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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NewJeans)’와 소속사 어도어가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3일 어도어와 뉴진스는 “일주일간 7개의 대학축제에 무대에 서며 정말 큰 힘과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기부를 발표했다.어도어와 뉴진스가 전달한 기부금 전액은 저소득층 대학생의 생활비 및 주거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지난달 25일부터 뉴진스는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27일 조선대학교, 28일 동의·부산대학교, 30일 동국·세종대학교, 31일 중앙대학교 등 7개 대학 축제에서 공연을 했다.이들은 7개 대학무대에서 신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버블 검(Bubble Gum)’을 비롯해 히트곡들을 열창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뉴진스의 전국대학 축제 출연 질문에 대해 “각 지역에서도 뉴진스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은데, 아직 콘서트를 할 여건이 안 되니 축제밖에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누군가는 ‘돈 벌려고 행사 뛰게 하냐’, ‘돈 벌려고 뺑뺑이 돌리냐’며 오해한다. 전 그런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 팬서비스도 하면서 멤버들 실력도 늘리고 신곡도 홍보할 수 있는데 저희의 진심을 보이려면 기부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한국장학재단 측은 이번 기부에 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을 위해 기부하고자 다짐한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며, 장학생들이 기부처의 뜻을 이어받아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사회구성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남편이 졸음운전으로 사망하고 치매를 앓던 시아버지도 세상을 떠나자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시아버지의 재산 상속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3살, 8살 딸 두 명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남편보다 세 살이 많았던 터라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가 못마땅하게 여겼다”며 “결혼 후 시아버지 명의의 집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A 씨는 “결혼 8년 차에 시아버지께서 퇴직금 1억 원을 남편에게 전부 주셨고, 2년 뒤 치매 판정을 받은 시아버지를 정성껏 돌봤지만 증상은 점점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이어 A 씨의 남편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시어머니의 원망의 화살은 A 씨에게 돌아왔다고 한다.A 씨는 “시어머니는 (A 씨를) 볼 때마다 남편을 잡아먹었다고, (A 씨의) 팔자가 사나워서 내 아들이 그렇게 됐다고 원망했다”며 “힘들었지만 어린 딸들을 생각해 참아 넘겼다”고 했다.하지만 A 씨는 시아버지가 사망하자 시어머니로부터 “집을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얼마 뒤 “이미 시아버지로부터 1억 원을 받았기에 다른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 마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상속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이경하 변호사는 “사연자 분과 따님분들도 고인이 된 시아버지의 상속인에 포함된다”며 “이를 ‘대습상속’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대습상속은 법적 상속자가 사망했을 때 그의 자녀와 배우자에게 사망자의 몫만큼 상속분이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이 변호사는 “민법 제1001조는 ‘상속인이 될 직계비속 또는 형제자매가 상속 개시 전에 사망한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상속인, 제1003조 제2항에서 배우자도 대습상속인에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시아버지가 준 1억 원이 상속분에서 제외되냐는 질문엔 “대법원은 피상속인의 생전 증여에 대해 대습상속인의 특별수익으로 보고 있다”며 “상속 몫에서 그 부분을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이 변호사는 다만 “A 씨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준 퇴직금 1억 원은 남편이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아버지를 한집에 모시고 살면서 특별히 부양한 것에 대한 대가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퇴직금 1억 원은 특별수익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북한 측의 오물 전단 살표에 대응해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을 계속 날려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3일 ‘김정은 즉각 사과하라’라는 성명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전단 살포와 관련해 “1·2차 세계대전에도 서로가 애드벌룬을 이용해 수백억 장의 전단(삐라)을 보내고 남북한도 수억 장의 전단을 보낸 적 있었지만 ‘오물쓰레기’를 투하한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 국민들과 미국 교포분들께 호소해 구입한 타이레놀과 비타민C, 마스크 등을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보냈다”며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과 1달러 지폐, 드라마와 트로트를 보냈는데 여기에 오물과 쓰레기를 보낸단 말이냐”고 반문했다.그는 “김정은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면 대남 오물쓰레기를 100배 보내겠다’며 삼류 양아치도 낯 뜨거운 공갈, 협박을 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저들이 군림하는 수령의 노예로 알고 있느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왜 정부와 국군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라고 항의했다.박 대표는 “그러나 우리 탈북자들은 행동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대북 전단 살포 의지를 강조했다.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6일부터 한국 드라마와 가수 임영웅의 노래가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5,000개와 대북 전단 20만 장을 날린다는 계획을 밝혔다.북한은 이날까지 1,0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리고 서북도서 일대에서 닷새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진행했다.