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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 수돗물이 ‘안전한 식품’ 국제 인증을 받았다. 부천시는 수돗물이 영국표준협회(BSI)의 국제표준기구(ISO) 식품안전경영시스템 22000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다. ISO 22000은 식품의 생산과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危害)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국제표준규격이다. 시는 까치울정수장 수돗물 생산 시스템 전 공정이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MS) 구축,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이행 여부, 해충관리 및 개인위생 등 모든 위생관리 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김만수 시장은 “ISO 22000 인증은 부천 수돗물의 위상을 높인 성과다. 시민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서 젊은층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 12일 ‘잡스(Job’s) 인천’이 문을 열었다. 일종의 취업정보센터인 잡스 인천은 시와 중앙정부의 일자리 지원정책을 알리고 맞춤형 취업상담,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하는 통합 일자리 소통 공간이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터디룸, 세미나실, 상담실, 휴게공간을 갖추고 진로컨설턴트 3명이 상주한다. 취업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개인별 맞춤 진로 상담도 한다. 현장 전문가 특강, 취업역량 강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시 측은 취업을 원하는 시민이 일자리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공서가 아닌 로데오거리 링크 126 빌딩 2층에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다. 032-438-3007∼9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연수원로모임(이사장 신원철)은 8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재 육성을 위한 제9회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우용 씨(인천대 기계공학과) 등 대학생 5명과 전진 양(인천여고) 등 고교생 6명에게 모두 800만 원을 전달했다. 인천연수원로모임은 지금까지 고교생 37명, 대학생 33명 등 70명에게 장학금 4900만 원을 전달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역 주거 취약계층의 영구임대주택 수요와 입주까지 대기 시간은 얼마나 될까. 11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인천 영구임대주택 대기자는 약 9000명이며 대기 시간은 50개월에 이른다.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은 “이 같은 인천의 지역 특성을 감안해 누구나 공감하는 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해 2018년을 따뜻한 도시재생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분야의 리더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얘기다. 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통한 저소득층 주거 안정에 힘을 쏟는다. 도시공사가 소유한 토지와 재원을 활용해 소규모 주택인 ‘돋움집’을 20채 공급한다. 공사가 보유한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해 부평과 남구 주안 등 2곳에서 시범 공급한다. 공동생활권에서 일자리가 있고 공동육아와 복지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도시공사가 도움을 줘서 정주(定住) 환경의 안정을 꾀한다. 돋움집 말고도 위·수탁한 민간임대주택과 맞춤형 임대주택 등 1800채를 공급한다. 내년 2월 남구 도화6 2개 블록에 민간임대주택 500채 공급을 시작으로 매입한 임대주택 250채와 전세 임대 1000채를 공급한다. 주거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와 대학생, 청년에게도 입주 자격을 넓힌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확대하고 홀몸노인을 위한 ‘안심 콜’ 서비스같이 입주자가 바라는 생활서비스를 강화해 주거 서비스 폭을 넓혔다. 인천시와 함께 펼치는 ‘우리 집 1만 호 공급’ 프로젝트도 주거 안정과 영구임대주택 수요 해소에 한몫한다. 우리 집 사업은 주거 취약계층의 안정을 목표로 소규모 국공유지를 활용해 10년간 1만 채 공급을 추진한다. 기존 생활권에 재정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 기간은 최장 50년으로 원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도시공사는 시와 ‘우리 집 공동추진 기본협약’을 맺고 프로젝트 1만577채 중 37%인 3900채를 공급한다. 매년 우리 집 370채 공급을 책임질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현재 전세 및 매입 임대와 맞춤형 임대주택 건설을 포함해 임대주택 1800채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공사 콜센터와 전자민원으로 접수한 누수, 누전, 난방 등 하자를 즉시 보수하는 ‘긴급 기동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까지 접수한 하자 민원 3514건 가운데 3504건을 해결했다. 선학임대아파트에 사는 박모 씨(75)는 “베란다에 물이 새서 불편했는데 전화를 거니 직원들이 바로 고쳐줬다”며 만족했다. 임대주택 입주민에게는 ‘주거복지 공동체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사와 입주민, 시민단체가 함께 입주민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일자리가 연계되는 자립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 사장은 “주거복지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양적 확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주민이 공감하고 주인이 되는 따뜻한 도시재생을 통해 입주민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생활터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내년 8월 인천 중구 무의도와 실미도 일대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무의도 실미도 일대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지구’(44만5000m²)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쏠레어코리아는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레저 및 휴양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장기간 개발이 지연돼 경제자유구역에서 2014년 8월 5일 해제됐다. 