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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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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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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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한국 성장률 전망 5연속 하향… 1.5→1.4%

    국제통화기금 (I MF ) 이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지만 한국의 성장률은 3개월 전 대비 0.1%포인트 내린 1.4%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반도체 경기 하강에 5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IMF는 25 일(현지 시간) 7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발표 당시 1.5%에서 1.4%로 떨어뜨렸다. 지난해 1월 2.9%로 예측한 이후 2.1%→2.0%→1.7%→1.5%→1.4%로 5차례 연속 내렸다. 반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팬데믹 이후 주요국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2.8%에서 3.0%로 0.2%포인트 올렸다. 미국,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대니얼 레이 IMF 연구본부 세계경제전망 담당 수석은 동아일보에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약하고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 2분기(4∼6월) 실질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힘겹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는 등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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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초과저축 최대 129조… 빚 안갚고 예금-주식 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가계에 누적된 초과 저축(기존 저축 수준을 넘어서는 저축분)이 최대 12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101조∼129조 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7∼6.0%, 민간소비의 9.7∼12.4%에 달한다. 가계 저축률은 코로나19 이전(2015∼2019년) 평균 7.1%에서 코로나19 이후(2020∼2022년) 평균 10.7%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초과 저축이 늘어난 것에 대해 “팬데믹 직후에는 소비 감소가, 지난해에는 소득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초반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정부의 방역 조치로 인해 소비가 비자발적으로 줄면서 저축이 늘었고, 지난해엔 고용 호조와 임금 상승,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저축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가계들이 초과 저축을 통해 소비를 늘리거나 대출을 갚기보다는 예금이나 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투자에 치중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0∼2022년 가계의 금융자산은 1006조 원 늘어났는데 이는 직전 3개년 증가분(2017∼2019년 591조 원)과 비교해 70.2% 불어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가계들이 초과 저축으로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윳돈으로 대출을 갚거나 소비를 하기보다는 실물경제 등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일단 돈을 묻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초과 저축이 향후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주택 가격 상승이나 부채 축소 지연 등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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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최대 129조 원…빚 갚기보단 주식·펀드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가계에 누적된 초과저축(기존 저축 수준을 넘어서는 저축분)이 최대 12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가 101조~129조 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7~6.0%, 민간소비의 9.7~12.4%에 달한다. 가계 저축률은 코로나19 이전(2015년~2019년) 평균 7.1%에서 코로나19 이후(2020년~2022년) 평균 10.7%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초과저축이 늘어난 것에 대해 “팬데믹 직후에는 소비감소가, 지난해에는 소득증가가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초반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조치로 인해 소비가 비자발적으로 줄면서 저축이 늘었고, 지난해엔 고용 호조와 임금 상승,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저축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가계들이 초과저축을 통해 소비를 늘리거나 대출을 갚기보다는 예금이나 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투자에 치중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0~2022년 가계의 금융자산은 1006조원 늘어났는데 이는 직전 3개년 증가분(2017~2019년 591조 원)과 비교해 70.2% 불어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가계들이 초과저축으로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윳돈으로 대출을 갚거나 소비를 하기보다는 실물경제 등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일단 돈을 묻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초과저축이 향후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주택 가격 상승이나 부채 축소 지연 등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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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韓 수출 과거같은 반등 어려워… 中 시장서 경쟁력 하락”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약 15%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이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1개월째 뒷걸음질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정보기술(IT) 경기가 나아지더라도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예상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수출 35% 넘게 감소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2억3300만 달러(약 40조1000억 원)로 1년 전보다 15.2% 줄었다. 이달 말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월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전년보다 줄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수출이 10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건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8월부터 감소세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43억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5.4% 줄었다. 수출을 떠받쳐왔던 또 다른 축인 대중(對中) 수출도 감소세가 계속됐다. 1∼20일 대중 수출액은 63억4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1.2% 감소했다. 말레이시아(―40.2%), 싱가포르(―35.9%), 베트남(―22.6%) 등 아세안 지역에 대한 수출 역시 줄었다. 올 상반기(1∼6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수출시장 가운데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전년보다 각각 26%, 20.4%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325억9400만 달러였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3억6100만 달러 적자였다. 이 같은 추세면 지난달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된다. 올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쌓인 무역적자는 278억2700만 달러였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 경쟁력 약화” 수출이 앞으로 크게 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BOK 이슈노트-최근 우리 수출의 특징 및 시사점’에서 “하반기(7∼12월) 이후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더라도 국가별 산업구조와 경쟁력 변화 등 구조적 요인 때문에 수출이 과거와 같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중 수출 감소에서 중국 자체의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경기적 요인’은 64.7%였다. 반면 중국 내 한국의 점유율 하락과 관련된 ‘경쟁력 요인’은 35.3%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 감소 원인의 약 3분의 1은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기 어려운 가운데 반도체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PC 등 주요 세트 제품 수요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는 2분기(4∼6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초 전년 대비 한 자릿수 감소 예측치에서 하향 조정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개선을 위해서는 제품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기술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 등 산업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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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주내 매각 공고… 영구채 전량 주식 전환 가닥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금주 중 HMM(옛 현대상선) 매각공고를 내고 새 주인을 찾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번 주에 HMM 경영권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HMM 지분의 40.65%를 보유한 대주주인 산은과 공사는 2조68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만기가 없는 채권)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MM 인수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는 걸 막기 위해 인수 전 약 1조 원만 주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나머지 1조6800억 원의 영구채는 매각 후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산은과 공사는 매각 후에도 HMM의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산은이 5조 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HMM 인수 가격이 크게 오르는 걸 피하기로 한 것은 매각 속도를 높이려는 측면도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HMM의 신속한 매각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HMM 주가가 1000원 움직이면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0.07%포인트만큼 영향을 준다. 13%대로 떨어진 BIS 비율 등 산은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면 HMM 매각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과 공사는 HMM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18∼2020년 5차례에 걸쳐 총 2조6800억 원의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영구채는 투자 조건에 따라 특정 시기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은과 공사는 올 10월 1조 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통주로 바꿀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산은 등이 HMM 인수가격 급등을 피하면서도 배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충안을 택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사전에 약정된 가격보다 현 주가가 높은데도 이를 주식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익을 의도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서다. 영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당 가치는 낮아져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구채 전환 시 유통 주식 수가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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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황제주’… 16년만에 나왔다

