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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씨는 지난해 10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로 4억 원을 빌렸다. 당시 금리가 5.7%였지만, 현재는 금리가 5%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요즘 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고정금리 대출자보다 이자를 연간 150만 원 이상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A 씨는 대출을 갈아타고 싶어도 550만 원에 달하는 중도상환 수수료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10∼11월경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당국의 압박과 채권시장 안정 등으로 대출 금리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은 요즘 신규 대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원리금 부담을 계속 져야 하는 상황이다. ● ‘금리 꼭짓점’ 고정금리 대출자 울상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0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5.35∼7.431%로 1년 동안 가장 높았다. 이 금리는 넉 달여가 지난 현재 4.41∼6.32%까지 떨어졌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같은 기간 5.18∼7.449%에서 4.92∼6.39%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혼합형(3년 또는 5년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 신규대출액은 1조4353억 원이었다. 변동금리 신규 대출(6721억 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당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들이 변동성이 적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의 예상과 달리 대출 금리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채권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은 데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지난해 12월(4.29%)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대출 금리는 더욱 빠르게 떨어졌다. ● 금리 변동성 커 득실 따져봐야높은 금리로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퇴로도 마땅치 않다. 통상 대출일로부터 3년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발생하기 때문에 신규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 대출도 이들에게는 부담이다. 물론 대출 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아 두지는 않았다. 미국 유럽 등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짙어지는 추세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향후 경기 둔화와 미국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 금융당국의 압박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 앞으로 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변동금리로 갈아탔을 때의 이익이 중도상환 수수료보다 큰지, 금리 상승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격 요건이 된다면 대출 갈아타기 부담이 없는 정책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은 만기 전 다른 대출로 바꿔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현대카드가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발급하는 국내 단독 파트너가 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5월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의 개인 및 법인카드를 단독 발급할 예정이다. ‘센츄리온 디자인’은 단어 의미 그대로 로마군 백인대장의 얼굴이 카드에 새겨진 것이 특징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신용카드 라인업이다.카드 회원에게는 호텔 멤버십 업그레이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카드 ‘멤버십 리워즈(MR)’는 유효기간 없이 세계 55만 개 호텔 예약,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 및 특급 호텔 체인 포인트 전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파트너사 합류로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 사업이 결제 서비스업으로 확장됐다”며 “전방위적 협업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현대카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앞으로 1주택자라면 부부 합산 소득이 1억 원을 넘거나 보유주택 가격이 9억 원을 초과하더라도 전세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금리 인상,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거 부담이 커짐에 따라 1주택자와 전세대출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대출보증 대상을 3월 2일부터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1주택자는 부부 합산 소득이 1억 원 이하이고 9억 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만 전세대출보증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규제 완화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등 다른 보증기관에서도 동일하게 시행한다. 다만 2주택자 이상은 이용할 수 없다. 전세대출보증은 금융기관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때 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이용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공사의 전세보증 한도에 비례해 대출한도가 결정되고 이용자는 보증료를 내야 한다.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공적보증을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의 가입문턱을 낮췄다”며 “전세대출 실수요자에 대한 적시 지원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케이뱅크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C뱅킹 서비스를 다음 달 말부터 종료하고 모바일뱅킹으로 단일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이용빈도가 적은 PC 기반 서비스를 정리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가 모두 모바일뱅킹 서비스만 제공하게 됐다. 케이뱅크 고객들은 다음 달 29일부터 이력 조회, 계좌 이체 및 상품 가입 등 은행 업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반면 PC뱅킹은 이용 고객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는 다양한 금융 상품과 혜택을 안내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PC뱅킹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모바일뱅킹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삼성카드는 반려인의 취향에 맞춤 혜택을 주고 다른 혜택들도 더한 ‘삼성 iD PET 카드’를 판매 중이다. ‘삼성 iD PET 카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 전용 쇼핑몰, 펫보험 포함 손해보험 등 반려인이 주로 사용하는 업종에서 높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결제, 커피, 편의점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을 이용할 때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30% 할인을 월 최대 5만 원까지 제공한다. 할인 대상 반려동물 쇼핑몰은 △삼성카드 쇼핑 ‘반려생활관’ △어바웃펫 △하림펫푸드 등이다. 