그러나 개발사업지구가 5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와 외국인투자가의 선제적 부지 매입이 이뤄진 점을 고려해 경제자유구역으로 대체 지정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쏠레어코리아는 필리핀 재계 서열 3위 블룸베리가 100%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블룸베리는 필리핀에서 ‘쏠레어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스카이 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에는 리조트호텔을 비롯해 의료와 호텔 서비스가 결합된 메디텔, 오션뷰 호텔,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한류를 연계한 ‘문화콘텐츠’가 조성된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아시아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2022년까지 각종 시설을 지은 뒤 시험 운영을 거쳐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46만 명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이고 일자리 4만20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의도에 내년 8월 잠진도 연륙교가 세워지면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한 학교가 추진된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 6단지에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도심형 통합학교 경연초중학교를 설립한다. 초등학교 28학급(일반 24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3학급), 중학교 13학급(일반 12학급, 특수 1학급)이다. 12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경연초중학교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도심형 초중통합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해 학급과 학생수를 갖추고 시설을 공동 사용하는 형태다. 경연초중학교가 생기면 청라지구 학교 과밀현상이 해소되고 6단지와 주변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청라지역 초등학교의 학생수가 너무 많아 학교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시교육청의 학교 신설계획을 승인하지 않다가 올 4월 승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인 일본 모델을 인천 도심에 도입하는 첫 사례다. 최적의 교육환경을 위해 학교 부지 단일화와 지구단위계획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낚싯배를 들이받아 15명을 숨지게 한 급유선 명진15호 선장과 갑판원이 구속됐다.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업무상 과실 선박전복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 전모 씨(37)와 갑판원 김모 씨(46)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범죄의 중대성 및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 씨와 김 씨는 3일 오전 6시 5분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남서쪽 1마일(1.62km)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아 선장과 낚시꾼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해경은 전 씨가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감속이나 항로 변경을 지시하지 않고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전 씨는 해경 조사에서 “(선창1호가)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김 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전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유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울먹였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그동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건 대표 관광지인 제주뿐만이 아니다. 어지간한 지방자치단체는 너나없이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 유치에 거의 올인(다걸기)해왔다. 본보의 ‘유커장성에 갇힌 한국관광’ 시리즈를 접한 지자체 관계자들은 “‘유커장성’은 전국 방방곡곡에 산재한다”고 앞다퉈 고백했다. 충남은 중국 ‘한한령(限韓令)’의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 충남은 올해 초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룽청시 룽옌항을 잇는 대산 국제여객선터미널을 개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업체 측이 투자하기로 한 250억 원을 조달하지 못하면서 언제 문을 열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태다. 주 3회 중국과 한국을 오가기로 한 2만5000t급 페리호 운항 계획도 전면 중단됐다. 한상호 충남도 관광과 해외마케팅팀장은 “중국 선적 페리호의 대산항 입항 시 1회 300여 명, 한 달 4000여 명의 유커 입국이 예상됐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지자체들의 관광객 다변화 노력은 ‘제 살 깎아먹기 식’ 인센티브 경쟁 때문에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유커 유입이 끊기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관광객 다변화에 나선 대전시의 경우 최근 베트남 등 일부 국가 현지 여행사에서 “인센티브를 더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지 여행사들이 ‘한국의 ○○시는 관광객 1인당 2만 원을 주겠다는데 대전시는 더 못 주느냐’며 노골적으로 인센티브 인상을 압박한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대전시는 관련 예산을 1억 원 더 늘리고 모객(募客) 인센티브를 1인당 1만 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돈 주고 여행 하는 나라’가 아니라 ‘돈(인센티브) 받고 관광하는 나라’처럼 변질된 셈이다. 