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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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사건·범죄46%
월드톡12%
건강12%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교육2%
부동산2%
노동0%
  • ‘찌질의 역사’ 김풍 “미치겠다”…송하윤 학폭 이후 글 올려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드라마 ‘찌질의 역사’ 원작자인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송하윤은 ‘찌질의 역사’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고 촬영을 끝낸 상태였다.김풍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미치겠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라는 글을 남겼다.김풍이 이같은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1일 터진 송하윤 학폭 의혹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송하윤은 김풍이 그려낸 웹툰 ‘찌질의 역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해당 드라마는 김풍이 직접 집필에도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1년 이미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에 이어 여자 주인공 송하윤까지 학폭 논란에 휩싸이자 김풍이 이같은 올린 것으로 보인다.해당 드라마는 2022년 8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방송 플랫폼과 공개 시점을 정하지 못하면서 방송이 지연됐고, 주연 배우들의 학폭 논란까지 일면서 방영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송하윤의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처음 제기됐다. 송하윤과 학교 선후배 사이였다는 제보자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2004년 8월, 고등학교 3학년이던 S 씨에게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 “또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이후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송하윤이 학교 폭력과 관련해 강제전학을 간 건 맞다”면서도 “(90분간 뺨을 맞았다는) JTBC ‘사건반장’ 제보와 무관하다. 해당 제보자와는 일면식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그러면서 “강제전학은 이번 이슈와 관련이 없어서 언급하지 않았다”며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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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와 아기도 있는데…집에서 대마 재배한 우즈벡인 구속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재배 및 판매하고 직접 흡연한 외국인이 체포됐다.울산해양경찰서는 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인 A 씨(3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0월 사이 경북 경주에서 중앙아시아 출신 대마 중간 판매 알선책에게 자신이 재배한 대마를 판매하고 보관·흡연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자신이 재배한 대마로 대마초를 만들어 구매자들에게 1g당 15만 원에 판매했다. 또 인터넷에서 산 수입 담뱃잎에 대마초를 섞어 대마 담배를 제조하기도 했다.A 씨는 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2021년 국내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으로부터 밀수입 대마 종자를 직접 사거나, 텔레그램으로 주문해 국제 우편으로 대마 종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이 A 씨를 검거했을 당시 그의 방에는 1000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는 2000만 원 상당의 건초 대마초(121.8g)와 대마 담배(200개), 대마 씨앗(324개), 대마 재배 도구 등이 있었다.그는 해외 유튜브 영상 등을 보고 재배법을 배워 대마를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일반 대마보다 환각 성분이 3∼4배 높은 액상 대마를 제조했는데 이 또한 해외 영상을 참고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음에도 고급 외제 차량을 리스해 타고 다녔고 고가의 아파트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아내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와 함께 살면서도 집에서 대마를 재배해 오면서 대마초를 생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울산해경은 A 씨의 집에서 발견한 대마초 등을 모두 압수했고, 대마 종자 밀수입자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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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행 기다리는 푸바오…할부지와 비행기 탑승 훈련 모습 공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나 대중들의 인기를 끌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행이 하루 남은 가운데 에버랜드 측이 푸바오의 근황을 공개했다.에버랜드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 ‘전지적 할부지 시점’(전할시) 영상을 올렸다.판다월드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돌보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 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판다들의 ‘할부지’인 강 사육사가 판다들의 일상 모습을 찍어 올리는 것이다.이날 에버랜드는 검역실에 머물며 비행기 박스 적응 훈련을 하는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오는 3일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향할 예정인데, 이때 들어갈 케이지에 미리 들어가는 훈련을 한 것이다.강 사육사는 “박스 소독을 하고 완벽하게 문제가 없이 고정한 다음에 푸바오가 들어올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바오가 타고 갈 비행기 박스에 잘 적응을 하고 있다”며 “아마 문제없이 할부지랑 비행기를 잘 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영상에서 푸바오는 박스가 낯선 듯 냄새만 맡으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푸바오는 검역실 투명한 벽 너머로 강 사육사를 바라봤고,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옳지”, “잘하네”, “잘하고 있다”라면서 박스 적응훈련을 시켰다.강 사육사의 칭찬에 푸바오는 용기를 내 박스에 들어갔고, 안에서 긴장이 풀린 듯 당근을 먹기도 했다.강 사육사는 검역복을 입은 채 박스 가까이 있었고, 푸바오를 쓰다듬듯 박스 표면을 문질렀다.에버랜드 측은 영상에서 “여행 준비 막바지에 다다른 푸바오에게 사랑과 응원을 많이 부탁한다”고 당부했다.