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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 후보 장남에 대해 제기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 의혹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내란극복, 민생회복, 국가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의 XX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썼다는 의혹을 고리로 공세를 펼친 것. 원색적 표현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 후보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고 주장했다.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7%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율 목표치에 대해 “특별히 없다”면서 “주권행사는 결국 투표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이 위기를 이겨내고 내란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국민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 이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세력을 강력하게 심판해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학가가 모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년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옹호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그런가보다 하겠다”며 “원래 그런분들 아니냐, 언행불일치”라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그분들의 특성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 탓하지 마라,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탓도 하지 마라”며 “다 니들의(너희들의) 자업자득”이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그건 니들이(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한 사람은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쫓아낸 사람은 이준석 후보를, 밀어낸 사람은 홍 전 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은 18일 하와이로 특사단까지 보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25일 “이준석에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투자”라며 사실상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귀국하셔서 김문수 후보에 한 표 행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홍 전 시장은 ”공당(公黨)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라며 ”니들이 사욕(私慾)으로 그것조차 망친 거다.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ICE AGE(빙하기)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A 씨와 동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21그램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업체다. 검찰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동인증서 등이 담긴 휴대용 저장장치(USB 메모리)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유 씨뿐만 아니라 A 씨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당시 유 씨는 “A 씨가 샤넬 VVIP여서 편의상 같이 간 것”, “A 씨는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아 간 것일 뿐 전 씨와도 모르는 사이이고,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1그램 대표의 집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전직 간부인 윤모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건넨 샤넬백의 행방을 쫓기 위해서다.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도 있다. 이 때문에 김 여사와의 연관성 및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21그램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데 대통령 관저 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대표와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1그램은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유 씨는 2022년 4월과 7월에 전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802만 원, 1271만 원짜리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유 씨는 4월에 가방을 바꿀 땐 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인사와 동행했고, 이때 85만 원의 웃돈을 얹어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엔 샤넬의 VVIP인 A 씨와 동행해 200만 원가량의 웃돈을 주고 샤넬백을 가방과 다른 샤넬 제품들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전 씨의 심부름으로 샤넬백을 두 차례 교환한 것이고,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전 씨 역시 “유 씨에게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했고, 유 씨에게 받은 후엔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할 때 지하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유 씨가 관리하던 USB 메모리 하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안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유 씨가 윤 전 대통령 내외의 전입신고 등 행정절차를 돕기 위해 USB를 보관하고 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A 씨와 동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21그램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업체다. 검찰은 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동인증서 등이 담긴 USB 메모리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유 씨뿐만 아니라 A 씨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당시 유 씨는 “A 씨가 샤넬 VVIP여서 편의상 같이 간 것”, “A 씨는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아 간 것일 뿐 전 씨와도 모르는 사이이고,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1그램 대표의 집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전직 간부인 윤모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건넨 샤넬백의 행방을 쫓기 위해서다.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도 있었다. 이 때문에 김 여사와의 연관성 및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21그램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데 대통령 관저 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대표와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1그램은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유 씨는 2022년 4월과 7월에 전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802만 원, 1271만 원짜리 샤넬백을 전달받은 후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 유 씨는 4월에 가방을 바꿀 땐 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인사와 동행했고, 이때 85만 원의 웃돈을 얹어 샤넬백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엔 샤넬의 VVIP인 A 씨와 동행해 200만 원가량의 웃돈을 주고 샤넬백을 가방과 다른 샤넬 제품들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전 씨의 심부름으로 샤넬백을 두 차례 교환한 것이고,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전 씨 역시 “유 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부탁했고, 유 씨에게 받은 후엔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할 때 유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는데 여기서 USB 메모리 하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의 메모리로, 그 안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동인증서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 씨가 김 여사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물증으로, 샤넬백 교환 과정 역시 김 여사가 알고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샤넬백을 교환할 당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와 동행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그램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 컨텐츠 전시회 등의 후원 이력이 있어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업체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유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유 씨의 노트북에 담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21그램 대표의 아내 A 씨가 동행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 씨는 A 씨가 샤넬 최우수 고객(VVIIP)이라 제품 교환 때 동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씨는 전 씨로부터 2022년 4월과 7월에 샤넬백을 전달 받아 각각 다른 매장에서 교환했는데 A 씨는 두 번째 교환 때 동행했다고 한다.