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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군부대, 아동,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구성원과 더 이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11월 11일 제76주년 해군 창설 기념일을 맞아 해군·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을 위한 빼빼로 8만 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롯데는 해군 창설 기념일을 축하하고, 해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번 위문품을 지원했다. 위문품은 인천, 계룡, 진해, 제주 등에 복무 중인 해군·해병대 장병들과 군무원 전원에게 전달된다. 지난달에는 세븐일레븐이 해군 순항훈련 전단에 1000만 원 상당의 과자, 라면, 가공식품, 음료 등 식료품 등을 후원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1억 원가량의 후원 물품을 해군에 전달하며 나라사랑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강원 인제군에 있는 원통초등학교에 두 번째 ‘스위트스쿨’을 9일 개관했다. 스위트스쿨 사업은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조성되며,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롯데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에도 적극적이다. 롯데벤처스는 3일 창업주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총 13개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맞아 국내 시장이 좁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상금 5억 원의 지원금을 시상했으며 최대 25억 원의 투자를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태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위드 코로나’에 따라 태국 현지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3일 경영주와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 연탄 2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탁하고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백사마을 저소득층 2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연탄을 배달했다. 롯데GRS는 직원들이 직접 조리한 햄버거 세트 등을 경기 고양에 위치한 사단법인 일산 홀트아동복지타운에 전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다음 달 1일 청과 전문 바이어가 직접 고른 최상급 과일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과일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과일 전문관을 통해 ‘1등 과일’만 판매한다는 목표로 시즌별 최고 품질의 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과일 전문관 운영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청과 전문 바이어를 선발했다. 이어 지역 우수 농가를 선정해 국내 최고 과일 산지인 영주, 상주, 논산, 서귀포 등 20여 개 농가의 최고 품질 과일 물량을 선점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산지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 탄 유명 산지 명인 과일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현대백화점이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친환경 캠페인 ‘수달과 함께 그린 행복’을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고객들이 캠페인 기간 내 각 점포 사은데스크에 투명 폐페트병(7개 이상)을 기부하면 선착순 300∼500명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이번에 수거된 투명 폐페트병은 내년 중 업사이클 굿즈로도 출시된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위한 기부금도 전달한다. 기부금은 기부 활동에 참여한 고객 한 명당 2000원씩 적립해 조성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캠페인을 확대해 가고 백화점 내 패키지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최근 유통업계에서 ‘외부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순혈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컨설팅 전문가는 물론이고 경쟁사 출신 인사 영입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롯데는 25일 단행한 올해 정기인사에서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로 영입했다. 김 부회장은 P&G, DFI에틸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마케팅, 이커머스 경험이 강점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대표를 지내면서 국내 유통시장 사정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회장 영입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직접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시장 사정에 밝은 동종 업계 출신이나 경쟁사에서 성과를 보인 인물은 영입 1순위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나영호 부사장도 각각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출신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최근 한섬 해외패션 부문에 경쟁사인 삼성물산 출신 박철규 사장을 영입했다. 박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신명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톰브라운, 아미 등을 발굴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박 사장이 타임, 마인 등 탄탄한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국내 브랜드에 한정돼 있는 약점을 극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까사에 이베이코리아와 여기어때컴퍼니를 거친 최문석 대표를 영입했다. 컨설턴트 출신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마트가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인 강희석 대표를 영입한 이후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보이자 컨설팅 회사 출신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최근에는 롯데가 호텔롯데에 컨설팅회사 AT커니 출신 안세진 대표를 기용했다. 롯데쇼핑 정경운 전략기획부문장과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몰두하고 있는 주요 사업 자체가 온라인화, 디지털화되면서 조직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각광받고 있다”며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강한 위기감이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그룹이 유통부문 대표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기존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를 했다.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할 동력을 찾기 위해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의 4개 사업부문(BU) 체제도 폐지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올 3분기까지 롯데쇼핑 등 그룹의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빠른 추격자’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롯데는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58)가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유통부문 수장에 외부 인사가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P&G, DFI리에틸그룹 등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이커머스 경험으로 롯데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에는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선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당시 몽클레르, 어그 등 30개가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유치해 성공시킨 명품 전문가로 2019년 롯데에 영입됐다. 