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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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10~2026-04-09
국방47%
정치일반17%
남북한 관계17%
인사일반6%
대통령3%
칼럼3%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국제교류1%
  • 北, NLL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옛 소련제 SA-5

    북한이 9일 오후 3시 31분경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앞서 2∼5일 한미 연합 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을 맹비난하며 35발의 미사일을 동·서해로 집중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미사일은 고도 약 30km, 음속의 6배로 약 290km를 날아가 동해상 무인도에 낙하했다고 한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도중에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2일 사상 최초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미사일은 옛 소련제 SA-5 장거리 지대공미사일로 확인됐다. 군은 미사일 탄착 해역에서 건져 올린 잔해(추진체 하단부)를 공개하면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잔해 곳곳에선 러시아어 표기가 발견됐다. 1960년대 옛 소련에서 항공기 격추용으로 개발된 SA-5(러시아 제식명 S-200)는 북한이 1980년대에 도입한 기종이다. 군은 “SA-5를 지대지 공격에 사용하는 SRBM의 비행 궤적(포물선 형태)으로 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의 탐지 요격태세를 기만하거나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군은 보고 있다. 남쪽을 겨냥해 경사각으로 발사된 점, 유도레이더와 미사일 간 교신이 없었던 점, 최종 탄착 때까지 자폭장치 미가동 등 의도적으로 남쪽에 지대지 발사를 한 게 유력하다고 군은 전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수명이 다 된 지대공미사일을 지대지로 전환해 대남 공격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유사시 전술핵을 장착한 신형 SRBM 등과 동시다발적 ‘섞어 쏘기’로 한국의 요격망을 최대한 흔들겠다는 속셈이라는 것. SRBM으로 추정한 군의 초기 판단이 빗나가면서 대북 방공망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군은 “남쪽으로 향했다면 충분히 탐지해 요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군이 북한 미사일의 잔해를 인양한 것은 2012년과 2016년 장거리미사일 잔해 수거 이후 세 번째다. 2012년과 2016년엔 서해상의 얕은 수심(40∼80m)에서 건져 올렸지만 이번엔 동해 1700m 심해에서 인양했다. 최대 작전심도가 3000m인 수중무인탐색기(ROV)가 동원됐다고 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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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때 손발톱만 돌아왔던 용사, 70여년만에 가족품으로

    6·25전쟁에서 공산군과 싸우다 전사한 국군용사가 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귀환했다.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에 따르면 2020년 7월 강원 평창군 신리에서 수습된 국군 유해가 송병선 육군 하사로 확인됐다. 인천 옹진군 출신인 송 하사는 15세 때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여동생을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이었고, 20세에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6·25전쟁이 터지자 돌이 갓 지난 막내딸 등 어린 두 딸을 두고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입대해 1951년 3월 6∼12일 평창군 일대의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 참전했다. 당시 고인이 속한 7사단 3연대는 평창군 잠두산과 백적산을 경유해 공산군을 격퇴하고, 평창군 속사리와 하진부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고인은 이 전투에서 산화했다. 그로부터 69년 뒤 왼쪽 팔뼈 등 고인의 일부 유해와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유품이 발굴됐다. 군은 유전자(DNA)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했다고 한다. 고인의 장녀 송효숙 씨는 “전쟁 당시엔 아버지의 손발톱만 돌아와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며 “(아버지는) 불이 난 이웃집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불을 끄는 등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하던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군은 9일 인천의 유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갖고 1954년 수여가 결정되고도 전달되지 못했던 고인의 화랑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수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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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톱만 남겼던 故송병선 하사 70여 년 만에 가족품으로

    6·25전쟁에서 공산군과 싸우다 전사한 국군용사가 7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귀환했다. 8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에 따르면 2020년 7월 강원 평창군 신리에서 수습된 국군 유해가 송병선 육군하사로 확인됐다. 인천 옹진군 출신인 송 하사는 15세 때 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여동생을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이었고 20세 때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6·25전쟁이 터지자 돌이 갓 지난 막내딸 등 어린 두 딸을 두고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입대해 1951년 3월 6~12일 강원 평창군 일대의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 참전했다. 당시 고인이 속한 7사단 3연대는 강원도 평창 잠두산과 백적산을 경유해 공산군을 격퇴하고, 평창군 속사리와 하진부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지만 고인은 이 전투에서 산화했다. 그로부터 69년 뒤 왼쪽 팔뼈 등 고인의 일부 유해와 전투화, 독수리 문양 단추 등 유품이 발굴됐다. 군은 유전자(DNA)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했다고 한다. 고인의 장녀 송효숙 씨는 “전쟁 당시엔 아버지의 손·발톱만 돌아와서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영 못 찾을까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며 “국가와 국방부가 찾아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불이 난 이웃집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불을 끄는 등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하던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군은 9일 인천의 유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갖고 1954년 수여가 결정되고도 전달되지 못했던 고인의 화랑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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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작권 전환’ 2단계 승인… 북핵-美中대결이 ‘최종 전환’ 변수[인사이드&인사이트]

