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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일 미얀마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똥구덩이(Shithole)’로 표현해 논란을 빚은 페이스북이 공식 사과했다고 CNN 등이 18일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찾았다. 최고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와 면담하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18일 수지 여사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의 방문 사실을 알리며 “중국 국가주석 ‘Mr. Shithole’이 오후 4시에 도착했다” “Mr. Shithole이 하원 방명록에 서명했다” 등의 표현이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시 주석의 이름을 미얀마어에서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원인이 해킹인지 소프트웨어 오류인지 밝히지 않아 논란이 여전하다. 이번 사태를 중국 정부의 페이스북 사용 금지와 연관짓는 해석도 있다. 중국은 사용자 수가 20억 명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2009년 7월 이후 차단했다.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위구르인들이 페이스북을 반중 시위의 연락 수단으로 삼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많은 중국인은 아이피를 우회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구글,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서구 포털과 소셜미디어도 차단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날 논란을 보도하지 않았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17, 18일 미얀마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똥구덩이(Shithole)’로 표현해 논란을 빚은 페이스북이 공식 사과했다고 CNN 등이 18일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찾았다. 최고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면담하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18일 수치 여사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의 방문 사실을 알리며 “중국 국가주석 ‘Mr.Shithole’이 오후 4시에 도착했다” “Mr. Shithole이 하원 방명록에 서명했다” 등의 표현이 등장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시 주석의 이름을 영문에서 미얀마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원인이 해킹인지 소프트웨어 오류인지 밝히지 않아 논란이 여전하다. 이번 사태를 중국 정부의 페이스북 사용 금지와 연관짓는 해석도 있다. 중국은 사용자 수가 20억 명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2009년 7월 이후 차단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인들이 페이스북을 반중 시위의 연락 수단으로 삼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아이피를 우회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구글,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서구 포털과 소셜미디어도 차단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날 논란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남북 협력 강화를 축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복원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한층 거세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 이어 1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독자적 남북 협력을 강조한 이후 외교안보 주무 장관들이 나서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에 미국 행정부는 우회적으로 남북 과속 경고장을 내밀고 있다. 문 대통령의 회견 다음 날인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한미 외교장관은 대북제재에 묶여 있는 남북 협력 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의 중요한 합의들이 있고, 제재 문제가 있다면 예외 인정을 받아 할 수 있는 사업들이 분명히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큰 틀에서 북-미, 남북 대화가 서로 보완하고 선순환 과정을 겪으면서 가야 하지만 특정 시점에 따라서는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남북 협력과 개별 관광 추진 방침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14일 대북 종교·사회단체 대표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북-미관계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15일 한 세미나 축사에서도 “정부는 여러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출국길에 “남북관계를 증진시켜 북-미관계를 촉진할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국제사회의 제재 틀 내에서 어떻게 북한과 대화를 촉진하느냐가 한미 간 상호 관심사”라고 했다. 한국 정부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 북-미 대화 재개 같은 선순환을 노리고 있지만 미국의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접경지역 협력, 개별 관광 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 시간)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와 관련해 북한의 ‘남강무역회사’와 중국의 ‘베이징 숙박소’ 등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북한 노동자를 해외에 파견하는 업무 전반을 담당하며 이들이 벌어들인 자금을 북한에 보냈고, 이를 보조했다는 혐의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문제 삼은 것.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은 유엔 결의를 어기며 북한 정권에 불법적인 수익을 올려준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조야에선 한미동맹 균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크 피츠패트릭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적이지 않다. 현재 남북 협력과 북-미 대화는 별개의 궤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가 15일 보도했다.신나리 journari@donga.com·김예윤 기자}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5)가 달 탐사를 함께할 여자친구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인 마에자와는 이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20세 이상의 밝고 긍정적이며 우주여행에 관심이 있는 여성을 찾는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지원 마감은 17일이며 최종 결과는 3월 말경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산이 36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르는 그는 2018년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의 민간인 달 탐사 프로젝트 참가자로 선발됐다. 