외부 인사의 이례적 발탁에는 쇄신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출신 등 경쟁사의 전략까지 벤치마킹해 추격자 입장에서 새로운 유통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사업군 총괄대표에 안세진 전 놀부 대표를 선임한 것도 파격이다. 안 신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LG그룹, LS그룹, 모건스탠리 등을 거쳤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IPO(기업공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화학BU장이었던 김교현 사장과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롯데지주 <승진> ▽부사장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 ▽사장 △대표이사 박찬복 ◇대홍기획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홍성현 ◇롯데쇼핑 <승진> ▽부사장 △마트사업부 대표 강성현 △슈퍼사업부 대표 남창희 ◇롯데물산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류제돈 ◇롯데정밀화학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김용석(내정) ◇롯데알미늄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조현철 ◇롯데이네오스화학 <승진> ▽전무 △대표이사 정승원(내정) ◇롯데아사히주류 <승진> ▽상무 △대표이사 정재학 ◇에프알엘코리아 <승진> ▽상무 △대표이사 정현석 ◇한국에스티엘 <승진> ▽상무 △대표이사 김진엽 ◇한국후지필름 <승진> ▽상무 △대표이사 이형규 ◇롯데그룹 <보임> ▽사장 △식품군 총괄대표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컬처웍스 <보임> ▽부사장 △대표이사 최병환(내정) ◇롯데엠시시 <보임> ▽부사장 △대표이사 정부옥(내정) ◇롯데지주 <보임> ▽부사장 △HR혁신실장 박두환 ◇롯데캐피탈 <보임> ▽전무 △대표이사 추광식(내정) ◇씨텍 <보임> ▽전무 △대표이사 강경보(내정) ◇롯데GFR <보임> ▽상무 △대표이사 이재옥(내정) ◇롯데자산개발 <보임> ▽상무 △대표이사 오일근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시대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하는 제품을 앞세운 ‘신(新)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인기다. 신명품은 차세대 소비 주체로 급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는 샤넬, 구찌 같은 전통 명품 브랜드로 플렉스를 즐기면서도, 디자인과 가성비로 힙한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신명품을 동시에 찾는다. 신명품 브랜드들은 이런 수요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매 시즌 다양한 시도로 유행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가격 경쟁력도 나쁘지 않다. 기존 명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의류, 핸드백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 Q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제국에 도전하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힙’하잖아요… 티셔츠-스니커즈 출시 족족 ‘완판’MZ세대가 열광하는 新명품독특한 로고 MZ세대 호기심 자극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는 MZ세대의 열망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신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여우 심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올해 10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신장한 누적 매출을 기록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메종키츠네는 여우 로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로고에 변화를 주면서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행복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칠랙스 폭스’(Chill+relax Fox), 건강을 주제로 한 ‘요가하는 여우’ 등 로고를 바꾼 옷을 제작해 새로운 컬렉션 형태로 내놓는 방식이다. 올해 10월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아더 에러(ADER ERROR)’와 협업해 여유롭고 익살스러운 파란 여우를 심벌로 활용한 협업 컬렉션도 선보였다. ‘아미(AMI)’는 빅 하트 로고 플레이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수많은 하트가 그동안 패션 시장을 섭렵했지만 올해는 아미의 하트가 대세다. 누적 매출이 이를 증명한다. 아미는 올 10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한 누적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도 매월 두 자릿 수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아미는 최근 하트 사이즈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작은 하트부터 큰 하트까지 컬렉션을 모으는 고객들도 생기고 있다. 삼성전자와 BTS가 선택한 톰브라운(Thom Browne)도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기자회견에서 톰브라운을 착용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크루아상을 연상케 해 이른바 ‘크루아상백’으로 불리며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들의 ‘잇템’으로 거듭난 핸드백을 선보이고 있는 ‘르메르(LEMAIRE)’는 기존 명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브랜드도 지난달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이 130% 가까이 신장했다. 삼성전자와 방탄소년단(BTS)이 선택한 톰브라운(Thom Browne)도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9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기자회견에서 톰브라운을 착용한 이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톰브라운 매출 신장의 일등 공신은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과 ‘센터백 스트라이프 저지 스웨터’다.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은 브랜드 대표 상징인 4바 디테일과 골드 버튼이 포인트다. 여성 상품으로는 ‘4바 밀라노 스티치 롱 가디건’과 ‘시그니처 플리츠 스커트’를 들 수 있다. 남녀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북유럽감성 담은 신명품 남녀를 막론하고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를 빼놓을 순 없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출신 마르탱 마르지엘라가 1988년 론칭한 브랜드다. 2014년 말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가 컬렉션을 진두지휘하며 그 인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특히 남녀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스타일 등을 통해 탄생한 신비롭고 추상적인 고유의 브랜드 정신은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선으로 이뤄진 네 개의 스티치(바늘땀) 디자인과 0부터 23까지 숫자가 적혀 있는 흰색 넘버링 택 등 로고 없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디테일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가장 큰 특징이다.메종 마르지엘라의 대표 상품은 ‘독일군’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스니커즈 ‘레플리카(Replica)’다. 1998년 처음 소개된 이 스니커즈는 1970년대 독일 연방군에게 보급됐던 ‘독일군 스니커즈’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최근엔 소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으로 등극하며 매 시즌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고 있다.