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72%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미담5%
사고5%
사건·범죄3%
  • ‘느림의 미학’ 여수 금오도 비렁길, 백리섬섬길과 이어진다

    전남 여수에는 보석 같은 섬 365개가 남해에 펼쳐져 있다. 나비 모양의 여수반도 남쪽 끝자락에는 금오도, 안도, 대두라도, 소두라도, 나팔도, 연도 등 35개 섬을 아우르는 금오열도(金鰲列島)가 있는데, 모두 여수시 남면에 속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금오도는 면적 27km², 해안선 64.5km의 섬이다. 남면 전체 주민 2712명 가운데 1384명이 사는 주도(主島)로 강한 파도가 만들어낸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대부산(382m), 옥녀봉(261m), 망산(344m)이 우뚝 솟아 있고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금오도 비렁길은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찾는 트레킹 명소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다. 총 5개 코스 18.5km로 이뤄진 비렁길을 걷다 보면 절벽 아래 파도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바다와 가깝다. 그러나 해상교량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뭍으로 나가는 교통수단은 하루 15차례 왕복하는 여객선이 유일하기 때문. 돌산읍 신기선착장, 여수여객선터미널, 화정면 백야도 선착장에서 30분∼1시간 20분 여객선을 타야 금오도에 도착할 수 있다. 금오도의 한 주민은 “금오도 바로 옆 화태도에 2015년 다리가 놓여 주민들이 육지처럼 생활한다”며 “월호도, 개도 등도 2027년까지 다리가 놓인다고 하는데 무척 부러웠다”고 했다. 여수시는 금오도 주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방도로를 국도로 승격시켜 국비를 지원해 달라”며 정부에 교량 건설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전남도가 나서 교량 건설을 추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용역조사를 했다. 하지만 총사업비가 2000억 원이나 나왔다. 전남도가 추진하기엔 막대한 예산이 드는 사업이었던 것. 결국 정기명 여수시장이 결단을 내려 사업비의 50%를 여수시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금오도 주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해상교량이 2032년까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주민대표 등은 지난달 19일 금오도에서 만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사업’을 확정했다. 다리가 놓이면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가 한결 쉬워지고 명품 해양도로 백리섬섬길과 비렁길이 이어져 해양관광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해상교량 건설을 2025년에 시작해 2032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924억 원이 투입되며 해상교량은 1.53km로 월호도∼대두라도∼금오도 구간에 2개가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백리섬섬길과 금오도 비렁길은 해상교량 13개로 연결된다. 금오도 해상교량은 여수 서쪽 해안을 잇는 백리섬섬길을 금오도까지 연장시켜 남해안 섬 관광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시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큰 섬 9개를 잇는 39.1km의 백리 바닷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해상교량 7개가 완공됐고 2027년까지 나머지 4개가 건설된다. 정 시장은 “금오도 해상교량은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여수 서쪽과 남쪽 섬들을 잇는 세계적 명품 해양관광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남면 이장단협의회 총무(65)는 “해상교량 건설을 축하하기 위해 조만간 주민 잔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22일부터 사랑나눔 김장대전 개최”

    광주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 다목적체험관에서 ‘2022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은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은 사전 주문한 절임배추와 김치양념으로 김장을 담가 가져갈 수 있다. 또 기업·단체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다. 김장대전에 사용되는 김장김치 조리법은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김치 재료는 농민들이 재배한 배추, 신안 천일염, 함평 고춧가루, 여수 멸치액젓 등 남도 청정지역에서 공동 구매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광주시는 위생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 및 전통식품 품질 인증을 받은 김치업체를 선정해 김치를 담그고 있다. 특히 행사 기간 광주시와 대통령상 수상자의 검수를 통해 시민이 맛있는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 희망자는 빛고을 김장대전 홈페이지 또는 김장대전 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정환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은 “이번 김장대전은 김장철을 맞아 잊혀가는 김장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김장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연말연시 김장 나눔이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손잡고 지역 우수 스타트업 육성