푸바오는 오는 3일 오전 10시 40분 판다월드에서 무진동 특수차량에 태워져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를 20분간 천천히 이동하면서 팬들이 푸바오를 배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팬들은 차에 실린 푸바오를 볼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육사들이 장미원에서 푸바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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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女후보 지원유세서 “살림은 역시 여자가 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여성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현장에서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한다”는 발언을 해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이 대표는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진행된 남영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제가 당 대표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겪어보지만 남 후보를 볼 때마다 참 애잔하다,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사람에게 일을 시켰으면 얼마나 잘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남 후보가 저번에 171표 차이로 끝내 기회 갖지 못했다는데 이번에는 여러분이 꼭 좀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남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사실 다음 문제고 이번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남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인천 동-미추홀 지역구에 출마해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171표 차로 패배한 바 있다.그러면서 “여러분이 이번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의 국회의원을 바꿔주시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후 이 대표는 “여기 남성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현장에서는 미지근한 반응이 나왔고, 이에 이 대표는 “남자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다 잘한다 그 말이다”라고 수습했다.해당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과 X(트위터) 등에도 공유됐다.이 대표의 발언을 들은 누리꾼들은 “2024년에 맞지 않는 성차별 발언”, “여성들이 별로 좋아할 것 같지도 않은 말인데 왜 남자들에게 섭섭해하지 말라고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지원 유세를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말해 재혼가정 비하 논란이 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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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벤츠녀’ 측 “피해자가 법 지켰으면 사고 안 났다”…법정서 주장

    새벽에 음주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클럽 DJ 측이 법원에서 “배달원이 도로교통법을 지켰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부장판사 김지영)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여성 DJ A 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A 씨 측 변호인은 “A 씨가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됐지만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했다.검찰은 이에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A 씨는 이미 차량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로, 차선을 따라서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A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운전자 B 씨(54·남성)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 씨는 사고 당일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B 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은 상태였다.그는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 경찰이 반려견을 A 씨와 분리하려 했지만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올라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A 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A 씨는 사고와 관련해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해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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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균형 잃었다”…샤오미 출시 전기차 SU7, 연이은 사고에 안정성 논란 (영상)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해 선보인 첫 전기차 ‘SU7’를 둘러싸고 안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승 운전 과정에서 잇달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중국 현지매체 ‘봉면신문’은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한 운전자가 SU7 시승 운전을 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유된 관련 사고 영상에 따르면 푸른색 SU7 차량은 코너를 돌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등 제어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이같은 영상이 공유되자 샤오미 측은 사고 원인을 날씨와 고객의 운전미숙 탓으로 돌렸다.샤오미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가 코너를 돌 때 과속했고, 전날 밤 비가 내려 도로가 젖어있었다”며 “그래서 부딪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SU7은 지난달 28일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출시한 전기차다. 해당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2.78초 만에 시속 100km의 속력을 낼 수 있어 ‘중국판 포르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이같은 소식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차량의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지난 2월 3일 시승을 하던 SU7은 앞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은 우측 헤드라이트가 부서지고 앞 범퍼도 심하게 파손됐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SU7 차량이 연석에 부딪힌 뒤 휠이 찌그러지고 타이어가 펑크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돼 성능 논란이 일기도 했다.