이번 시즌 메종 마르지엘라는 레플리카 외에도 브랜드 고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 잡은 ‘5AC백’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5AC라인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작은 사이즈의 복조리 형태로 출시됐다. 사이즈에 따라 ‘5AC 마이크로 버킷백’, ‘5AC 미니멀 버킷백’ 등으로 나뉜다. 앞코 발가락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독특한 형상의 슈즈 컬렉션인 타비 컬렉션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의 전위적인 감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웨덴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아크네 스튜디오도 주목받는 브랜드다. 1996년 설립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북유럽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개의 작은 원과 직사각형으로 그려낸 심플한 얼굴 형상의 페이스 이모티콘 패치가 스웨트 셔츠(맨투맨), 카디건, 티셔츠, 후디, 신발, 양말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있는데 매 시즌 조기 완판을 기록 중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신명품으로 조명 받는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MZ세대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발맞춰 새롭고 개성 있는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명품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입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9곳(87.6%)이 1년 이상 물류난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로 본 기업은 21.4%, 하반기까지로 본 기업은 57.6%였다. 업계는 물류난을 해결하기 위해 운임지원 확대(47.8%), 선박 추가 투입(42.6%), 컨테이너 확보 지원(19%), 화물 보관 장소 제공(5.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가 장기적인 해운물류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중소기업은 국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2%를 차지한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일자리의 보고인 셈이다. 누구나 이런 중요성을 알지만 정작 현실의 중소기업은 노동, 환경, 세금 등에 걸친 규제에 신음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중소기업이 뛰어놀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개혁과제를 점검한다.》 경남 밀양의 열처리 전문 회사인 ‘삼흥열처리’는 최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1500여 종의 자동차, 중장비 산업 기계 핵심 부품을 열처리하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주야간 2개 조로 나눠 일했던 생산직 직원 80명을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3개 조로 나누면서 근무조마다 10명 정도씩 부족해진 것이다. 인력회사에 알아봤지만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들어오기 어려워지면서 충원이 쉽지 않았다. 주보원 삼흥열처리 회장은 “이 회사 저 회사를 오가며 매일 일용직으로만 일하려는 외국인 위주로 인력을 수급하다 보니 통제 못 할 변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노동규제 피하려 직원 맞바꿔 근무 주 52시간제는 지난해 1월 300인 미만 사업장에 처음 도입됐고, 올해 7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됐다. 이후 중소기업들의 만성적 인력난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선 충원을 위한 각종 편법도 늘었다. ‘직원 스와핑(맞바꾸기)’이 대표적이다. 경북 구미에서 섬유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최근 인근 섬유업체 대표와 직원 스와핑을 하고 있다. 스와핑에 동의한 직원들은 한쪽 회사에서 하루 8시간을 일한 뒤 다른 회사에서 추가 근무한다. 회사 입장에선 형식적으로 주 52시간제를 지키면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추가 근무 수당을 챙길 수 있다. A 대표는 “동종업계에서 직원 스와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주 52시간제가 낳은 기현상”이라고 했다. 주 52시간제는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것이지만 현장에선 노동자들의 반대가 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중소조선업체 직원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반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하락(96.9%)이었다. ○ 최저임금 상승까지 맞물리며 부담 가중 지난달 중기중앙회가 300인 미만 기업 414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4.1%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주 52시간제에 따른 인력난이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제조업체 2곳 중 1곳은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했다. 주 52시간제로 추가 근무할 인력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충원하려 하니 최저임금 상승이 걸림돌이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 안산에 있는 한 제지회사의 대표는 “중소기업은 단기간 내에 임금을 올릴 여력이 충분치 않다”며 “구인난에 시달려도 직원을 추가 채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업체 규모와 업종별로 상황이 다른데 동일한 제도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서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제조업체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사 합의에 기반한 월 단위 연장근로제를 도입하거나 업종이나 기업 규모별로 차등화된 최저임금을 시행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 만큼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를 과감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밀양=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17일 오전 경기 용인의 가구 생산 공장. 천장에 달린 오징어 다리 모양의 산업용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40가지가 넘는 종류의 합판 중 특정 공정에 필요한 목재만 정확히 골라내 생산 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로봇의 동선을 따라가니 이번엔 자동 재단기가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옮겨진 목재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잘라내고 있었다. 잘라진 목재는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며 구멍을 내거나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 주방 가구의 한 부품이 된 목재는 비슷한 과정을 겪은 다른 규격의 목재와 함께 박스에 담겼다. 이 모든 과정에 사람의 노동은 거의 들지 않았다.○ 톱밥 날리던 가구 공장의 변신 이는 현대리바트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이다. 이 공장은 400여 개 첨단 정밀 장비와 정보기술(IT)로 구현되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2017년부터 4년간 1475억 원을 들여 구축한 8만5950m² 규모의 복합 제조·물류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SWC) 내에 있다. 위전수 현대리바트 생산사업부 상무는 “가구업계 단일 생산설비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며 “아시아 최초의 가구 제조용 스마트 공장”이라고 했다. 스마트 공장의 모습은 기존 가구 공장과는 많이 달랐다. 과거 가구 공장 바닥에 가득했던 톱밥이 이 공장에는 없었다. 