    《한미 국방장관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래연합사령부의 2단계(FOC·완전운용능력) 평가 결과를 승인하면서 3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작업이 재개됐다. 미래연합사는 전작권 전환 후 현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체하는 전쟁 수행 기구로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아 주도하게 된다.이번 승인 결과를 두고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지휘체제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선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사상 첫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미사일 도발 등 핵무력을 앞세운 북한의 고강도 연쇄 도발과 날로 첨예해지는 미중 대결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전작권 전환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韓 주도 미래연합사 가속도 붙었지만…한미 양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6월 미래연합사를 3단계(2019∼2021년)에 걸쳐서 평가·검증하는 절차에 합의했다. 매년 상·하반기 연합훈련 기간에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아 대북 전면전 등 전구(戰區) 연합작전을 잘 지휘할 수 있는지를 공동으로 평가하고 검증하기로 한 것. 한미가 사전 합의한 73개 과제(체크 리스트)를 단계별로 나눠 평가한 뒤 기준이 충족되는 것으로 검증이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단계가 높아질수록 평가·검증해야 할 과제 수가 늘어나고, 충족 기준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2019년 하반기 연합연습에서 진행한 1단계(IOC·기본운용능력) 검증이 ‘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미래연합사 창설 작업이 본격화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2022년 5월) 2단계와 3단계(FMC·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을 모두 끝내고 전작권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합훈련이 축소 또는 취소되면서 검증 작업은 올스톱됐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말까지 검증 작업을 재촉했지만 미국은 한국군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급기야 조건을 바꿔서라도 조기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한국과 조건이 완벽히 충족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전작권 갈등’은 더 첨예해졌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특정 시한’을 정해 전작권 전환을 밀어붙이면 양국 군과 국민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1단계 통과 뒤 3년 넘게 멈춰섰던 평가·검증 작업은 올 하반기 연합훈련(UFS)에서 비로소 재개됐다.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이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대장)과 역할을 바꿔 훈련을 지휘했고, 한미 평가팀은 49개 전 과제에 대해 ‘충족’ 판정을 내렸다. 군 당국자는 “2단계 평가 결과가 SCM에서 승인되면서 한국군 주도의 미래연합사 창설 작업이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빨라야 2028년경”, 北 핵고도화 대응 등 선결과제 첩첩산중향후 한미가 SCM에서 승인된 2단계 평가 결과를 공동 검증해 합격 판정을 하면 전작권 전환의 ‘디데이’ 격인 목표 연도를 논의할 수 있게 된다. 목표 연도를 정한 뒤 그 직전 해에 마지막 3단계 검증까지 통과되면 전작권 전환이 완료되는 수순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의 ‘3대 조건’을 이른 시기에 완비하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3대 조건은 △연합방위 주도에 필요한 한국군의 군사 능력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등이다. 군 소식통은 “미래연합사 검증 작업은 3대 조건의 충족 수준까지 고려해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국군이 연합군을 이끌 수 있는 지휘 역량을 갖췄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전력(무기체계) 보강과 안보 여건이 미비하면 전작권 전환은 요원하다는 얘기다. 특히 전술핵과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이 급속하게 고도화되면서 한국군이 대응태세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정찰위성과 장거리 지대공요격무기(L-SAM) 등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은 2020년대 중후반에 전력화 및 완전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능 미달 등으로 개발 및 실전 배치 일정이 더 늦어질 개연성도 있다. 윤석열 정부는 최대한 신중을 기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말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기준으로 (전작권 전환을 위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능력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전환 시기를 훨씬 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한국이 단기간에 모든 조건을 갖추기 힘들다는 시각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12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필요한 모든 역량을 획득하려면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든다”며 “아마 2028년쯤 가능할 걸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캐머라 현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해 말 한미동맹재단 주최 온라인 세미나에서 “(기존에 수립된 계획을) 조정하면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댜.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와 한반도 안보 정세 등을 고려해 기존의 전환 계획을 수정하거나 전환 일정이 더 늦어질 여지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대결 격화 등 긴박한 주변 안보 상황도 전작권 전환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군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맞서 동맹국과 군사 공조 강화에 주력하는 미국으로선 전작권 전환이 자칫 대중 견제 전략의 균열이나 동맹 불협화음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안보 도외시한 ‘안보 포퓰리즘’ 경계해야군 안팎에선 세계 6위의 군사력과 11위 경제력까지 갖춘 한국이 전작권 전환을 마냥 미뤄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작권이 전환돼야 한국군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대북 방어 전략전술을 발전시키고 연합작전을 주도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간 전작권 전환은 정치·이념적 대결 이슈로 다뤄져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진보 정권에선 전작권을 미국에 넘겨준 ‘군사주권’으로 규정하고, 조속한 전환을 밀어붙이면서 크고 작은 동맹 갈등을 초래했다. 일부 진보 성향의 관료와 전문가들은 전작권을 가져와야 자주국방이 실현되고 북한과도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전작권 전환은 군사안보적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한국이 필요한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미동맹을 어떤 수준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갈 것인지에 대해 양국 간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검토하는 노력도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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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NLL 넘어온 北미사일 잔해 추정 물체 수거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했다고 군이 7일 밝혔다. 북한 미사일의 잔해를 우리 군이 확보한 것은 2016년 장거리미사일의 잔해 인양 이후 6년 만이다. 군 관계자는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이 4∼6일 동해 NLL 이남 동해상에서 무인 수중탐색기(ROV)를 이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해 현재 관계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광양함은 소나(음탐장비)와 ROV 등 각종 탐색장비로 미사일이 탄착한 해역과 해저를 샅샅이 수색했다고 한다. 잔해 추정 물체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옮겨져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이 2일 원산에서 쏜 SRBM 3발 중 1발이 동해 NLL을 넘어 약 190km를 날아와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해상에 떨어진 바 있다. 군 안팎에선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이거나 초대형 방사포(KN-25)와 같은 신형 SRBM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거된 잔해가 추진체와 탄두부 등 핵심 부품일 경우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KN 계열 신형 SRBM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2012년과 2016년에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의 추진체 잔해와 페어링 등을 다수 인양해 주요 기술과 성능 수준을 확인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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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일 울산 앞바다에 순항미사일 쐈다”… 軍 “사실과 다르다” 일축

