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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전세 폭탄 돌리기’ 의혹으로 뭇매를 맞은 유튜버 달씨(Darcie)가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23일 달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제가 얼마나 경솔한 행동을 했는지 깨달았고 많이 반성했다”고 사과했다. 달씨는 “정말 부끄럽게도 댓글에서 많은 분이 지적해 주시기 전까지는 전세 사기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며 “제가 겪었던 일을 전세 사기라고 잘못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무분별한 정보와 개인적 경험을 부정확하게 전달, 제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오직 영상의 재미만을 고려해 '파랑새'와 같은 자극적 단어를 경솔하게 언급한 점도 너무나도 죄송스럽다”고 했다.이어 “다른 세입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 역시 생각이 짧았다"며 “법적인 사항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깊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 경솔한 행동으로 조금이라도 불쾌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 특히 이 시간에도 전세 사기로 고통받고 계시는 많은 분께 정말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책임감을 느끼며 좀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달씨 논란은 지난달 22일 게재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됐다. 그는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다음 세입자 구하기’ 방법을 선택해 집 홍보에 나섰다고 했다. 달씨는 세입자가 나타나 계약서를 쓰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입자가 국세 체납기록을 확인한 후 계약을 무르고 갔다”며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같은 행동이 피해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폭탄 돌리기’라고 지적했다. 이후 달씨는 해명문을 올려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다음 세입자를 스스로 구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새 임차인이 될 분에게 공인중개사를 통해 모든 상황을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심지어 시가가 보증금을 포함한 담보가액보다 낮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된다는 점까지(알렸다)”며 “일부 의견처럼 '폭탄 돌리기'였다면, 제가 계약에 불리한 부분은 숨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달씨는 알래스카 교환학생 일상과 영어 공부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유튜버다. 1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으나 이번 논란으로 현재 106만 명까지 구독자가 하락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생수를 배송한 뒤 인증 사진을 찍고 다시 들고 가 논란이 된 택배 기사가 “훔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택배 기사는 23일 아이뉴스24에 “지난 17일 한 브랜드 생수 2L 2팩 배송 건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생수를 챙기지 못한 채 배송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객 집에 도착했을 땐 배송할 제품이 없는 상태여서, 고객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집에도 계시지 않는 듯했다. 이에 다음날 가져다준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다”고 설명했다.이후 배송 앱상 완료 처리를 하기 위해 사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택배 기사는 “배송해야 할 생수 대신 다른 생수 2팩을 집 앞에 놓고 사진을 찍은 뒤 다시 수거해 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17일과 19일의 배송 영상을 보면 서로 다른 제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속했던 다음날이 아닌 19일날 배송을 한 이유에 대해선 “18일이 휴무 날이었다. 문자를 보낼 당시 휴무를 착각해 18일에 배송을 하겠다고 했는데 휴무였기 때문에 19일에 배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택배 기사는 “고객에게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한 점과 휴일을 착각해 다음날 배송하기로 한 물건을 이틀 뒤에 가져다준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절도를 한 것은 아니다. 오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의 한 다중주택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택배 기사가 배송지에 생수를 놔둔 뒤 인증사진을 찍은 후 다시 챙겨가는 모습이 담겼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열차에 홀로 탑승한 70대 치매 어르신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출발 직전 발견돼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서울경찰청은 22일 유튜브 채널에 ‘실종 신고된 70대 치매 어르신…출발 직전 SRT 세워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7시경 서울 수서역에서 70대 노인 A 씨가 어딘가를 찾는 듯 계속 두리번거렸다. 이 노인은 부인이 애타게 찾고 있던 상황이었다. 경찰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고향에 내려간다며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값을 토대로 철도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다. 당시 A 씨는 이미 기차에 탑승한 상태였다.A 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위치를 ‘익산’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익산행 열차 탑승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출발 1분 전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출발을 미루고 열차 내부 전체를 수색했다. 곧이어 열차 내부에서 A 씨를 찾았다. A 씨는 치매 증세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으나 설득 끝에 하차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승객의 협조 덕분에 A 씨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백윤식을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전 연인 A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백우현 판사는 22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제반 사정에 비춰볼 때 A 씨가 백 씨를 고소할 당시 무고의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민사상 채무를 피하기 위해 백 씨가 합의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하며 무고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 씨의 범행으로 형사 처벌 위험에 놓였던 백 씨는 무고 사실이 밝혀졌을 때까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A 씨가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고 있고, 현재까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방송기자 출신인 A 씨는 2022년 백 씨와의 개인사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이후 백 씨는 ‘사생활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위반했다며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을 냈다. A 씨에 대해서도 합의를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합의서에 ‘백 씨와의 분쟁 사항 일체를 외부에 누설하지 않고 위반 시 배상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A 씨는 “백 씨가 합의서를 위조해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 씨가 과거에 해당 합의서를 직접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A 씨가 합의 내용을 어기고 책을 내 손해배상을 할 처지에 놓이자 백 씨를 허위로 고소했다고 봤다. 