장인을 연상케 하는 하얗게 머리가 센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날 기계를 관리한 인력은 모두 50여 명. 이 중 20대가 2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구업계가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IT를 이용한 최첨단 가구 제작 방식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가구 장인’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규격의 가구 동시에 생산”이곳의 생산설비는 최신 IT가 접목된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독일 시스템개발업체 이모스와 설비 전문기업 호마크의 기술이 도입됐다. 설비에 가구 설계 정보를 입력하면 3차원(3D) 설계도면이 제작되고 예상 자재 소모량이 산출된다. 설계도에 따라 공정별 필요 설비와 도구도 자동으로 세팅되고, 이를 통해 목재 재단, 공정별 자재 운반, 제품 접착, 타공, 포장 등 공정이 모두 자동화된다. 기존 가구 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 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장진용 현대리바트 생산운영팀장은 “스마트 공장의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속도가 기존 시설보다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한번에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해 품질 고급화와 소비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본다. 용인=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17일 오전 경기 용인의 가구 생산공장. 천장에 달린 오징어 다리 모양의 산업용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4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합판 중 특정 공정에 필요한 목재만 정확히 골라내 생산 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로봇의 동선을 따라가니 이번엔 자동 재단기가 미리 입력된 정보에 따라 옮겨진 목재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잘라내고 있었다. 잘라진 목재는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며 구멍을 내거나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다. 주방 가구의 한 부품이 된 목재는 비슷한 과정을 겪은 다른 규격의 목재와 함께 박스에 담겼다. 이 모든 과정에 사람의 노동은 거의 들지 않았다.● 톱밥 날리던 가구공장의 변신 이는 현대리바트의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이다. 이 공장은 400여 개 첨단 정밀 장비와 정보통신(IT)기술로 구현되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2017년부터 4년간 1475억 원을 들여 구축한 8만5950㎡ 규모 복합 제조·물류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SWC) 내에 있다. 위전수 현대리바트 생산사업부 상무는 “가구업계 단일 생산설비 투자규모로는 역대 최대”라며 “아시아 최초의 가구 제조용 스마트공장”이라고 했다. 스마트공장의 모습은 기존 가구 공장과는 많이 달랐다. 과거 가구공장 바닥에 가득했던 톱밥이 이 공장에는 없었다. 장인을 연상케 하는 하얗게 머리가 샌 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날 기계를 관리하는 인력은 모두 50여 명. 이 중 20대가 2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구 업계가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IT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가구제작 방식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가구 장인’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규격의 가구 동시에 생산”이곳의 생산설비는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이를 위해 독일 시스템개발업체 이모스와 설비 전문기업 호막의 기술이 도입됐다. 설비에 가구 설계 정보를 입력하면 3D 설계도면이 제작되고 예상 자재 소모량이 산출된다. 설계도에 따라 각 공정별 필요 설비와 도구도 자동으로 세팅되고, 이를 통해 목재 재단, 공정별 자재 운반, 제품 접착, 타공, 포장 등 공정이 모두 자동화된다. 기존 가구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장진용 현대리바트 생산운영팀장은 “스마트공장의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속도가 기존 시설보다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한번에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구업계는 이 같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품질 고급화와 소비자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본다.용인=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인 인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인데버 콘텐트의 지분 약 80%를 7억75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11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며 4대 미래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3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보름여 만에 내놓은 공격적인 투자행보다. 인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인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로 영화 ‘라라랜드’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작품성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투자·제작·유통하는 걸로 유명하다. 세계 18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업계는 CJ ENM이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지인 미국에 전초기지를 세우고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각국의 주요 플랫폼·미디어기업들 사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회장이 4일 CJ그룹의 4대 미래성장 엔진으로 제시한 컬처(문화)와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CJ ENM이 영화와 드라마, K팝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제국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현재 인데버 콘텐트가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만 300건이 넘는다. CJ ENM의 디지털 플랫폼 티빙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향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톱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한국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백인 일변도의 할리우드에 한국 콘텐츠를 많이 선보인다면 글로벌 관객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 것”이라고 했다. 조정준 영화사 불 대표는 “봉준호 박찬욱 등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유명 감독들의 향후 작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인 인데버콘텐트(Endeavor Content)를 인수한다. CJ ENM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인데버콘텐트의 지분 약 80%를 7억75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11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며 4대 미래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3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보름여 만에 내놓은 공격적인 투자행보다. 인데버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인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로 영화 ‘라라랜드’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작품성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투자·제작·유통하는 걸로 유명하다. 