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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을 위해 임원과 조직의 25% 감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정호영 신임 사장 취임 이후 희망퇴직 절차를 시작하면서 조직개편에 나선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인력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 배치하는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해 LCD TV 개발 조직을 통폐합하고, 이에 따른 유휴 자원을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OLED(P-OLED) 분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선행기술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연구조직을 기반기술연구소, 디스플레이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조직이 줄면서 조직 책임자 격인 임원들의 감축은 불가피하지만 직원들은 개편된 조직에서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6일 만료되는 사내이사직을 연임하지 않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재선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주총을 열기 위해선 2주 전인 11일까지 주총 공고를 내야 하지만 삼성 측은 아직 주총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이 25일경 열리는 가운데 자칫 사내이사 선임 여부가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 일부 시민단체 및 투자자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고, 또 물러나면 책임경영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고심이 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전에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직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사내이사직을 수행하지 않더라도 현장경영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내이사가 아닌 시절에도 오너로서 경영에 매진했던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한마디로 소화불량 상태다.” 일본 정부가 7월 1일 대(對)한국 수출 규제 방침을 밝힌 지 곧 100일이 된다. 4일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고위 인사는 현 상황에 대해 “소화가 안 된다”고 표현했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의 수출을 규제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배제했지만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이 기간에 7건의 수출 허가를 내줬고, 우회 수입 및 국산화 등이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체재 찾기에 일부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불확실성을 경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고 있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는 일본 소재 업체들의 공급 없이는 한 발도 전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결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산업계의 소화불량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우리를 규제할 방법은 차고 넘친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국제학회에 다녀온 한 업계 관계자는 4일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에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국내 업계의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언제든지 다시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얘기였다.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일본이 7월부터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 말고도 한국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소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소재업체의 공급이 끊기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전자업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일 경제 갈등이 하루빨리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8일이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되지만 일본 정부는 4일 현재 규제 품목에 대한 허가를 단 7건밖에 내주지 않았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기체)는 3건씩 허가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1건만 허가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반도체용 액체 불화수소에 대해서는 유엔 무기금수국가에 적용되는 각종 서류 제출을 요구하며 수출 허가를 아직 내주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부담은 오롯이 기업들의 몫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일본에 70∼90%를 의지해오던 핵심소재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 불철주야 움직였다.○ “불확실성, 대외 리스크 여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에선 일단 벗어났다는 분위기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됐던 불화수소는 대체재를 확보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도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는 일본 업체의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 수입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불화수소는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민감도가 떨어지는 반도체 공정 일부에 대해 솔브레인 등 국내 업체가 만든 불화수소를 대체 투입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도 중국산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하는 램테크놀로지의 액체 불화수소로 연간 사용량의 절반가량을 충당할 계획으로 최종 품질시험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의 속도로 진행되면 1년 안에 일본 불화수소에 대한 의존도를 약 30∼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도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불화수소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까지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액체 불화수소의 100%를 국산화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국산 불화수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한 불은 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게 기업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간신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인데, 마치 극일을 했다는 식으로 포장될까봐 걱정”이라며 “새로운 투자를 한다든지, 과감한 공정 변화를 주기에는 소재 공급망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 고통은 대기업보다 심해 중소기업 중에서도 국산화에 성과를 거둔 곳들이 있었다. 