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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31일 아마존과 제휴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디월트(DeWALT) 정비용 공구 키트, 유코피아 티 정리함 등 국내에서 찾기 어려웠던 제품부터 도서까지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수천만 개의 상품을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의 첫 국내 진출인 데다 무료 배송, 오픈 기념 최대 50% 할인 등의 혜택이 더해지며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을 뒤흔들 파급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목소리도 나왔다. ○ “직구 편리해졌다” vs “상품 구성은 미흡” 서울 서초구의 임모 씨(37·여)는 31일 11번가 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오메가3, 종합비타민 등 각종 영양제를 구입했다. 상품 검색부터 결제 과정까지 이전에 사용해 왔던 해외직구(직접구매) 대행 사이트보다 훨씬 편했다. 임 씨는 “각종 리뷰가 한글로 번역돼 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반면 아마존의 국내 상륙을 기대했던 최모 씨(32)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특정 제품이 ‘최저가’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마존 핫딜’ 등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최저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최 씨는 결국 국내 이커머스에서 관련 제품의 가격을 따로 검색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 대한 만족감은 해외직구 경험 유무에 따라 달라졌다. 한 번이라도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해외직구 대행 사이트를 통해 골프 브랜드 PXG 퍼터를 구입했던 김모 씨(31)는 이날 똑같은 퍼터를 2개 더 구입했다. 그는 “아마존 구입이면 ‘리셀’ 프리미엄도 더 불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아마존의 직매입 상품의 일부만 판매하다 보니 상품 구색이 부족한 데다 국내보다 비싼 제품도 다수였다. ‘마샬(Marshall)’의 ‘Kilburn II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은 통관 대행료 등을 더하면 41만3050원이었다. 네이버쇼핑 검색 기준 최저가인 33만 원보다 비싸다. 직구보다는 편하지만 최저가 비교, 추천 상품 등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겐 사용자경험(UX)도 낯설다는 평이 나왔다. ○ 국내 소비자 눈높이 맞추는 게 관건 이번 아마존의 국내 진출로 해외직구 시장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직구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2조9717억 원이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4조677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2분기(4∼6월) 해외직구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22.6% 늘어난 1조121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직구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아마존의 선전이 기대되는 맥락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상륙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직구 경험이 없는 신규 소비자까지 유입시키기에는 가격이나 배송, 화면 구성 등에서 ‘아마존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마존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빠른 배송’ 등은 이미 국내 이머커스 업계가 선점한 어젠다”라며 “미국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선입견이 사라진 최근 미국 아마존 직매입 상품이라는 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CJ제일제당은 미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심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뉴노멀시대 산업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슈완스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아시안 냉동식품사업 분야 ‘넘버원’ 플레이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는 슈완스 지분 19%를 인수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슈완스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 크로거, 타깃과 푸드시티, 하이비 등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전역에 3만 개 이상 점포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초격차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연간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만 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것. 이는 국내 중대형 식품기업이나 제약기업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외에도 독보적인 발효 기술의 경쟁력을 무기로 미래 성장성이 매우 밝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분야로 그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임원 인사 시즌이 조기에 개막했다. 한화가 26일 핵심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발표하며 재계 인사 시즌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인사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년 경영계획을 일찌감치 준비한다는 이유에서다. LG, 롯데도 올해 인사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예년과 같이 12월 첫째 주 발표가 점쳐지는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출소가, SK는 파이낸셜 스토리 성과가 임원 인사 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임원 인사 시계가 가장 바삐 움직이는 곳은 LG다. 당장 다음 달 주요 계열사 인사 평가가 시작된다. 10월이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는 ‘안정 속 혁신’에 중심을 뒀다면 올해는 인사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특히 SK와의 배터리 소송전 과정에서 대외 조직 강화 필요성을 느낀 LG가 스태프 조직에서 큰 변화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LG 부회장단 내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젊은 인재 발탁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험 부족이나 조직관리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가 인사의 주요 고려 요소가 되는 분위기다. 구광모 ㈜LG 대표는 내부적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 각 계열사 실적이 좋지만 질적인 변화와 성장이 중요하다. 성장과 변화를 이끌 인재를 발탁 육성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이례적 인사 및 외부인재 영입을 벌인 롯데도 분위기 쇄신을 위한 비정기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계열사의 더딘 회복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키워드는 ‘외부 수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사장단 회의 직후 만찬 자리에서 “그룹 내 인재가 없다”며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K는 지난해와 같은 12월 첫째 주 인사 발표가 예상된다. 삼성의 경우 재계 안팎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들이 안정적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경쟁 기업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인사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 CEO 후보군을 발탁하고 외국인 및 여성 승진 문호를 넓혀 온 기조 등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이달 말 각 계열사 임원 평가 조사를 시작했다. 예년보다 1, 2주 빠르다. 올해 키워드는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다. 