세계 18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업계는 CJ ENM이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대중문화 중심지인 미국에 전초기지 세우고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각국의 주요 플랫폼·미디어기업들 사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회장이 4일 CJ그룹의 4대 미래성장 엔진으로 제시한 컬처(문화)와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CJ ENM이 영화와 드라마, K팝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제국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데버콘텐트는 2017년 설립 후 HBO, BBC 등 주요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제작을 앞두거나 기획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만 300건이 넘는다. CJ ENM의 디지털 플랫폼 티빙이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 향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톱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한국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백인 일변도의 할리우드에 한국 콘텐츠를 많이 선보인다면 글로벌 관객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 것”이라고 했다. 조정준 영화사 불 대표는 “봉준호 박찬욱 등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유명 감독들의 향후 작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롯데쇼핑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ESG위원회를 가동한다. 롯데쇼핑은 11일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를 ‘리얼스(RE:EARTH)’로 정하고 ESG 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슬로건은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 관계자와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드림 투게더 포 어 베터 얼스(Dream Together for a Better Earth)’로 정했다. ESG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롯데쇼핑은 책임 있는 원재료 조달을 통한 친환경 상품을 유통시키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상품 판매 공간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태양광 설비 설치,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보유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중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올해 초 지분을 투자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등과 연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ESG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합 유통회사로서 기존 ESG 활동을 통합해 하나의 메시지를 수립하고 ESG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신세계가 올해 3분기(7∼9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신세계디에프,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671억 원, 영업이익은 1024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307.1%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백화점이었다.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영업이익도 727억 원으로 81.1% 증가했다. 명품(32.7%)과 해외 패션(29.7%) 매출이 증가한 데다 신규점 출점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패션, 화장품 등 사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502억 원으로 4.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1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면세점 사업인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7969억 원으로 8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2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센트럴시티와 신세계까사 매출도 각각 603억 원(3.9%), 602억 원(28.7%)으로 성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롯데백화점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백 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7일 ‘영업(MD) 및 지원’ 직무에 대한 하반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점포 소재지에 따라 총 5개 권역(수도권, 경북권, 경남권, 충청권, 호남권)으로 나누어 채용한다. 지원서 접수는 8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 등을 통과한 합격자는 본인이 지원한 권역 내 점포에서 4주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이후 최종 면접과 인턴십 근무 평가를 종합해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롯데는 이번 채용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설명회도 진행한다. 17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롯백타운’을 오픈해 누구나 자유롭게 채용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지원부문장은 “앞으로도 신규 채용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젊은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롯데백화점이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500여 명이 신청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위드 코로나’ 시기에 외부 활동이 늘었지만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찾는 수요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외국의 고급 주방용품 업계도 이런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국 주부가 선호하는 소재와 디자인 등 ‘디테일’을 살린 한국형 단독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한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인 기업은 독일의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WMF다. WMF는 올해 초 고품격 한식 수저 ‘크로마간 수저세트’를 출시했다.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요리를 먹는 한국의 식습관과 식문화를 고려해 1년 동안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 소비자에 맞게 변형시킨 냄비도 선보이고 있다. ‘펑션4 어드밴스드’는 뚜껑을 열지 않고도 수분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한식 요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인 냄비다. WMF는 미쉐린 한식 레스토랑 셰프들과 협업해 특별한 한식 레시피까지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형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한식 문화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올해는 한식당 비채나의 전광식 셰프와 협업해 WMF의 프리미엄 냄비인 ‘퓨전테크 아로마틱’을 활용한 솥밥 ‘WMF 삼송이 백화반’ 요리법을 공개했다. 한국의 고급 식재료인 송이버섯과 소고기 육수로 지은 냄비밥이다. 