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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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1-28~2026-02-27
산업36%
미국/북미21%
경제일반10%
국제정세7%
국제일반7%
인사일반7%
남북한 관계3%
인공지능3%
모바일3%
기업3%
  • “광화문광장에 소공연장-나무그늘 조성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콘텐츠와 시설물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청사에서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참여단 6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시민참여단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찾는 이유와 찾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랜드마크, 역사적인 시설물, 추억의 장소,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 의사표현의 공간 등은 긍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녹지 부족, 교통 혼잡, 집회·시위에 따른 소음, 즐길 수 있는 시설 부족 등을 들었다. 광화문광장의 콘텐츠나 시설 보완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이들은 차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중교통 접근성 보강, 한글을 이용한 조형물 설치, 소공연장 조성, 나무그늘 설치 등을 제안했다. 시민들은 접근성이 높아지고 휴식을 취하거나 관람, 참여할 수 있는 시설을 원했다. 조영창 광화문광장기획반장은 “기본설계안은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시민위원회는 지난해 7월 전문가 50명, 시민참여단 100명으로 발족했다. 이날까지 69차례의 회의와 워크숍, 강좌 등을 운영했다. 올 6월부터는 시민참여단을 170명으로 늘렸고 연말까지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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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집 옥상에 벌통… “시골보다 양봉 쉽네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 주택의 옥상. 이곳에 놓인 6군의 황토색 나무상자 주변엔 꿀벌 수십 마리가 날아다녔다.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남산 아래 주택 옥상은 유아름 씨(42·여)와 이종철 씨(40) 등 8명이 운영하는 ‘비밀(Bee Meal)’ 양봉장이다. 이들은 이날 벌통에 있는 판 형태의 벌집을 하나씩 꺼내 여왕벌, 산란, 병충해 등을 확인했다. 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이런 ‘내검’을 매주 한 번씩 진행한다. 비밀 양봉장은 연간 60∼90kg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의 도시 양봉장은 모두 31곳으로 324개의 벌통에서 올 1∼7월 3094kg의 꿀이 수확됐다. 관악구청은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자체 생산한 꿀을 판매하고 있다. 집계되지 않은 소규모 개인 양봉까지 더하면 수확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기관 14곳과 5개 민간단체에서는 도시에서 벌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양봉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 씨는 20대 중반부터 건설회사에서 하도급 계약 업무를 담당했다. 바쁜 일상에서 귀촌을 꿈꿨고 2013년 양봉교육과정에 등록했다. 교육과정을 마친 뒤에는 15년이나 다녔던 회사도 그만뒀다. 이듬해 보광동에 도자기 공방을 열고 부업으로 양봉을 시작했다. 다만 비밀양봉장이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투자한 사람들에게 꿀을 전달하고 일부 수익금은 양봉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다. 그는 “벌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사람이 벌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남산에는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어 여러 종류의 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30여 년간 관악구 난향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해온 정태권 씨(65)는 2017년부터 양봉을 시작했다. 3년 전 반상회를 통해 구청에서 발간한 양봉 홍보지를 접한 게 계기가 됐다. 정 씨는 자신의 세탁소가 점차 프랜차이즈 등 대형 세탁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자 현실적인 위기감마저 느꼈다. 노후를 책임질 대안으로 도시양봉을 선택한 셈이다. 관악산 아래 공터에서 양봉을 시작한 첫해에는 벌이 많이 죽어 이듬해 새 벌통을 구입해야 했다. 지난해 꿀 72kg을 수확했다. 꿀 1병에 5만 원을 받고 30병을 팔았다. 150만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이윤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올해 벌통 수를 좀 더 늘려서 꿀 수확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씨는 “꿀벌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정화된다”며 “벌통을 들 힘만 있다면 노후에도 소일거리로 양봉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도시양봉의 장점으로 꽃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다양한 꿀이 생산될 수 있고 아직까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도 상대적으로 더 좋다. 