일본으로부터 원자재 수입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던 소재·부품기업 A사 관계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국산 원자재로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는데 만족할 만한 성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일본 측을 믿고 거래해 왔는데 이번 일로 언제든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기업보다 해외 네트워크가 약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수출 환경 악화와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한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문구류 제조기업인 B사는 일본의 수출 규제 방침이 발표된 직후 화학물질인 안료 수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제3국으로 수출할 물량의 납기를 맞추기 어려워져 직원들을 총동원해 대체 소재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에 납품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 수출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일도 생겼다. 일본 측이 “일본 내에서도 한국 제품을 불매하자는 얘기가 나와 ‘메이드 인 코리아’를 팔기가 부담스럽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 기업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일본 측에 공장 설비 및 제품 품질 점검까지 받아 완료했는데 공장을 놀리고 있다”며 “수출은 수출대로, 수입은 수입대로 막히니 중소기업은 버티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99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소재·부품 조달 리스크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5.7%가 ‘1년 전에 비해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해외 조달 리스크가 상승했다’는 업체는 43.2%로 국가별로는 일본(33.7%)과 중국(17.6%)이 많았다. 소재·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묻는 질문에 ‘대체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비중도 전체의 14.8%를 차지했다. 대체 불가능 또는 대체에 1년 이상 소요되는 사유로는 ‘품질 저하’(35.8%)가 가장 많았다. ○ “결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 문제” 한일 경제 갈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장기화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최소 1∼2년에서 많게는 수년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한일 양국 정부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하다. 한국 정부는 9월 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 정부를 제소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 제외에 맞서 한국 정부도 일주일 뒤인 18일부터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양국은 이달 WTO의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양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급격한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허가를 찔끔 내준 것은 WTO 제소에 대비하기 위한 명분 쌓기 측면이 강하다”며 “한국 통상당국은 일본이 자유무역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대전제 아래 제소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일 기업인들은 양국 관계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하고 “정치·외교는 긴장감이 있더라도 민간 교류, 경제 교류는 활발히 지속해 글로벌 마켓에서 좋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결의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도쿄에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의 교류도 이르면 내년 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수출 규제 100일 동안 공급망 다변화 등 국내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좋아진 측면도 있지만,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일관계를 이대로 두고 가는 건 너무 큰 리스크”라며 “정부가 국가의 체면을 지키면서도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찾는 유연한 태도를 가질 때가 왔다”고 말했다.유근형 noel@donga.com·이새샘 / 세종=최혜령 기자}

“한 마디로 소화불량 상태다.” 일본 정부가 7월 1일에 대(對) 한국 수출규제 방침을 밝힌 이후 8일이면 100일이다.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고위인사는 100일 맞이 현황을 묻자 “소화가 안 된다”고 표현했다. 일본이 3개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했지만 일부 품목은 수출 허가를 해주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경영에선 불확실성이 가장 나쁜 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출허가를 하다 말다 하는 상태가 더 나쁘다는 이야기도 산업계에선 나오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약 100일 동안 3개 수출규제 품목에 대한 허가를 7건밖에 내주지 않았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와 불화수소(기체)는 각각 3건씩 허가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1건만 허가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반도체용 불화수소(액체)에 대해서는 유엔 무기금수국가에 적용되는 각종 서류제출을 요구하며 수출허가를 아직 내주지 않고 있다. 산자부는 “일본 정부는 한국을 4대 수출통제체제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보다 더 차별적으로 취급하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일본의 태도는 선량한 의도의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정신과 어긋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100여 일 동안 부담은 오롯이 기업들의 몫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일본에 70~90%를 의지해오던 핵심소재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 불철주야 움직였다.