법원은 백 씨가 출판사를 상대로 낸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이어진 출판 및 판매금지 본안 소송 1, 2심에서도 백 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은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인형이 59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버랜드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푸바오 굿즈 관련 소식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푸바오의 6개월 당시 모습을 본떠 제작한 인형이다. 에버랜드가 중국 판다팩토리로부터 공식 수입해 판매 중이다. 이 인형의 정가는 59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약 3.3㎏이며 공장식 대량 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업체에 따르면 푸바오의 두상과 뿔털 등 생김새는 물론 누룽지 색의 털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또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으며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푸바오 인형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격에 ‘0’이 하나 더 붙은 거 아닌가”, “인형은 귀여운데, 가격은 안 귀엽다”, “푸바오 털로 만든 것도 아닌데 저 가격?”, “저걸 실제로 사는 사람이 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수작업에 관세까지 포함한 가격일 듯”, “수제 인형은 대부분 비싸서 가격대가 이해 된다”, “실제로 보면 털 퀄리티가 정말 다르다”, “중국 직구로 사면 더 비싼데 오히려 정식 수입돼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 카페’에는 이 푸바오 인형을 구매한 후기도 올라왔다. 한 구매자는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부피가 크다”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끝내준다. 푸바오의 시그니처인 흰자위를 표현한 거며, 실리콘으로 표현한 발톱, 양모로 표현한 털을 쓰다듬다 보면 ‘진짜 판다 털을 만지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2020년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용인 푸씨’, ‘푸공주’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지난4월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항공기에서 쓰러진 60대 승객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경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비행기 안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A 씨는 화장실 옆에 쓰러져 있었고, 가족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출발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급박한 상황이었다.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으로 다급하게 의료인을 찾았다.방송을 들은 부산 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주신 소방교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A 씨는 의식이 없고 혈압이 낮은 상태였다. 김 소방교는 A 씨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다행히 A 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A 씨는 신호119센터를 방문해 김 소방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소방교는 “기내에서 의료인을 찾는 방송에 몸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였고 환자의 사태를 살피면서 응급처치를 했는데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이후 환자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전센터에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할 때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황정음이 농구스타와 열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2일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됐다”면서도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황정음은 농구 스타 A 씨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공개적인 장소에서도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황정음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A 씨를 알게 돼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 위기가 한차례 찾아왔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재결합에 성공해 2022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끝내 파경을 알리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 남편에 대한 저격, 또 비연예인 여성을 상간녀로 지목하는 등 폭로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무 관계없는 여성을 남편의 불륜상대로 지목하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계곡물에 휩쓸려 바위를 붙잡고 버티고 있던 50대가 소방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22일 구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57분경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계곡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불어난 계곡물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씨는 장맛비에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중 바위를 붙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장소까지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 도보로 이동했다. 이후 계곡에 고립된 A 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했다. 다행히 A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아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당국은 A 씨가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려다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례지역은 지난 19일부터 22일 자정까지 성삼재 89.5㎜, 피아골 64.5㎜의 많은 비가 내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체내에 금을 숨겨 밀수하려던 비행기 승객이 적발됐다. 