농촌 과수원과 달리 농약으로 벌이 죽는 사례도 거의 없다. 강동구 강일동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정화철 씨(60)도 2017년 하반기부터 양봉을 시작했다. 요양원 운영을 그만두면 전업 양봉업자가 될 계획이다. 올해 아카시아꿀과 밤꿀, 잡화꿀 등 꿀 100L를 생산했다. 1L당 5만 원에 팔아 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 씨는 양봉의 장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을 투입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벌통 인근 매실나무에서 매실이 4, 5개밖에 안 열렸는데 양봉을 한 뒤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라며 “설탕을 섞지 않은 순수 토종 꿀을 많이 생산해 건강한 꿀을 보급하는 게 인생의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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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통 들 힘만 있다면 노후에도…” 서울의 도시 양봉업자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 주택의 옥상. 이곳에 놓인 6군의 황토색 나무상자 주변엔 꿀벌 수십 마리가 날아다녔다.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남산 아래 주택 옥상은 유아름 씨(42·여)와 이종철 씨(40) 등 8명이 운영하는 ‘비밀(Bee Meal)’ 양봉장이다. 이들은 이날 벌통에 있는 판 형태의 벌집을 하나씩 꺼내 여왕벌, 산란, 병충해 등을 확인했다. 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확인하는 이런 ‘내검’을 매주 한 번씩 진행한다. 비밀 양봉장은 연간 60~90㎏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의 도시 양봉장은 모두 31곳으로 324개의 벌통에서 올 1~7월 3094㎏의 꿀이 수확됐다. 관악구청은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자체 생산한 꿀을 판매하고 있다. 집계되지 않은 소규모 개인 양봉까지 더하면 수확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기관 14곳과 5개 민간단체에서는 도시에서 벌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양봉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 씨는 20대 중반부터 건설회사에서 하도급 계약 업무를 담당했다. 바쁜 일상에서 귀촌을 꿈꿨고 2013년 양봉교육과정에 등록했다. 교육과정을 마친 뒤에는 15년이나 다녔던 회사도 그만뒀다. 이듬해 보광동에 도자기 공방을 열고 부업으로 양봉을 시작했다. 다만 비밀양봉장이 아직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투자한 사람들에게 꿀을 전달하고 일부 수익금은 양봉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다. 그는 “벌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사람이 벌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남산에는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어 여러 종류의 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30여 년간 관악구 난향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해온 정태권 씨(65)는 2017년부터 양봉을 시작했다. 3년 전 반상회를 통해 구청에서 발간한 양봉 홍보지를 접한 게 계기가 됐다. 정 씨는 자신의 세탁소가 점차 프랜차이즈 등 대형 세탁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자 현실적인 위기감마저 느꼈다. 노후를 책임질 대안으로 도시양봉을 선택한 셈이다. 관악산 아래 공터에서 양봉을 시작한 첫해에는 벌이 많이 죽어 이듬해 새 벌통을 구입해야 했다. 지난해 꿀 72㎏을 수확했다. 꿀 1병에 5만 원을 받고 30병을 팔았다. 150만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이윤은 거의 없는 셈이다. 다만 올해 벌통 수를 좀 더 늘리면 꿀 수확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씨는 “꿀벌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정화된다”며 “벌통을 들 힘만 있다면 노후에도 소일거리로 양봉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도시양봉의 장점으로 꽃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다양한 꿀이 생산될 수 있고 아직까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환경도 상대적으로 더 좋다. 농촌 과수원과 달리 농약으로 벌이 죽는 사례도 거의 없다. 강동구 강일동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정화철 씨(60)도 2017년 하반기부터 양봉을 시작했다. 요양원 운영을 그만두면 전업 양봉업자가 될 계획이다. 올해 아카시아꿀과 밤꿀, 잡화꿀 등 꿀 100L를 생산했다. 1L당 5만 원에 팔아 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 씨는 양봉의 장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을 투입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벌통 인근 매실나무에서 매실이 4, 5개밖에 안 열렸는데 양봉을 한 뒤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라며 “설탕을 섞지 않은 순수 토종 꿀을 많이 생산해 건강한 꿀을 보급하는 게 인생의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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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택 낡은 수도관 2022년까지 모두 교체