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지난 2일 담화를 통해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면서도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 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을 KBS가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김호중의 천재성과 불우한 가정 환경 등을 고려해 정상참작을 해 줘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최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제가 참 아끼고 좋아하는 스타가 지금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그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김호중은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고 적었다.A 씨는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씨는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 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성인이 돼서도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없었다”며 “그가 저지른 죄는 밉지만, 그의 곁에 옳고 그름의 판단을 두고 그를 도와줄 진실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A 씨는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 씨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에 대해 정상참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BS는 지난달 29일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빚었지만, 아직 법적 판결 등이 나오지 않은 방송인에 대해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KBS 측은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중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김호중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다수 시청자의 청원 등을 고려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 이후 (김호중에 대한) 규제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종합격투기 기술을 배웠다며 친구를 크게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종혁)는 최근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월 초 울산 동구의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격투기에 관한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친구 B 씨에게 달려가 다리를 잡은 채 몸으로 밀어 넘어트린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상대방을 갑자기 딱딱한 바닥에 넘어뜨리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더욱이 종합격투기를 배운 경험이 있으므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과 A 씨가 치료비 일부를 지급한 점 등을 모두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B 씨는 A 씨의 기술로 시멘트 바닥에 넘어졌고 전치 4주의 후두부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이후 냄새를 맡지 못하는 무후각증 진단까지 받았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B 씨에게 장난을 친 것일 뿐이며 다치게 할 고의도, 다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선우은숙(65)이 방송인 유영재(61)와 이혼한 이후 고정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스스로 하차했다.지난 1일 방영된 MBN 토크쇼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MC를 맡고 있는 최은경은 “오늘 녹화하면서 마음 한편이 계속 무겁고 답답했다. 선우은숙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해당 방송은 지난달 9일 녹화본이다.선우은숙은 “제가 오랫동안 동치미에 앉아 있으면서 오늘같이 불편했던 게 처음인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일로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동치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렸다. 여러분에게 피로감을 안겨드린 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선우은숙은 동치미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면서 “‘나 정말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 정말 미안하더라. 여러분과 보냈던 시간들이 값지고 행복했는데, 이게 누구나 겪는 아픔은 아니지 않나. 우선 절 추스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부족하지만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는 팬들이 큰 힘이 됐다”며 “격려와 응원으로 이 자리에 앉게 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쉽지만 오늘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선 여러분을 잠깐 못 뵐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선우은숙은 2019년 10월부터 4년 7개월 동안 동치미 패널로 출연해 왔다. 그는 동치미에 출연하던 2022년 당시 4살 연하의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했지만, 지난 4월 1년 6개월 만에 결혼 생활을 끝냈다.유영재와 관련해 ‘삼혼설’ 등이 제기되자 선우은숙은 “이혼 이틀 만에 언론보도를 통해 유영재 씨가 사실혼을 숨기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선우은숙은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법률대리인 측은 선우은숙 친언니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현재 유영재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하면서 지난달 수도권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3일 일본 NHK 방송 등에 따르면 해당 지진은 이날 오전 6시 31분경 일어났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와지마시, 주스시 등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시가초는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현재 원전 운영은 모두 중단됐다. 지진 영향 여부는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들어 이시카와현에서 지진으로 진도 5강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두 번째다. 