스페이스X는 2023년 우주선을 발사해 탑승객들에게 4∼5일간 달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행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인당 최소 수십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최초의 한국계 여성 미국대사’인 유리 김 알바니아 주재 미대사(49·사진)가 9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부임했다고 알바니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성 김 주필리핀 미대사, 조셉 윤 주말레이시아 미대사에 이은 3번째 한국계 미대사이며 여성으로는 최초다. 지난해 6월 대사로 지명됐고 같은 해 12월 상원 인준을 통과해 이번에 부임했다. 김 대사는 세 살 때 미국령 괌으로 이민을 갔고 펜실베이니아대 등을 거쳐 국무부에 입부했다.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수행비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 5개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기의 괌 추락 사고로 모친을 잃었다.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괌 고교생 및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도 펼쳐 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우크라이나국제항공 ‘PS 752’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미사일 ‘토르(Tor)’에 의한 피격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이스라엘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각국 언론에 따르면 알렉세이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사고 원인에 대한 여러 가설을 점검하고 있다. 주요 가설 중 토르를 포함한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피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사고 현장 부근에서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토르는 옛 소련 시절인 1980년 대 러시아 군이 실전 배치한 지대공 미사일이다. 러시아는 2007년 29기의 토르 미사일을 이란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부터 사고 몇 시간 전 이란이 이라크내 미군 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점을 들어 이란군이 실수로 쏜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주장이 등장했다. 다닐로프 서기는 또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MH 17’ 여객기 피격 조사의 모든 경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H 17’은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피격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상공에서 격추됐고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 국제조사팀은 수년 간의 조사 후 “반군이 사용하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부크(Buk)’에 의해 피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러시아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러시아 소행이라는 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박항서 감독(61·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성과를 조명하는 만화책이 출간됐다. 6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은 낌동 출판사가 축구대표팀의 별칭인 ‘골든 스타 워리어스(Golden Star Warriors)’라는 제목의 만화책을 출간했다고 전했다. 책 표지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그려져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 뒤에서 손가락을 쭉 뻗으며 앞으로 달려 나가도록 지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00쪽가량의 이 만화책은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대표팀이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및 아시아경기 4강 진출, 지난해 12월 60년 만의 동남아시아(SEA) 남자 축구 우승 등을 차지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림은 캐리커처로 유명한 판응우옌 작가, 이야기는 민찌엔과 응옥아인 등 현지 축구전문기자가 맡았다. 판응우옌 작가는 “대표팀의 공적을 다시 한 번 기리고 싶었다. 어린이들과 젊은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르엉쑤언 쯔엉 선수(25)도 “우리 팀의 특정인이 스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스타”라고 강조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8일 워싱턴 의회에서 이란 관련 브리핑을 한다. 야당 민주당은 3일 미군이 사살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의 정당성, 작전 내용을 의회에 통보하지 않은 점 등을 줄곧 비판하고 있어 치열한 정치 공방이 예상된다. CNN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8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9일 오전 4시 30분) 상원에서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 관한 내용을 비공개로 브리핑한다. 미 대통령은 전쟁권한법(War Powers Act)에 따라 해외의 무력 분쟁에 군사력을 투입한 지 48시간 안에 반드시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솔레이마니 사살 다음 날인 4일 의회에 공습에 대한 공식 통지를 보냈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기밀로 유지해 민주당에서 “읽고 나니 궁금증만 더 생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줄곧 “공격이 의회와의 협의 없이 이뤄졌다. 더 큰 폭력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며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강경파 폼페이오 장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 결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몇 달 전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 모두 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27일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포 공격으로 이라크 키르쿠크 기지의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지자 폼페이오 장관의 강경 대응안이 힘을 얻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동기인 에스퍼 장관도 이때는 폼페이오의 방안을 지지하며 보조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등은 6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상원의원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이후 출마 포기 여부를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57)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공화당 출신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주 이란 이마니 사령관 사살 작전 이후 상원 출마 여부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상원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매코넬 대표는 공화당 소속 팻 로버츠 상원의원의 은퇴로 비게 될 캔자스주 상원의원 석을 채워달라고 폼페이오 장관을 설득해왔다. 