    서울시가 2022년까지 예산 1075억 원을 투입해 낡고 녹에 취약한 주택 수도관을 모두 교체한다. 시는 현재 수도관 교체 대상인 56만5000가구 중 69%인 39만 가구의 수도관을 교체했으며 2022년까지 나머지 17만5000가구의 수도관을 모두 바꿀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2007년부터 단독 및 다가구,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된 주택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주택은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가구당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시가 지난해 급수관을 교체한 5785가구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가 6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을 먹는 물로 마시는 가구 비율은 교체 이전 25.6%에서 교체 이후 43.8%로 늘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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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동 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터에 500명 입주 청년주택-창업공간 조성

    역세권에 있지만 주변과 단절돼 사실상 방치됐던 유휴부지에 청년 주택을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서대문구 연희동 교통섬(4689m²)과 은평구 증산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터(6912m²)에 2022년까지 모두 500명이 입주할 공공주택을 건축하는 ‘청년 맞춤형 컴팩트시티’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설계안은 공모를 거쳐 건축가 조민석 씨와 이진오 씨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연희동 주택은 연면적 9264m², 지상 7층 규모로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거시설 이외에 창업지원센터, 도서관, 옥상 텃밭, 운동시설 등도 들어선다. 건물에 빗물펌프장도 신축해 빗물펌프장을 인공 지반으로 활용하고 홍제천 자전거 도로를 연장해 건물까지 잇는다. 건물 앞 도로의 소음에 대비해 주거공간은 후면에 배치하고 전면에는 실내정원, 피트니스센터 등으로 채운다. 증산동 주택은 기존 빗물펌프장 위에 덱(deck)을 설치해 새로운 지층을 만들고 연면적 1만349m², 지상 13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짓는다. 다만 빗물펌프장 위에 짓는 방안이라 소음과 진동, 악취 등이 우려된다. SH공사는 뜬바닥 구조, 면진장치 등 이런 우려를 해결할 다양한 공법과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300명이 거주할 주택과 공유 사무실, 빨래방, 주방,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주거공간은 불광천 방향과 남향으로 설계하고 테라스식 주택을 계단 형태로 배치한다. 두 공공주택에 들어설 공공시설은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공공주택에 대한 반대 여론을 배려한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임대주택이 들어설 곳에선 주민 반발이 있었다. 체육시설 등 공간복지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것”이라며 “저이용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주택·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 초 발표한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한 ‘도로 위 컴팩트시티’ 조성 계획에 이어 새로운 방식의 주택공급 방안으로 지난해 말 서울시가 발표했던 ‘8만 호 추가공급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서울시의 주택 공급 5대 혁신방안 중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달 말 설계에 착수해 연말까지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 등 절차를 마치고 내년 2월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0년 하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설정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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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공원용지 투기’ 연루 공무원 행정조치

    서울시가 근린공원 예정 부지를 보상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우선보상순위가 바뀌어 투기자들이 거액의 차액을 얻었다는 의혹(본보 6월 17일자 A16면 참조)과 관련해 감사원이 관련자들을 행정조치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과거 시는 일정액의 공원용지 보상 예산을 시의원들에게 할당해 의원들이 민원을 반영하고 예산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시의원은 이 제도를 활용해 사업부서에 우선보상대상지에 해당되지 않는 공원용지를 우선순위에 넣어 달라고 요청했고 사업부서는 이를 수용해 보상순위를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공원용지 투기자들은 의원요구 예산이 통과된 직후 우선순위에 들어간 토지를 매입해 174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 감사원은 보상순위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보상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 2건과 경징계 6건, 주의 2건을 시에 요구했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강동구와 관악구, 동작구를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감사원은 나머지 자치구에 대해서도 토지 투기세력이 추가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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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미세먼지 줄이면 상금 5억”

    교통, 주택, 환경 등 주요 도시 문제를 경쟁해서 푸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방안 도출’을 과제로 내걸고 내년 2월까지 해결책을 마련하는 경쟁형 연구개발(R&D) 대회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글로벌 챌린지는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해 개인이나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스포츠경기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서로 경쟁하며 해결 방안을 찾거나 관련 제품 등을 만드는 대회이다. 서울시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우수 제품과 해결책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종 우승팀의 제품과 해결 방안은 공공 구매해 시정에 적용한다. 서울시는 첫 경쟁 과제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해결책을 제시했다.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725만 명이 이용하지만 자연 환기가 쉽지 않아 공기 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가팀은 터널, 승강장, 전동차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공간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제품을 고안하거나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면 된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기술연구원 웹사이트에서 접수시키면 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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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뒤 ‘서울 플랜’ 시민과 함께 설계

    20년 뒤 서울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서울시가 2040년까지 도시계획의 기본 틀이 될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주택, 교통 등 도시 문제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와 기후변화 등 유동적인 상황도 계획에 반영시켜 미래 대응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만들겠다고 20일 밝혔다. 2040 서울플랜은 도시기본계획을 5년마다 재정비해야 한다는 국토계획법 규정에 따라 2014년 확정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대체한다. 도시기본계획은 법정 최상위 도시계획으로 공간 구조와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토지 이용과 개발, 보전에 관해 기본 내용이 담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최근 5년 동안 여러 이슈가 발생했고 중요도가 달라졌다. 기존 계획을 수정하기보다 새로운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030 서울플랜은 첫 시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2040 서울플랜에 참여 대상, 방식, 채널을 확대한다. 2030 서울플랜을 수립할 때는 참여 대상을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출퇴근, 학교, 업무, 진료 등의 이유로 서울에 들어오는 사람까지 아우른다. 청소년과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등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사전 의견 청취 단계도 신설된다. 참여 방식도 다양해진다. 기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서울’ ‘엠보팅’ 등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을 통해 토론과 투표를 할 수 있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토론회, 공청회는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남북 교류 확대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다양한 미래 변화를 예측한 과제를 발굴하고 계획에 반영해 미래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계획 수립 전반을 총괄하는 ‘2040 서울플랜 수립 추진위원회’는 시장 직속으로 둔다. 2040 서울플랜은 내년 하반기 완성을 목표로 한다. 먼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이 전문가들이 발굴한 과제와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올 11월까지 2040년 서울의 미래상과 계획 과제를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2040 서울플랜 추진위원회가 구체적인 전략과 부문별 계획을 수립한다. 추진위원회를 거친 계획은 공간 구조, 토지 이용 계획, 계획지표, 관리 방안을 포함한 전체 도시기본계획안으로 묶어 내년 상반기까지 검토한다. 이후 시민계획단과 일반시민 의견을 반영해 계획안을 보완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2040 서울플랜을 확정한다. 서울시는 2040 서울플랜의 첫 단추를 끼울 시민계획단을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1월까지 미래포럼과 카피공모전, 시민서포터스 등도 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40 서울플랜은 상향식 계획문화를 시정 전반에 정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 더 나은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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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송정동-광진구 뚝섬등 12곳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선정