안정성 논란이 일자 샤오미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차량 결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차량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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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km 운전해서 왔다”…푸껫서 방콕까지 투표하러 간 교민 [e글e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총선 투표가 지난 1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태국 방콕까지 수백 km를 운전해 투표에 참여했다는 교민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태국 재외선거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교민 A 씨는 “푸껫에서 방콕까지 아내와 딸을 대동하고 재외 투표하러 다녀왔다”며 “푸껫하고 방콕이 약 800km 떨어진 관계로 3박 4일 일정으로 갔다 왔다. 춤폰에서 1박 하고 방콕에서 2박 푸껫 돌아올 때는 쉬엄쉬엄 쉬면서 돌아왔다”고 전했다.A 씨는 “투표는 대사관 직원과 관계자들이 준비 잘 해주셔서 신속 간편하게 완료했다”며 “투표소 한쪽에 커피와 과자까지 준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몸은 힘들었지만 딸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이 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여정이었다”면서도 “태국 도로 사정이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아 야간 운전이 힘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분들도 다가오는 선거일에 꼭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총선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됐다. 전 세계 115개국에 마련된 투표소는 220곳으로 주요 공관에 설치됐다.재외국민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나 한인회가 버스를 제공해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비를 들여 투표소까지 직접 가는 경우가 많다. 투표소 설치 지역에 따라 가까우면 수십km, 먼 곳은 수백km까지 이동을 해야해서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이같은 A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고생하셨다. 박수를 보낸다”, “열정이 대단하시다”, “이런 분들이 있어 나라가 유지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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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 꼬이고 얼굴 붉더라”…낮술하고 뉴스 진행한 앵커, 징계 예정

    음주 방송 의혹을 받던 지역방송 뉴스 앵커가 실제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JIBS 제주방송은 2일 “조창범 앵커가 낮에 식사와 함께 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뉴스 진행 전 평소 복용하던 약과 감기약을 동시에 복용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JIBS 측은 조 앵커에 대한 징계처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조 앵커는 지난달 30일 ‘8뉴스’를 진행할 당시 방송 초반부터 부정확하게 발음하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음주 방송 의혹이 일었다.그는 총선 관련 뉴스를 진행하면서 위성곤 민주당 후보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고, 문장도 끝까지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조 앵커의 음성이 나오지 않은 채 화면만 나오는 방송사고도 발생했다.방송이 나간 이후 JI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딱 봐도 만취 뉴스 진행이더라”, “나만 느낀 게 아니었네. 음주 방송 의심했다”, “8시 뉴스 앵커가 발음도 안 되고 말 뭉개지고, 얼굴은 붉게 부었던데 혹시 음주 후 방송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JIBS 측은 문제가 된 날짜의 방송 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더욱 노력하는 JIBS 뉴스가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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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치매 아내 병간호 하다 살해…80대 남편, 징역 3년

    치매를 앓던 70대 아내를 병간호하다 살해한 80대 남편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차진석)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3년 9월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70대 아내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60여 년을 함께한 배우자를 살해한 것으로, 살인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남편으로서 피해자를 성실히 부양했고, 피고인이 간호를 도맡아 왔다”며 “고령으로 심신이 쇠약한 피고인이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고, 자녀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2020년 치매 진단을 받은 B 씨를 돌보던 중 B 씨의 상태가 악화하면서 홀로 병구완을 하기가 어렵게 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2022년 3월 11월 자녀에게 “엄마 건강 악화로 자식에게 부담되는 엄마 인생을 원치 않아 내가 자진해 엄마를 하늘나라로 모시려는 것을 자식들이 짐작이나 하겠니”, “이제 유서라도 작성하고 자손에게 피해 없이 혼자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는 처음에는 아내에게 독성이 있는 약을 먹였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아내의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수사 기관 조사 과정에서 “아내와 함께 약을 먹고 생을 마감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검찰은 B 씨의 부검 결과가 ‘사인 불상’으로 나온 점을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구속기소 했다.하지만 A 씨가 기소된 후 법의학 전문가에게 피해자 사인 재감정을 의뢰한 결과, B 씨 시신에서 독약 성분이 남아있지 않아서 피해자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A 씨는 법정에서 자기 범행을 인정했고, 검찰은 A 씨에게 적용된 살인미수 죄목을 살인으로 변경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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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이 줬다”…마약 후 몸에 휘발유 끼얹고 불 지른 주유소 직원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주유소에서 직원이 지인과 마약을 한 뒤 환각 상태에서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A 씨(30대·남성)가 몸에 불을 질렀다.A 씨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기 전 “지인이 내게 마약을 건넸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A 씨는 주유소에서 지인이 건넨 대마초를 흡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에서 마약을 건넨 뒤 차를 타고 달아났던 지인인 B 씨(30대·남성)를 서울 도봉구에서 긴급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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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속초시 SNS 통해 공개 사과…무슨 일?