● “불확실성, 대외리스크 여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업들은 일단 한시름을 놓았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됐던 불화수소(에칭가스)는 대체재를 확보하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민감도가 떨어지는 반도체 공정 일부에 대해 솔브레인 등 국내업체가 만든 불화수소를 대체투입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도 중국산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하는 램테크놀로지의 액체 불화수소로 연간 사용량의 절반가량을 충당할 계획으로 최종 품질 시험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초고도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액체)는 일본 업체의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수입을 통해 소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벨기에 등 제3국을 통한 대체제 확보에도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현 페이스대로라면 1년 안에 일본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약 30~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반도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불화수소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까지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액체 불화수소의 100%를 국산화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국산 불화수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한 불은 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게 기업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한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간신히 생명 유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인데, 마치 극일을 했다는 식으로 포장될까 걱정”이라며 “새로운 투자를 한다던지, 과감한 공정 변화를 주기에는 소재 공급망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 고통은 대기업보다 심해 중소기업 중에서도 국산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곳들이 있었다. 일본으로부터 원자재 수입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던 소재·부품 기업 A사 관계자는 “유사한 특성을 가진 국산 원자재로 테스트를 반복하는 중인데 만족할 만한 성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일본 측을 믿고 거래해왔는데 이번 일로 언제든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기업보다 해외 네트워크가 약한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수출환경 악화와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한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문구류 제조기업인 B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방침이 발표된 직후 화학물질인 안료 수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제3국으로 수출할 물량을 납기에 맞추기 어려워져 직원들을 총 동원해 대체 소재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에 납품할 주문자제조상표(OEM) 제품 수출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일도 생겼다. 일본 측이 “일본 내에서도 한국 제품을 불매하자는 얘기가 나와 ‘메이드 인 코리아’를 팔기가 부담스럽다”며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이 기업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일본 측에 공장 설비 및 제품 품질 점검까지 받아 완료했는데 공장을 놀리고 있다”며 “수출은 수출대로, 수입은 수입대로 막히니 중소기업은 버티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99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소재·부품 조달 리스크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 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5.7%가 ‘1년 전에 비해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해외 조달 리스크가 상승했다’는 업체는 43.2%로 국가별로는 일본(33.7%)과 중국(17.6%)이 많았다. 소재·부품의 조달이 차질을 빚을 경우 대체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을 묻는 질문에 ‘대체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비중도 전체의 14.8%를 차지했다. 대체 불가능 또는 대체에 1년 이상 소요되는 사유로는 품질수준 저하(35.8%)가 가장 많았다. ● “결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 문제” 한일 경제 갈등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장기화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최소 1, 2년에서 많게는 수년까지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한일 양국 정부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하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69일 만인 9월 1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 정부를 제소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맞서 한국 정부도 18일부터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취했다. 양국은 10월 중 WTO 분쟁해결절차에 따라 양자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급격한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찔끔 허가를 내준 것은 WTO 제소에 대비하기 위한 명분 쌓기 측면이 강하다”라며 “한국 통상당국은 일본이 자유무역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대전제 아래에 제소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일 기업인들은 양국 관계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하고 “정치·외교는 긴장감이 있더라도 민간교류, 경제교류는 활발히 지속적으로 해서 글로벌 마켓에서 좋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결의했다.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도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도쿄에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상공회의소와 한국 상공회의소의 교류도 이르면 내년 봄 재개될 전망이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수출규제 100일 동안 공급망 다변화 등 국내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좋아진 측면도 있지만,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일관계를 이대로 두고 가는 건 너무 큰 리스크”라며 “정부가 국가의 체면을 지키면서도 일본과 협력할 부분을 찾는 유연한 태도를 가질 때가 왔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LJF)’ 멤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진행한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쌓아온 일본 인맥과 함께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민간 차원의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JF는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한 뒤 쌓아온 일본 재계 인사들과의 모임이다.