기내식과 물을 거부하는 모습을 승무원이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17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992편에서 남성 승객 A 씨가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A 씨는 비행하는 시간 5시간 30분 내내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과 음료를 먹지 않았다. A 씨는 비행기가 이륙한 뒤 제공되는 물도 사양했으며 움직임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승무원은 A 씨가 의심스럽다며 기장에게 알렸다. 기장은 관제 당국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비행기가 델리에 착륙한 뒤 보안 요원들은 A 씨를 데려가 조사했다. 결국 A 씨는 자신이 금 밀수범이라고 자백했다.그는 타원형 캡슐에 금을 넣은 뒤 자신의 체내 직장 속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숨긴 금의 양은 약 1kg이 넘었다. 현지 가치로 690만 루피(약 1억 1500만 원)에 해당하는 양이었다.A 씨는 제다에서 금을 밀수한 것을 인정했고, 세관 당국은 그를 체포했다.당국은 항공사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장시간 비행에서 음식과 음료 일체를 거부하는 승객들이 몸속에 밀수품을 숨겼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모르는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4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9일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신헌기) 심리로 열린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권모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농구화를 신은 발로 이른바 ‘사커킥’을 하는 등 30차례 무차별 폭행했다”며 “이전에도 강도, 강간, 절도, 상해죄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살고도 출소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법질서 준수 의지를 기대할 수 없고 폭력성,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강조했다.권 씨의 변호인은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 변론에서 권 씨는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권 씨는 지난 2월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을 골목길로 끌고 가 물건을 훔치려고 했다. 이후 여성이 반항하자 그는 여성을 무차별로 폭행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권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에 ‘사커킥’을 날렸다. 피해 여성은 행인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턱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욱일기를 차에 붙인 차주가 이를 찢은 시민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욱일기 외제 차량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여성 차주가 차에 붙은 스티커를 찢은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이 여성은 분리수거 차 다니는 길에 항상 불법 주차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못 배운 것을 증명하는 행동이다”,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불법 부착물로 신고할 수 없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문제의 차량은 지난 5월부터 고속도로나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목격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던 차량이다. 앞서 지난 5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욱일기를 붙이고 주행하는 차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목격자는 “제 앞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뒷유리에 욱일기를 두 개나 붙여놨다”며 “오늘 도로에서 제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또 지난 8일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한 시민이 욱일기 차량에 욕설을 한 뒤 보복 운전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시민은 “지난 7일 오후 5시경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내 눈을 의심했다.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자 보복 운전을 당했다. 무시하니까 자기 갈 길 가더라”면서 “인터넷에서만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나”라고 분노했다.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현재 욱일기를 전시하는 사람을 처벌할 법적 규정은 없다. 다만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27)의 과거를 유튜버 구제역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A 씨에 대해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변협은 19일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 논란’의 핵심 인물인 전 남자친구 변호사 A 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며 “금일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쯔양은 지난 18일 오후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에게 내 사생활, 비밀, 허위 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의 전담이었던 변호사”라고 밝혔다.그는 “제가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하고 일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악의적인 제보가 계속됐고, 이후 구제역에게도 메일이 왔다. 전 소속사와 최 변호사만 알 수 있는 자료들이었다. 그래서 약속을 어긴 거라고 생각해 2차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분(전 소속사 대표)이 고인이 되고 불과 이틀 후에 A 씨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며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이사님과 PD님이 만나러 나갔다. 방향제와 탈취제 사업을 한다고 이사님과 PD 님께 드렸다고 한다”며 당시 A 씨의 요구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녹취 파일에서 A 씨는 “사업 좀 잘 도와달라. 나 너무 힘들다. 나 장관 하고 싶다. 우리 제품 뿌려주면 되잖아. 내가 유서를 보면서 (쯔양에게)복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맨날 그런다”라며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다. 정원이가 한 번만 고기 먹고 뿌리는 게 그게 어렵나”라고 말했다.쯔양은 “저는 해당 (녹음) 내용을 듣고 저에 대해 폭로할까 봐 무서웠고 이사님, PD 님에게 죄송하지만 변호사(A 씨)의 비위를 맞춰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제 홍보는 채널 성격에 맞지 않아 거절해야 했지만 보복할까 봐 무서웠다”며 “그 변호사(A 씨)가 기자를 겸업하고 있어서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 월 165만 원을 드리기로 했다”고 했다. 쯔양은 이후 A 씨에게 2300만 원을 입금했다고 한다. 또 “이 내용이 과장돼서 저희 측 고문 변호사라고 와전이 되는 것 같다”며 “저는 실제로 얼굴을 본 적도, 변호사로 선임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연 변호사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였으니까 A 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여러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했다.