지난해 “2021년은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에게 성장 전략을 제시해 신뢰를 쌓는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추진의 해”라고 밝힌 만큼 주요 평가에 핵심 지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7월)을 비롯해 SK종합화학(31일), SK E&S(9월 1일) 등 주요 계열사들이 경쟁적으로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올해 임원 인사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 수장을 교체했고 신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조직 안정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지 구입에만 10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 서울 강남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이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할 전문 인사의 중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 한화종합화학이 투자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1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화학·에너지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희철 사장을 내정한 것은 최근 재계 인사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신규 성장 사업 등 변화 및 체질개선을 위한 대대적 변화, 나이·성별에 관계없는 과감한 인재 발탁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동일 기자 dong@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지난달 롯데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열고 하반기 그룹 전략방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각사 대표이사들에게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에 롯데는 미래성장 발굴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해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3조 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2030년까지 60만 t의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원이 풍부한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해외 발전·에너지업체 대상 지분 투자 및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한 그린수소는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수소의 국내 유통은 롯데정밀화학이 전담한다. 한편 롯데의 다양한 주요 계열사들은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모바일 TV와 연계해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방송 스튜디오나 분장실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현실(VR)장비를 통해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자체브랜드(PB) 홍보에 나섰다. 가전유통업계 처음으로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PB ‘하이메이드 섬’을 오픈했다. PR존·마을회관·카페 등 하이메이드 제품을 둘러보고 고객들이 정보에 대해 공유·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꾸렸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프리미엄 VR 및 메타버스 전문 벤처기업 비전브이알을 인수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롯데건설도 지난달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활성화에 나섰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이 오프라인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아바타를 통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중소기업계의 향후 경기 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보다 4.4포인트 상승한 78.0이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종전까지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물류난,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는 기업인이 많았던 것이다. 이달 5차 재난지원금(희망회복자금)이 지급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기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델타 변이 확산 등 변수가 있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MZ세대 실무진을 면접관으로 기용한다. 이번 채용 키워드는 ‘실무면접 강화’로 지원자의 직무 관련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보기술(IT), 앱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빅데이터, 매장 공간 기획을 담당할 디자인 직무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장에 배석한다. 롯데마트 측은 “기존에는 팀장, 과장급만으로 면접관을 구성했다면 이번 채용에는 직급과 무관한 MZ세대 실무진들이 면접장에 함께 참석해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는 데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경영직, MD, 점포기획 등 3개 직무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 동안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며 교육 및 평가를 통해 최종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2일 오후 11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SG닷컴이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명품, 시계, 주얼리, 해외 직구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럭셔리 페어(Luxury Fair)’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SSG닷컴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하는 정기 할인 행사다.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로 늘렸다. 이는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를 1조5957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1%, 2017년에 비해서는 26.2% 늘어난 수치다. SSG닷컴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라다와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클래식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막스마라, 몽클레어,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아미 등 300여 개 브랜드의 상품 20만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골든구스, 메종키츠네, APC 등 브랜드의 신상품도 최대 67%까지 할인 판매한다. 해외 직구 대표 상품으로는 바버 왁스 재킷을 상품별로 최대 30% 할인해 24만7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래곤디퓨전’ 트리플점프도 28만5000원에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규빈 SSG닷컴 명품 잡화 바이어는 “SSG닷컴에서 올해 상반기 온라인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는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26일부터 명품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 ‘SSG 개런티’를 도입한 데 이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자사 몰을 통해 머지포인트를 산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키로 했다.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에서 전액 환불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11번가의 이번 조치는 상품에 하자가 있을 때 이를 인지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자상거래법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환불을 결정한 25일 기준으로 30일 내에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것은 10일 판매분이 유일해 이날 하루 판매분에 한해 환불 조치가 적용되는 셈이다.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가 대형마트나 편의점, 식당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도록 발행한 포인트다.