    북한군이 사상 첫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쏜 당일(2일) 우리 군의 공대지 대응 사격에 맞서 울산시 인근 공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7일 주장했다. 우리 군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대남 도발 위협을 과장하고 긴장 고조를 노린 ‘기만전술’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2∼5일 진행된 대남 군사작전들이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으며 고도의 작전수행 능력이 만족하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일 적들이 남조선 ‘영해’ 가까이에 우리 미사일이 낙탄됐다고 주장하며 공중대지상유도탄과 활공유도폭탄으로 우리 측 공해상에 대응 사격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km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 앞 80km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 타격을 가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의 발사 및 비행 장면을 공개했다. 당시 아군 전투기가 동해 NLL 이북의 북한 공해상으로 슬램이아르(SLAM-ER) 공대지미사일 2발과 스파이스-2000 정밀유도폭탄 1발 등 3발을 대응 사격하자 한국 최남단을 겨냥한 핵타격 위협 과시로 맞받아쳤다는 얘기다. 군은 “한미 감시정찰 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당시 정찰위성과 레이더 등 한미 감시망에 남쪽으로 비행한 순항미사일의 비행궤적이나 항적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 군 관계자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쐈다면 첫 상승 단계에서 위성에 포착되고 남쪽으로 향하는 동안 일부라도 항적이 잡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허위 주장으로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사진 조작 등으로 도발 사실을 눈속임하거나 왜곡한 전례가 적지 않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자국 영역에 쏘고서 울산 인근으로 발사했다고 거짓 위협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北 “울산앞 공해에 미사일” 좌표 공개… 軍 “탐지된것 없어, 기만술” 北 “2일 전략순항미사일 2발 발사”軍 “美측 정보에도 항적 포착 안돼”3일 ICBM도 北 “화성15” 軍 “화성17”北, 발사실패 덮으려는 의도일 수도 북한이 울산 앞바다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2일 발사했다고 주장하자 우리 군 당국은 이를 일축했다. 일종의 기만전술로 본다는 것. 앞서 북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속초 앞바다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쐈고, 우리 군은 공대지미사일을 NLL 이북 동해상에 투하하며 맞대응했다. 그러자 북한이 한술 더 떠 남한 최남단까지 기습 핵 타격 능력을 실증했다며 허위 주장을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 軍 “北 공개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북한 총참모부는 7일 노동신문을 통해 2일부터 5일까지 펼친 군사작전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응 군사작전들은 계획된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2일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km 사거리로 울산 앞 80km 부근 공해상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대목. 총참모부는 미사일 발사 사진과 탄착 지점의 위도, 경도 좌표까지 제시했다. 우리 군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순항미사일 발사 지점을 특정하는 건 쉽지 않지만 남쪽으로 날아오면 그린파인레이더나 피스아이(공중조기경보통제기), 이지스함 등 정찰자산에 포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찰위성 등 미 측 정보까지 종합하는 과정에선 항적이 파악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초저고도로 비행경로를 바꿔가며 요격망을 회피하는 순항미사일 특성상 우리 군이 포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3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종을 두고도 당시 우리 군의 판단과 이날 북한의 공개 보도 내용이 엇갈렸다. 앞서 신형 ICBM ‘화성-17형’이라고 했던 군 판단과 달리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은 화염 분사구(노즐)가 2개 달린 ‘화성-15형’이었다. 북한은 또 미사일 기종은 언급 없이 “(3일) 적의 작전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특수기능전투부의 동작 믿음성 검증을 위한 중요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화성-15형’은 탄두부 모양이 기존보다 뭉툭한 형태라 전자통신 장비의 내부 회로를 태워 복구 불능으로 만드는 전자기충격파(EMP) 탄두부를 새로 개발해 탑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오늘 북한 공개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미는 북한이 발사한 ICBM이 비정상으로 비행한 것에 대해 (북한이) 보도하지 않은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북한이 정상 발사에 실패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ICBM 기종을 거짓으로 밝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 기능·목적 다른 탄두 3종 언급, 재래식 도발 옵션 다양화이날 북한은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EMP로 추정되는 특수기능전투부 이외에도 지하침투전투부(지하관통탄), 산포탄전투부(분산탄) 등이 장착됐다고 주장했다. 핵 무력뿐만 아니라 재래식 도발 옵션까지 다양화하는 움직임을 노골화한 것. 목표물을 타격할 때 자탄(子彈)이 분산되는 산포탄전투부가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와 초대형방사포(KN-25)에 장착됐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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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NLL 이남에 떨어진 ‘北 미사일 추정 잔해’ 수거…합동감식 진행중

