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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머릿속엔 내년 4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이겨서 ‘역대급 당 대표’가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조기 사퇴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열리는 내년 4월 재선거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것. 지방선거 압승 이후 여권의 관심은 차기 당권 경쟁에 쏠리고 있지만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내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해 6월 선출된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각에서는 조기 사퇴론, 미국 유학설과 같은 억측이 나오는데…. “억측이기 전에 그런 시도들이 있었다. 나는 당연히 임기를 채운다. 유학설 같은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서 흘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해야 나를 흔들 수 있어서다. 유학은 내가 (미국 하버드대로) 다녀온 사람이라 별로 갈 생각이 없다.” ―‘성 상납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서 비롯된 억측 아닌가. “내가 김철근 정무실장에게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나는 교사나 지시를 한 게 아무것도 없다. 흠집 내기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윤리위에서) 나에 대한 성 상납 비리를 다룬다고 하는데, 윤리위 보도자료에는 그걸 다루지도 않는 것으로 나온다.” ―남은 임기 동안엔 무엇을 할 계획인지. “다른 당 대표들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지난해 6월 당선되고 바로 대선 후보 경선부터 시작해 (6·1지방선거까지)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선거 지원밖에 안 했다.” ―결국은 공천 개혁인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원인은 경선 위주 공천 방식을 택해 과거 선거에 비해 공천 잡음이 적었기 때문이다. ‘절대자’의 개입으로 인한 분란을 막으려면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하는데 후보 개인의 역량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혁신위원회에서 경선 제도에 대한 보완점을 만들어야 한다.” 혁신위를 이끌게 될 최재형 의원도 이날 이 대표와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할 수 없는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며 “공천 시스템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당 대표가 개혁안을 뒤집으면 그만 아닌가. “당에서 혁신이 나오는 건 당헌당규까지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역행을 막는 건 당원들의 몫이다.” ―2024년 총선 공천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중이 미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는데…. “(자세를 고쳐 앉으며) 국회의원을 자기 사람들로 채웠던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떻게 됐나. 내 사람을 넣는 것과 정권의 성공은 결코 관계된 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폐해에 직격탄을 맞아 정치에 참여한 윤 대통령은 역대 세 정부를 보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 ―‘윤핵관’이 차기 당권을 맡게 될 것으로 보나. “역량이 있으면 맡을 수 있고, 역량이 부족하면 못 맡을 것이다. 다만 다음 당 대표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기든 지든 내 세력만 만들려고 할 때 무리수를 두게 된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개혁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혁신이라는 두 글자만 계속 얘기해선 안 된다. 전당대회는 결국 비전 승부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당권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 “(당 대표가) 안 될 거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사람들은 절대 당을 혁신 못 한다. 이번 선거 때 보면 선거 전반부는 이 의원의 명분 없는 출마, 후반부는 (이 의원이 공약한) 김포공항 폐항 논란이 전부였다.” 인터뷰 말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그는 “조심스럽지만, 굉장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 ‘크게’ 입문해야 한다”며 “보수 정당에서 볼 수 없는 유형이라 우리 당에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단순히 국회의원 당선을 목적에 두고 정계에 입문할 게 아니라 정치판 자체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만약 (한 장관이) 정치를 결심한다면 그에 걸맞은 위상으로 정치를 시작하면 좋겠다. 2년 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자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 출마 같은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3·9대선에 이어 6·1지방선거까지 승리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내놓으라”며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이번 지방선거 압승으로 정권 안정론에 대한 민심을 확인한 만큼 야당도 응답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참패한 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지면서 21대 국회 하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오만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법사위 장악을 통한 입법폭주”라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혁신하고 싶다면 그동안 오만하게 휘둘러왔던 법사위부터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손으로는 법사위를 붙잡고 입으로만 혁신을 외친다면 그것은 표리부동의 행태”라며 “겉과 속이 다른 ‘수박 정당’이라는 자기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7월 당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하반기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라는 합의문에 서명했던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만약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반환) 합의를 또 지키지 않으려 그러면 결국 소탐대실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말 자멸의 늪에 더 깊게 빠져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은 계속해서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선거 패배로 민주당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되면서 여야는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 일정 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당장 협상 상대가 없다보니 협상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상태”라며 “국회가 사실상 진공 상태인 만큼 민주당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여론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경기 성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3선의 여당 중진 의원이 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시선은 차기 전당대회로 향하고 있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쥔 차기 당 대표를 차지해 2027년 대선까지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국민의당 출신으로 여전히 약한 당내지지 기반을 얼마나 넓히느냐가 안 의원 행보의 관건으로 꼽힌다.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출신인 안 의원이 향후 당청 관계 조정을 비롯해 당의 외연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전당대회 출마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했다. 실제로 안 의원은 6·1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스스로를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부르며 분당갑 외에도 수도권에서 약 50차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합당 전 제3지대에서 활동하면서 국민의힘과 거리를 뒀던 것에서 벗어나 당과의 화학적 결합에 주력한 것. 