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이윤태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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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대는 허위가 아닌 망각.

oldsport@donga.com

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정치일반35%
사회일반14%
외교14%
남북한 관계11%
대통령8%
미국/북미5%
일본5%
사고3%
행정3%
국제정세2%
  • 伊 코로나 유럽 확산… 스위스-그리스 등 번져

    이탈리아에서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45명 늘어 26일 현재 374명(사망자 12명 포함)에 달했다. 밀라노 등 북부에 집중됐던 감염자가 중남부에서도 속출해 사실상 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음으로 유아(4세 여아)도 감염됐지만 여전히 최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이날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에서는 70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역시 이탈리아 인접지대인 오스트리아 남부에서는 20대 남녀 2명,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를 마주보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도 20대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에서는 30대 여성 1명이 확인됐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모두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명, 프랑스에서 3명, 독일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AP통신은 “7개국의 새로운 확진자는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인적, 물류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따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회원국 간 국경 이동이 가능해 여러 나라로 쉽게 퍼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주변 6개국은 25일 이미 로마에서 보건장관 회의를 열었다. 이들 국가는 일단 국경은 봉쇄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되, 코로나19에 관한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을 차단할 때는 아니다. 대신 유럽 내 확산을 막기 위해 2억3200만 유로(약 3068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악영향은 물론이고 ‘유럽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확산세가 지속되면 국경 검문 강화 등 통제가 시작될 수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유럽 각국 우파 정당들이 코로나19 공포를 매개로 자국 내 이민 정책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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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대결서 트럼프 이길 수 있나” 이번엔 샌더스에 집중 포화

    25일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제10차 TV토론회가 열렸다. 6일 전에는 토론회에 처음 등장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나머지 후보 5명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날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이 러시아 결탁설 등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다. 블룸버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러시아가 샌더스 캠프를 돕고 있다”며 러시아 개입설을 기정사실화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러시아가 미국 민주주의의 혼란을 시도하고 있다. 또 샌더스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분열적”이라며 그의 본선 경쟁력이 낮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가 진보 대표 주자를 자처하면서 총기규제 법안에 5번이나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융통성 없는 이론가이며 의회가 그의 급진적 정책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공격했다. 샌더스 후보는 반박 기회를 얻기 위해 수없이 팔을 들어올리며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내 이름이 무대 위에서 꽤 거론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MSNBC 방송의 백인 남성 앵커 크리스 매슈스(75)는 22일 네바다주 경선 당시 샌더스 후보의 1위 소식을 전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비유했다. 거센 비판에 직면한 그가 사과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인 매슈스 앵커는 종종 샌더스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회의를 품은 발언을 해왔다. 샌더스 캠프 측은 “주류 언론이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 대신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29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인구 515만 명 중 29.4%가 흑인이다. 뉴욕시장 재직 시절 흑인과 라틴계가 주 대상인 불심검문 정책을 도입했던 블룸버그 후보는 “논란이 고조된 후 검문 숫자를 대폭 줄였다”고 해명했다. 5일 상원의 탄핵 부결 후 측근들의 사면 및 감형 등으로 연일 법치주의 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인도 방문 중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명의 연방대법관 중 자신에게 비판적인 진보 성향의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87),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66)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편견을 가진 두 사람은 나에 관한 사안을 스스로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임명한 최초의 라틴계 대법관 소토마요르는 저소득 이민자의 비자 발급을 불허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의 언급 자체가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긴즈버그 대법관의 낙상 및 갈비뼈 부상 소식을 전한 2년 전 기사도 트윗에 게재했다. 대법관은 종신직이지만 고령인 긴즈버그 대법관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해 그 대신 보수 성향의 판사를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존 매켄티 백악관 인사국장이 반(反)트럼프 세력의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미국에 충성하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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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치 않은 유럽…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322명·사망 11명

