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종

이유종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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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동아일보 기자입니다. 지면과 온라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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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칼럼97%
사회일반3%
  • [대선주자 오늘의 말말말/21일]劉 “홍준표는 범죄 심리학자들이 연구해야 할 대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제시한 전통문으로 보이는 문서가 북쪽에서 온 것이라면 거꾸로 국가정보원이 그에 앞서 보낸 전통문이 국정원에 (보관돼) 있을 것이다. 국정원이 그것을 제시하면 이 문제는 그것으로 깨끗하게 다 설명이 될 것이다.”(송 전 장관이 공개한 ‘쪽지’는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한국 정부가 ‘기권 결정’을 하겠다고 북한에 통보한 뒤 받은 전통문이라고 주장하며)-“(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는 (국가) 지도자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닉슨은 결국 거짓말을 하다가 쫓겨났다. (문재인 후보가 이런 논란을 놔두고) 얼버무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은 ‘날치기 대선’이기 때문에 그렇다.” (문 후보가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는 논란을 부인하자)-“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으려고 한 것이다. 2006년도에 기자들에게 이미 해명을 했다. 끝난 사건을 또다시 들추는 것을 보면 내가 유력 후보가 되긴 했구나 싶다.”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친구의 짝사랑을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에 대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국방백서에는 (주적이라는 단어는 없고) 적으로만 규정돼 있다. 북한군과 북한정권이 적이라고 돼 있다. (적과 주적은) 사실상 같은 것이다.” (국방부 백서에 ‘적’이라는 표현만 있어서 집권 이후 ‘주적’이라는 단어로 바꿀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목소리는) 선거 벽보와 같은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시도를 해봤다. 쉬운 것은 아니다. 국가를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데 제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목소리를) 바꿨다.”(목소리가 바뀌었다는 지적에 대해)◆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저는 지금 민주적 절차로 뽑힌 대선 후보다. 이런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사퇴(해야) 한다면 대선을 할 필요가 없다. 여론조사를 (해서) 1등을 (차지)한 사람 혼자 나오면 된다. 이건(지지율이 맞다고 사퇴해야 한다면)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것이다.”(유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 일각에서 사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본인이 자기 손으로 소제목까지 달아서 성폭력을 모의한 것을 직접 썼다. 자기 손으로 쓴 것이다. (홍 후보는) 범죄 심리학자들이 연구(해야) 할 대상이다. 그런 후보와 연대를 한다? 제가 정치를 하는 한 있을 수 없다.” (홍 후보가 자신의 저서에 돼지발정제 논란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쓴 것을 두고)◆심상정 정의당 후보-“4대강 사업은 단국 이래 최대 환경재앙 토목사업이다. 국민세금 22조 원을 쏟아 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4대강 국정조사를 실시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토론 시간을 재보진 않았지만 안철수 후보에게 더 많이 추궁하는 시간을 할애했다.”(21일 대선주자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안 후보 보다 더 많이 비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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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tar] 채널A 황순욱 앵커 솔직 담백 인터뷰 공개

    매주 월~금요일 오후 5시 40분부터 90분간 방송되는 채널A의 ‘뉴스 TOP10’은 황순욱 보도본부 차장이 진행한다. 뉴스 취재와 제작에 정통한 보도본부 간부 35명이 매일 주요 아이템을 놓고 토론과 투표를 통해 10가지를 엄선하고 해당 이슈를 직접 취재한 동아일보, 채널A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펄떡이는 소식을 전한다. 깊이를 더했다고 딱딱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른바 ‘뉴스쇼’를 표방한다. 그 중심에 있는 황 앵커. 그는 “재미와 깊이를 모두 선사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와 나눈 솔직 담백 인터뷰를 공개한다.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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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종의 오비추어리] ‘꿈 전도사’로 변신한 특허 소송꾼 유진 랭

    미국 빈민가의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학 진학을 도운 ‘특허 소송꾼’으로 유명한 기업인 유진 랭. 그가 8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가난한 ‘흙수저’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랭은 대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보유해 큰 돈을 번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전자기기에 꼭 필요한 특허를 다량 확보했고 특허사용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 자신의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도 불사했다. 이 때문에 랭은 산업계에선 ‘투사’로 불렸지만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꿈 전도사’로 추앙받았다. 그는 장학재단을 세워 1만8000명 이상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후원했다. 그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흑인, 히스패닉 출신들이다. 그러나 그의 개인적인 모습은 소박했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이코노미 석을 이용했고 비싼 자가용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녔다.● 자수성가한 냉혹한 특허 소송꾼 랭은 1919년 3월 헝가리, 러시아 출신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랭의 아버지 다니엘은 헝가리에서 체제 전복적인 서적을 배포하다 실형 선고를 받아 1911년 미국으로 이주해온 인물이었다. 다니엘은 뉴욕 브루클린의 조선소 노동자로 생계를 꾸렸다. 랭의 가족은 다른 세입자들과 화장실을 함께 쓰는 월 임대료 12달러짜리 아파트에 살았다. 랭은 공립학교인 타운센드해리스고교를 다닐 무렵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당시 학비가 싼 공립대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한 단골 손님의 소개로 15세에 장학금을 받고 명문 사립대인 스와스모어대(펜실베이니아 주 소재)에 진학했다. 스와스모어대는 앰허스트대 등 미국의 9개 명문 학부 중심 대학 중 하나다. 2013년 일간지 ‘USA투데이’와 입시전문기관 ‘프린스턴리뷰’가 실시한 ‘대학가치 평가조사’에서 명문 하버드대를 제치고 사립대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랭은 1938년 스와스모어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40년에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브루클린폴리테크닉대(현 뉴욕대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기도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군에 입대해야 했으나 ‘평발’이라 면제 판정을 받았다. 대신 롱아일랜드의 항공기 부품공장에서 일했다. 평직원으로 입사해 특유의 성실함과 영민함으로 일찌감치 관리자로 승진했고 어린 나이에 공동 대주주에 올랐다. 경영진이 된 그는 1949년 회사의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1952년 최첨단 기술의 특허를 확보하고 하이테크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리팩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리팩은 액정표시장치(L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비디오카세트리코더(VCR), 신용카드 조회 시스템, 바코드 스캐너, 카세트플레이어, 캠코더, 전자 키보드 등에 필요한 특허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리팩은 이후 무단으로 보유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수천 건의 소송을 걸었다. 리팩에게 소송당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기업에서 대형 창업기업까지 다양했다.● 할렘가에 등장한 ‘드림 메이커’ 랭은 1981년 6월 맨해튼 이스트할렘의 한 공립학교인 호이후드초등학교에 졸업생 축사를 하러 갔다. 당시 졸업생인 6학년 학생은 모두 61명이었다. 그는 ‘50년 전 자신도 같은 학교를 다녔고 열심히 일해 큰 돈을 벌었다. 너희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강단에 서자 이런 따분한 축사를 할 수 없었다. 랭은 “학생들은 대부분 흑인이나 히스패닉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I have a dream’ 연설에 대해 말하기로 했다”고 훗날 털어 놓았다. 랭은 61명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다면 연간 2000달러씩 4년 동안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강당에는 ‘헉’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의 용단은 큰 주목을 받았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그를 백악관에 초대할 정도였다. 랭은 또 “내가 그런 약속을 했을 때 호이우드초등학교 교장은 ‘한두 명 정도만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장학금을 주는 것만으로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성공한 인생을 살기 어렵다”고 했다.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은 대학 장학금이 보장돼도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마약, 폭력 등에 휩쓸려 감옥에 갈 수 있다. 여학생들은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랭은 포기하지 않았다. 맨해튼에 ‘I have a Dream’ 재단을 세우고 학생들을 관리할 매니저를 고용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멘터를 붙여주며 개인 지도까지 했다. 61명 가운데 52명이 뉴욕에 남아 그의 후원을 받았고 30명 넘게 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6학년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게 시기상 너무 늦다는 것을 알게 됐고 3, 4학년부터 후원하기 시작했다. 랭은 자신의 후원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일자리까지 소개했다.● 기부로 마친 여생 랭의 재단은 30여 년 동안 1만8000명이 넘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연결해 장기간 관리하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통상 9% 정도만이 학사 학위를 받는다. 하지만 이 재단의 후원을 받으면 3배 이상으로 대학 진학률이 올라간다. 랭은 뉴욕의 다른 부자들에게 후원하도록 설득했다. 랭의 설득에 감명을 받은 월스트리트의 투자 은행가 조지프 라익은 1992년 브루클린에 초등학교를 세웠고 이 학교는 미국의 차터스쿨(대안학교 성격의 공립학교) 운동을 일으키는 계기 중 하나가 됐다. 랭은 장학재단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에도 많이 기부했다. 모교인 스와스모어대에 50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기부를 했고 뉴스쿨대에 자신의 이름을 딴 인문학 중심 단과대학인 유진랭대에 2000만 달러(약 228억 원)를 기부했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유진랭 기업가정신센터에도 기부금을 남겼다. 그의 기부금을 모두 더하면 1억5000만 달러(약 1710억 원)에 달한다. 랭은 생전에 스와스모어대 재단 이사장,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협회 이사, 서클인더스퀘어씨어터(브로드웨이의 극장) 회장 등도 지냈다. 2남 1녀를 뒀으며 막내 아들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스티븐 랭이다. 랭의 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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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종의 뉴스룸]테러까지 예측하는 네덜란드 통계청