    광주시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광주지역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아웃사이드 광주’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서울에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광주와 대구가 처음이다. 창업 5년 이하 광주지역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 참여 대상이다. 또 본사가 광주에 있고 광주에서 주요 업무를 시행하는 업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입주시설에 입주 가능한 업체다. 12월 2일까지 삼성C-Lab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선발 분야는 삼성전자 사업과 연계 가능한 △인공지능(AI) △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NFT) △콘텐츠 및 서비스 △환경 △교육 △건강 △로보틱스 등 11개 분야다. 선발 규모는 5개 업체 내외이며 삼성은 1년 동안 선발한 업체를 지원한다. 사업에 최종 선정된 창업기업은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1년 동안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삼성전자와의 다양한 협력 기회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16일 광주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유근종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의 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우수 창업자가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과기원, 국가애도기간에 골프대회 지원… 뒤늦게 “송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아카데미 동문회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골프대회를 열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스트는 골프대회에 리플릿 현수막 선물 등 9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고, 김기선 총장은 인쇄물에 인사말을 남겼다. 6일 지스트에 따르면 지스트가 운영하는 기술경영아카데미(아카데미) 총동문회는 1일 전남 무안의 한 골프장에서 단체 골프행사를 열었다. 아카데미는 2010년 개설된 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육 과정으로 지금까지 400여 명이 졸업했다. 이날 골프대회에는 160여 명이 참가했고, 대회 이후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참가자 중 4∼5명은 지스트 교직원으로 아카데미 졸업생이거나 아카데미에 행정 지원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들은 연차 휴가를 내거나 출장 형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일부 동문회원들이 “애도기간인데 골프 행사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냈지만 총동문회에서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초청을 받았지만 애도기간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불참했다. 또 지스트는 동문회의 골프대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스트는 “총동문회 관계자와 골프대회 취소 여부를 논의했으나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각종 행사 개최에 있어 신중하고 사려 깊은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지스트는 지난달 31일∼이달 11일 열 예정이었던 과학문화주간 11개 행사 중 7개를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연기하거나 취소한 바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윤동주 시인의 시집, 일제 발각 피해 마룻바닥 항아리에 보관했다

    국문학자 백영(白影) 정병욱 선생(1922∼1982)은 1940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해 윤동주 시인(1917∼1945)을 만났다. 정 선생은 윤 시인이 창작에 몰두하던 2년 동안 함께 기숙사 생활과 하숙을 같이하며 마음을 주고받는 벗이 됐다. 윤 시인은 당시 ‘서시’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 등 시인의 대표작을 창작하던 시기였다. 정 선생은 윤 시인이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할 때 서시 등이 적힌 시집을 받았다. 1942년 일본으로 유학을 간 윤 시인은 독립운동 혐의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1945년 2월 29세 젊은 나이로 순절하게 된다. 정 선생도 태평양전쟁에서 전세가 불리해진 1944년 일본군에 끌려가게 됐고, 모친에게 윤 시인의 시집을 잘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그는 “소중한 원고니 꼭 지켜 달라”라는 유언과 같은 말을 모친에게 남겼다. 그의 호 백영(白影)은 윤 시인을 평생 잊지 않기 위해 그의 시 ‘흰 그림자’에서 가져온 것이다. 정 선생의 부모는 당시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양조장을 했다. 부친 정남섭 선생은 경남 남해에서 3·1만세운동을 이끌었고 경남 거제시와 하동군에서 교사로 생활하다 광양에서 양조사업을 시작했다. 모친은 독립운동으로 순절한 윤 시인의 시집이 일제에 발각될까봐 집 마룻바닥을 뜯어 밑에 놓인 항아리에 은밀히 보관했다. 시집은 명주보자기에 곱게 싸여 이렇게 보존됐다. 정 선생은 1945년 광복 이후 구사일생으로 귀환해 1948년 윤 시인의 시 등을 묶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時)’라는 시집을 발간했다. 이렇게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윤 시인의 시혼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정 선생은 이후 부산대, 연세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윤 시인의 문학을 소개하고 시비 건립 등 기념사업에 앞장섰다. 광양시는 4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서 ‘백영(白影) 정병욱 선생을 기리다’라는 제목으로 탄생 100주년 및 서거 40주기 추모문화제를 가졌다. 가옥은 1925년 건립된 점포형 주택으로 양조장과 주택을 겸용한 드문 구조의 건축물이며 윤 시인의 시집을 보관하고 세상에 알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341호로 관리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추모기념식에서 “정병욱 선생은 한글과 민족의식을 말살하려 했던 일제의 탄압 속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보존하고 시인을 세상에 알린 벗이자 후배”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옥 영남대 명예교수, 서중문 경북대 명예교수, 선생의 동생 정병기 씨의 좌담회도 개최됐다. 광양시는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광양예술창고 미디어 A동에서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시에는 정 선생의 연희전문 학적부, 연희전문 성적표, 졸업증서, 학술원 임명장과 국문학 연구 원고, 강의 노트, 윤 시인과 연희전문 졸업기념 사진 등 자료 32점이 전시됐다. 김미란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정병욱 선생은 국문학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려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학자”이라며 “국어국문학회, 판소리학회를 창립하는 등 민족예술이 자리매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2030년까지 풍영정천 수질 개선사업 추진

