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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외국산 냉동새우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인 ‘소마프로젝트’가 수입해 판매한 베트남산 ‘냉동흰다리새우살’(포장횟감)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회수 대상은 제조 일자가 2023년 11월 30일로 표시돼 있는 제품들이다.황색포도상구균은 포도송이 모양의 균으로 식품 중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킨다.식약처는 “영업자가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에서 4월 초 1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달하는 파워볼(로또) 1등 당첨자가 암 투병을 하고 있는 라오스 출신의 이민자로 밝혀졌다.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포틀랜드에 사는 쳉 새판(46)은 이날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오리건주는 신변의 위협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복권 1등 당첨자의 신분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새판은 머리를 삭발한 채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그는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에 이민 왔다”며 자신을 이민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이어 “8년 전인 2016년부터 암 진단을 받아 일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샀다”며 “느낌이 좋았다”고 복권 구매 당시를 회상했다.당첨금은 13억 달러지만, 그는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4억 2200만 달러(약 5806억 원)를 받게 된다.새판은 “나와 아내는 친구와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며 “이제 나를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당첨금으로 집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살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8070억 원)였다. 새판이 받은 상금 13억 달러는 파워볼 역사상 4번째로 큰 금액으로,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8번째로 많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식당 밖에 나가서 흡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 20대 여성을 맥주병으로 내려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맹현무) 심리로 열린 A 씨의 특수상해 항소심에서 검찰은 원심과 같은 3년 6개월 형을 구형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구로동의 호프집에서 맥주병으로 2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피해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상해를 입어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A 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만 빼고 보면 피고인은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며 “많은 사람이 탄원서를 쓴 것은 피고인이 착하다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A 씨는 법정에서 “중증 장애를 가진 아버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계시며 저 역시 콩팥병 3기 치료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 씨의 어머니는 “죄송하다”는 말을 연식 반복했다.하지만 피해자 B 씨 측은 “이런 상황 자체가 매우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정말로 반성하는 마음이 있고 사죄하고 싶다면 벌을 달게 받아야 하지 않나. 한 아이는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는데, 이 형량도 많다고 감형시켜달라는 건 너무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엄벌을 촉구했다.A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23일로 잡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심장질환이 있는 4세 아동이 서울에서 소방헬기를 타고 왕복 300여 km를 날아온 의료진 덕분에 무사히 치료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 49분경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으로부터 A 군(4)을 삼성서울병원으로 헬기 이송해 달라는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A 군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상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는데, 지난 28일 밤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정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당시 A 군의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에 한참을 못 미치는 위독한 상태였다. 의료진이 기도 내에 관을 삽입해 호흡을 돕는 기도삽관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정선병원에서는 해당 시술을 진행할 수 없었다.A 군 부모는 A 군이 수술받았던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정선병원 측에 요청했다.같은 날 오전 9시 55분경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소방청 소방헬기에 탑승해 정선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전 11시경 헬기는 정선공설운동장에서 A 군을 싣고 30여 분 만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서울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는 A 군을 병원까지 후송했다.SMICU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 응급환자를 중환자실과 같은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로 이송하는 의료 체계다. 이들은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에크모) 등이 설치된 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간호사·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환자에게필요한 처치를 하며 이송한다.당시 헬기에 탑승한 의료진에 따르면 A 군은 산소포화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위독한 상태였다. 다행히 현재 A 군은 병원에서 기도삽관 시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소방 관계자는 “의료 여건이 열악한 병원에서는 의사가 소방 헬기에 탈 수 없거나 닥터헬기가 운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병원 간 전원 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A 군 이송은 제3병원 의료진과 소방이 전원을 도운 사례”라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선우은숙(65)과 이혼 후 처형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의 입원과 별개로 법적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26일 더팩트에 따르면, 유영재는 심각한 우울증 증상으로 이날 오전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유영재의 친동생이 전날 유영재의 집을 찾았다가 심각한 상황을 감지해 급히 병원에 데려갔고 병원에서 우울감이 위험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을 결정했다.