공화당은 2011~2017년 캔자스주 연방하원을 지낸 폼페이오 장관이 출마하면 경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출마설이 도는 와중 여러 차례 캔자스주에 방문해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불출마할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을 담당하는 ‘폼페이오-비건’ 라인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돌발 변수로 출마할 경우 그동안 미국 측 대북특별대표로 협상을 이끌어온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남미 베네수엘라가 ‘한 나라 두 대통령’도 모자라 ‘한 나라 두 국회의장’ 사태를 빚으며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회는 이날 야당의 출입을 강제로 막은 채 여당 단독으로 새 국회의장을 선출했다. NYT는 “7년째 철권통치를 해온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의 마지막 보루였던 국회마저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37)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경찰의 저지로 국회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다. 정족수가 미달돼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여권 인사인 루이스 파라 의원(42)을 새 의장으로 선출한 사실을 발표했다. 야당은 “마두로 대통령에 의해 벌어진 쇼” “의회 쿠데타”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과이도와 야권 의원들은 인근에 있는 야권 성향 일간지 엘나시오날 본사에서 회의를 열어 과이도를 국회의장으로 재선임했다. 의원 167명 정원 중 100여 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해 1월 임기 1년의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이 2018년 부정한 방법으로 대통령에 선출됐다고 주장하면서 임시 대통령을 자임해 왔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유고 시 국회의장이 권력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후 미국 등 세계 50여 개국이 과이도 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마두로 정권이 조만간 무너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마두로 정권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경제 제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치적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하늘의 암살자’ ‘헌터킬러(hunter-killer)’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드론’…. 3일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 공격용 드론‘MQ-9 리퍼’를 가리키는 수식어다. 미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2001년 개발했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 같은 해 아프가니스탄 등에 실전 배치했다. 미 공군, 해군, 중앙정보국(CIA)은 물론이고 독일과 프랑스군도 사용 중이다. 미 본토에서 이 드론을 조종하면 수천 km 거리에 있는 적국의 핵심 요인을 정확하게 암살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 수집, 감시, 수색 구조 업무 등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리퍼는 길이 11m, 날개 폭 약 20m, 무게는 약 2200kg으로 일반 재래식 무기보다 훨씬 작다. 레이저로 유도하는 헬파이어 미사일 14발 혹은 레이저 유도폭탄 2발 등 약 1.7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완전 무장 상태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약 7600m 상공에서 이동하기에 상대편이 식별하기도 어렵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STS) 등이 장착돼 표적을 극도로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82km, 항속 거리는 5926km에 이른다.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 당시 리퍼에는 민간인을 해하지 않고 테러범을 전문 암살하기 위해 고안된 ‘닌자 폭탄’도 탑재되어 있었다고 아랍뉴스 등이 전했다. 미 공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퍼는 적외선 센서와 컬러·모노크롬 일광 TV 카메라, 이미지 강화 TV 카메라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24시간 내내 미 본토의 지상작전통제부에 전달한다. 대당 가격은 1590만 달러(약 185억6000만 원). 리퍼는 2015년 이슬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랍계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무함마드 엠와지)’을 제거하는 데 쓰이며 유명해졌다. 지난해 10월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공격했을 때에도 리퍼가 동원됐다. 지난해 12월 프랑스군은 리퍼를 투입해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 33명을 사살하고 인질로 잡혀있던 경찰관 2명을 구조했다. 아군과 주변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격의 정밀도는 높이는 공격용 드론 활용은 전 세계적 추세다. 지난해 9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드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사 아람코 정유시설을 공격했을 때도 드론이 쓰였다. 당시 미국은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며 비난했다. 미국, 이란, 이스라엘, 영국, 중국 등이 드론 강국으로 꼽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의 여성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40·사진)가 28일(현지 시간) 우주에서 단일 비행으로 289일을 체류하며 여성으로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밝혔다. 나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그녀(코크)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여성 우주인 중 단일 비행으로 가장 길게 우주에서 머무는 기록을 세웠다”고 글을 올렸다. CNN에 따르면 코크는 3월 14일 우주비행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28일이 되면서 288일을 머물렀던 선배 우주인 페기 윗슨이 세운 기록을 앞질렀다. 