한편 변호사 징계는 조사위원회 개최 후 징계위 회부, 징계까지 통상 6개월가량 기간이 걸리지만, 직권 조사에 나설 경우 이 기간이 더 단축될 수 있다. 해당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직이나 제명·영구제명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변호사법 90조에 따르면 변호사 징계의 종류는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견책 등 5가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유흥주점에서 문신을 과시한 채 소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운 ‘MZ조폭’이 검찰에 넘겨졌다.1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소재 주점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20대 조폭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체포를 방해한 일행 B 씨(20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A 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점에서 손님과 종업원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뒤 깨진 소주병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상의를 탈의한 채 문신을 내보이며 로비의 종업원들에게 “나 ○○파 식구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또 벽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A 씨에게 소란행위를 멈추고 퇴거할 것을 경고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체포해, 징역 살아봐서 잘 알아 절대 체포 못 해”라며 욕설을 하고 경찰을 밀쳤다. 경찰관은 A 씨와 일행 B 씨를 신속히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약혼한 사이라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3년을 구형했다.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는 19일 오전 10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 씨(59)에게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최 씨에 대해 징역 3년 선고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상당하고 동종 범죄가 있다”면서 “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재범 위험도 상당한 점을 고려해달라”고 주장했다.하지만 피고인 측은 전자장치부착 명령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집행유예가 실효되는 점을 고려해 양형해달라”고 말했다.최 씨는 지난 3월 29일 배 의원의 조모상이 치러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배현진 의원과 약혼한 사이”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지난 2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 활동 중 찍은 사진 등을 올리고 배 의원을 비하하는 문구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31일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 화성시의 한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바닥에 물이 차오르는 등 물난리가 발생했다.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화성 새로 이사 온 신축 아파트에서 물난리 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지난해 12월 입주했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헛웃음만 난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진다. 주차장 일부 구역은 발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른 모습이다. A 씨는 “어떻게 지어놨길래 이따윈지 모르겠다”며 “요새 신축 아파트는 부실 공사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 중”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나는 이미 차를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며 “어떤 동은 계단에서도 물이 떨어진다더라”고 했다.이어 “가끔 비 올 때 창문에서 비가 새는 세대가 몇 군데 있어서 천장 방수가 제대로 안 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종종 들렸다”고도 주장했다.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은 지하주차장 누수 원인에 대해 “배수펌프는 정상이나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A 씨는 “2019년 이후 신축은 무조건 걸러라. 요새 건설사들 보면 중국 수준도 못 하는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건설사들 조사해서 살아남는 사들에게만 일거리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워터파크가 따로 없다”, “30년 넘은 구축보다 설계, 건축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공짜로 세차했네”, “신축 아파트인데도 저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번 침수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는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18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관리사무소 측이 현장을 수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폭우로 인한 신축 아파트 침수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단지 내 보행로와 커뮤니티센터 등 곳곳이 물에 잠겼다. 또 인천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에서도 지하 출입구에 물이 고이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공개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18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단복을 입고 있는 한국 대표팀과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속 악역 박연진이 수의 차림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비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 단복과 연진의 수의 색깔이 비슷하다며 조롱하고 있다. 영상은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동영상 전용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한국 단복은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전반적으로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채택했다. 무신사는 해당 색이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국가의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홍보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두 번째 한국 대표팀 단복 제작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이 단복을 입고 파리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석한다.제33회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현지기준)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전 세계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만500명의 선수는 32개 종목 32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치른다. 