검찰은 유 씨의 자택에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를 유 씨가 샤넬백을 전달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씨 측은 “검찰이 압수한 박스는 가로 약 20cm, 세로 약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이 특정한 샤넬백 2개는 이 상자에 들어가기엔 사이즈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가 건넨 ‘핸들 장식 플랩백’의 경우 가로 17cm에 세로 25cm,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가로 19.5cm에 세로 30cm다. 유 씨 집에서 발견된 샤넬 상자는 이 같은 가방은 담을 수 없고 화장품 등 가방보다 작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가 두 번째 샤넬백을 교환하면서 가방이 아닌 다른 샤넬 제품으로 바꾼 정황도 확보한 바 있어, 해당 박스가 그때의 교환품 포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검찰은 통일교 전 간부 윤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인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하기 전인 2022년 4~8월 사이 목걸이 제품명 등을 전 씨에게 문자로 보낸 기록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제품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씨는 “알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확대되며 26일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검사 1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배치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유경옥 씨의 노트북을 확보해 저장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유 씨는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 씨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을 전달하려 한 과정에 직접 관련된 인물로, 해당 노트북에 유력한 정황이 담겨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하며 유 씨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씨의 노트북에 담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유 씨는 전 씨로부터 샤넬백 2개를 전달받아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인물이다. 검찰은 가방 교환과 관련된 전 씨 및 김 여사와의 대화 기록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의 자택에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를 유 씨가 샤넬백을 전달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씨 측은 “검찰이 압수한 박스는 가로 약 20cm, 세로 약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이 특정한 샤넬백 2개는 이 상자에 들어가기엔 사이즈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가 건넨 ‘핸들 장식 플랩백’의 경우 가로 17cm에 세로 25cm,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가로 19.5cm에 세로 30cm다. 유 씨 집에서 발견된 샤넬 상자는 이 같은 가방은 담을 수 없고 화장품 등 가방보다 작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가 두 번째 샤넬백을 교환하면서 가방이 아닌 다른 샤넬 제품으로 바꾼 정황도 확보한 바 있어, 해당 박스가 그때의 교환품 포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통일교 전 간부 윤 씨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인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하기 전인 2022년 4∼8월 사이 목걸이 제품명 등을 전 씨에게 문자로 보낸 기록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제품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씨는 “알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가 확대되며 26일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검사 1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배치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아주대학교에 방문하기 직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이 후보에 대한 ‘흉기테러 청부’ 게시글을 게재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10대 남성 A 씨가 이날 오전 형사 입건됐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51분경 에브리타임 아주대학교 게시판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ㄱㄱ”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아주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 정책 등에 토론회를 열기로 돼 있었다. 해당 간담회는 1시간 10여 분가량 진행됐고, 다행히 이 후보가 아주대를 나설 때까지 별다른 소동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오전 자수서를 제출했으나 경찰은 이보다 먼저 그의 신원을 특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신고를 접수한 뒤 에브리타임 측으로부터 회원정보 등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A 씨를 특정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더이상 김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읍소하거나 압박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며 단일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등의 이야기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왔다. 단일화 2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사전투표 전날인 28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 가능성이 떨어지자 ‘자강론’ ‘사표론’ 등을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김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선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하겠다는 공약으로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며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무식을 파헤쳐 반사이익을 얻은 것 외에 김 후보 스스로가 이룬 것은 대체 무엇이냐”며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외에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냐, 이재명이냐”며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쎄쎄’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총통이 아니라 국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랐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 총선 동시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반명(반이재명) 빅텐트가 전격 성사된 것. 구체적 협의는 양당에서 맡기로 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와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김 후보의 요청으로 전날 광화문에 위치한 이 고문의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만났다고 한다. 