    종묘 서쪽 지역과 해방촌 일부 골목길의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송정동 일대, 광진구 자양4동 뚝섬로30길, 중랑구 묵동 일대, 구로구 고척로 3길∼경인로15길 등 모두 12곳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선정한 시범사업지 2곳과 자치구 공모로 선정된 11곳 등 모두 25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대규모로 도시재생을 실시하는 기존 사업과 달리 길이 1km 내외의 작은 골목길을 대상으로 한다. 골목길은 성격에 따라 주거 중심 생활 골목, 상업 중심 상업 골목, 테마가 있는 골목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선정된 12곳 중 6곳은 주거 중심 골목길이고 나머지 4곳은 상업 중심, 2곳은 테마 중심이다. 권농동 골목길은 창덕궁, 종묘 등 주변 문화재 시설과 연계해 역사적인 의미를 살린 골목길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지역인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은 경사가 급하고 보행과 차량이 분리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마을에 방치된 공원을 정비해 휴식 및 소통공간을 마련한다. 3년 동안 각 골목길에 지원되는 10억 원 가운데 2억 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을 위해 쓰인다. 나머지 8억 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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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절반 “주중 여가시간엔 TV-인터넷”

    서울시민 절반 이상은 퇴근한 뒤 TV 시청,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 근무시간이 길수록 여가시간을 활용하려는 성향이 짙었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자료(2018)와 온라인 조사(1000명 대상)를 통해 시민들의 여가생활 및 취미생활 실태, 통근시간과 수면시간이 여가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고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51.2%는 주중 여가생활로 TV 시청, 인터넷 검색, 게임 등을 꼽았다. 이런 결과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주말엔 여행, 야외 나들이를 꼽은 응답자가 29.6%로 가장 많았다. 다만 여행과 야외 나들이는 2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10대와 60세 이상에선 낮게 나타났다. 여가생활을 하는 목적은 33.4%가 ‘마음의 안정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라고 응답했다. 개인의 즐거움(31.1%), 가족과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10.7%) 등을 목적으로 들기도 했다. 20, 30대에선 ‘개인의 즐거움’을 꼽은 비율이 각각 44.9%, 40.3%로 높았다. 근무시간과 통근시간의 길이에 따라 여가생활의 목적도 다르게 나타났다. 하루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이거나 출근시간이 30분 이상일 때 ‘안정과 휴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가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근무시간이 8시간 미만이거나 출근시간이 30분 미만이면 각각 37%, 35%가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라고 응답했다. 취미생활로 악기 연주를 배울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 59.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전 연령에 걸쳐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어 목공(38.5%), 미술(34.6%) 등에 관심을 보였다. 악기 연주와 미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배울 의향은 있지만 앞으로 배울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6.4시간, 주말 7.7시간으로 조사됐다. 주중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연령대는 30대로 6.3시간, 주말은 60대가 7.1시간으로 가장 짧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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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의 균형발전 사업… “67개중 SOC등 28개 완료”