유영재의 동생은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유영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영재 동생은 측근 A 씨를 통해 “(유영재의) 상태가 호전되면 결혼, 이혼 과정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내용까지 소상하게 밝히고, 모든 상황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A 씨는 “유영재는 선우은숙과의 이혼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매도당해 이미 모든 것을 잃었다”며 “이혼 과정에서 할 말은 많았지만 맞대응하면 서로 상처만 깊어진다는 생각에 말을 아낀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영재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너무 억울하다”며 이틀째 식음을 전폐하고 말문도 닫았다고 A 씨는 전했다.다만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의 입원과 별개로 법적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지금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혐의 자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법적 절차는 예정대로 이어간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억울한 일 있으면 밝힌다고 했으니 유영재 씨가 건강을 잘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충남 공주시 탄천면사무소에서 산 사람을 죽은 사람인 것처럼 사망 신고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공주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탄천면 사망신고 실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탄천면사무소에서 할아버지가 아닌 아버지를 사망 신고했다”며 “개인적인 일정으로 신분증 진위 확인 중 아버지가 사망 신고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A 씨는 “면사무소에 연락해 손해사정사와 이야기하던 중 이런 실수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전에도 같은 일이 있어서 200만 원에 합의했고, 우리에게도 위자료로 200만 원을 제시한다고 하는데 논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몇 개월이 지나 우리가 먼저 연락해 알게 됐으면 그에 대한 위자료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탄천면에서는 지난 1월에도 다른 직원이 비슷한 실수를 저질러 민원인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탄천면사무소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A 씨가 아버지 면허증을 갱신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며 “지난해 1월 실수했던 직원과 이번에 실수했던 직원은 다른 사람”이라고 전했다.이어 “관련 공주시 기획감사실에 모든 정황 자료를 넘겼다”며 “실수한 직원은 문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속한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대중 앞에서의 분쟁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민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도 당하다가 한 번, 한 번 쳤잖냐. 유치하니까 이제 그만하자. 대중 앞에서의 분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왜 우리끼리의 시시비비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 앞에서 여론 심판을 받아야 하냐”고 했다.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에 대해선 하이브의 경영구조를 설명하며 “어차피 하이브의 컨펌(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가지고 있다. 이 지분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누구를 데려왔다 하더라도 하이브의 컨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진행자가 경영권 탈취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어떤 시도를 한 적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누군가를 접촉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민 대표는 하이브 측이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나서면서 해외 펀드에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담긴 문서를 내세운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분야를 잘 모르기는 한다”면서도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인수·합병(M&A), 투자 등은 완전히 다른 분야이기에 사실 완전 문외한”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화 내용 등이 공개된 데 대해 “의도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민 대표는 “어떠한 목적이나 프레임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이상한 권력의 힘을 말로만 듣는 게 아니라 실제로 겪으니 너무 무서웠다”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2시간 넘게 이어진 기자회견에 대해서 “내게는 진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항상 정공법이었고, 그냥 솔직한 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민 대표는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와 어도어간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그게 제일 이해가 안 됐다. 굳이 이 시점에 불거져서 (내가) 일을 못 할 것을 뻔히 알지 않냐”고 의문을 드러냈다.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며 “우리 멤버가 ‘대표님, 지금 드라마 찍고 있다’고 혼자 상상하고 있으라는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 대표와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웃집 밭의 나무가 자신의 주택 지붕의 태양광 시설을 가린다는 이유로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23년형이 확정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최근 살인,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 씨는 2023년 4월 3일 오후 6시 38분경 강원 철원군 오덕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이웃 주민인 70대 B 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당시 범행을 말리던 B 씨의 아내 C 씨(6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6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또 범행 직후 혈중알코올농도 0.100%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약 2.7㎞ 구간을 운전한 혐의도 있다.A 씨는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할 수 있으나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A 씨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A 씨가 범행을 