펫보험을 포함해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 PET 카드’는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5%의 할인을 월 최대 1만 원까지 제공한다. 스트리밍 이용료를 정기 결제해도 10%의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해외 결제금액은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 없이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커피전문점, 편의점에서 건별 1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을 월 5000원 한도로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5000원이며, 카드 신청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삼성카드의 반려동물 커뮤니티 앱인 ‘아지냥이’에서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PET카드’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쇼핑의 ‘반려생활관’을 오픈했다. ‘반려생활관’은 삼성카드 회원만이 이용 가능한 쇼핑몰로, 삼성전자 PET 가전 상품 등 반려동물과 가족을 위한 상품을 특가로 제공한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케이뱅크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C뱅킹 서비스를 다음 달 말부터 종료하고 모바일뱅킹으로 단일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이용빈도가 적은 PC 기반 서비스를 정리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가 모두 모바일뱅킹 서비스만 제공하게 됐다. 케이뱅크 고객들은 다음 달 29일부터 이력 조회, 계좌이체 및 상품 가입 등 은행 업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반면 PC뱅킹은 이용 고객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는 다양한 금융 상품과 혜택을 안내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PC뱅킹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모바일뱅킹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실제 금리 상승 폭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에서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른 금리 인하 효과도 가계대출 상품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달에 새로 취급한 기업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5.21∼5.6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평균 금리(4.92∼5.32%)에 비해 0.3%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런 금리 격차는 금리가 급격히 오른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은행들이 기업대출 금리를 가계대출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한 결과다. 이들 은행의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7월 연 3.88∼4.20%에서 12월 4.86∼5.82%까지 올랐다. 반면에 같은 기간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3.94∼4.57%에서 4.77∼5.73%로 상승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가계대출보다 낮았던 기업대출 평균금리가 12월에는 가계대출 금리를 오히려 앞지른 것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인하 속도가 가계대출에서 더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5.73%에서 5.32%로 0.41%포인트 떨어진 데 비해 기업대출 금리는 0.21%포인트(5.79%→5.58%)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이 가계대출에 집중됐던 데다 기업대출의 부실 우려 등도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비교적 위험도가 낮다”며 “반면 신용도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대출은 최근처럼 경기가 나빠질 때는 금리를 쉽사리 내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자 부담 경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은행이 상생의 관점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서고 기업의 담보물 가치도 더 폭넓게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고금리로 이자 부담은 높아졌는데 경기 둔화로 수입은 쪼그라들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지난해 말 연체 대출 잔액은 1분기 말 대비 3배 가까이로 급등했고,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도 꿈틀거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연체 대출 잔액 3배 늘어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 잔액은 2915억9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1062억600만 원) 대비 3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연체 대출 잔액은 2분기 말 1391억6700만 원, 3분기 말 1859억9400만 원으로 늘어나다 4분기에 가파르게 급증했다. 은행별로 보면 토스뱅크의 연체 대출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지난해 말 토스뱅크의 1개월 이상 연체 대출은 619억 원으로, 1분기 말(11억 원)의 5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경우 372억 원에서 920억 원으로 약 2.5배, 카카오뱅크는 678억8300만 원에서 1377억3100만 원으로 약 2배로 불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급격한 연체 대출 잔액 증가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생 은행으로서 지난해 1분기 대비 3분기에 대출 규모가 4배가량 증가했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40%대로 가장 높았다” 며 “(연체율을) 현재 적극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연체율도 상승 기미은행에서도 연체율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월 신규 연체율 평균은 0.09%로 집계됐다. 1년 전(0.04%)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신규 연체율은 당월 신규 연체액을 전월 말 기준 대출 잔액으로 나눠 얼마만큼의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신규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6월까지 0.04% 수준을 보이다가 올해 1월 0.07%까지 올랐다. 기업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1월 0.05%에서 3월 0.03%로 낮아졌지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1월에는 0.10%까지 치솟았다. 이를 두고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본격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년 5개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0.5%에서 3.5%로 3.