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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의 전자제품 제조공장인 세일전자에서 21일 불이 나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불길과 유독가스가 공장 4층 전체로 순식간에 퍼져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8분 만인 5시 51분경 진화됐다. 이 화재로 A 씨(53·여) 등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6명 중 30대 여성 1명은 중상이다. 이날 불은 세일전자 4층 중앙부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실에서 발생해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4층 전체로 빠르게 번졌다. “불이야”라는 고함 소리와 함께 대피를 알리는 비상벨이 울렸다. 불은 식당과 전산실 등 주변으로 번져나갔다. 추현만 인천공단소방서장은 “화재 초기 4층 천장에서 시뻘건 불덩이가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공장 4층에 집중됐다. 인천소방본부가 화재 진압 후 4층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 7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5명은 전산실에, 2명은 식당에 있었다. 여성 4명, 남성 3명이었다. 20∼40대 근로자인 이들은 모두 유독가스를 과다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1∼3층에는 불길이 번지지도 않았고, 사상자도 없었다. 이 공장에는 아세톤, 톨루엔 등 인쇄회로기판 제작에 들어가는 가연성 화학 물질이 있었는데, 여기에 불이 붙으면서 나온 갈색 유독가스가 4층 전체를 집어 삼켰다. 공장 외벽에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에도 불이 붙어 연기가 났다. 4층에 유독가스가 퍼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필사의 탈출 시도가 있었다. 연기를 피해 창문 쪽으로 나온 여성 근로자 등 4명은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다 다급한 나머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4층에서 뛰어내렸다. 이 중 50대 여성 근로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화재 당시 공장 1∼4층에는 50여 명의 근로자가 있었다. 4층에는 23명이 일하고 있었고, 이 중 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15명은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사이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이 있었다”며 “119구조대가 불을 진화한 뒤 수색하던 중 추가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대원 60여 명과 펌프차,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목격담을 올리며 화재 당시의 위급함을 알렸다. 아이디 bana****는 “우리 옆 블록 공장인데, 근처 소화전이 있긴 한데 리어카나 불법 주차 때문에 끌어오지도 못해서 불길 못 잡고 2시간째 끙끙대는 중. 2차 폭발 우려로 30분 먼저 퇴근한다”고 전했다. 세일전자는 인쇄회로기판과 컴퓨터 메인보드, 자동차 전자회로 등을 만드는 중견 기업이다. 휴대전화와 자동차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을 만들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한다.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이 회사를 방문해 우수중소기업으로 꼽으며 격려하기도 했다. 2016년 5월 3일 최종 부도를 낸 뒤 현재 법정관리 상태로 35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장의 부지 면적은 6111m²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박희제 기자}
인천시 산하 인천대공원사업소는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천일염 체험장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천일염 체험장에서는 깨끗한 천일염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성인과 유아 이용 공간을 분리해 연령층에 맞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천일염을 이용한 수족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유소아를 위해 ‘천일염 놀이터’도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천일염을 이용한 수족 마사지는 살균항균 효과뿐 아니라 각질 제거와 피부 속 노폐물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그동안 ‘인천판 4대강’이라는 낙인이 찍혀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이 원도심 재생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조속한 착공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이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후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10일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 여부를 심의하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의위원회에서 워터프런트 1-1공구 외에 나머지 구간은 사업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지방투자심사위에 재상정하도록 결정하면서 주민 집단행동까지 이어졌다. 송도 주민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보내기 운동, 국민청원, 1인 시위, 거리 현수막 게재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10일에는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해 9000여 명의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정부의 인천시 감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18일에는 송도국제도시 곳곳에 ‘송도 워터프런트 원안사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수백 장 게재했다. 컨벤시아에서 열린 센트럴시티 입주민 설명회에서도 1500여명의 입주 예정자들이 워터프런트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1-1공구는 당초 계획대로 설계, 건설기술 심의, 일상감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1-2공구 구간은 경제청에서 경제성(B/C) 제고 방안을 올해 안에 다시 세워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설계용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해 2021년 시설공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남측 수로 구간(잭니클라우스 골프장~송도 24호공원)도 당초 계획인 2021년보다 3년 앞당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올해 추경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총 사업비 6200억 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의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7년경 공사가 마무리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하대는 중앙아시아 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떠오른 IUT가 14일(현지 시간) 제1회 학위수여식을 열고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졸업생 90명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개교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IUT는 졸업생의 90% 정도가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정부기관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중 수석을 차지한 부뇨드베크 이브로히모프 씨(23·정보통신공학과)는 “IUT에서 3년, 인하대에서 배운 1년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졸업 뒤 인하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10월 개교한 I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앞선 인재 양성 시스템을 전수받기 위해 타슈켄트에 설립한 대학이다. 