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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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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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교육44%
사회일반43%
노동7%
국회3%
인사일반3%
  • “트럼프, 11월 美대선 前 김정은과 회담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미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CNN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참모들은 북한 문제가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후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난항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유세에 집중하면서 북한 문제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국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죽었다(dead)’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다른 관리는 “대선 전 북한과의 거래를 추진하려는 대통령의 욕구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국정연설 때도 북한에 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다. 내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북한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대비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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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레이스 ‘흑인 표심 잡기’ 안간힘

    미국 집권 공화당과 야당 민주당이 흑인 유권자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 전했다. 전통적으로 흑인 지지세가 강한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구애 경쟁이 뜨겁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의 ‘산토끼’ 흑인 유권자를 뺏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다음 달 3일 앨라배마에서 열리는 민주당 경선은 흑인 표심의 향방을 알려주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인구 약 1000만 명 중 21.5%, 앨라배마는 약 490만 명 중 30.5%가 흑인이다. 미국 전체 인구 3억 명의 흑인 비율(12.6%)보다 훨씬 높다. 이들의 상당수는 민주당 지지자다. 여론분석회사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후보가 32.7%로 샌더스 후보(17.0%)를 앞지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미 전역 흑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48%로 샌더스(20%)를 앞섰다. 하지만 샌더스 후보 측은 3일 아이오와 경선에서 바이든이 4위에 그쳤다는 점을 꼬집으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이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도 9일 앨라배마를 찾았다. 2016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로부터 8%의 지지만 얻은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 샬럿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는 4일 국정연설에서 자신의 집권 후 흑인 실업률이 최저 수준임을 강조했다. 2일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때는 마약 범죄로 종신형을 받았다가 2018년 사면된 흑인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외치는 사법개혁 광고가 등장했다. 선거 전략가 더그 헤위는 정치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흑인 득표율이 2∼3%포인트만 올라도 민주당에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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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트럼프, 11월 대선 전 김정은과 정상회담 하지 않을 뜻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미 대선 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CNN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참모들은 북한 문제가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후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난항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유세에 집중하면서 북한 문제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국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죽었다(dead)’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여행에 대한 특별 허가 발급을 완전히 중단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리는 “비핵화 협상 재개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위험이 훨씬 더 크다. 11월 대선 전에 북한과의 거래를 추진하려는 대통령의 욕구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국정연설 때도 북한에 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다. 내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북한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대비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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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면한 트럼프, 내부고발자에 노골적 복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부결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복수’를 시작했다. 8일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문제의 ‘우크라이나 통화’를 직접 들은 당국자 중 처음 증언대에 선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45)이 빠르면 이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떠난다. 그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 요청을 한 것을 우크라이나는 ‘지시(order)’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빈드먼 중령은 매우 반항적이고, 나의 ‘완벽한’ 통화 내용을 부정확하게 보고했다. 또 그는 상관으로부터 ‘정보를 누설한다’는 등 끔찍한 평가를 받았다”며 해고 조치를 정당화했다. 빈드먼 중령의 변호사는 “모든 미국인은 그가 왜 업무에서 물러나야 했는지 그 이유에 의문이 없을 것이다. 그는 진실을 말했다가 떠나라는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에 또 다른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던 고든 손들런드 주유럽연합(EU) 미국대사도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들런드 대사는 지난해 11월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에는 바이든 부자의 수사에 대한 대가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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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햄프셔 2차전… ‘터줏대감’ 샌더스냐, ‘깜짝스타’ 부티지지냐

