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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지역 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재정 부담과 주민 간 ‘복지 불균형’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구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11%를 돌려주는 ‘캐시백’을 제공하기 위해 국비·시비 지원 외에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가 재정부담이 커지자 혜택을 축소했다. 여기에 현금이 있어야 e음 카드를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어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카드라는 지적도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는 ‘서로e음’ 카드로 결제할 경우 총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무한 제공했다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100만 원 이하의 사용액에 대해서만 일괄적으로 6%의 캐시백 혜택을 주고 있다. 구는 예산을 확보해 다음 달 초 다시 캐시백 혜택을 조정할 계획이다. 월 결제액 기준으로 당월 30만 원 미만은 10%, 30만∼50만 원은 7%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50만 원 이상은 6%의 캐시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구는 당초 추경 예산을 편성해 10%의 캐시백 혜택을 유지하려 했지만 발행액(충전액 기준)이 출시 71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자, 캐시백 혜택을 줄였다. 연수구도 월 누적 사용액에 상관없이 11%의 캐시백을 지급했지만 8월부터는 당월 50만 원 미만은 10%, 5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는 6%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월 100만 원을 초과하면 혜택이 없다. 미추홀구는 8%의 캐시백을 26일부터 6%(당월 결제금액 100만 원 이하)로 줄였다. 재정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에 남동구는 남동e음 카드 도입을 전격 보류했다. 남동구의회는 e음 카드가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 적고 막대한 세금이 지속해서 들어간다는 점을 들어 4억 원 규모의 남동e음 추경 예산을 부결했다. 실제로 복지 불균형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사는 주부 J 씨(45)는 11%의 캐시백을 해 준 7월 한 달 동안 총 50여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봤다. A 씨는 “무상 복지를 누리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분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7월 연수e음 카드로 고등학교 아들의 2개월 치 수학과 영어 학원비를 내고 외식비 등을 모두 e음 카드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연수구의 원도심인 연수동에 사는 주부 K 씨(47)는 “e음 카드를 사용하려면 현금을 충전해야 하는데 여유가 없어 7월 한 달간 5만 원의 캐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초단체는 e음 카드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연수e음 카드 발행 49일 만인 16일 누적 결제금액 1000억 원을 돌파해 전국 최단 기간 기록을 세운 연수구는 “사용액의 16.4%가 다른 지역 거주자로 외부 유입 효과가 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수e음 카드가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을 살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연수구의회 이강구 의원(송도1∼4동)은 “e음 카드 소비가 쇼핑 편의성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와 현금 여유가 있는 일부 부유층 주민에게 혜택이 쏠리는 불균형 복지를 양산했다”며 “7월 한 달간 총 7000만 원을 사용한 주민이 770만 원의 캐시백을 받았는데 서민을 위한 카드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e음 카드가 당초 예상보다 호응이 좋다며 발행 목표액을 1조7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추경을 통해 캐시백 등 필요 예산 596억 원(국비 140억 원·시비 456억 원)을 늘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은 다음 달 7일 오후 6시 반 인천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 특설무대에서 ‘제4회 생명존중 콘서트’를 연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과 희귀 질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콘서트다. 가수 조성모 박상민 적우 네이브로 원미연 씨가 출연한다. 관람은 무료.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 관리사업’ 수행기관이어서 생명 존중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항 곡물 저장고 벽화(사진)가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이 저장고 벽화는 세계 최대 야외 벽화 기네스 기록을 갖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항 저장고 벽화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1700개 출품작 중에서 5∼7%만 선정되는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인천항 벽화는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6월 완성된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규모의 거대한 곡물 저장고 외벽을 캔버스로 활용했다. 전체 도색 면적은 2만5000m²로 축구장 4배 크기다. 지난해 12월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세계 최대 벽화 기록을 인증 받았다.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항 저장고 벽화는 노후 산업시설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경관 이미지를 완전히 개선한 사례”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남편이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고 있어 어려움이 큰데 인천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에 공부방 교사로 채용돼 걱정을 덜었습니다.” 