    네덜란드 통계청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긴장 지표(Social Tension Indicator)’를 전격 공개했다. 201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소셜미디어에 드러난 네덜란드인의 불안, 걱정 심리를 빅데이터(대용량 정보 분석)로 분석해 간단한 지표로 만들었다. 사회적 긴장 지표는 2015년 11월 13일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프랑스 파리 테러가 발생했을 때 극에 달했다. 다문화사회를 지향하는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이어지자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그 결과 거대한 ‘통계의 힘’을 빌려 실시간 사회적 긴장 지표를 만들고 테러에 적극 대처하기로 한 것이다. 근대 통계학은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 최초의 인구통계학자로 꼽히는 존 그랜트(1620∼1674)는 런던 시민의 사망률을 조사해 당시 창궐했던 페스트의 양상을 분석했다. 네덜란드의 통계도 출생, 사망 조사에서 출발했다. 1895년 인구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됐고 19세기 말 통계 수요가 크게 늘자 1899년 1월 아예 통계청을 세웠다. 당시 여러 부처에서 제각기 통계를 생산했는데,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인구, 경제성장률, 실업률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지난 한 세기 동안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했다. 먼저 통계의 표준화를 추구했다. 컴퓨터가 대량으로 보급된 뒤에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만들었다. 통계 생산 및 유통의 효율화도 부단하게 노력했다. 2010년대 빅데이터가 큰 주목을 받자 효율성을 간파하고 적극 수용했다. 별도 조직까지 만들었고 통계 수집 방식 자체를 크게 바꿨다. 과거 물가상승률을 조사할 때는 조사원들이 직접 가게를 찾아 샘플 제품의 가격을 일일이 기록하고 가격의 평균을 낸 뒤 물가상승률을 산출했다.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었지만 빅데이터를 도입한 뒤에는 매장 계산대에서 거래정보(바코드)를 얻어 물가상승률 산출에 활용한다. 생산하는 통계 종류도 국민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것으로 대폭 바꿨다. 집값은 집주인이 실제로 거주할 때 더 비싼 값에 팔린다거나 동네 식당, 술집, 스낵바의 매출까지 분기별로 책정해 자료를 내고 있다.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일반 언론사와 유사한 대형 뉴스룸을 운영하며 자체 홈페이지에 통계, 동영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예산의 5∼7%는 연구비로 책정한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인터넷 검색서비스 구글과 뉴스전문 채널인 CNN을 합친 형태의 디지털 정보 서비스 기관을 지향한다. 한국의 공공 통계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부 항목에 따른 구체적인 통계가 부족할 때도 많다.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 공공기관에서만 필요한 ‘관급’ 통계도 많다. 민간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정확한 통계도 넘쳐난다. IT 시장분석기관 IDC는 올해 전 세계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이 1500억 달러(약 171조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에서 수집한 양질의 통계를 토대로 민간에서 부가가치를 올려 다양한 통계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정보는 공유하고 새롭게 가공할 때 그 가치가 더 커진다.이유종 디지털통합뉴스센터 기자 pen@donga.com}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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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오늘의 말말말/16일] 洪 “보편적 복지는 공산주의 ‘배급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스탠딩 토론을 놓고 제 체력 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상대 당)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국정 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입니까’라고 비꼬자) “고속도로 요금은 내리고 무료구간은 늘려 단계적으로 무료화 하겠다.”(대중교통정책 공약 발표 도중)◆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아내가 사과했다. 저도 같은 마음이다.” (아내의 보좌진 사적 동원에 대해) “이미 말씀드렸다.”(네 줄짜리 문자메시지 사과문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대해 더 이상 언급을 꺼리며)◆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더 이상 정치인들이 거기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했으면 한다.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안 가기로 했다.”(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 분향소에서 열리는 행사에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 “보편적 복지는 공산주의 ‘배급제’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국가대개혁 비전 선포 회견문)◆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우클릭’이 아니고 그분은 늘 제일 극우 쪽에 계셨다. 본래 거기 계셨는데 우클릭을 할 것도 없다.” (홍 후보의 우클릭에 대해) “정책선거를 하라면서 정책에는 관심이 없고 세탁기(홍 후보의 세탁기론)에만 관심이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이 유 후보의 정책에 대해 덕담하자)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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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다음 대통령 누가 됩니까”…남한 기자 눈에 비친 평양

