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여고생 관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빙자해 목 조르기 등 학대를 가한 혐의로 여성 유도 사범이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평택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9시경 자신이 근무하는 평택시의 한 유도관에서 10대 B 양과 C 양에게 훈련을 빙자한 유도 기술을 사용하며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 양과 C 양의 목 부위를 눌러 기절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상대가 바닥에 누워있을 때 목을 조르거나 눌러서 제압하는 ‘굳히기’ 기술 등을 수차례 반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A 씨가 자신의 목을 강하게 누르거나 조르는 기술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해 학대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B 양은 수차례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A 씨가 자신을 놔주지 않은 채 욕설과 협박을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정당한 수업 방식의 과정이었다”는 취지로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 양과 C 양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범죄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에 30대 백인 여성이 사망했다. 사건 직후 미 국토안보부와 미니애폴리스 지역 당국의 발표 내용이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이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는 입장인 반면, 지역 당국은 “무모한 권력 남용으로 애꿎은 생명이 희생됐다”라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ICE 요원들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작전을 수행하다 차량으로 도주하던 37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ICE 요원들은 한 주택가 도로 위에 있는 검정색 차량에 다가섰다. ICE 요원 중 한 명이 해당 차량 운전석에 있던 여성을 향해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고, 강제로 차량의 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후진을 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전진했다. 이때 다른 요원이 곧바로 총을 뽑아든 뒤 차량 운전석을 향해 여러 발 총격을 가했다. 해당 차량은 총을 쏜 요원을 피해 자리를 벗어나긴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총격 직후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은 고성을 질렀다. 당시 현장에서는 최소 3발의 총성이 울렸고, 해당 여성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미 국토안보부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ICE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이들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며 “이에 한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 숨진 여성의 행위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국토안보부는 X에 “법 집행 요원들을 차량으로 쳐 살해하려 한 시도는 국내 테러 행위”라면서 “가해자는 총에 맞아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요원들은 모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상에서는 차량이 요원들을 피해 달아나려는 듯 보였으나, 되레 이 여성이 ICE 요원들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비명을 지르던 그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다”며 “매우 난폭하게 행동하고 방해하고 저항하다가 결국 ICE 요원을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차로 치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 ICE 요원이 차에 치이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 당국은 “ICE 요원들이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한 행위”라는 지적을 쏟아냈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영상을 봤는데, 그것은 헛소리라고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요원은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했고 그것은 누군가가 죽거나 살해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그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프레이 시장은 “ICE를 이 도시에서 내쫓아야 한다”면서 “현재 거의 모든 지역에서 범죄율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ICE의 행동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고, 가족을 파괴하고 미국을 미국답게 만드는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영상을 봤다”며 ”이 선전 기계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2%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1%로 집계됐다.부정 평가 응답은 29%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9%, 국민의힘은 23%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같았다.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 비율은 34%로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또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정책’이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50%, ‘일자리와 고용 정책’ 46%, ‘주택과 부동산 정책’ 36%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를 모두 고려하면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48%는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을 고려해 중국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고 답했다. 또 46%는 ‘경제와 국익을 위해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지하철 승강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노인들만 골라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이중민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47)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지하철 3호선 승강장에서 이유 없이 70~80대 여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A 씨(80대 여성)의 뒤로 접근해 목 부위를 잡아 넘어뜨렸다. 이후 A 씨가 일어나자 다시 밀치며 얼굴과 목 부위를 수차례 폭행했다. 또 같은 날 피해자 B 씨(70대 여성)가 승강장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자 멱살을 잡고 끌어낸 뒤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2023년에도 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한 점과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고령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아 연쇄적으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사안으로 피해자의 취약성, 폭행 방법의 잔혹성 등에서 죄질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범행 전에도 이유 없이 행인을 폭행하는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각 범행은 그로 인한 누범기간 중의 범행이기도 하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엿볼 수 없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힘들고 중요한 시기’를 이유로 2027년도 국방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76조원)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국방예산 약 1조 달러보다 5000억 달러 증액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각료들, 그리고 다른 정치인들과 길고 어려운 협상을 거친 끝에 특히 이처럼 힘들고 중요한 시기에 국가의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은 1조달러가 아니라 1조5000억달러가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예산은 우리가 오랫동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무엇보다 어떤 적이 있더라도 우리의 안전과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국방비 증액에 대한 비용은 관세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전례 없이 미국을 착취해온 많은 국가로부터 막대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조 달러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세와 이를 통해 창출되는 엄청난 수입 덕분에 불과 1년 전 ‘졸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상상도 못 했던 1조5000억 