공격 자원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선발로 투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EPL에서는 1일 왓퍼드전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멀티 골을 작성하면서 자신이 선발과 교체 멤버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독에게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에 나서는 11명의 선수만으로 우승할 수는 없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를 믿고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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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결사’ 손흥민, 위컴전 멀티골…한시즌 두 자릿수 득점 성공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위컴(4부 리그)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선발로 나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토트넘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15분 추격골을 넣은데 이어 3-3이었던 경기 종료 직전(후반 52분)에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10, 11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그는 EPL에 진출한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한 시즌에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에서 7골, FA컵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터뜨렸다. 이날 골을 넣은 뒤 '세배 세리머니'를 선보인 손흥민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엄청난 골을 넣은 것 같다. 새해를 맞아 골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위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이지만 아직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상대가 약체인 것을 감안해 해리 케인 등 주요 공격 자원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선발로 투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EPL에서는 1일 왓퍼드전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멀티 골을 작성하면서 자신이 선발과 교체 멤버를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독에게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에 나서는 11명의 선수만으로 우승할 수는 없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을 믿고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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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샛별 메드베데바, 김연아 뛰어넘어 역대 최고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뒤 확실한 강자가 없었던 여자 싱글 피겨에서 독주체제를 갖췄다. 메드베데바는 28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9.71점(쇼트프로그램 78.92점, 프리스케이팅 150.79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김연아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당시에 작성한 세계 기록이었던 총점 228.56점을 7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메드베데바는 지난해 러시아피겨선수권에서도 233.57점으로 우승했지만 이는 러시아 국내 대회여서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도 그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메드베데바는 "세계 기록을 작성해 행복하지만 그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아이돌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할 정도로 한국 아이돌에 관심이 많다. 메드베데바는 압도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금메달을 겨누고 있다. 2015~2016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나서고 있는 메드베데바는 데뷔 시즌에 곧바로 세계 선수권을 제패하며 세계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에는 ISU 그랑프리 2차, 4차와 파이널 대회에 이어 유럽선수권까지 자신이 출전한 ISU 대회에서 모두 총점 200점을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에 나설 때마다 적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메드베데바의 강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난도가 높은 트리플(3회전) 점프를 다른 선수들보다 1~2차례 더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본 점수가 높다. 그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점프를 9차례나 구사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점프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했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성 할 때 같은 점프를 두 번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마지막 토루프 점프는 점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점수와 관계없이 트리플 점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두 번이나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한 것이다. 메드베데바는 "이번 경기를 좀 더 특별하게 마치기 위한 시도였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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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테-과르디올라, EPL 두 명장의 명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개막 전부터 ‘두 명장’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탁월한 전술가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48)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46)이 각각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같은 리그에서 정상 정복을 향한 경쟁을 펼치게 됐기 때문이다. 팀당 22경기씩 치른 26일 현재 두 감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첼시를 선두(승점 55·18승 1무 3패)로 이끌며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콘테 감독의 승승장구 비결에는 ‘스리백 전술’이 있다. 중앙과 측면에 각각 수비수 2명을 두는 포백과 달리 스리백은 중앙수비수 3명을 두고, 수비를 할 때 양쪽 측면에 배치된 선수가 가담해 수비수가 5명으로 늘어난다.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은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는 현대 축구 추세와 맞지 않아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며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 콘테 감독은 역습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방식으로 공격력을 강화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 사령탑 부임 직후에는 기존 선수들이 익숙했던 포백을 사용했지만 시즌 초반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부진하자 7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초반 6경기에서 10골 9실점의 부진을 겪었던 첼시는 스리백 사용 이후 16경기에서 37골 6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또한 7라운드부터 팀 최다인 13연승도 달성했다. 콘테 감독은 “전술에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잘 녹아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티키타카(짧은 패스 중심의 축구)의 대가’로 불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련을 겪고 있다. 개막 후 6연승으로 선두에 올랐던 맨시티는 이후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순위가 5위(승점 43·13승 4무 5패)까지 떨어졌다.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는 12점.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도 짧은 패스와 2선 침투를 위주로 한 공격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간파한 상대들이 강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 몸싸움으로 맨시티의 패스 루트를 차단하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심 차게 영입한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슬럼프에 빠진 것도 고민거리다. 브라보는 EPL 세이브 순위에서 20위(31개)에 머무르고 있다. 