자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직무상 질문 또는 조사에 응하여 범죄사실을 진술하는 것은 자백일 뿐 자수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2심 재판부는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A 씨 소유 토지가 압류돼 일정 부분 금전적인 피해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징역 23년형으로 감형했다.A 씨 측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그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을 찾은 일본 배우가 지하철에 두고 내린 돈가방을 들고 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6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A 씨를 검거하고 가방 안에 들어 있던 현금 3000만 원과 엔화 50만 7000엔(약 450만 원)을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 22분경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일본인 배우 B 씨가 놓고 내린 여행 가방을 챙겨 안에 든 현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15일 ‘현금과 엔화가 들어 있는 여행 가방을 분실했다’는 B 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B 씨는 일본 국적의 가부키 연극배우로 작품에 사용할 의상·원단을 한국에서 구매하기 위해 지난 10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B 씨는 오전 5시 30분경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양주행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역에 가려 했지만, 반대 방향 열차에 탑승한 사실도 모른 채 잠들었다가 오전 5시 57분경 광운대역에서 잠에서 깨 하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노약자석에 돈가방을 두고 내린 것이다.이후 같은 칸에 타고 있던 A 씨가 가방을 챙겨 양주역에서 하차했다. 이 가방에는 약 3450만 원이 들어있었다.지하철경찰대는 사건을 넘겨받아 폐쇄회로(CC)TV 80여 대를 분석했고, 교통카드 이력 등을 추적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는 폭행 등 전과 11범으로 밝혀졌다,이후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55분경 A 씨의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하고 현금 1500만 원과 A 씨가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1500만 원, 엔화 50만 7000엔(약 450만 원)을 압수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무도 가방을 챙기지 않아 가지고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 씨의 가방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지만 A 씨는 이를 펜치로 열었다고 한다.지난 24일 B 씨는 경찰이 회수한 돈을 모두 돌려받았다. 그는 경찰에 “한국 경찰 덕에 돈을 되찾아 기쁘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26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 12분경 김포시 소속 7급 공무원인 40대 남성 A 씨가 실종됐다는 동료 직원 B 씨의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전날 저녁 B 씨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튿날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오전 8시 35분경 김포시 마산동 한 축구장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A 씨가 항의성 민원을 받은 적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5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30대 9급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당시 도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 누리꾼들에 의해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등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집에 있는 노인에게 자신을 면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집안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던 5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해남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혐의(절도방조)로 50대 남성 B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해남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노인이 거주하는 집이나 낮 시간대 빈집을 노려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총 10차례에 걸쳐 금품 2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지난달 15일 해남군 송지면에 사는 80대 여성 C 씨의 집에 찾아가 “면사무소 직원이다. 조사할 것이 있다”고 말한 뒤 집안으로 들어갔다. A 씨는 C 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가방에 있던 현금 7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A 씨는 절도 혐의로 수감됐다 3년 전 출소한 뒤 연인 B 씨와 동거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B 씨의 경우 자신의 차를 이용해 A 씨를 범행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A 씨가 훔친 금품을 함께 사용하는 등 절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동일 수법의 범죄가 반복되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B 씨의 차량을 특정했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지난 19일 B 씨의 주거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B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줄은 몰랐다. 단순히 데려다주기만 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범죄 수익금 일부를 회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게 마약성 전신마취제를 처방하고 자신도 투약한 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부장판사 유동균)은 이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사 A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27만 원 추징과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A 씨는 2020년 11월∼2022년 12월 17차례에 걸쳐 유아인에게 마약성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주사하고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하지 않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를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에게 2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의사인 A 씨는 프로포폴이 오남용 문제로 2011년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취급돼 온 사실을 잘 알면서도 투약 사실을 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스스로도 투약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A 씨 측은 지난달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건강이 좋지 않고 병원 경영이 악화하며 정신적 충격과 건강 이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한 것은 우리나라뿐이며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이 투약 과정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포퓰리즘성으로 지정된 것”이라고 변론한 바 있다.