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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신규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액은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립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간)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200억 달러 안팎으로 역대 대미 투자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백악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해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철강 공장은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기존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쓰일 차세대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신규 대미 투자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다음 달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이뤄지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26일에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한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국, 유럽, 일본 등 전통의 자동차 산업 강국이 주름잡던 1986년 미국 시장에 한국산 ‘포니엑셀’이 처음 등장했다. 현대자동차의 독자 기술로 처음 양산한 포니의 후속 모델로 포니를 넘어선다는 의미를 담아 ‘엑셀(Excellent)’을 붙였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포니엑셀의 성공을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당시 판매가 5000달러로 가성비를 장착한 포니엑셀은 수출 2년 차인 1987년 한 해 26만3610대가 팔리며 미국 수입 소형차 부문 연간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만들어지던 포니엑셀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포니엑셀 진출 39년 만에 3000만 대 고지 눈앞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포니엑셀의 미국 시장 진출 이후 39년 만인 올해 현지 누적 판매량 3000만 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총 2930만3995대를 팔아 3000만 대까지는 약 70만 대가 남았다.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기는 성공적이었지만 그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까다로운 미국의 안전 테스트와 배기가스 규제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별도의 미국 기술연구소까지 설립해야 했다. 그 결과 1986년 1월 미국 환경보호청 배기가스 환경 인증을 통과했고, 포니엑셀은 국산차 중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를 수 있었다.현대차와 기아는 일찌감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기아는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뒤 1994년 세피아, 스포티지를 판매하며 초석을 다졌다. 이어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2010년 기아 조지아 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마련했다.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기존 미국 시장을 장악한 완성차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100만 대를 판매했고, 2011년에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7년 만인 2018년에는 20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美 생산기지 가동률 끌어올려 위기 정면 돌파올해 미국 시장은 현대차그룹에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가 내달 2일 시행을 앞두고 있고 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품목 관세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외 생산 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셈이다.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해 관세 부과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26일(현지 시간) 준공식을 앞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연간 현지 생산량을 120만 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쟁사인 GM과 포드, 도요타 등이 생산기지를 멕시코와 캐나다로 옮긴 상황에서 미국 내 생산 역량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현대차와 기아가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상품성을 높여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HMGMA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신규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투자액은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립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24일(현지 시간)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200억 달러 안팎으로 역대 대미 투자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백악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해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철강 공장은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기존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쓰일 차세대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신규 대미 투자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다음 달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이뤄지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26일에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한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지난해 미국에서만 170만 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차·기아가 이르면 올 상반기(1~6월) 안에 누적 3000만 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986년 첫 미국 시장 진출 이후 39년 만에 누적 판매 3000만 대 달성을 목전에 둔 것이다.24일 현대차자동차그룹은 1986년 ‘엑셀’을 미국 시장에 수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2930만3995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1711만6065대, 기아가 1218만7930대를 팔았다. 누적 판매 기준 3000만 대까지 약 70만 대가 남았다.내수 시장에 머물던 현대차·기아는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뒤 1994년 세피아, 스포티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석을 다졌다. 