지난 1월 6일에는 노토 지역 앞바다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한국 기상청도 이와 관련해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 북쪽 90km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30도”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육군 12사단 소속 훈련병이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검찰에 제출됐다.지난 2일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형법상 살인과 직무유기, 군형법상 가혹행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최 전 회장은 고발장을 통해 “중대장은 대학에서 인체의 해부학, 생리학, 스포츠의학, 운동생리학 등을 전공한 만큼 신체에 대한 지식과 군 간부로서의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며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 선착순 달리기 등이 군기 훈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사고 당일 기온 등 날씨 환경을 고려하면 과도한 군기 훈련의 강요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정적으로 또는 미필적으로나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전 회장은 “이는 통상적인 업무 수행 중 의도치 않은 과실에 의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를 수 있음을 미리 확정적 내지 미필적으로 인식하고 행위를 강요한 것이므로 살인의 의도를 지니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했다.그는 중대장이 지휘관으로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신속히 초동 조처를 했어야 함에도 즉각적인 군기 훈련 중지, 병원 이송 등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은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고도 강조했다.최 전 회장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해당 중대장을) 즉각 구속하고 살인죄의 법정 최고형으로 엄중 수사, 기소, 처벌해야 한다”며 “그리고 신병 교육 관련, 신체적 위험과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각종 관례들을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태도가 이러하니 국방부의 책임 있는 자들이 군 장병들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소홀해 이번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태 같은 극악무도한 일까지 벌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전 회장은 군을 향해서도 “12사단장, 육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은 즉각 국민에게 사죄하고 본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경 강원도 인제군 12사단(을지)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사망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은 훈련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를 줬지만, 현재 일시 귀향 조처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임신 7개월 차 만삭이던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법정에서 전처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평소 남성의 행동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북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지난 21일 임신한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 씨(43)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A 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10분경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 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 친구 C 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이날 법정에서 A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하면서도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그는 재판장이 “피해자가 임신한 줄 몰랐느냐”고 묻자 “몰랐다”고 답했다.이에 검사는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B 씨의 배가 불러 있는 상태였다며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살인 사건 전인 2월부터 미용실을 하는 피해자를 수시로 찾아가 머리를 잘라달라고 요구하거나 돈통에 있는 돈을 마음대로 가져갔다”며 “피해자는 평소에도 피고인에게 살해당할 것 같다고 걱정해 친언니에게 (자신이) 죽게 될 시 장례 방법까지 미리 얘기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8차례나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는데, 누가 봐도 당시 피해자는 만삭의 임산부였다”고 말했다.피해자의 친언니는 “피고인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동생을 괴롭혔다”며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이에 A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병원 소견서에는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사건 당시 B 씨는 임신 7개월 만삭이었던 상태였고, 뱃속의 아기는 B 씨가 사망하기전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지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17일 만에 사망했다.A 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3일 오후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낮 길거리에서 자신의 모친을 흉기로 찌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4일 A 씨(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1시 52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길거리에서 6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이병희 미추홀경찰서 형사2과장이 현장을 지나가다 A 씨의 범행을 목격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이 과장은 가해자가 어머니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설득하고 흉기를 내려놓게 한 뒤 동료 경찰관과 함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 씨의 어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 범행 동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가수 송대관 씨가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가족 전체가 100억 원대 집을 잃고 월셋집으로 이사했던 사연을 공개했다.