    지난해 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의 ‘옥탑방 한 달살이’는 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신선한 시도’라며 환영한 반면에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시장의 옥탑방살이가 끝난 지 1년이 지난 현재 강북구에선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빈집이나 공터, 버려진 공간 등을 매입해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거나 시 사업과 연계해 지역에 맞는 지원을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지난해 옥탑방살이를 마무리하면서 발표했던 지역균형발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했던 67개 사업 중 28개는 완료됐고 12개는 연내 완료를 목표로 설계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26개 사업은 2021년까지 마친다는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분석 단계에 있다. 다만 인수봉 숲길마을 전선 지중화 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승인을 하지 않아 추진이 보류됐다. 시와 강북구는 박 시장이 살았던 삼양동 옥탑방 주변에 방치됐던 빈집과 공터를 매입하고 공간을 합쳐 계단식 공원쉼터와 텃밭으로 조성하고 있다. 폐목욕탕 부지에는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오현숲마을에는 ‘마을활력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북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과 주차문제 완화를 위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민간과 협업해 나눔카 주차 장소를 기존 4곳 7대에서 7곳 9대로 확대했다. 빈집이 밀접한 지역 부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내년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노후화된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은 내년 말까지 문화예술 테마역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여가 인프라와 청년지원 시설 확충도 진행 중이다. 북한산과 주변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소나무협동마을에 ‘마실길 전망마루’라는 이름으로 카페와 전망대가 올해 10월 착공된다. 강북문화예술회관에는 내년 말 150∼200석 규모의 소극장이 신설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청년이 공부를 하거나 취업·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공간인 ‘무중력지대’ 강북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강북지역 자연경관 보존과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개발제한구역인 우이령마을을 북한산 경관과 어울리도록 정비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삼양동 일대 64가구에 대해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 공사도 마무리됐다. 더위에 대비해 번동 사거리와 북서울꿈의숲 후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24곳에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했고, 두 곳에는 물안개냉방장치인 ‘쿨링포그’도 장착했다. 올해 여름 처음 설치한 삼양마을마당 바닥분수와 북서울꿈의숲 이동식 야외물놀이장은 주민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박 시장은 18일 “삼양동 한 달의 경험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강북 우선투자’라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몇십 년간 누적된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약속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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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독립공원에 독립지사 30명 ‘발자국 동판’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 독립지사 30명의 발자국과 현대사 100대 장면을 동판에 새겨 전시한 길이 생긴다. 서대문구는 이 같은 내용의 ‘독립과 민주의 길’을 조성해 14일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생존 독립지사들은 2010년부터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통해 동판에 새길 발자국 모양을 남겨 왔다. 발자국 동판은 공원 내 3·1독립선언기념탑 진입로 양쪽에 설치됐다. 독립관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약 100m 구간은 1919∼2018년 주요 사건을 이미지로 담은 동판 100개로 조성됐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6·25전쟁, 5·18민주화운동, 연평도 포격사건, 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근현대사의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날 제막식을 마친 뒤에는 독립지사와 민주인사의 발자국 찍기 행사가 이어진다. 광복군에 몸을 담았던 김유길 옹(100)과 항일 학생결사단체 태극단에서 활약했던 정완진 옹(92)이 행사에 참여한다. 민주화운동으로 수감됐던 한완상 전 부총리(83)와 자유언론 수호투쟁으로 해직됐던 언론인 박종만 씨(76)가 발자국을 남긴다. 서대문구는 그동안 발자국 찍기 행사에 참여한 독립지사의 사진과 업적을 담은 기념집을 발간해 독립지사와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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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14일 옛 일제신궁터서 제막식

    서울 남산에 미국 교민들이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동상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14일 중구 회현동 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인근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 제막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8월 14일은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동상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의 피해자를 의미하는 소녀 3명이 당당하게 정면을 응시하며 손을 맞잡은 모습을 김학순 할머니가 옆에서 바라보는 장면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소녀상 옆 한 자리는 비워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빈 공간에 사람들이 서서 소녀들의 손을 맞잡을 때 작품이 비로소 완성된다”며 “눈높이에서 위안부 문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동상의 단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연구정보원 일대는 조선시대 국사당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강제 철거되고 일제의 국가종교시설인 신궁이 들어섰던 곳이다. 동상은 미국 조각가 스티븐 화이트가 만들었으며 비영리단체 ‘김진덕·정경식재단’이 참여해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의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스티븐 화이트는 2017년 미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만든 작가다. 동상은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이상 제작됐으며 지난달 중순 부산항을 거쳐 서울에 들어왔다. 동상의 정식 이름은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시민공모로 짓는다.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 동상 현판식은 12월 진행될 예정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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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 국내최대 핀테크랩 들어선다

    올 10월 서울 여의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문공간 ‘서울핀테크랩’이 문을 연다. 마포구 서울핀테크랩과 여의도의 제2핀테크랩을 통합해 규모를 확장한 것으로 모두 7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11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기존 1개 층이던 위워크 여의도역점의 제2핀테크랩에 3개 층을 늘려 모두 4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회의실과 교육장 등 기업 육성과 투자유치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기업 간 교류할 수 있는 공용 라운지도 마련된다. 기존 서울핀테크랩은 지난해 4월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개관했다. 당시 14개의 핀테크 스타트업과 13명의 예비창업가가 입주했다. 이들은 33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등 7개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멘토링을 받았다. 핀테크랩의 장점 중 하나는 ‘핀테크 테스트룸’이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 입주 기업들이 실제 금융 환경과 똑같은 조건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할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어음중개’는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한 지 한 달 만에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1년 이하의 신생 기업이었지만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 데다 핀테크랩에 입주할 때 이미 서울시로부터 가능성과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이 고려됐다. 핀테크랩에 대한 수요가 늘자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을 열었다. 입주한 16개 기업 가운데 쿼터백자산운용사와 콰라소프트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는 핀테크랩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기업끼리 협업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 수 있고 정보 교류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라는 점도 큰 장점”이라며 “다양한 투자사들이 핀테크랩에 와서 기업들을 직접 만나면 투자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기업 선발 공모도 진행한다. 54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금융, 정보기술(IT)이 융합한 핀테크 분야다.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핀테크 기업 중 1억 원 이상 투자유치 실적과 연 매출 1억 원 이상, 직원 4인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핀테크랩의 입주 기업에는 1년 동안 사무공간이 지원된다. 사무공간은 심의를 거쳐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입주 기간에 기업들은 서울핀테크랩에서 운영해 왔던 인큐베이팅과 멘토링,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해외 기업설명회(IR) 등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운영사인 케이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 목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입주 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창업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는 23일 오후 4시까지 서울시 제2핀테크랩인 위워크 여의도역점 6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입주 모집과 관련해 12일 오후 2시 서울창업허브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도 연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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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요양보호사 근로계약서 표준안 연내 보급