    광주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641억 원을 투입해 풍영정천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풍영정천은 하남산업단지 도로 뒤편에 위치한 전남 장성군 남면 용동저수지에서 광주 광산구 우산동 영산강 합류 지점까지 16.11km 길이의 영산강 지류 지방하천이다. 풍영정천 수질 개선사업은 환경부 주관 비점오염저감시설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수질 개선사업 1단계는 풍영정천 물이 흐르는 오른쪽 방향인 우안에 수질오염 원인물질(비점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비점오염은 다양한 배출 경로를 통해 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 자동차 기름 등이 빗물에 씻겨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발생하는 오염을 뜻한다. 1단계 사업은 사업비 146억 원 가운데 10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 풍영정천 인근 수완·운남지구는 비점오염원 비율이 81.6%로, 광주시 평균 64.4%보다 높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어 광주시는 △2단계 풍영정천 좌안 △3단계 운남·신가동 △4단계 월곡동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풍영정천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형에게 골수이식 3차례 해준 착한 아들” 70대 노모의 눈물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안부 전화를 하던 아들이었는데….” 2일 오전 11시 반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장례식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A 씨(43·변호사)의 발인이 시작되자 70대 노모 B 씨는 흐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A 씨는 고교생 시절 혈액암에 걸린 형에게 골수이식을 세 번이나 해줄 정도로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아들이었다고 한다. 올 9월 부모가 광주 동구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도 상당 부분 비용을 낸 효자이기도 했다. B 씨는 “아들은 ‘가정을 지탱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호사가 됐다. 항상 책 읽기를 좋아하는 착한 아들이었다”며 울먹였다. 참사 발생 닷새째를 맞으며 희생자 상당수의 발인이 이날 전국 곳곳에서 마무리됐다.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이제 가정으로 돌아가 고인의 빈자리를 느껴야 하는, 눈물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하루였다.○ 함께 참변당한 친구, 같은 곳서 영면이번 참사에선 친구와 이태원을 찾았다가 같이 변을 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친구 사이인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열리기도 했고, 같은 곳에 안장되기도 했다. 부산에선 참사 당시 함께 이태원에 갔다가 숨진 두 친구가 이날 나란히 기장군의 한 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인 이들은 사고 후 각각 부산과 경기도에서 화장이 진행된 뒤 같은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젊은 희생자가 많다 보니 영정 사진도 일반적인 장례식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날 광주 서구에서 진행된 대학생 C 씨(25)의 발인에선 최근 여행지에서 찍어 가족에게 보낸 사진이 영정에 사용됐다. 대학 졸업을 앞둔 C 씨는 사진 속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었다. 이날 대구 수성구 명복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한 D 씨(24·여)의 영정 사진도 환한 표정을 짓고 있어 추모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정 사진을 바라보던 D 씨의 한 지인은 말없이 수차례 주먹을 쥐었다 폈다.○ 관 끌어안고 통곡, 지켜보던 이들도 눈물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치러진 20대 여성 희생자의 화장장은 유가족들의 오열로 가득 찼다. 장례식장 관계자가 “화장 전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안내하자 유가족들은 관을 끌어안고 통곡했다. 다른 장례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인가 보다. 너무 딱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슬픔에 침묵만 이어진 빈소도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에 차려진 20대 여성 희생자의 빈소에는 침묵이 가득했다. 발인을 앞둔 유가족들은 고개를 숙이고 멍하니 바닥을 응시할 뿐, 서로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 ‘○○이를 사랑하는 친구 ○○○’이라고 적힌 근조화환이 지인들의 슬픔을 대변했다. 희생자의 어머니는 딸의 영정이 빈소를 나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대구 동구에서 열린 또 다른 20대 여성의 발인에선 관 위에 고인을 기리는 추모의 포스트잇이 가득 붙어 있었다.○ 해외에 있는 유가족 못 와 적적한 빈소외국인 희생자의 발인도 시작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대구로병원에서 진행된 중국인 E 씨(33·여)의 발인은 유가족이나 추모객보다 외교부 및 서울시 공무원 등이 더 많았다. E 씨의 부모는 중국에 있는데, 모친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에 올 수 없었다고 한다. 근조화환도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 E 씨의 자녀는 아직 엄마의 사망 소식을 모른다고 한다. E 씨의 고모는 “조카는 2012년에 한국에 와 아이를 낳고 잘 살았다”면서 “여섯 살 난 아이는 어떻게 하느냐”며 가슴을 쳤다. 외국인의 경우 유가족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한국인 희생자보다 비교적 늦게 장례가 치러지다 보니 상당수가 아직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 2022-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행지서 찍은 사진이 영정사진으로…전국 곳곳서 눈물의 발인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안부전화를 하던 아들이었는데….” 2일 오전 11시 반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장례식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A 씨(43·변호사)의 발인이 시작되자 70대 노모 B 씨는 흐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A 씨는 고교생 시절 혈액암에 걸린 형에게 골수이식을 세 번이나 해줄 정도로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아들이었다고 한다. 올 9월 부모가 광주 동구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도 상당부분 비용을 낸 효자이기도 했다. B 씨는 “아들은 ‘가정을 지탱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호사가 됐다. 항상 책읽기를 좋아하는 착한 아들이었다”고 울먹였다. 참사 발생 닷새째를 맞으며 희생자 상당수의 발인이 이날 전국 곳곳에서 마무리됐다.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이제 가정으로 돌아가 고인의 빈자리를 느껴야 하는, 눈물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하루였다.● 함께 참변당한 친구, 같은 곳서 영면 이번 참사에선 친구와 이태원을 찾았다가 같이 참변을 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같은 장소에서 친구 사이인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열리기도 했고, 같은 곳에 안장되기도 했다. 부산에선 참사 당시 함께 이태원에 갔다가 숨진 두 친구가 이날 나란히 기장군의 한 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인 이들은 사고 후 각각 부산과 경기에서 화장이 진행된 뒤 같은 추모공원에 안장됐다. 젊은 희생자가 많다 보니 영정사진도 일반적인 장례식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날 광주 서구에서 열린 대학생 C 씨(25)의 발인에선 최근 여행지에서 찍어 가족에게 보낸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사용됐다. 대학 졸업을 앞둔 C 씨는 사진 속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었다. 이날 대구 수성구 명복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한 D 씨(24·여)의 영정사진도 환한 표정을 짓고 있어 추모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정사진을 바라보던 D 씨의 한 지인은 말없이 수차례 주먹을 쥐었다 폈다.● 관 끌어안고 통곡, 지켜보던 이들도 눈물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치러진 20대 여성 희생자의 화장장은 유가족들의 오열로 가득찼다. 장례식장 관계자가 “화장 전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안내하자 유가족들은 관을 끌어안고 통곡했다. 다른 장례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인가보다. 너무 딱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슬픔에 침묵만 이어지는 빈소도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에 차려진 20대 여성 희생자의 빈소에는 침묵이 가득했다. 발인을 앞둔 유가족들은 고개를 숙이고 멍하니 바닥을 응시할 뿐, 서로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 ‘○○이를 사랑하는 친구 ○○○‘이라고 적힌 근조화환가 지인들의 슬픔을 대변했다. 희생자의 어머니는 딸의 영정이 빈소를 나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대구 동구에서 열린 또 다른 20대 여성의 발인에선 관 위에 고인을 기리는 추모의 포스트잇이 가득 붙어 있었다.● 해외에 있는 유가족 못와 적적한 빈소외국인 희생자의 발인도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고대구로병원에서 진행된 중국인 E 씨(33·여)의 발인은 유가족이나 추모객보다 외교부 및 서울시 공무원 등이 더 많았다. E 씨의 부모는 중국에 있는데, 모친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에 올 수 없었다고 한다. 근조화환도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 E 씨의 자녀는 아직 엄마의 사망 소식을 모른다고 한다. E 씨의 고모는 “조카는 2012년에 한국에 와 아이를 낳고 잘 살았다”면서 “6살 난 아이는 어떻게 하느냐”고 가슴을 쳤다. 외국인의 경우 유가족들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한국인 희생자보다 비교적 늦게 장례가 치러지다 보니, 상당수가 아직 빈소를 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1-02
    • 좋아요
    • 코멘트
  • 영정 앞에 ‘정규직 전환증’… 자축하러 간 핼러윈이 비극으로