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TDK 등 일본 대표 9개 전자부품 회사 사장단이 포함돼 있다. LJF 모임은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렸고, 2014년 이 회장이 쓰러진 뒤에는 이 부회장이 대신 참석해 왔다. 2015∼2017년에는 일본,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각각 모임이 열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한국 모임을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며 “한일 정부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재계를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방한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7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이후 이 회장의 오랜 인맥들을 활용해 왔다. 7월 일본을 급히 방문해 일본 금융권 및 재계 인사들과 만나 해법을 모색했고, 지난달 19일에는 일본 럭비 월드컵 개막식에 초대받아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에 5세대(5G) 기지국 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을 성공시킨 것도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일본 재계 인맥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냉각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한일 기업 간 협력의 불씨를 살리고, 실제 사업적 성과까지 거둔 것은 이 부회장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에 빠져 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글로벌 이동통신기술 업체의 대대적인 클라우드 투자와 5세대(5G) 통신 서비스 본격화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선제적인 투자로 격차를 벌려간다는 전략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D램 수요는 1455억 기가비트(Gb)로 올해(1207억 Gb)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 데이터센터 서버에 쓰이는 D램 수요는 올해(330억 Gb)보다 약 31% 늘어난 451억 Gb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휴대전화에 쓰이는 D램(465억 Gb)에 육박하는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D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가 휴대전화에서 서버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 애저(Azure)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은 내년 1분기(1∼3월) 서버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이 서버용 D램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설치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아 서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도쿄 올림픽 특수와 5G 이동통신 본격화가 D램 수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5G를 활용해 올림픽 중계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휴대전화용 D램 수요도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융합전자공학부)는 “내년 여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일본 5대 도시에 5G가 상용화되고 내년 말부터는 미국 유럽 등도 본격적으로 5G가 상용화되면서 서버 업그레이드를 위한 D램 수요가 2021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 수요의 급증은 가격 반등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D램 시장이 공급과잉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각 기업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내년 1분기부터는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예측도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4 8Gb 기준)의 9월 평균 가격은 2.94달러로 8월 가격 하락세가 멈춘 뒤 두 달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일본 수출 규제 여파로 반도체 재고를 미리 쌓아두려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 하락세가 멈춘 측면도 있지만,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기류다. 미국 인텔, 중국 칭화그룹 등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힌 것도 D램 시장에 대한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메모리 반도체 1위인 인텔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선제적인 투자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1, 2위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 최고 사양 대비 생산성이 20% 이상 높은 1z D램을 올해 안에 양산하기로 해 내년 반도체 시장 반등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을 겨냥해 저전력 낸드플래시, 고성능 컴퓨팅에 적합한 초고속 D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31차 한미 재계회의에 대비한 사전 간담회를 1일 열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미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인 10여 명이 참석해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현안별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한미 재계회의는 군사 동맹국이자 제2의 무역상대국, 제1의 투자상대국인 미국과의 대화라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한미 양국 기업인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이슈에 가려진 자동차 등 통상 이슈들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표출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보복 문제를 미국 재계회의에서 다룰 뜻도 우회적으로 밝혔다. 제31차 한미 재계회의는 11일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워싱턴에서 진행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미국 측 주요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일 무역분쟁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도 관심이 많다. 한미 대화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장들을 4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1일 청와대, 재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을 4일 청와대로 초청한다. 최근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와 상반기 대기업들의 실적 하락 등 악재 속에 수출 부진, 내수 급감, 물가 하락 등 경제 전반에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이라며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허심탄회한 자리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의 오찬은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급히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조국 사태’로 정국 혼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를 강화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 이어 혁신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잇단 지역 경제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근형 noel@donga.com·문병기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체험형 전시관인 ‘더 월 쇼케이스(The Wall Showcase)’를 열었다. 더 월 쇼케이스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매장인 ‘오드포트’에 약 86m²(약 26평) 규모로 마련됐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해러즈 백화점 내 ‘삼성 브랜드 명품관’, 삼성 브랜드 쇼케이스인 ‘삼성 킹스크로스’에 이은 전 세계 3번째 ‘더 월’ 체험 공간이다. 