    70대 노장이 ‘뉴햄프셔 아성’을 지킬까, 30대 ‘떠오르는 별’이 무너뜨릴까.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에서 30대 정치 신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8)이 1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두 번째 경선 무대인 뉴햄프셔로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의 지역구인 버몬트주와 맞닿아 있어 대표적인 ‘샌더스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그는 4년 전 이 지역에서 22%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가 바짝 따라붙거나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 팽팽한 접전을 이루고 있다. 두 사람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다른 후보들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아이오와에서 확인된 신(新)양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선거 통계 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후보의 승리 가능성은 68%로 가장 높지만 최근 부티지지 후보가 25%까지 올라왔다. 8일 CNN방송이 뉴햄프셔대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28%, 부티지지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같은 날 보스턴글로브-서퍽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티지지 후보의 이 지역 지지율은 25%로 샌더스 후보(24%)를 앞섰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부티지지 후보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앞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부티지지 후보(26.2%)가 0.1%포인트 차이로 샌더스 후보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급상승하는 부티지지 후보의 인기는 뉴햄프셔의 유세 현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날 폴리티코는 뉴햄프셔 메리맥에서 진행된 그의 타운홀 미팅은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뤄 일부는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부티지지 후보가 공략하고 있는 대상은 대학생과 퇴역 군인, 중도 성향 부동층 등이다. 이들은 2012년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표를 줬지만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에게로 돌아섰던 유권자들이다. 그는 “나는 워싱턴이 귀 기울이지 않는 수많은 미국인과 지역사회, 중소도시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이 자리에 있다”고 역설했다. 부티지지 상승세에 샌더스 후보는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샌더스 후보는 7일 뉴햄프셔 행사에서 부유한 후원자들이 부티지지를 후원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억만장자들이 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정치적 삶을 통제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날 AP통신 등은 아이오와에서 이변을 일으킨 부티지지 후보가 코커스 다음 날인 4일부터 나흘간 400만 달러(약 48억 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도 8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 없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 부티지지는 흑인 사회를 통합하지 못한다”며 공격에 동참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시장으로서)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개목걸이를 전산화하는 정책이었다. 그런 사람이 후보로 결정되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망한다”며 부티지지 후보가 소도시 시장 출신이라는 점을 조롱했다. 샌더스와 부티지지 후보에 연연하지 않는 전략도 이어졌다. 아이오와에서 3위를 기록한 워런 후보는 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평생 동안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이겨 왔다”며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워런 후보의 전략을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3월 3일 ‘슈퍼 화요일’을 노리며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을 포기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8일 워싱턴주 스포캔에 선거 캠페인 사무소를 열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정미경 기자}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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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부결’ 트럼프, 불리한 증언 했던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복수’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부결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복수’를 시작했다. 8일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 청문회에 핵심 증인으로 섰던 알렉산더 빈드먼(45) 중령이 빠르면 이달 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떠난다. 빈드먼 중령은 2018년 7월 NSC에 2년 예정으로 파견돼 당초 올해 7월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5개월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들은 당국자로서는 처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 요청을 한 것을 우크라이나는 ‘지시(order)’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빈드먼 중령의 변호사는 “모든 미국인들은 그가 왜 업무에서 물러나야 했는지 이유에 의문이 없을 것이다. 그는 진실을 말했다가 떠나라는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빈드먼 중령의 쌍둥이 형제로 NSC에서 근무중인 예브게니 빈드먼 변호사 역시 백악관에서 쫓겨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빈드먼 중령은 매우 반항적이고 나의 ‘완벽한’ 통화내용을 부정확하게 보고했다”며 “또 그는 상관으로부터 ‘정보를 누설한다’는 등 끔찍한 평가를 받았다. 한 마디로, 아웃(Out)”이라고 비판했다. 청문회에 또 다른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던 고든 선덜랜드 주유럽연합(EU) 미국대사도 “미국으로 돌아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덜랜드 대사는 지난해 11월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에는 바이든 부자의 수사에 대한 대가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현장이 끝날 무렵 펠로시 의장이 연설문을 찢는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6일 트윗터 등에 올렸다. 당시 의회에 초대된 손님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찬사를 보내는 사이에 펠로시 의장이 연설문을 찢는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한 것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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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료계 “어린이 감염 위험 비교적 낮아”