    “전역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제까지 고생만 했는데….” 1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사망한 A 병장의 발인에 참석한 동료 B 씨는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최근 병장으로 조기 진급한 A 씨는 전역까지 약 다섯 달 남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날 발인식 곳곳에선 군복을 입은 채 눈물을 흘리는 장병들이 눈에 띄었고, 한 군인은 운구차가 출발하자 힘이 풀린 듯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졌다. 희생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아들 관 부여잡고 놓지 못한 부모님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통곡은 추모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경기 고양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배우 이지한 씨(24)의 발인에선 어머니가 아들이 누운 관을 부둥켜안은 채 한참 놓지 못했다. 어머니는 “내 품에 안겨 있었어. 지한이가 내 품에 안겨 있었어”라며 오열했고, 주변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후에는 추모객들에게 다가가 “우리 지한이 형, 동생들 100명만 모여서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이날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서 열린 희생자 C 씨(35)의 발인은 울음과 무거운 침묵이 뒤섞인 채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C 씨와 함께 이태원을 찾았던 그의 부인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운구차를 바라봤다. 눈물마저 마른 듯 조용했지만, 주먹 쥔 손은 운구차가 떠날 때까지 펴지지 않았다.○ 광주선 단짝친구 1시간 새 연이어 발인 이날 광주 광산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D 씨(23·여)의 발인식에선 영정에 놓인 한 문서에 추모객들의 눈길이 모였다. 서울의 한 금융회사에서 발급한 정규직 전환 사령증이었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D 씨는 최근 사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 정규직 전환을 앞둔 D 씨는 지난달 29일 17년 단짝친구 E 씨(23·여)와 이태원을 찾았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E 씨는 친구의 정규직 전환을 축하하며 함께 핼러윈을 즐기려 했다가 함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단짝친구인 둘의 발인은 이날 1시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 장례식장에선 또 다른 희생자 F 씨(43·변호사)의 어머니(71) 모습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어머니는 추모객들에게 “아들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하고 싶은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방법을 아느냐”고 수소문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10년 동안 했는데 친구가 누군지 모르겠다. 아들은 시끄러운 곳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태원에 같이 간 친구가 있다면 꼭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아픈 어머니 만나려던 20대 고려인도 하늘로먼저 입국한 아버지에 이어 지난해 4월 한국에 온 러시아 국적 고려인 박모 씨(25·여)는 핼러윈을 맞아 친구와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박 씨는 인천에 터를 잡고 러시아어 학원과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에게 러시아어와 영어를 가르쳐왔다고 한다. 몸이 편찮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내년 2월 휴가를 내고 러시아에 갈 예정이었지만, 끝내 어머니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박 씨의 아버지는 1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딸의 사진을 놓으며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박 씨의 지인은 “항상 러시아에 있는 아픈 어머니를 걱정하던 효녀”라며 “소식을 전해들은 어머니는 충격에 쉽게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울먹였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다섬이와 함께해요”