    변덕스러운 날씨와 꽃샘추위 등으로 벚꽃 개화 소식이 늦어진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가 벚꽃 축제를 2회로 늘렸다고 전했다.속초시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며 “벚꽃이 안 핍니다. 그래서 영랑호 벚꽃축제 두 번 합니다”라고 전했다.속초시의 결정에 따라 오는 30~31일 예정됐던 ‘2024 영랑호 벚꽃 축제’는 다음 달 6~7일 한 번 더 열린다.속초시는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 벚꽃이 필 때까지 축제는 계속됩니다!”라며 올해 벚꽃 개화가 늦어진 데 따라 축제를 연장한다고 설명했다.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자 당초 계획된 축제 시기와 벚꽃이 만개하는 다음 주까지 축제를 연장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당초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일부 봄꽃 축제는 올해 개화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평년에 비해 개최 기간을 앞으로 당겼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심한 꽃샘추위와 비도 자주 내리면서 대부분의 벚꽃이 피지 않으면서 지자체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벚꽃이 개화한 지역은 부산 남천동, 진해 여좌천, 하동 쌍계사로 확인됐다. 나머지 지역은 아직 개화도 하지 못했다.벚꽃축제 연장 결정을 내린 지역은 속초시뿐만이 아니다. 구미시의 경우 지난 22~26일 진행했던 ‘2024 청춘, 금오천 벚꽃축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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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첫 녹화후 김신영 응원 전화 왔다”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인 남희석이 오는 31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남희석은 29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격려와 공감을 마음에 되새긴 녹화였다”며 “송해 선생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남희석은 몇 년 전 ‘전국노래자랑’ MC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당시에는 MC 발탁이 안 돼서 ‘아직은 내 때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안이 왔을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고,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 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도 됐다”며 “제안이 온 다음 날 바로 신영씨와 통화를 했고, 제 첫 녹화가 끝난 날에는 신영 씨가 먼저 전화를 해줘서 서로를 응원했다”고 밝혔다.최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첫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마친 남희석은 “사격할 때 영점을 맞추듯 당분간은 (프로그램에) 맞추어가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며 “첫 녹화에 대한 만족도는 30%고, 나머지는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첫 촬영 때 무엇보다 감사했던 건 진도 주민분들의 반응이었다. 할머니들이 손을 잡아 주시면서 ‘남희석이가 왔네’ 해주셨다”고 전했다.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의 옛 방송들을 모니터링하며 첫 녹화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아흔 넘으신 송해 선생님이 어린애부터 할머니까지 모두 편하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다”며 “할머니가 와서 선생님께 뽀뽀하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와서 울기도 하는데 모두 MC를 어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몸에 힘 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힘을 빼서, 지역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오실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앞으로 남희석은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늘려가며 방송에 적응할 계획이다. 역대 ‘전국노래자랑’ MC 중 최초로 예심에 참가했다는 남희석은 “빨리 적응하고 지역 분들과 스킨십을 하려면 예심부터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대전 편 예심에 총 319팀이 참가하셨는데 너무나 즐거운 잔치였다”며 “불합격을 받고도 웃으면서 나가고, 박수 치는 곳이 ‘전국노래자랑’ 말고 또 어디 있겠나 싶었다”고 했다.KBS 1TV에서 매주 일요일 방송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MC로 활약했지만, 시청률 하락으로 지난 9일 인천 서구 녹화를 끝으로 하차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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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갈러 가다가”…이재명 유세장서 흉기 소지로 연행된 20대 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유세를 하는 동안 근처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연행됐던 20대 남성이 귀가 조치됐다.인천 부평경찰서는 29일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은닉 휴대 등 혐의로 수사한 20대 A 씨를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5시경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경찰에 “현재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며 “회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경찰은 A 씨가 서울의 한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점과 실제 부평시장 인근에 칼갈이로 유명한 곳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경찰은 A 씨 진술과 행적 등을 종합했을 때 범행 의도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내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범죄처벌법이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흉기를 휴대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했을 때만 처벌 대상이다.