    세계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2만4000여 명, 560여 명에 달하지만 어린이의 감염 위험은 비교적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뉴욕타임스(NYT)는 미 의학협회저널 보고서를 인용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신종 코로나도 어린이는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 환자의 중위 연령이 49∼56세 사이라는 것이다. 코로나의 발원지 중국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5일 0시 기준 베이징의 확진 환자 253명 중 6∼17세 연령대는 8명(3.2%), 5세 이하는 10명(4.0%)에 불과했다. 국내 확진자 23명 중에도 어린이가 없다. 8000명이 넘는 사스 환자 중 아동은 135명에 불과했다. 메르스 사망자 중에도 어린이는 없었다. 일부 어린이 환자는 감염됐지만 겉보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었다.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시에서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한 가족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6∼66세 가족들은 발열, 인후염, 설사, 폐렴 증상을 보였다. 반면 한 10세 자녀는 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징후가 관찰됐음에도 드러난 증상이 없었다. 이 보고서는 나이와 발병 간 명확한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의학계는 “아동의 면역체계가 성인보다 바이러스 침투에 강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아동의 감염 사례가 아직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기에 나온 주장이라는 반론도 있다. 미 예일대 역학전문의 리처드 마티넬로 교수는 사이언스알러트에 “중국에서는 소아 병원이 아닌 성인 병원에서 각종 보고서를 펴낸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에 관한 아동 데이터가 확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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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인 오바마’ 美대선판 흔들다

    미국 야당 민주당 대선후보군 가운데 3, 4위권으로 평가받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8)이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의 중간집계 결과 깜짝 1위에 올랐다. 인구 약 10만 명 소도시의 재선 시장이 이력의 전부인 30대 동성애자가 워싱턴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쟁쟁한 70대 경쟁자들을 제쳤다. 그가 2008년 아이오와 경선에서 ‘대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1위에 오른 뒤 여세를 몰아 백악관에 입성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례를 재연할지 관심이 쏠린다. CNN에 따르면 미 중부 시간 5일 오전 1시(한국 시간 5일 오후 4시) 현재 개표가 71% 진행된 상황에서 부티지지 후보는 26.8%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은 25.2%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1)이 18.4%로 3위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은 15.5%로 4위로 처지면서 대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다. 부티지지 후보는 1982년 중부 인디애나의 소도시 사우스벤드에서 몰타 출신 이민자 부친과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사회에서 소수인 성공회 신자이다. 명문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거쳤고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8개 언어를 구사한다. 매킨지 컨설팅 등에서 근무하다 2012년 29세에 사우스벤드 시장에 당선됐다. 2014년 약 7개월간 휴직한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해군 정보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최초의 민주당 대선 후보다. 2018년 중학교 교사 ‘남편’과 결혼했다. 부티지지 후보는 ‘연설의 달인’ 오바마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뛰어난 대중 연설 능력을 자랑한다. 명문대 졸업,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 등도 비슷해 종종 ‘제2의 오바마’ ‘백인 오바마’로 불린다. 2008년 당시 오바마 후보가 아이오와에 집중했던 것처럼 부티지지도 최근 석 달간 사실상 아이오와에서 살다시피 하며 구석구석을 누볐다. 샌더스 후보와 워런 후보가 부유세 신설, 전 국민 무상의료 등 강경한 진보 성향 일색인 공약을 내세운 것과 달리 부티지지가 온건 중도 노선을 유지한 것도 부동층과 백인 중도층을 잡는 데 주효했다. 의료보험에 대해서는 현 체계를 유지하되 공적 보험을 제한적으로 도입하자는 ‘퍼블릭 옵션’을 주장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그가 노선이 유사하고 지명도가 훨씬 높은 바이든 후보에게 큰 차이로 앞선 것은 기성 정치에 신물을 내며 세대교체를 바라는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은 물론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이 모두 70대인 상황에서 30대 ‘젊은 피’인 그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앞세울 수 있었다는 의미다. 부티지지는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1일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이 실시되는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후보(29%)에 이어 17%의 지지율을 기록해 돌풍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7월 16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2일 코커스가 예정된 네바다주에는 보수 성향 개신교도 흑인, 라틴계 가톨릭 유권자들이 많다. 동성애자인 부티지지 후보의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50개 주, 538명의 선거인단 중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 등 주요 주의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다음 달 3월 ‘슈퍼 화요일’에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가세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다.디모인=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김예윤 기자}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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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차별 깨는 무대조차 장애인 홀대”