    전남 여수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심벌과 캐릭터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심벌은 섬의 다양한 해양환경과 생태계, 그리고 섬과 섬의 연결로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나타내며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캐릭터는 섬들의 염원을 담아 태어났다는 설정과 함께 전 세계 섬들을 탐험하며 모은 기록을 섬 박람회를 통해 알리는 탐험가라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다섬이’라는 캐릭터 이름은 여수가 간직한 365개 섬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다섬이는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응모작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심벌과 캐릭터 선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에는 3679명이 참여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얼굴인 심벌과 캐릭터를 각종 홍보와 이벤트, 스토리텔링에 활용할 것”이라며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아 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인연… 10년 만에 첫 만남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은 전남 순천시 풍덕동 오천동 일대 111만 m²에 조성돼 있다.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이곳에서 2013년부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각종 정원과 시설은 청정하천인 동천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져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동쪽에는 세계전통정원, 호수정원 등이 있고 서쪽에는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동천에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때 ‘꿈의 다리’가 설치됐다. 길이 175m, 폭 7.25m, 높이 3m의 철제 다리에는 특이하게 컨테이너 30개가 놓여 있다. 꿈의 다리는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58)가 디자인했다. 강 작가는 당시 세계 16개국 어린이에게 편지를 보내 꿈을 주제로 한 그림을 보내주면 멋진 벽화를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답장을 보낸 14만 명의 아이들 그림을 나무토막에 붙여 7.6cm 크기의 벽화로 만들어 꿈의 다리에 붙였다. 이 다리는 세계 어린이의 꿈이 깃든 예술 공간인 셈이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순천만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꿈의 다리에 부착된 그림을 보낸 참가자 70명과 강 작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2013년 당시 어린이였던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이 담긴 그림을 찾아보며 꿈이 어떻게 발전되고 변화됐는지를 강 작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연령은 15세 중학생부터 22세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참가자 가운데 간호사 꿈을 그린 학생은 간호대에, 교사를 꿈꾸던 학생은 교육대에 입학했다고 한다. 황모 씨는 “초등학생 때 피아니스트가 되는 꿈을 그려 보냈는데 꿈의 다리에 부착돼 있어 신기했다. 현재 음대에 다니며 피아니스트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작가는 “어릴 적 꿈이 변하든, 변하지 않든 계속해서 꿈을 찾아 정진하기를 바란다. 10년이 흘러 처음 만났지만 20년 뒤에도 또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천제영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꿈의 다리 참가자를 응원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생태보전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민들은 순천만을 지키는 생태벨트로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했다. 꿈의 다리가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은 10년 만에 순천 도심 곳곳을 정원으로 만드는 생태도시의 꿈을 실현시켰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동천, 저류지 정원 등 193만 m²에서 열린다. 도시 전체가 정원이 되는 박람회에는 세계 27개국, 30개 기구가 참가한다. 내년에 열리는 박람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박람회 입장권이 34억 원어치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입장권 총수입 213억 원의 17% 수준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각계각층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원도시의 표준을 선보이는 품격 있는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 서구 ‘착한가격업소’에 인센티브 지원