지난 28일 부평역 북광장에서는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이 열렸고 이 대표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당시 경찰은 선거 차량 주변에서 흉기를 품은 A 씨를 발견하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일단 A 씨 진술한 내용과 동선은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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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단계 변호’ 박은정 남편 “사임하겠다…尹·한동훈도 책임져야”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수십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논란이 된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관련 사건에서 모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변호사는 28일 박 후보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논란이 된 수임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모두 사임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다.이 변호사는 “재산공개 및 수임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추정적 보도와 흘려주는 대로 받아쓰는 카더라식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논란이 된 다단계 업체 수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대단히 유감”이라고만 전했다.이 변호사는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청빈하여 집안을 돌보지 못함)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며 “그러나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공장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파업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공직자 재산공개 내역과 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재산 내역에 따르면 박 후보 부부는 최근 1년 만에 41억 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8억 7526만 원이었지만, 최근 49억 8100만 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 중 대부분은 박 후보의 남편인 이 변호사가 지난해 2월 검찰을 나온 뒤 벌어들인 수임료로 알려졌다.이 변호사의 수임료 중 상당액은 역대 최대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평가받는 H 사의 A 회장과 또 다른 다단계 업체 B 사의 계열사 대표 등의 변호사로 선임되며 받은 돈으로 전해졌다.특히 H 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구속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A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이 이 변호사를 선임하며 22억 원의 수임료를 지급했다는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이 변호사는 2016년 블랙벨트(1급 공인전문검사)를 인증받는 등 검사 시절 불법 다단계 사건을 수사하며 활약한 바 있다. 그는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할 당시에도 “(다단계) 피해를 당한 분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분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회복하며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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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량 줄이려 반성문 31번 제출한 女조합장…피해자 “어림도 없다”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순정축협 조합장이 형량을 낮추기 위해 다량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법원에 조합장 엄벌을 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 된 순정축협 A 조합장(62·여)은 지난 27일까지 총 31번의 반성문을 전주지법 남원지원 재판부에 제출했다.반성문의 주된 내용은 “이번 사건 이후로 술을 끊었다”, “(순정축협)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게 선처해달라”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형사공탁사실 통지서 4부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형사 공탁은 형사 사건 피고인과 피해자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고인 측이 피해자 의사와 상관 없이 일정 금액을 법원에 맡겨두는 제도다.하지만 A 조합장에게 피해를 입은 4명은 엄벌탄원서를, 또 다른 피해자는 엄벌촉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다.A 조합장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신발로 직원을 때리고 위협, 사직을 강요하거나 노동조합 탈퇴를 압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그는 지난해 4월 6일경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맥주병 2개를 깨뜨린 뒤 한 직원에게 “내가 조합장인데 어떻게 우리 집 주소를 모르냐, 당장 월요일까지 사표써라. 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같은 해 9월 13일경 A 조합장은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직원을 향해 “내 등에 칼을 꽂아? 노조에서 탈퇴해라. 다른 지역으로 보내버리겠다”고 말하며 손으로 수차례 때리고 소주병으로 위협한 행위도 했다.소주병으로 직원을 위협한 날 그는 또 조합 직영 식당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신발을 이용해 직원을 폭행하면서 “사표를 안 쓰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직원이 A 조합장을 말리자 해당 직원에게도 뺨을 때리기도 했다.피해자들이 A 조합장을 형사고소하고 언론보도가 나오자 그는 같은 해 9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합의를 위해 피해자들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수차례 문자와 전화를 했다. 그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연락 36회, 문자 47회를 전송했고, 피해자들의 주거지와 병원에 5번이나 찾아가 기다리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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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이재명 ‘민생지원금’ 제안에 “꼭 선거때…그 양반 오랜 버릇”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당 25만 원 민생 지원금’ 제안과 관련해 “그 양반의 오랜 버릇이다. 꼭 선거 때 되면 그런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그렇게 해서 돈을 쓰면 그때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지금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졌다. 코로나 때 돈이 풀린 것들이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 물가가 올라가고 이른바 대파 파동까지 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이어 “또 돈을 풀어서 물가가 올라가면 그 피해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것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 빠져 있다”며 “그런 점에서 약간은 눈속임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24일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이와 관련해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 원 지급(4인 가구 기준)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 원(4인 가구 기준)을 공약해 180석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5일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킨다? 