이후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27만 원을 구형했다.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의료용 마약류를 181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이 불법 유턴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잡고 보니 ‘수배자’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서울경찰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출소 앞에서 딱 걸려버린 수배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했다.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경찰이 예방 순찰 중이었는데 도로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불법 유턴을 했다.경찰은 불법 유턴을 한 오토바이를 따라갔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A 씨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파출소 앞 정지 신호에서 멈춰 섰다.경찰이 A 씨에게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하자 그는 “제발 봐 달라”고 사정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오토바이를 갓길에 대게 한 뒤 A 씨의 신원을 조회했다.조회 결과 A 씨는 다수의 전과가 있었고 이에 대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인 것이 확인됐다.A 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OOO님, OOO님 그리고 OOO님께 영전에 삼가 고합니다. 아무리 슬퍼도 헤어져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외롭고 힘들었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영원히 가시는 길이 아쉬워 이렇게 술 한 잔 올려드렸습니다.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으나 고인 길 떠나소서.”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그리다’ 빈소에는 무연고 사망자 3명의 위폐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이사장인 배안용 목사는 추도문을 읽으며 무연고 사망자 장례식인 ‘공영장례’를 주도했고, 박진옥 이사와 자원봉사자들은 유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로했다.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립승화원에서는 매일 공영장례가 진행되고, 여러 봉사자가 교대로 참여한다. 배 목사는 매주 토요일마다 봉사자와 함께 참여해 공영장례를 진행한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회로 나눠 4~6명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치르고 있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주말을 포기한다.배 목사와 이들은 서울지역 내 구청에서 무연고자 사망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공영장례라는 절차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아주고 있다.공영장례의 시작배 목사의 이같은 공영장례식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는 원래 종로구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사는 주민들을 돕는 활동도 함께 했다.배 목사는 “2015년 당시 종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진행된 ‘종로구 행복드림 사업’에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의 사업을 진행했다”며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만들어 고립된 주민들에게 관심을 환기하고자 꽃밭 만들기, 요리교실, 노래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배 목사는 쪽방촌 주민들과 가까워지면서 쪽방촌에서 생활하다 사망하는 무연고자들에 대한 장례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쪽방촌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나오면 병원 장례식장으로부터 빈소를 1~2시간 빌려 장례를 진행했다”며 “사망한 분들을 위해 작은 예배를 올리거나 제사를 지내줬다”고 전했다.배 목사는 이후 무연고 사망자가 증가하자 이들을 지원하던 ‘나눔과나눔’에서 종교 봉사를 하면서 이들의 장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당시에는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장례를 진행하는 절차나 조례가 특별히 없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지속적으로 서울시 의회와 시의원들과 소통하면서 공영장례 조례를 발의할 준비를 했다.서울시와의 공영장례 조례안 발의배 목사는 서울시 의원과 협의,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등의 노력 끝에 무연고·고독사 사망자 등을 위한 ‘공영장례 조례안’을 만들어 발의했다. 조례안은 이후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그는 “공영장례를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장례를 진행할 빈소를 구하는 일이다”라며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가 발의되기 전에는 병원 장례식장에 가서 빈소를 빌리느라 고생을 했다. 하지만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가 제정되면서 서울시가 ‘서울시립승화원’에 공영장례를 위한 ‘그리다’ 빈소를 만들었고, 관련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조례가 발의되기 전만 해도 공영장례에 대한 공무원들과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해 체계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배 목사는 “예전에는 이런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가 의례 과정이 포함된 장례 절차라기보다는 ‘시신처리’에 가까웠다. 장례식장에 안치되었다가 화장하는 직장(直葬) 방식으로 시신만 처리했다”며 “이제는 전통 방식의 의례절차를 포함한 공영장례가 되었고 유족을 찾는 절차도 공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돼 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전했다.배 목사는 이 과정에서 공영장례를 지원해 주는 봉사자들이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에는 자신이 비번일 때마다 공영장례 자원봉사자를 자처해 장례 진행을 도와주는 소방공무원, 집이 대전임에도 시간이 될 때마다 장례 진행을 도와주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직장인 등 적지 않은 시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적극적인 동참은 바랄 수는 없는 걸 안다”며 “다만 서울시민들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사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이웃을 마지막까지 배웅을 해주는구나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공영장례, 사람의 존엄성을 채워주는 일배 목사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마지막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갖고 이승을 떠날 수 있도록 공영장례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유럽에서 유인원으로 추정되는 한 시신이 발굴됐다. 