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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부결을 당내에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병원에서 단식 21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지금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빠트리겠다는 꼼수”라며 “중립이 생명인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비열한 ‘정치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표결 없이 (영상)실질심사를 할 기회가 이미 있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저나 민주당이 이를 막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검찰이 정치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제가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의 꼼수에 놀아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의 영장 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검찰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 위기에 처한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앞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이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정하고, 부결되면 영장은 기각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법무부가 20일 하반기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형사부 수사를 지휘하는 1차장검사에는 김창진 법무부 검찰과장이, 선거·노동 사건 등 공공수사를 이끄는 3차장에는 김태은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2차장에는 박현철 대검 대변인이 배치됐다.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631명, 일반검사 36명 등 검사 667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이달 25일이다.주요 반부패 사건을 지휘하는 중앙지검 4차장엔 고형곤 현 4차장이 유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백현동 개발특혜·대북송금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의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지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4차장 산하에서 백현동 개발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에는 강백신 현 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이 임명됐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장에는 최재훈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반부패수사3부장에는 김용식 서울남부지검 부부장이 맡았다.지난 5월 검찰 조직 개편으로 생긴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에는 박영진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발탁됐다. 대검 대변인에는 박혁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는 김종우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임명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로써 두 안건 모두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됐다.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9월 18일 박광온 의원 등 168인으로부터 국무총리 한덕수 해임건의안이 발의됐다.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접수 직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이에 따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두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체포동의안은 출석의원의 과반 찬성,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의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은 18일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사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수사외압 의혹, 개각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접수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및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또한 복합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기여 계획도 밝혔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에서의 우리 정부 활동과 기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 기간 중 주요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회담은 한-유엔 간 협력뿐 아니라 북한 문제, 글로벌 현안에서도 양측 간 공조를 강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살인예고’ 게시글이 우후죽순 올라오자 정부가 게시자를 상대로 4000만 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했다.법무부는 이른바 ‘신림역 살인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최모 씨(29·구속기소)에게 약 43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법무부가 “살인예고글 게시자에게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뒤 처음 이뤄진 손배소다.최 씨는 지난 7월 2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 2번 출구 앞에 칼을 들고 서 있다. 이제부터 사람 죽인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혐의로 지난달 31일 재판에 넘겨졌다.법무부는 “해당 게시물로 인해 112신고 접수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 경찰청 사이버수사팀, 경찰기동대 등 총 703명의 경찰력이 투입됐다”며 “경찰관 수당, 동원 차량 유류비 등 총 4370만1434원의 혈세가 낭비돼 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앞서 살인예고글에 민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살인예고 손배소송 전담팀’(팀장 정재민 법무부 송무심의관)을 구성한 법무부와 서울고등검찰청, 경찰청은 향후 다른 게시자에 대해서도 추가 손배소를 제기할 예정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도 살인예고글 게시자에 대해 형사책임뿐 아니라 민사책임까지 철저하게 물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교육부가 최근 5년간 돈을 받고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팔거나, 교재 제작 등에 관여했다고 자진 신고한 교사들 중 기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고소·수사의뢰 하기로 했다.교육부는 19일 세종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차관 주재로 제4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병무청, 시도교육청, 한국인터넷광고재단 등이 참여했다.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1~14일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통해 지난 5년간 사교육 업체와 유착한 현직 교원의 영리 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총 322명이 거래 사실을 신고했다.이들 명단을 2017학년도 이후 수능 및 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명단과 교차 검증해보니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하고, 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에도 참여한 교사가 다수 확인됐다.먼저 교육부는 기존의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하고 출제에 참여한 4명에 대해서는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즉시 고소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중 2명을 포함해 출제 참여 이후 문항을 판매하고 고액의 대가를 수수한 혐의가 있는 22명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품 등의 수수금지 의무 위반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밀 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한다.이들 22명과 문항 거래를 한 사교육 업체 등 21곳 또한 동일한 혐의로 수사 의뢰가 이뤄질 예정이다.