이 고문은 “(회동에서) 저는 비상계엄과 잇따른 대통령 파면에 대한 성찰로서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계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는 수긍했다”며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거론했고 그는 경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에게 선거지원을 요청했고 저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저지하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이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았다”며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일찍부터 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범죄혐의 없는 다른 후보라면 입법권과 행정권에 이어 사법권까지 장악하며 삼권분립과 민주주의를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선 “비상계엄은 2시간33분만에 국회의 해제결의로 막을 내렸고, 윤 전 대통령과 관련 부하들은 자리에서 쫓겨나 내란혐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내란혐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수사, 기소하고 심판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이 고문은 김 후보를 두고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의 다른 단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졸업은 저보다 20년이나 늦었다”며 “그는 학생 시절부터 고통스럽지만 정의로운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고 제적과 옥고를 치렀다”고 언급했다. 이 고문은 “그에게는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가 특히 아쉽다”면서도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 공직수행은 평가받은 말하다”고 추켜세웠다. 또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처럼 멀리보는 정책의 결정과 추진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김 후보)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 대통령 취임 즉시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고,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며 국민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상경제 워룸 설치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 △국정 준비단 설치 △국민내각 추천위원회 구성 △미 통상 문제 해결 △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등 6가지를 약속했다. 윤희숙 선거대책위원회 공약개발단장은 이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아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주변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먼저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선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시키겠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이뿐 아니라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산하의 국정 준비단 설치도 약속했다. 그는 “국정 준비단을 통해서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내각 추천 위원회를 구성할 뜻도 전했다. 김 후보는 “내각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해야 한다”며 “위원회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하게 배제하겠다” 등을 약속했다. 윤 단장은 김 후보의 공약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은 (장관 인선 전까지) 한동안 후보 측근에서 국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 정치에서는 (비서실은) 후보가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분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김 후보는 그것마저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매우 투명하고 능력위주로 꾸리겠다. 대단한 권력 내려놓기”라고 했다. 또 비상경제 워룸 설치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선 “경제 구조를 탈바꿈한다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은 세금을 잠깐 집어넣었다 빼면, 세금만 넣어 돌리기만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건 매우 괴이한 철학”이라고 맹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21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후 역대 최고 투표율이자 직전인 20대 대선과 비교해 7.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재외 투표에서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4375명 중 25만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이 가운데 20만5268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71.6%)과 2017년 19대 대선(75.3%)보다 높은 수치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71.1%였다. 이번 대선에서 재외투표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재외투표가 도입된 것은 2012년 19대 총선이 처음이다. 재외국민 투표는 이달 20~25일까지 엿새간 118개국, 총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대륙별 투표자수는 △아주 대륙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 등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신설공관으로 재외투표가 최초 실시된 룩셈부르크에서 127명, 에스토니아 40명, 쿠바 29명, 리투아니아 48명이 각각 재외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재외투표수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보내져 선거 당일인 3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공관에서 국내로 재외투표지를 회송할 방법이 없을 때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또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선거인은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 후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과 비화폰으로 통화한 기록 등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내란 혐의로 입건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 전 청장의 사용자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확인해 증거인멸 혐의로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22일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 제출받았다.특수단에 따르면 원격 삭제는 계엄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이뤄졌다.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을 경질했다는 보도가 나오던 시점이다. 관계자는 “일반 휴대전화로 치면 초기화와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특수단은 경호처가 원격으로 삭제를 진행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지시 주체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특수단과 경호처는 3주가량 합동 포렌식을 진행해 계엄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의 비화폰 서버 기록을 복구했다. 경호처는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로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수사를 위해 지난해 3월 1일부터의 비화폰 서버 기록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세 사람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다. 경찰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수사기관 등에서 했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국무회의가 열린 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등을 담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자신이 사퇴하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밝혔다. 6·3 대선 사전투표(29~30일)를 사흘 앞두고 연일 국민의힘이 단일화 불씨를 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완전히 꺼뜨리는 발언을 한 것. 