    서울시가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3년간 12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의 질환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을 돌본다. 고령화시대에 요양보호사의 수요가 늘지만 저임금, 감정노동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요양보호사의 평균 시급은 7691원(서울 기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1만9522원)의 39% 수준이다. 서울시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요양보호사의 노동권과 건강권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책은 △표준 노동 가이드라인 마련 △건강권 확대 △돌봄 역량 강화 △장기요양기관 공공성 제고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요양보호사의 처우가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돌봄 서비스의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성희롱이나 부당한 요구가 발생할 때 조치 의무 등을 담은 ‘표준근로계약서’와 임금 세부항목까지 명시된 ‘표준급여명세서’ 표준안을 마련해 장기요양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요양보호사는 급여명세서에 임금이 총액만 적혀 세부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다. 또 근로계약서에는 손해배상과 관련해 요양보호사의 책임 관련 내용만 적혀 있어 보호받아야 할 내용은 파악하기 어려웠다. 서울시는 올 10월부터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만 64세 이하 요양보호사에게 독감예방주사 접종을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언어폭력, 성폭력, 심리적 트라우마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전문 상담서비스도 시작한다. 우수 장기요양기관에 부여하는 ‘서울형 좋은 돌봄 인증’ 평가지표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항목을 확대하고 장기요양기관 종사자가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전문교육도 도입할 예정이다.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설립 조건도 강화된다. 그동안 일정 요건만 갖추면 재가장기요양기관을 설립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자치단체장의 지정이 필요하게 됐다. 진입장벽이 낮은 탓에 소규모 영세기관이 난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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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강변-동부간선로 주변 2022년까지 나무 210만그루 심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에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일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등 3개 자동차전용도로 일대에 2022년까지 160억 원을 들여 나무 210만 그루를 심는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이들 자동차전용도로에는 차량이 오가는 차도 옆에 일부 나무와 잔디 등이 심어져 있으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곳에 나무와 풀, 꽃이 빼곡한 녹지를 조성하면 도시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 저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심을 나무로 대기오염물질을 잘 빨아들이고 가뭄, 병해충, 인공조명에 강하며 보기에도 좋은 수종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과 서울기술연구원의 ‘수종 및 식재 방식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올림픽대로에만 하루 평균 25만 대 이상의 차량이 오간다. 적극적으로 도시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폭염 등 환경 문제도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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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노후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비용 100% 지원”

    서울시가 지게차, 덤프트럭 등 건설 관련 차량 및 기계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거나 저공해 신형 엔진을 바꾸면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건설 관련 차량 및 기계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미세먼지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서울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엔진을 새로 교체할 때 비용의 90%를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소유주는 78만∼443만 원 정도를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이런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조기폐차 지원금이 덤프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등 도로용 3종 건설기계까지 확대된다. 차량 종류에 따라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저공해 조치가 필요한 노후 건설기계로 2005년 이전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차량 및 기계 1만1000여 대를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노후 건설기계에 저공해 조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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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에서 농사? 서울서도 쌀-채소-화훼 다 지어요