    북한이 2일 강원 원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잔해 추정 물체를 수거했다고 군이 7일 밝혔다. 북한 미사일의 잔해를 우리 군이 확보한 것은 2016년 장거리 미사일의 잔해 인양 이후 6년 만이다. 군 관계자는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이 4~6일 동해 NLL 이남 동해상에서 무인 수중탐색기(ROV)를 이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해 현재 관계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광양함은 소나(음탐장비)와 ROV 등 각종 탐색장비로 미사일의 탄착한 해역과 해저를 샅샅이 수색했다고 한다. 잔해 추정 물체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옮겨져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이 2일 원산에서 쏜 SRBM 3발 중 1발이 동해 NLL을 넘어 약 190km를 날아와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해상에 떨어진 바 있다. 군 안팎에선 북한판이스칸데르(KN-23)이나 초대형방사포(KN-25)와 같은 신형 SRBM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거된 잔해가 추진체와 탄두부 등 핵심 부품일 경우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KN 계열의 신형 SRBM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2012년과 2016년에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의 추진체 잔해와 페어링 등을 다수 인양해 주요 기술과 성능 수준을 확인한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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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죽음의 백조’ 5년만에 한반도 출동… 北, SRBM 4발 쏴 맞불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폭격기 2대가 5일 5년여 만에 한반도로 전개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북한은 이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연속 발사하며 맞받아쳤다.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탄도미사일을 날린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3일)에 이어 ‘강 대 강’ 대치 기조를 이어간 것. 다종·다량의 핵고도화를 이미 달성한 만큼 미국의 확장 억제 전략에도 위축되지 않고 한미를 위협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 정보당국이 미국 중간선거(8일) 이전에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게 보는 만큼 최고 수위 도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관측도 나온다.○ ‘핵 자신감’ 北 5년 전과 확 달라진 대응5일 오전 괌 기지를 이륙한 B-1B 2대는 동중국해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이어 오후엔 서해로 북상해 한국 공군의 핵심인 F-35A스텔스기 등 한미 전투기 8대와 서해상과 내륙 일대에서 가상 폭격훈련을 진행한 뒤 한국 영공을 빠져나갔다. B-1B 2대는 이후 일본 규슈 인근에서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함께 훈련을 했다. B-1B의 전개를 끝으로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종료됐다. B-1B가 한반도로 전개한 건 북-미 ‘강 대 강’ 대치가 고조된 2017년 12월 초 ‘비질런트 에이스’(연합 공중훈련)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이틀 연속으로 총 3대가 출동해 동·서해에서 한미 공중 자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전개 방식과 훈련 시나리오는 이번과 거의 동일했다”고 말했다. 2017년 B-1B 전개 당시 북한은 맞불 도발을 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지휘부도 ‘잠행 모드’로 일관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초음속 폭격기로 평양과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춘 B-1B를 당시 북한이 두려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B-1B가 서해로 진입하기 몇 시간 전 북한은 SRBM 4발을 서해상으로 쏘며 강공 도발로 맞섰다. 발사 지점(평북 동림)이 중국 단둥에서 20∼30km 떨어진 북-중 국경이란 점도 의미심장하다. 일각에선 B-1B 견제를 위해 북-중 간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동림은 불과 20여 km 거리다. 군 소식통은 “한미의 동창리 타격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이자 유사시 북-중 국경에서 미사일을 쏴 미국의 개입을 주저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봤다. 이번 SRBM의 비행거리(약 130km)를 고려하면 휴전선 인근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진 경기 오산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AOC는 비질런트 스톰을 총지휘했던 작전본부다. ○ 美 확장 억제 무력화로 핵군축 협상 문턱 넘기북한은 핵무력을 무기 삼아 7차 핵실험까지 직행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미국은 B-52, B-2 등 핵폭격기와 전략핵잠수함(SSBN) 등 핵심 확장 억제 전력을 대거 한반도로 전개해 맞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집중 도발에는 긴장 고조를 넘어 더 교묘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어떤 확장 억제 수단도 북한 핵무력을 저지할 수 없음을 입증하려는 속셈이란 것. 정부 관계자는 “‘비핵화 무용론’을 확산시키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 핵군축 협상의 문턱을 넘는 게 김 위원장의 최종 복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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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네덜란드 6·25용사 3명 한국에 영면

    프랑스와 네덜란드 출신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3명이 한국 땅에서 영면한다. 국가보훈처는 7일 인천공항에서 유해 봉환식을 가진 뒤 11, 1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4일 보훈처에 따르면 로베르 피크나르 씨는 프랑스군 최연소인 만 18세로 참전해 1952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화살머리고지와 중가산 전투 등에서 공산군과 싸웠다.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사후 전우들이 묻힌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길 희망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 씨와 에두아드 엥버링크 씨는 1952년 거제도에서 각각 포로수용소 치안임무와 박격포반 지휘관으로 참전했다. 안장식에는 요아너 도르네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보훈처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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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SRBM 잔해 수거 작전 “실체 밝힐 단서”