그러나 지자체로서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관행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인천시도 내년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총 5억400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 지급을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숙박을 하는 경우에만 제공되는 인센티브”라고 설명했다. 일부 지자체는 인센티브 지급 대신 숙박이나 관광 코스 등 여행 기반 시설 개선 쪽에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규모 유커 유치 성공’ 같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워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들이 ‘유커 숫자’에만 집착하고 이 때문에 인센티브 출혈 경쟁을 계속 벌인다면 결국 ‘싸구려 관광지’로 공멸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지자체별 특성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맞춤형 개별 관광상품 개발로 새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mhjee@donga.com / 인천=차준호 / 대구=장영훈 기자}

임흥순 씨(58)는 올 10월 23일 인천 영종도 한 골프장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 오른쪽으로 쓰러졌다. 임 씨는 “손을 짚어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몸이 마비되고 말도 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박형균 씨(58)는 즉시 인하대병원 현동근 신경외과 교수(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뇌혈관센터장)에게 연락했다. 뇌졸중 증상을 보인 임 씨는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인하대병원으로 향했다. 박 씨는 “인하대병원이 주최한 건강문화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뇌졸중과 심근경색 초기 증상이 뭔지 배웠다. 임 씨 모습이 뇌졸중 초기 증상과 비슷하다고 판단해 빨리 병원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인하대병원은 임 씨가 도착하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뒤 혈전용해제를 주사했다. 임 씨가 쓰러지고 나서 31분 만이었다. 이어 현 교수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했다. 임 씨는 입원 10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현 교수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뇌졸중 위험이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록을 보면 가을과 겨울에 뇌혈관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뇌혈관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장갑, 목도리를 하고 평소 내복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춥다고 실내에만 웅크리고 있지 말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노인이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경우 지나친 야외 활동을 줄이고 신경과 전문의에게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받는 게 좋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독감 백신 등을 미리 접종받아야 한다. 뇌졸중 발생 골든타임은 3시간이다. 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제나 혈전제거술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만큼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에 와야 한다. 119구급차에서는 응급구조사가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전문적이고 적절한 통합치료가 이뤄지는지가 환자 예후를 결정한다. 정부는 적절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전국에 심뇌혈관센터를 지정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의 뇌혈관센터는 인천지역 뇌혈관질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연중 24시간 뇌졸중 전문 교수진이 상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수술을 비롯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지역 병·의원에서 의료진에게 직접 전화할 수 있는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현 교수는 “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협력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전문 교수가 당직근무를 하고 있어 환자가 도착하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지역 호텔이 연말 훈훈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직원들은 2년 전부터 인천 부평구 아동복지단체 ‘파인트리 홈’ 어린이 40여 명과 1 대 1 결연을 맺었다. 직원들은 매월 얼마씩을 영·유아 명의 통장으로 보내고 파인트리 홈을 찾아 재능을 기부했다. 이 공로로 ‘하얏트 커뮤니티 그랜트’에 선정됐다. 직원들은 상금 1만5000달러(약 1600만 원)도 28일 파인트리 홈에 전달했다. 하얏트 인천은 다음 달 초 파인트리 홈 어린이들을 초청해 쿠킹클래스와 크리스마스카드 꾸미기 등을 같이할 예정이다. 아담 마이어트 그랜드하얏트 인천 총지배인은 “호텔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어려운 이웃에게 앞으로도 계속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쉐라톤그랜드 인천’은 29일 나눔상자 150개를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한다. 쌀 라면 통조림 밑반찬 부탄가스 양말 등을 담았다. 다음 달에는 ‘Make A Wish재단’, 홀트아동복지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난치병 환우, 장애아동, 저소득계층 아동 및 조손가정 아동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2017 위시 트리(Wish Tree)’ 행사를 연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다음 달 1일 송도국제도시의 안전과 화재 예방을 책임질 송도소방서(사진)를 개청한다. 