더 월 전시장은 모듈형 디스플레이 146형 ‘더 월 럭셔리’와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사운드 시스템인 ‘모델 O’가 결합된 최고급 패키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대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제품 컨설팅-체험-구매-설치 등 소비자 맞춤형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명품 오디오 판매업체인 오드와 협업해 더 월 쇼케이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하이엔드 오디오를 결합해 국내 프리미엄 오디오·비디오(A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미국 인텔사는 자사 과학경진대회를 통해 과학인재를 양성해 노벨상 수상자 7명을 배출했다. 한화도 한국의 젊은 노벨상 후보자를 발굴하자.” 한화 김승연 회장은 기업의 과학인재 양성 책무에 대해 이같이 강조해왔다. 국가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학영재 양성은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화는 2016년부터 KAIST와 함께 과학영재를 발굴해 우수한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융합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과학영재 학생 4∼5명당 KAIST 재학생 1명을 멘토로 지정해 연중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 수학 등을 도와줄 뿐 아니라 1대1 학업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3∼4일간 과학캠프를 진행해 멘토와의 만남을 이어 간다. 한화그룹 사업장 탐방을 통해 기업문화 체험도 진행한다.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행사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지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물리, 화학, 지구과학, 기술공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융합과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여름방학 캠프에서도 대전 지역 중학생 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7월 29일부터 2박 3일 동안 KAIST 재학생으로 구성된 멘토와 함께 교과중심 학습에서 벗어나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와 체험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또 기숙사에서 직접 재학생들과 생활하며 학습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도 대표적인 한화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고 과학경진대회로 자리를 잡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매년 1000여 명의 과학 영재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화는 대상 4000만 원 등 매년 총 2억 원의 상금을 지급해왔다. 또 본선 진출자에 대해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8월 20일부터 3일 동안 경기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본선에서는 충북과학고 이지웅, 이인우 학생(지도교사 차현정)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합성섬유 세탁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0.7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픽셀 크기의 초소형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올해 1억 화소 벽을 깨며 1억8000만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를 양산하기 시작한 데 이어, 초소형 모델을 내놓으며 업계 1위 일본 소니를 기술 혁신으로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될 ‘아이소셀 슬림 GH1’은 0.7μm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다. 같은 화소의 0.8μm 픽셀을 사용했을 때보다 카메라의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외관에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더욱 슬림한 디자인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며 “최신 스마트폰들이 디스플레이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디자인에 최적화된 이미지센서”라고 설명했다. ‘아이소셀 슬림 GH1’은 최대 4K 해상도로 초당 60프레임의 전문가급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기능과 피사체 초점 기술인 ‘슈퍼 위상검출(PD·Phase Detection)’ 기능도 지원해 스포츠 경기 등 움직임이 많은 현장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대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어 화질이 낮아지는데, 신제품은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아이소셀 슬림 GH1’은 올해 안에 양산을 시작해 삼성 갤럭시 시리즈 등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위(약 20%)지만 초소형 초고화소 등 기술 혁신으로 1위 소니(50%)를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은 2015년 업계 최초 1.0μm 픽셀 이미지센서를 출시했고, 0.9μm(2017년), 0.8μm(2018년)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0.7μm 픽셀 모델까지 혁신을 주도해 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위 소니는 현재 0.8μm 픽셀에 6400만 화소인 이미지센서를 공개했는데, 삼성은 0.8μm 모델은 1억 화소를 넘겼고, 0.7μm 픽셀 모델까지 만들었다”며 “소니보다 앞선 기술력이 공격적인 시장 선점 전략인 셈”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지금도 노동계에 끌려다니는 수준이에요. 선진국 수준으로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추자는 것인데, 경영계의 의견을 이렇게 무시하다니요….” 경영계의 우려에도 정부가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노조의 구성과 단결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을 의결하자 재계에선 이런 우려가 터져 나왔다. 특히 ILO 핵심협약 비준으로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이 허용되고, 노조 전임자의 활동이 더 강화되면 산업 현장의 힘이 노조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현재도 노조는 우월적 파업권을 남용하고 있는데, 국무회의를 통과한 비준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사용자의 대항권이 제한되고, 기업의 생산과 조업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오히려 국내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위해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등 사용자의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장 내 점거 또는 집회시위 금지,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규정 신설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한 대기업의 고위임원은 “경영자들은 노조 활동을 방해하면 처벌을 받는데, 노조는 강압적으로 노조원의 탈퇴 등을 막아도 처벌할 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ILO 핵심협약 비준을 통해 노동계의 지지를 내심 기대하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조합 단체들의 불만도 상당한 편이다. 