이어 2005년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 2010년 조지아 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생산 기지 핵심으로 볼 수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한 데 이어 26일(현지 시간)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미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기아의 투자는 판매량을 단기간에 높이는 기반이 됐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100만 대를 판매했는데 2011년에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7년 만인 2018년에는 2000만 대를 돌파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아반떼(현대차)와 쏘렌토(기아)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시장 첫 판매 이후 올 2월까지 388만 대, 쏘렌토는 같은 기간 183만 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SUV 판매량은 128만40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7만 대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시장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 및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고 지난해 총 12만3861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라인업 확대 및 높은 상품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HMGMA에서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가 다음 달 2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 사이에 대미 투자 등을 통해 그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 등과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및 항공엔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상징하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와 3사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 항공기 구매를 위해 249억 달러(약 36조5000억 원),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 엔진 및 엔진 정비 서비스에 78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미국 기업과 맺은 사업 규모만 약 48조 원으로, 항공기 도입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한미 양국의 관계 장관이 기념식에 공동 참석한 첫 사례다. 현대차그룹도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전인 26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HMGMA 준공식을 개최해 그동안의 대미 투자 성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HMGMA는 단일 공장 투자액이 10조 원에 이른다. 현대제철 역시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현지 제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백악관은 관세 정책의 효과를 홍보하며 현대차그룹의 사례를 여러 차례 거론했다. 백악관은 최근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투자가 관세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라며 조지아주에 새로 건설되는 공장을 홍보했다”고 강조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기아의 EV3(사진)가 올해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판매된 EV3 10대 중 4대를 20, 30대가 구매하면서 그동안 40대 이상이 주도하던 전기차 소비가 젊은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3는 올 1월 429대, 2월 2257대 등 올해 누적 기준 2686대가 팔리며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EV3에 이어 테슬라 모델Y(2040대), 현대차 아이오닉5(1538대), 현대차 캐스터 EV(1247대) 등의 판매량이 많았다.나이대별 EV3 구매 비중을 보면 40대가 가장 높은 30%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4%), 50대(19%), 20대(16%), 60대 이상(10%) 순이었다. 40대 이상 구매 비중이 59%로 과반이지만, 30대 이하 비중도 40%였다. 자동차 업계에선 그동안 구매력이 있는 40대 이상이 전기차 시장의 주력 소비층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EV3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이 점점 내려가면서 젊은층이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HD현대일렉트릭이 24일(현지 시간)부터 4일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디스트리뷰테크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스트리뷰테크는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송배전 및 에너지 전시회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전 변압기, 친환경 배전반, 중저압차단기 등 다양한 배전기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과전압 방지 기술이 적용된 배전 변압기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이 설비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HD현대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청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최신 제품들을 미리 전시해 시장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여성 사외이사도 한 명 더 늘면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3%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진은숙 현대차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부사장(사진)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총괄을 맡은 장재훈 부회장의 후임으로 사내이사진에 합류했다. 진 부사장은 앞서 NHN 총괄이사를 맡았고 2021년 ICT본부장으로 현대차에 합류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 대표가 선임되면서 현대차의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현대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번 주총에 직접 참석해 올해 경영 전략, 전동화 제품력 강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확대 등에 관해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하겠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1조6000억 원을 해외 공장 설립과 해외 방산 기업의 지분 투자에 활용한다. 무기를 수출하면서 현지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식으로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탄약(추진장약) 등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사업장은 연구개발(R&D)과 해외 공장들의 ‘마더팩토리’ 역량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국내 추진장약 스마트 팩토리 구축,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9000억 원을 투입한다. 한미 협력 분야 중 가장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는 해양 방산 및 조선 분야에도 투자한다. 약 8000억 원을 들여 미국 해양 방산기업 혹은 선박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 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해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유상증자 심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부터 처음으로 마일리지로만 좌석을 살 수 있는 미국 노선 전용기를 운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에 2편씩 총 6편 규모로 4, 5월에는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6월에는 인천∼뉴욕 노선을 운항하는 마일리지 전용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6편 중 이미 팔린 좌석을 제외하고 남은 1870석을 이날부터 마일리지로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출발일 20일 전부터는 비용을 지불하고 좌석을 살 수도 있다. 이번 마일리지 전용 미주 노선 항공권 비용은 비수기 편도 기준 이코노미석 3만5000마일, 비즈니스 스타티움 6만2500마일이다. 성수기는 해당 가격에서 마일리지 50%가 추가 공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이후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편 등을 운영하며 마일리지 소각에 나섰다. 지금까지 4번에 걸쳐 제주행 항공편 좌석을 마일리지로 3만8000석 판매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전용기를 하반기(7∼12월)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반 운항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기존보다 늘릴 것”이라며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이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신규 채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0.8%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았던 2021년(4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22년(72.0%) 이후 줄곧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규 채용 규모가 ‘작년과 유사’하거나 ‘축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에 이유를 물은 결과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 계획’이라는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울 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신규 채용이 필요한 직무로는 제조·기술·기능(26.