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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신운용 유럽 주식투자펀드 한달간 판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유럽경기회복수혜 목표전환형 펀드’를 한 달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유럽지역 전체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60%를 투자하고 독일과 영국 등 개별 국가 ETF에 20%, 유럽 경기소비재업종과 금융업종에 약 20%를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를 7일 설정한 이후 수익률이 8%를 초과하면 채권형 ETF로 전환된다.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 ‘하나대투증권 파생결합증권’ 11일까지 판매하나대투증권은 런던 금시장협회의 금은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월지급식 상품인 ‘하나대투증권 파생결합증권(DLS) 834회’를 11일까지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매월 수익지급 평가일에 세 기초자산의 종가가 가입 시 최초 기준가격의 40% 이상인 경우 가입금액의 0.59%(연 7.08%)를 지급한다. 6개월 단위로 모두 5차례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상환 없이 만기까지 간 경우, 만기일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40% 이상일 때 원금이 지급되며 4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을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신한명품 지속수익추구형 ETF랩’ 판매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지속수익추구형 ETF랩(전환형)’8차 상품을 11일까지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위험자산 보유기간을 연중 30% 이내로 제한하고, 목표수익률(6∼8%)을 달성하면 유동성자산인 랩전용 환매조건부채권(RP) 또는 머니마켓랩(MMW)으로 자동 전환된다.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 원이며 수수료는 연간 총 2.4%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28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누적 순매수 금액은 10조 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이날까지 28거래일간 순매수 행진을 벌여 모두 10조2255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34일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한 후 15년 만에 가장 긴 기록이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0조 211억 원에 이르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뱅가드펀드가 벤치마크를 변경하면서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가 소외된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됐다.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 신흥국에서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 한국으로 이동한 것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조7676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와 NAVER도 많이 샀고,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도 961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금융감독원이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계열 금융회사에 대해 기한을 정하지 않고 특별검사를 진행한다.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불완전판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동양 사태의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한 특별검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동양증권이 동양 계열사의 법정관리 결정 직전인 추석 연휴를 전후로 이뤄진 무리한 영업행태 내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 당국이 증권사에 대해 무기한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건 1998년 당시 부도가 난 고려증권 동서증권 이후 15년 만이다. 통상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3주, 부문검사는 2주가량이 걸린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로 들어온 민원 내용을 중심으로 동양증권 검사를 진행 중이다. 민원인들과 동양증권 일부 직원들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와 CP를 발행할 때 직원들에게 판매를 강요하면서 이를 개인평가 실적에 반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양증권 직원이 고객 동의 없이 예탁금을 채권에 투자했다는 ‘임의매매’ 의혹까지 일고 있어 이 같은 내용을 모두 확인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접수된 동양그룹 채권과 관련해 분쟁 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5일 현재 7396명에 달했다. 매일 1000여 명에 가까운 투자자가 동양그룹 CP와 회사채 투자로 피해를 봤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셈이다. 이들이 신고한 금액은 3093억 원. 신청자의 평균 투자액은 5200만 원이고 5000만 원 이하가 전체의 72.6%에 달했다. 5000만 원 초과∼1억 원 이하 투자자는 17.3%, 1억 원 초과 투자자는 10.1%였다.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동양증권 본사 영업부를 통해 6억 원을 인출해 간 데 이어 다음 날인 10월 1일 경호원을 대동해 대여금고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여부와 함께 오너 일가 등의 자금 인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동양그룹 측은 이 부회장과 가족 일부가 해외로 출국했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액 현금다발을 빼갔다는 내용 역시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동양그룹 채권 투자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이날 밝혔다.