노동계는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ILO 핵심협약 비준안과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조 조합원 또는 임원 자격의 법적 제한,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 제한, 노조 전임자 활동과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한 개입 등은 ILO 핵심협약 취지에 위반된다는 판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국제 노동기준과 무관한 경영계 주장을 반영한 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무회의 통과로 정부 내 절차를 마무리했다지만 내용적으로 마지못해 한 듯한 느낌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ILO 핵심협약 비준안은 여야 견해차가 상당해 향후 국회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ILO 핵심협약 비준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되고,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함께 국회에서 최종 논의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가 상당해 국회 문턱을 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여기에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으로 여야가 극심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어 국회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ILO 비준이 한국 노동시장 지형과 맞는 부분인지, 노사 불균형성을 해소할 수 있는지를 더 논의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 여당이 야당을 무시하고 이마저도 밀어붙인다면 경영계에 또다시 부담을 준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유근형 noel@donga.com·박은서 기자}
LG전자는 터치감을 강화한 ‘인셀터치(In-cell) 전자칠판’ 신제품(모델명: 86TN3F)을 국내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셀터치는 액정표시장치(LCD) 액정 셀(Cell) 안에 터치 센서를 내장해 일체화한 기술이다. LG 관계자는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긴밀한 기술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셀터치 기술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며 “실제 터치하는 곳과 센서가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해 뛰어난 터치감과 즉각적인 반응 속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자체 개발한 ‘판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전자칠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판서 내용을 원거리에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캡처해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시청각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굿 바이브’가 인도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앱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최근 제작한 디지털 동영상 ‘케어링 포 임파서블’이 공개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어섰다. 특히 “인류애를 다룬 내 생애 최고의 영상이다” 등 ‘칭찬 댓글’이 약 6000개 달렸다. ‘삼성 굿 바이브’는 모스부호와 스마트폰의 촉각(햅틱) 기능을 결합해 간단한 스크린 터치만으로 시청각 장애인들 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앱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장애인이 이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도 델리, 벵갈루루 등에서 시청각 장애인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 서남아시아 총괄 송명숙 상무는 “다음 달부터 기존 갤럭시 스토어는 물론이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이 3634만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봉이 6950만 원을 넘으면 상위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 명 자료를 분석해 22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은 3634만 원으로 2017년(3475만 원)보다 4.6% 올랐다. 상위 10%(10분위)의 연봉 하한선은 69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1억 원 이상은 49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2%를 차지했다. 고소득 그룹인 상위 10∼20%(9분위)의 평균연봉 하한선은 5062만 원, 20∼30%(8분위)는 4064만 원, 30∼40%(7분위)는 338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그룹인 70∼80%(3분위)는 1988만 원, 80∼90%(2분위)는 1562만 원, 하위 10%는 689만 원이었다. 평균연봉 상승률은 중하위 그룹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득 3분위 그룹의 평균연봉은 2017년에 비해 10.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소득 2분위와 소득 4분위의 임금상승률은 각각 10.3%와 7.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소득 상위 30%의 임금상승률은 3%대에 그쳤다. 한경연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고용 정책의 영향으로 저소득 임금근로자의 연봉은 올랐다”며 “하지만 비고용 상태인 저소득층까지 포함된 통계는 아니라 저소득층 전체의 경제사정이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규직 간 임금격차도 줄어들었다. 대기업의 정규직 근로자 평균연봉은 6487만 원으로 2017년보다 27만 원(0.4%)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3771만 원으로 전년보다 176만 원(4.9%)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정규직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지난해 58.1%로 높아졌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은 2017년(3.2%)보다 낮아졌지만, 평균연봉 인상률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어 생산성을 고려한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의 전 세계 판매량이 상반기(1∼6월)에 200만 대를 넘어서면서 LG, 소니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122만 대)와의 격차를 벌렸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상의 해상도 기술로 평가받는 ‘8K TV’를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이 경쟁사들과의 초격차를 강조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QLED TV는 올해 상반기 약 200만 대가 판매돼 지난해 동기(87만 대)보다 127% 성장했다. 반면 경쟁제품인 OLED TV의 전체 판매량(122만 대)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성장에 그쳤다. QLED TV는 2017년 출시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판매량 540만 대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 누적 판매 면적을 모두 합치면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며 “하반기 300만 대 판매가 예상되는데, 올해 안에 누적판매량 800만 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은 2분기에 53.9%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측은 “QLED TV는 전체 판매량 중 14%가 75인치 이상인데, OLED TV는 2%만 70인치 이상으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를 포함한 QLED TV 시장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TV 시장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한일 양국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양국 민간이 움직이고 있다. 