    북한이 2일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잔해 수거 작전을 군이 진행하고 있다. 추진체와 탄두부 등 주요 잔해 인양에 성공할 경우 KN 계열의 신형 SRBM 실체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이 북한 SRBM이 떨어진 해역에 출동해 일대를 샅샅이 훑고 있다. 당시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SRBM 1발은 동해 NLL을 넘어 약 190km를 날아와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해상에 떨어졌다. 군 안팎에선 KN 계열의 신형 SRBM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수역의 수심이 깊어서 광양함의 소나(음탐장비)와 무인잠수정(ROV) 등 각종 탐색장비로 미사일 잔해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2012년과 2016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쐈을 때도 수상함구조함을 추진체 낙하 해역에 투입해 다수의 잔해를 인양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잔해 인양에 성공한다면 고체연료 엔진을 활용한 북한 신형 SRBM의 성능과 관련 기술을 규명하는 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은 북한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 결정에 반발해 3일 밤 황해북도 곡산에서 동해로 쏜 SRBM 3발은 액체연료 추진체를 이용한 스커드-B·C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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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4시간동안 군용기 180회 띄워 폭격 훈련… 南, F-35A 등 전투기 80여대 긴급출격 맞불

    북한이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도발 하루 만에 다수의 전투기·폭격기를 동원한 공중 무력시위를 벌여 우리 군 전투기 80여 대가 긴급 출격했다. 군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오후 3시 북한의 내륙과 동·서해상에서 180여 개의 군용기 비행항적이 포착됐다. 대부분 미그와 수호이 계열의 전투기였고 폭격기도 있었다. 공대지 사격·폭격훈련도 식별됐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북의 북한 전역에서 비행활동이 이뤄졌다”며 “5일까지 연장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맞불 무력시위”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F-35A 스텔스전투기 등 80여 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다.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한 한미 군용기 240여 대도 계획된 훈련을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했다. 북한이 3일 화성-17형에 이어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5발은 캠프 험프리스(경기 평택 미군기지)와 남한의 끝단을 타깃으로 삼아 비행거리를 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시 미 본토와 한미 전쟁지휘부에 대한 동시다발적 핵타격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화성-17형 발사 1시간 뒤인 3일 오전 8시 39분 평남 개천에서 동해로 쏜 SRBM 2발의 비행거리(약 330km)를 남쪽으로 돌리면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 거의 정확히 떨어진다. 또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에 반발해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경고 담화 55분 만인 오후 9시 35분에 동해로 쏜 SRBM 3발의 비행거리도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남한의 끝단(전남 완도와 진도 등)에 거의 정확히 도달한다. 북한의 도발은 심야까지 이어졌다. 3일 오후 11시 28분경 강원 금강 일대에서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80여 발의 포 사격을 했다. 전날(2일) SRBM 등 25발의 미사일 무더기 발사와 함께 100여 발의 포탄을 동해 해상완충구역에 쏟아부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9·19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는 중대 도발을 한 것이다. 군은 9·19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북한의 ‘강 대 강’ 도발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군은 7∼10일 ‘2022 태극연습’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태극연습은 무기·병력의 실기동 없이 워게임(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연례적 방어훈련이지만 북한이 이를 트집 잡아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을 군은 주시 중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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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연장로켓 ‘천무’, 폴란드에 5조 규모 수출 계약…올 韓 방산 수주 역대 최대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40조 원(후속 군수물량 포함) 규모의 한국산 무기 도입을 결정한 폴란드가 ‘천무’ 다연장로켓의 도입 이행계약(본계약)도 체결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는 4일 폴란드 군비청과 35억 5000만달러(약 5조원) 규모의 천무 수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9일 폴란드와 천무 발사대 288문과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은 바 있다. 1차 이행계약으로 200여 문의 천무가 순차적으로 폴란드에 인도될 계획이다. 폴란드는 천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 방어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무는 사거리 80여 km로 차량 탑재 발사관과 탄약운반차로 구성된다.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사격통제장치를 갖춘 발사관에서 다양한 구경의 유도탄·무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는 227mm 무유도탄은 1발로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이날 천무 1차 이행계약 체결에 따라 올해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170억 달러 (약 24조 1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중 폴란드와의 계약 금액이 천무를 비롯해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124억 달러에 이른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70억 달러 규모의 수출액은 연간 50억 달러 안팎의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며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반세기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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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미사일, 오작동-장착 불량… 北 미사일 도발 무력 대응 차질

    북한의 사상 첫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리 공군의 미사일 무력시위가 오작동과 장착 불량 등으로 차질을 빚은 것으로 4일 파악됐다. 북한이 2일 오전 8시 51분경 강원 원산에서 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 중 1발이 동해 NLL을 넘어 속초 인근 해상에 낙하하자 군은 2시간 뒤 F-15K·KF-16전투기를 출격시켰다. 당시 F-15K가 슬램이아르(SLAM-ER) 공대지미사일 1발, KF-16이 스파이스-2000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발 등 총 3발을 NLL 이북 해상으로 쏘는 무력시위를 계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KF-16에서 스파이스-2000 첫 발이 정상 발사됐지만 나머지 1발은 타깃 설정에 오류가 생겨 발사하지 못한 채 기지로 복귀했다고 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시간 및 연료 문제 등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후 군은 무력시위 계획 발수를 맞추기 위해 F-15K에서 1발을 더 늘려서 2발의 슬램이아르를 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하지만 F-15K도 미사일 장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확인돼 1발만 발사했고, 나머지 1발의 슬램이아르는 뒤따르던 예비기(F-15K)에서 쏴 무력시위를 끝낼 수 있었다. 군은 “작전 시간이 다소 지연됐지만 애초 계획한 3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대북 무력시위 과정에서 현무-3C의 낙탄 사고와 애이테큼스(ATACMS·전술지대지미사일)의 비행 중 추적신호 단절, 최근 공군 유도탄사격대회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작동 오류 등이 잇따르면서 우리 군의 미사일 전력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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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NLL이남 떨어진 ‘北 미사일 잔해’ 수거작업…실체규명 기대