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관리(25.8%)와 정보통신기술(ICT) 및 연구개발(22.2%)이 뒤를 이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내수 부진 심화와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에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채용시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연말 이웃사랑 성금 3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한석원 부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2025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며 지난해까지 총 4290억 원을 냈다. 장재훈 부회장은 “나눔을 통해 이웃을 돕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 또한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에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기탁한 성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희망이 돼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웃사랑 성금 전달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약 2억3000만 원), 현대건설(약 2억2000만 원), 현대모비스(1억 원)도 임직원 성금 및 노사 공동 특별사회공헌기금 등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기부에 동참했다. 현대차 울산공장도 지난해 말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기념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는 ‘파란산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아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광명, 화성, 광주 공장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무브온’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대위아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트럭을 개조한 밥차 1대를 포함해 차량 10대를 기증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주요 관계자와 판매 우수 카마스터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 호프 온 휠스 TOP CLASS 매칭그랜트 기증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판매 우수 카마스터와 함께 교통사고 유자녀, 저소득층 환아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조성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현대차의 북미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와 연계해 소아암 어린이를 도왔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소아암 퇴치 캠페인으로 현대차는 1998년부터 미국 딜러들과 함께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와 치료를 지원해 왔다. 이번 후원에는 2023년에 연간 120대 이상을 판매한 ‘TOP CLASS’ 포상자 총 74명이 참여했고 이들이 적립한 3210만 원에 현대차가 동일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후원금을 조성해 총 6420만 원이 전달됐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두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이자 약속’으로 정의하고 지구촌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실직자를 위한 기본 생활 지원, 복지 사각지대 가구 대상 안전한 일상 지원, 장애인·가정폭력 피해아동·노숙인의 자립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인다. 지난해 3월에는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의 일부는 가족을 돌보면서 가장 역할을 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영 케어러)’을 성인이 될 때까지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두산은 2022년부터 질병을 앓고 있거나 장애가 있는 부모, 조부모·한부모 등과 동거하는 영케어러 가정에 간병·의료비, 학습 환경 조성, 주거 공간 개보수 등을 지원해 왔다. 성금은 이외에도 취약계층 어린이 환자 치료비 지원, 저개발국가 의료봉사,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 개보수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 2023년 대형 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구호와 복구 활동을 위해 100억 달러 상당의 건설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두산은 또한 ‘사람에 대한 헌신’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는 미래 인재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 공헌 프로그램 ‘우리두리’는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생활체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티볼을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팀 스포츠 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포스코그룹이 미래 사회의 주역이자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지원해 지역 상생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경영 철학에 따라 지난 50여 년 동안 국내 교육의 모범을 제시한 포스코교육재단은 최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교육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 결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육 혁신, 기반 개선 등에 관한 단계별 발전 방안을 담은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은 교육력 강화, 디지털 기반 구축, 교육시설 개선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교육력 강화 사업은 유·초·중·고 학급별 맞춤형으로 추진한다. 유치원은 원아지도 교사를 증원하고 영어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초등학교는 예체능 특기·적성 강사를 배치하고 창의 수학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중학교는 독서 교육을 강화해 인문 소양 교육을 활성화하고 과학 캠프 등 교과 연계 활동도 강화한다. 고등학교는 AI 캠프,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등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디지털 기반 구축 사업은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의 대표 사업으로 AI와 디지털 대전환을 대비한 스마트 미래 교실 구축과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을 주요 핵심 내용으로 한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재단 산하 모든 학교에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정보화 기기를 전격 도입해 디지털 교육 환경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교실에 설치된 전자칠판, 개인 태블릿 기기 등의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학습 자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양방향 수업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기반 구축 사업은 교사들로 구성된 자체 태스크포스(TF)팀를 통해 세부 계획을 구체화한 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시설 개선은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자기 주도 학습공간, 특별실 등의 리모델링 및 자사고 기숙사 