    #1남한 기자 눈에 비친 평양#2“(대선 후보인) 안철수 선생이 문재인 선생을 많이 따라잡은 것 같던데….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는 겁니까?”한국 기자들은 2018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취재를 위해 3일 오후 평양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평양에 도착한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연락관’이라고 불리는 40, 50대의 중년 7, 8명과 함께 보내야 했죠. #3.평양 한복판 여명거리 곳곳에는 새로 지어 올리는 고층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여명거리는 김일성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영흥사거리까지 동서로 난 도로에 새로 건설 중인 시가지. 북한 관계자는 “여명거리에 짓고 있는 건물들은 7시간에 한 층씩 올라간다. 믿지 않겠지만 저 건물들엔 모두 노동자들이 살고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4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한국 정세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대통령 관련 여론조사 이야기에서부터 ‘세월호가 이제는 뭍으로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박근혜(전 대통령)가 세월호 사건 때 주사를 맞았다는 게 사실입니까?’‘촛불시위에는 나가 보셨습니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걸 보면 남측 대통령도 누가 될지 모르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이 이어졌죠.#5숙소인 47층의 양각도호텔 방에서는 중국중앙(CC)TV와 카타르에 본사를 둔 알자지라 방송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국인들이 드나드는 로비에서는 오로지 조선중앙TV만 볼 수 있었죠. 조선중앙TV에서는 끊임없이 김일성 일가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모란봉 악단의 체제 찬양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6평양에는 광고판이 없는 대신 어디서든 ‘온 나라와 전민이 김일성·김정일 주의화 하자’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구호가 많이 보였습니다. 거리는 깨끗하고 잘 정리돼 있었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30~40년은 된 듯한 낡은 아파트가 많았고 큰 건물에도 균열이 있었습니다. 이런 거리를 촬영할 때면 “선생, 어디에 쓰려는 겁니까”라며 제지했죠. 밤이면 어두운 가운데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만 빛났습니다.#7평양에서는 물건을 사고 잔돈을 받기 힘들어 껌으로 대신 받는 경우도 있었고 북한에서 쓰는 일종의 신용카드인 ‘나래 카드’는 한밤중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페이스북, 구글, 뉴욕타임스,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 접속이 자유로웠지만 한국의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접속했을 때는 메인 화면만 뜨고 이후 화면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죠. 별도의 아이디(ID)를 발급받아야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통제했습니다. #8서울에서 평양까지 거리는 서울과 전주 거리와 비슷한 200km 남짓. 그러나 중국을 거쳐 평양에 들어갈 때까지는 지구 반대편 남미까지 가고도 남을 30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전 11시 20분 예정이던 평양 출발 비행시간은 별다른 설명 없이 오후 4시 30분으로 연기됐습니다. 비행기 사정인 듯했죠. 서울과 평양의 거리는 언제쯤 좁혀질까요. 원본 | 공동취재단·이승건 기자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김한솔 인턴}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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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한국서 대학 졸업한다면 무슨 일 하겠나’ 질문에…

    “내가 인생을 살며 느낀 건 일반 대중과 반대로 하면 더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라면 창업할 방법을 찾겠다. 통일된 한국에서 유망한 사업을 찾겠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75)는 3월 23일 ‘당신이 한국에서 막 대학을 졸업했다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당신(기자) 또래 한국인들은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 정부 영역이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안심할 수 있고 수입이 안정적이니까. 하지만 나라면 일반 대중의 흐름을 벗어나겠다. 정부가 날 뽑아 주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왜 안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난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니까!”라며 웃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지혜와 투자 감각으로 한국의 청년실업, 교육제도, 4차 산업혁명, 대통령 선거 등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한국을 향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아프지만 해법은 명쾌했다. 싱가포르 자택에 있는 그와의 인터뷰는 화상전화 ‘스카이프’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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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종의 오비추어리] 알바생에서 프랜차이즈 제왕이 된 남자

    학비를 마련하려고 세운 자그마한 동네 샌드위치 가게를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키운 ‘서브웨이’의 공동창업자 프레드 드루카가 2015년 9월 14일 지병(백혈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1965년 설립된 서브웨이는 드루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반세기 동안 매장을 4만4000개 넘게 늘리며 ‘프랜차이즈의 대명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 상대인 맥도널드(3만6000곳), KFC(1만8000곳)의 매장 수를 크게 웃돈다. 가난한 이탈리아계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별세할 당시 자산이 35억 달러(약 4조 원)로 추산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07년 드루카를 400대 미국 부호(富豪) 가운데 2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학비 벌기위해 시작한 동네 샌드위치 가게 1947년 10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드루카는 고교를 졸업할 무렵인 1965년 걱정이 앞섰다. 의사가 되고 싶었으나 집안이 가난해 선뜻 학비 마련이 어려웠다. 당시 그는 시간당 1달러 25센트를 받으며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드루카는 돈을 빌리기 위해 가족과 가까운 삼촌뻘 나이의 피터 벅(87)를 찾아갔다. 벅은 드루카에게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 학비를 마련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창업 자금으로 1000달러까지 빌려줬다. 드루카는 처음에 반신반의 했지만 결국 벅과 공동으로 가게를 열기로 했다. 벅은 컬럼비아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서브웨이의 공동 창업자다. 벅은 1966년 드루카와 함께 법인까지 세웠으나 전업으로 합류하지 않고 여러 기업에서 핵물리학자로 일했다. 그는 1978년 100호 점을 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브웨이에 합류해 가파른 성장을 도왔다. 드루카는 1965년 8월 코네티컷 주 브리지포트에 월세 165달러를 주고 작은 가게를 빌렸다. 그는 다른 패스트푸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살이 덜 찌며 건강에도 유익한 샌드위치를 만들기로 했다. 잠수함 모형의 둥그렇고 긴 빵을 가로로 길게 자르고 속에 야채, 고기 등을 넣어 서브마린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가게 이름은 ‘피트의 수퍼 서브마린’(Pete‘s super submarine)으로 정했다. 샌드위치 가격은 평균 49~69센트로 책정했다. 드루카의 첫 가게는 신통치 않았다. 장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드루카는 훗날 “나는 식품산업은 물론 샌드위치 만드는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그는 자신의 육성을 직접 담아 지역 라디오를 통해 광고를 내보냈는데, 브루클린 사투리가 심해 브리지포트 청취자들은 가게 이름을 오해할 정도였다. ’Pete‘s super submarine’라는 가게 이름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Pizza Marines’로 들었다. 이듬해 두 번째 가게를 낸 뒤에야 마케팅, 가게 위치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겨우 배웠다. 드루카는 두 번이나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 가게를 이어갔다. 세 번째 가게는 입지를 매우 좋은 곳에 세웠다. 이 가게는 현재까지도 운영될 정도로 장사가 매우 잘 됐다. 사실 서브웨이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다른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자신의 입맛대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고객의 건강’을 겨냥해 신선한 재료, 저칼로리·저염 음식을 표방하자 서브웨이는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1968년 가게 이름을 서브웨이로 짧게 줄였고 다양한 메뉴도 내놓았다.● 프랜차이즈 진출 폭발적 성장 드루카와 벅은 창업 10년 동안 32개의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창업 9년째인 1974년 코네티컷 주에서만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상당한 성공이었으나 이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매장을 늘릴 방법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 드루카는 친구 브라이언 딕슨을 설득해 코네티컷 주 월링포드에 첫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었다. 프랜차이즈 진출은 대박이었다. 1978년 서브웨이의 매장은 100곳으로 늘었고 서부 지역에도 진출했다. 1984년 중동 바레인에 해외 첫 매장도 오픈했다. 1985년에는 전체 매장수가 500개에 달했다. 캐나다, 하와이에도 진출하며 1987년 1000호까지 열었다. 1990년대 초반 맥도널드, 버거킹, 피자헛 등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들도 서브웨이의 주력 상품인 서브마린 샌드위치를 자신들의 메뉴에 추가하기 시작했다. 서브웨이는 다급해졌다. 매장을 더 늘리며 외형을 키우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드루카는 대학, 편의점, 병원, 버스터미널, 기차역, 컨벤션센터 등 이전에는 매장을 개설하지 않았던 곳을 주목했다. 또 주 고객층인 젊고 싱글 남성에서 벗어나 어린이에도 주목했다. 서브웨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를 만들어 학교 매점에도 진출했다. 신(新)시장 전략으로 서브웨이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무슬림, 힌두교도, 유대인 등의 식습관을 고려해 소, 돼지고기 등을 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매장도 개설했다. 이런 노력으로 1992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매장을 열었고 1996년 콜롬비아, 덴마크, 과테말라, 쿠웨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까지 진출했다. 2004년 대형할인점인 월마트에 매장을 개설했으며 매장수가 맥도날드를 웃돌기 시작했다. 2016년 현재 미국에서만 2만705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11개 국가에서 4만4672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작게 시작해 크게 성공하라!” 드루카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위해 창업했지만 주경야독으로 1971년 브리지포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자신이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나 회사 규모가 커지자 ‘의사의 꿈’을 접고 샌드위치 매장에 남았다. 드루카는 천성적으로 매우 사교성이 좋은 인물이었다. 거대 프랜차이즈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뒤에도 낡은 차에 몸을 싣고 여러 매장을 찾았다. 가명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직접 샌드위치의 품질을 점검했다. 매장 주인, 고객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며 자신들이 보완해야 할 사안을 챙겼다. 드루카의 경영 철학은 ‘작게 시작해 크게 성공하라’는 것. 그는 2000년 현장에서 배운 경험을 정리한 저서 ‘Start Small, Finish Big’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성공한 기업인이 되려면 먼저 ‘푼돈 버는 법’부터 배우고 야심가처럼 사고하며 끊임없이 개선하고 직원들을 무한 신뢰하라”고 조언했다. 젊은 창업인에 대한 관심도 많아 1996년에는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비영리 투자법인 마일(MILE, the Micro Investment Lending Enterprise)을 설립했다. 드루카는 2013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도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는 열정을 보이다 병세가 크게 악화된 2015년 6월 여동생인 수전 그레코에게 CEO 자리를 넘겼다. 드루카의 성공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이유종기자 pen@donga.com}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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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주변엔 입사원서 냈다고 거짓말…난 ‘아가리 취준생’ 입니다”