    북한이 2일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의 잔해 수거 작전을 군이 진행하고 있다. 추진체와 탄두부 등 주요 잔해 인양에 성공할 경우 KN 계열의 신형 SRBM 실체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이 북한 SRBM이 떨어진 해역에 출동해 일대를 샅샅이 훑고 있다. 당시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SRBM 1발은 동해 NLL을 넘어 약 190km를 날아와 속초 동쪽 57km, 울릉도 서북쪽 167km 해상에 떨어졌다. 군 안팎에선 KN 계열의 신형 SRBM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수역의 수심이 깊어서 광양함의 소나(음탐장비)와 무인잠수정(ROV) 등 각종 탐색장비로 미사일 잔해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2012년과 2016년에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쐈을 때도 수상함구조함을 추진체 낙하 해역에 투입해 다수의 잔해를 인양한바 있다. 이번에도 잔해 인양에 성공한다면 고체연료 엔진을 활용한 북한 신형 SRBM의 성능과 관련 기술을 규명하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은 북한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 결정에 반발해 3일 밤 황해북도 곡산에서 동해로 쏜 SRBM 3발은 액체연료 추진체를 이용한 스커드-B·C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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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아침엔 ‘괴물 ICBM’… 밤엔 “통제불능” 협박뒤 SRBM 3발

    북한이 사상 최초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지 하루 만에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쐈다. 이에 맞서 한미가 연합 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 기간의 연장을 결정하자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경고 담화 55분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야간 ‘맞불 도발’까지 했다. 핵무력을 앞세워 미국을 향한 무차별 ‘도발 본색’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 특히 SRBM 등 25발의 미사일을 무더기로 쏴 대남 전술핵 공격 훈련을 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ICBM까지 쏜 것은 한반도 유사시 대북 확장 억제 작동과 미 증원 전력의 개입 저지를 위해 대미 핵 도발까지 불사하겠다는 고강도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한미 국방장관이 대북 확장 억제 강화를 논의하는 연례안보협의회의(SCM) 개최일을 택해서 뉴욕·워싱턴의 핵 타격 위협을 실증한 것도 전례가 없다.○ 실패 추정되지만 올 5차례 발사 중 가장 성공3일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된 화성-17형은 최대 고도 1920km, 최대 마하 15(음속의 15배)로 약 76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발사 후 1·2단 추진체는 정상 분리됐지만 최종 탄두부가 비행 중 추력이 약해지면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미 당국에 포착된 비행 제원을 볼 때 고각(高角)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비행 속도도 통상적인 ICBM 수준(마하 20)에 크게 못 미쳤다. 정부 소식통은 “단 분리는 성공했지만 비행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단 분리 등 초기 비행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거리와 비행고도를 조절해서 쐈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실패든 의도적 조절이든 화성-17형의 발사 성능이 점차 개선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2월 27일부터 이날까지 5차례에 걸친 북한의 화성-17형 도발 가운데 이번 발사가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전까지는 발사 직후 고도 20km 미만에서 폭발하거나 비행고도도 600km 안팎이었다. 비행거리도 500km를 넘는 경우가 없었고 단 분리도 1단만 성공했다. 화성-17형 발사 1시간 뒤인 오전 8시 39분경 평남 개천에서 동해상 특정 지역으로 SRBM 2발도 쏴 한미를 겨냥한 ‘동시 핵 타격’ 위협 저의도 드러냈다. 이어 한미가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결정하자 7시간 20여 분 뒤인 오후 9시 35분∼49분경 SRBM 3발을 동해에 추가로 쐈다.○ “화성-17형 도발, 핵보유국 지위 얻으려는 목적”북한이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트집 잡아 이틀 연속 SRBM과 ICBM으로 대남·대미 도발을 몰아치는 것은 한미를 동시에 상대할 만큼 핵 무력을 증강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보인다. 한미 국방수장이 워싱턴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 등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날을 ‘괴물 ICBM’의 도발 타이밍으로 택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확장 억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사시 서울과 워싱턴·뉴욕을 동시에 핵 타격할 수 있음을 위협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화성-17형 도발은 핵보유국 지위를 얻기 위한 목적이 다분하다”며 “강 대 강 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한미의 비핵화 의지를 꺾고 핵 군축을 목표로 협상 판도를 바꿔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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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차 핵실험 임박… 8일 美중간선거 전 도발 가능성