여기에 안 의원은 당분간 여당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접촉면을 늘리면서 당내 스킨십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이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촉면을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취약한 당내 지지 기반 구축을 위해 의원들이 참여하는 별도 포럼이나 연구모임을 조직해 당내 세력화에 나서는 방안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과 함께 이태규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이 됐지만 권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찬성으로 사실상 당과 결별한 상태다. 동시에 안 의원은 상임위는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외교안보 분야를 다루는 외통위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 대선 도전을 위한 준비에도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 의원의 당권 도전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방선거 압승으로 당이 ‘이준석 대표-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안 의원’ 삼각 구도로 개편되면서 상호 견제 양상이 본격화됐기 때문. 여기에 다음 전당대회 시점 역시 안 의원이 아닌 이 대표와 ‘윤핵관’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점도 변수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안 의원에게는 당의 주요 사항에 대한 의사 결정권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패배 책임이 안 의원에게 있다는 지적도 터져나왔다. 오신환 전 의원은 2일 CBS 라디오에서 안 의원의 경기도지사 선거 지원과 관련해 “플러스도 아니고 마이너스도 아니고 사실 존재감이 좀 없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안 의원이가 우리 당의 대표가 되는 과정이 간단하지는 않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6·1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새벽 대역전극을 벌이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꺾고 최종 승리했다. 김동연 후보는 2일 오전 9시경 집계가 끝난 개표 결과 49.06%를 얻어 48.91%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0.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불과 8900여 표 차이였다.김동연 후보는 1일 방송3차 출구조사에서 48.8%로 김은혜 후보(49.4%)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실제 이날 오후 8시경부터 시작된 경기지사 개표에서도 김동연 후보는 초반 김은혜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5만여표 가까이 뒤졌다. 김동연 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하나둘 자리를 뜨는 등 패색이 짙은 양상이었다. 1일 개표 시작 이후 단 한번도 앞선 적이 없던 김동연 후보는 사전투표가 본격적으로 개표되면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수원 안양 부천 등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격차를 줄인 김동연 후보는 2일 오전 5시32분경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를 역전했고, 이후 격차를 벌이면서 승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동연 후보의 승리를 두고 인물론을 앞세운 것이 중도층의 표심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말꾼이 아닌 일꾼이 돼야 한다”면서 ‘경제전문가론’을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가운데, 대선 직전 민주당에 입당한 김동연 후보는 심판론을 일부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기지역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정당 투표 결과 50.1%를 기록해 민주당 45.4%보다 높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9곳 승리에 그쳐 국민의힘(22곳)에 크게 패했지만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절반 가량 지역에서 승리했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김은혜 후보의 패배를 두고는 강경 보수 성향의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0.95%를 득표하면서 보수표가 분산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후보가 당내 경선 때부터 ‘윤심(尹心)’을 앞세웠던 것도 일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은혜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당원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여론의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후보를 꺾는 과정부터 반발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개표가 99%가량 진행된 시점에 선거사무실을 찾아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보여준 열정으로 대한민국 정상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3·9대선에 이은 전국 선거 2연승이다. 전국 개표가 99.98% 완료된 2일 오전 9시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전남북 등 호남 3곳에 경기, 제주를 더해 5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 최고 접전 지역이었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새벽 5시32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추월, 최종 개표 결과 0.15%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4년 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14곳, 국민의힘(옛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진 것.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1%를 얻어 민주당 송영길 후보(39.2%)를 여유 있게 앞서면서 첫 서울시장 4선 고지에 올랐다. 인천 역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51.8%)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44.6%)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면서 시장직을 탈환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 중 145곳(서울 17곳, 경기 22곳 포함)에서 우위를 보여 63곳에서 앞선 민주당을 크게 이겼다. 이로써 전국 풀뿌리 지형도 2018년 지방선거(민주당 151곳, 자유한국당 53곳)와 반대로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4년 전 25개구 중 서초구 단 한 곳만을 이겼던 국민의힘이 17개 구에서 앞섰다. 31개의 기초단체장이 있는 경기 역시 2018년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앞서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5곳, 민주당은 2곳에서 승리했다. 여야 대선 주자급 후보들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계양을에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제쳤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대구 수성을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주 제주시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 몫이었던 강원 원주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이겼다. 집권 여당의 대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대선에 이어 또 패배한 민주당은 향후 당의 진로 등을 두고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이 약진했다. 2014년 이후 줄곧 진보 교육감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강원 경기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제주 충북 8곳에서는 보수 교육감이 당선됐다. 특히 강원 경기 부산 제주 충북은 진보 교육감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바뀌게 됐다. 