5월 인천도시공사의 공기업 노인 일자리 사업인 ‘같이家U 실버사원’에 채용된 김순복 씨(63)는 20일 “담당하는 3명의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올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애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가 5월부터 지방 공기업 중 처음 시행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 ‘같이家U 실버사원’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직에서 은퇴한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을 채용해 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아파트)의 입주민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 50명을 채용해 6월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50명 중 20명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집수리 등 주택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15명은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임대주택 가정을 방문해 가사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은퇴 전 교사나 교육 관련 업무에 일했던 15명은 초중고교 청소년의 방과 후 학습지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가사 돌봄 실버사원은 2인 1조로 주 3회 4시간씩 거동이 불편한 임대 아파트 입주자의 집을 방문해 청소 등 살림을 돕는다. 연수임대아파트에서 가사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최복순 씨(60)는 “내 집 살림하듯 집안일을 돕고 있다”며 “청소뿐만 아니라 말벗이 되어 주는 등 정서적으로 교감하려고 노력하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최 씨가 담당하는 가사 돌봄 서비스 수혜자 최모 씨(67)는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집 안 청소를 제대로 못 해 어려움이 컸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고 정리 정돈을 깔끔히 해줘서 안락한 집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전 관리 서비스는 입주민이 아파트 단지 보행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인을 제거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쏟는 것이다. 연수임대아파트에서 안전 관리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병길 씨(64)는 “입주민들이 생활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단지 내 가로수 가지치기도 하고 볼록 튀어나와 있는 보도블록도 새로 교체하고 있다”며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지만 노인 일자리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앞으로 실버사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학임대아파트 안전관리 사원인 조성남 씨(68)는 “2013년에 정년퇴직한 후 5년간 일자리를 찾지 못했는데 실버사원으로 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원래 허리가 아파 약을 먹었는데 이곳에 나와서 일을 하니 아픈 것도 사라졌다”고 열의를 보였다.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같이家U 실버사원 사업을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천지역 어르신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려 한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평생 얻은 경험과 지혜를 잘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이家U 실버사원’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인천노인인력개발센터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7월 말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는 33만9382명으로 계획인구 53만8373명의 63%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5755명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송도국제도시로 14만9528명이다. 국제학교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라국제도시는 10만5734명, 영종국제도시가 8만4120명이다. 외국인 인구도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가 몰려 있는 송도가 34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종 1392명, 청라 949명 순이었다. 동별로 보면 송도 3동이 4만89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종·용유동이 3607명으로 인구수가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큰 폭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송도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9948명이 늘었다.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 유입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송도는 계획인구 26만4611명 가운데 56.5%를 달성했고 영종은 18만3762명의 계획인구 가운데 45.7%에 이른다. 청라는 계획인구 9만 명을 이미 초과한 상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직간접 피해를 입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만기 일시(1년, 2년) 또는 6개월 거치 5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으로 기업당 최대 7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금리 2%에 대한 이자차액 보전을 지원한다. 일반 경영안정자금과 달리 다른 지원제도와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시 기금을 상환 중인 기업에 대해 융자금의 상환 유예도 만기 연장 없이 4회 차분에 한해 최대 1년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지원 희망 기업은 19일부터 지원신청서와 함께 공장등록증 재무제표 등 기본 서류, 피해 기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인천테크노파크 성장지원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업의 요구에 맞춰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사)한국SW테스팅협회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하공전은 한국SW테스팅협회와 교육 과정 개발, SW테스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공동선발과 재학생의 현장실습 등의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진인주 총장은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팅 산업 분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 운영되는 모든 제품 및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분야”라며 “인하공전에서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는 국내 SW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SW 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이번 주말 경기 부천에 가면 만화와 웹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8일까지 ‘만화, 잇다’를 주제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매년 5000여 명의 코스튬(캐릭터 의상) 플레이어들이 찾아 코스프레 성지로 부상한 부천만화축제는 올해는 더욱 국제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6월부터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 9개국에서 예선전을 거쳐 선정된 각국 코스어(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월드챔피언십을 찾는다. 