한류 교육 수출 1호로 꼽힌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건물과 재정을 출연해 대학을 설립했고, 인하대는 설립 자문과 학사 운영을 맡고 있다. 한편 인하대도 17일 교내 대강당에서 졸업생과 가족, 친지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학위 대상자는 모두 1506명으로 이 중 박사가 72명, 석사 321명, 학사 1113명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62·사진)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영광)는 16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하고, 19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홍 의원은 2013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수입·지출 계좌를 통하지 않고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판사 출신으로 3선인 홍 의원은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판부는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액수 중 절반인 2000만 원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다. 회계장부 허위 작성 혐의도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원실 사무국장을 지인 회사의 직원으로 허위 등록해 2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수긍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선고된 홍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수사와 재판 대응방안을 대신 세워줬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대법원 양형위원회 소속 A 판사가 작성한 문건에는 ‘방어전략’으로 ‘의원실 직원들이 주고받은 돈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홍 의원이 당사자로 연루된 민사소송 내용을 해당 재판부로부터 보고받아 검토한 문건도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대법원이 상고법원 설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려 했던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홍 의원은 2014년 상고법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허동준 기자}
21일 운행 중단이 예정됐던 인천∼서울 광역버스가 중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시는 경영난을 호소하며 운행 중단과 함께 노선 폐지를 예고했던 6개 광역버스 업체가 폐선 신고를 철회했다고 16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광역버스 업체 대표 6명과 만나 협의를 거친 결과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이 ‘시민의 발을 볼모로 업체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하게 밀어붙이자 업체 대표들이 스스로 폐선 신고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업체 측에 16일까지 폐선 신고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폐선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 아울러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업체가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며 추후 자세한 협의 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 6개 광역버스 업체는 9일 폐선 신고서를 인천시에 제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건비 상승 등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 재정 지원이 없을 경우 21일부터 19개 노선 259대의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노선 폐지를 신고했던 업체는 신강교통(1100, 1101, 1601, 9501, 9802번), 인강여객(9100, 9200, 9201번), 선진여객(1800, 9300번), 천지교통(1300, 1301, 1302, 2500번), 마니교통(1000, 1400, 1500, 9500번), 신동아교통(1200번) 등이다. 이는 인천 광역버스 28개 노선 344대 중 75.3%에 이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골목이 행복하고 든든한 내일이 있는 미추홀구를 만들겠습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평가된 원도심인 미추홀구의 가치를 바로 세워 어르신이 행복하고 청소년의 꿈을 지켜줄 수 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의 명칭은 지난달 1일부터 미추홀구로 바뀌었다. 동서남북 등 방위 개념에서 따온 구 명칭에서 벗어나 미추홀구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추홀’은 삼국사기에서 확인된 인천의 옛 지명이다. 백제 비류왕이 문학산 정상 주변을 도읍지로 정할 때 미추홀이라는 지명을 사용했다. 김 구청장은 “마을 민주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는 골목”이라며 “골목의 행복은 주민의 행복이고 나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인 만큼 지방정부의 최일선 행정조직인 동 행정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달 1회 정도 일정 시간에 차량 운행을 중단하는 ‘차 없는 거리(골목)’를 만들기로 했다. “임기 중에 차 없는 시범 거리를 지정해 보려 합니다. 회색빛 도로 포장을 뜯어내고 잔디를 심어 어린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저녁에는 동네 주민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새로운 원도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 김 구청장은 원도심 특성상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해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미추홀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4년 5만1600여 명에서 올 5월 말 현재 6만1505명으로 4년간 약 1만명이 증가했다. “현재 4500여 개의 어르신 일자리가 있지만 대부분 공공형 일자리여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수입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양질의 시장형 일자리를 늘려 안정적으로 매월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수익성 시장형 노인 일자리에 적합한 직종을 민관협력을 통해 발굴할 생각이다. 미추홀 노인인력개발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원도심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 해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먼저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 재정비를 위해 인천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원도심 주민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주차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택가와 상업지구 인근 간선도로의 평일 야간 주차 허용을 확대하겠다”며 “주거지 주차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야간과 공휴일에 해당 기관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신임 총장 후보가 김민배 전 법대학장과 조명우 전 총장 직무대행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인하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1차 예선 통과자 5명 가운데 김 전 학장과 조 전 직무대행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임 총장은 8월 말 열릴 예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이사회는 9월 초 신임총장 취임식을 열도록 해 총장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인하대 법학과에서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인천시 산하 인천발전연구원장을 지냈다. 