반면 경남 광주 서울 세종 울산 인천 충남 전남 전북 등 9곳에서는 진보 진영 교육감이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9%를 기록했다. 2002년(48.9%)에 이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중 두 번째로 낮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9대선 직후 3개월 만에 또 선거가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3·9대선에 이은 전국 선거 2연승이다. 전국 개표가 93.2% 완료된 2일 오전 <4시30분>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앞서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전남북 등 호남 3곳에 제주를 더해 4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최고 접전 지역이었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0.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4년 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14곳, 국민의힘(옛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진 것. 국민의힘은 개표 결과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1%를 얻어 민주당 송영길 후보(39.2%)를 여유 있게 앞서면서 첫 서울시장 4선 고지에 올랐다. 인천 역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면서 시장직을 탈환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 중 146곳(서울 17곳, 경기 22곳 포함)에서 우위를 보여 62곳에서 앞선 민주당을 크게 이겼다. 이로써 전국 풀뿌리 지형도 2018년 지방선거(민주당 151곳, 자유한국당 53곳)와 반대로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4년 전 25개구 중 서초구 단 한 곳만을 이겼던 국민의힘이 17개 구에서 앞섰다. 31개의 기초단체장이 있는 경기 역시 2018년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22곳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경기도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원시장 선거는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0.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5곳, 민주당은 2곳에서 승리했다. 여야 대선 주자급 후보들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제쳤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대구 수성을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주 제주시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 몫이었던 강원 원주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이겼다. 집권 여당의 대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대선에 이어 또 패배한 민주당은 향후 당의 진로 등을 두고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이 약진했다. 2014년 이후 줄곧 진보 교육감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강원 경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제주 충북 9곳에서는 보수 교육감의 당선이 유력하다. 특히 강원 경기 경남 부산 제주 충북은 진보 교육감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바뀌게 됐다. 반면 광주 서울 세종 울산 인천 충남 전남 전북 등 8곳에서는 진보 진영 교육감이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9%를 기록했다. 2002년(48.9%)에 이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중 두 번째로 낮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9대선 직후 3개월 만에 또 선거가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3·9대선에 이은 전국 선거 2연승이다. 2일 오전 3시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앞서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전남북 등 호남 3곳에 제주를 더해 4곳에서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 최고 접전 지역이었던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약 1%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앞서고 있다. 4년 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14곳, 국민의힘(옛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진 것. 국민의힘은 개표 결과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인천 역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민주당 박남춘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면서 시장직을 탈환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3시 현재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 중 149곳(서울 17곳, 경기 25곳 포함)에서 우위를 보여 59곳에서 앞선 민주당을 크게 이겼다. 이로써 전국 풀뿌리 지형도 2018년 지방선거(민주당 151곳, 자유한국당 53곳)와 반대로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4년 전 25개구 중 서초구 단 한 곳만을 이겼던 국민의힘이 17개 구에서 앞서고 있다. 31개의 기초단체장이 있는 경기 역시 2018년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25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4곳, 민주당은 3곳에서 앞서고 있다. 여야 대선 주자급 후보들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를 제쳤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주 제주시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당초 민주당 의석이었던 강원 원주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국민의힘 몫이었던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민주당 나소열 후보가 앞서 가고 있다. 집권 여당의 대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대선에 이어 또 패배한 민주당은 향후 당의 진로 등을 두고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들이 약진했다. 2014년 이후 줄곧 진보 교육감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 강원 경기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제주 충북 8곳에서는 보수 교육감 당선이 확실시된다. 특히 강원 경기 부산 제주 충북은 진보 교육감에서 보수 교육감으로 바뀌게 됐다. 반면 경남 광주 서울 세종 울산 인천 충남 전남 전북 등 9곳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9%를 기록했다. 2002년(48.9%)에 이어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중 두 번째로 낮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9대선 직후 3개월 만에 또 선거가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윤다빈기자 empty@donga.com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국민의힘이 서울 구청장, 시의원 선거에서도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약진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일색이었던 서울 풀뿌리 지방권력 지형도 바뀌는 모양새다. 4년 전 서울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 단 한 곳만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당선은 물론이고 “구청장 15곳 당선”이라는 목표를 세운 상황. 