예선 통과자들의 화려한 본선 경연은 16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공포만화체험관을 비롯해 무더위 타파 얼음체험은 8월의 마지막 무더위를 날려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만화 OST 콘서트’, 유명 성우들을 만나는 ‘성우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푸드트럭도 입을 즐겁게 한다. 17개국 76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만화콘텐츠 기업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돕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고의 문화 축제다. 032-310-3074 부천시는 17, 18일 이틀간 축제 행사장을 경유하는 ‘만화 축제 가는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17일에는 부천시청에서, 18일에는 고강 사거리 우리은행 앞에서 출발한다. 17일에는 교육박물관, 만화축제장, 아트벙커B39, 로보파크 순으로 둘러본다. 18일에는 만화축제장, 로보파크, 아트벙커B39, 수석박물관 순으로 투어한다. 참가비는 5000원. 문의 및 예약은 부천문화원. 032-656-4306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러시아인 수클리안 데니스 씨(45)는 지난해 7월부터 온몸이 피곤하고 힘이 빠지는 무기력 증상이 나타났다. 몸이 아픈 이유를 모른 채 참고 견디다 러시아 현지 병원을 찾았는데 대장암(직장암) 판정을 받았다. 식품회사 대표인 그는 스포츠센터를 찾아 수시로 운동을 하는 등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터라 대장암 판정은 큰 충격이었다. 그는 한국 의료기술을 신뢰해 인하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주치의 인하대병원 외과 최선근 교수(암통합지원센터장)는 데니스 씨에게 로봇 수술을 통해 대장암 수술을 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올 3월 5일 인하대병원에 입원해 로봇 수술을 받았고 10일 후 퇴원해 현재 사할린에서 건강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데니스 씨는 “대장암 로봇 수술 비용이 높은 편이지만 암에 걸려 고생을 하다가 일찍 삶을 마감하는 러시아인에게 무조건 추천해주고 싶다. 후유증이 낮고, 실제로 수술이 끝나고 나서 하루 만에 다리를 들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빨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뉜다.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또는 에스결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결장암,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직장암이라고 한다. 식생활이 서구화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증가 추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남녀를 통틀어서는 위암에 이어 대장암이 2위의 암이 됐다. 대장암은 결장암 70%와 직장암 30% 비율로 직장보다는 결장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항문으로 이어지는 대장의 마지막 부위인 15cm 길이의 직장에서 발생하는 직장암은 대장암보다 독하기로 유명하다. 직장은 결장보다 짧다. 결장에 생긴 암을 제거할 때 결장을 어느 정도 잘라내도 장 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직장에 암이 생기면 항문 손상과 직결될 수 있어 배변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데니스 씨의 경우 종양의 위치가 항문에서 불과 3cm 떨어진 하부직장암 환자였다. 종양의 완전 절제, 항문기능과 배뇨 및 성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의 완벽한 보존을 위해 수술 전에 신보조화학방사선요법을 시행했다. 수술은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했다. 상대적으로 좁은 수술 시야와 수술 공간으로 제한된 골반 장기의 수술에 최적화된 수술기법으로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3D) 입체 시야를 제공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정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최신형 로봇 제4세대 ‘다빈치 Xi’를 도입해 로봇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을 비롯해 신장암, 갑상샘암 등 다양한 암 수술 때 로봇을 활용한다. 로봇수술센터는 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의 전문 의료진과 로봇 코디네이터를 포함한 전문 간호 인력으로 구성됐다. 최 교수는 “직장암의 신호가 될 수 있는 혈변, 변 모양 변화, 잔변감, 항문통증, 아랫배 통증 등 이상 증세가 있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인하대병원은 기존 수술 방법으로 시행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최첨단 로봇으로 수술해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인천시의 수질 정상화 발표 및 보상 방식에 반발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는 12일 “서구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도 적수와 흑수가 나오고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변색되는 필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서구 연희·검암·경서·검단지역의 절반가량인 불량 배관을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시의 보상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시가 밝힌 영수증 증빙을 통한 실비 보상과 상수도요금 감면을 기준으로 한 피해 보상에 동의할 수 없다. 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피해 보상 접수 계획을 철회하고 보상안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생수·필터 구입비 영수증을 근거로 한 실비 보상이 아닌 피해 주민들에게 일정한 금액을 일률적으로 보상해 주길 원하고 있다. 보상안 재논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손해배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현재 파행을 빚는 ‘상수도 혁신위원회’에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또 불량 배관 교체 시기(향후 5년) 동안 서구 일부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수질 관리 현황과 개선작업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는 “과도한 예산 부담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5월 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져 서구와 중구 지역 26만1000가구, 63만5000명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입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생태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8일 센터에 따르면 2018년 3월 말 문을 연 뒤 올 8월 초까지 총 52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했다. 