학내에서는 학생처장과 법대학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6월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조 교수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총장 직무대행 등의 학내 보직을 맡았다. 인하대 총장 자리는 최순자 전 총장이 해임된 1월 이후 반년 넘게 공석 상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주요 현안이 잇달아 해결되면서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유통그룹 신세계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경서동 2블록)에 짓는 청라스타필드(신세계 복합쇼핑몰)의 투자 규모를 당초보다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함에 따라 고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16만5000m² 규모인 청라 스타필드의 투자 금액은 당초 5000여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와 인접한 청라 스타필드의 입지 여건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도록 쇼핑 시설을 만들어 줄 것을 신세계 측에 요청했다. 이에 신세계는 테마파크를 추가로 건립해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스타필드와 달리 청라 스타필드는 전체 공간의 40% 정도가 테마파크로 채워진다. 가상현실(VR) 체험 시설을 비롯해 아트클라이밍 체험장 등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다. 청라 스타필드는 지난달 경관심의를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 준공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규모가 늘면서 당초보다 30%가량 늘어난 4000여 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청라 스타필드는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기능뿐 아니라 외관 디자인에서 독창적인 경관을 자랑한다”며 “야간에는 입체적인 경관을 표출해 수도권 최고의 쇼핑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개발 이익 약 881억 원을 영종·용유 기반시설 확충에 재투자하도록 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공항지구에 카지노시설이 들어서는 상업 용지로 바뀌면서 발생한 개발 이익금의 10% 정도를 지역을 위해 재투자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공사가 경제자유구역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공항시설법에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1)과 자유무역지역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인천시가 환수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을 완공하면서 송도국제도시를 국내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단계는 1단계(450개 부스)의 2배로 늘어난 900개 부스를 세울 수 있다. 보트와 자동차 등 중장비 전시회는 물론이고 20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하는 국제회의가 가능해졌다. 시는 2단계 준공을 계기로 정부로부터 송도컨벤시아 주변 400만 m²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8일 열린 준공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현장 근로자 대표들을 행사장 맨 앞줄에 앉도록 배려하고, 100일 이상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의 이름을 명판에 새기도록 했다. 송도국제도시 8공구 생활폐기물자동집하시설 이전 문제도 매듭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8공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악취 발생’을 이유로 집하장 위치를 옮겨달라고 요구하자 인천경제청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9공구로 옮기는 방안을 협의해 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9공구는 국유지로 인천해수청이 관할한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박 시장이 인천해수청을 직접 찾아가 협조를 요청하면서 인천해수청이 검토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지부진한 사업이 하나둘 해결되면서 투자 유치와 개발의 여건이 한층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55만 인천 남동구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1년 건축된 88체육관을 철거한 후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영개발이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88체육관 터에 수영장과 헬스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가칭 ‘남동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겠다. 스포츠 타운과 인근 게이트볼 경기장 지하에는 3만3000m² 면적의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 원도심 주차난을 해결하려 한다.” 이 구청장은 “‘찾아가는 스포츠 복지’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다양한 스포츠 지도자를 파견해 다양한 생활체육을 배우고 즐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래포구와 구월동 로데오거리, 서창지구 공원 등 주민이 많은 찾는 곳에서 수준 높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도록 할 생각이다. “주민이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남동구 주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길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이 구청장은 품격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통협력담당관실’을 신설한다. 개방직소통담당관을 채용하고 기술·복지·행정 공무원을 배치해 주민 고충은 물론이고 집단 민원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소통협력담당관실에서는 갈등 관리를 위한 간담회, 토론회를 열 것입니다. 민원 해결을 위한 주무 부서를 지정하고 해결이 될 때까지 관리도 해줍니다. 남동구에서는 주민이 여러 부서를 오가는 힘든 상황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현장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이틀 만에 관내 만수1동 성당으로 달려 나가 환경미화원과 길거리 청소를 했다. 서창지구 등 관내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면서 남동구 환경미화원 수는 현재 정원 대비 40여 명이 부족하다. 환경미화원 한 명이 맡고 있는 청소구역도 인천의 8개 구청 가운데 가장 넓다. 이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묘책도 소개했다. 남동에코산업단지를 인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업단지와 연계해 4차산업 밸리로 육성한다. 