반면 민주당은 4년 전과 달라진 서울 민심의 벽을 절감해야 했다. 2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국민의힘은 25개 구청장 선거 중 13곳에서 앞서가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서울 서부권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개표가 진행될수록 구청장 승리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원 역시 4년 전 민주당이 110석 중 99석을 차지했지만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연 44조 원에 이르는 예산을 심의하는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과반 의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 후보 당선 시 공약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민의힘은 3·9대선의 연장전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서울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3·9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서울 지역 득표율은 약 4.8%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승리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과 한미 정상회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당 지지율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여기에 선거 막바지 이 위원장이 내세운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서울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6·1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 내 31개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압승했다. 4년 만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 2일 오전 1시 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부천과 광명, 안양, 시흥, 평택, 화성 등 6곳을 제외한 25개 기초단체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29곳, 국민의힘(옛 자유한국당)이 2곳을 차지했지만 4년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국민의힘은 3·9대선에서 31개의 경기도 시군 중 8곳에서만 승리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권안정론’을 내세워 이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용인과 고양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와 이동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2010년부터 이재명, 은수미 시장을 연이어 배출하며 민주당이 12년 동안 지켜 왔던 성남에서도 4선 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신계용 과천시장 후보, 하은호 군포시장 후보,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 서태원 가평군수 후보도 일찌감치 당선이 확실해진 상태다.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도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수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와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용남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수원시장을 탈환하게 된다. 2016년 총선 이후 이번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다시 맞붙은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와 민주당 최민희 후보 간 대결에서도 오전 1시 30분 현재 주 후보가 최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기도 선거는 당초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개선됐다”고 했다. 4년 전 스코어가 고스란히 역으로 돌아올 위기에 처하자 민주당은 충격에 빠졌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염태영 전 수원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을 제외하고는 현역 지자체장이 대거 출마하면서 ‘선방’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2010년 선거부터 경기 대도시 지역에서 연승하면서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했었다”며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점은 예상했지만 ‘현역 프리미엄’마저 무너지면서 위기감이 크다”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 탈환을 눈 앞에 두고 있다. 4년 전 서울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 단 한 곳만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당선은 물론 “구청장 3분의 2 이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세운 상황. 반면 민주당은 4년 전과 달라진 서울 민심의 벽을 절감해야 했다. 1일 오후 10시 30분시 현재 국민의힘은 25개 구청장 선거 중 7곳에서 앞서가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서울 서부권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개표가 진행될수록 구청장 승리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구청장 선거에서 22명 이상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원 역시 4년 전 민주당이 110석 중 99석을 차지했지만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100석에 육박하는 결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 44조 원에 이르는 예산을 심의하는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과반 의석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세훈 후보 당선 시 공약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민의힘은 3·9대선의 연장전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서울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서울 지역 득표율은 약 4%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승리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과 한미 정상회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당 지지율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여기에 선거 막바지 이 위원장이 내세운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서울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이 이번 서울지역 선거에서 크게 이길 경우 역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자를 낸 정당이 구청장 선거에서도 압승한 전통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96년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는 조순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이 23곳을 차지했다. 2기에서는 고건 후보의 새정치국민회의가 19곳에서 이겼다. 3기와 4기에는 이명박 후보를 내세운 한나라당이 22곳과 25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이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6기와 7기 때는 민주당이 20곳, 24곳에서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집권 여당 지도부가 계양에 예산 폭탄을 약속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사진)는 31일 마지막 유세에서 “계양 토박이인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선거 슬로건도 ‘25년 거주한 윤형선과 25일 거주한 이재명의 대결’로 정하면서 맞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이 위원장이 꺼내든 ‘김포공항 이전’ 공약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 귤현 탄약고 이전 등 지역 밀착 공약을 앞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계산역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차와 도보 유세를 번갈아 진행하면서 유권자들과 친숙하게 인사를 나눴다. “지역에서 25년간 내과 의사로 일해 지역에 훤하다”는 윤 후보는 즉석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동선을 바꾸기도 했다. 2016년, 2020년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윤 후보는 직전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1600만여 표를 얻은 이 위원장과 접전을 펼치면서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이날 유세에서 윤 후보를 알아보고 “이번에는 꼭 당선되시라”며 인사를 건네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윤 후보는 “밑바닥 분위기가 좋아 지지자들이 투표하러 나온다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을 향한 공세도 잊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 위원장은 이제 내일이면 떠날 사람”이라며 “그분이 할 일은 수사받는 일뿐”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저녁 계양을 방문해 “이 위원장이 김포공항을 이전한다는데 말장난”이라며 “그냥 대책 없는 폐항(공항 폐쇄)”이라고 했다.