    #1나는 ‘아가리 취준생’이다#2동아일보 취재팀은 최근 47개 대학과 대표적 고시촌인 노량진 등을 찾아가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함께 가져간 화이트보드에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날것’으로 담겼죠.대부분 처음에는 각자의 목표와 희망을 말했지만 속내에는 짙은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3‘노력하면 된다.’기성세대가 끌어안고 있는 확고한 믿음이죠.하지만 이 믿음에 대한 청년들의 항변은 거칠었습니다.일자리 부족의 근본 원인에 대한 현실적 진단은 외면한 채 ‘너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다그치는 건 해답이 아니기 때문이었죠.#4“친구들은 저를 ‘아가리 취준생’이라고 불러요.”서울대 재학생 정유철(가명·26) 씨는 3일 첫 만남에서 뜻 모를 용어부터 꺼냈죠. 아가리(입의 비속어)에 취업준비생(취준생)이 합쳐진 신조어. 취업에 자포자기한 상태가 됐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나 지금 취업 준비 중이야” “○○그룹 원서 냈어”라며 거짓말을 하는 취준생을 뜻합니다. #5박도성(가명·28·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졸업) 씨도 ‘아가리 취준생’. 그는 오후 1시 일어나 PC방에 가거나 술을 마시는 생활을 7개월째 지속하고 있습니다.그도 ‘노오력’을 했습니다. 2011년 중국의 베이징외국어대, 2014년 필리핀에서 외국어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30여 곳에서 서류 통과조차 어려웠습니다. 외국어 점수 기한도 만료돼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 취업에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6김진선(가명·26·이화여대 국문과) 씨는 ‘문송합니다’(문과라 죄송합니다)를 극복하려고 토익 만점 등 스펙 쌓기에 몰두했습니다. 10년 이상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죠. 하지만 현재 그는 “난 이미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자조하죠. 2014년 기업 인턴 수십 곳에 지원했지만 서류 통과조차 불가능했습니다. 2015년 다행히 한 회사 인턴에 합격했지만 그것이 취업 의욕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단순 업무에, 일하는 체계도 부족해 배울 게 없었죠. 이후에도 김 씨는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며 입사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낙방하고 말았습니다.#7한국 청년 중 상당수는 취업 시도→좌절→니트 상태→재도전→좌절→니트 상태를 반복하다 최후의 보류인 ‘9급 공무원’에 도전하면서 ‘장기지속형 니트’가 됩니다. ‘니트’ : 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최준석(가명·33·중앙대 사회학과 졸업) 씨는 300곳 넘게 원서를 넣었지만 모두 떨어진 뒤 자연스레 구직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그는 결국 노량진을 찾았죠. 8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4910명 선발에 역대 최대인 17만2747명이 몰렸습니다.#8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취업 경쟁에 환멸을 느끼거나 사회 진출에 공포심을 가지는 현상을 ‘니트 증후군’으로 규정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가 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원인입니다. 중소기업 입사 후 실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점프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 정착돼야 합니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원본 │ 동아일보 특별취재팀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신슬기 인턴}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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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대박이 쪽박으로…서민들 울리는 ‘떳다방 프랜차이즈’

    #1.‘떴다방 프랜차이즈’에 우는 서민#2.지난해 11월 A 씨는 대출을 받아 서울에 돈가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냈습니다. 그러나 불과 4개월 후 대박의 꿈은 쪽박이 될 처지에 놓였죠. TV와 본사 홍보물에서 본 ‘성공신화’는 없었습니다. “이름값과 광고 내용만 믿고 더 꼼꼼히 따지지 않은 게 후회된다.”(A 씨)#3. ‘프랜차이즈 버블’이 심각합니다. 동아일보 취재진이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5곳에 전화를 걸어 창업 상담을 요청했더니 판에 박은 듯 같은 대답을 들었죠. 이들은 “매장과 초기 투자는 클수록 좋다”는 말을 내놓았고 가맹점 수십 곳의 성공신화를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 #4.빙수 전문점 ‘캔모아’는 2000년대 초반 10, 20대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매장이 전국 20곳에 불과했죠.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사업체는 1308개가 새로 생겼고, 867개가 사라졌습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평균 영업기간은 5년 3개월. 도소매(9년 7개월), 서비스(8년)와 비교해 2년 이상 짧았죠. #5.사업 철수 방해와 판촉비용 강요 등 본사의 ‘갑질’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 지난해 공정위는 190건의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을 제재했습니다. 1년 새 제재 건수가 50% 넘게 증가했죠. 2015년에만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 식당 1만3200여 곳이 문을 닫는 등 업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본사들의 불공정 행위도 급증했습니다.#6.초보자를 대상으로 ‘떴다방식’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도 주의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가맹점을 모집하면 관리는 뒷전으로 미룬 채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개설합니다. 이들은 가맹점과의 상생을 무시한 채 가맹비 확보에만 매달리죠.#7.전문가들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보공개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보공개서에는 재무 현황과 지역별 가맹점 수, 평균 매출액, 창업비용 등이 상세히 담겨 있죠. 다른 프랜차이즈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도 필수. 공정위는 업체별로 평균 영업 기간, 매출액, 법 위반 횟수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폐점률을 꼼꼼히 따져 오래가는 장수 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 물류비와 재료비 비중이 50% 이상인 프랜차이즈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8계약 체결 전 가맹사업 희망자 스스로 해당 업체 정보를 분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직영점을 1년간 운영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증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가맹점을 차릴 수 있는 미국 시스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전문가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 2017. 4. 7 (금)원본 | 이호재·조윤경·천호성·신규진·김하경 기자 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 · 신슬기 인턴}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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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검사입니다” 보이스피싱에 유독 약한 2030 여성들