소방인력 149명과 소방차 22대를 배치해 송도 1, 2, 3동(주민 11만 명)을 관할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대기업과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고 대규모 국제회의가 자주 열려 소방 행정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송도소방서는 연수구 송도동 208-1 6600m²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개청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1시 반에 열린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학교발전기금을 한진해운 채권에 투자할 때 자체 투자관리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인하대 학교기금 한진해운 채권투자 실패와 관련해 최순자 총장과 일부 직원이 낸 ‘중징계 처분 재심의 신청’을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하대는 2012년과 2015년 학교기금 약 130억 원으로 한진해운 공모 사채를 매입했지만 법원이 올 2월 한진해운 파산을 선고해 휴지조각이 됐다. 그동안 최 총장 등은 “개정된 투자적격등급 투자관리지침에 따라 한진해운 채권을 사들였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심의 결과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증빙자료(녹취 및 회의록 등)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인하대는 2012년 6월 14일 학교기금 투자를 위한 ‘인하대 투자관리지침서’를 만들었다. 이후 2014년 7월 투자관리지침을 개정해 채권투자 가능 신용등급을 ‘A―’ 이상에서 ‘BBB― 이상’으로 낮췄다. 2015년 2월 취임한 최 총장은 그해 6, 7월 한진해운 채권(당시 등급 BBB―)을 78억6000만 원어치 사들였지만 손실을 봤다. 교육부가 이 책임을 물어 중징계 처분을 내리자 최 총장은 재심의 신청을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날 “위험관리 대상이 되는 채권은 매도할 수 있는지와 상관없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수익률을 보고한 뒤 보유 여부를 심의, 의결해야 하지만 인하대는 이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하대가 사들인 뒤 한진해운 채권은 매입원가 대비 5% 이상 19차례 하락했다. 또 채권이 30%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때 적극 매도를 추진했다는 학교 측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빙자료도 없었다. 교육부는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이 아니고 채권 투자에 관여할 권한이 없어 귀책사유가 없다”는 최 총장 측 주장도 “이유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심의 결과를 통보받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다음달 5일 재단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하대 교직원과 학생들은 2월 “한진해운 채권 매입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자 실패와 관련한 실태조사를 교육부에 요구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도 4월 인하대 재단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 총장, 전·현직 사무처장을 배임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22일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열어 최 총장 파면을 촉구하는 단체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한진중공업이 소유한 인천 북항 배후부지(서구 원창동 일대) 약 90만 m²에 대한 기업 투자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은 북항 배후부지 기업 투자유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10년 준공된 북항은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역과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땅이다. 한진중공업은 빠른 시일 내에 부지 매각을 마무리하기로 했고, 시는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투자박람회와 투자유치 행사 등에서 북항 배후부지를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북항 배후부지가 매각되면 약 400억 원의 세수를 확보하고 주변 원도심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항 배후부지에는 대형 쇼핑몰인 모다아울렛이 입점했다. 여기에 목재업체 140여 개 등 전국 최대 목재클러스터를 비롯해 260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백현 인천시 투자유치과장은 “북항 배후부지에 기업을 유치해 고용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인고속도로 기점인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km 구간이 다음 달 1일부터 일반도로로 바뀐다. 제한속도도 시속 100km에서 60∼80km로 낮춘다. 나머지 서인천나들목∼신월나들목(11.66km) 구간은 정부가 지하고속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도로 전환 공사는 30일 착공한다.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되는 데다 공사까지 겹쳐 교통 체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다음 달 1일 교량 13개, 가로등 693개, 방음벽(총길이 18.7km) 등 일반도로 전환 구간 도로시설과 부속물 일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수받는다. 내년 상반기엔 일반도로 전환 구간에 진출입로 10개를 새로 닦는다. 인하대, 6공단고가교, 방축고가교에 각 2개, 석남2고가교에 4개다. 2021년까지 왕복 6차로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도로를 재포장하며 사거리 16곳을 설치해 완공한다. 다만 서인천나들목에서 3km 남짓 떨어진 부평요금소를 지날 때는 고속도로 통행료 900원을 계속 내야 한다. 부평요금소는 여전히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한다. 