이 중 240마리(45.9%)는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센터에서 구조한 야생동물은 조류가 68종 447마리, 포유류가 7종 71마리, 파충류가 4종 5마리 순이다. 조류 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 황조롱이, 원앙 등이 114마리로 집계됐다.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와 국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독수리, 새호리기 등 23마리(9종)도 자연으로 돌아갔다. 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8월 말까지 모집한다. 현재 인천지역 18개 중고교생 297명이 교육에 참가했는데 연말까지 186명(11개 중고교)이 추가로 참가한다. 체험 프로그램 참가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구조의 90% 이상이 시민 제보 덕분으로 이뤄졌다”며 “개소 500일을 맞아 인천 야생 생태계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가가 최고가를 경신해 3.3m²당 2000만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송도 6공구 A10 블록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낙찰이 이뤄졌다. 이곳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6의 7에 위치한 10만2444.6m² 규모의 아파트 용지다. GS건설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인천시 소유의 이 땅을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최저입찰가 2748억 원보다 185% 높은 5110억 원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높은 가격에 GS건설이 땅 주인이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택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다른 기업체는 송도국제도시의 미래 가치를 미처 반영하지 못해 낮은 가격으로 응찰해 고배를 마셨다는 분위기다. 몇 년 전 최고가 입찰로 아파트 용지의 주인이 결정된 송도 센트럴시티에서 낙찰에 실패한 A업체는 이번엔 공격적으로 이 아파트 용지를 매입하기 위해 4000억여 원을 제시했지만 결국 매입에 실패했다. 송도 진출을 원했던 주택전문기업 B업체 관계자는 “최저가보다 1000억 원 정도 더 쓰면 무난하게 1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분석과 판단을 잘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10 블록 부지 입찰에는 총 14개 업체(유효 12곳, 무효 2곳)가 참여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최저입찰가의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낙찰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시행사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최저 입찰가 대비 2배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은 향후 송도국제도시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착공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다음 달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비용 편익 분석(B/C)값이 경제성의 기준인 1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도국제도시 6공구에는 트램(tram·도로에 깔린 궤도 위를 달리는 전차) 건설도 추진될 수 있다. 이런 여건을 맞아 용지 매입 후 9년간 착공하지 않고 오피스텔만 먼저 건축한 롯데그룹도 지난달 말 롯데몰(호텔, 영화관, 쇼핑몰) 건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10월경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A10 블록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다 공원과 인공호수(송도워터프런트 사업 구간)가 가까워 인기가 높았던 땅이다. 1523채(계획인구 4054명)를 수용할 수 있다. 분양면적 112.2m²(A, B타입)와 145.2m²가 들어설 예정이며 3.3m²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인천시 재정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공유재산 토지매매 방식이 아파트 시세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항과 중국 칭다오(靑島) 등 10개 도시를 잇는 카페리 여객 가운데 속칭 보따리상(소상공인) 비중은 줄고 관광객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 제조업체가 급하게 주문한 부품을 실어 나르던 보따리상이 승객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모습이 바뀌고 있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를 이용한 전체 여객 52만7102명 가운데 순수 관광객은 40만5279명(76.9%)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8만934명보다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반해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농·공산품 거래 중심의 소상공인은 12만1823명(23.1%)으로 지난해 12만1863명과 비슷했다. 인천과 중국 카페리 여객 중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58.6%, 지난해 68.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여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90.3%를 차지했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인천항 내 국제여객과 연안여객이 사상 최고인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는 사드 갈등으로 크게 줄었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이뤄지면서 관광객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가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에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과 인허가 부서에 알리지 않은 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형지 판매시설 설치 사실을 김 전 청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가 모두 알고 있었다는 김종환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본보가 입수한 형지패션의 토지매매계약 변경체결 추진 계획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유치과는 지난해 10월15일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토지매매변경 계약을 진행하면서 당시 김 전 청장에게 처음으로 결재 받았다. 그러나 이 공문에는 120개의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이 공문은 형지 토지매매계약변경에 관련해 인천경제청장이 결재한 최초 공문이다. 따라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판매 시설의 분양을 형지 측에 약속한 내용을 당시 인천경제청장과 도시건축과장, 용지분양팀장이 모두 알고 있었다는 김 과장의 해명은 거짓이었다. 