지난해에는 ‘WMF 옥돔찜’ 요리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도 한식용 반찬 그릇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신제품인 ‘블루 하프 레이스 한식 찬그릇’은 한국의 식문화를 고려해 넉넉하고 깊이감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밥이나 국을 담을 때는 깊은 그릇이 적합하다는 점을 감안한 디자인이다. 이 그릇은 한국적인 곡선 위에 숙련된 장인의 핸드페인팅으로 그려낸 레이스 디자인이 더해져 품격 있는 한식 상차림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로얄코펜하겐은 올해 1월 물김치 그릇으로 고안한 ‘한식기 오발 딥 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주물 냄비 브랜드 버미큘라는 최근 한국 특별판 주물 전기밥솥 라이스팟을 내놓았다. 라이스팟은 아궁이의 뜨거운 열이 가마솥을 감싸 안는 가열 방식을 현대 기술로 재현한 제품이다. 버미큘라는 아궁이의 가열 방식 재현을 위해 주물냄비를 감싸 안는 전용 열원을 개발했다. 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열부터 뜸들이기까지 한번에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형 제품에는 ‘누룽지 모드’도 추가된다.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꼼꼼하게 제품을 평가하고 본인의 체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능동적 소비자”라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공감대를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디야커피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제페토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가상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서비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페토 월드의 대표 인기 맵인 ‘포시즌카페’의 겨울 시즌에 입점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다양한 커피 매장을 선보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더욱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CJ제일제당이 7일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 6종의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비비고 왕교자’는 ‘비비고 왕만두’로,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명칭이 바뀐다. 앞세 CJ제일제당은 만두 대신 교자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2018년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식 교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만두를 삶거나 쪄먹는 경우가 많아 한국식 만두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올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일본에서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취급 점포도 1500개 이상 늘었다. CJ 관계자는 “굳이 교자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만두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내년 1월 16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시부야109’ 쇼핑몰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를 병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미초 열풍을 가져온 것처럼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11번가가 11일까지 ‘아마존 세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11번가는 뷰티 카테고리 단독 딜 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식품·건강 카테고리 딜 상품은 최대 50%, 디지털·가전 카테고리 딜 상품은 최대 35% 할인해 판매한다. 11번가는 또 SK텔레콤의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 가입 고객에게 1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쿠폰을 매일 아이디당 1장씩 발급한다. 11일에는 우주패스 가입 고객 대상 7000원 할인쿠폰과 10개 신용카드사 1만 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한다. 현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주패스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1개를 구매할 때도 무료 배송(일부 상품 제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특집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11번가 상품기획자(MD)의 추천 상품, 선물하기 좋은 상품, 고객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 등을 방송에서 소개할 계획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그룹의 중기 비전을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2010년 ‘제2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에 사내외에 사업 비전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청와대 초청 행사,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 방문 정도를 제외하곤 그간 대외에 동선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례적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생존이 힘든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체의 터널에 갇혔다”며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했고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이대로는 생존 어렵다” 자성 목소리최근 CJ는 비비고 브랜드와 CJ ENM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K컬처 붐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 대상 동영상 발표를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CJ의 현재 상태를 ‘성장 정체’로 규정했다. “이대로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도 했다. 발표문의 제목을 ‘장기 비전’ 대신 ‘중기 비전’이라고 한 것도 글로벌 경영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장기 전략은 무의미해졌다는 판단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식품, 바이오, 미디어, 물류 등 4대 사업군을 완성해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CJ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 때문이다. 이 회장은 CJ의 경쟁 상대를 아마존, 넷플릭스 등 플랫폼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최근 CJ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CJ 관계자는 “회사 리더로서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 직접 메시지 전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사업 확장 예고 재계에서는 CJ가 이날 이 회장의 발표를 계기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오늘의 발표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초점이라는 사실을 CJ 구성원은 물론이고 고객과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 인수, 신규 투자 조치가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건강)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그룹의 4대 미래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 2023년까지 이들 분야에 10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특히 브랜드와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4조3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기존 경영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