    양극재 분야 지주회사 에코프로의 주가가 18일 100만 원을 넘겨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황제주’ 대열에 들어섰다. 이날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1만9000원(11.91%) 오른 주당 11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114만8000원까지 치솟아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2007년 9월 동일철강 이후 약 16년 만의 황제주 등극이다. 에코프로는 이달에만 23%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여 갚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에코프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 주식은 136만2377주로 전체 유통 주식의 5.12%를 차지했다. 에코프로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쇼트 스퀴즈 현상으로 당분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일각에선 기업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코프로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11만 원 선에 그쳤지만 6개월 사이 10배가량으로 폭등했다.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은 2차전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해석되지만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 과열 우려도 일각에선 제기됐다. 에코프로의 주가 흐름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전망을 사실상 포기한 채 관련 보고서도 내지 않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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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종가 기준 첫 ‘황제주’ 대열에… 장중 한때 시총액 1위

    양극재 분야 지주회사 에코프로의 주가가 18일 100만 원을 넘겨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황제주’ 대열에 들어섰다. 이날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1만9000원(11.91%) 오른 주당 11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4만8000원까지 치솟아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이달에만 23%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여 갚는 ‘쇼트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에코프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주식은 136만2377주로 전체 유통 주식의 5.12%를 차지했다. 에코프로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쇼트스퀴즈 현상으로 당분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일각에선 기업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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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가계빚 부담 주요국 2위 ‘비상등’…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도 사상 최대

    지난해 한국의 가계빚 부담과 부채 증가 속도가 주요국 중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3.6%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인 17개국 중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DSR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지표다. DSR이 높을수록 빚을 갚는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BIS는 주요 17개국의 국민계정을 활용해 분기별로 DSR을 산출한다. 한국은 가계빚이 늘어나는 속도도 두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은 2021년(12.8%)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포인트 늘어난 호주 다음이다. 17개국 중 절반 이상은 오히려 DSR 비율이 줄면서 가계빚이 안정화됐는데 한국의 가계는 이례적으로 빚 부담이 빨리 늘었다. 한국의 DSR이 빠르게 오른 것은 최근 1, 2년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고물가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2021년 연 3.01%에서 지난해 4.66%로 1.6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의 총량도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105.0%로, 주요 43개국 가운데 스위스(128.3%)와 호주(11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잇달아 동결되고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새 5조9000억 원 늘어난 1062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이 예상 밖으로 급격히 늘어날 경우 금리나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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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계부채비율도 세계 3위… 방치땐 경제성장 저해”

    한국의 가계부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음을 암시하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과거 저금리 및 집값 상승기 때 불어났던 가계빚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가계빚이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가계의 상환 부담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경제 성장의 기반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계빚 비율 12년 만에 14위→3위 한은이 17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10∼12월)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0%로 주요 43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빚의 총량이 지나치게 크다는 뜻이다. 문제는 한국의 경우 이 비율이 다른 나라와 달리 계속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한은은 “주요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반면에 한국과 중국, 태국 등은 계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0년 43개국 중 14번째 수준이었지만 2016년 8번째로 올랐고 작년에는 3번째까지 올랐다. 다른 나라들이 고통스러운 긴축으로 가계빚을 줄여 나가는 동안 한국은 시한폭탄을 키우는 역주행을 한 것이다. 한국만 유독 가계빚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영끌’ ‘빚투’로 불리는 자산 투자 열풍이 꼽힌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자산 수요 증가 등이 가계빚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가계가 부채를 늘려 온 과정에서 이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규제도 조기에 도입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세를 제약하고 자산 불평등을 확대할 수 있다”며 “가계부문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점진적으로 이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미 불어날 대로 불어난 가계빚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했을 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39년에야 약 9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사상 최대 가계부채는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올해 초에는 다소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면서 급증하는 분위기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새 5조9000억 원 늘어난 1062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2021년 9월(6조4000억 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4월(2조3000억 원) 증가세로 전환한 뒤로 증가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에만 7조 원이 늘었는데 주택 가격이 급등하기 직전인 2020년 2월(7조8000억 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대치동 등 재건축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가계부채를 줄이지 못한 채 방치하는 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시한폭탄의 위력만 더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한 한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가계빚 총량을 줄이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이 경우 자칫 가계의 상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한은은 가계빚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것에 대비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금리를 3.5%로 했더니 3개월 동안 가계부채가 늘어났다. 단기적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가계부채는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라면서 “당분간 금리를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한은의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 “통화당국의 어려움과 가계대출의 지나친 팽창 우려에 100% 공감하고 있다”며 미시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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