    광주 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악화에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인센티브를 지원받는 관내 착한 가격 업소는 한·중식당과 세탁·미용업 등 총 36곳이다. 서구는 이들 업소에 친환경 앞치마 등의 물품과 상하수도 요금을 보조해 주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23개 한·중식당을 대상으로 부직포, 비닐 등 환경 유해물질이 아닌 종이 재질로 제작한 앞치마를 지원한다. 서구는 종이 앞치마에 ‘착한가격업소’라는 문구를 넣어 해당 업소에 자긍심을 불어넣는 한편으로 홍보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착한가격업소 전체를 대상으로 종량제 봉투와 상하수도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상 어려움에도 가격은 물론이고 맛과 품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업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서구 관계자는 또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도 낮은 가격을 유지해 물가 안정에 동참해 주는 착한가격업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착한가격업소가 생겨나 시민들이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는 판매 품목의 가격이 지역의 평균 가격 이하이고 위생·청결 수준이 높은 업소다. 소비자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식업, 이·미용업, 목욕업, 숙박업소 중 신청을 통해 선정 기준에 따라 서구가 지정한다. 올해는 12월 중 신규 착한가격업소를 모집할 예정이며 궁금한 사항은 광주 서구 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주시, 전남대병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마무리

    광주시는 전남대병원을 새로 짓기 위한 도시 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병원은 전남대 학동캠퍼스와 현 전남대병원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미래형 의료시스템 구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새 병원 건립 사업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지만 올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하지 않았다.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의 현행 용적률(249.2%)은 병원 신축 증축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남대병원 측은 광주시에 용적률 상향을 위한 도시 관리계획 변경 입안 제안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해당 사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시 관리계획 결정 등을 고시하기로 했다. 이후 전남대병원 측은 11월 열리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시 관리계획 변경 사항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및 미래형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2024년부터 사업이 진행돼 2034년 개원할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레고랜드 사태’에 지자체 화들짝… 지방채 발행 줄이고 업무비 삭감

    “만기일(26일)이 최악의 타이밍에 돌아와 각오는 했는데 금융사 측에서 연 18%를 달라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강원 춘천시 관계자는 28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나마 끈질기게 협상해 연 15%로 낮췄다가, 마지막 순간에 연 13%로 낮추며 간신히 상환기일을 3개월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동춘천산업단지 관련 보증 채무 금리는 원래 연 5.6%였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3개월 동안 시가 더 내야 하는 금액은 3억 원에 달한다. 한 차례 홍역을 겪은 춘천시는 이후 육동한 시장 긴급 지시로 자금 경색 상황에 대비한 대응반을 만들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 중이다. 레고랜드발 후폭풍이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과 금리 인상을 불러오면서 그동안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온 지방자치단체로 불똥이 튀고 있다. 지자체들은 금리가 오른 지방채 발행을 중단하고, 시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긴축재정에 나서며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대구시는 내년 신규 지방채 발행을 안 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매년 2000억 원가량을 발행해 왔는데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신규 지방채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지방채 발행을 안 하는 것은 역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전시도 지방채 발행을 감축하는 대신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 참여 예산을 당초 계획했던 20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줄여 지방채 상환에 사용하는 등 강도 높은 지방채 관리 및 사업예산 감축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지방채 이자 폭탄에… 대구 신규발행 중단, 울산 “1000억 상환” 지자체 ‘레고랜드 후폭풍’ 경산 “이자 1%P 뛰면 18억 더 부담”… 대전-충남, 지방채 발행 규모 줄여업무비-수당 삭감 등 경비 절감도… 충주 드림파크-경산 지식지구 등개발비 조달 부담 늘어 차질 우려… 광주 도시철도는 공사비 걱정 지방자치단체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금리가 부담이다. 충북 충주시와 현대산업개발 등은 올 6월 드림파크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3개월 변동금리로 570억 원을 금융권에서 빌렸다. 최근까지 연 4.7%의 금리를 부담했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달 말부터 연 5.5%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충주시는 “산업단지를 분양해 돈을 받으면 빚을 갚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분양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기초지자체 중 가장 보증액수가 큰 경북 경산시의 경우 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2370억 원을 지급보증했는데, 아직 남은 보증금액이 1850억 원에 달한다. 이자가 1%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18억5000만 원을 더 내야 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고금리 영향과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 지자체, 이자 부담에 지방채 발행 줄여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 부담을 우려해 지방채 발행을 줄이는 곳도 적지 않다. 충남도는 올해 지방채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1380억 원에서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빚이 1조 원 이상인 상황에서 고금리 지방채 발행 확대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시도 올해 지방채 차입금 300억 원을 상환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조기 상환을 통해 6년간 40억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자로만 151억 원을 지출했던 대전시도 올해 차입 규모를 600억∼700억 원 줄였다.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긴축재정에 들어간 것이다. 울산시도 내년 예산에서 1000억 원가량의 빚을 갚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줄이고, 경상경비 삭감지자체가 지방채 발행이나 대출을 줄이면 그만큼 쓸 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선제적으로 경비 절감에 돌입한 지자체도 있다. 대구시는 내년 예산에서 국장급(3급) 이상 간부들의 업무추진비를 10∼30% 줄였다. 또 직원들의 시간외근무 수당과 경상경비를 10% 삭감하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재정 건전화 추진 방안’ 추진 방침을 밝힌 울산시도 “부서 경상경비 인상을 억제하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할 것”이란 입장이다.○ 대규모 사업 추진 차질 우려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각 지자체가 추진하던 대규모 사업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전시는 역세권 재개발사업에 필요한 약 1조 원의 예산을 제때 조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상업 복합용지 3만 m²를 개발하는 복합 2-1구역에 이미 2700억 원을 투입한 상태라 사업에 속도를 낼 단계지만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정부 대책이 이어지는 만큼 조급하게 판단하기보다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공사비 확보가 큰 부담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총공사비는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1조7394억 원이었지만 지금은 2조2214억 원으로 늘었다. 또 최근 확정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나들목 구간 확장 사업의 경우 사업비 7000억 원 중 광주시가 절반인 3500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남도는 내년 상반기(1∼6월)에 숙원사업이던 안면도 관광지구 조성사업이 착공하는데, 일각에선 금융시장 불안으로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치의 본고장, 광주에서 큰 상 받아 기뻐요”