    “슈퍼볼 무대에 서서 자랑스러웠지만 실망도 컸습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개막식 무대에 선 한국계 청각장애인 예술가 크리스틴 선 김 씨(40)의 소감이다. 그는 전 세계 약 10억 명이 시청한 슈퍼볼 개막식에서 유명 가수 데미 러바토가 미 국가(國歌)를 부를 때 옆에서 가사를 수화(手話)로 표현하는 공연을 펼쳤다. 그는 슈퍼볼에 등장한 수화 공연자 중 최초의 아시아계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지만 소리를 활용하는 예술가로 유명한 김 씨는 3일 뉴욕타임스(NYT)에 ‘슈퍼볼 무대에 섰지만 당신은 나를 못 봤을지도 모른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애국심, 장애인의 투쟁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을 수락했지만 기쁨과 좌절이 함께했다. 공연이 몇 초만 TV로 방송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방송 화면의 대부분은 경기장의 선수들을 비추는 데 쓰였다. 그는 “매우 실망했다. 장애인의 투쟁을 보여줄 기회를 놓쳐 화가 났다”고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청각장애인이자 유색인종으로 겪는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장애로 겪어야 했던 국가 보건서비스의 제약, 고용 단절 등이 유색인종에게는 더 불리하게 작용했다. 슈퍼볼 같은 장소에서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우리의 권리도 사라진다. 이번 공연이 장애에 대한 사회의 낙인 및 구조적 장벽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출신인 김 씨는 로체스터공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를 졸업했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음악, 언어, 수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비엔날레, 미 뉴욕현대미술관 등에도 작품을 전시했다. 유튜브에서 그의 슈퍼볼 수화 공연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슈퍼볼에는 문화, 인종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공연이 유달리 많았다. 경기 중간 휴식시간 공연 때는 사상 최초로 두 명의 라틴계 여성 가수가 등장했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후손인 제니퍼 로페즈(51), 콜롬비아 태생이며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43)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라도 드는 듯 노래 중간에 라틴 및 아랍계 문화에 관한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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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후보들 틈서 빛나는 ‘38세 샛별’ 부티지지

    3일 미국 대선후보 경선 일정의 막이 오른 가운데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38),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78), 대만계 기업인 앤드루 양(45)이 야당 민주당의 지지율 1, 2위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티지지 후보는 지난해 1월 역대 미 대선 후보 중 가장 젊은 37세에 출사표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은 물론 바이든 전 부통령(78), 샌더스 의원(79),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1)이 모두 70대인 것과 대조적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복무한 그는 ‘엄친아’ 이미지로 백인 중도 유권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11일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이 실시되는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후보(29%)에 이어 17%의 지지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다른 후보에 비해 짧은 행정 경험, 성소수자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는 의견도 있다. 포브스 기준 580억 달러(약 69조 원)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14위 부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압도적인 ‘쩐의 위력’으로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 첫 주에만 주간 TV 광고비로 역대 최고액인 3300만 달러(약 394억 원)를 썼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29,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12%로 바이든(23%), 샌더스(1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른 후보보다 늦게 경선에 뛰어든 점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광고전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는 전체 538명 선거인단 중 수가 적은 아이오와(6명), 뉴햄프셔(4명) 등을 사실상 포기했다. 대신 1, 2위 주인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 등이 몰린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미국 모든 성인에게 매달 1000달러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양 후보는 바이든과 샌더스 후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양 후보가 둘 중 한 명을 지지하면 초접전이 벌어지는 경선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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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한 자국민 206명 이송… 발열 12명중 2명 폐렴 판정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철수 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NHK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40분경 우한 거주 일본인 206명을 실은 전세기가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로 이동해 관련 검사를 받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12명은 도쿄 내 병원에 입원했다. 그중 2명은 폐렴 판정을 받았지만, 우한 폐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194명에게 자택으로 가거나 정부가 준비한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TV아사히는 “192명이 숙박시설을 택했고, 2명은 추가 검사를 거부하고 자택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9일에도 우한으로 전세기를 보냈다. 미국인 200여 명을 태운 전세기는 중국 현지 시간으로 29일 새벽 우한을 출발했다. 전세기는 중간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들렀다가 캘리포니아주 미 공군기지(March Air Reserve Base)에 도착했다. 커트 해그먼 샌버너디노 카운티 의장은 “온타리오국제공항에 임시 거처까지 마련했는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물류창고가 있는 공군기지로 행선지를 바꾼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이동 과정에서 세 차례 이상 건강검진을 받았다. 미 ABC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모든 승객은 도착 후 최소 사흘간 격리돼 CDC의 검사를 받는다. 추가 검진이 필요한 경우 최대 14일까지 격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30일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 500∼1000여 명 중 감염이 안 된 사람부터 데려오기로 했다. 당국은 파리 의료기관에 14일 동안 이들을 격리 조치한 뒤 귀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국도 30일 전세기를 보낸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에 “우한에서 돌아오는 약 200명은 2주간 안전하게 격리될 것”이라고 썼다. 