한일경제인회의와 한일축제한마당이 이달 말 각각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다. 한때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민간 행사가 실시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24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의 한일협력’을 주제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과 고가 노부유키(古賀信行) 부회장(노무라증권 회장) 등이 참석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경제계가 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며 “한국 측에서 200여 명, 일본 측에서 10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1969년 처음 열린 한일경제인회의는 50년 동안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매년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5월에 열리지 못하고 한 차례 연기됐다. 한일경제협회 관계자는 “한일 정부 간 문제는 외교로 풀고, 한일 기업 간 유대관계는 회복하자는 게 회의의 주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무라 구니하루(中村邦晴) 일본무역회 회장도 18일 기자회견에서 한일경제인회의에 대해 “(양국 경제인들이) 정치 문제와는 별개로 손잡고 나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1회를 맞는 양국의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 축제한마당은 예정대로 28, 29일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협찬이나 행사 준비에 별 문제가 없었다”며 “양국 정치가 어려울 때일수록 민간 교류는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상은 22일 NHK 방송에 출연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인식”이라며 “외교 당국 간 대화는 계속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대법원 판결로 국제법 위반 상태가 됐다. 한국이 조속히 시정해 주길 바란다”며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유근형 기자}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이 3634만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봉이 6950만 원을 넘으면 상위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 명 자료를 분석해 22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은 3634만 원으로 2017년(3475만 원)보다 4.6% 올랐다. 상위 10%(10분위)의 연봉 하한선은 69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1억 원 이상은 49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2%를 차지했다. 고소득 그룹인 상위 10~20%(9분위)의 평균연봉 하한선은 5062만 원, 20~30%(8분위)는 4064만 원, 30~40%(7분위)는 338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그룹인 70~80%(3분위)는 1988만 원, 80~90%(2분위)는 1562만 원, 하위 10%는 689만 원이었다. 평균연봉 상승률은 중하위 그룹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득 3분위 그룹의 평균연봉은 2017년에 비해 10.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소득 2분위와 소득 4분위의 임금상승률은 각각 10.3%와 7.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소득 상위 30%의 임금상승률은 3%대에 그쳤다. 한경연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고용 정책의 영향으로 저소득 임금근로자의 연봉은 올랐다”며 “하지만 비고용 상태인 저소득층까지 포함된 통계는 아니라 저소득층 전체의 경제사정이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규직간 임금격차도 줄어들었다. 대기업의 정규직 근로자 평균연봉은 6487만 원으로 2017년보다 27만 원(0.4%)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3771만 원으로 전년 보다 176만 원(4.9%)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정규직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7년 55.7%에서 지난해 58.1%로 높아졌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경제성장률(2.7%)은 2017년(3.2%)보다 낮아졌지만, 평균연봉 인상률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어나고 있어 생산성을 고려한 임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더 공고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8개 분기 만에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시 2위 SK하이닉스(32%)에 쫓겼다. 하지만 올해 1분기(41%)와 2분기(43%) 40%대를 회복한 데 이어 3분기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며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됐다. 2위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점유율 27%를 기록해 올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큰 성장세가 예상됐던 3위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예상치가 22%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한 축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3분기 39%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액은 업황 부진에 따라 76억4500만 달러(약 9조1000억 원)로 지난해 동기의 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무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일 외신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갤럭시노트10(LTE 모델)을 중국에 출시하면서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4분기에 5G 보급형 휴대전화 갤럭시A90 5G, 플립형(옛 폴더폰 형태) 휴대전화 ‘W20 5G’ 등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중 W20 5G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만 내놓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는 중국 5G 시장에서의 시작일 뿐”이라며 “5G가 삼성전자의 중국 내 시장 지위를 되찾게 도와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폰은 세계 1위이지만 중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성기를 누리던 2013년에는 점유율이 20%까지 상승했지만 2014년 이후 중국의 중저가 제품에 밀려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0.7%에 그치며 화웨이(37.3%), 오포(19.7%) 등에 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라인업을 늘리면서 제조자개발생산(ODM) 물량을 늘려 중국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