이 후보는 “단일화 협상에 뛰어들어서 이긴다 한들, 그 세력이 결국 어떻게 나올 것인지 알고 있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퇴행적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시키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기득권 세력이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싸가지 없다’ ‘사라져야 한다’면서 집단 린치를 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언젠가는 젊은세대가 자유롭게 개진하고 기득권 문화가 사라져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뜻을 펼치는 세상인데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내고 두 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그런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틈만 나면 재주는 곰이 넘고 기득권이 앞으로 나서서 혜택누리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 행보에 동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일화에 거듭 선을 그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두고는 “과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개혁을 하러 나온 후보인가 질문하고 싶다”며 “오히려 김 후보는 중간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단일화를 염두한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마련한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대한민국을 걱정해 하는 얘기라면 김 후보가 사퇴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2030은 확고하다. 이준석은 찍을 수 있지만 김문수를 찍을 수 없다 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일각에선 단일화가 끝내 이뤄지지 않아 대선에서 패할 경우 이 후보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변이 저에게 배심자 담론, 책임자 담론을 물릴 수 없다”며 “(당에서) 나갈 때도 너무나도 등을 떠밀었다. 그 뒤로 저주의 언어도 계속 해왔다. 지금 와서 갑자기 태세전환한다면 기록에 남을 부끄러움”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간주하는 건 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게 유일하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 씨가 2022년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게 전달한 샤넬백 2개가 당시 802만 원이던 ‘핸들 장식의 플랩백’(샤넬 트렌디cc 스몰)과 1271만 원이던 ‘클래식 라지 플랩백’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가 통일교 민원을 김 여사에게 청탁하기 위해 전달을 시도한 선물들로,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는 두 가방을 샤넬 매장에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전 씨가 전달받은 샤넬백 가격이 2022년 기준 각각 802만 원, 1271만 원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방들은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 전후인 4월과 7월에 각각 전달됐다. 취임식 전인 4월에 전달된 제품이 802만 원, 취임식 뒤인 7월에 전달된 제품이 1271만 원이었다. 2022년 샤넬 제품 가격 정보에 따르면 가격이 일치하는 제품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과 ‘클래식 라지 플랩백’이다. 검찰은 두 샤넬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조만간 유 씨와 조모 전 행정관 등 김 여사 측근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개 현재가격 2700만원 넘어‘클래식 라지 플랩백’ 구매제한 제품檢, 金 수행비서 등에 행방 추궁‘디올백’ 재수사 여부도 대검으로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로부터 받은 ‘김건희 여사 선물용’ 샤넬백 2개는 2022년 당시 가격으로 총 2000만 원이 넘는다. 샤넬이 매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올해 기준으로는 27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검찰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이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인 유경옥 씨 등 가방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이들을 상대로 샤넬백의 행방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檢 ‘김 여사 선물용’ 샤넬백 특정25일 법조계와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의 최근 수사를 종합하면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기 한 달 전인 4월 윤 씨가 전 씨에게 전달한 첫 번째 샤넬백은 당시 802만 원이던 ‘핸들 장식의 플랩백’이다. 소비자들과 업계에서는 ‘샤넬 트렌디CC 스몰’로 불리기도 한다.대통령 취임 뒤인 그해 7월 윤 씨가 전 씨에게 건넨 두 번째 샤넬백은 당시 1271만 원이던 ‘클래식 라지 플랩백’이다. 취임 후에 전달된 선물이 취임 전 선물보다 가격대가 400만 원가량 높아졌다. 특히 나중에 전달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샤넬 가방 중에서도 인기가 많아 한국에서 1인당 연 1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제품으로 알려졌다.김 여사의 최측근인 유 씨는 당시 전 씨에게 이 두 가방을 전달받은 뒤 샤넬 매장에서 추가금을 지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사실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샤넬의 가격 인상 여파로 25일 현재 기준으로 핸들 장식의 플랩백은 1104만 원,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678만 원으로 올랐다.● 김 여사 주변 수사 확대 전망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제품 모델, 제품을 교환한 사람이 유 씨라는 점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전 씨에게 첫 번째로 받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에 85만 원을 얹어 다른 샤넬백으로 바꿨다. 두 번째로 받은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200만 원가량을 더 내고 다른 샤넬백 및 샤넬 제품으로 교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유 씨 측은 전 씨의 부탁을 받고 심부름으로 제품을 교환해 준 것이라며 “김 여사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 씨는 “유 씨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해 샤넬백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 오라고 부탁했다. 유 씨에게 받은 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 같은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고 보고 샤넬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유 씨 외에도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모 전 행정관이 전 씨 처남과 통화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검찰이 이른바 ‘김건희 문고리 4인방’을 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유 씨와 정 전 행정관, 조모 전 행정관, 장모 전 행정관 등 4명을 김 여사의 최측근 4인방으로 지목했다.윤 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25일 통일교는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디올백 수수’ 재수사 여부는 대검으로한편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고발한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는 서울고검의 항고 기각에 재항고했다. 대검찰청에서 다시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서울의소리는 24일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기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재항고장을 서울고검에 등기로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검은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내린 무혐의 처분에 대해 항고하자 재수사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이를 기각했다.서울의소리 측은 재항고장에서 “검찰은 건진법사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으면서도, 사건 구조가 유사한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강제수사도 한 적이 없다”고 재항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김 여사가 최재영 씨로부터 디올백을 받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해 12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0월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법조계에선 청탁금지법에는 공직자의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디올백 관련 김 여사는 무혐의가 났지만, 샤넬백과 관련해서는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영향력을 이용해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알선하고 금품을 받으면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알선수재는 배우자를 처벌할 수 없는 청탁금지법과는 다르다”며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준 대가성 여부가 드러난다면, (김 여사에게)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나온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발언을 놓고 서로를 향해 맞고발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자 눈물을 흘렸다’는 지적에 김 후보가 강하게 부정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해명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4일 “김 후보 스스로가 운영한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발언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히려 옆에 있던 전(광훈) 목사가 ‘울지마 괜찮아’라고 위로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전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라고 말했다.