한국은 22개 종목에 걸쳐 14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덴마크 정부가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일부 제품이 판매 재개된다. 16일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가 리콜 조치를 내렸던 불닭볶음면 제품 3종 중 2종에 대한 리콜을 15일(현지시간) 해제했다고 밝혔다. DVFA는 성명을 통해 ‘핵불닭볶음면 2×Spicy’와 ‘불닭볶음탕면’ 2종의 캡사이신 함량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고, 현지 판매가 재개됐다.앞서 지난달 11일 DVFA는 불닭볶음면 3종의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소비자 중독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삼양식품은 DVFA의 불닭볶음면 캡사이신 양 측정법에 오류가 있었다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내 공인기관을 통해 정확한 캡사이신 양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전 세계 각국의 식품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식약처장 명의로 DVFA 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을 덴마크에 파견하기도 했다. 그 결과, DVFA는 불닭볶음면에 대한 리콜 해제 결정을 내렸고 식약처에 공식 서한을 통해 리콜 해제를 설명했다. 다만 ‘핵불닭볶음면 3×Spicy’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는 여전히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이슈를 겪으면서 전 세계 국가별 매운맛에 대한 기준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불닭볶음면이 K-푸드 수출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향후 더욱 체계적이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어린 시절 입양된 가수 김재중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는 15일 ‘김재중 누나가 8명, 식구가 34명인데 용돈까지 드린다고...? 강나미 상대적 효놈된 날I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방송에서 김재중은 강남의 집에 놀러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남의 어머니는 “(김재중이)너무 효자라 그건 진짜 너무 부럽다”고 칭찬했다. 김재중은 “나는 가족에게 베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되게 눈물 날 거 같은 게 누나가 8명이다. (누나들이) 연년생도 되게 많다”면서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무조건 모시든가 잘 해드려야 된다는 마음이 계속 있었다”고 했다.어릴 때 누나들과 안 싸웠는지 묻자 “막내 누나랑 많이 싸웠다. 내가 어렸을 때 입양이 돼서 누나랑 1년 차이가 안 난다. 사실 막내 누나랑 연년생이지만 10개월 차이밖에 안 나고 학교도 같은 학년으로 다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나 때문에 평생 생일파티를 못했다. 10개월 차이라 가짜 동생 같은 느낌을 줄까봐”라며 “평생 그랬다가 스무살 때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재중은 “가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누나 8명, 매형 8명, 아이 1명씩만 낳아도 조카가 8명이다. 그런데 큰 조카가 결혼했다. 아이를 낳으면 난 할아버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명절 때 세뱃돈은 얼마나 주냐는 질문엔 “운이 나쁜 건지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새해, 구정, 추석만 되면 스케줄이 잡히더라. 희한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남은 “요새는 핸드폰으로 다 보낼 수 있다”며 농담했고, 김재중은 “직접 주는 맛이 있기에 계좌로 용돈을 보내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뵐 때마다 현찰로 500만 원씩 갖다 드린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이상형 보다는 이상향은 있다. 예의 없는 사람을 싫어하고 어르신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지난달 26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4집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했다. 김재중은 “앨범이 발매됐다. 14개 트랙중 10개에 관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민원 처리가 늦다며 공무원들을 폭행한 민원인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북 김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 오후 김천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4명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농작물 관련 일 처리가 지연된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으나 “기다려 달라”는 말에 민원실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 또 자신을 말리는 공무원들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채고 손가락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계속 흥분 상태였던 A 씨는 경찰관이 출동하자 진정됐다”고 전했다.A 씨는 행정복지센터 기물 등도 일부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5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폭행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보고 공무원들의 피해 정도를 살펴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유튜버 쯔양 측이 자신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한 정황이 드러난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을 고소한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만 공식적으로는 고소를 한 상황이고 유튜버 카라큘라를 특정해서 고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게 된다면 추가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카라큘라가 직접적으로 쯔양 쪽에 연락한 적이 없다는 것이 확인돼 (고소 대상에서) 우선은 제외했다”고 했다.김 변호사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지난해 2월 쯔양 측에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이 연락해서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이야기한 다음에 따로 만남을 가져서 금전을 갈취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제역은 쯔양을 공갈·협박하지 않았고, 오히려 쯔양 측 요청으로 쯔양을 협박하는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주는 ‘이중 스파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사실관계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고소하게 된 것은 협박이나 공갈이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반박했다.김 변호사는 “쯔양 측에서 사실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할 이유가 사실상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면서 “실제로 그런 유튜버들이 몇 명이나 존재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쯔양의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다. 고소도 진행하는 게 급하긴 했었는데 이 건 자체도 저희가 언급을 하면서 이야기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방송 활동이라든지 이런 얘기는 아무도 하고 있지 않다. 방송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