    북한이 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하면서 최고 수위 도발로 꼽히는 7차 핵실험까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8일) 이전에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에서 ICBM 발사는 7차 핵실험 직전 단계로 평가됐다. 북한은 앞선 핵실험들 전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먼저 한 뒤 이후 비행거리를 늘리며 긴장을 조성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도 최대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ICBM 발사를 통해 긴장을 최고조로 높인 뒤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 속에서 일련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종 종착지에는 7차 핵실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7차 핵실험이) 과거보다 폭발력이 훨씬 큰 수소폭탄이나 지금 북한이 시험하고 있는 다양한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 실험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향후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군사분계선(MDL) 등 최전방 육해공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고강도 ‘국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NLL을 넘어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 근접 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거나 포사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앞바다 근처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국제선 운항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고 한반도 전쟁 공포를 극대화해 한국의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일종의 ‘충격 전술’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위협을 앞세워 더 대담하게 우리 영해 내로 직접적 도발을 하거나 NLL 인근의 우리 함정을 직접 겨냥할 개연성도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최전방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1호 전투태세’를 발령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DMZ) 내 아군 감시초소(GP) 지역에 총·포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과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원전 등 우리 기반시설 해킹을 포함한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은 자신들의 도발에 대응할 한국의 수단이 제약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악용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남 길들이기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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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7차 핵실험 임박했나…“美 중간선거 이전에 단행 가능성”

    북한이 3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하면서 최고 수위 도발로 꼽히는 7차 핵실험까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8일) 이전에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에서 ICBM 발사는 7차 핵실험 직전 단계로 평가됐다. 북한은 앞선 핵 실험들 전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먼저 발사한 뒤 이후 비행거리를 늘리며 긴장을 조성한 바 있다. 이에 이번에도 최대 사정거리를 자랑하는 ICBM 발사를 통해 긴장을 최고조로 높인 뒤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 속에서 일련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종 종착지에는 7차 핵실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7차 핵실험이) 과거보다 폭발력이 훨씬 큰 수소폭탄이나 지금 북한이 시험하고 있는 다양한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전술핵 실험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향후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이나 군사분계선(MDL) 등 최전방 육해공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고강도 ‘국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NLL을 넘어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 근접 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거나 포사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앞바다 근처 공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국제선 운항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고 한반도 전쟁 공포를 극대화해 한국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일종의 ‘충격 전술’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위협을 앞세워 더 대담하게 우리 영해 내로 직접적 도발을 하거나 NLL 인근의 우리 함정을 직접 겨냥할 개연성도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최전방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1호 전투태세’를 발령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DMZ)내 아군 감시초소(GP) 지역에 총·포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과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원전 등 우리 기반시설 해킹을 포함한 전방위적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은 자신들의 도발에 대응할 한국의 수단이 제약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악용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남 길들이기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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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울릉도 겨냥 SRBM 발사… 尹 “실질적인 영토 침해”

    북한이 2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인근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대남 핵타격 계획의 실증 차원이자 핵무력을 뒷배 삼아 ‘강 대 강’ 대치를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5년 만에 재개된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로 동·서해로 미사일을 무더기로 쏘고, 100여 발의 포격까지 한 것은 핵을 무기 삼아 고강도 무력 도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다.○ SRBM으로 울릉도, 지대공으로 ‘비질런트 스톰’ 겨냥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1분부터 10시간여 동안 4차례에 걸쳐 강원 원산과 평안북도 정주, 황해남도 과일 등 10곳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미사일 등 역대 최대치인 25발가량의 미사일을 동·서해로 쐈다. 모든 미사일은 20km 안팎의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 유사시 한미 요격망의 회피 의도로 군은 보고 있다.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 사격도 실시했다. 군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단시간에 미사일 소나기 도발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실질적 해상분계선인 NLL을 넘어서 우리 영토를 겨냥한 미사일 도발은 전례가 없다. 군에 따르면 NLL 이남의 미사일 낙탄 지점에서 속초와 울릉도는 각각 57km, 167km가량 떨어져 있다. SRBM의 최대 속도(음속의 5배·시속 약 6120km)를 고려할 때 울릉도나 속초를 정조준했다면 낙하지점에서 30초∼1분가량만 더 날아가도 직접 타격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강릉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배치돼 있지만 북한 미사일은 공해상으로 날아가 요격 범위를 벗어났다고 군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지대공미사일을 다수 쏜 것은 비질런트 스톰을 정조준한 무력시위”라고 했다. 군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이뤄낸 핵과 미사일의 질적·양적 고도화의 자신감을 표출하고, 한미에 북한의 핵을 더는 막을 수 없다는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대표적 미 전략자산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CVN-76)이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회항까지 하면서 연합훈련에 거듭 참가한 데 이어 F-35 스텔스전투기 등 240여 대의 한미 군용기가 동원된 비질런트 스톰 훈련과 미 핵추진잠수함까지 전개된 시점을 ‘도발 타이밍’으로 잡은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군 소식통은 “핵을 장착한 다종의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만큼 한미의 재래식 첨단 전력을 더는 겁내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核 앞세워 ‘강 대 강’ 벼랑 끝 도발 몰아칠 듯북한은 핵을 앞세워 더 대담하고 위험한 도발에 나설 공산이 크다. 도발 당일(2일) 0시를 기해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가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로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고, 미국과 남조선은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핵무력을 대남 도발 지렛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나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아군을 향해 미사일·포격 도발 등 고강도 국지도발을 시도한 뒤 우리 군이 맞대응을 하면 이를 트집 잡아 핵실험을 하거나 핵 초토화 협박 등 벼랑 끝 전술에 나설 개연성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일각에선 대북 핵군축 협상 얘기가 흘러나오는 점을 북한도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 도발은 핵보유국으로 미국과 핵군축 담판을 짓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北도발 1시간여만에 전투기 출격초정밀 타격 미사일-폭탄 3발 발사“국가 애도기간 도발에 깊은 분노” 북한의 사상 첫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미사일 도발 직후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대지미사일을 NLL 이북 북한 영해 인근으로 쏘는 무력시위에 나섰다.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군은 2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NLL 이남 공해상에 낙탄한 지 1시간 뒤인 오전 10시 10분경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어 오전 11시 10분∼낮 12시 21분경 전투기에서 슬램이아르(SLAM-ER·최대 사거리 280km) 공대지미사일과 스파이스-2000(최대 사거리 80km)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 3발을 NLL 이북 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무기들은 반경 수 m 이내로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교전규칙의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 미사일의 NLL 이남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의 북한 해역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의 NSC 주재는 취임 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으로부터 도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군은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핵을 앞세워 수시로 벼랑 끝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8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가정보원의 관측에 대해 “북한은 하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어느 특정 기간에만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을 세우지 않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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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 ‘선’ 넘자…軍, 전투기 띄워 NLL 이북에 맞대응 발사