    이탈리아에서 급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국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145명 늘어 26일 현재 374명(사망자 12명 포함)에 달했다. 밀라노 등 북부에 집중됐던 감염자가 중남부에서도 속출해 사실상 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음으로 유아(4세 여아)도 감염됐지만 여전히 최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이날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州)에서는 70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역시 이탈리아 인접지대인 오스트리아 남부에서는 20대 남녀 2명,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를 마주보고 있는 크로아티아에서도 20대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에서 30대 여성 1명이 확인됐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모두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명, 프랑스에서 3명, 독일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등장했다. AP통신은 “6개국의 새로운 확진자는 모두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제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인적, 물류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에 따라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 회원국 간 국경 이동이 가능해 여러 나라로 쉽게 퍼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주변 6개국은 25일 이미 로마에서 보건장관 회의를 열었다. 이들 국가는 일단 국경은 봉쇄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되, 코로나19에 관한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을 차단할 때는 아니다. 대신 유럽 내 확산을 막기 위해 2억3200만 유로(약 3068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악영향은 물론 ‘유럽공동체’의 의미가 퇴색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확산세가 지속되면 국경 검문 강화 등 통제가 시작될 수도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유럽 각국 우파 정당들이 코로나19 공포를 매개로 자국 내 이민 정책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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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해지면 코로나 사라질 것’ 전망 틀렸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봄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본 이유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국가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환자가 3명 추가돼 89명으로 늘었다. 요즘 싱가포르 한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른다. 최고 기온이 26∼34도인 대만과 태국, 호주의 환자도 각각 35명, 28명, 22명에 달한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의 사정도 비슷하다.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코로나19에는 적용되지 않는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날이 따뜻해지는 4월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손장욱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겨울철에 유행하고 여름에 가라앉았다고 해서 코로나19도 그럴 것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65일 따뜻한 싱가포르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를 비교해 전망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은 3, 4월에 접어들면 환자가 줄지만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강동웅 leper@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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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따뜻해지면 바이러스 약해진다?…전문가들 의견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의 힘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봄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본 이유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국가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환자가 3명 추가돼 89명으로 늘었다. 요즘 싱가포르 한낮 기온은 31도까지 오른다. 최고 기온이 26~34도인 대만과 태국 호주의 환자도 각각 35명, 28명, 22명에 달한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의 사정도 비슷한다. 바이러스는 고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코로나19에는 적용되지 않는 셈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날이 따뜻해지는 4월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손장욱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겨울철에 유행하고 여름에 가라앉았다고 해서 코로나19도 그럴 것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365일 따뜻한 싱가포르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를 비교해 전망할 수는 없다”고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안소니 파우치 박사는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은 3, 4월에 접어들면 환자가 줄지만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leper@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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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연구진 “코로나바이러스, 혈액-대변서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구강뿐만 아니라 혈액과 대변에서도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는 17일 국제학술지 ‘신종 미생물과 감염(Emerging Microbes and Infections)’에 논문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분자 및 혈청조사’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 178명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감염 후 시간이 지날수록 구강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빈도는 줄어든 반면 대변과 혈액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빈도가 증가했다. 실험 첫날 구강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80%가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5일째에는 50%로 감소했다. 반면 항문에서 채취한 검체에서는 75%가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주요 전파 경로인 비말(침방울)을 통한 직접 접촉으로 급속한 바이러스 확산을 설명하기에 부족했다. 실험 결과는 코로나19가 대변 또는 체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 준다”고 밝혔다. 11일 홍콩에서는 아파트 화장실 배기관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우한시 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소독약 약 2000t을 배수시설과 하수처리시설 소독 작업에 사용했다고 20일 밝혔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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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크루즈선 하루새 99명 추가 감염 확인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9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이 배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총 454명,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일본 전체 감염자는 519명으로 늘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711명의 크루즈선 탑승객 중 이날까지 1723명이 검사를 받고 4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2000여 명의 탑승객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날 크루즈선 검역 업무를 맡았던 50대 후생노동성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4명 중 1명꼴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배 전체가 ‘바이러스 배양실’이 됐음에도 당국이 아직도 감염 급증 이유를 밝혀내지 못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객실 격리 및 전수검사 지연 등 허술한 초동 대처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초 일본의 대응 능력을 믿는다던 각국 정부도 속속 자국민 철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날 전세기 2대를 일본에 보내 자국 탑승객 328명을 귀국시켰다. 