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4일 금감원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소지를 지적하자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머지포인트 사태 후 상품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고 판매를 중개한 이커머스 업체에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11번가가 처음으로 환불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의 피해자 구제 관련 논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지금은 구매자와 머지포인트 가맹점의 피해 구제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소비자 환불 이후 조처는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측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아마존’ 한국시장 상륙… 유통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31일부터 국내에서 ‘직구(직접 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도서,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정용품 등 수천만 개의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하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국가와 업종, 사업자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는 31일부터 국내 소비자가 자사 사이트 내에 개설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미국 아마존의 직매입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아마존 스토어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아마존이 미 현지에서 실시하는 할인과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정액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상품’에 가입하면 횟수와 상관없이 구매 상품을 무료로 배송 받을 수도 있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은 일반제품의 경우 6∼10일(영업일 기준), 한국인이 많이 찾는 ‘특별 셀렉션’ 상품의 경우 4∼6일 정도다. 환불을 처리하는 전담 고객센터도 마련된다. 해외직구의 최대 장벽이던 언어, 배송, 반품 문제가 한꺼번에 해소됨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마존의 국제 리테일 담당인 사미르 쿠마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수천만 개의 아마존 제품을 빠르게, 무료로 받아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韓 상륙’ 아마존, 해외직구 장벽 낮춰… 네이버-쿠팡과 무한경쟁‘11번가’ 손잡고 한국 진출 공식화… 언어-배송 등 기존 장벽 무너져책-패션 등 수천만개 상품 구매, 유료회원땐 무료배송 서비스한글로 소비자 상품평 제공도 “한국, 이커머스 무한경쟁 시대에오프라인만 규제 실효 없어” 지적도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11번가와 제휴해 국내 직구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기업의 활동 영역을 제한해 온 물리적, 시간적 경계가 무너지면서 유통시장에 무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격변기지만 한국은 복합 쇼핑몰에 월 2회 휴무를 강제하는 오프라인 중심의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런 시대착오적 규제로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언어, 배송 등 기존 직구의 장벽 낮춰 아마존은 지난해 연 매출 3860억 달러(약 450조 원)를 낸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로 저가 신속배송 등을 내세워 온·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해 온 ‘유통 공룡’이다. 지난해 11월 11번가와 사업 협력 추진 계획을 발표한 지 9개월 만에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책, 디지털 기기, 패션, 뷰티, 리빙 관련 수천만 개의 상품이 판매된다. 백화점에서 명품 옷을 입어보고 해외 직구를 통해 옷을 싸게 사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해외 직구 대비 압도적 스케일의 상품 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마존 미국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상품 중 통관에 문제가 없는 대부분의 상품들이다. 특히 아마존은 한국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좀 더 쉽게 하는 데 주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외 직구 거래액은 4조677억 원으로 2019년(3조6360억 원)보다 11.9% 늘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언어, 배송비 문제로 직구를 꺼리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한 구매는 11번가에서 구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11번가는 미국 아마존에 남긴 소비자들의 상품평도 한글로 제공해 언어 장벽을 없앴다. 기존 직구에서 가장 큰 부담이었던 배송비에서 파격적 혜택을 제공한다. SKT의 새로운 구독 상품인 ‘우주패스’(월 4900원 또는 9900원)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과 무관하게 무제한 무료배송(카펫 등 일부 상품 제외)이 가능하다. 월 회원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2만80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다. 배송 기간은 일반 상품 기준 6∼10일이다. 국내 소비자가 자주 찾는 홈리빙 상품, 골프용품 등 16만 개 이상의 상품은 미국 서부에 물류센터를 마련해 배송 기간이 4∼6일로 짧은 편이다. 개인통관고유번호는 한번 입력해 두면 이후 자동 생성되고 결제 단계에서 통관대행수수료 등이 함께 빠져나간다. 반품·환불 과정에서의 지원을 위해 전담 고객센터도 마련했다.○ 경계 사라진 시장에서 기업은 ‘무한 경쟁’ 아마존이 현지 업체와의 제휴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침투율이 이미 높아진 데다 네이버(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등 절대 강자 없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현지 사업자와 제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밀렸던 11번가는 아마존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직구 무료 배송 등을 통해 유입된 소비자들을 다른 공산품 소비 등으로 확대시킬 경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업체도 선보이지 못한 ‘아마존 무료배송’을 무기로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향후 글로벌 스토어 성과에 따라 개별 판매자들의 제품으로까지 상품군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아마존 미국의 직매입 상품만 서비스 대상이 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명품, 해외 패션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 쿠팡 등 국내 기업이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무한 경쟁 중인 반면 정부의 유통시장 규제는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 형태와 업계 경쟁이 모두 온라인 위주로 돌아가면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만 옥죄는 규제는 실효가 없다”며 “대형 유통몰에 대한 규제를 푸는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후발 플랫폼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진출의 파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과 G마켓 등이 이미 한국어 직구 서비스를 하는 데다 ‘퀵커머스’라 불릴 정도로 빠른 배송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아마존이 31일부터 국내에서 ‘직구(직접 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도서,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정용품 등 수천만 개의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하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국가와 업종, 사업자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커머스시장이 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기업인 11번가는 31일부터 국내 소비자가 자사 사이트 내에 개설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통해 미국 아마존의 직매입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아마존 스토어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아마존이 미국 현지에서 실시하는 할인과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정액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상품’에 가입하면 횟수와 상관없이 구매상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도 있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은 일반제품의 경우 6∼10일(영업일 기준), 한국인이 많이 찾는 ‘특별 셀렉션’ 상품의 경우 4~6일 정도다. 환불을 처리하는 전담 고객센터도 마련된다. 