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및 기업대출 금리도 모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예금은행 대기업대출(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해 1월 3.03%와 3.52%에서 12월 5.32%와 5.76%로 각각 2.29%포인트와 2.2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만큼 금융당국은 향후 대출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기준금리 동결로 국민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출금리 원가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라든지 자금조달 금리가 안정되기 때문에 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출 경우 대출금리가 오르지 않거나 내려갈 여지가 조금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SC제일은행이 ‘제일EZ통장’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28일까지 진행한다. ‘제일EZ통장’은 자유입출금 예금이지만 일반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른바 파킹통장으로 첫 거래 고객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제일EZ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28일 기준 통장 잔액이 100만 원마다 1회씩 당첨 기회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높은 금액의 잔액을 유지하면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1등(1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100만 원, 2등(3명)에게는 50만 원, 3등(5명)에게는 30만 원, 4등(10명)에게는 10만 원을 준다. 5등(100명)에게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쿠폰 2매를 증정한다. 제일EZ통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만 가입 가능한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일별 잔액에 대해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조건이나 금액 제한 없이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1.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모바일뱅킹의 이체 수수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제일EZ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파킹통장으로 업계 최고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한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으로 최고 연 3.68%의 이자를 제공한다. 계좌당 가입금액은 100만 원 이상 5억 원 미만이며,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는 제한이 없다. 전국의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할 수 있지만, 판매 한도 1000억 원이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 상품은 조성된 자금을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녹색 및 지속가능상품 체계’에 따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소액대출(마이크로파이낸스), 중소기업금융 등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금융에 활용한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1년 기준 가입시 3.7%의 금리를 준다. SC제일은행에서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대표 정기예금 상품이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과 계속되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채권형 펀드 중 변동성 대비 높은 위험조정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펀드’를 투자 유망상품으로 추천했다. 소액으로도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과 금융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과거 금리 하락 또는 상승기에도 시장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해 양호한 운용 성과를 기록해 온 것이 특징이다. 목표 투자 기간이 6개월부터 3년 정도인 중·단기 투자 상품이며,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배분 목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도 적합하다. 이 상품은 신용분석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 안정성이 높고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미래 성장성 등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신용등급 대비 저평가된 종목 등을 선별해 투자한다. 또 고등급 채권(RF∼AAA)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며 80개 이상의 발행사에 분산투자해 펀드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한다. 저평가 크레딧 채권을 발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크레딧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분석 시스템을 통해 개별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크레딧 전문 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교류하여 편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부실 징후나 펀더멘털(기초체력) 저하가 예상될 경우에는 신속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위험을 관리한다. 재무 평가와 더불어 ESG 평가요소도 반영해 초과수익도 노릴 수 있다. 내부 평가모델과 전문기관 컨설팅을 바탕으로 ESG 등급을 산정하고, 이를 반영한 투자 유니버스를 정기적으로 조정한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역대급’ 이자 이익에도 소비자들에게 돌아간 혜택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가계 등이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은행의 책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지난해 3∼4분기 은행의 이자 수익 증가 추세를 보면, 전년 대비 증가 규모가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달했다”며 “은행이 취약 대출자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긴 했으나 냉정하게 말하면 수조 원의 이자수익 중 5%, 10%도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았다는 산술적 결론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자 이익 중 몇백 억, 몇십 억 수준의 수수료 및 이자 감면으로만 소비자들에게 귀결되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건 제도 자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리 산정 체계와 관련해 “은행 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완전한 경쟁 체제로 만들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과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사례 당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과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 방향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대금리차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을 통해 금리 변동기에 충격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횡재세’에 대해서는 “금융당국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논의가 횡재세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대부업체의 담보대출 연체율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담보물인 주택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가 취급한 담보대출 연체율은 10.2%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4.8%)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오른 10.0%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담보대출 연체율만 급등한 것은 주택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대부업체가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에서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추가로 실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담보물 가격이 하락하면 연체 위험에 더 취약하다. 