    “김치의 본고장 광주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영숙 씨(61·여·사진)는 25일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김치경연대회는 김치의 문화·기능적 전통을 계승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김치요리를 발굴하기 위해 20일부터 이틀간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김치 요리 분야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20명이 참가한 최종 경연에서 이 씨는 배추김치 외에 ‘왕대추반지’를 출품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왕대추반지는 동치미에 왕대추 즙을 넣어 담근 김치로, 은은한 대추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요식업체에서 조리사로 27년 동안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2018년부터 김치 매력에 푹 빠져 명인을 찾아다니며 담그는 법을 배웠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김치전문가 1기 과정을 수료하고 전남과학대 호텔조리김치발효과에 다니며 배움의 폭을 넓혔다. 이 씨는 각종 문화강좌에서 김치를 알리는 전도사로 인생 2막을 열 계획이다. 이 씨는 “김치는 발효되는 숙성 시간이 24∼36시간인데 이 시간은 어린아이를 보살피는 것처럼 애틋하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담글 수 있는 과일김치는 아이들이 잘 먹고 건강에도 좋다. 가정에서 건강한 김치를 많이 담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부대행사로 열린 김치경연대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했다. 김치경연대회 외에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도 열려 인기를 끌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김치 전통문화 계승과 글로벌 김치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여고생 강제로 마사지 한 종교인, 10년 만에 실형 선고받고 법정구속

    10대 여학생을 치료 한다며 강제로 마사지를 한 종교인이 10년 만에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박현수)는 2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기소된 종교인 A 씨(71)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위계 등 추행 방조혐의로 기소된 종교인 B 씨(58·여)도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 씨는 2011~2012년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당시 10대 여고생이던 C 씨를 치료한다며 속옷만 입힌 채 마사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도 자신이 운영하던 종교시설에 머물던 C 씨를 A 씨에게 보내 마사지를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 씨는 C 씨를 때리고 밥을 먹이지 않거나 속옷만 입힌 채 밖에 세워놓는 등 학대한 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겪은 성적 수치심을 잊지 못한 C 씨가 2020년 경찰에 이들을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다. A 씨는 법정에서 “C 씨 가족이 교통사고 치료를 해달라고 사정해 치료목적 마사지를 해준 것으로 성적 수치심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B 씨도 “C 씨를 학대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 씨 등은 C 씨와 그 가족이 종교적으로 연루돼 복종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23
    • 좋아요
    • 코멘트
  • 여성 몰카범 잡고보니…초등 교사-학원 원장이었다