해외직구의 최대 장벽이던 언어, 배송, 반품 문제가 한꺼번에 해소됨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마존의 국제 리테일 담당인 사미르 쿠마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수천만개의 아마존 제품을 빠르게, 무료로 받아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이마트는 올해 로메인, 바타비아, 버터헤드, 바질 등 4종의 채소를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으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태풍, 한파, 폭염 등 최근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잦아지자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작물 확보에 나선 것이다. 효과는 분명했다. 올해 여름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각종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는 동안 이마트의 채소들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가격 경쟁력이 생기자 로메인 등 이마트의 ‘뿌리가 살아 있는 채소’ 매출은 지난달 올해 1월 대비 4배가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채소 시세가 폭등할 때 스마트팜 기술의 장점은 더욱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통기업들이 스마트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스마트팜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하며 사업화 가능성 등도 모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일정한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받는 ‘유통혁신’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기회로 유통기업들의 스마트팜 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을 통한 사업 모델 구축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해 엔씽에 아예 지분 투자를 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씽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형 수직농장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장관리 시스템 특허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상추 등 신선 엽채류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진행된 투자였다”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도 올해 3월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및 판매업체인 퍼밋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스마트팜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퍼밋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농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규제 산업인 주류 사업의 틀을 확장시키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의도도 담긴 투자였다. 최근 퍼밋은 동남아에 ‘딸기 컨테이너팜’ 기술 수출을 확정했고, 2025년까지 전 세계 15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의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4493억 원에서 매년 평균 5%씩 성장해 2022년 5조95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4080억 달러(약 4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팜 입장에서 유통기업의 투자는 단순한 자금 확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마트팜 관계자는 “스타트업 특성상 기술력은 있지만 영업 유통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일단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유통기업의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경영 전략 등을 수립하는 데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성장세에 벤처캐피털(VC) 업계도 스마트팜의 사업적 가능성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VC 관계자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유통기업의 다양한 실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가 축적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성장 중인 스마트팜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사진)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중구 장충동 1가에 있는 저택을 매입했다. 23일 CJ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이 회장 별세 후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공동 상속된 주택을 196억 원에 사들였다. 대지 면적 2033m²에 연면적 901m² 규모다. 재계는 최근 삼성가 유족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회장 소유 부동산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이 해당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소유하던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장이 해당 주택을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매입 배경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선 회사 내에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2012년 설원식 전 대한방직 회장 부인 소유였던 장충동 주택을 신탁사를 통해 매입했다. 이 회장은 주택 매입 당시 자기 명의로 바로 등기하지 않고 신탁사에 맡겼다. 이후 와병 중이던 2016년 등기 이전이 완료됐다. 앞서 올 4월 삼성가 유족들은 이 부장이 매입한 집과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다른 저택을 CJ문화재단에 기증했다. 기증된 집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1953년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살던 곳이다.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이 집에 거주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장충동 1가 소재 저택을 196억 원에 매입했다. 23일 CJ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 부장이 매입한 저택은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공동 상속된 것이다.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 규모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가 유족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이 회장 소유 부동산 등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삼성가 종손인 이 부장이 해당 저택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이 이번에 매입한 저택은 올해 4월 CJ문화재단이 이건희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또 다른 저택과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CJ문화재단이 기증받은 집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작고 전까지 수십 년간 살았던 곳이다.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이 집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최근 ‘친환경’이 중요한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유통업계 최초로 산림청과 함께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조성되는 숲으로, 산림청이 민간 기업 또는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은 최대 33ha(약 10만 평) 규모로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SSG닷컴도 비대면 ‘숲 만들기’에 나섰다. SSG닷컴은 최근 환경재단과 친환경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객 참여형 비대면 숲 만들기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패션 및 뷰티 업계에서도 친환경 행보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한섬은 올해부터 폐의류 재활용 업체를 통해 폐기될 재고 의류를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드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재고 의류 물량의 절반 수준인 30t을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무림P&P와 공동으로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와 원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친환경 소재인 종이류를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에 적용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역시 자재 협력 업체와 향후 5년 이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내 주요 버거·치킨 브랜드들이 냉동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감자 관련 메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도날드는 2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버거 세트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과 치즈스틱 등을 내놓고 있다. 