수문장이 흔들린 맨시티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4경기에 불과해 이 부문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두 첼시의 클린시트는 13경기(1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맨시티 선수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감독일 수도 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시티 구단은 감독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스타 선수의 영입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언론은 “맨시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5000만 파운드(약 3647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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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 챔프서 강등 수렁… ‘롤러코스터’ 레스터시티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 후보’라는 예상을 깨고 창단 후 132년 만에 정상에 올랐던 ‘신데렐라’ 레스터시티가 이번 시즌에는 실제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으로 0-3 패배를 당하며 부진에 빠진 레스터시티는 24일 현재 승점 21점(5승 6무 11패)으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8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6점)와의 승점 차는 5. 아직 리그 16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레스터시티가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레스터시티는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잃었다. 지난 시즌에 레스터시티는 38경기에서 36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2경기 만에 37골을 내줬다. 우승 당시 중앙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활동량이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통해 보완했던 레스터시티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캉테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격에서는 ‘돌격 대장’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의 득점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공동 2위인 제이미 바디(24골)와 5위 리야드 마흐레즈(17골)는 이번 시즌에 각각 5골, 3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레스터시티는 성적 부진 속에 선수들의 이적 요청으로 내홍까지 겪고 있다. 2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우승 멤버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우요아는 직접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지만 구단이 이를 거절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EPL에서 부진한 레스터시티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레스터시티는 다음 달 23일 세비야(스페인)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은 ‘환상’이었고, 이번 시즌은 ‘현실’이다”면서 “선수들의 투쟁심을 살려 위기를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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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대 덩크’ 김현민… 김종규도 안되네

     117kg의 육중한 체구를 지닌 마이클 크레익(삼성·188cm)이 펄쩍 뛰어올라 유연하게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쿵’ 하고 코트에 착지하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크레익이 어설픈 동작으로 난도 높은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실수를 저지르자 관중 사이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이번 시즌 ‘크끼리’(크레익과 코끼리를 합친 말)로 불리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크레익은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도 화끈한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크레익은 정규시즌에서는 덩크슛과 ‘악연’이 있었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농구를 병행한 그는 강력한 힘을 앞세워 골대를 부술 듯한 기세로 덩크슛을 성공시켜 팬들을 열광시키지만 성공률(70%)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덩크슛에 실패한 후 시무룩한 표정을 짓던 그는 팀 동료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위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크레익은 승패를 떠나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주는 것이 중요한 올스타전에서는 원 없이 덩크슛을 시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주니어 올스타로 출전해 덩크슛 3개를 성공시킨 그는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는 공중에 떠오른 뒤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림에 내리꽂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우승(상금 200만 원)을 차지했다. 2쿼터 작전타임 때는 래퍼로 변신해 댄스파티를 주도했던 크레익은 “아직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덩크슛 기술이 몇 개 더 있는데…”라며 넘치는 끼를 과시했다. 국내 선수 부문 결선에서는 김현민(kt)이 지난해 덩크슛 왕 김종규(LG)를 제치고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음악에 맞춰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모형 칼을 들고 드라마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그는 안대로 눈을 가리고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묘기를 선보였다. 김현민은 “우리 팀 안방에서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참가했다”면서 “다음부터는 덩크슛 콘테스트가 아니라 올스타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단신 덩크슛 왕을 노렸던 KGC 키퍼 사익스(178cm)는 예선 탈락했다. 3점슛 콘테스트(상금 200만 원)에서는 전준범(모비스)이 우승했다.  한편 주니어와 시니어로 나뉘어 치러진 올스타전 경기에서는 시니어 팀이 150-126으로 승리했다. 2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시니어 팀의 오세근(KGC)은 기자단 투표 75표 중 54표를 획득해 최우수선수(MVP·상금 500만 원)에 올랐다. 부산=정윤철 trigger@donga.com·임보미 기자}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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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축구 평양 대결 27년만에 성사될 듯

     북한 평양에서 27년 만에 ‘축구 남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FC에 따르면 B조 예선은 모두 평양에서 치러지며 한국은 4월 7일 북한과 맞붙을 예정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과 맞붙었던 ‘남북 통일축구대회’ 1차전이 마지막이다. 현재 한국 여자대표팀 사령탑인 윤덕여 감독과 북한 여자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당시 선수로 출전했다. 당시 양측은 평양과 서울에서 한 차례씩 경기를 치렀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관중 1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1차전에서 한국은 북한에 1-2로 패했으나 서울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남자 대표팀이 북한과 같은 조에 속해 다시 한번 평양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질 기회가 있었다. 예선 참가국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번은 북한에서 한번은 한국에서 경기가 열리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평양에서 태극기와 애국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북한의 안방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모두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졌다.  여자 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남아공 월드컵 예선 때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평양 방문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통일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또한 북한과도 애국가 사용 등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지만 이번 아시안컵 예선은 각 조 예선 대회를 유치한 국가에서 열린다. 북한은 B조 대회를 통째로 유치했다. 북한이 대회까지 유치한 마당에 한국과의 경기만 제3국에서 치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안컵 본선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예선 각 조 1위가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기 때문에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북한을 반드시 넘어야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어 갈 수 있다. FIFA 랭킹 10위인 북한은 한국(FIFA 랭킹 18위)보다 전력이 앞선다.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2무 14패로 한국의 열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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