    19일 광주지법 4층 법정. 판사가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3)에게 직업을 묻자 “초등학교 교사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검사는 A 씨의 공소혐의를 법정에서 읽어내려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 광주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20대 여성과 신체적 접촉을 한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뒤 친구와 지인들에게 보내는 등 6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몰래카메라를 촬영,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친구인 학원 원장 B 씨(33) 등에게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동안 11차례에 걸쳐 다른 여성들의 신체적 접촉 영상을 받아본 혐의로도 기소됐다. A 씨와 친구 등과 인터넷상에서 그룹을 만들어 몰카 영상을 공유했다. A 씨는 법정에서 범죄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했다. 피해자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은 A 씨 등이 몰래 촬영한 영상이 유포될 가능성에 엄청난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A 씨와 그 친구, 지인 등 4명을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성범죄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다 B 씨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몰카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A 씨 등 4명이 각자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피해여성 30명을 상대로 몰카를 촬영해 공유한 것으로 보고 1년 동안 수사를 벌였다. A 씨 등 4명은 범행을 목적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했으나 피해자들은 정상적인 이성교제로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는 수사를 원치 않아 A 씨 등의 범행을 전부 처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19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보험금 노리고…망치로 지적 장애 부인 손 때려 부러뜨린 남편

    보험금을 노리고 지적장애를 앓는 부인의 손가락을 망치로 때려 부러뜨린 남편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 씨(45)를 구속해 최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 3월 광주의 자택에서 부인 B 씨(41)의 왼손 검지를 망치로 때려 골절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 4월 B 씨를 2차례 때리는 등 가정폭력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8월 지인 소개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B 씨를 만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혼인신고를 했다. 그는 혼인신고 직후 B 씨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보험금 600만 원을 받아 유흥비 등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을 사랑해 결혼했고 망치로 때린 적이 없다”며 모든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A 씨의 범행은 가정 폭력으로 들통이 났다. A 씨의 폭력을 피해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한 B 씨가 시설 관계자들에게 골절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 수사 사실을 모르고 있던 A 씨는 B 씨가 병원에서 수술받으려 하자 실종신고를 한 뒤 수술비까지 가로채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사 측이 A 씨의 신고가 수상하다고 판단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서 2차 보험사기는 미수에 그쳤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06
    • 좋아요
    • 코멘트
  • 순천시,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경전선’ 도심 외곽 우회 총력

    전남 순천시가 경전선 고속전철화 노선의 도심 외곽 우회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노관규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브리핑에서 △경전선 전철화 노선의 도심 통과 문제 해결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중요 현안으로 꼽았다. 경전선은 광주 송정역∼부산 부전역(321.3km)을 잇는 철도다. 부산과 경남 지역 선로의 경우 고속전철화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되며, 광주 송정역∼전남 나주역∼보성역∼벌교역∼순천역(122.2km) 구간 전철화는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대다수의 순천시민은 “경전선 전철화 노선이 도심(4.2km)을 관통하게 되면 생태도시 순천이 망가질 것”이라며 도심 외곽으로 우회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순천시도 시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만큼 외곽으로 우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경전선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라고 말했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을 다녀갔다”고 했다. 이어 “경전선 노선과 관련된 시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미래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판단해 성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 저류지정원 등 193만 m² 넓이 정원에서 열린다. 순천시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입장권이 32억 원어치가량 예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전체 입장권 총수입 213억 원의 15% 수준이다. 순천시는 이달까지 입장권 예매율을 10%로 예상했으나 5%포인트가량 웃돈 것. 순천시 관계자는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사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순천시는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로 걷기 좋은 공간을 늘리고 아이를 마음 편히 낳을 수 있도록 보육환경 개선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일류 순천으로 도약시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민들도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는 4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시민운동본부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1034개, 주민 8만여 명이 참여한다. 시민운동본부는 시민들이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경전선 전철화 노선의 외곽 우회 방안 확정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출범식에는 시민운동본부를 이끌어갈 시민 1200여 명이 참석해 일류 순천의 완성과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도시미관 개선 활동을 추진해갈 도시미관분과 △저탄소 시민 실천운동을 주도할 시민실천분과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을 알릴 시정홍보분과로 나눠 시민운동을 펼친다. 황금영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크라 탈출 광주 정착한 고려인에 기독교 美남침례 교단, 정착금 지원

    미국 개신교계 최대 교파인 남침례 교단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 60명에게 각각 50만 원씩 정착금을 지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3일 “남침례 교단 제임스 정 선교사가 전날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들에게 정착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 출신인 정 선교사는 남침례 교단 소속으로 러시아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을 알게 된 뒤 올 8월 이곳을 찾았다. 정 선교사는 “전쟁의 참화를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 교단과 협의해 정착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조국의 따뜻한 품 안에서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고려인 동포 711명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항공권을 지원했다. 연말까지 고려인 동포 400여 명의 한국행을 추가로 도울 계획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