    #1.“검사입니다”보이스피싱에 유독 약한 2030 여성들#2.“서울중앙지검 김준호 검사입니다.”지난달 15일 휴대전화를 타고 흘러나온 중저음의 목소리에 이모 씨(25·여)는 깜짝 놀랐습니다. 검사는 물론 수사기관에서 걸려온 전화도 처음 받아본 이 씨. “네, 네” 하며 당황한 이 씨에게 ‘김 검사’의 말이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3.‘김 검사’는 갑자기 친절한 목소리로 “일단 현금을 인출해라. 국가연계통장에 보관해 주겠다”고 말했죠. 이 씨는 통장에서 1500만 원을 인출해 한 카페에서 ‘김 검사’가 보낸 ‘금융감독원 이성훈 대리’를 만나 돈을 건넸죠. 하지만 김 검사와 이 대리 모두 조선족으로 이뤄진 보이스피싱 일당. 경찰은 최근 ‘금감원 이 대리’로 가장한 김모 씨(31)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피해자 6명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피해 금액은 무려 1억7000만 원에 달했죠.#4.일반적으로 자녀를 둔 부모나 노인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많이 보는 걸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는 정반대. 가장 큰 피해자는 20~30대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 건수 중 74%(2152건)가 20, 30대 여성 대상 범죄였죠. 피해액은 무려 175억4100만 원.#5.반면 20, 30대 남성은 233건, 19억1000만 원에 불과했죠. 같은 연령 대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피해가 훨씬 컸습니다. 40, 50대 여성의 피해도 238건, 23억6300만 원으로 젊은 여성보다 훨씬 적었습니다.#6.20, 3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타깃으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요. 전문가들은 우선 사회경험 부족을 꼽았습니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고 남성들과 달리 범죄 관련 용어나 정보에 익숙지 않기 때문이죠. #7.“피해자 나이가 어릴수록 검찰, 금감원 등 국가 기관 이름을 대며 권위와 신뢰감을 조성하면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막상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해 알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닥치면 대처 능력을 상실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8.여성이 위기 상황에 놓이면 감정적으로 몰입하는 정도가 높은 것도 원인. 범인이 급박하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경우 이성적 판단보다 불안한 감정이 앞서 범인에게 동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몰입 효과가 너무 뛰어나 자신이 첫 번째 내렸던 판단에 집착하는 편향적 성향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원본|신규진 기자기획·제작|이유종 기자·김한솔 인턴}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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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 전여옥 “박근혜 재산에 대한 사상 첫 수사 시작될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사상)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에 대한 (수사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전 전 의원은 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태민 (전 대한구국선교단 총재)이 구국선교단을 (통해) 많이 (돈을) 취하고 나를 이용했다고 하지만 조사했더니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다’고 주장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말에는 커다란 모순이 있다. (최 전 총재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한 적이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비리 의혹, (재산) 은닉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했다. 조사했는데 드러난 게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도 나왔지만 (최 전 총재를) 강원도 인제에 보내버렸다고 했다. 당시 전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위해서 최태민을 조사하지 않았다”고도 했다.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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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종의 오비추어리] 뉴욕의 부동산 재벌로 성장한 묘목상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자 레오나르드 리트윈이 2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3세. 리트윈은 맨해튼의 부촌인 어퍼이스트사이드에 파빌리온, 바클레이, 루체른 등 고급 편의 시설을 갖춘 고가 아파트를 지어 임대하며 큰 돈을 벌었다. 그가 세운 부동산 개발 및 임대 관리회사인 글렌우드매니지먼트는 맨해튼에만 26개의 대형 맨션(약 8700가구)을 보유, 임대하고 있다. 그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부동산 업계 인사 중 하나다. 리트윈은 2006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 중 374위에 기록됐으며 당시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로 추산됐다.● 묘목상에서 출발한 부동산 재벌 유대인 출신인 리트윈의 아버지 해롤드는 1933년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묘목 경작회사인 우드버른을 세웠다. 해롤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막 종료된 1946년 잠시 컬럼비아대를 다녔던 아들 레오나르드와 함께 묘목을 키우던 롱아일랜드 땅에 아파트를 지었다. 아파트 건설은 성공적이었다. 1950년대 리트윈 부자는 퀸즈(105가구), 브롱스 리버데일(400가구) 등에도 아파트를 건축하는 등 묘목 경작을 사실상 접고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들 리트윈은 1961년 아파트 관리 및 임대 법인 글렌우드매니지먼트를 세웠고 1962년 아버지가 세상을 뜨자 뉴욕 중심부인 맨해튼에 진출했다. 그의 사업은 미국의 경제 성장기와 맞물리면서 크게 성장했다. 1964년 뉴욕 상류층들이 대거 거주하는 맨해튼 이스트77번가 어퍼이스트사이드에 고급 아파트인 파빌리온을 완공했다. 뉴욕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건물 중 하나인 파빌리온은 800가구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건물로 자체 우편번호까지 가질 정도였다. 글렌우드매니지먼트는 1980년대 중반까지 어퍼이스트사이드 10개 이상의 고급 아파트를 지으며 성장을 꾀했다. 미국 어퍼이스트사이드는 뉴욕 센트럴 파크와 이스트강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미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다. 이후에는 미드타운, 다운타운, 엎어웨스트사이드, 로어맨해튼 등 맨해튼 다른 지역에도 사업을 확대했으며 거의 대부분 상류층을 겨냥한 고급 아파트 개발 및 임대업에만 주력했다.△글렌우드 홈페이지 ( )● 오랜 지역 정치인 로비로 ‘부패의 핵’ 평가도 리트윈은 매우 비밀스런 사람이기도 했다. 맨해튼에만 수십 동의 건물을 보유하며 도심 스카이라인을 크게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수 십 년동안 글렌우드매니지먼트를 가족들이 개인 기업의 형태로 운영했다. 회계 장부는 따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자신의 재산도 다른 사람들에게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리트윈은 재산, 사업내용 등을 공개하는 게 사업의 성격상 법적으로 문제가 될 때가 많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여겼다. 다만 뉴욕의 부동산 업계에선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로 평가 받았다. 그는 매우 오랫동안 뉴욕부동산업협회장을 맡으며 업계를 대변했다.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사무실에 출근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다만 자신과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며 지역 정치인들에게 크고 작은 로비를 하며 추문에 시달렸다. 글렌우드매니지먼트는 2015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다른 정치인들에게 한 로비 등의 혐의로 ‘부패의 핵’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전에도 임대 관련 법률 개정,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 등과 관련된 로비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불법 세금우대 조치와 관련된 의혹도 받았다. 그는 2012년 그동안 뉴욕 주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기부한 인사로 기록됐다. 정치인 기부는 공화당, 민주당 모두에게 했다.● 알츠하이머센터 등 사회 공헌 그가 세운 45층짜리 고급 아파트 리버티플라자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맨해튼에 처음으로 지어진 빌딩이다. 리버티플라자는 테러 이후 위축됐던 뉴욕의 건설시장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를 만들었다. 미국의 다른 재벌들처럼 사회공헌에도 나섰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돈 주커와 함께 페인스타인의학연구소에 리트윈-주커 알츠하이머연구센터를 세웠다. 또 뉴욕의 여러 병원에도 조용하게 기부했다. 그는 1989년 의료연구 지원을 주목적으로 교육, 환경 등도 기여하는 리트윈 재단을 세웠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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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인간관계 피곤하다면…혹시 당신도 ‘관태기’?