이상훈·손효림 기자 january@donga.com}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동양그룹 이혜경 부회장의 거액 인출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신 위원장은 이 부회장이 동양 계열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직후인 1일 동양증권 본사에 있는 대여금고에서 현금과 귀중품을 대거 빼 갔다는 동양증권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대주주로서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금융 당국도 이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람을 데리고 동양증권 본사 대여금고로 와서 가방 4, 5개에 무언가를 가득 담아 가는 것을 여러 직원이 봤다”며 “분명치 않지만 고액권 외화, 골드바, 귀금속 등이 담긴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동양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첫째 딸이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1일은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날이며 전날에는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매입했다가 손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이 부회장의 거액 인출 소식을 접한 뒤 “동양그룹 대주주 일가가 투자자들의 손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신수정·손효림 기자 crystal@donga.com}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0일 동양증권의 영업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달 30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동양증권의 영업정지가 가능한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이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소식이 알려지면 증권회사 등 채권자들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계열사 등에 돈을 빌려주며 담보로 잡았던 이들의 동양증권 지분을 팔아치울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영업정지까지 검토했다는 것이다.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면 채권자들은 담보로 잡은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를 할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양증권의 영업이 정지되면 동양증권 주식의 거래도 중단돼 채권자들이 동양증권 주식을 팔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 회장 등 대주주 일가와 계열사들은 동양증권의 지분 34.99%를 갖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현 회장의 최측근인 정 사장이 오너의 동양증권 지분을 지키기 위해 아예 주식 매매를 할 수 없게 영업정지라는 초유의 방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정관리를 받더라도 경영권은 지킬 수 있어 현 회장이 경영권 유지를 염두에 두고 동양증권 지분을 지키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양증권은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 사장의 영업정지 시도는 불발에 그쳤다. 동양증권의 한 직원은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줄 뻔히 알면서도 영업정지를 통해 대주주의 지분을 보호하려 했다니 그저 참담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노조는 8일 현 회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현 회장과 정 사장,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금감원은 동양그룹 관련 투자피해자 지원을 위해 110명 규모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손효림·신수정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 등 계열사 5개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이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는 비판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그룹 내 우량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를 담보로 기업어음(CP)과 유사한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며 투자자를 모아놓고 동양시멘트를 법정관리 신청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졌다. 원금 회수 ‘안전판’으로 내세웠던 동양시멘트를 법정관리에 맡기면서 손실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사기성 채권 발행’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판매에 나섰던 동양증권 직원들은 “우리도 속았다”며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 “안전하다”던 우량자산 법정관리 2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동양은 ‘티와이석세스’라는 페이퍼컴퍼니(SPC)를 통해 7월과 9월에 1569억 원어치 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채권은 부동산, 주식 등을 담보로 잡고 있어 보증이 없는 일반 CP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동양그룹이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투자자를 끌어 모은 것. 30대 투자자 A 씨는 “동양증권으로부터 수익률 연 6.5%에 단기채권을 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계약했다”며 “동양시멘트 담보가 있어 발행사가 망해도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가 1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주식의 담보가치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채권 발행사(㈜동양)와 담보 제공사(동양네트웍스), 담보 당사자(동양시멘트) 모두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동양 계열사들은 또 법정관리 신청 직전인 지난달 23일 이후 1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상호 지원하며 ‘돌려 막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동양의 65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막은 전후로 벌어진 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당국의 감시가 법정관리 직전까지도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 동양증권,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반발 동양증권 임직원들은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권유한 상품의 담보가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오너와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2일 춘천지방법원에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해 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최근까지 절대 법정관리 절차를 밟지 않겠다며 채권 판매를 독려했지만 불과 얼마 뒤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 회장이 기업 회생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을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기존관리인유지(DIP) 제도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법정관리를 악용했다”며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양증권 임직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금감원은 동양증권이 그룹 계열사 채권 일부를 ‘캠페인’을 통해 밀어내기식으로 할당받아 판매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2011년 LIG건설 사태처럼 동양그룹 경영진이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채권을 발행했는지, 이를 동양증권이 떠맡아 개인에게 판매했는지도 살피고 있다.이상훈·손효림 기자 january@donga.com}