격리 장소는 군사시설 등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29일 또는 30일 군용 수송기 A-310을 우한에 보내 현지에 있는 90명의 자국민을 데려올 계획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보다 확실한 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BBC는 “호주 정부가 우한에서 철수한 자국민 600여 명을 크리스마스섬에 2주 동안 격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토에서 2000km 정도 떨어진 크리스마스섬에는 체류자 구금시설이 있다. 우한에 머물다 돌아오는 뉴질랜드 국민 50여 명도 함께 크리스마스섬에 격리될 예정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김예윤 기자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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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주한미군, 美 안전하게 해주지않아…한국 돈 더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는 미국의 안전을 담보해주지 않는다”며 “한국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았던 책이 발간됐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 필립 러커와 캐럴 레오닝은 신간 ‘매우 안정적인 천재(A Very Stable Genius)’를 21일 발간했다. 제목 ‘매우 안정적인 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서 자신의 정신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이에 반박하며 “나는 안정적인 천재”라고 말한 데서 따왔다. 25일 자사 기자를 인터뷰한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국방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무엇이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가”에 대해 물으며 “왜 우리 군이 그 곳에 있나? 우리가 왜 이 모든 돈을 쏟아야 하나? 왜 한반도에 이 군사기지들이 있는건가?”라고 물었다. 이 브리핑에는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참석해 있었다. 책에는 이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참모들의 말을 가로채는 버릇이 나왔다고 당시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군사 기지(base)’라는 말이 나오자 곧바로 일부 국가에 주둔한 미군 비용을 미국이 부담하는 것은 ‘미쳤다(crazy)’, ‘어리석다(stupid)’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사일방어(MD)에 대한 비용 100억 달러(약 11조5900억 원)를 부담하지 않는다면 우린 그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들(한국)에게 임대비를 청구해야 한다. 우리 군인들 비용도 받아내야 하고 모든 것에서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신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로 생각했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 지도자 대 지도자, 사람 대 사람, 트럼프 대 김(정은)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6월 12일 예정돼있던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회담일 이틀 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개최를 하루 앞당기라고 참모들을 독촉했다는 뒷얘기도 등장한다. 평상시 쓰는 침대나 텔레비전, 스테이크, 햄버거같은 ‘일상의 호사’를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그가 안달이 나 “우리는 지금 여기 있는데 왜 (정상회담을) 그냥 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는 것. 이 책을 소개한 시애틀타임스에서는 “트럼프는 다른 국가 지도자들이 어떻게 그들의 정부를 컨트롤하는지 존경하면서 김정은을 예로 들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말할 때 그의 사람들은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아 그의 말을 듣는다며 김 위원장이 “매우 능력있고 똑똑하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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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우한은 유령도시”… 탈출 못한 시민들 마트 몰려가 사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봉쇄’ 조치는 23일 오전 2시(현지 시간)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저우셴왕(周先旺) 우한시 시장은 “전면적인 전시(戰時)상태이기 때문에 전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표현을 쓰며 우한시의 실상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수도, 전기, 가스, 통신은 정상 운용된다”며 민심을 안정시키려고 했지만 극심한 혼란을 막지 못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상황을 “유령도시”로 묘사했다. ○ 아수라장 된 공항·고속도로 “우한을 떠날 수만 있다면 어디로 가도 상관없어요.” 이날 오전 10시 이전까지의 항공편만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떠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한 여성 승객은 예약했던 오전 11시 출발 베이징행 항공편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이미 표가 동났다는 말을 듣고는 울상을 지었다. 중국 관영 신징(新京)보는 이날 오전 4시경 항공편 시간을 바꿔 떠나려는 승객들이 공항에 몰려들면서 “거의 1초에 차량 한 대씩 공항으로 밀려 들어왔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간 우한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우한을 떠나려는 차량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보건당국이 차량마다 일일이 탑승객의 발열 여부를 검사하면서 혼잡이 더욱 심해졌다. 이날 차량으로 우한을 떠나려던 딩모 씨는 “공무원인 내 사촌은 봉쇄 사실을 미리 알고 20일에 우한을 떠났다”고 SCMP에 밝혔다. 23일 오전 한커우(漢口)기차역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맞아 이미 떠날 사람은 다 떠났는데 당국이 뒷북을 쳤다’는 비판도 나왔다. 우한 인구 1108만 명 가운데 이미 200만∼300만 명이 떠났다는 얘기도 나왔다. 우한 폐렴 확산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3일 중국과 홍콩 증시의 주요 지수가 폭락했다. ‘우한 봉쇄령’으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 홍콩 항셍지수(HSI)는 1.52%, 중국 기업주 중심으로 구성된 홍콩 H지수는 1.99% 각각 떨어졌다.○ 교민들도 발 묶여 불안 마트에는 생필품이 동이 났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봉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오전 3시에 사재기를 하러 마트로 달려갔다”는 글과 함께 판매대가 텅 빈 우한의 마트 영상이 올라왔다. 영화관들은 잇따라 영화 상영을 중단했다. 상당수의 호텔은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았다. 도로와 쇼핑몰, 식당들도 썰렁해 을씨년스러웠다. 우한시는 22일 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마스크 등 방호장비가 부족해 후베이성 정부는 중앙정부에 마스크 4000만 개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웨이보에는 마스크를 쓴 채 방송하는 후베이방송의 앵커와 기자들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우한시 교민들도 발이 묶여 불안감에 휩싸였다. 우한시 총영사관은 1000여 명의 교민 가운데 현재 300∼500명이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총영사관에는 봉쇄 조치 이후 우한을 벗어날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총영사관 측은 “아직 교민 중에 확진, 의심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이동을 원하는 교민 100여 명의 교통편을 우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김자현·김예윤 기자}