인천=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는 접전 지역 3곳의 선거 결과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막판까지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충청권의 대전시장 선거, 그리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3곳이 결국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이라는 것. 국민의힘은 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에 더해 충청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참패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30일 대전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대전의 발전을 위해 예산 폭탄을 확실하게 투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의 핵심 도시인 대전을 발판으로 충청권 표심을 공략해 인접한 세종과 충남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경기도지사 사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총력전을 벌였다. 지지층이 탄탄한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에 더해 최소 수도권 3곳 중 1곳은 가져와야 한다는 것.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계양을을 찾아 마지막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의 돌발 기자회견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두 사람은 이날 이 위원장과 함께 계양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을 다짐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유권자들을 향해 “싹쓸이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남·제주 우세지역)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 승부처는 경기-대전-계양을…막판까지 접전[내일 지방선거]목표 높이는 與, 다급해진 野與, 대전-충남-세종도 유리 판단… “4년전 참패 갚을수도” 기류까지계양을-원주갑 보선도 기대감野 “여당의 독선 막을 균형 필요”… 대전-세종 총선 승리 재현 기대“최소 광역단체장 9곳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호남과 제주 4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마지막 판세 분석을 토대로 목표 조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준석 대표)이라며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반면 당 지도부 내홍 등을 가까스로 봉합한 민주당은 “호남,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17곳 중) 5곳만 이겨도 선전”이라며 목표치를 낮췄다. “집권 여당의 압승을 막아야 한다”는 읍소 전략이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남 등 접전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 與 “분위기 좋아져 9곳 이상 승리” 국민의힘은 부산과 대구, 경남·북, 울산 등 영남권 5곳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서울, 충북에서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전과 충남, 세종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당초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꺼낸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엎치락뒤치락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는 곳이 많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데다 선거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없이 단일 대오를 이뤄온 만큼 선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2018년의 참패를 되갚아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4년 전 14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이번에는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경기를 훑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충북을 연이어 찾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9대선 당시 패했던 경기, 세종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기존에 국민의힘 지역구였던 4곳(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을 수성하면서 1석 이상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여권 관계자는 “당초 민주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원 원주갑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다급한 野 “싹쓸이 막아 달라” 5월 한 달 동안 성 비위 논란, 당 지도부 내분 등의 악재를 겪었던 민주당은 마지막 국면에서 “싹쓸이를 막아 달라”고 읍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당초 1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는 8, 9곳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목표치를 수정한 것. 계양을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실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 판세와 관련해 “지금은 네 군데(광주, 전북, 전남, 제주)에서 하나를 더해 다섯 군데라도 되면 굉장히 현재 지형에서는 선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가 상대 당의 압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게 2016년 20대 총선 이후 6년 만이다. 그만큼 현재 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계산도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대전, 세종 등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독식했던 지역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을, 제주 제주을 등 3곳의 수성을 승리의 척도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경기 대전 세종 등은 모두 선전이 기대됐던 곳인데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초접전 양상”이라며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물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막판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최소 광역단체장 9곳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호남과 제주 4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마지막 판세 분석을 토대로 목표 조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준석 대표)이라며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반면 당 지도부 내홍 등을 가까스로 봉합한 민주당은 “호남,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17곳 중) 5곳만 이겨도 선전”이라며 목표치를 낮췄다. “집권 여당의 압승을 막아야 한다”는 읍소 전략이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남 등 접전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 與 “분위기 좋아져 9곳 이상 승리” 국민의힘은 부산과 대구, 경남·북, 울산 등 영남권 5곳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서울, 충북에서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전과 충남, 세종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당초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꺼낸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엎치락뒤치락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는 곳이 많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데다 선거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없이 단일 대오를 이뤄온 만큼 선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2018년의 참패를 되갚아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4년 