    북한의 사상 첫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미사일 도발 직후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대지미사일을 NLL 이북 북한 영해 인근으로 쏘는 무력시위에 나섰다.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군은 2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NLL 이남 공해상에 낙탄한지 1시간 뒤인 오전 10시 10분경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어 오전 11시 10분~낮 12시 21분경까지 전투기에서 슬램이알(SLAM-ER·최대사거리 280km) 공대지미사일과 스파이스-2000(최대 사거리 80km)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 3발을 NLL 이북 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들 무기는 반경 수 m 이내로 표적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교전규칙의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 미사일의 NLL 이남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의 북한 해역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의 NSC 주재는 취임 후 2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으로부터 도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군은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라”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핵을 앞세워 수시로 벼랑 끝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7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가정보원의 관측에 대해 “북한은 하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어느 특정 기간에만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을 세우지 않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응 방안에 대해선 “한미 양국 간에 북한 핵미사일 능력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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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 넘은 北 미사일…10시간동안 25발 ‘소나기 도발’

    북한이 2일 사상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인근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대남 핵타격 계획의 실증 차원이자 핵무력을 뒷배삼아 ‘강 대 강’ 대치를 고조시키는 의도로 풀이된다. 5년 만에 재개된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로 동·서해로 미사일을 무더기로 쏘고, 100여 발의 포격까지 한 것은 핵을 무기삼아 고강도 무력 도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도 볼수 있다.●SRBM으로 울릉도·지대공으로 ‘비질런트 스톰’ 겨냥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1분부터 10시간여 동안 4차례에 걸쳐 강원 원산과 평북 정주, 황해남도 과일 등 10곳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미사일 등 25발 가량의 미사일을 동·서해로 쐈다. 모든 미사일은 20km 안팎의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 유사시 한미 요격망의 회피 의도로 군은 보고 있다.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 사격도 실시했다. 군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단시간에 미사일 소나기 도발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실질적 해상분계선인 NLL을 넘어서 우리 영토를 겨냥한 미사일 도발은 전례가 없다. 군에 따르면 NLL 이남의 미사일 낙탄 지점에서 속초와 울릉도는 각각 57km, 167km 가량 떨어져있다. SRBM의 최대 속도(음속의 5배·시속 약 6120km)를 고려할 때 울릉도나 속초를 정조준했다면 낙하 지점에서 30초~1분 가량만 더 날아가면 직접 타격도 가능했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지대공미사일을 다수 쏜 것은 ‘비질런트 스톰’를 정조준한 무력시위”라고 했다. 군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이뤄낸 핵과 미사일의 질적 양적 고도화의 자신감을 표출하고, 한미에 북한의 핵을 더는 막을수 없다는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대표적 미 전략자산인 로널드레이건 핵추진 항공모함(CVN-76)이 북한의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회항까지 하면서 연합훈련에 거듭 참가한데 이어 F-35 스텔스전투기 등 240여대의 한미 군용기가 동원된 비질런트 스톰 훈련과 미 핵추진잠수함까지 전개된 시점을 ‘도발 타이밍’으로 잡은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군 소식통은 “핵을 장착한 다종의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만큼 한미의 재래식 첨단전력을 더는 겁내지 않는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核 앞세워 ‘강 대 강’ 벼랑끝 도발 몰아칠 듯북한은 핵을 앞세워 더 대담하고 위험한 도발에 나설 공산이 크다. 도발 당일(2일) 0시를 기해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서가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로 전략적 사명을 지체없이 실행할 것이고, 미국과 남조선은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한 것도 핵무력을 대남 도발 지렛대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나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아군을 향해 미사일·포격 도발 등 고강도 국지도발을 시도한 뒤 우리 군이 맞대응을 하면 이를 트집잡아 핵실험을 하거나 핵 초토화 협박 등 벼랑끝 전술에 나설 개연성도 있다. 북한이 핵전쟁 위기를 극대화한 뒤 모든 책임을 한미의 대북제재와 적대시 정책탓으로 떠 넘기면서 핵군축 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한과 교수는 “최근 미국 일각에선 대북 핵군축 협상 얘기가 흘러나오는 점을 북한도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 도발은 핵보유국으로 미국과 핵군축 담판을 짓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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