달러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동시에 비교할 수 없는 군사력을 구축하고 국가 부채를 상환하며 미국의 중산층 애국자들에게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같은 국방비의 증액은 골든 돔 방공 시스템 구축 사업부터 새로운 전함 설계안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야망이 얼마나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는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부 예산 증액안은 국방비와 비국방비 지출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민주당의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군사비 증액에 반대해 온 공화당 내 재정적자 감축론자들의 반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그가 두 번째 임기 동안 외교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해 온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전날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기습 체포작전이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러시아 유조선을 제재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또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미군 활용도 가능하다면서 그린란드 장악에 대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미국산 제품만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 최대 5000만 배럴을 미국으로 가져와 판매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베네수엘라 석유를 미국이 판 뒤 그 이익도 미국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방금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석유 거래로 얻은 자금으로 미국산 제품만 구매할 것이라는 소식을 받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러한 구매 품목에는 미국산 농산물, 의약품, 의료기기,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전력망과 에너지 시설 개선을 위한 장비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말해,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는 현명한 선택이며,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 모두에게 매우 좋은 일이다”라고 부연했다. ‘파트너’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국가 수반이 한밤 중에 갑자기 미국에 잡혀간 베네수엘라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미국이 무력으로 베네수엘라 석유를 확보한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베네수엘라로부터 넘겨받은 뒤 무기한으로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모두 통제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이 미국에 고품질 제재 대상 원유 3000만 배럴에서 5000만 배럴을 인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원유는 시장 가격에 판매되며, 수익금은 미국 대통령인 내가 관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혜택은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무기한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이트 장관은 전날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원유를 시장에 내다 팔 것”이라며 “우선은 쌓여 있던 저장 원유부터 판매하고, 앞으로는 무기한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야 할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석유 판매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미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는 이날 원유 수출을 위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발표했다. PDVSA는 이날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이 셰브런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 적용된 방식과 유사한 시스템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베네수엘라가 국내 석유에 대한 유일한 권리를 가진 국가라는 원칙을 지키며 상호 이익을 보장하는 게 주 목표”라고 했다. 또 “이 과정은 합법적이고 투명하며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에 따른 엄격한 상업적 거래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북대서양에서 나포했다. 미군이 러시아 선박을 무력으로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벨라1호를 미국 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이 “미국 해안경비대 먼로함의 추적 이후 북대서양에서 미국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나포됐다”고 덧붙였다.미국은 해안경비대의 승선 시도를 거부하며 도주하던 해당 유조선을 지난달 21일부터 2주 넘게 추적해왔다. 벨라1호는 이란에서 출발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싣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려던 중 해안경비대의 단속에 걸렸다. 이후 선체 측면에 러시아 국기를 그려넣고 러시아 국적으로 등록하며 명칭을 ‘마리네라호’로 변경했다. 그러나 미국이 2주 이상 추적한 끝에 해당 유조선은 아이슬란드와 스코틀랜드 사이 해역에서 나포됐다. 이번에 나포된 벨라1호는 국제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원유를 불법 운송해온 선박 집단인 ‘그림자 선단’의 선박 중 하나다. 그림자 선단은 ‘유령 선단’, ‘암흑 선단’으로도 불린다.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정권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이 일대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X에 “제재 및 불법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봉쇄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도 이번 나포 작전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지원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처는 제재 회피 행위에 대한 전 세계적 단속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미국의 작전을 영국 공군 군용기 등을 동원해 지원했다고 전했다.또 이러한 지원이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벨라 1호의 향후 행선지는 불분명하지만, 영국 영해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이 선박은 악명 높은 이력을 지닌 러시아-이란 제재 회피 축의 일부로 중동에서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테러, 분쟁, 고통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나포 시도를 “러시아와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했으며, NYT도 “양국간 대립을 심화시킨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우방국으로 최근 미군의 군사 작전으로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나포한 것을 두고 “어느 국가도 타국 관할권의 정식 등록된 선박에 무력을 행사할 권리가 없다”며 반발했다. 또 유엔 해양법 협약을 위반했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선박을 러시아 선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황이며 무국적 선박으로 간주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개그우먼 박나래 씨 등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주사 이모’를 경찰이 압수수색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말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 개인 공간에서 박 씨 등 연예인들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 시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 씨 외에도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키를 방문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달 31일 이 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이 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이민정이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74)를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민정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가슴에 흰 꽃을 달고, 검정 드레스 차림으로 참석한 그는 포토월에서 하트 포즈 요청이 나오자, 기존과 달리 정중히 거절했다. 지난 5일 별세한 고 안성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하트 포즈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민정은 미소만 지은 채 포토타임을 이어갔다.이민정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선생님 조문 다녀오는데 이 사진이 갑자기 와서 놀랐다. 정말 따뜻하고 멋졌던 선생님. 