감자튀김 물량이 없는 경우 대체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촌치킨은 이달 한시적으로 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리아도 올해 6월 감자튀김 부족 사태를 겪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해진 해운 물류대란 때문에 패스트푸드점들에 감자튀김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감자튀김은 주로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운 물류 문제인 만큼 수급난이 언제 해소될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올해 2분기(4∼6월) 신세계그룹 양대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식품이, 백화점은 명품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474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 전환하게 된 것이다. 매출은 5조8647억 원으로 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30억 원으로 53.6%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로서리(식료품) 강화로 할인점이 성장했고 SSG닷컴과 이마트24, 홈쇼핑 등 자회사의 외형도 고르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주력인 신세계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486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3953억 원으로 37.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4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7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외 패션과 명품의 강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제과업계가 잇따라 과자값 인상에 나섰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데다 포장재 가격까지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채소, 정육 등 가격 폭등으로 비상이 걸린 소비자 물가에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용량을 줄인다고 12일 밝혔다. 카스타드, 롯샌, 빠다코코낫, 제크, 야채크래커, 하비스트, 꼬깔콘 등 주요 제품 11종이 대상이다. 중량당 가격은 평균 12.2%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유지, 전란액, 설탕, 포장재 등 각종 식품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10.8% 올렸다. 농심 역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오리온도 원가 부담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과자값을 올린 만큼 농심 등도 최소 10% 이상 가격을 올리거나 중량을 줄여 원가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제과업계가 잇따라 과자값 인상에 나섰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데다 포장재 가격까지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채소, 정육 등 가격 폭등으로 비상이 걸린 소비자 물가에 더욱 부담이 될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용량을 줄인다고 12일 밝혔다. 카스타드, 롯샌, 빠다코코낫, 제크, 야채크래커, 하비스트, 꼬깔콘 등 주요 제품 11종이 대상이다. 중량 당 가격은 평균 12.2%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유지, 전란액, 설탕, 포장재 등 각종 식품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홈런볼, 맛동산 등 주요 5개 제품군 가격을 평균 10.8% 올렸다. 농심 역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 인상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오리온도 원가부담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과자값을 올린 만큼 농심 등도 최소 10% 이상 가격을 올리거나 중량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유통업체들이 정보기술(IT) 개발자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개발자 유치 전쟁이 유통가 전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시장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던 유통업계에서 개발자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CJ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13일까지 IT 경력직을 공개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로 이는 1999년 창사 이래 최대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없이 오로지 코딩 테스트만으로 검증받는다. 올리브영 측은 “개발 역량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담은 채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올리브영까지 ‘개발자 모시기’ 경쟁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매장에서 직접 발라 보고 구입하던 화장품 구매 방식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의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이달 1조 원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온라인 쇼핑 사업에 뛰어든 지 4년여 만이다. 특히 올해 1∼7월 거래액만 2700억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도 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은 두 자릿수 규모로 경력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SSG닷컴 측은 “단독 법인이 출범한 2019년 이후 개발자 직군 단일 채용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개발자 기여도에 따라 스톡옵션을 주겠다고 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 회사가 상장하면 개발자도 스톡옵션 차익을 쥘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올해 최대 150명의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중심 기업의 공세에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도 신규 개발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소홀히 할 경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 환경에서 쉽게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평년보다 2배 이상을 뽑는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는 올해 100명이 넘는 개발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개발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슈퍼 갑’이 된 개발자들을 붙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게임업계 등에서 공격적인 연봉 인상 등을 통해 개발자 이직 단속에 나선 데다 개발자들의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IT 업계 선호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유통기업 채용 담당 임원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생존 키워드가 됐다”며 “우수한 개발자를 유치하기 위한 파격적인 연봉 인상과 조직문화 개선 등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국내 가격 비교 업체 다나와가 공개 매각에 착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나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잠재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다나와는 그동안 롯데그룹과 물밑에서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로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0.05%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3%다. 다나와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때 성 의장의 지분은 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수 후보로는 롯데를 비롯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및 사모펀드(PEF)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