코크는 “이건 과학적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우리는 사람의 몸이 장기적으로 극히 미세한 중력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면면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크의 신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10월 우주비행사 제시카 미어와 함께 최초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으로 ISS 밖에서 우주 유영을 했다. 7시간 17분 동안 진행된 우주 유영을 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나사 스케줄에 따르면 코크는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물며 328일간 체류한 뒤 귀환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우주인 가운데 2016년 스콧 켈리의 최장 우주 단일 비행 340일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 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대량살상 사건이 41건으로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대량살상 사건은 살인자를 제외하고 소형화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서 4명 이상이 사망한 것을 이른다. AP통신은 28일 USA투데이, 노스이스턴 대학교와의 조사 결과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대량살상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다른 연구 자료를 보더라도 1970년대 이래 이렇게 많은 대량 살상 사건이 일어난 적은 없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대량살상이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38건에 이른다. 올해 대량살상 사건 41건 중 33건은 총기가 동원된 사고였다. 5월에는 버지니아주 내 직장 총격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했다. 8월에는 22명이 목숨을 잃은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총격 사건과 9명이 숨진 오하이오주 데이턴 총기 난사 사건이 이어졌다. AP통신은 “총기 난사 중 9건은 공공장소에서 벌어졌다”며 “가족이나 친지, 주변인물 등 아는 사람들을 겨냥한 경우도 많지만 익명의 다수를 향한 총격 사건도 많다”고 전했다. 올해 대량살상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은 총 211명이다. 사건 발생 기준으로는 올해가 최다지만 희생자 수로는 2017년 224명보다는 조금 적다. 2017년 미국 현대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캘리포니아주 라스베가스 총기난사로 58명이 숨진 바 있다. 하반기에 재점화된 총기 규제 관련 논란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28일 조 바이든 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미국 국민들의 눈물은 고갈될 지도 모르지만 뭔가를 해낼 힘까지 아직 사라지진 않았다”며 총기 억제책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인권 증진에 400만 달러(약 46억4600만 원)의 연방정부 자금을 지출하는 법안에 서명한 사실이 25일(현지 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미 입법정보 공유 사이트 고브트랙(GovTrac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9월까지 연방정부 기관의 자금 집행 내역을 규정한 법안(H.R.1865)에 20일 서명했다. 법안에는 미 정부가 북한에 ‘인권 증진 및 자금의 제한적 사용’ 항목으로 ‘경제적 지원 기금’ 및 ‘민주주의 기금’을 집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술돼 있다. 또 경제적 지원 기금 명목의 자금이 북한 정부를 지원하는 데 쓰여선 안 된다는 조건도 명시했다. 법안에는 ‘국제방송공사 자금’을 통해 대북방송 시간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런 유형의 항목이 연방 예산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면서도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된 순간에 이 법안이 서명됐다”며 서명된 시점에 주목했다. 인권 문제는 북한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힐 정도로 예민한 문제다. NK뉴스는 “북한이 2000장이 넘는 법안 텍스트 속에 북한 인권기금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법안에는 북한 외에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아프리카 등 국제 권역별 국가에 연방정부부처의 예상 지원 항목이 포함돼 있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캘러닉(사진)이 우버 이사회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캘러닉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우버 주식을 지난 두 달에 걸쳐 전량 매각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는 “캘러닉 전 CEO가 31일부터 공식적으로 이사직에서 사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캘러닉은 2009년 개릿 캠프와 우버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CEO를 지냈다. 그러나 사내 성희롱, 막말 논란 등에 휘말리며 2017년 6월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이후에도 캘러닉은 우버의 대주주로 남았지만 지난달 6일부터 최근까지 7주간 약 27억 달러(약 3조1428억 원) 규모의 우버 주식을 처분해 눈길을 끌었다. WSJ는 “캘러닉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 상장 첫날 회사 관계자들이 함께 벨을 누르는 ‘오프닝 벨’ 기념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우버와 사이가 멀어졌다”고 전했다. 캘러닉은 사퇴 배경에 대해 “우버가 주식시장 상장을 끝낸 지금이 나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자선사업에 집중할 적절한 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클라우드 키친’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키친은 배달 전문식당에 공간을 임대하는 공유주방 사업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인 25일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상에)’ 성탄 메시지에서 “사람의 마음, 가족과 사회적 관계에는 어둠이 있지만 하느님의 빛은 더 위대하고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자들을 학대하고 노예화하며 비인간적인 수용소에서 견디도록 강요하는 것, 이들에게 무관심한 건 정의롭지 않다”고 말했다. 교황은 “세상에는 많은 큰 문제들이 있지만 이를 바로잡기 위해 너무 멀리 볼 필요는 없다.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인류는 자신의 지역사회에서부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가톨릭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했다. 염 추기경은 “대화와 공존의 노력보다는 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든다”며 “솔선수범해서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도 사랑을 나누자”고 말했다. 개신교회에서도 성탄 예배가 이어졌다. 한국교회총연합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며 주변의 모든 사람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겠다”며 “사랑으로 적대적인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의 사람, 놓친 손 다시 잡는 피스메이커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에 모시자”고 했다.