미래와금융연구포럼은 ‘왜 지금,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장래를 고민하는가’를 주제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발표자는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 김종태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 조경만 엉클조아카데미 대표, 김일선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전무다. 세미나는 오후 1시 반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02-782-7341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그룹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한 베팅’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 ㈜동양 회사채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회사채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예상해 개인들이 단타 매매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에 이어 1일에는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오히려 동양 계열사의 회사채 거래대금은 급증했다.○ “단기 반등 노리고 투자” 2015년 6월이 만기인 ‘동양시멘트18’의 1일 거래대금은 20억4760만 원으로 지난달 27일 거래대금(4억2038만 원)의 5배 가까이 된다. 전날 거래대금도 15억6395만 원으로 27일의 4배가량이었다. 이 종목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거래대금이 수천만 원이었지만 동양그룹의 위기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거래대금이 수억 원으로 껑충 뛴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거래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2015년 6월이 만기인 ‘동양증권78’도 지난달 27일 5억4421만 원이었던 거래대금이 전날 11억3396만 원으로 늘었고, 1일에는 15억1393만 원까지 급증했다. ㈜동양의 회사채인 ‘동양260’도 전날은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거래대금이 1812만 원으로 급감했지만 하루 만에 4313만 원으로 뛰었다. 거래는 급증했지만 가격은 하락했다. ‘동양시멘트18’은 전날 6250원에서 이날 4375원으로 마감됐다. ‘동양증권78’도 전날 8120원에서 7700원으로 내렸으며 ‘동양260’ 역시 2800원에서 2000원으로 떨어졌다. 동양그룹의 회사채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동양그룹에 대한 긍정적 뉴스가 나오면 회사채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는 단타 매매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최종원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자회사 매각 등이 진행되면 회사채 가격이 올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동양그룹이 계열사 매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금 상황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지금 동양 회사채 투자에 나서는 것은 ‘모 아니면 도’ 식의 위험한 투기”라고 지적했다.○ 비우량 회사채 소매판매 속속 중단 동양그룹 회사채 인기가 오르는 것과는 반대로 동양과 비슷하게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는 판매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을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속속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우량 회사채는 기관투자가는 투자가 금지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 등이 주로 매입해 왔다. 하지만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비우량 회사채 판매는 상당 부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손효림·이원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양그룹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3곳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동양그룹의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증권은 13.99%(400원)나 폭락해 2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시멘트도 7.43%(185원) 내려 2305원에 마감됐다. 동양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거래가 정지됐다. ○ “주가 변동성 커질 듯”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면했지만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양증권은 그룹의 자금 동원 창구로서 주요 역할을 해 왔다. 금융업의 특성상 자산이 줄어들게 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동양그룹의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수조 원가량의 자산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로 고객과 자산을 유치하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동양증권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융회사로서 기본적인 여건이 탄탄한 회사인 만큼 거래정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동양시멘트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는 최근 업황과는 무관하게 그룹의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시멘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3∼14%로 쌍용양회에 이어 2위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동양시멘트는 동양파워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 실적보다는 동양파워 매각으로 인해 주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동양그룹이 회생할지, 그 과정에서 동양증권과 동양시멘트의 운명이 바뀔지 등 불확실성이 커 두 회사의 주가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반등 노린 베팅 위험” 일부에서는 주가가 급락한 것을 겨냥해 단기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주가가 급락한 뒤에는 기술적으로 반등하기도 하지만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그 시기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을 노리고 ㈜동양 회사채에 무리하게 베팅했지만,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낭패를 보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동양그룹 위기의 불똥은 그룹과 무관한 동양생명과 동양건설로도 튀었다. 