    •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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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워싱턴서 ‘反낙태 행진’… 트럼프, 현직 최초 참가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24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낙태 반대 행사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층인 복음주의 기독교인과 보수 유권자를 사로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낙태 반대 성향이었던 기존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은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며 지지자만을 위한 트럼프식 정치에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지난해 행사 동영상을 올리고 “금요일에 보자. 많은 관중”이라고 썼다. 우회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폭행, 근친상간, 산모 생명 위협이라는 3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낙태를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 연방대법원은 1973년 1월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통해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할 권리를 헌법으로 보장했다. 반발한 보수 성향 시민들은 다음 해부터 매년 1월 이 행사를 열고 있다. 보통 약 10만 명이 참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낙태 지지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삭감했다. 2018년 행사 때는 비디오를 통해 낙태 반대 지지 연설을 했다. 또 같은 해 성추행 의혹으로 야당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한 브렛 캐버노를 종신직인 연방대법관에 임명했다. 캐버노는 유명한 낙태 반대론자다. 현재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 법관은 총 5명. 보수 유권자들은 현 대법원이 1973년 판결을 뒤집어 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의 트윗을 분석하는 팩트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총 142건의 트윗을 올려 재임 후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12일 122건을 넘어섰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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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뮌헨안보회의’ 57년만에 첫 참석 예정…北美대화 재개될까?

    북한이 다음달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1963년 이 회의가 시작된 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두 나라가 대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뮌헨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매년 초 열리는 이 회의에는 수백 명의 각국 지도자와 고위 관료가 모여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참석자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최고위 인사가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도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28~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 등을 거론하며 “더 이상 그런 공약에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향후 입장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 역시 북한과 대화를 이어갈 의지를 분명히 했다. 22일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북한과의 협상은 느리고 꾸준하며 인내하는 외교다.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이행하며, 꾸준히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장에 나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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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4일 ‘反낙태 행진’ 참가 예고…“美 현직 대통령 최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24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낙태 반대 행사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층인 복음주의 기독교인과 보수 유권자를 사로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낙태 반대 성향이었던 기존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은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며 지지자만을 위한 트럼프식 정치에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지난해 행사 동영상을 올리고 “금요일에 보자. 많은 관중”이라고 썼다. 우회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폭행, 근친상간, 산모 생명 위협이라는 3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낙태를 반대한다”고 주장해왔다. 미 연방대법원은 1973년 1월 ‘로 대(對)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통해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할 권리를 헌법으로 보장했다. 반발한 보수 성향 시민들은 다음해부터 매년 1월 이 행사를 열고 있다. 보통 약 10만 명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낙태지지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삭감했다. 2018년 행사 때는 비디오를 통해 지지 연설을 했다. 또 같은 해 성추행 의혹으로 야당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한 브렛 캐버노를 종신직인 연방대법관에 임명했다. 캐버노는 유명한 낙태 반대론자다. 현재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 법관은 총 5명. 보수 유권자들 현 대법원이 1973년 판결을 뒤집어주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의 트윗을 분석하는 팩트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총 142건의 트윗을 올려 재임 후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12일 122회를 넘어섰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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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美 민주당 여론조사서 바이든 첫 추월…트럼프 이길 가능성은?