증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지원금, 재단 자체 수입 등으로 중장기 발전 방안 예산을 편성하고 일부는 포스코홀딩스 출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광양, 포항, 인천에 1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현대제철은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슬로건으로 환경, 안전과 보호, 미래 세대의 3대 영역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통적인 사회복지 영역의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멸종위기종 보전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금개구리(멸종위기 2급종 지정 동물) 번식을 위해 한국생태관광협회, 시민환경연구소, 엔에스생태연구소와 함께 임직원 및 가족 100명으로 구성된 ‘현대제철 가족봉사단’을 구성하고 금개구리 생태 사다리를 설치하고 서식지 인근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 당진제철소 직원참여기금 활용 우수 사례 ‘H형 빛나는 도로’를 지난해부터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H형 빛나는 도로는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 지역의 교통약자 보호구역, 화물차 집중 구역, 야간 사고다발 구역 등에 교통안전 발광다이오드(LED) 보조 신호(바닥형, 표지병, 한 줄 신호등 등)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동·청소년 세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예술과 스포츠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철강업과 예술을 결합한 현대제철의 사회 공헌 사업인 ‘H Steel 아틀리에’가 대표적이다. ‘H Steel 아틀리에’는 철강 예술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및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 간 융합 및 예술 지원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와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해부터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초등 양궁수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업장 인근 33개 초등학교에 전문 강사 파견 및 장비 지원 등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대상 학교를 30%가량 확대해 45개 초등학교에 강사 파견 또는 장비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국내 최대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 방산부터 조선해양, 해양방산의 해외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방산 및 조선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이며 국내 기업이 그동안 추진한 유상증자 중에서도 최대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1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1조6000억 원을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 방산 거점 투자와 해외 방산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에 활용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방위력 강화 정책에 따라 방위비 증가, 대공·포병·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방산 수출의 경우 절충외교에 따라 현지에 생산 설비 구축을 요구하는 수입국이 많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지역에서 베스트 셀링 상품인 K9 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 로켓 천무,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탄약(추진장약)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사업장은 연구개발(R&D)과 마더팩토리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국내 추진장약 스마트 팩토리 구축,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9000억 원으로 투입한다. 또 한미 협력 분야 중 가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해양 방산 및 조선 분야에도 투자한다. 약 8000억 원을 들여 미국 해양 방산기업 혹은 선박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 방산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무인기용 엔진 개발을 위해서도 약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항공 엔진, 엔진 부품 역량을 키워 독자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전략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 티어(Top Tier)로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다시 한번 기업가치의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대한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회사가 계획한 일정에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집중심사 및 대면 협의 등 최대한의 심사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아시아나항공이 일정 기간 마일리지로만 좌석을 살 수 있는 미국 노선 전용기를 운영한다. 대한항공과의 물리적 통합에 가장 큰 난관인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소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에 2편씩 총 6편 규모로 4~5월에 인천~LA 노선, 6월에 인천~뉴욕 노선을 운항하는 마일리지 전용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6편 중 이미 팔린 좌석을 제외하고 남은 좌석 1870석은 이날부터 마일리지로만 구매할 수 있다. 단, 출발일 20일 전부터는 비용을 지불하고 좌석을 살 수 있다. 이번 미주 노선 항공권의 마일리지 비용은 비수기 편도 기준 이코노미석은 3만5000마일, 비즈니스 스타티움은 6만2500마일이다. 성수기에는 마일리지 50%가 추가로 공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이후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편 등을 운영하며 마일리지 소각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번에 걸쳐 제주행 항공편 좌석을 마일리지로 총 3만8000석 팔았다. 특히 이번 마일리지 항공권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미주노선에서 전용기를 운영해 마일리지 소진율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항공권 외에 마일리지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몰인 ‘OZ마일샵’을 운영 중이다. 소액 기프티콘부터 생활용품, 숙박 등의 상품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다이슨, 세라젬 등 소비자 선호 상품을 추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전용기는 하반기에도 지속 확대 검토할 예정이며 일반 운항편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기존보다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며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에 조성 예정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축구장 2배 면적의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이는 민간이 주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녹지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서울시에 접수한 GBC 개발계획 수정 제안서를 일부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54층 규모, 242m 높이의 건물 3개 동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저층부 2개 동을 GBC에 만든다. GBC 내 중앙은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현대차그룹은 주변 지역·녹지 환경과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녹지공간을 우선 고려하며 GBC를 설계했다. 녹지공간 규모는 민간이 개발한 복합단지 내 녹지공간 중 국내 최대로 축구장 면적의 2배 수준인 1만4000㎡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녹지공간 조성으로 코엑스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녹지 보행 구간’이 완성되고 탄소배출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GBC 내 대형 건물 3개 동에는 신재생에너지·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미래 기술이 적용된다. 