일반도로 전환 구간이 경인고속도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걷힌 경인고속도로 통행료가 이미 건설투자비의 2배를 넘었고 고속도로까지 대폭 줄어든 만큼 통행료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강화도 남단 900만 m²(약 272만7272평) 규모 의료연구 및 관광단지가 본격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도시개발 전문회사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조지프 파나핀토 회장과 ‘강화휴먼메디시티’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국내 기업과 투자법인을 설립해 2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화휴먼메디시티는 마니산 남쪽 강화군 화도면∼양도면∼길상면에 걸친 농지와 임야에 들어선다. 고급 주거 단지와 의료 연구 및 관광시설, 휴양시설을 갖춘다. 강화도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약 12km 길이 교량도 세운다.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3000만 달러(약 330억 원)를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사업구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책임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영종도에서 해제된 인천경제자유구역 면적이 900만 m²여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초 민간투자사업 실시 요건을 갖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1977년 설립한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자회사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가 해외투자를 맡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건설업체와 강화휴먼메디시티 개발 계획을 마련한다. 유 시장은 “강화도에 세계 최고 수준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같은 수준급 의약품 제조업체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오후 2시(현지 시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새로 입주한 뉴욕주립대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패션공대) 자코모 올리비아 부총장에게 학과 증설과 학위과정 추가 개설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인천 패션산업과 FIT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전 인천시장·더불어민주당)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러시아 음악원을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달 러시아를 찾아 글루즈네프 경제개발부 차관과 만나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바실리예프 총장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대학원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인천의 전·현직 시장이 정파를 떠나 해외 유명 대학 및 연구소 유치에 나서면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위상이 차츰 더 높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대와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캠퍼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1884년 설립된 암스테르담 국립음대는 올해 세계 콘서버토리 분야 18위에 오른 음악 명문대다. 또 6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바이오연구소, 미국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연구소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들 대학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언제 입주할지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 연구소는 다음 달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받는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올 9월 세계적인 패션 명문 FIT가 개교함으로써 모두 5개 대학 캠퍼스가 있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 같은 해 9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국내 대학 및 기업과 이들 캠퍼스의 협업도 활발하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인천대와 공동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중앙대와 디지털복지연구센터를 만들었다. 켄트대는 송도 첨단산업단지클러스터 바이오 기업에 우수 인재를 보내고 있다. 켄트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산학협력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들 입주 대학은 본교의 엄격한 입학사정 및 커리큘럼으로 학생을 선발, 교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재학 중 3년은 한국에서, 1년은 본교에서 수학한 뒤 본교 졸업장을 받는다. 입학 심사는 본교의 절대평가 방식을 취한다. 기업에서는 이 졸업생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이들은 실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올해 학부 졸업생 10명을 처음 배출했는데 대한항공, LG전자 입사를 비롯해 100% 진로가 확정됐다. 이달 현재 학생 1730명이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5개 대학을 더해 모두 10개 외국 명문대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이 글로벌 교육도시가 되는 데 필수불가결한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을 원래 계획대로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 주민에 대한 서해 5도 등 여객선 운임 지원을 현행 60%에서 80%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인천 주민은 서해 5도(연안 도서 포함)를 여행할 때 시외버스요금 수준의 뱃삯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객선 운임의 20%만 내면 된다. 요금의 80%는 시가 70%, 선사가 10% 부담한다. 