    #1인간관계 피로감, ‘관태기’를 아시나요#2“학교 많이 안 가요. 점심은 그냥 ‘인간사료(건빵)’로 때워요.”대학생 김명민(가명·25) 씨는 1주일에 잘해야 한두 번 학교에 갑니다. SNS에 연결된 학교 친구는 150여 명.그러나 편히 불러낼 만한 친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인간관계에 영 자신이 없습니다.#3 김 씨만의 고민일까요. ‘관계 고민’은 삶에 침투해 행복을 무너뜨립니다. SNS로 수백 명과 순식간에 친구로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청년들은 그런 양적 관계의 팽창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죠.인간관계의 권태기(倦怠期), 청년들은 이를 ‘관태기’라 부릅니다.#4동아일보가 청년(20~29세)에게 인간관계와 행복의 관계를 물었더니 페이스북 친구가 ‘1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약 62%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평균 4.99명이라고 답했죠.55%는 인간관계 때문에 자주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습니다. #5인간관계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청년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SNS 속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낀다’(41.4%)거나 ‘더는 온라인에선 친구를 늘리고 싶지 않다’(73.8%)는 답이 많았죠. #6‘관계 기피’ 현상이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성을 만나는 것이 불편해 동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게이트’(게이+데이트), 온라인에서조차 피곤한 관계에 엮이기 싫어 흔적을 지우는 ‘글펑족’(익명으로 게시했다가 삭제하는 사람), 신상이 드러나지 않는 제2의 계정을 뜻하는 ‘세컨드 계정’ 등이 대표적이죠. #7‘카·페·인’(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는 인맥을 과시하는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전문가들은 친구 수, 좋아요 개수와 같이 SNS가 게임처럼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죠. 인간관계가 경쟁으로 치환돼 스트레스를 불러온다는 분석입니다. #8“‘관태’라는 말이 관계 맺기를 회피하기 위한 변명일 수 있다. 하지만 ‘상처받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돼선 안 되고, 어려울수록 그 관계 속에 직접 들어가야 한다. 대화가 통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약간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사람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인 일본인 작가 기시미 이치로원본 | 김수연 기자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 · 김한솔 인턴}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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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 ‘보수표 선택’에 달렸다

    #1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 ‘보수표 선택’에 달렸다#25·9 대선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 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의 ‘5자 구도’로 사실상 확정됐죠.문재인이 앞서 달리는 가운데 안철수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 일각에선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수 진영의 재결집 여부와 ‘반문(反문재인) 연대’ 가능성이 ‘막판 변수’로 꼽히죠. #3최근 안철수의 상승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호남에서도 문재인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뿔뿔이 흩어진 보수 진영의 일부 표심이 안철수를 주목하는 것도 호재.#4만약 이번 대선에서 ‘文-安 양강’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5년 만에 두 사람의 관계는 단일화 파트너에서 적으로 바뀝니다.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는 문재인과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이다대선을 26일 남겨두고 문재인에게 전격 양보했죠.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때부터 두 사람 간 갈등이 깊어졌습니다.#5하지만 정치권에선 당장 양자 구도가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홍준표와 유승민의 완주 의지가 강합니다. 이들은 중도하차 시 향후 정치적 미래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당 경선을 거쳐 당의 후보가 된 이상 과거 무소속인 안철수처럼 일방적으로 양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6일각에선 이들이 완주하더라도 ‘반문 성향’ 유권자들이 안철수에게 표를 몰아주는 ‘자발적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문재인의 지지율이 최대 40%를 넘지 못할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홍준표와 유승민의 지지율 합을 10% 안팎으로 묶고, 심상정이 문재인 표를 일부 잠식하면 안철수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얘기죠.#7하지만 홍준표, 유승민 모두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보수 표심이 다시 결집할 거라 자신합니다. 만약 두 사람의 지지율 합이 20%를 넘으면 안철수의 자강론도 힘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고 안철수가 홍준표나 유승민과 손을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수 진영과의 연대로 호남 텃밭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박 전 대통령 사면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하루 만에 선을 그은 것도 이런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8일각에선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안철수와 홍준표, 유승민 등이 문재인을 집중 공략하면서 자연스럽게 ‘反문 연대’의 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정 후보가 인위적으로 좌우 확장을 시도하면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을 수 있다. 후보 개개인의 정치력과 유권자의 기대가 어떻게 맞아떨어지느냐에 따라 향후 대선 구도가 짜일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의 한 인사 2017. 4. 4 (화)원본 | 길진균 · 황형준 기자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 · 신슬기 인턴}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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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군대 안가려 작두로 손가락 자르고 고아 행세까지…

    #1군대 안가려 작두로 손가락 자르고 고아 행세#2초등학교 시절 오른손 약지 일부가 절단된 김모 씨는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현역(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손가락 2개 이상의 굴곡건(굽힘힘줄)이 파열돼야 보충역(4급)이나 면제(5급) 판정을 받습니다.그 기준에 못 미친 것이죠.#3김 씨는 23.5cm의 작두를 구입해 소주를 3병 넘게 마신 뒤 인근 주택가에서 ‘거사’를 치렀습니다. 작두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넣고 첫째 마디 윗부분을 ‘싹둑’ 자른 것이죠. 그는 재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습니다.#4그러나 범행은 곧 들통이 났습니다. 그는 “참치캔에 손가락이 잘렸다”고 주장했지만 사고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가락 절단면이 말끔했죠.병무청은 수사로 고의 절단을 밝혀냈습니다. 김 씨는 2014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죠. #5엽기적이고 황당한 병역 면탈 사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병무청은 2012년 4월부터 5년간 병역 면탈 사례 212건을 적발했습니다. 양쪽 어깨에 문신이 있던 이모 씨는 전신에 문신이 있어야 4급 보충역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전신에 문신을 했죠. 그 결과 4급 판정을 받았지만 ‘고의적 신체 훼손’이 드러나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문신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례가 가장 많은데, 52건에 달합니다.#6‘고아 위장’도 있었습니다. 조모 씨는 부모가 있고, 부모 집에서 살았음에도 보육원 사무국장과 공모해 2001년부터 11년 넘게 보육원에 거주했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병역복무변경·면제 신청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가 사무국장과 함께 적발됐죠. #7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중학교를 중퇴했다”고 속여 ‘학력 미달’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멀미 예방약을 눈에 비비면 동공이 커진다는 점을 악용해 ‘동공운동장애’로 위장한 강모 씨 등 20명도 무더기로 적발됐죠.#8병역 의무는 신성합니다.이중국적자가 다른 국적을 포기하고입대하는 사례도 많습니다.의무를 다하지 못하면자격을 얻을 수 없습니다.2017. 4. 03 (월)원본 | 손효주 기자기획·제작 | 이유종 기자 · 신슬기 인턴}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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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기획]한반도 급파 美군용기 꼬리에 적힌 숫자… 비밀 풀어내 큰 반향