그건 책임 있는 정치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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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의협회장 “국회 20~30석 좌우할 전략 있어”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증원에 대해 원점서 재논의하지 않고 의사에 대한 법적 처분을 감행한다면 총선 캠페인·총파업 등을 통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임 당선인은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문제 해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타격하겠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그동안처럼 여당을 일방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의사 출신 개혁신당 비례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며,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임 당선인은 의협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해서는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 어떤가 싶지만, 충분히 드렸는데도 고집을 굽히지 않는다면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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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 카드 훔친 애”…무인가게 점주, 사진 붙였다가 ‘벌금형’

    무인가게에서 ‘포켓만 카드’ 등을 훔친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출입문에 게시한 40대 점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부장판사 공우진)은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여)에게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2년 11월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소재 무인 문방구 출입문에 아이로 추정되는 손님 얼굴과 해당 손님이 물건을 가방에 넣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해자 얼굴과 물건 넣는 모습이 찍힌 사건을 불특정 다수 사람들이 보게 했다”며 “사실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A 씨는 사진과 함께 “나흘 전 2만3000원 상당 피규어 1개와 포켓몬 카드 11장을 결제하지 않고 가져간 아이를 찾는다”라며 “이 아이를 아시는 분은 연락 주세요”란 글을 적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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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승기 잡은 듯…尹 무모·무자비해 심판선거로 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4·10 총선과 관련해서 조심스레 낙관적인 선거 전망을 내놨다.이 위원장은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주일 좀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무모하고 무식하고 무자비하다. 노태우 대통령이 훨씬 양반이었다”며 “2년 동안 하도 국민들이 시달리고 안 볼 걸 보고 그래서 아예 평가가 아니고 심판을 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정치를 안 해봤고 시달려 본 적이 없다”며 “사고나 발언을 보면 우선 원숙하지 않고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부족함이 많다”고 평가했다.이 위원장은 “실수가 없도록 지금부터는 예의주시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투표율이 얼마냐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진행자가 ‘조국혁신당 약진이 민주당 지역구 선거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묻자 “된다고 봐야 한다. 중도로 있었던 사람들이 그쪽으로 더 모인다”라고 했다.이 위원장은 총선 후 정국에 대해선 “저쪽(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저쪽이 이제 오히려 통제가 안 될 것”이라며 “이쪽(민주당)은 승리하면 당연히 결속될 것이다.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간다”라고 전망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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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지면 반경 2km 피해”…獨 해안서 1.8t 초대형 폭탄 발견

    독일 북부해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이 쓰던 1.8t짜리 초대형 폭탄이 불발된 상태로 발견됐다. 당국은 해당지역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폭탄 해체 작업을 마무리했다.27일(현지시간) 북부독일방송(NDR) 등에 따르면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州) 킬 당국은 최근 킬 지역에서 발견된 길이 무게 1.8t짜리 불발탄을 전날 해체했다.킬 당국은 인근 도로와 선박 운행을 통제하고 주민 1600여 명을 모두 대피시킨 뒤, 크레인으로 폭탄을 인양했고 해상에서 기폭장치를 제거했다.킬 경찰은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체 작업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폭탄은 성공적으로 해체된 뒤 해변으로 옮겨졌다. 곧 폭탄 보관 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해당 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측으로 참가한 영국군이 운용한 HC4000 항공폭탄으로 확인됐다. HC4000 폭탄은 항공기로 투하될 경우 압력파를 발생시켜 반경 2km에 있는 모든 생물과 물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폭탄이 발견된 킬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함선들을 건조하고 수리할 수 있는 해군기지와 조선소가 있던 곳이다. 이로 인해 킬 지역은 연합군 공군의 집중 폭격 대상지역이었고, 이번에 발견된 폭탄도 당시 연합군 공군이 킬 지역에 투하됐다 불발된 것으로 추정된다.HC4000 폭탄은 2017년 9월 유럽의 ‘금융 수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불발탄으로 발견된 바 있다. 이 지역은 금융업계 직원이 모여 사는 곳으로 대형 병원 2곳, 1700t 이상의 금이 저장돼 있는 보관소까지 위치해 있었다. 불발탄 해체 작업을 펼칠 당시에는 현지 주민 7만명이 대피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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