이 중 14명은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전세기 탑승 수속을 밟던 중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전세기 내 별도 공간에 탑승해 귀국했다. 전세기 귀국자들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공군기지에 도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리를 받으며 14일간 다시 격리된다. 캐나다 홍콩 대만 이탈리아 호주 등도 자국민을 전세기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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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치 훼손한 법무장관 사퇴하라” 美 전직 검사-관료 1100명 성명

    1100명이 넘는 미국 전직 검사 및 법무부 관료들이 16일 성명을 통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70·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더 중시해 법무부의 독립성과 법치주의를 훼손시켰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 로저 스톤에 대한 구형을 둘러싸고 발발한 사법 침해 논란이 사상 초유의 ‘미국판 검란(檢亂)’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야당 민주당의 주요 대선 후보들도 바 장관의 퇴진을 촉구해 그의 거취가 대선 쟁점으로 부상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이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스톤이)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란 이유로 특별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 법의 힘을 사용해 동지에게 보상을 해주는 정부는 공화국이 아니라 독재국가”라고 성토했다. 이 성명에는 현재까지 1142명이 서명했다. 온라인에서 이름을 추가할 수 있어 향후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이들이 집권 공화당 정권과 민주당 정권에서 모두 근무했던 사람들이라며 특정 정파에 속한 관료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스톤에 대한 법무부의 감형 시도에 반발해 사표를 낸 담당검사 4명을 ‘영웅’으로 칭송했다. 또 현직 법무부 후배들에게 “바 장관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낮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부적절한 명령을 받으면 거부하고 전문가다운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사임도 불사하라. 불합리한 지시는 의회나 감찰관에게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14일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샌프란시스코의 현직 연방검사 41명도 성명을 통해 “바 장관이 거악(巨惡) 대신 소수인종 범죄 척결에만 골몰해 정의를 오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최근 바 장관이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이들 지역 검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고 질책한 데 반발한 셈이다. 10일 미 검찰은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즉 러시아 스캔들에 관한 위증, 공무집행 방해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된 스톤에게 징역 7∼9년을 구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뒤 ‘끔찍하고 불공정한 오심’이란 트윗을 통해 감형을 압박하자 법무부는 담당 판사에게 구형량을 낮춰 달라는 서한을 보했다. 논란이 고조되자 바 장관은 13일 “대통령의 트위터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 법무부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뒷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 장관은 15일 역시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기소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플린은 지난해 위증죄로 징역 6개월을 구형받았고 최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소가 완료된 사안까지 무효화해 러시아 스캔들 자체를 없던 일로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고조됐다. 삼권분립 원칙이 엄격한 미국 사회는 법무부의 독립성을 존중해왔다. 특히 리처드 닉슨 행정부의 존 미첼 법무장관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개입했다 체포됐다. ‘미 역사상 최악의 법무장관’ 낙인이 찍힌 미첼 전 장관의 사례로 법무부 독립은 깨뜨릴 수 없는 불문율이 됐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대선 쟁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검사 출신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바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도 동조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스톤 사건 논란과 관련해 바 장관을 다음 달 31일 청문회에 세운다. 바 장관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집권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도 대통령의 트윗 자제를 촉구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윤태·신아형 기자}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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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적 유전자’ 도킨스, 이번엔 우생학 논란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기적 유전자’ ‘만들어진 신’으로 유명한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79·사진)가 우생학(優生學) 지지 논란에 휩싸였다. 도킨스는 16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우생학이 소에게 효과가 있듯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치 독일은 유대인, 동성애자, 정신질환자 등을 학살할 때 우생학을 근거로 이용했다. 이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논의가 금기시됐던 우생학을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셈이다. 도킨스는 “이 문제를 윤리적으로 다뤄야 하지만 과학적 근거를 무시하면 논점에서 벗어나게 된다”며 거듭 우생학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킨스의 발언은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찰스 블로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도킨스의 헛소리는 대단히 위험하다. 과거 미국에서 가난한 여성과 흑인 여성 등이 우생학으로 인해 강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고조되자 도킨스는 트위터에 “우생학에 근거한 정책을 규탄한다. 하지만 규탄한다고 해서 그것이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소를 키우듯이 인간을 더 빨리 달리거나 높이 뛰도록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1941년 영국령이던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도킨스는 철저한 진화론자 겸 무신론자로 유명하다. 특히 논쟁적 발언으로 잦은 설화에 휩싸였다. 