임희윤 imi@donga.com·김예윤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부장관 인준안이 19일(현지 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앞서 예정에 없던 방중으로 북한과 대화를 모색했던 비건 부장관 지명자는 북-미 접촉 없이 20일 귀국길에 올랐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90표 대 3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준안에 서명하면 국무부 2인자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인준안 통과 뒤 트위터를 통해 “비건 당신은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와 미국의 안전을 위한 우리 팀의 업무를 지휘해 왔다”며 “이제 오늘날의 가장 큰 도전들 앞에서도 변함없는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초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사임할 경우 비건 지명자는 국무장관 대행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비건 지명자는 대북정책특별대표 역할을 계속 맡겠다고 밝혔지만 이 경우 그가 북한 문제에 ‘다걸기(올인)’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 내에도 비건 지명자가 북한 문제에 힘을 쏟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 국무부 관계자는 “비건 지명자는 부장관이 되더라도 북한 문제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비건 지명자는 20일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행 비행기를 탔다. 비건 지명자는 19일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러위청(樂玉成) 부부장을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유튜버는 미국의 8세 소년 라이언 카지(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지는 지난해에도 수익 1위에 올랐다. 18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라이언스 월드’를 운영하는 카지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 6월 1일까지 한 해 동안 2600만 달러(약 302억 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수익 2200만 달러(약 256억 원)보다 약 400만 달러 늘었다. 2015년 3월 ‘라이언 토이스리뷰’로 시작한 이 채널은 올 10월 “앞으로 장난감 리뷰뿐 아니라 어린이 과학 실험 등 분야를 넓혀 가겠다”며 라이언스 월드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구독자는 2290만 명. 올 9월에는 장난감 업체의 협찬 제품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비자단체에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라이언 채널에서 가장 유명한 영상은 그가 정원에서 고무보트 주변을 뛰어다니며 안에 장난감이 숨겨진 플라스틱 달걀을 찾는 내용이다. 카지에 이은 유튜버 수익 2위는 스포츠 예능쇼를 선보이는 채널 ‘듀드 퍼펙트’를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 출신 청년 5명으로 2000만 달러(약 23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3위는 2개의 어린이용 채널을 운영하는 러시아의 5세 소녀 아나스타샤로 1800만 달러(약 209억 원)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올해 유튜버 수익 상위 10명 중 2명이 어린이라고 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유튜버는 미국의 8세 소년 라이언 카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언은 지난해에도 수익 1위에 올랐다. 18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라이언스 월드’를 운영하는 라이언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 6월 1일까지 한 해 동안 2600만 달러(약 302억 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수익 2200만 달러(약 256억 원)보다 약 400만 달러 늘었다. 라이언스 월드는 2015년 3월 ‘라이언 토이스리뷰’로 시작했고 이름을 바꾼 최근에는 장남감 소개 뿐 아니라 과학실험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과거 라이언 토이스리뷰는 장난감업체의 협찬 제품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비자 단체에게 고소를 당한바 있다. 현재 구독자는 2290만 명. 라이언의 채널에서 가장 유명한 비디오는 5분 56초짜리 영상으로 그가 정원에서 고무보트 주변을 뛰어다니고 안에 장난감이 숨겨진 플라스틱 달걀을 찾는 내용이다. 올 11월 라이언은 미 NBC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 영상이 즐겁고 웃기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언에 이은 유튜버 수익 2위는 스포츠 예능쇼를 선보이는 채널 ‘듀드 퍼펙트’를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 출신 청년 5명으로 2000만 달러(약 23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3위는 두개의 어린이용 채널을 운영하는 러시아의 5세 소녀 아나스타샤로 1800만 달러(약 209억 원)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올해 유튜버 수익 상위 10명 중 2명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해 만든 글로벌 자동차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푸조 등을 보유한 PSA 그룹이 18일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자동차그룹이 탄생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이어 생산 규모 연간 870만 대에 수익 170억 유로(약 22조1190억 원) 규모의 새로운 ‘공룡 자동차 그룹’이 되는 것이다. 두 회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분 비율 50 대 50으로 양사가 합병을 최종 타결했으며 PSA의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합병된 기업을 이끌고 FCA 회장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합병된 새로운 기업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번 합병으로 감축되거나 폐쇄되는 공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합병으로 생산·판매량에서 4위, 2018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한다”고 덧붙였다. FCA는 닷지 램 지프 등을, PSA는 푸조 시트로앵 복스홀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합병 후 두 회사는 자동차 생산플랫폼과 엔진, 새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공유할 것이며 더욱 커진 협상력으로 부품구매 가격을 낮추면 연간 37억 유로의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새로운 엄격한 배출기준에도 맞는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는 12∼15개월 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 주주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새 기업의 모(母)회사는 네덜란드에 들어설 예정이다. 두 자동차 회사의 합병 계획은 10월 말 시장에 공개된 바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