아울러 교육부는 수능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24학년도 수능 출제진 구성 시 관련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감사원과 협의해 사교육업체 문항 판매자를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안에 내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사교육업체 문항 판매자의 출제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단식을 만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오늘 문 전 대통령이 행사 참석차 서울 여의도를 방문하는데 병원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행사가 오후 5시에 시작하는데 그전에 아마 병원에 가서 이 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도 한 10년 전에 세월호 문제로 단식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았나”라며 “그때의 경험과 이 대표에 대한 위로, 단식 만류 이런 말씀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진행자가 ‘문 전 대통령이 단식을 만류하면 이 대표 입장에선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라고 묻자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아주 간곡하게 만류할 것으로 보이긴 한다”면서도 “이 대표가 지금 워낙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단식이라 잘 모르겠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의 만류에도 단식을 이어가면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질문엔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의 변화를 바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지지하는 국민들이 더욱 똘똘 뭉쳐서 싸워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다만 문 전 대통령의 이 대표 방문 일정은 공식적으로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아직 방문 여부가 픽스된 것은 아니다”라며 “픽스되면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한 바 있다.문 전 대통령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상경한다.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해 5월 퇴임 후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연단에 올라 짧은 축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 대표는 전날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의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은 뒤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이동해 입원했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병상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에서 이틀 연속 흉기 난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이 대표도 우려하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과 이 대표에 대한 당원동지와 지지자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행동은 민주당의 방식이 아니다. 과도한 행동으로 국민을 걱정하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조 사무총장은 “우리의 주장을 펼치는 방식은 평화적이어야 한다”며 “민주당 당원이고, 지지자라면 자제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일로 다친 경찰관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낮 12시경 자신을 이 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70대 남성이 이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흉기로 신체 일부를 훼손해 혈서를 쓰려다 국회 방호과 직원과 경비대원으로부터 제압당했다.전날 밤에는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 인근에서 소란을 피우다 자신을 말리던 국회 경비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국회는 이날부터 경내 모든 집회를 불허함과 동시에 이 대표 측에 단식 농성 천막 철거를 요청했다. 또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출입자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우리는 무엇도 위반하지 않고 그럴 의도도 없다”면서 “국제법의 틀 안에서 북러 관계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이웃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반도와 관련된 특징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개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위성 개발을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군사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이에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에 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으나 푸틴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부정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러시아와 북한은 김 위원장의 방러 기간 군사 관련을 포함한 어떤 협의에도 서명하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푸틴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 북한군이 투입을 자원했다는 서방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완전히 말이 안 된다(난센스)”고 강조했다.그는 “조국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된 사람들이 이날 오전 기준으로 30만 명에 달한다”면서 특별군사작전에 외국 군인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서 “오늘날 세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위협은 서방의 지배층이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이날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얼마 전 북한 지도자와 회담했는데, 이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리고 싶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15일 감사원이 지난 정부에서 집값, 고용 등 주요 국가통계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전 정부의 통계 조작이 아니라 현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문재인 정부 출신 총리 및 청와대 참모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정책연구포럼 ‘사의재(四宜齋)’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악마의 편집’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해서 부풀리고, 증거와 진술을 악의적으로 취사선택해서 범죄를 만들어낸 현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고 밝혔다.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모두 94차례에 걸쳐 매주 발표되는 주택가격 동향조사 매매 변동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도록 한국부동산원에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그러면서 장하성·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전임 정부 고위직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사의재는 “부동산 주간 동향 통계를 추가로 받아본 것, 급격한 통계수치 변동에 대해 관계기관에 설명을 요청한 것 등 감사원이 문제 삼은 모든 사안은 시장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이어 통계 조작은 애초부터 가능하지도 않고, 통계 조작을 할 이유도 없다고 강변했다. 사의재는 “통계체계 개편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통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고, 통계 조사와 작성에는 수많은 공무원·조사원들이 참여한다”며 “이들 모두가 조작 의도를 갖고 한 몸처럼 움직여야 감사원이 주장하는 통계 조작이 성립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들은 “부동산통계만 놓고 보더라도 주간동향뿐 아니라 실거래가, 민간기관의 통계 등 다양한 통계들이 발표된다”며 “특정한 통계 수치를 높이거나 낮춘다고 해서 시장 상황이 한 방향으로 설명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사의재는 또 “감사원은 애초의 의도대로 결론이 나오지 않자 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조사팀을 교체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강압적으로 조사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감사 결과는 이같은 감사원의 전횡과 횡포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감사원 발표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가리려는 정국 돌파용 정치쇼”라며 “스스로 헌법기관이기를 포기하고 정권의 전위대로 전락한 감사원은 자신들이 자행한 권한 남용과 조작 감사의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멍게, 새우, 생선 등을 구입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이 직판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큰 어려움은 없느냐”며 애로 사항이 없는지 묻고,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상인들은 “대통령님 파이팅하시라”며 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윤 대통령은 인근 횟집으로 이동해 청년 의인, 창업가 등 부산 지역 청년들을 비롯해 기업인, 지역 정치인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만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이 “외국에 다니면서 영업사원 1호로 활동해줘 감사하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적어도 여러분 사업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적도기니에서 온 온유 씨를 포함한 부산 지역 청년들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커스텀 슈즈를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신발을 신어보고 “사이즈가 딱 맞네”라며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만찬 참석자 전원과 “엑스포 파이팅” “부산 이즈레디(Busan is Ready)”를 외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했다.