그는 2012년 영국 성공회 대주교에게 “왜 신처럼 혼란스러운 존재로 세상을 어수선하게 하려 하느냐”고 따졌다. ‘이슬람은 가장 큰 악의 힘’ ‘무슬림의 노벨상 수상 횟수가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 출신보다 적다’고 주장하는 등 종종 이슬람을 비판하고 비하해 ‘이슬람 혐오’ 꼬리표도 붙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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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크루즈선 감염자 99명 폭증…美 탑승객 328명 전세기로 귀국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9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이 배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총 454명,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일본 전체 감염자는 519명으로 늘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3711명의 크루즈선 탑승객 중 이날까지 1723명이 검사를 받고 4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2000여명의 탑승객은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날 크루즈선 검역 업무를 맡았던 50대 후생노동성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4명 중 1명꼴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배 전체가 ‘바이러스 배양실’이 됐음에도 당국이 아직도 감염 급증 이유를 밝혀내지 못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객실격리 및 전수검사 지연 등 허술한 초동 대처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대응은 충분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당초 일본의 대응 능력을 믿는다던 각국 정부도 속속 자국민 철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날 전세기 2대를 일본에 보내 자국 탑승객 328명을 귀국시켰다. 이중 14명은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전세기 탑승 수속을 밟는 중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전세기 내 별도 공간에 탑승해 귀국했다. 전세기 귀국자들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공군기지에 도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리를 받으며 14일간 다시 격리된다. 캐나다 홍콩 대만 이탈리아 호주 등도 자국민을 전세기로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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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무 “트럼프 트윗 때문에 일 못 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70·사진)이 대통령의 잦은 트위터 사용으로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CNN 등 미 언론이 ‘트럼프를 도와 법치(法治)를 훼손하는 공범’이라고 비판하는 그조차 대통령의 사법부 개입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 화제다. 바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A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도무지 일을 할 수 없다. 그가 법무부 독립 문제에 관한 트윗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어느 누구에게도 협박당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의회, 언론사 논설위원, 대통령이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10일 검찰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러시아 스캔들) 사태에서 러시아 측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비공식 참모 로저 스톤(68)에게 위증, 조사 방해, 목격자 매수 등 7개 혐의로 7∼9년형을 구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끔찍하고 불공정하다”는 트윗을 날렸다. 노골적인 형량 감축 압박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바 장관은 다음달 31일 하원에 출석해 형량 감축 논란에 관해 증언한다. 지난해 2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법무장관으로 재직 중인 바 장관은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해왔다. 그의 전임자 제프 세션스 전 장관은 러시아 스캔들을 적극적으로 무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 눈 밖에 났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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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다임러, 벤츠 디젤차 29만8000대 리콜…“화재 위험 높아”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가 화재 위험 때문에 벤츠 디젤차 29만8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엔진 부위에서 발생한 전류가 엔진 내부에 고열을 동반해 화재 위험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다임러는 이날 2015~2019년 생산된 벤츠 E클래스 모델 1개, CLS 모델 2개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모두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E213, CLS238, CLS257가 대상이다. 독일 자동차청(KB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 중 10만5000대는 독일, 나머지 약 19만3000대는 다른 나라에서 팔렸다. 벤츠 E클래스 및 CLS 모델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2016~2019년 4년간 E클래스 디젤차는 약 4만10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CLS 차량도 약 9400대 판매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국토부와 어떤 모델을 리콜 대상으로 할지를 최종 협의 한 뒤 조만간 리콜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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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호위무사’ 자처 美법무장관 “대통령, 트윗 멈춰라” 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윌리엄 바 법무장관(70·사진)이 대통령의 잦은 트위터 사용으로 장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CNN 등 미 언론이 ‘트럼프를 도와 법치(法治)를 훼손하는 공범’이라고 비판하는 그조차 대통령의 사법부 개입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 화제다. 바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A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도무지 일을 할 수 없다. 그가 법무부 독립 문제에 관한 트윗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어느 누구에게도 협박당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의회, 언론사 논설위원, 대통령이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10일 검찰은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러시아 스캔들) 사태에서 러시아 측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비공식 참모 로저 스톤(68)에게 위증, 조사 방해, 목격자 매수 등 7개 혐의로 7~9년을 구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끔찍하고 불공정하다”는 트윗을 날렸다. 노골적인 형량 감축 압박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2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법무장관으로 재직 중인 바 장관은 대통령의 호위무사 노릇을 자처해왔다. CNN은 그를 ‘법치(法治)를 훼손하는 자발적 공범(共犯)’으로 묘사했다. 그의 전임자 제프 세션스 전 장관은 러시아 스캔들을 적극적으로 무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 눈 밖에 났다. 리처드 닉슨 행정부의 존 미첼 법무장관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개입했다가 체포됐고 ‘미 최악의 법무장관’으로 각인됐다. 