전 14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이번에는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경기를 훑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충북을 연이어 찾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9대선 당시 패했던 경기, 세종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기존에 국민의힘 지역구였던 4곳(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을 수성하면서 1석 이상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여권 관계자는 “당초 민주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원 원주갑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다급한 野 “싹쓸이 막아 달라” 5월 한 달 동안 성 비위 논란, 당 지도부 내분 등의 악재를 겪었던 민주당은 마지막 국면에서 “싹쓸이를 막아 달라”고 읍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당초 1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는 8, 9곳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목표치를 수정한 것. 계양을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실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 판세와 관련해 “지금은 네 군데(광주, 전북, 전남, 제주)에서 하나를 더해 다섯 군데라도 되면 굉장히 현재 지형에서는 선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가 상대 당의 압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게 2016년 20대 총선 이후 6년 만이다. 그만큼 현재 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계산도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대전, 세종 등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독식했던 지역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을, 제주 제주을 등 3곳의 수성을 승리의 척도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경기 대전 세종 등은 모두 선전이 기대됐던 곳인데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초접전 양상”이라며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물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막판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최소 광역단체장 9곳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호남과 제주 4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공동총괄본부장)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마지막 판세 분석을 토대로 목표 조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준석 대표)이라며 막바지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반면 당 지도부 내홍 등을 가까스로 봉합한 민주당은 “호남,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17곳 중) 5곳만 이겨도 선전”이라며 목표치를 낮췄다. “집권 여당의 압승을 막아야 한다”는 읍소 전략의 일환이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남 등 접전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 與 “분위기 좋아져 9곳 이상 승리” 국민의힘은 부산과 대구, 경·남북, 울산 등 영남권 5곳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서울, 충북에서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전과 충남·북, 세종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당초 허향진 후보가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본부장이 꺼낸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동아일보 통화에서 “엎치락뒤치락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는 곳이 많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데다 선거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없이 단일대오를 이뤄온 만큼 선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2018년의 참패를 되갚아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4년 전 14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게 내줬지만, 이번에는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경기를 훑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충북을 연이어 찾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9대선 당시 패했던 경기, 세종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기존에 국민의힘 지역구였던 4곳(경기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의창)을 수성하면서 1석 이상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여권 관계자는 “당초 민주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원 원주갑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 다급한 野 “싹쓸이 막아 달라” 5월 한 달 동안 성 비위 논란, 당 지도부 내분 등의 악재를 겪었던 민주당은 마지막 국면에서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읍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당초 1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는 8, 9곳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목표치를 수정한 것. 계양을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실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이번 선거 판세와 관련해 “지금은 네 군데(광주·전북·전남·제주)에서 하나를 더해 다섯 군데라도 되면 굉장히 현재의 지형에서는 선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가 상대 당의 압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게 2016년 20대 총선 이후 6년만”이라며 “그만큼 현재 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대전, 세종, 충남 등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독식했던 지역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을, 제주 제주을 등 3곳의 수성을 승리의 척도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경기 대전 세종 등은 모두 선전이 기대됐던 곳인데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초접전 양상”이라며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보들 모두 인물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막판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사는 곳은 서울 금천구인데 왜 경기, 강원, 대전에 출마한 후보자들까지 전화가 오는지….” 직장인 정모 씨(34)는 최근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하루에 20건 이상 받고 있다. 그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계속 연락이 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씨처럼 쏟아지는 지지 호소 전화와 문자로 고통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 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의원, 교육감 등 후보자가 많은 데다 후보자들이 유권자의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무차별로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기 때문이다. 29일 각 정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요 정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당협위원회,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원 및 지역구 유권자 연락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보완하고 있다. 