이곳에서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월동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사이의 거리에 개업한 70여 개 의료기관(성형외과)과 연계해 외국인 의료관광을 위한 ‘의료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대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를 잇는 남동구의 특화관광벨트를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사용된 드림파크스포츠센터 수영장(사진)이 주민에게 개방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내달 1일 50m 길이 레인 10개와 1000석의 관람석 등 국제 규모의 드림파크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경기장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수영과 수구 경기가 치러진 국제 규격 수영장이다.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의 결정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 시설로 운영하게 됐다. 회원 등록은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다. 수도권매립지 인근 영향권 주민은 26일까지, 비 영향권 주민은 31일까지 나눠 회원 등록을 받는다. 평일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은 휴관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던 드림파크스포츠센터가 개장함에 따라 주민의 복지가 향상되고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대공원사업소가 일상에 지친 직장인을 대상으로 여름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인 ‘달빛 향기 숲’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달빛향기 숲’은 숲의 정적인 분위기에서 자기를 돌아보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건강 차 마시기, 숲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면서 걷기, 숲 소리 듣기, 달빛 호흡과 명상, 생각 나누기, 마음속 가시 빼내기 등이 진행된다. 시원한 여름밤을 느낄 수 있도록 개인별 텐트와 요가매트를 제공한다. 8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에 운영한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직장에서 퇴근한 후 자연 속에서 마음을 치유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인천대공원 치유 숲’에서 지난해 4월부터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매회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인천시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 ‘현장 중심의 의정’ ‘협치에 의한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3선 시의원으로 제8대 인천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용범 의장(65·더불어민주당)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의원들은 당파싸움을 하면 안 된다. 초당적으로 협력해 오직 시민을 생각하고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원은 민주당 34명, 자유한국당 2명, 정의당 1명 등 총 37명이다. 이 의장은 “당을 떠나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귀담아듣고 있다. 그는 첫 회기가 열리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정 활동에 어려움은 없느냐. 의장이 도울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책상 서랍에 있는 각서를 보여줬다.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2명과 각 상임위원장이 후반기에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연임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7대 인천시의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놓고 감투싸움을 심하게 벌여 비난을 샀다. 이 의장은 유급보좌관제와 관련해 “인하대와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방학 기간 유급보좌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외과 학생들을 방학 기간에 시의회에 파견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해당 대학에서 부담하는 보좌관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지방의회 전문성을 강화하고 입법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어려워 대안을 찾고 있다.” 송영길 국회의원의 교육특보를 맡았던 이 의장은 지난 8년간의 시의원 시절 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이용했다. 전철이나 버스에서 만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잇달아 만들어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에게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듣고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원칙을 잘 지켜 7대 인천시의회에서만 그의 대표발의를 통해 총 19건의 조례가 만들어졌다. 공동발의로 제정한 조례를 포함하면 6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인천시장은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 대책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천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에 관한 조례’ 등 5건은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이 의장은 17일 의회에 나오기 전 인천 계산초등학교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들에게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는 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 대화하는 게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하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기초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물놀이장이 인기다. 인천 서구는 18일 원신근린공원과 가정어린이공원, 청라늘푸른공원 등 3곳의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우산분수와 원형터널 등 놀이시설은 물론이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17일에는 부평구 장수산 계곡형 물놀이장이, 16일에는 부평 갈산 물놀이장이 각각 문을 열었다. 갈산은 오전 11시∼오후 4시, 장수산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두 곳 모두 다음 달 17일 폐장한다. 14일 개장한 계양구 천마산 자연물놀이장은 100m 지하 암반수와 상수도로 수질을 관리해 인기다. 매일 용수 교체와 바닥 청소로 청결을 유지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되며 8월 중순 폐장한다. 동구 송현근린공원 물놀이장 ‘또랑’은 지난달 27일 개장한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58일을 운영했는데 동구 전체 인구와 비슷한 6만여 명이 이용했다. 8월 26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남동구도 10일 어울근린공원 구월근린공원 성리근린공원 등에서 물놀이장을 열었다. 인천 물놀이장은 수질 관리를 위해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은 운영을 중단한다. 이용 문의와 휴장 여부는 각 구청 공원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5일까지 제15대 총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인하대 교수회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인하대 재단(정석인하학원) 이사장직을 유지한 상황에서 신임 총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면 총수 일가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 운영 비리의 책임을 물어 조 회장의 인하대 이사장 취임 승인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총장 후보 공모가 끝나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복수 추천자를 선정한다. 