늘 기억하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민정이 안성기와 함께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보는 모습이 담겼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고,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화려한 휴가’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영화계를 이끌었다. 특히 놀라운 인품으로, 모든 이의 존경을 받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지난해 카카오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에 이어 올해 또 분당KT 사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왔다.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5분경 KT휴대전화 개통상담 게시판에 “성남KT 본사에 폭탄을 설치했다. 오후 9시에 폭파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김 모 씨로 이름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신상 정보는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스뱅크로 100억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칼부림하겠다”는 협박 문구와 함께 계좌번호를 남겼다. 해당 글을 확인한 KT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분당 KT 사옥에 출동해 상황을 점검했다. 경찰은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하진 않고 순찰차 거점 근무 및 기동대 배치 등의 조치로 상황을 종결했다.앞서 지난해 12월31일 토스뱅크 본사를 상대로 폭파 협박이 들어와 서울경찰청이 수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에도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관련 게시글과 계좌 정보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백악관이 자동차 판매 기록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운전을 다시 위대하게(Make Driving Great Again)’ 정책이 옳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초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통상 의제가 자동차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수백만 대 판매를 감소시키며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전문가라는 이들의 예측은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량은 2.4%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 성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운전을 다시 위대하게’ 총력 추진이 옳았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운전을 다시 위대하게’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정책을 상징하는 구호다.백악관은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미국 생산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관세 역시 자동차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덕분에 이제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구매하는 미국인들은 자동차 대출 이자를 세금 공제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현대차 미국법인 보도자료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도매 기준 총 90만1686대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 연간 판매 90만대를 기록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됐던 부담스러운 연비 기준을 폐지해 신차 평균 가격을 1000달러나 줄였다”면서 “향후 수년간 미국인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광양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7일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1분경 광양시 광양항 해양공원 인근에서 차량 1대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차량 안에는 운전자 40대 남성 A 씨와 동승자 50대 여성 B 씨가 타고 있었다. 해당 차량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이들을 구조했고, 승용차는 육상 크레인으로 인향했다.A 씨와 B 씨는 경상을 입고 저체온 증세를 보여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사고 직후 소방에 구조를 요청하면서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정부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입찰 과정에서 낙찰가를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대형 제약·유통사들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정부가 백신을 적시에 공급받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며 입찰방해의 고의 역시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7일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디스커버리·보령바이오파마·녹십자·유한양행·광동제약·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제약·유통사와 임직원 7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들은 2016년~2018년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가를 공모한 후 다른 발주처를 들러리 세워 공정경쟁을 방해한 혐의로 2020년 8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SK디스커버리와 광동제약에는 각 벌금 3000만원, 보령바이오파마와 유한양행에는 각 벌금 5000만원, 녹십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는 각 벌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사용되는 입찰 절차의 공정을 해하는 것으로 국가재정 낭비와 위기관리시스템에 위협을 가할 우려가 있는 공익에 반하는 범죄”라며 “조직적, 지속적 담합을 통해 이루어졌고 범행도 수차례에 이른다”고 판시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입찰은 애초부터 ‘공정한 자유경쟁을 통한 적정한 가격형성’이라는 전제가 성립하기는 어려운 입찰로 보일 뿐이고, 따라서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가격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상태를 발생시켰다기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당시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백신 제조사에서 ‘공급확약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그런데 사실상 공동판매사만 이 확약서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초부터 공정한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봤다. 2심은 질병관리본부 담당자들이 촉박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공동판매사에 빠른 낙찰을 종용·압박했고, 그 와중에 ‘들러리를 세워서라도 입찰을 마무리하라’는 의사가 가감 없이 표시되기도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피고인들이 입찰의 공정을 해할 고의가 있었다는 점도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원심은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죄와 입찰방해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 판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쓰러져 있던 20대가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39분경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 A 씨가 지나가는 승용차에 깔렸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2시경 숨졌다.당시 차량 운전자 B 씨(40대)는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B 씨는 사고 약 1시간 만에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 씨에게 음주 및 약물운전의 흔적은 없었다.경찰은 B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사)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로 명명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두고 “전술적으로 훌륭했다”고 자화자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문화예술 공연장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연례 정책회의에 참석해 “지상에 많은 군이 투입됐지만, 놀라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 명도 희생되지 않았는데 상대편(베네수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면서 “안타깝게도 그들은 대부분 쿠바인 병사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에 파견됐던 마두로 대통령 외국인 경호 요원들의 피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앞서 쿠바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근무하던 쿠바 요원 32명이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자 중에 미군은 없으며 사망자는 “상대 측”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작전 동안 베네수엘라의 거의 모든 전기가 꺼졌다”라면서 “촛불이 있는 사람만 앞을 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작전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152대의 항공기가 투입된 이번 작전에 대해 “미국이 다시 한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정교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아무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측이 미군의 기습작전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대비했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그는 “난폭한 인물이다. 