시신의 대퇴부는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이 있었다”며 “이는 인류의 조상들이 이때부터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돌봄을 실천했다는 뜻이다. 이들은 연민을 갖고 돌봄을 실천하면서 인간 존엄성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사회가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인지를 알고 싶으면 돌봄을 생각하면 된다”며 “수많은 무연고자 사망 사례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돌봄과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배 목사는 나눔과 나눔이 지금까지 수많은 공영장례를 지원한 부분에 대해 어두운 사회에 ‘작은 촛불’을 켰다고 비유했다. 그는 사회에서 돌봄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공영장례를 통해 마지막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있다.하지만 무엇을 하든 돈 문제배 목사는 대한민국 장례의 근본적인 문제는 돈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나라의 평균 장례비가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돈 위주로 진행되는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배 목사는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고인의 가족들을 파악하고 장례를 하기까지 평균 한 달이 걸린다. 구청 공문으로 가족을 찾을 때까지 시신을 영안실에다가 보관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장례식장에서 하루에 평균 10만 원 정도의 안치료를 받는다”며 “나중에 시신을 최종 인계하는 사람이 이 비용을 부담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비용 또한 장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사망직전 병원에 있었으면 병원비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장례비도 문제지만 이렇게 추가적인 비용 발생은 장례를 치르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배 목사가 이끌고 있는 ‘나눔과나눔’ 사단법인은 이같은 비용들을 모두 자체 후원금으로 해결하고 있다. 공영장례 조례로 서울시에서는 빈소에서 사용할 제물 음식이나 염습 및 운구 등을 담당하는 상조회사 장례지도사들에 대한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나눔과나눔이 서울시 공영장례 지원상담터를 운영하면서 담당하는 역할에 대한 부분은 법인이 전부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그는 “저희 법인은 후원금이 코로나를 겪어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인건비로 쓴다고 자세히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개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믿어준다”며 “하지만 공영장례 횟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활동가 부족과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장터로 이동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에 적합하다고 재차 밝혔다.이 대표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진영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홍 시장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국무총리 중 단 한 명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징크스 때문에 홍 시장이 꺼린다’는 지적에 대해 “하기 나름이다. 총리를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며 “그런 게 두려워 국가의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주는데 안 맡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이어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이 이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 그것이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며 “국민은 대쪽 총리, 할 말 하는 총리에 대해 항상 평가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23일 국회방송 ‘국회라이브6’에서도 홍 시장이 총리에 적합하다고 말한 바 있다.당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금 본인의 말을 들어서 어떻게 국정을 통합할 총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결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젊은 세대의 지지가 많이 떠난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개성 있는 정치를 하는 홍 시장과의 사실상 상호보완적 결합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이어 “물론 홍 시장도 시장직을 내려놔야 하는 점과 보궐선거가 유발될 수 있는 점 등에 대해 부담이 가겠고, 윤 대통령도 사실 한 번 거절당했는데 다시 재차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은 여유가 없다”며 “최적화된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 그래서 국정 정상화의 최대 과제로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홍 시장을 총리로 모셔 오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산 동구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객실 침대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경 부산 동구 수정동에 있는 한 7층 건물에서 불이 났다.건물 6층 모텔 객실에서 시작된 불은 모텔 객실 일부와 집기류 등을 태워 700만 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해당 객실에서는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침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불이 난 곳은 지하 1층이 주차장, 1~4층이 근린생활시설, 5~6층이 모텔, 7층이 주택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다.다행히 불이 났을 당시 같은 층 다른 객실에 있던 2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투숙객 11명은 대피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술에 취한 손님들이 식당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4일 ‘진상손님, 현타 세게 오는 하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예전부터 소주 한두병 먹으면 취해서 욕지거리하던 손님이 있었는데 어제 1년 만에 또 왔더라. 역시나 일행 한 명이랑 둘이서 이미 취해 욕하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그런데도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길래 실랑이하다가 ‘이것만 먹고 가겠다’길래 줬더니 10분도 안 돼서 다 마시고는 또 달라더라. ‘안된다. 가시라’ 했더니 돈 없다고 난리를 쳤다”고 전했다.A 씨는 “바빠서 일단 놔두고 다른 할 일을 하는데, 그 손님들이 테이블을 걷어차고 국밥을 내동댕이쳤다. ‘돈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하니 ‘내가 연신내 건달인데 나이도 어린 게 사장이면 다냐’라고 소리쳐서 바로 지구대 신고했다”고 설명했다.