송 씨는 지난 23일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한 자리에서 “매일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투자 실패로) 100억 원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셋집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 같은 진돗개 2마리를 지인에게 떠나보냈다. 망하면서도 안 울었는데 나도 대성통곡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송 씨는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구속될 위기에 처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을 언급하면서는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냈다. 김호중 후배를 보니까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고 했다.송 씨는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2013년 사기 사건에도 휘말렸다. 이후 그는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송 씨는 이와 관련해 “당시 돈을 주우러 다닐 정도로 수익이 많았다”며 “돈이 많은 게 문제였다. 관리를 잘 못했다. 부동산과 투자를 좋아하는 아내가 손이 근질근질해서 투자했다가 걷잡을 수 없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했다.이어 “사인 한번 잘못한 것이 책임으로 돌아왔다”며 “아내가 나 몰래 (투자)한 게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 반승낙을 해 일이 시작된 것이다. 언제 송대관이 돈 가지고 서울 왔냐. 젊어서 고무신만 신고 달랑 왔는데 ‘실망하지 말자’, ‘또 벌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재기를 하려고 털고 일어섰다”고 했다.송 씨는 “좌절만 하면 대신 누가 살아주지 않는다. 탈탈 털고 일어서야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 하고 살아내다 보면 쨍하고 해 뜰 날이 올 것”이라며 “살아보니 인생은 4박자가 아니라 8박자더라”라고 했다.그는 진행자가 ‘월세는 탈출했느냐’는 질문엔 “(집을 잃은 후) 지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많이 줬다. 3년 만에 다시 집을 샀다”고 말했다.송 씨가 언급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그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호중은 24일 오전 11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후 그는 오후 1시 25분경 법원에서 나와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문제에 대해 “최근 한반도 상황은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이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코리아피스콘퍼런스’ 갈라 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매우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염원이면서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직결되는 시대적 과제”라며 “하지만 70년 넘는 오랜 대립과 갈등으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대립과 갈등이 심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 상황은 더욱 불안하다”며 “남북·북미 간 대화는 복원되지 못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인 9·19 군사합의까지 무력화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평화의 가치를 더 굳건히 하고 다방면에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한 서면 및 축사 영상을 통해 “지금 한반도 정세는 어느 때보다 엄혹하다. 9·19 군사합의마저 파기됐고 국민의 안전도 위협당하고 있다”며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는 강 대 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남북 간 대화가 복원되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평화도 국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며 “대내외적인 위기의 시대, 우리는 평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평화의 봄바람이 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종전선언, 평화 체제 구축, 남북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했던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기조연설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똑같은 일을 계속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정부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압박해야 하며 의회가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저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늘리고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대신 엄격하게 제한되고 고도로 모니터링되는 핵무기를 갖고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한다면 세계는 더 안전해질 것이며 그 대가로 우리는 제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방송인 최동석(46)이 군 장병의 식사 비용을 대신 지불한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23일 최동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아하는 중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군인 아저씨가 밥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최동석은 “늦은 저녁 시간에 혼자 밥을 먹는 것을 보니 장교나 하사관인가 생각했는데 계산하러 나가면서 자세히 보니 병장이었다”며 “갑자기 옛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짠한 마음에 종업원에게 ‘저 군인 아저씨 것도 계산해 줘요’라고 말했다”고 장병의 밥값을 계산한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차를 타고 나오는데 군인 아저씨가 뛰어나와 고개를 숙이며 감사하다고 했다. 나는 ‘맛있게 먹어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최동석은 “그래 군인 아저씨는 고마운 사람이다. 전쟁 나면 목숨 걸고 우릴 위해 싸울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군대에 있는 아들 생각에 울컥했다. 