그는 무대에서 내 춤(YMCA 노래에 맞춰 추는 트럼프 특유의 춤)을 조금 흉내 내려 하지만, 그는 난폭하고 수백만명을 죽였다”며 “지금은 폐쇄됐지만 그들은 카라카스 한복판에 고문실에서 사람들을 고문했다”고 비판했다.그간 마두로 대통령은 각종 집회 등에서 미국의 군사·경제적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개 행사에서 춤을 추는 등 태연한 모습을 연출해 왔다. 트럼프 측은 이를 조롱으로 받아들였고, 이번 군사 작전 실행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자신이 탄핵소추를 당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중간선거를 이겨야 한다”며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그들(민주당)은 저를 탄핵할 이유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지난해 여름 경기 안산시 물 축제에서 발생한 ‘고압 워터건 부상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넘겼다.6일 경찰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물 축제 용역업체 관계자 2명, 안산문화재단 직원 2명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사고는 지난해 8월 15일 안산문화재단이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안산서머페스타 2025 물축제 여르미오’ 행사장 무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학생 A 씨는 노래 공연을 하던 중 동료 B 씨가 쏜 고압 워터건 물줄기에 맞았다. 문제의 워터건은 공연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연 도중 무대 위에 올려놨고, B 씨가 이 워터건으로 관객석을 향해 물을 발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워터건이 갑작스럽게 A 씨 얼굴 방향으로 향했고, A 씨는 고압의 물줄기를 정면으로 맞았다. A 씨의 얼굴에선 피가 흘렀고, 곧바로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받았으나 안면과 손이 찢어지는 등 중상을 당했다.A 씨의 가족들은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 등 책임 지려는 이가 없다”며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이들은 “해당 워터건은 정상적인 업체에서는 무대 공연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공연자들은 워터건을 공연 전에 본 적도 없고 사용법조차 몰랐다고 한다”며 안전관리 미흡을 지적했다.경찰은 안전 시스템 문제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행사업체와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들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다만 워터건을 쏜 B 씨는 현장에서 갑자기 기기가 교체된 점 등을 고려해 위험성을 예견하기 어려웠다고 보고 불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차를 훔친 뒤 무면허 운전을 하고 주유소 직원을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절도·특수협박·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지난 3일 현행범 체포한 이모 씨(34)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이 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경 경기 광명시에서 타인의 자동차를 훔쳐 도주했다. 이후 그 다음 날인 3일 훔친 차를 타고 서초구 반포동의 한 주유소로 이동했다. 그는 주유비를 내지 않기 위해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날 오전 11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범행 당시 주거침입 혐의로 지명통보가 내려진 수배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 강화군에서 한파 속에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 53분경 강화군 강화읍 길가에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 A 씨를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당일 강화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했다.A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A 씨가 저체온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 기능 장애로 인해 숨졌다고 전했다. A 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동철 후보가 6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민주당 내 ‘친명계(친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1인 1표제’ 추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부름에 정계에 입문한 저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고, 이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보다는 ‘1인 1표’만이 난무했다”면서 “‘1인 1표’는 중요하고 꼭 이뤄져야 하지만, 이것이 내란 청산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보다 우선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이어 “‘1인 1표’가 어느새 누군가의 당권 경쟁에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 혹은 토론과 숙의를 제안하는 신중파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께 제안한다. 모든 시선과 역량을 이재명 정부 성공에 집중해 달라”면서 “제가 내려놓겠다. 당권 경쟁에서 벗어나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경쟁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길지 않은 선거 운동 기간이었지만 진정성과 실력을 검증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라며 “누가 거짓으로 당원 주권과 1인1표를 말하는지, 누가 허울뿐인 당·정·청 협력을 말하는지, 현명한 우리 민주당 동지들은 파악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지난해 12월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다. ‘1인1표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현재 한 표당 20표 정도의 가치인 대의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권리당원과 같이 1표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 대표가 추진 중인 1인1표제 재추진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식을 두고는 이견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건태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유 후보의 사퇴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이건태 후보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지난해 10월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정 대표를 비판해 왔다. 또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 내 비민주적 제도를 개선하고, 당내 권력을 감시·견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유 후보가 사퇴하면서 최고위원 3명을 뽑는 오는 11일 보궐선거는 친청계 당권파인 문정복·이성윤 후보, 친명계 비당권파인 이건태·강득구 후보 ‘4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베트남에서 성형외과 의사 행세를 하며 지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강경묵 판사는 지난해 12월 9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A 씨는 2020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피해자 B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방문한 뒤, 자신을 국내 C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출신이자 베트남 대형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의사라고 속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2020년 12월 피해자에게 “시술에 필요한 의약품 구입 비용이 부족해 연말까지 갚겠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21년 9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3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A 씨는 실제로 의사가 아니었으며, 해당 금액을 의약품 구입에 사용할 의사나 변제 능력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술복을 착용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는 등 의사 행세를 하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총 4840만원을 지급해 원만히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