여기에 3·9대선 과정에서 각 정당은 수백만 개의 연락처 DB를 구축했고, 일부 정보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더해 후보자들은 지인, 선거 조직을 통해 연락처를 무차별 수집하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연락처 DB를 판매하는 브로커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렇게 수집된 연락처가 여러 캠프로 전해지면서 자기 지역에 출마하지 않은 후보자에게도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게 되는 것. 국민의힘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유권자 연락처를 수집하는 것까지 당에서 감독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일부 후보자들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연락처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현행 공직선거법상 전화, 문자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합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문자 발송 시스템을 이용한 대량 발송은 유권자 1명에게 최대 8회로 제한되지만, 개인 휴대전화를 활용해 20명 이하로 보내는 문자는 횟수 제한이 없다”고 했다.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한 전화도 무제한 가능하다. 결국 현재로서는 유권자가 후보자 측에 수신 거부 의사를 밝히는 것 외에 ‘전화·문자 폭탄’을 피할 별다른 수단이 없는 셈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서 개인정보의 수집 방법 및 절차에 대해 별도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며 “번호 수집 과정에서 불법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국민의힘은 27일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달라”면서 ‘정권 안정론’을 토대로 한 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6·1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일부 보수 유권자층 사이에서 여전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남 하동·함양, 충북 제천, 강원 삼척·강릉·원주를 잇는 ‘1300km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뽑아 달라”면서 “도지사부터 군수, 도의원, 군의원까지 싸그리 잘 뽑아주신다면 ‘원팀’이 돼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정권교체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인 제가 있다”며 “강원도 의원 모두가 윤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섰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 현대중공업 지원유세에 이어 경북 영천·구미, 대구를 오가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가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에 달렸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이런 전략은 대선 승리와 여론조사의 우위로 안심한 보수 유권자층 일부가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우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지층의 결집도가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며 “반면 민주당이 ‘어렵다’며 호소하고 있고, 진보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온다면 지난 대선 때의 경합 상황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말을 포함한 선거 막바지 나흘간 경기 인천 등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28일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하루 종일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윤 후보와 맞붙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꺾기 위한 총력 지원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국민의힘은 27일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달라”면서 ‘정권 안정론’을 토대로 한 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일부 보수 유권자층 사이에서 여전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 주력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경남 하동군·함양군, 충북 제천, 강원 삼척·강릉·원주를 잇는 ‘1300㎞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뽑아달라”면서 “도지사부터 군수, 도의원, 군의원까지 싸그리 잘 뽑아주신다면 ‘원팀’이 돼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중앙선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정권교체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인 제가 있다”며 “강원도 의원 모두가 윤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섰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 현대중공업 지원유세에 이어 경북 영천·구미, 대구를 오가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점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가 적극 지지층의 투표율에 달렸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중 일부가 여전히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사전투표를 꺼리는 데 대해서는 “엄격히 교육된 참관인들을 사전투표장으로 파견해 이송부터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의 이런 전략은 대선 승리와 여론조사의 우위로 안심한 보수 유권자층 일부가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우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지층의 결집도가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며 “반면 민주당이 ‘어렵다’며 호소하고 있고, 진보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온다면 지난 대선 때의 경합 상황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말을 포함한 선거 막바지 나흘 간 경기 인천 등 경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 유세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고 28일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하루 종일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윤 후보와 맞붙는 민주당 이재명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꺾기 위한 총력 지원이다. 이어 이 대표는 29일에는 이번 지방선거의 여야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 지역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3.8%를 얻어 36.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한인 24, 25일 경기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로 15, 16일 실시했던 1차 조사(2.5%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5.0%로 나타나 부동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인천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7.2%,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3.5%를 기록했다. 1차 조사에서 유 후보가 39.6%, 박 후보가 32.5%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커졌다. 여야 모두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사전투표는 27, 28일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김동연 35%→36% vs 김은혜 37%→44%… 오차범위밖 격차 벌어져 인천시장, 유정복 40% → 47%… 박남춘 33%서 34%로 올라경기-인천서 정당지지율 격차 커져… 국민의힘, 민주당에 14%P차 앞서 여야가 6·1지방선거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국민의힘 후보들이 격차를 벌리면서 민주당은 대대적인 지지층 결집을 통해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 격차 벌리는 與 후보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 25일 경기와 인천 거주 성인 남녀 각각 800명과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3.8%,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6.4%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다. 