우리 모두의 아들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했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 훈련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수류탄 사고가 생각납니다. 군 장병들 안전하고 건강하게 군 생활하세요”, “훈훈합니다. 이런 건 스스로라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동석은 2004년 KBS 30기로 입사한 동기 아나운서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0월 SNS 등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이들은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서로의 사생활과 양육권 갈등 등의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모의 힘든 형편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초등학생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개근거지’라는 놀림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개근거지라는 게 그냥 밈(인터넷 유행어)인 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이 겪어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라는 A 씨는 “어제 아들이 ‘친구들이 개거라고 한다’고 울면서 말하더라”라며 “개거가 뭔가 했더니 ‘개근 거지’더라”라고 전했다.‘개근거지’는 학기 중 해외여행 등 교외 체험학습을 가지 않고 학교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아이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실제로 초등학생들 사이에도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의 경우 외벌이로 월 실수령액이 300~350만 원이고 생활비와 집값을 갚고 나면 여유 자금이 없는 형편이라고 한다.A 씨는 “학기 중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는데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그는 우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강릉, 경주, 양양 같은 국내 지역 여행을 알아봤지만 아들은 국내 여행은 가기 싫어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다른 친구들은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해외여행을 가는데 자신만 국내로 가는 건 창피하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A 씨는 결국 아내와 아들만 값싼 항공권으로 해외여행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는 “나 때는 그냥 없는 대로 자라고, 부모께서 키워주심에 감사하며 교복도 가장 싼 브랜드 입고 뭘 사달라고 칭얼거린 적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요즘은 정말 비교 문화가 극에 달한 것 같다”며 “결혼 문화나 허영 문화도 그렇고, 정말 갑갑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사는 게 참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제는 교외 체험학습 자체를 없애버리는 게 답인 것 같다”, “요즘 애들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이런 차별은 선생님과 부모가 엄하게 교육해야하는데 요즘 선생님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러진 못하는 것 같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이를 유명 가수 조용필의 노래 ‘허공’에 비유했다. 둘의 사이가 되돌릴 수 없는 사이까지 왔다는 평가를 한 것이다.김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하고 한 전 위원장의 사이는 조용필 노래 허공의 가사 비슷하게 돼버렸다”며 “(이들의 우정이) 허공 속에 있다”고 말했다.1985년 11월 발매된 가왕 조용필의 8집 앨범 타이틀곡인 ‘허공’의 가사에는 ‘꿈이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아쉬움 남아’, ‘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에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사랑했던 마음도 미워했던 마음도 허공 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이야기’등의 구절이 있다.김 전 위원장은 “이미 너무나 멀어져 버려서 되돌릴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지난번 총선 하는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조금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한 전 위원장에게) 재량권을 줘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맡겨놨으면 좀 좋았을 텐데 그걸 하지를 못하셨기 때문에 사이가 벌어진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걸(이들의 사이) 극복하기 위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이번 당권 경쟁에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위원장은 “그(한 전 위원장)가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당 당대표의 정치적 행동반경이 뭐라는 것을 지난 선거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여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얼마만큼의 행동반경을 줬다는 걸 뼈저리게 알았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정부의 KC마크 미인증 해외 직구 금지 논란과 관련해 의견을 밝힌 부분을 두고 당대표 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단정할 필요는 없다”며 “자기나름대로 정치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면 거기에 합당하게 발언도 하고 행동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3년 후 대선을 놓고 생각해 볼 것 같으면 실질적으로 지금 특별한 주자가 없다”면서도 “이준석 같은 사람이 3년 동안 잘 발전을 할 것 같으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이어 “이재명 씨 혼자서 지금 독불장군처럼 나와 있는데 과연 이재명에 대항하려고 하는 소위 지금 얘기하는 보수 진영의 후보가 누가 될 거냐. 그런 측면에 봤을 때, (보수 진영이) 승리하려면 가장 효과적인 게 세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남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대낮에 흑인 남성이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녀 학생들이 크게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아프리카에서 유학을 온 학생으로 확인됐다.지난 22일 전남에 있는 한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에는 “실시간 상황이다”라며 캠퍼스내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사진에는 한 흑인 남성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있었다.