    다음달 3일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첫 일정인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를 앞두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9·버몬트) 상원의원이 줄곧 1위를 고수해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을 앞질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진데다 여성비하 논란도 겹쳐 표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CNN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원 및 민주당 지지 성향 등록 유권자 1156명 중 27%가 “샌더스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24%),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4%),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11%),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5%)이 뒤를 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특히 ‘유권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에 공감하는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30%로 경쟁자를 크게 앞섰다. 바이든(20%), 워런(15%), 부티지지(10%)였다. ‘보통 사람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29%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로 압도적 1위였다. 샌더스 의원은 24%에 불과했다. 부유세, 무상의료 등을 주창하는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추격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노선과 지지층이 겹치는 워런 의원에게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클린턴 전 장관 측도 여성 비하 논란과 본선 경쟁력을 우려해 샌더스 의원에 비판적이다. 이날 민주당의 군소후보인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39)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5000만 달러(약 600억 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정치인으로 지목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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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얀마 등 7개국 입국금지 대상 추가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벨라루스, 미얀마, 에리트레아, 키르기스스탄, 나이지리아, 수단, 탄자니아 등 7개국을 입국 금지 국가에 포함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1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북한, 이란, 리비아, 시리아, 예멘,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입국 금지 국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이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새롭게 추가할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과 여행이 전면적으로 금지되진 않더라도 사업 및 방문 비자 같은 특정 유형의 비자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으로의 이민 제한도 가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특히 나이지리아, 미얀마, 벨라루스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을 돕고 있거나, 중국 및 러시아 견제를 위해 미국이 전략적으로 우호 관계를 맺으려는 나라여서 이번 결정이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내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에 협조적인 나라다. 미국은 미얀마와 벨라루스가 각각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대학에 합격한 한 이란 유학생은 석연찮은 이유로 추방당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노스이스턴대에 다니기 위해 19일 동부 보스턴으로 입국한 모하메드 샤하브 데하니 호세인(24)은 갑자기 입국을 거절당했고 20일 저녁 추방됐다. 그의 변호인은 “적법하게 학생 비자를 발급받았는데 당국이 불분명한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NYT는 지난해 8월 이후 비자 발급을 받고도 추방된 이란 학생이 호세인 외에도 10명이 더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원정 출산을 엄격히 금지하는 방안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출생 시민권’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집권 후 수정헌법 14조 사항인 출생 시민권 폐지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이를 대신해 원정 출산을 목표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 성향 유권자를 결집시켜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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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비메탈 전설 오즈번“파킨슨병 투병”

    영국 출신 록 가수 오지 오즈번(본명 존 마이클 오즈번·72·사진)이 파킨슨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헤비메탈의 조상 격인 영국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이다. 미국 케이블 채널 MTV에서 방영한 가족 예능 ‘오즈번 가족’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오즈번은 21일(현지 시간) 가족과 함께 미 ABC방송의 유명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지난해 2월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새해맞이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심한 낙상 사고를 당해 모든 신경을 조이는 목 수술을 했다. 이때 가벼운 파킨슨병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팔에 감각이 없거나 다리에 한기를 느끼는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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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 블룸버그 “대통령 되면 흑인 최빈곤 지역에 81조원 투자할 것”

    20일 흑인 해방운동의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념하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은 미국 대선 후보들의 유색인종, 특히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통령 출신의 조 바이든 후보(78)는 19일 찾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흑인 교회에서 “현 대통령과 그의-큐클럭스클랜(KKK)단과 일당들은, 그들이 다시 이겼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우리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금기시되는 백인 우월주의 극우 단체인 KKK단과 트럼프 대통령을 사실상 ‘동급’ 취급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KKK단을 한 문장 안에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비판”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시장을 지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후보(78) 역시 이날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시의 흑인 교회를 방문해 “흑인 100만 명이 새로 주택을 보유하고 10만 명이 기업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 내 최빈곤 지역 100곳에 700억 달러(약 81조)를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털사시는 한때 ‘흑인의 월스트리트’로 불릴 정도로 흑인 자산가가 많았지만 1921년 KKK단의 폭동으로 흑인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도시다. 그는 “1917년부터 1923년까지 전국의 도시와 마을에서 백인 패거리에 의해 1000명 이상의 흑인들이 살해당했다. 노예 제도가 폐지된 후에도 흑인들은 지속적인 폭력을 당해왔다”며 “역사적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흑인 사회에 기회와 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유색인종 표심잡기’는 인종차별적 언사를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차기 대선이 인종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것은 다름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구도”라고 경계하고 있지만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주의자’로 비판하며 각자 자신이 그에 맞설 대항마임을 어필하고 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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