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단독 일정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찾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시장에서 붕장어구이, 호박전, 다시마, 가자미회 등 시장 먹거리와 수산물을 시식·구매했다.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근황을 물으며 “최근 가짜뉴스로 장사에 피해는 없는지 걱정된다”면서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위로했다.김 여사는 이밖에 과일, 건어물 등 추석 먹거리를 사며 시장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소비를 독려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충남의 한 식품 제조사가 영·유아용 이유식의 제품 원재료 함량을 허위로 표기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적발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 해당 업체의 제품들은 쿠팡, 11번가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1000만 개가량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영·유아용 이유식의 원재료 함량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식품 제조·가공 업체 ‘내담에프앤비’를 적발해 관할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내담에프앤비가 원재료 함량을 거짓으로 표시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단속 결과 내담에프앤비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영·유아용 이유식과 즉석조리식품 총 149개 품목의 원료 중 일부를 품목제조보고한 함량과 다르게 배합해 제품을 생산하고, 원재료 함량을 실제 배합 함량과 다르게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영·유아용 이유식인 ‘비타민채한우아기밥’과 ‘아보카도새우진밥’에서 표기 함량과 실제배합 비율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비타민채한우아기밥’은 품목제조보고와 제품 표기는 한우 15.7%, 비타민채 8.7%였으나 실제 배합비율은 한우 5.6%, 비타민채 6.8%였다.‘아보카도새우진밥’은 품목제조보고와 제품 표기가 아보카도 9.5%, 새우(새우살) 10.8%였지만 실제 배합비율은 아보카도 5.8%, 새우(새우살) 5.8%로 확인됐다.적발된 제품은 내담에프앤비 자사몰과 쿠팡, 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 등 27곳에서 약 1729t(톤), 248억 원 상당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수량으로는 약 1000만 개에 해당한다.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의 위반사항에 대해 모두 시정하도록 조치했다”며 “올해 4분기 이유식 제조 업체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미일 안보실장은 14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 시도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와 국제 제재 의무를 위반할 경우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저녁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보안유선협의’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 등 북한 및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3국 안보실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전날(13일) 보스토치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이어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3국 안보실장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대통령실은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3국 안보실장은 북러 간의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동향 파악 및 대응 방안 마련에 있어 3국 간 공조를 더욱 배가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인근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국회 경비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5분경 50대 여성 김모 씨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현관 앞에 설치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벌였다.이에 국회 경비대는 김 씨에게 퇴거할 것을 요청했으나, 김 씨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비대 소속 여경 2명에게 쪽가위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여경들은 오른팔과 왼쪽 손등에 각각 상처를 입었으며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김 씨는 오후 7시 52분경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다.농성장 앞에는 김 씨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여럿이 모여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소란 당시 이 대표는 농성장에 없었다. 단식 보름째인 이 대표는 건강 악화로 전날부터 본청 내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할 것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 초대를 감사히 수락했다”고 말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13일) 북러 정상회담 후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앞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에 대해 “아직 없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날 북러 정상회담에서 선물로 소총을 교환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소총을 줬고, 푸틴 대통령도 북한제 소총을 받았다”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서 착용했던 우주복 장갑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를 하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NSC 상임위원들은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협력이 논의됐다는 사실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책임이 더욱 무겁다”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NSC 상임위원들은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상임위에는 조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특수협박,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홍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이날 오후 2시 45분경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홍 씨는 ‘마약 혐의 인정하나’ ‘롤스로이스 남과 어떤 관계인가’ ‘피부과 방문 이유는 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섰다.홍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반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자신이 몰던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자 허리에 찬 흉기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당시 무면허 상태여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홍 씨는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하자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 40분경 강남구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홍 씨를 긴급체포했다.체포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홍 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홍 씨는 주차 시비 전후 서울 강남의 병원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 외에 필로폰과 엑스터시도 검출된 만큼 마취 후유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일각에선 홍 씨가 지난달 롤스로이스를 타고 행인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만든 신모 씨(28)와 조폭 선후배 관계란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홍 씨는 신 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 씨와 신 씨의 인연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임금교섭이 결렬되면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의 파업이다. 