열흘 전 동아일보 1차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37.2%)와 김동연 후보(34.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던 것과 달리 격차가 더 벌어진 것.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5.2%, 김동연 후보가 30.6%를 받아 14.6%포인트 차였다. 연령별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 김동연 후보는 40대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3·9대선에 이어 뚜렷한 ‘세대 투표’ 양상을 보였다.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70.3%를 얻어 김동연 후보(21.1%)를 세 배 이상 앞섰다. 반면 4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9.2%로 김은혜 후보(29.0%)를 20.2%포인트 앞섰다. 전·현직 시장이 맞붙은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7.2%로 민주당 박남춘 후보(33.5%)를 오차범위 밖인 13.7%포인트 격차로 제쳤다. 1차 조사 당시엔 유 후보(39.6%)와 박 후보(32.5%)가 7.1%포인트 차였는데 간격이 커졌다.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도 유 후보는 48.8%를 기록해 박 후보(25.1%)를 2배가량 앞섰다. 유 후보는 50대 이상, 박 후보는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유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0.9%, 73.2%를 차지했고, 박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0.9%, 50.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 국민의힘↑ 이처럼 경기, 인천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앞서나간 데에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데 따른 ‘동조 현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에서 국민의힘은 47.9%를 얻어 민주당(33.7%)을 14.2%포인트 앞섰고, 인천에서도 국민의힘(47.1%)이 민주당(32.8%)보다 14.3%포인트 높은 지지를 보였다. 1차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경기에서 10.4%포인트, 인천에서 6.5%포인트 격차로 앞섰던 것에 비해 양당 간 차이가 더 벌어졌다. 다만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양당 지지층은 본격적으로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 민주당 지지자 중 85.2%가 김동연 후보를, 3.8%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3.1%가 김은혜 후보를, 3.2%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지지자 85.4%가 박 후보를, 6.2%가 유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는 90.2%가 유 후보를, 3.1%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두 곳 선거의 변수로 평가받았던 제3후보의 지지율 하락도 이런 지지층 결집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은 1차 3.9%에서 2차 3.3%로 낮아졌고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도 5.3%에서 3.8%로 하락했다. 여권 관계자는 “경기, 인천 모두 접전이 펼쳐지면서 1, 2위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24, 25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인천 804명, 경기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으로 표본오차는 인천, 경기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6·1지방선거에 ‘대선 주자급’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여야 간 막말과 네거티브전(戰)도 대선 2라운드급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한 맹폭을 퍼부으면서 3·9대선에 이어 또 한 번 ‘막말 선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출마 선언부터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한 사람이 먼지 좀 묻었다고 나를 도둑으로 몰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겠냐”며 포문을 열었다.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 세력의 후예다.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다”라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망지사”라며 이 위원장의 무연고 출마와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방탄용 출마”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이 위원장이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했는데, 대선에서 졌으니 본인 표현대로 감옥에 가면 내년에 또 보궐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냐”고 비꼬았다. 그는 “계양이 정체돼 있다”는 이 위원장의 발언에 계양구는 민주당 지역구였다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3·9대선에 이어 또 한 번 여야 간 ‘막말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지자체 공약 등은 실종된 채 혐오와 분열만 키우고 있다”고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6·1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는 도지사 선거는 물론이고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도 예측 불허의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 동북부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최대 25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서남부에서 승기를 잡아 23곳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치를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동아일보가 24일 여야 판세 분석 자료를 종합한 결과 4년 전 민주당이 연천군, 가평군을 제외한 29곳의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동연 후보 간 접전 양상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 국민의힘은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 이천 등 동북부 지역에서의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 성남 안성 의왕 과천 등에서의 승기를 바탕으로 인구가 많은 수원 고양 선거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보듯이 경기도 선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한 만큼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압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텃밭으로 꼽히는 수원 화성 광명 시흥 부천 안산 고양 김포 등 서남부 지역에서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 안양 의정부 광주 군포 오산 하남 양주 구리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접경 지역인 경기 북부는 통상 보수 표심이 강했지만 민주당은 의정부 등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당이던 2010년 선거부터 경기 지역 대도시에서 승리하면서 정권교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전직 도지사인 ‘이재명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9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0.73%포인트 앞섰지만 경기 지역에서는 이 본부장이 윤 대통령을 5.32%포인트 앞선 만큼 이번 경기 지역 선거는 사실상 ‘대선 2라운드’로 꼽힌다. 여야는 ‘인구 100만 대도시’인 수원 용인 고양을 비롯해 성남 안양 등에서의 승리가 경기 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네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의원(성남), 윤 대통령 캠프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수원), 이상일 전 의원(용인) 등 중앙 무대 정치인이 대거 지역 선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이 지난 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연임 도전에 나선 상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