이후 경찰이 와서 A 씨에게 “파손된 것 책임 물을 거냐”고 묻자 A 씨는 “됐다. 내보내기만 해달라”고 해서 보냈다고 한다.하지만 20분 후 손님들은 다시 와서 A 씨의 멱살을 잡고 또 행패를 부렸고 결국 A 씨는 다시 지구대에 신고하고 영업방해, 폭행, 재물손괴로 사건을 접수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식당 의자는 널브러져 있고 국밥 그릇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채 쏟아져 있었다. 맥주잔도 바닥에 떨어져 깨져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자영업자 누리꾼들은 “저런 손님은 받기 싫다”, “다시는 얼씬도 못 하게 해야 한다.””, “저런 손님들 싫어서 술을 팔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모친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지인과 같이 상대편을 찾아가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김선범)은 지난 17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22·남성)와 B 씨(22·남성)에게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5월 PC방에서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하던 중 상대편인 20대 남성 C 씨가 채팅으로 A 씨의 모친에 대한 성적인 발언을 하자 C 씨가 있던 서울 성북구 PC방으로 찾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폭행의 정도가 가볍지만은 않은 점, 동종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은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들은 피해자 멱살과 어깨를 잡아끌고, 모자로 C 씨 머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PC방 밖으로 나가 C 씨 목을 잡고 건물 벽으로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오찬 제안 거절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본인 스스로 밥 먹을 기분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전 상임고문은 지난 23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현명한 정치를 할 줄 알았으면 한 전 위원장에게 재량권을 줬을 텐데 그걸 못했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상임고문은 일각에서 ‘그래도 오찬은 함께 했었어야 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그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뿐, 정치라는 게 그렇게 간단치 않다”며 “한 전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려면 윤 대통령과 멀어지는 게 좋고 본인을 윤 대통령과 일치시키면 전혀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는)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적에 ‘저 사람 참 잘 못했구나’ 얘기했던 사람이다.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선거판에 뛰어 들어갔다”라며 “솔직히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면서 선거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은 없었던 사람 아닌가. 그러면 이런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김 전 상임고문은 ‘한 전 위원장을 위해 조언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한 전 위원장은 정치라는 게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란 걸 스스로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한 체험을 바탕으로 반성도 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뭔지, 정치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된다”고 조언했다.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퇴한 후 잠행을 이어왔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한 바 있다.하지만 정치권 및 여권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그동안 소회를 털어놨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입사한 직원이 입사 40일 만에 출산휴가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입사 40일 차 직원이 임신 사실 숨기고 출산휴가 쓴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경기도 외곽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입사 40일 차 된 직원에게 주말에 뜬금없이 출산휴가 쓴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는 “6월 1일 날짜로 출산이라, 출산예정일 앞뒤로 45일씩 90일 출산휴가를 당장 4월 22일 월요일부터 쓰겠다고 메시지가 왔다”며 “전 직장에서 임신 사유로 부당해고를 당해서 합의금을 뜯어냈는데, 여기서까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출산 휴가를 쓰겠다고 주장한 B 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B 씨는 A 씨에게 “출산 휴가 거부는 법적으로 안 되는데, 설마 그러시진 않겠죠?”라고 묻는다. 이후 A 씨가 답이 없자 B 씨는 “그만둔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계속 일할 의지가 있고 출산 기간 후 복귀할 거다. 남편이 육아하기로 했다”라며 “출산휴가 시작 시기를 4월 22일부터 할지, 아니면 사장님 가게 현황에 따라 언제부터 시작할지만 정하면 될 것 같다”고 밀어붙였다.A 씨가 해당 문자에 답을 안하자 B 씨는 출산휴가 신청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고 “문자 보셨을 거라 믿는다. 지금 출산휴가 신청서라도 보내드린다”고 전했다.A 씨는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임신이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다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숨겼다”며 “토요일 오후에 연락받아서 어디에도 상담받아 보거나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육아휴직은 입사 180일 이내에는 거부권이 있으나 출산휴가는 그런 것조차 없다고 한다. B 씨는 당당하게 ‘제가 손해 보는 것 없다’고 관련 자료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에서야 담당 세무사, 변호사, 노무사 사무실에 연락해서 알아봤는데, 그냥 다들 제가 당한 거라고 하시더라. 이분은 돈을 노리고 들어온 게 분명하다고 한다”며 “저출산 시대에 임신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사실을 숨기고 입사 40일 만에 메시지로 통보성 내지는 협박을 하면 어떻게 웃는 모습으로 축하해드릴 수 있겠냐”고 속상함을 호소했다.A 씨는 “앞으로도 이 사람은 90일 출산휴가 다 사용하고, 180일 수 채워서 육아휴직 쓰겠다고 할 텐데 이 사람 얼굴 보기가 무섭다. 이런 사람과는 일 못 할 것 같다”며 “그렇다고 강제로 해고하면 또 그걸 물고 늘어질 텐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작정하고 들어와서 막지 못했네”,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악용한 사례다”, “저런 사람 때문에 정당하게 출산휴가 쓰는 사람만 욕먹는 것”, “같은 여자로서 창피하다”, “자꾸 저런 사람 있으면 기혼자 안 뽑으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채용 과정에서 임신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건 고용주를 속인 거 아니냐. 이걸로 해고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