동양생명은 이날 주가가 1.45% 하락했고, 동양건설은 12.37%나 내렸다. 동양생명은 보고펀드가 인수한 이후 동양그룹과 분리됐다. 하지만 ‘동양’이라는 이름이 유지돼 동양계열사로 오해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 문의가 급증하자 계열분리와 사명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건설은 삼부토건과 하나은행이 대주주로 동양그룹과는 지분 관계가 없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경남기업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8블록에 건설하는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의 본보기집 문을 27일 열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30층에 총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59m² 163채 △74m² 116채 △84m² 711채 등 모두 990채로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 59m²A타입은 자녀방과 거실, 서재 사이에 간이벽을 설치해 방과 서재·거실을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쓰거나 세 공간을 각각 분리해 쓸 수 있다. 현관에는 신발장을 간소화하는 대신 창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m²A타입 역시 신발장을 줄이는 대신 창고로 만들 수 있고 자녀방에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공간을 나눌 수 있다. 전용 84m²C타입은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널찍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침실과 안방이 구분돼 부부와 자녀 간 사생활을 확보할 수 있고 현관과 발코니가 마주해 환기와 채광 기능을 확대시켰다. 주방은 하부장이 설치된 아일랜드장을 배치했다. 바람길을 만들고 동간 거리를 넉넉히 확보해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중앙공원을 조성했다. 단지 서쪽에는 용봉산이 위치하고 있고 북측에는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는 신라천이 바로 접해 있다. 내포신도시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꼽히는 ‘에듀타운’에 인접해 있다. 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 홍성고(2015년 이전 예정)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본보기집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276-5(내포신도시 충남도청 인근)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5년 말 예정이다. 041-635-9300}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본보기집 문을 27일 연다. 지하 1층∼지상 25층에 11개동으로 모두 999채다. 74m², 84m²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890만 원대로, 전 가구가 2억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고객들의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컬러나 마감재, 수납장 등은 호응이 높은 품목을 선택했다. 주부멀티공간은 전용 74m² 타워형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전용 84m² 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베이 타입으로 구성했다. 특히 84m² B 타입의 경우 전 가구의 안방에 양방향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동간 거리는 최대 약 135m에 달한다. 대부분 동은 1층에 필로티 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으며 약 300m의 에코로드가 단지를 가로지른다. 단지 앞으로는 초중고교를 비롯해 상업시설, 저밀도주택지구가 있다. 인근에 치동천이 흐르며 뒤쪽으로는 무봉산과 경관녹지가 둘러싸고 있다. 청약 일정은 1, 2순위는 10월 2일, 3순위는 10월 7일이다. 본보기집은 화성시 능동 529-1(능동 세이브마트 맞은편)에 있다.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1599-0026}

한국거래소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3년 임기의 신임 이사장으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63·사진)을 선출했다. 최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그는 금융위원장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 전 사장이 낙점된 것은 공직과 민간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라며 “이미 공직을 떠난 지 오래돼 ‘관치금융’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래소 노동조합은 최 이사장의 선임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최 이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로 정치권이 함량 미달인 인사를 사전 내정해 자본시장과 거래소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출근 저지를 비롯해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24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의 차기 사장 선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동원개발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를 다음 달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에 8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74m² 208채 △84m² 600채 등 실수요가 많은 중소형으로 설계했다. 전체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단지 내 조경면적이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계약자들에게 추가 부담 없이 가구별 물품보관소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집 안에서 보관하기 힘든 물건이나 계절용품, 레저용품을 가구별로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지하 주차공간은 폭을 넓혀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가깝다. 이 단지는 외곽순환도로 상일나들목(IC)과 가까이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상일동∼미사)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은 확정됐다. 동원개발은 “단지 동쪽에 도시지원시설과 근린시설이 계획돼 있다”며 “미사강변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생활 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기집 위치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391-8로, 풍납중학교 맞은편에 있다. 입주는 2016년 4월로 예정돼 있다. 1566-9300}