이어 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임 총장이 최종 결정된다. 총장 후보추천위는 교수 추천위원 4명과 학교 법인 추천위원 4명, 동창회 추천위원 1명, 사회인사 1명, 법인 이사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사실상 법인에서 과반인 6명을 확보해 총수 일가에 부합하는 총장이 뽑힐 확률이 높은 구조다. 인하대는 총장 후보 공모를 마치고 심사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8월 중순경 새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인하대 A 교수는 “조 회장이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신임 총장 인선 절차가 진행될 경우 총수 일가의 의중에 따라 새 총장이 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영종·용유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천국제공항의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협조를 구할 생각입니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55)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종·용유에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 7만여 명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공사 측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이 지역 주민에게 동일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을 중구1청(원도심)과 중구2청(영종 용유)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현재의 영종·용유 지원단은 중구2청으로 흡수된다. 영종·용유 지역 주민은 일부 행정 업무를 보기 위해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이용해 원도심에 있는 구청 청사를 찾아야 했다. 전통의 보수 텃밭인 중구에서 당선된 그는 “주민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중구를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명무실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주민참여예산제가 ‘주민투표’ ‘주민소환’과 함께 대의민주주의의 핵심 제도이지만 형식적이고 예산도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게 홍 구청장의 판단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제안사업의 당위성과 우선 순위 등을 직접 결정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구청장은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도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인천의 발상지인 중구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갖고 있지만 원도심 경제 활성화가 늘 고민거리였다. 홍 구청장은 “원도심 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내항 재개발”이라며 “마리나, 아쿠아리움,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 등 해양문화복합항만 시설을 유치해 수도권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내항을 일본 요코하마(橫濱)의 미라토미라이21(미래형 도시) 같은 성공적인 항만 재개발 모델로 만들기 위해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하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홍 구청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런 인연으로 홍 구청장은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열망이 크다. 그는 “사람을 존중하고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겠다. 사람 존중의 문화 정착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은 임기 중 반드시 주민에게 보행권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주민이 걷는 데 불편하거나 어떠한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고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 검단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운행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늘 붐빈다. 2016년 7월 개통 초기 9만3000여 명이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최근 들어서는 15만 명을 넘는 날이 많다.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지하철 2호선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전동차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까지 460억 원을 들여 전동차 6편성 12량을 추가로 들여오고 유치선(여객차나 화차 따위가 머무를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선로) 3개를 증설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현재 37편성 74량의 전동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평일 460회, 휴일 376회 운행한다. 공사는 2호선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3분 20초에서 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초기 각종 결함으로 운행이 자주 중단돼 승객들의 불안이 컸지만 시스템이 안정됨에 따라 이용 승객도 점점 늘고 있다. 올해 1∼6월 승객은 270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났다. 올 4월 13일에는 개통 이후 일일 최대 승객인 19만733명이 이용해 혼잡도가 111.3%에 달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예규는 증차 판단 기준을 혼잡도 150% 이상으로 권고하지만 승객 증가 추이와 민원 등을 고려해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송도 워터프런트 1-1공구 수로를 횡단하는 4개 교량의 디자인 경관(사진)을 확정했다. 이들 교량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6공구를 잇는다. 지난해 12월 경관 심의에서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은 이후 자전거 및 조류 안전대책을 세우고 디자인을 보완해 완성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로를 조망하는 방문객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주변 상업시설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길이 950m의 워터프런트 1-1공구 수로에는 교량 4개와 전망 덱(deck), 대포분수, 수변무대가 들어선다. 