    4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한 비닐하우스.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졌지만 여느 농촌과 다름없이 비닐하우스로 빼곡했다. ‘서울 농부’ 한태일 씨(45)는 비닐하우스 24개 동을 운영하며 오이, 상추 등 60여 가지 채소의 모종 등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채소 모종 300만 개, 국화 화분 4만5000개를 출하해 매출 4억∼5억 원을 올렸다. 한 씨는 “소비지와 가까워 보다 신선한 농작물을 공급할 수 있고 유통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씨의 밭은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경기 과천시 남서울화훼단지와도 가깝다. 그는 농사를 짓기 전에는 2년간 벤처기업에서 게임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대학에선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생 기업에서 신입사원이 해야 할 일은 많았고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과중한 업무에 싫증을 느낄 즈음 그는 농업을 떠올렸다. 그의 할아버지는 벼농사를 지었고 아버지도 이곳에서 채소 모종을 키웠다. 그는 퇴사한 뒤 2002년 가업을 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농지 면적은 1084ha로 농부는 9374명이다. 이들 중에는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사람도 많다. 다만 지역에 따라 생산하는 주요 농작물은 다르다. 강동구 송파구 등 동부지역에선 채소를, 강남구 서초구 등 남부지역에선 꽃, 나무 등을 키운다. 강서구 등 서부지역과 중랑구 노원구 등 북부지역은 각각 쌀과 배를 주로 생산한다. ‘경복궁쌀’과 ‘수라배’라는 지역 브랜드도 따로 있다. 한 씨는 “농업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으나 새로 진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인구는 많지 않아 경쟁력 확보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42년 동안 강서구 오곡동에서 벼농사를 지은 박병삼 씨(65)는 지난해 80kg짜리 쌀 1800여 가마를 생산한 ‘이천석꾼’이다. 농지만 16만5000m²가 넘는다. 3년 전부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제초용 우렁이를 지원받아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일부 도입했다. 우렁이는 논의 잡초를 없앤다.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된 ‘경복궁쌀’에는 친환경 마크까지 붙었다. 이 덕분에 지난해에는 반품된 쌀이 없을 정도로 품질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다만 친환경 농법에는 비용이 더 들어간다. 박 씨는 “최근 폭우가 내려 농작물에 다소 피해가 발생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폭염 등으로 올해 풍년은 장담할 수 없다.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이 고비”라고 말했다. 중랑구 신내동 토박이 박성창 씨(55)는 군 복무를 마친 뒤 30여 년 동안 배 농사를 짓고 있다. 연간 5만 개가 넘는 배를 생산해 농업협동조합에 넘긴다. 일부 수확물은 밭 옆에 마련된 간이판매대에서 판매한다. 박 씨는 “유통 단계가 적어 지방 농가에 비해 수익률은 높은 편”이라면서도 “서울은 전형적인 농업 지역이 아니라서 지원금이 적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가까운 경기도 등에선 농기계 등에 농업 지원금을 주는데, 서울에선 이런 혜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박 씨는 농업이 직접 땀을 흘리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천직이라 자신의 두 아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구 고덕동에서 상추, 치커리 등 쌈 채소를 전문으로 재배하는 최재일 씨(44)는 오전에 밭으로 출근하고 퇴근할 때 종종 복합상영관에 들러 영화를 감상한다. 그는 “농사를 지으면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게 서울 농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농지가 비교적 많던 강동구에도 아파트 건설로 농지가 줄어들고 있다. 새로 땅을 매입하기도 어려워 생계 터전이 없어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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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개발 업무 담당하던 한태일씨, 서울 한복판서 농사 짓게 된 이유는…