또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 기술도 접목될 예정이다. 업무 시설 외에도 건물에는 한강, 잠실 등의 강남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주요 고객이 한국 출장 시 머물 고급 숙박시설 등도 만든다. 별도로 조성되는 저층부 2개 동에는 시민들을 위한 전시장, 공연장 등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GBC 디자인은 영국의 건축 설계회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가 맡고 있으며 창립자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 작업을 직접 총괄하고 있다. 포스터는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금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현대차그룹은 3월 안에 서울시와 설계 변경안을 놓고 인허가, 기부채납 사항 등을 본격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사회경제적 가치와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어려움에 부닥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올 1월 설 연휴에 지프의 ‘더 뉴 랭글러 사하라 파워톱’을 끌고 강원도를 방문했다. 연휴 내내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내려 밤새 제설차가 도로를 오가며 눈을 치웠다. 눈이 잠잠해졌고 한계령 휴게소로 향했다.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휴게소를 향하려던 그 결정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전날 내린 눈은 영하의 날씨에 도로를 얼음판으로 바꿔놨다. 심지어 오르막 중간에 체인을 끼지 않은 차는 멈춰 서 있었고 앞서 달리던 차는 눈앞에서 미끄러지며 방벽에 부딪히는 사고까지 났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 방향을 돌려 내리막으로 향했다. 빙판길이 된 내리막에 접어들자 방향 전환은 고사하고 바퀴가 빙판길을 따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뒤에 따라오던 차들은 주행을 포기하고 차를 갓길에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날이 금세 어두워졌고 기름마저 떨어지기 시작해 가던 길을 멈출 수 없었다. 즉시 랭글러를 사륜구동으로 바꿨다. 시속 10km 미만의 거북이 주행이 계속됐다. 랭글러 사하라의 사륜구동 체계가 빙판길 주행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산길을 내려왔다. 비포장도로 대명사 지프의 랭글러는 부분 변경을 거쳐 지난해 더 뉴 랭글러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시됐다. 이번에 시승한 랭글러 사하라 파워톱은 도심형 랭글러임에도 이륜과 사륜을 선택해 운전할 수 있고 저단 기어 기능을 추가로 갖춰 빙판길과 눈길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랭글러의 파워트레인은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 출력은 272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40.8㎏f·m으로 강한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 등 비포장도로 주행에 유리한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셀렉-스피드 컨트롤이라는 장치는 비포장도로 주행 시 자동으로 시속 8km 이하로 속력을 유지해 운전자는 방향 전환에만 집중할 수 있다.실내는 수평과 수직이 강조된 랭글러 특유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더 뉴 랭글러의 터치스크린은 12.3인치로 역대 랭글러 시리즈 중 가장 크다. 터치스크린에 이전 세대보다 5배 빠른 유커넥트5를 적용해 휴대전화와의 연결성이 좋아졌다. 내비게이션 기능에는 티맵(TMAP)이 내장돼 있다. 랭글러 시리즈의 또 다른 강점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다. 랭글러 사하라의 전장은 4770mm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작은 편이지만, 높은 전고(1855mm)가 차량의 후면까지 그대로 이어져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짐의 양이 예상을 훌쩍 넘었다. 일례로 등유 난로, 전기매트, 대형 텐트 등 매번 겨울철 캠핑 시 수많은 캠핑용품을 트렁크에 가득 채워 넣어야 하는, 이른바 ‘테트리스’를 하지 않아도 됐다. 더 뉴 랭글러 사하라 배기량은 1955㏄다. 표준 연비는 L당 8.2km이며 도심에선 L당 7.4km, 고속 주행 시에는 L당 9.1km다. 가격은 8340만 원이다.양양=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중국 비야디(BYD)가 전기차 보급의 최대 장벽이었던 충전 속도를 5분으로 줄이는 ‘게임체인저’ 기술을 공개했다. ‘충전 시간 10분’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기술에서도 이미 테슬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한참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름 넣는 속도로 전기차 충전하는 시대 ‘성큼’BYD는 18일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서 ‘BYD 슈퍼 e플랫폼 기술’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전기차 충전 기술은 앞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딥시크 쇼크’에 버금갈 정도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BYD의 슈퍼 e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충전 속도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 최소 30분 걸리는 완충 시간을 5분으로 대폭 단축한 것이다. 왕촨푸 BYD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신기술이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을 해소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전기차 충전 속도를 내연기관 차량 주유 속도와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속도 단축은 자동차 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다. 충전 인프라와 더불어 내연기관 차의 주유 시간보다 긴 충전 시간이 전기차 보급의 최대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충전 시간 단축은 배터리 과열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10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BYD가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꺼낸 기술은 초고전압과 고전류 기술이다. BYD가 향후 만들어 낼 차량의 모터, 배터리, 전력 공급, 공조 시스템 등의 부품은 순간적으로 유입되는 전류를 버틸 수 있도록 kV(킬로볼트)급 전압을 지원하게 설계될 계획이다. 특히 BYD가 공개한 ‘플래시 충전 배터리’의 최대 충전 전류는 1000A에 이른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칩도 양산한다. 롄위보 BYD 총괄 부사장 겸 자동차공정연구원장은 “업계 최초로 전액체 냉각 방식의 MW(메가와트)급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최첨단 충전 기술은 초고속 충전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BYD는 이러한 차세대 충전소 4000개를 중국 전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BYD 충전 기술, 상용화까지 지켜봐야”BYD의 슈퍼 e플랫폼 효과는 당장 주가에 반영됐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BYD는 19일 오후 4시 반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 오른 416.2홍콩달러로 거래 중이다. 지난해 말 종가가 266.6홍콩달러였던 BYD 주가는 약 80일 만에 56.1%나 치솟았다. 반면 경쟁사인 미국 테슬라 주가는 BYD의 기술 공개 당일인 18일(현지 시간) 5.34% 급락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BYD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기업 중 3곳이 중국 업체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BYD 충전 기술이 실제로 안전성의 문제 없이 상용화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BYD 차량이 실제 충전 속도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것”이라며 “차량용 배터리 팩 설계나 셀 기술이 차세대 LFP(리튬·인산·철)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관련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