총 공사비 900억 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9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임기 중에 ‘인천 대중예술학교’(가칭)를 설립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대중예술을 저급예술이라고 인식하는 시대가 있었지만 한류 등 시대적 흐름을 생각하면 더 장려하고 지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예술학교의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기존 특성화학교의 학과 개편 등을 통해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대중예술학교는 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 신도시보다 원도심 내 건립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장마로 인해 2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인천 남동구 만수동 청선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의 등굣길을 살피고, 만월초등학교와 신월초등학교에서 재난 취약시설을 둘러보는 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특수교육과 학교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기간에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는 장애학생을 둔 어머니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는 “특수교육 지원과 인력이 부족하고 장애학생 통합교육 등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장애학생을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애학생 통합교육 강화, 특수교육지원센터 재구조화,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강화, 학교를 무장애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의 파격 행보로 교육 현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형식이나 의전에 신경 쓰지 않고 교육 현장 민주주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도 교육감은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는 ‘교육감 명패’를 제작하지 않았다. 회의실에 있던 교육감 지정석도 없앴다. 회의가 열릴 때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진행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의전을 모두 생략하기로 했다. 그는 수직적이고 경직된 교육문화를 바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민주주의는 학교 앞에서 멈춘다’는 오명을 씻고 교육청 문화부터 바꿔 민주주의가 꽃피는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 진전은 반부패 구조와 비례합니다. 하급자는 당당히 상급자의 부당하고 부적절한 업무지시에 ‘안 된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지역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도 이런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공약 중 하나인 학생 및 지역 간 교육 불평등 해소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과밀학급으로 신음하는 신도시와 공동화를 호소하는 원도심 간 교육 격차를 반드시 해소하기로 했다. 그는 “서열화된 사회를 수평적인 다양성을 가진 사회로 바꿔야 한다.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라 아이의 교육이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교육 권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도심 학교에 학교운영비를 4년간 100억 원 정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원도심에 미래학교, 미래교실을 만들고, 낙후된 교육시설 개선, 학교 재배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도심의 과대 학교 및 과밀화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시민들이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교육행정가들과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소통 도시락(樂)’을 개통했다.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의 배너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처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도 교육감은 “‘시민이 교육감’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며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혁신 미래 교육을 지속하고 신뢰받는 안심 교육,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서 붉은불개미가 또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는 여왕개미의 서식까지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붉은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후 여왕개미의 존재가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7일 인천 중구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컨테이너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 마리가 발견됐다.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일개미 50여 마리가 목격됐다. 6일에도 이곳에서 붉은불개미 70여 마리가 발견됐다. 다만 8일 현장에 전문가 59명이 투입돼 조사했지만 추가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올해 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검역당국은 여왕개미가 발견됐지만 일단 번식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번식능력이 있는 수컷 개미가 발견되지 않아서다. 앞으로 여왕개미로 성장할 공주개미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에 한꺼번에 발견된 여왕개미와 애벌레 일개미 등은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붉은불개미가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붉은불개미의 독성에 대한 공포도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의견이 있다. 일각에서 ‘살인개미’라고 부르지만 실제 독성은 다른 곤충과 비교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물렸을 때 고통이 오기 때문에 이로 인한 쇼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곤충학자 저스틴 슈밋 교수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말벌에게 쏘였을 때의 고통이 2.0 수준이라면 붉은불개미에게 물렸을 때의 고통은 1.2 수준이다. 붉은불개미 독에는 ‘솔레놉신’이라는 성분이 있어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과민성 반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에서는 1950년 이후 32명이 붉은불개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훈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관리과 농업연구사는 “붉은불개미의 독성 자체는 센 편은 아니지만 사람별로 과민반응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앞으로 일주일간 추가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으면 합동조사를 중단하고 평소처럼 정기 조사만 진행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발견 지점을 정밀 조사하는 한편 주변에 설치한 예찰 트랩을 11개에서 766개로 크게 늘렸다. 발견지점 주위(200m×200m 격자)에 있던 컨테이너는 반출 전에 철저히 소독하도록 했다. 또 붉은불개미의 유입 원인과 시기, 발견 지점의 연계성 등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DNA)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3월부터 항만 12곳에 점검인력 122명을 투입해 붉은불개미 분포 국가에서 오는 컨테이너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붉은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이번까지 총 6차례 포착됐다. 인천항에서는 올 2월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항에서 도착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ICT는 컨테이너 50∼60%가 중국에서 들어오고 붉은불개미 분포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컨테이너가 들어와 언제든지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