파업 기간 고속열차(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전국에서 총 1170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될 전망이다.코레일 노사는 13일 오후 4시부터 올해 제2차 임금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핵심 쟁점들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3시간 30여 분 만에 협상은 결렬됐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견이 상당했고 14일부터 파업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철도노조는 현재 ▲임금인상 방식 변경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KTX 도입과 KTX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간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SRT 운영사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물류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코레일은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국토교통부는 14∼17일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경부·호남·전라·강릉·동해·경전·중앙선을 운행하는 KTX 460여 편과 새마을과 무궁화 같은 일반열차 550편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행 중단 기간 이미 승차권을 예약한 분들은 지난 12일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하고,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했다”며 “추가로 파업 종료 시기인 오는 18일 오전 9시 이전 열차편도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출퇴근 시간에 광역전철과 KTX에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5%, KTX는 68%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90%,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 80%까지 운행률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정상회담 장소에 30분 일찍 도착했다. 해외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에 1~2시간씩 늦기로 유명한 ‘지각 대장’ 푸틴의 면모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에서도 철갑상어와 쇠고기 요리를 선보이는 등 김 위원장을 특급 대접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경 정상회담 장소인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약 30분 뒤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지 입구에서 검은색 방탄 리무진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40초간 악수와 인사를 나누며 김 위원장을 환대했다.국제무대에서 지각으로 악명 높은 푸틴 대통령이 30분 먼저 도착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2018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회담에 2시간 30분 늦었고,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와 회담에는 4시간 15분이나 늦었다.한국 정상들과의 만남에서도 지각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담할 때는 1시간 45분,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2시간 가까이 늦었다.2018년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35분 늦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그보다도 20분 더 늦게 도착해 회담이 1시간 정도 지연됐다. 정상회담에서 지각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일종의 심리전으로 풀이되기도 한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2시간여에 걸쳐 확대 정상회담과 단독 회담을 실시한 뒤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두 정상은 공식 만찬에서 건배를 주고받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천명했다.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악과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총평한 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 북한 지도자들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속담을 인용해 “새 친구 두 명을 사귀는 것보다 오랜 친구 하나가 낫다”며 “우리 관계는 옛 소련과 조선 군인들이 자유를 위해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웠던 1945년부터 다시 확립됐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북러의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건배 제의를 했다.이번 정상회담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 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러시아식 만두, 대형 민물생선인 초어 수프에 이어 메인요리로 감자·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야채를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가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산자나무 열매로 만든 셔벗과 잣과 연유를 곁들인 보드카, 러시아 남부 디브노모르스코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레드 와인도 제공됐다.만찬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우주기지를 떠났다. 푸틴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약 4시간에 걸친 이날 일정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2차 조사를 마치고 4시간 40분 만에 귀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피의자 진술조서에는 서명했지만 지난 9일 거부했던 1차 조서에는 결국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추가 조사 없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1시 39분부터 이 대표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질문을 대폭 줄여 신속하게 조사를 종료했다.이 대표는 오후 3시 28분경 조사가 끝난 뒤 피의자 신문 조서를 열람했다. 그는 이날 조사에는 서명 날인을 했으나 지난 9일 진행한 1차 조사의 피의자 신문조서는 끝까지 서명 날인을 거부했다.이 대표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는 이에 대해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대표적인 게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이 북한에 쌀 10만 톤 지원 의사 타진한 부분에 대해 이 대표가 ‘황당하다’는 표현을 쓴 적 있는데 이는 ‘(이 전) 부지사가 황당한 짓 했다’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게 아니라 ‘설마 그런 일이 있었겠느냐.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는 의미였다”며 “그게 조서에 잘못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늘 일부 기사에 해당 진술이 그대로 보도되며 취지가 왜곡됐다”며 “(이를 언론에 밝힌) 검찰 간부에 대해 공무상 기밀누설, 피의사실 공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3가지 혐의로 구두 고발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12일) 조사를 시작하면서 지난 9일 중단했던 1차 조서를 열람하겠다고 했으나 2차 조서 서명 날인 후 1차 조서를 열람하던 중 갑자기 열람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오늘 자로 마무리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방북 내용을 보고 받은 적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며 “운전면허증에 경찰청장 직인 있다고 청장이 발급해줬다는 의미인가. 아랫사람에게 위임했고, 전결권에 따라 서명하면 관인 찍히는 건데 이게 도지사가 결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알면서 왜곡하면 안 된다”고 했다.또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와 이화영의 공소장을 보면 돈을 준 시기, 받은 사람, 준 장소 모든 게 다르다”며 “영수증이 가짜거나 사실관계가 모순돼 돈을 준 사실 자체도 일부 믿을 수가 없는데 이 돈이 이재명을 위해 쓰였다는 것은 더더욱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11분경 2차 조사를 마친 뒤 수원지검 앞에서 “오늘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형식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두 차례나 소환해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것으로 바뀐 것밖에 더 있느냐”며 “이제 정신 차리고 주어진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