    ‘DDR’가 온라인 세상을 두드린다. 동아일보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지면에 미처 전하지 못한 내용을 디지털에 전하는 온라인 전용 기사다. ‘DDR’는 ‘두드림’을 뜻한다. 동아일보의 고급스러운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동아디지털리포트’의 약자이기도 하다. 2월 6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정치 사회 경제 분야의 알려지지 않은 후일담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소재를 재기발랄한 필치로 다룬다는 점에서 ‘딴따라’의 줄임말도 될 수 있다. DDR는 종이 신문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영역으로 확대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온라인 공간은 지면 제한이 없다. 동아일보에서 제작하는 동영상, 사진, 그래픽 등을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독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창구가 된다. ‘두드림’의 본격 출항을 앞두고 그동안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기사들을 소개한다.조기 대선의 속살을 파헤치는 ‘정치의 속살’ 5월 9일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가장 바쁜 부서는 정치부다. ‘정치의 속살’은 밤낮없이 각 대선 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는 정치부 기자들이 대선 현장 후일담을 소개하는 코너다. 대선 후보 주자들의 하루 일과는 물론이고 이들의 피 튀기는 표심 잡기 현장 등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는 10일 ‘촛불로 뜬 이재명, 고민하다 촛불 참석한 이유는…’라는 글에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속마음을 읽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당한 이날 이 시장은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놓고 망설이고 있었다. 박 기자는 이 시장이 캠프 내부의 격론 끝에 ‘광장의 시민과 역사적 순간을 함께해야 한다’며 촛불집회 참석을 결정하는 과정을 생생히 전달했다. 한상준 기자는 야당의 미묘한 감정을 풀어냈다. 26일 ‘9만 명 몰려든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 긴장한 214만 민주당’에서 한 지붕 아래 있다 갈라선 두 당의 복잡 미묘한 속내를 전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정당 경선 사상 최대인 214만 명의 선거인단을 모았다. 이 중 26만 명이 호남 선거인단이었다. 문제는 민주당이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와 현장 투표로 26만 명을 모은 반면 국민의당은 현장 투표로만 9만 명을 모았다는 것이었다. 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세가 만만치 않음이 드러난 셈이다. 친절하고 알기 쉬운 ‘500자 경제’ 경제부는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기사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주는 ‘500자 경제’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짧지만 알짜배기 정보를 온라인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코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다양한 금융 신상품 소개 및 재테크 비법, ‘바다 청소부’로 불리는 청항선 사연, 금융 한류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정임수 기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국내 위안화 사용이 급증한 현실을 반영한 ‘짝퉁 기승 中 위안화 위조지폐 구별법’ 기사를 선보였다. 정 기자는 “‘큰손’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위안화를 직접 받는 상점이 크게 늘어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2015년 11월 나온 신권 100위안짜리 지폐는 앞면의 숫자 ‘100’이 각도에 따라 금색과 녹색으로 다르게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희창 기자는 한국조폐공사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주민카드를 제작하는 금융 한류 현장을 소개했다.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IC칩이 내장된 주민카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쓰일 수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국내에서는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조폐공사가 한국에서 4500km 떨어진 키르기스스탄을 공략하고 그 결실을 봤다는 사연을 소개했다.찬 바람 부는 삿포로 소식 전해 2월 겨울아시아경기가 열리는 일본 삿포로에 파견된 사진부 장승윤 기자는 ‘사진사람사랑’ 코너에서 사진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 지난달 19일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 삼매경에 빠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소식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미공개 B컷 사진도 대폭 방출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시청각 경험을 제공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취재 중 잠시 짬을 내 눈 내린 삿포로의 겨울 풍경도 소개했다. 장 기자는 “설국(雪國)이라는 말을 실감했다”며 “독자들과 그 느낌을 나누고 싶어 경기 취재할 때보다 더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말했다.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따뜻한 시선 검찰 및 경찰 사건을 담당하는 사회부 권기범 기자는 종이 신문에서 보기 힘든 작은 사건에 주목했다. 그는 법원 판결문을 속속들이 취재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데이트 폭력’ 실태를 심층 보도했다. 남자 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20대 여성의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지금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살고 있는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했다. 권 기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중요한 사건을 계속 소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책사회부 노지원 기자는 각종 교육 현안 및 정책을 예리하게 분석하는 ‘교육 속풀이’ 코너에서 글 솜씨를 뽐내고 있다. 지난달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제안한 ‘5-5-2 학제’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국제부 김수연 기자는 여성들이 동경하고 선망하는 ‘센 언니’를 소개하는 ‘글로벌 걸크러시’ 코너로 주목받고 있다. 김 기자는 성폭행이란 아픈 상처를 딛고 세계적 팝스타가 된 가수 레이디 가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사내 성희롱을 폭로한 ‘용기 있는 여성 기술자’ 수전 파울러의 이야기 등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신문보다 디지털에 단독 정보 공개 클래식 담당인 문화부 김동욱 기자는 ‘궁시렁궁시렁’ 코너를 통해 ‘프리랜서’에 가까운 솔리스트(독주자)와 ‘직장인’ 오케스트라의 차이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 기자는 “돈벌이는 적지만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인처럼 연주 생명만으로 보면 솔리스트보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생명력이) 더 길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지면 제약으로 편집된 부분까지 추가해 디지털에 공개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7일 일본 유명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를 인터뷰한 뒤 장문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온라인으로 미리 소개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부 원대연 기자는 해군 장교 출신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방부 등 다양한 취재 현장에서 얻은 정보를 ‘잡학사진’ 코너에서 사진과 해설을 곁들여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그는 지난달 1일부터 2개월 동안 실시되고 있는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하려고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미 군용항공기를 후배 기자와 함께 취재하다 꼬리날개에 담긴 숫자와 문자의 비밀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 군용기 수직 꼬리날개에 적힌 ‘테일코드’란 큰 글씨가 소속부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안을 매의 눈으로 추적하는’ 원 기자가 포착한 일급 군사정보였다. 이제 ‘두드림’의 항해는 본격화됐다. 1일 동아일보 창간 97주년을 맞아 온라인에서도 ‘A-프라이드’ 콘텐츠를 선보인다. 두드림은 동아미디어그룹의 디지털 콘텐츠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동아닷컴에서 ‘DDR’ 또는 ‘두드림’을 검색하면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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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MIT 3학년 기업 프로젝트 맡는데 전공책만 보는 국내 공대생