리조트 리솜포레스트(충북 제천시 백운면)가 회원을 모집한다. 리솜포레스트는 해발 490∼690m에 위치했으며 리조트 내 녹지면적이 80%를 차지한다. 단독주택형의 빌라 200실이 있다. 스파와 야외공연장, 도예관, 천문대, 리조트 둘레길, 에코힐링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회원권은 등기를 통해 법적 재산권으로 평생 소유가 가능한 공유제와 만기 시 분양금을 100% 환급받는 회원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2계좌 이상 법인회원의 경우는 무기명카드가 발급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다. 잔금을 한 달 내에 내면 분양가의 5%가량이 할인된다. 분양가격은 4000만 원부터 1억8000만 원대까지다. 02-5989-114}
◇우리투자증권 신입사원 내달 7일까지 모집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국내외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10명 안팎이다. 홈페이지(www.wooriwm.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합격자는 다음 달 16일 전까지 개별 통보한다. ◇삼성증권 ‘롱숏 스프레드 주식연계증권’ 판매삼성증권은 원금이 보장되는 ‘롱숏 스프레드 주식연계증권(ELB)’을 4개월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대형주 20개 가운데 수익률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과 수익률 하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의 차이에 따라 구간별로 연 단위 수익을 지급한다. 최대 연 10%까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급받은 수익을 연 단위로 평가해 연 7% 이상이면 조기 상환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동부증권 내달 환매조건부채권 판매동부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연 4% 금리의 6개월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개인고객이 대상이다. 연 4% 금리의 180일 만기 상품으로 1인당 3000만 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다. 동부증권 금융상품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1%포인트까지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판매 규모는 모두 500억 원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100억 원 단위로 선착순 판매한다.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ELS’ 판매한국투자증권은 27일까지 ‘아임유 ELS 4020회 2in1 스텝다운형’을 200억 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두 기초자산 평균가격이 95%(6개월, 12개월), 90%(18개월, 24개월), 85%(30개월, 만기)인 경우 연 6% 수익이 달성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제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 신흥국으로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주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레버리지 기법을 활용한 상품 등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있다.소비주, 업종대표주 등에 투자 한국투신운용의 ‘레그메이슨 미국 중소형주 증권펀드1호 H 주식 재간접형’은 미국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투자 대상펀드는 2007년에 설정된 ‘레그메이슨 로이스 미국 소형주 오퍼튜니티 펀드’다. 로이스는 미국 중소형주 투자 전문 운용사로 1899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 레그메이슨의 자회사다. 한국투신운용은 “미국 중소형지수는 시장이 반등할 경우 강한 복원력을 가져, 2002년과 2009년에 저점을 통과한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대형주지수인 S&P500보다 25%포인트 이상 높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 펀드’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가진 선진기업에 투자한다. 대표적인 투자기업은 구글, BMW, 에스티로더, 나이키를 비롯해 루이뷔통 등을 계열사로 둔 LVMH가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대신 시니어론 특별자산펀드’는 미국 시니어론에 투자하는 펀드로, 재간접형 상품이다. 시니어론은 미국 금융기관이나 펀드 등이 투자등급 BBB― 이하의 기업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부 선순위담보 대출채권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파워쉐어 시니어론 포트폴리오 ETF’와 ‘하이랜드 시니어론 ETF’, 시니어론 관련 해외 역외펀드 등이다. ‘삼성미국대표주식펀드’는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대표주에 투자한다. 시가총액 50억 달러가 넘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고른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종목별 투자한도는 매입가격 기준으로 5% 이하로 제한다고 시세 변동에 따른 최대 편입 비중도 종목당 10%로 제한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미국의 제약 및 신약개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고령화가 심화하고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제약 관련 기업들은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대표적인 업종으로도 꼽힌다.다양한 투자 기법 활용 메리츠종금증권은 미국 국채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유진US국채 인버스 목표전환증권’을 판매한다. 회사 측은 “미국 국채 20년물 인버스 ETF에 30%를 투자하는데 3배수 레버리지를 통해 90%를 투자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통안채, 국공채 등 1년 만기 국내 채권에 65%를 투자한다. 판매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수익률(1년 이내 6%, 1년 초과 2년 이내 11%)을 달성하면 해당 ETF를 모두 처분하고 채권과 현금성 자산 등으로 운용한 후 만기 시 펀드를 자동 상환한다.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는 이름 그대로 S&P500에 투자한다. 주가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모니터하기가 쉽고 보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16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다. 2년 수익률은 49%, 3년 수익률은 60%다.