민주당은 “2020년 사랑제일교회 예배 영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구속된 전 목사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울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적반하장 식으로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발언을 허위사실공표죄로 보고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했는데 전날 TV 토론회에선 거짓 해명을 했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도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해 관련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 아직도 입장이 같은가’라고 묻자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한 것이지 무슨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에, 윤석열(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과 최기식 당협위원장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날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7년 1월 페이스북에 “지난 (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 “투개표 수개표로 개표부정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를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반드시 이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6·3 대선을 열흘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25분경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오후 8시 21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후보 수행단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이번 만남은 김 후보 측에서 먼저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김 후보도 “내 건강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강조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서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지도부가 주도한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 박탈과 후보 강제 교체 사태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 노하우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지켜보면서 나라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 뿌리가 흔들리는 듯한 것들은 막아내야 되겠다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경선을 여러차례 거치면서 힘들 일 많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할말을 가지고도 조용히 은둔하고 계신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지명수배자가 무면허로 배를 몰다가 해경에 붙잡혔다.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선박직원법상 무면허 운항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경 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상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로 7.3t급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선원 인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해상 검문 과정에서 A 씨에게 4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A급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박을 빌려 선장과 선원을 고용해 조업해오다가 선장이 일을 하지 못하게 돼 직접 배를 운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수배 중인 관서에 신병을 인계하는 한편 무면허 운항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추돌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경 대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 277㎞ 지점에서 대형 버스 2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명이 중상을,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뒤따라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지금 한 1억 원어치 펀드를 구입할까 생각 중”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6월 3일(대선에서) 이기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상법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주식시장은 아주 예민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것인데 이 자본주의의 심장은 너무 예민해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예측이 잘 안 되면 위축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앞으로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거나 또는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안정적인,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다시 좋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상법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뜻도 밝혔다. 그는 “물적 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 가지고 회사가 쪼개지면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것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드는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것 못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상법개정 곧바로 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지난달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이 후보는 “주가 조작하면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대가를 치러야 되고 패가망신을 하게 만들어야 된다”며 “어떻게 남의 것 뒤통수를 치고 불법을 자행하면서 빼앗을 생각을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주가 조작)하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저는 한다면 하죠? 알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는 순간에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의도가 확 줄어들 것”이라며 “이것만 해도 주가가 비정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상당 정도는 정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차량에 감금돼있던 여성의 신고를 받고 무사히 신고자 구출에 성공했다. 24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경 112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신고자인 A 씨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A 씨는 문자 신고를 통해 “강압적인 상태로 통화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자신의 위치와 타고 있는 차량의 종류를 알렸다.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해 차량의 예상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경 전주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의심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차를 세운 뒤 A 씨를 구출하고 운전 중이던 B 씨(59)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A 씨를 차에 태워 문을 잠그고 전주와 완주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