해당 글이 공유되자 학교 학생들은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사건 후 학교 측은 해당 남성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던 학생들에게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던 흑인 남성은 해당 학교 유학생으로 당일 조현병 증상이 발현됐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타지에서 병이 발현됐다니 정말 안타깝다”, “가슴 아픈 사연을 들으니 정말 안타깝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주변 유학생들한테도 잘해줘야겠다.”, “마냥 웃을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학생들도 타국에 가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유학생은 서아프리카 출신으로 이날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유학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유학생 본인이 조현병을 주장하지만 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유학생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며 “학교 측은 유학생이 교환학생으로 국내에 입국한 만큼 정상적인 학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본국으로 귀국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알래스카의 강 수십 개가 녹을 푼 듯한 주황빛으로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구 동토 해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2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북극 일대의 지표 아래 동토층이 녹으면서 토양에 갇혀있던 철 등의 광물들이 용출돼 알래스카 일대의 강물 색깔이 변하는 현상에 대한 연구를 보도했다.이같은 현상은 2018년 알래스카 지역에서 처음 관찰됐다. 당시 알래스카 북부 브룩스 레인지 일대의 강물들은 맑은 빛깔에서 옅은 오렌지색으로 변했고, 강물이 변한 지 1년 후 인근 지역인 코북 밸리 국립공원 내 아킬리크 강의 지류에서는 토종어류 2종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해당 현상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있는 브렛 포울린 미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 조교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염되지 않은 강들 일부에서 기후 변화가 가져온 ‘뜻밖의 결과’를 현재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포울린 교수는 영구 동토층의 해빙으로 토양 속의 철과 구리, 아연, 카드뮴 등 광물이 산소와 반응해 색깔이 변하고, 이런 성분들이 녹아 들어가면서 강물 색이 녹슨 듯한 색깔로 바뀐다고 주장했다.그는 해당 현상이 발생한 후 인근 지류의 토종어류가 사라진 것과 관련해 “이런 강물이 다른 강과 섞이면 해당 광물들은 수상 생태계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포올린 교수는 “우리의 조사 결과, 강물이 오렌지색으로 변하면 먹이 사슬의 필수 토대인 강바닥의 대형 무척추동물들과 생물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현상은 어류의 서식지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산화로 인한 변색은 토양 가장 깊숙한 곳까지 녹는 7월과 8월 한여름에 일어나는 계절적인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알래스카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매체는 과학자들이 이제 알래스카, 캐나다, 러시아 등 극지방을 포함한 영구동토 지대에서 일어나는 산화로 인한 변색 현상의 장기적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우드윌 기후연구센터에서 북극 연구를 맡고있는 스콧 졸코스 박사는 “이 지역(알래스카)은 지구 나머지 일대보다 온난화 속도가 최소 2∼3배는 빠른 곳”이라며 “이런 방식의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귀가 중이던 여성을 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제지하던 여성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욱)는 이날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7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경 대구 북구에 있는 주거지로 귀가하던 20대 여성 B 씨를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를 제지하던 여성의 남자친구 C 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남성을 위해 1억 원을 형사 공탁한 이후에도 피해자 측에선 엄벌을 탄원하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면서도 “수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감형 사유를 밝혔다.또 성폭행과 살인이 모두 미수에 그친 점과 살인 시도는 계획적 범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의 후유증이 미약하게나마 호전된 점, 재범 위험성이 높지 않은 점 등도 꼽았다.A 씨는 사람들이 경계하지 않는 점을 노려 배달 기사 복장을 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길 가던 B 씨를 발견하고 집까지 뒤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인터넷으로 ‘강간’ 등을 검색하고, 흉기를 미리 구매하는 등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으로 B 씨는 손목의 신경이 손상됐다. C 씨의 경우 자상으로 인한 다발성 외상, 그에 따른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사회연령이 11세 수준으로 회귀하는 영구적 장애를 얻었다.1심 재판부였던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지난해 12월 1일 A 씨에게 유기징역형으로 국내 최장기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30년보다 많은 50년을 선고한 것이다. 이외에도 10년간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도 명령했다.하지만 A 씨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우발적이었다”, “형이 너무 과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청소기를 구매했지만 충전선을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중고거래 마켓에서 청소기를 샀는데 충전기를 안 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20대 초반 대학생이라고 주장한 글쓴이 A 씨는 “돈이 많이 궁해서 그동안 청소기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는데, 지난 15일 큰맘 먹고 3만원짜리 중고 청소기를 사게 됐다”며 판매자 B 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대화에 따르면 판매자 B 씨는 청소기의 장점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이에 A 씨가 “충전기도 같이 주시는 게 맞냐”고 묻자 B 씨는 “당연히 드린다. 