이후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사법부에 개입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의 불문율이 됐다. AP통신은 “바 장관이 최소한의 존엄을 스스로 지키려 한다”고 평가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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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타리카 첫 한인시장 나왔다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일 치러진 코스타리카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해방당(PLN) 소속 김종관 씨(69·사진)가 케포스 시장에 당선됐다. 이날 코스타리카 선거 관리 당국인 최고선거재판소(TSE)의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에서 한 언론은 김 씨가 파트리시아 볼라뇨스 현 시장을 49표 차로 제쳤다고 보도했다. 1951년 경기 화성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1983년 코스타리카로 이민을 떠난 뒤 케포스에 정착했다. 코스타리카 국적을 취득했으며 현재 건자재와 호텔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이 확정되면 김 씨는 5월 1일 케포스 시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케포스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남쪽에 위치한 인구 약 3만3000명의 해안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유명한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알려졌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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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아파트 같은 동서 감염… 공기전파 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보건당국이 이날 새벽 청홍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110명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42번째 확진환자가 같은 아파트에서 10개 층이나 떨어진 12번째 확진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 홍콩대 위안궈융(袁國勇) 교수는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아래층 화장실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의학계는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비말’(침방울)과 ‘비말 핵’으로 나뉜다. 비말 핵은 비말을 덮고 있는 물기가 말라 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가벼운 덩어리로 바뀐 것. 공기 중 전파가 되려면 비말 핵 감염이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는 비말 핵 감염이 이뤄지기 힘든 조건을 갖고 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려면 비말 핵이 제한된 공간에서 고밀도로 노출돼야 한다”며 “병원에서 호흡기 분비물을 채취할 때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보건당국도 의학계 시각과 비슷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지역사회에서 공기 중 전파가 생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거의 드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주영 aimhigh@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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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 감염 확인된 亞6개국 방문 자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중국 외 아시아 6개 지역에 여행이나 방문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뒤늦게 제3국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1일 “신종 코로나가 제3국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이 지역 방문이 불가피할 경우 여행 기간이나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업상 출장 등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대상은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이다. WHO가 발표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 12곳(한국 포함) 중 중국과 교류가 많은 아시아 지역을 우선 권고한 것이다. 홍콩과 마카오는 12일 0시부터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특별입국절차 대상이 된다. 앞서 26번(52·한국인 남성), 27번 확진환자(38·중국인 여성)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마카오를 거쳐 지난달 31일 입국했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경우 귀국 후 14일간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달라고 권고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을 포함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18곳이다. 이들 지역을 다녀올 경우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여행경보 단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湖北) 지역에 철수 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 자제(2단계) 경보를 내렸다. 김 차관은 “여행경보는 치안, 자연재해 등 각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며 “이번 권고는 이와 별개로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여행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 시간)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 전염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의 불똥이 될 수 있다”며 제3국 감염 위험을 경고했다. WHO는 중국 눈치를 보느라 신종 코로나 사태를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위은지 wizi@donga.com·이윤태 기자}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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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국내 의학계 “가능성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보건당국이 이날 새벽 청홍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110명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42번째 확진환자가 같은 아파트에서 10개 층이나 떨어진 12번째 확진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 홍콩대 위안궈융(袁國勇) 교수는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아래층 화장실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의학계는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앙임상 TF에 따르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비말’(침방울)과 ‘비말 핵’으로 나뉜다. 비말 핵은 비말을 덮고 있는 물기가 말라 5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가벼운 덩어리로 바뀐 것. 공기 중 전파가 되려면 비말 핵 감염이 가능해야한다. 