인천경제청 내부에서는 서비스산업유치과가 인천시의 이익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패션그룹 형지에 특혜를 주는 과정에서 깊숙이 개입해 벌어진 불법계약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는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가 들어서는 부지가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구역인데도 현행법을 위반해 대규모 판매시설의 처분(분양)을 약속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산업시설구역 내 대규모 판매시설은 투기를 막기 위해 준공 후 5년 후 처분(분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본보는 김 과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13년 10월 패션그룹 형지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한 뒤 2년간 개발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묵인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형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인근에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대지 면적 1만2501m²)를 짓기 위해 2013년 10월 인천경제청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형지는 5년 동안 어떤 시설도 착공하지 않았고 지난해 10월 다시 인천경제청과 계약을 연장해 공사에 들어갔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42조 제2항에 따르면 입주 계약을 체결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2년 이내 공장 등을 건설하지 않을 경우 입주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된다. 인천경제청은 형지가 2년 이상 아무런 개발행위(건축)를 하지 않았는데도 계약 해지를 검토조차 하지 않았던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대기업의 투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형지에 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열린 정책현안회의에서 현행법에 어긋난 판매시설 처분(분양)을 약속한 인천경제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협의 초기 단계에서 관련 법률을 검토하는 등 쇄신을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형지를 송도에 유치하면서 준공 후 5년 뒤 처분(분양)할 수 있는 판매시설을 공사 중에도 분양이 가능하도록 현행법과 어긋난 내용을 계약서에 써줘 물의를 빚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옹진군 섬들이 해수욕과 바다낚시, 갯벌 체험에 트레킹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여름 휴가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 천연기념물 많은 백령도, 대청도 백령도와 대청도의 유명 관광지가 최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백령도는 두무진을 비롯해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등 10곳이 국가지질공원이다. 약 10억 년 전의 신원생대 퇴적암과 약 7억년 된 화석(스트로마톨라이트)을 볼 수 있다. 백령도 두무진에서 평화의 상징인 점박이 물범을 보면 큰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연기념물 331호인 점박이 물범 수백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집단 서식한다.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변은 약 2km의 해변이 동글동글한 돌멩이로 채워져 있다. 백령도는 메밀냉면이 유명하다. 특산물로 까나리액젓, 약쑥, 돌미역, 다시마가 꼽힌다. 대청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호젓한 시간을 보내려는 관광객들에게 제격이다. 모래울 해수욕장은 우거진 해송과 희고 고운 금빛 모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남태평양의 해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대청도 옥죽포에 가면 마치 사막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환경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사막으로 지칭한 사구다. 길이 1.6km, 너비 600m로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해변의 마른 모래들이 바람에 날려 80m 높이의 모래산을 만들었다. 대청도에서는 우럭, 노래미 등 갓 잡은 생선을 맛볼 수 있다.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 가족 단위 여행지 대이작도와 덕적도 대이작도는 바다 위의 신기루 ‘풀등(풀치)’으로 유명하다. 썰물 때 사승봉도에서 소이작도 인근까지 약 99만 m²의 거대한 모래벌판이 나타난다. 대이작도의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백사장 모래도 부드러워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이 빠지면 고둥과 낙지, 박하지게도 심심치 않게 잡을 수 있다. 2016년 준공된 이작생태환경센터는 해양보호구역인 풀등을 주제로 한 해양생태, 관광자원, 지역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덕적도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옹진군의 대표 관광지다. 서포리 해수욕장은 완만하고 넓은 백사장과 200년이 넘은 울창한 해송 숲과 해당화로 유명하다. 덕적도에서의 산행은 또 다른 매력이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비조봉(해발 292m)까지 50분 만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소야도 문갑도 굴업도 등 30여 개의 섬이 한눈에 들어와 한려수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옹진군은 덕적도 서포리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해수욕장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의 공연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덕적도 자도인 굴업도 개머리언덕은 서해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할 수 있어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토끼섬에 있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해안 지형의 백미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대청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관광객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도로 정체 없이 가족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옹진군 섬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는 인천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 기관과 4700여 개의 인천 뿌리 기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 기술로 국내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공정산업이다. 인하대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펼친다. 이어 내년 3월경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을 개설한다. 