충전을 못 하면 청소를 못 하는데”라고 답했다.그는 “충전기도 주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깔끔히 청소하겠다”고 전했다.두 사람의 거래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A 씨는 “판매자님 집 앞까지 찾아가서 물건을 가지고 왔는데,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는 절 보고 B 씨가 우산과 옷도 챙겨줬다”고 말했다.하지만 집에 돌아온 A 씨가 청소기를 확인한 뒤부터 문제는 시작됐다. A 씨는 “청소기를 바로 쓸 수 있게 청소해주신다고 했는데, 막상 보니 머리카락이 너무 심하게 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충전 선이 110V로 되어있어, 220V를 사용하는 한국식 어댑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이에 A 씨는 “충전기를 잘못 주신 것 같다”고 연락했고, B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장난감 충전기가 실수로 갔다. 다시 연락하겠다”고 답했다.하지만 다음날에도 B 씨는 연락이 없었고, A 씨의 재촉에 “새 충전기를 사야 할 것 같은데, 새 제품은 5만 원이다. 너무 비싸다”고 말하며 다시 연락을 끊었다 한다.결국 참지 못한 A 씨는 “이렇게 계속 연락 안 하실 거면 그냥 환불해달라”고 항의하자, B 씨는 20일이 지난 뒤에야 “죄송하지만 환불은 어렵다”고 전했다.B 씨는 A 씨에게 “청소기를 3만 원에 팔고 충전기를 5만 원에 구입해 주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장난감 충전기가 A 씨에게 있기도 하고 물건 사러 왔을 때 옷과 우산을 주는 등 잘해줬다고 생각해 사실 서운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 씨 연락이 너무 잦아 불편하다”며 “게시글에는 충전기가 포함돼 있다는 말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두 사람의 갈등은 이어졌고 B 씨는 “장난감 충전기를 팔아서 (청소기 충전기를) 구입하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A 씨는 “하루 한 번씩 연락한 게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B 씨가 번거로울까 참다 보냈다”라며 “하지만 B 씨는 연락도 안 받고 판매 글은 ‘판매 완료’로 바꾸고 닉네임까지 바꾼 뒤 다른 계정으로 판매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호소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자기 입으로 충전기 준다고 말해놓고 왜 저러나”, “환불해 줘야 하는 게 맞다”, “경찰서 가서 사기죄로 고소해라”, “끝까지 쫓아가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위기에 몰린 가수 김호중이 이번에는 고교 시절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해당 영상에는 김호중의 고교 시절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A 씨와 고등학교 지인인 B 씨의 인터뷰를 포함돼 있었다.자신이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라고 주장한 A 씨는 김호중이 2학년이던 당시 김호중으로부터 ‘인사를 안 한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김호중이 자기가 깡패라며 으스대고 다녔다. 교복도 제대로 입지 않았다”며 “위계질서가 심하다 보니 인사를 무조건 해야 했다. 하교 중에 멀리서 ‘야’하고 부르는 소리에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 했고, 제가 ‘인사했다’라고 하자 말대꾸했다고 겁나게 팼다”고 전했다.A 씨는 김호중이 자신을 30분 이상 일방적으로 폭행했고 친구들에게 담배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A 씨는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자기 동창들이랑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센 척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김호중이 지나가는 애들 뺨 때릴 정도로 인성이 안 좋았다. 안 맞았다는 애를 세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A 씨는 김호중이 경북예고를 떠나 김천예고로 전학 갔을 때도 학폭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호중이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 출연하며 뜨게 된 걸로 안다”며 “스타킹에서 할머니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런 얘기들 다 거짓말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가 다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오는 게 정상인 건가”라며 “거기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A 씨는 “파파로티라는 영화도 극적으로 미화를 시켜서 만든 거지 그렇게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다”라며 “그 영화에 제가 주인공이다. 맞은 사람은 저다. 그때 당시에 피해자들이 정말 많았다”라고 했다.이어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진심이 아닌 것 알지만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호중과 경북예고 동창생이면서 아주 친했다고 주장하는 B 씨는 김호중의 후배 폭행에 대해 “규율이 너무 심하다 보니 선배들이 집합시켜서 맞으면 후배들에게 내리 갈굼처럼 폭행하는 문화였다”면서도 “우리는 ‘기합 당하고 맞아도 후배들한테 잘해주자’ ‘우리 대에선 가혹행위를 끊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또 “선배에게 맞고도 저희는 후배에 안 했다. 그러나 김호중은 혼자만 그랬다”며 “우리는 후배한테 진짜 잘해줬다. 근데 얘는 뒤에서 그런 짓을 하고 다닌 것”이라고 했다.B 씨는 “얘(김호중)가 노래를 진짜 잘했다. 성악 실력으로 학교 이름을 알릴 수 있었기 때문에 얘를 갱생하자는 의미로 여러 가지 취지로 많이 했었다”며 “그럼에도 또 사고를 쳤는데, 친구끼리 다투다가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창문을 깼다”고 말했다.다만 B 씨는 김호중의 ‘깡패 생활’의혹에 대해선 진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그는 “(김호중이) 깡패 생활하다가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학폭이나 학교생활의 불성실함으로 징계를 당한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B 씨 또한 김호중의 불우한 과거를 영화화한 ‘파바로티’ 속 캐릭터나 SBS ‘스타킹’에서 보여준 모습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호중이 거짓말을 많이 했다. 싸움을 잘한다, 아는 조폭이 있다는 식이었다. 깡패 생활을 했다니 뭐니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영화화한 것도 거짓말로 캐릭터를 만든 거다. 스타킹 나왔을 때도 강호동과 인터뷰하며 눈물 흘렸지 않나.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했다.진행자는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을 통해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