그동안 시와 여객선사가 운임의 60%를 지원해 백령도 5만3500원, 대청도 5만2360원, 연평도 4만6040원이던 왕복 뱃삯이 각각 약 2만9000원, 2만7680원, 2만4520원이 된다. 시는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으로 올해 38억 원보다 16억 원 많은 54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과 경기 주민들은 종전처럼 전체 요금의 50%를 할인받는다. 시 관계자는 “여객 운임을 왕복 3만 원 안팎으로 내리면 섬 관광 활성화, 지역주민 소득 증대 효과가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여객선 준공영제에 맞춰 인천이 우선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인천적십자)는 지난달 31일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68·사진)를 제1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북한 황해도 출신으로 인천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영림목재를 경영하고 있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산림산업유공자 산업포장, 석탑산업훈장, 대한적십자사 회원 유공장 최고명예장을 수상했다. 2004년 인천적십자 상임위원, 2012∼2016년 인천적십자 부회장을 지냈다. 올해 대한적십자사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이 신임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인준을 거쳐 15일,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인천적십자는 14일 지사에서 창립 112주년 기념 2017년도 연차대회와 함께 취임식 및 황규철 현 회장 이임식도 연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첫 사업인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 IBD) 개발이 주주사 간 갈등으로 2년이 넘게 멈춰서 송도 주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개발 이익금으로 지어 인천 주민에게 기부하기로 한 아트센터는 제때 개관도 못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포스코건설의 재정 부담을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송도 IBD 조성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NSIC가 합의를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NSIC가 해결해야 할 포스코건설 재정 리스크는 공사 미수금 약 7000억 원(이자 포함)과 신용보증금액 1조5000억 원 등 2조2000억 원이 넘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SIC는 포스코건설을 대신할 새로운 시공사와 수조 원 규모를 재융자해줄 금융기관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올 10월 기준 약 6000억 원 적자를 기록한 NSIC가 2조 원 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A금융사 관계자는 “수천억 원 적자인 시행사가 금융기관에서 PF 대출을 받기는 사실 어렵다”고 말했다. 새 시공사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조 원 넘는 PF 대출을 보증 설 여력이 있는 국내 건설사는 많지 않다. 더욱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로 주택경기가 위축돼 ‘대규모 보증’이라는 리스크를 떠안고 송도 IBD 사업에 선뜻 나설 건설사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포스코건설을 대신할 국내 건설사는 두세 업체 정도다. D사는 2007년 2월 동북아무역센터 시공사로 참여했다가 NSCI로부터 공사비 1000억 원을 받지 못해 2010년 공사를 중단했다. H사는 송도 6·8공구 사업과 관련해 인천경제청과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NSIC가 최근 바른리얼(유)과 매매 계약한 패키지4(송도 IBD 내 아파트 용지)에 시공사로 참여하려고 한 국내 모 그룹 건설사도 사업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NSIC는 패키지6 터 1만8030m²를 매각해 포스코건설 공사비 잔금과 지급보증분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패키지6 터는 업무시설용지가 대부분이어서 매각이 쉽지 않다. 송도 IBD 업무시설 공실률이 40%가 넘는 등 빌딩 대부분도 비어 있다. 송도 IBD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인천 시민과 약속한 시설 개관도 늦어지고 있다. NSIC는 인천경제청 주관으로 열린 중재회의에서 약속한 아트센터 기부도 이행하지 않았다. 아트센터 사용 승인 신청을 하려면 문화예술진흥기금(1억8000만 원) 납부 영수증을 붙여야 하지만 9일까지 납부하지 않았다. 송도 마스터뷰 아파트에 사는 주부 정모 씨(43)는 “IBD 개발이 2년이나 중단되면서 송도 3공구 아파트 부지에는 잡초만 무성하고 흙먼지만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포스코건설은 1일부터 패키지4 공매를 다시 시작해 주주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송도 IBD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577만 m² 터에 국제 수준의 문화, 교육, 의료시설을 조성해 외국인에게 최상의 정주(定住)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근 인구만 약 26만 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등대에 들어간 최신 과학기술을 한눈에 보는 ‘세계등대유물전시회’가 17일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다. 전시회는 등대와 항로표지, 프레넬 렌즈, 등대광원 변천, 세계 등대우표·주화·화폐 등 4개 부스로 이뤄진다. 등대유물전시회는 내년 5월 27일∼6월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 D-200을 앞두고 마련됐다. IALA는 등대와 등부표 같은 항로표지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위해 85개 항로표지 당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IALA 콘퍼런스는 1929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다. 내년 IALA 콘퍼런스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83개 회원국, 49개 연구기관, 110개 관련 기업에서 450명 이상이 참석한다. 항로표지 기술 기준 및 개발전략 등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첨단 신기술을 소개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