호흡기 바이러스 중에서는 홍역 결핵 두창 수두의 네 가지만 비말 핵 감염이 확인됐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는 비말 핵 감염이 이뤄지기 힘든 조건을 갖고 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려면 비말 핵이 제한된 공간에서 고밀도로 노출돼야 한다”며 “병원에서 호흡기 분비물을 채취할 때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보건당국도 의학계 시각과 비슷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지역사회에서 공기 중 전파가 생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거의 드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일본 크루즈선 내 신종 코로나 감염도 공기 중 전파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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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대만 등 6개국 여행자제 권고…WHO도 ‘제3국 감염 위험성’ 경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중국 외 아시아 6개 지역에 여행이나 방문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뒤늦게 제3국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1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가 제3국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이 지역 방문이 불가피할 경우 여행기간이나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업상 출장이나 국제 세미나 참석 등도 최소화 해달라”고 말했다. 대상은 싱가포르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거나 추정되는 지역 12곳(한국 포함) 중 중국과 교류가 많은 아시아권 지역을 우선 권고한 것이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경우 귀국 후 14일간 가급적 집에 머물려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환자 발생 지역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 외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18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을 다녀올 경우 손씻기, 기침 예절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여행경보단계를 조정하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 유행과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湖北) 지역에 철수 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 자제(2단계) 경보를 내렸다. 김 차관은 “여행경보는 치안, 자연재해 등 각 국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한다”며 “이번 권고는 이와 별개로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여행 여부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10일(현지 시간)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신종 코로나가) 전염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런 소수의 사례가 더 큰 화재의 불똥이 될 수 있다”고 제3국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 발언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WHO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신종 코로나 사태를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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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2억 아프리카가 신종코로나 무풍지대?

    얼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무풍지대인 듯 보이는 아프리카에 정말 확진자가 없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전했다. 인구 12억 명에 달하는 아프리카에는 아직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기관이 6곳에 불과하고 방역 제도도 허술해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 존스홉킨스대의 ‘생물학적 위험을 잘 대비하는 국가 순위’에서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는 전체 195개국 중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2014년 에볼라가 발발했던 서아프리카 기니가 19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에서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 대규모 창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아프리카 24개국에 진단 장비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상당하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병원은 만성적인 의약품 및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홍역, 말라리아 등의 위협도 심각하다. 인도주의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만 2018년 중반 이후 홍역이 발생해 이미 60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2018년 아프리카 36개국에서 96건의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대부분이 ‘차이나머니’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를 더 키운다. 미 기업연구소(AEI)에 따르면 2005∼2018년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한 돈은 약 3000억 달러. 아프리카 대륙에 거주하는 중국인도 100만 명이 넘는다. 아프리카 전체의 중국행 항공편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에티오피아항공은 신종 코로나 발발 후에도 중국행 항공편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 ‘국적 항공사가 국민 1억 명의 안전보다 상업적 이익을 우선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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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A 계승한 신페인당, 아일랜드 총선 약진

    8일 실시된 아일랜드 총선에서 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관련이 있는 신페인당이 약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BBC 등에 따르면 출구조사에서 리오 버라드커 총리가 이끄는 집권 통일아일랜드당은 22.4%, 민족주의 정당 신페인당은 22.3%, 미홀 마틴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인 공화당은 22.2%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총선에서 득표율 13.8%를 기록했던 신페인당의 득표율이 9%포인트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페인당은 젊은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 신페인당은 18∼24세 유권자로부터 가장 높은 득표율(31.8%)을 기록했다. 영국 가디언은 “신페인당은 아일랜드 통일이라는 당의 의제는 뒤로하고 높은 임대료를 잡기 위한 공공주택 건설, 건강보험 개선, 연금 개혁 등의 공약을 내세워 청년층의 표심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신페인당의 약진으로 민족주의가 부상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페인당은 과거 북아일랜드 독립투쟁을 벌였던 IRA에서 출발한 정치조직이다. IRA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통일을 주장하며 1969년 결성된 이후 각종 유혈사태를 일으켰다.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1998년 벨파스트 협정을 맺었다. 신페인당의 선전은 지난달 31일 결정된 브렉시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렉시트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검문 통관이 부활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신페인당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아일랜드는 ‘이양식 투표제’라는 독특한 비례대표 형태의 선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권자는 선호하는 후보의 순위를 매기고, 1순위 후보가 당선 기준 이상의 득표를 하거나 아예 탈락할 경우 이 유권자의 표는 후순위 후보에게 넘어가는 식이다. 아일랜드 하원 의석은 총 160석으로 신페인당은 이번 총선에 42명의 후보만 출마한 만큼 실제 의석수는 양대 정당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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