    4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한 비닐하우스.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졌지만 여느 농촌과 다름없이 비닐하우스로 빼곡했다. ‘서울 농부’ 한태일 씨(45)는 비닐하우스 24개 동을 운영하며 오이, 상추 등 60여 가지 채소의 모종 등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채소 모종 300만 개, 국화 화분 4만5000개를 출하해 매출 4억~5억 원을 올렸다. 한 씨는 “소비지와 가까워 보다 신선한 농작물을 공급할 수 있고 유통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씨의 밭은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경기 과천시 남서울화훼단지와도 가깝다. 그는 농사를 짓기 전에는 2년간 벤처기업에서 게임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대학에선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생 기업에서 신입사원이 해야 할 일은 많았고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과중한 업무에 싫증을 느낄 즈음 그는 농업을 떠올렸다. 그의 할아버지는 벼농사를 지었고 아버지도 이곳에서 채소 모종을 키웠다. 그는 퇴사한 뒤 2002년 가업을 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농지 면적은 1084ha로 농부는 9374명이다. 이들 중에는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사람도 많다. 다만 지역에 따라 생산하는 주요 농작물은 다르다. 강동구 송파구 등 동부지역에선 채소를, 강남구 서초구 등 남부지역에선 꽃, 나무 등을 키운다. 강서구 등 서부지역과 중랑구 노원구 등 북부지역은 각각 쌀과 배를 주로 생산한다. ‘경복궁쌀’과 ‘수라배’라는 지역 브랜드도 따로 있다. 한 씨는 “농업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으나 새로 진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인구는 많지 않아 경쟁력 확보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42년 동안 강서구 오곡동에서 벼농사를 지은 박병삼 씨(65)는 지난해 80kg짜리 쌀 1800여 가마를 생산한 ‘이천석군’이다. 농지만 16만5000㎡가 넘는다. 3년 전부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제초용 우렁이를 지원받아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일부 도입했다. 우렁이는 논의 잡초를 없앤다.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된 ‘경복궁쌀’에는 친환경 마크까지 붙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반품된 쌀이 없을 정도로 품질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다만 친환경 농법에는 비용이 더 들어간다. 박 씨는 “최근 폭우가 내려서 농작물에 다소 피해가 발생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폭염 등으로 올해 풍년은 장담할 수 없다.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이 고비”라고 말했다. 중랑구 신내동 토박이 박성창 씨(55)는 군 복무를 마친 뒤 30여 년 동안 배 농사를 짓고 있다. 연간 5만 개가 넘는 배를 생산해 농업협동조합에 넘긴다. 일부 수확물은 밭 옆에 마련된 간이판매대에서 판매한다. 박 씨는 “유통 단계가 적어 지방 농가에 비해 수익률은 높은 편”이라면서도 “서울은 전형적인 농업 지역이 아니라서 지원금이 적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가까운 경기도 등에선 농기계 등에 농업 지원금을 주는데, 서울에선 이런 혜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박 씨는 농업이 직접 땀을 흘리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천직이라 자신의 두 아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구 고덕동에서 상추, 치커리 등 쌈 채소를 전문으로 재배하는 최재일 씨(44)는 오전에 밭으로 출근하고 퇴근할 때 종종 복합상영관에 들러 영화를 감상한다. 그는 “농사를 지으면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게 서울 농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농지가 비교적 많던 강동구에도 아파트 건설로 농지가 줄어들고 있다. 새로 땅을 매입하기도 어려워 생계 터전이 없어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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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안 무전 중계기 치워 빗물유입 못알렸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지하 배수터널에서 수몰 사고가 나 3명이 희생되기 직전 지상의 직원이 “대피하라”는 무전을 보냈지만 이동식 중계기를 치운 탓에 작업자들이 이를 듣지 못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사망한 근로자 2명이 속한 건설사가 2년 전 안전수칙을 어겨 사망 사고를 냈던 전력도 드러났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목동 지하 배수터널에서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시공사(현대건설) 대리 안모 씨(29)와 하도급 업체(H건설) 직원 S 씨(23·미얀마인)가 1일 오전 5시 40분경 터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견된 H건설 직원 구모 씨(65)까지 3명의 근로자가 모두 숨진 것이다. 경찰과 각 업체에 따르면 양천구는 사고 당일 오전 7시 31분경 현대건설 하도급 업체 소속 시운전자에게 “비가 더 오면 수문이 열릴 것 같다”고 전달했다. 이를 전해 들은 현대건설 측은 7시 10분경부터 터널 안에서 점검 작업 중이던 구 씨 등과 무전 교신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 공사 현장 운영 안내서에 따르면 터널 안에서 작업할 때는 무선통신을 위한 이동식 중계기를 둬야 하지만 사고 당일엔 이를 치운 상태였다. 공사가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이유로 매뉴얼을 어긴 것이다. 현대건설이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도시개발본부에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서’엔 폭우 등에 대비해 안전관계자가 무전기와 비상벨의 음질을 매일 점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사고 당일 터널 안엔 비상벨이 없었다. 무전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현대건설 측은 7시 38분경 양천구에 “현장 제어실에 들어가 상황을 보겠다”고 알렸고, 7시 40분경 협력업체 직원 B 씨를 제어실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B 씨는 수문 조작법을 몰랐다. 결국 비슷한 시간에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빗물이 터널로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수문을 닫을 수 없었다. 안 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7시 50분경 구 씨 등을 구하러 터널에 진입했다. 경찰은 현대건설과 H건설이 사고 당일 작업을 시작하기 전 비가 예보됐는데도 작업자들을 터널에 들여보낸 것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이 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기상이 불안정하거나 터널 작업 중 물이 쏟아져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으면 작업을 멈춰야 한다. H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H건설은 2017년 5월 25일 경남 창원시 팔용터널 건설 공사 때 덤프트럭이 굴러 떨어지며 운전사가 숨지는 사고로 ‘중대재해’ 업체로 분류됐다. 당시 창원고용노동지청은 H건설과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시는 2013년 7월 7명이 숨진 서울 동작구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후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며 2016년 6월 예규를 개정했다.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중대재해를 일으킨 업체는 5년간 서울시나 자치구가 발주하는 하도급 계약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H건설은 2022년 5월까지 서울시 발주 공사에서 배제됐어야 한다. 하지만 H건설은 지난해 3월 목동 배수터널 공사 계약을 따냈다. 서울시는 입찰업체의 사고 이력을 ‘건설정보관리시스템’으로 조회하는데 여기엔 서울 외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H건설의 중대재해 이력을 알았다면 재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재해 업체 명단은 고용노동부에 요청만 해도 받을 수 있다. 숨진 근로자 3명의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안 씨의 외삼촌은 “조카는 지난해 결혼한 새신랑이었다”며 “원래 의협심이 강한 조카였지만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구 씨는 6남매 중 장남으로 동생들을 부모처럼 돌보다가 정작 본인은 마흔이 넘어 가정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S 씨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2017년 5월 한국에 왔다.고도예 yea@donga.com·한성희·김하경 기자}

    •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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