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는 일본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에 투자한다. 아베노믹스로 일본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하는 ‘미국 1.5배 레버리지 주식-파생 재간접형펀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관련 지수 선물을 이용해 펀드 순자산의 150%까지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가입과 환매가 자유롭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나이키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하고 중국 기업인 레노버가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미국이 기업 활동하기에 그만큼 좋다는 뜻이지요.” 세계적 자산운용회사 피델리티의 미국주식 투자부문을 맡은 스태퍼니 서턴 이사(사진)는 25일 방한 길에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로 화물운송을 비롯해 발전시설 등 관련 업종 경기가 활기를 찾으면서 제조업이 르네상스를 맞이했다”고 단언했다.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면서 기업들도 생산비가 줄어들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는 것. 또 미국 기업들이 쌓아놓은 현금 1조3000억 달러를 투자에 쓰기 시작하면 경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턴 이사는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소비자들이 할리데이비슨이나 고가의 요트와 같은 사치품 지출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에 미국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지금보다 1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기업들도 조만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장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서턴 이사는 미국 주식 가운데서도 바이오기술주, 제약주, 정보기술(IT)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료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데다 미국의 제약, 바이오기업은 특허를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제약주 가운데서는 화이자를, IT주로는 오라클을 유망 종목으로 각각 꼽았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이 미뤄지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일단은 다른 아시아 시장과 달리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에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데다 외환보유액이 많아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양적 완화 종료 시점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관심을 가지면 좋을 만한 상품에 대해 살펴보자.ETF로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 미래에셋증권의 ‘Flexible TOM랩’은 코스피200ETF나 레버리지 ETF를 월말에 매수하고 월초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월말월초 주식 수익률이 월 중간보다 높게 나오는 TOM(Turn of the Month) 현상을 이용한 상품이다. 이런 현상은 기관투자가가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보유한 종목을 월말마다 집중 매수해 가격을 끌어올리거나 월급을 받는 개인들이 월말에 주로 투자에 나서는 성향 때문에 생겼다. KB투자증권은 지수 등락에 따라 주식형 ETF의 비중을 변경하는 ‘KB레인지 포커스 ETF랩’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식시장이 앞으로 1∼2년간 박스권에서 움직인다는 가정하에 지수가 하락하면 주식형 ETF 비중을 늘리고 지수가 반등하면 채권형 ETF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1년 내에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형 ETF를 모두 팔아 채권형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KDB대우증권의 ETF금융상품인 자산배분형랩 ‘폴리원’은 포트폴리오와 하나(one)의 합성어로, 한 포트폴리오 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을 교체하는 상품이다. 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하락기에는 채권ETF로 바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ETF에 투자함으로써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해 생기는 위험을 최소화했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 원이며 적립식은 월 30만 원 이상 가능하다. 성장성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내재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다.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장세에서도 꾸준히 수익률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주 비중을 늘려 상승 장세에서도 좋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다.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성장형 펀드로, 2002년 11월 설정된 이후 16일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이 308%에 이른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 대형주 비중을 늘렸다. ‘삼성배당주장기펀드’는 고배당주와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일반적으로 배당주 펀드는 배당률이 높은 종목에만 주로 투자하지만 이 펀드는 고배당주뿐만 아니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돼 배당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이 판매하는 ‘현대 현대그룹플러스 증권투자신탁 1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SK하이닉스, 현대제철, 현대상선,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등 범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 소재부품, 철강, 운송, 건설, 소매, 반도체, 건설 등 업종이 다양하다. ‘신한BNP파리바 좋은아침희망펀드’는 한국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성장성이 높은 주식 가운데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한다. KTB투자증권은 주식형 랩어카운트인 ‘참 어카운트’를 운용하고 있다. 액티브형은 대형 우량주 15개 안팎에 투자하고, 분산형은 우량 중소형주 60개가량에 투자한다. 거치식 상품의 최저가입금액은 1000만 원에 일임수수료는 연 3%다. 소액형은 최저가입금액 100만 원에 일임수수료는 연 2%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