    #1.MIT 3학년 기업 프로젝트 맡는데 전공책만 보는 국내 공대생#2.MIT 화학공학과 2학년 강지우 씨(20·여)는 1학년 때 전공기초 과목 6개를 들었습니다. 한 학기에 전공과목이 3개뿐이니 여유 있을 것 같았죠. 오산(誤算). 강의는 이론과 공식이 나오게 된 과정을 증명하는 것 위주로 진행됩니다. 수업에선 질문이 쏟아지고 과목당 과제는 반드시 일주일에 하나씩 있습니다.#3.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3학년 이보원 씨(20)는 1학년 때 필수 전공기초를 12개 이수했습니다. 전공과목 수가 MIT의 2배. 전공기초 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은 MIT와 국내 대학이 분명 다릅니다. 국내는 대부분 전공과목이 3학점(3시간)이지만 MIT는 강의(3시간)와 조교와의 면담 시간(2시간) 등 과목당 소요시간이 더 필요합니다.#4.MIT 3, 4학년은 단일 전공이론 위주의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전공이론 과목은 전체의 11%(2개)뿐이죠. 대신 89%(17개)는 통합과목입니다. 통합과목의 70%(12개)는 실험통합과목으로 대개 교수 2명과 함께 학생들이 팀을 이뤄 지역 내 산업체가 제시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죠. 이 과정에서 실험과 자료 분석, 협동심 등을 배웁니다. 교재는 전혀 필요 없죠.#5.반면 한국 공대 3, 4학년은 MIT 3, 4학년이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여전히 전공과목을 배웁니다. 특히 한양대는 그 비중이 89%로 1, 2학년 때(71%)보다 높죠. 통합과목은 한양대가 4%, 서울대는 7%에 불과했습니다. #6.4차 산업혁명은 기술 간 융합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 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야 할 국내 공대들은 여전히 단일 전공지식에 집중하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을 때 “주입식 교육 시스템을 바꾸자”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변한 건 없습니다.#7.상대평가도 창의력 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하죠. 일부 대학들은 A 20¤30%, B 30¤40%, C 30¤50%의 비율로 학점을 매깁니다. 상대평가의 틀에 갇히면 학생들은 높은 학점만 추구하게 됩니다. 학생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면 줄 세우기식 평가를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8.“한국 학생들이 많이 아는 것 같은데 지식을 종합할 줄 모르는 건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따로따로 배웠기 때문이다.”- 배영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학부총장인공지능(AI) 빅데이터 생명과학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에 치밀하게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들이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합니다.}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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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한국 “정의롭지 않다”

    #1.중고생, 청년실업-양극화 큰 걱정 “한국, 정의롭지 않다”#2.민정(가명·19) 양은 두부 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지적장애를 가진 두 살 아래 남동생과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의 병원비와 언어치료비만 해도 수십만 원이 들어가죠.그래서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후 11시까지 음식점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그래도 틈틈이 공부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8개나 땄습니다.“나라에서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위한 취업준비교육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민정 양)#3.민정이처럼 학교는 물론이고 사회와 국가로부터 정상적인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여전히 많습니다. 동아일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중고교생 710명에게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학생이 ‘청년실업 해소’(35.2%)를 꼽았다. 빈부 격차 해소(25.4%), 경제 발전(18.2%)이 그 뒤를 이었죠. #4.그만큼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지 않았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박정환 군(18·고3)은 “소위 말하는 ‘SKY’ 대학에 진학해도 취업이 힘들다는 얘길 들으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죠.빈부 격차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죠. 서울 양천구에 사는 조모 양(13·중1)은 “친구들 사이에 서로 비교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5.지난해부터 이어진 최순실 국정 농단을 지켜본 청소년들의 마음은 어떨까. 초등생을 포함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10명 중 5명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답했죠. 아이들은 또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인물’로 ‘대통령’을 1순위(40%)로 꼽았습니다. 반면 ‘열심히 일해 줄 것 같은 사람’으로는 대통령이 1.8%로 5위, 국회의원이 2.4%로 3위에 그쳤습니다.#6.청소년들은 정부 정책이나 정치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정책을 어른들끼리 논의하는 거죠?. 포퓰리즘식으로 각종 공약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이건영 군(18·고3)#7.설문에 응한 중고교생 중 절반 이상은 “만 18세로 투표권을 하향 조정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투표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10명 중 8명은 ‘그렇다’고 응답했죠. “외국에 비해 한국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정치에 참여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우리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지부터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 가르는 분위기에 휩쓸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박경주 양(15·중3)#8.“고학년으로 갈수록 사회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청소년이 많았다.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 사회복지 인프라 구축 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이들이 비로소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 기획 제작 이유종기자 김한솔인턴}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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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잃어버린 휴가…연간 1억 2000만일

    #1.잃어버린 휴가, 연간 1억 2000만 일#2.국내 직장인들(10인 이상 사업장)은 연간 평균 14.7일의 연차휴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 사용한 날은 8.5일에 불과하죠. (고용노동부 2014년 기준 자료) 6.2일은 돈으로 보상받거나 버려집니다. 만일 6.2일을 전체 직장인 숫자(1955만 명)로 곱한다면 연간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가 무려 1억 2121만 일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오죠.#3.별도의 휴일을 더 만들지 않아도 연차휴가를 100% 사용한다면 내수 촉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연차휴가를 100% 사용하면 여가 소비 증가와 고용 창출로 연 20조 721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계산 방식 추산)#4.1990년대 경기침체에 시달리던 일본은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려면 여가 시간이 더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간파했습니다.2000년대 초반 국경일을 월요일로 이동시켜 주말을 포함해 사흘 연휴가 가능하도록 한 ‘해피 먼데이’ 등을 도입했죠.덕분에 2000년대 초반까지 감소세였던 일본의 국내 관광은 2011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5.프랑스는 유급 휴가 기간이 1956년 3주, 1969년 4주, 1985년 5주로 계속 늘어났죠.7월 중순부터 8월까지 프랑스 파리 내 가게는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문을 닫습니다. 프랑스인 대부분은 휴가 기간 국내에 머물고 도시에서 번 돈은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흐르는 선순환 효과도 발생합니다.#6. 최근 국내에도 장기 휴가, 집중 휴가제 등 휴가문화 개선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휴가를 떠나 재충전을 하고 근무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죠. 하지만 휴가를 적극 챙겨주는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서 주류는 아닙니다. 또 휴가도 양극화되고 있죠. 법정공휴일 외에 연차를 별도로 보장받는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7.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직원들은 어쩌다 한 번 떠나는 휴가지로 해외를 선택합니다.전문가들은 △연차휴가 소진율 확대 △공휴일 법률 명시 △대체공휴일 확대 △학교 방학과 휴가 연계 등을 굳이 휴가철이 아니어도 상시적으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8.“휴가를 자주 쓸 수 있도록 유도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을 가는 사람도 늘려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휴가를 충분히 보장해주는 회사들이 근무 분위기도 좋고 성과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최승묵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기획 제작 이유종기자 김유정인턴}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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