신입생 30명 규모로 설립해 내년 말 송도국제도시 인천산학융합원 산업단지캠퍼스에 입주할 계획이다.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을 주도할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우수 인력의 육성은 물론이고 뿌리 기업의 연구개발을 적극 돕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중구 영종도 주민들로 구성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붉은 수돗물 사태 때 구청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를 봤다”며 구청장과 구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연합회는 구청장과 구의원들로부터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들은 뒤 5명 안팎을 주민소환 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구청장을 소환하려면 전체 주민소환 투표 청구권자의 15% 이상이 서명을 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중구의 주민소환 투표 청구권자는 10만2140명이며 이 중 1만5321명 이상이 소환에 동의해야 한다. 구의원 소환을 위해선 주민소환 투표 청구권자의 20%인 2만42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김민식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부회장은 “내부 논의 끝에 주민소환을 결정했으며 간담회 과정에서 이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법정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 전환을 위해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바꾸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구와 중구 영종도, 강화군 지역 약 1만 가구가 적수 피해를 보았고 학교에서는 대체급식이나 생수로 급식을 하는 혼란을 겪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시골에서 포도와 곶감 농사를 지으며 한평생을 살아 온 정순자 씨(70)는 몇 년 전부터 허리가 굽어지는 증상 때문에 고통을 느꼈다. 정 씨는 농사일을 하면서 허리를 수시로 굽혀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허리는 점점 더 굽어졌고 소화까지 잘 되지 않는 증상까지 겹치자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그는 “건강에 늘 자신이 있었다. 고기를 멀리하고 채소 위주로 식사를 했는데 당뇨도 없고 혈압도 높지 않았다. 특별하게 아픈 곳이 없어 약도 복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씨의 주치의 윤승환 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척추센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노인성 허리 후만변형증후군’(허리굽음증)이라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정 씨에게 허리를 반듯이 펴는 수술을 권했다. 정 씨는 수술 뒤 회복기간을 거쳐 퇴원을 했는데 현재 일상 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 노인성 허리 후만변형증후군은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굽어 등이 많이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오랜 기간 농사일을 하거나 허리를 오랫동안 구부리는 일을 많이 하는 노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허리가 구부러져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노인을 흔히 볼 수 있다. 보조기구 없이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허리 굽음증’이라고도 하는데 ‘노인성 퇴행 질환’이다. 요추(허리)가 자꾸 굽어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생겨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피곤해 오랜 시간 보행은 어렵다. 물건을 들거나 등을 구부릴 때는 물론 다닐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가 굽어지면서 시선이 아래로 향해 생활 자체가 힘들다.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고 보조기를 착용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진 않는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허리 굽음증의 경우 신전근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장려한다. 배낭에 물통을 가볍게 넣어 메고 다니라고 권유하지만 질환 자체가 퇴행성 질환인데다, 환자 대부분이 고령의 여성이어서 회복은 쉽지 않다. 극소수 교정 수술은 △보조기에 의지해서도 걷기가 힘들어지거나 △매우 활동적이어서 유모차에 의지하지 않고 걷기를 원할 경우 △골반이 뒤틀어지고 목과 무릎에 2차적인 변성으로 인한 통증과 퇴행성 질환이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술로 교정해야 하는 척추 부위는 5∼7마디 이상이다. 대부분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고 고정 장치가 잘 유지되기 어렵다. 수술 후 허리는 반듯해지지만 젊었을 때처럼 허리를 구부리기 힘들어 예전처럼 농사일 등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2015년 3월 병원을 찾는 고객 중심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신관에 새롭게 외래 전문 질환센터의 문을 열었다. 척추센터는 외래 전문질환센터의 핵심 축을 맡고 있는데 환자와 보호자들의 호응이 높다. 이 때문에 노인성 허리 후만변형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이 인하대병원을 찾고 있다. 윤 교수는 “환자를 가족으로 대하는 척추센터, 적정 진료를 제공하는 척추센터를 모토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의 협진으로 비수술 치료, 수술적 치료 모두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붙잡힌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소속 정병국 씨(35·농구선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씨는 4일 오전 6시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 여성 목격자가 112신고를 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정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범행 후 달아난 정 씨 소유 차량 번호를 CCTV를 통해 확인한 뒤 17일 오후 4시 10분경 전자랜드 안방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정 씨를 붙잡았다. 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가 올해에만 수차례 인천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이 오가는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 행위를 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정 씨는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정 씨는 은퇴 수순을 밟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서를 방문해 선수와 면담을 했다. 선수 본인이 ‘이유를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조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