대부업체들은 또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라 연체 위험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을 줄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하거나 취급 규모를 10억 원 미만으로 줄인 대부업체는 지난해 9월 1개사에서 12월 17개사로 늘어났다. 조달 금리가 8%대까지 오르면서 신규 조달 자금도 크게 감소했다. 상위 대부업체 16개사의 신규 자금 차입액은 지난해 1월 3544억 원에서 12월 1720억 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최근 ‘성과급 잔치’ 등으로 인해 사회공헌 압박을 받고 있는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0%가량 늘린다. 다만 증권사와 캐피털사, 저축은행 등은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체 금융권의 채용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18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 2288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46명) 대비 48%(742명) 증가한 규모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약 3700명 규모로,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보다 약 600명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500여 명을 채용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상반기 250명씩 채용에 나선다. 다만 전체 금융권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5000명이 넘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든 4719명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불황과 고금리 여파로 조달 비용이 상승하며 금융투자와 여신금융, 저축은행업계 등의 실적이 급감했고 채용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업권별 채용 규모는 △금융투자 1035명 △생명보험 453명 △손해보험 513명 △여신금융 279명 △저축은행 151명 등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6개 금융협회와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의 청년 채용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가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경우 신뢰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문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12월(4.29%)보다 0.4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0.05%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린 것으로 코픽스가 공시를 시작한 2019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코픽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5%대를 돌파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3.48∼3.62%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시장금리 변동이 비교적 느리게 반영되는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월에도 상승했다. 은행들은 1월 신규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16일부터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기준 5.89∼6.89%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를 5.42∼6.42%로 인하한다. KB국민은행도 연 5.43∼6.83%에서 4.96∼6.36%로 내린다. 은행들은 ‘이자 장사’에 대한 금융당국과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대출금리를 인하해 왔다. 올해 초 연 8%를 넘어서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약 한 달 만에 6%대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도입한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및 가산금리 산정 체계를 더 정비하고,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다시 개정키로 한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에도 지난해 급격히 오른 대출 금리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해 취약 대출자들은 여전히 이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신규 대출에만 적용돼 기존 대출자는 계속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의 ‘돈 잔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1조4000억 원에 이르는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성과급을 포함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 지원이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금융당국, 은행 성과급 ‘정조준’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 1조382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조193억 원보다 35.6%나 불어난 수치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670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2044억 원, 신한은행 1877억 원, 하나은행 1638억 원, 우리은행 1556억 원 순이었다. 이들 은행에서 지난해 최고 성과급을 받은 임직원은 KB국민은행의 전직 고위 임원 A 씨로 15억78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위 임원은 2021년 말 퇴임에 따라 그동안 이월된 장·단기 성과급을 동시에 지급받으면서 성과급 규모가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1명의 평균 성과급을 따져보면 KB국민은행이 2억1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1억6300만 원), 신한은행(1억7200만 원), 우리은행(1억400만 원), NH농협은행(4800만 원) 순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NH농협은행(3900만 원)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1300만 원), 신한은행(1300만 원), KB국민은행(1100만 원), 우리은행(1000만 원)도 모두 1000만 원을 넘었다. 다만 NH농협은행은 이에 대해 정기 상여금 등이 포함된 수치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5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18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이들 은행은 지난 연말 예년보다 더 많은 기본급 300∼400%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급될 성과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성과급 체계를 점검해 은행들의 ‘돈 잔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관련 법의 취지와 원칙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며 “미래손실 가능성 및 건전성 등 중장기 지표를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는 등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성과급 규모가 단기 성과에 과도하게 연동돼 있지 않은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큰 수익이 날 때는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형편이 어려워지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식의 은행 경영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수억 원 받는 희망퇴직, ‘복지제도 아니냐’ 비판도매년 1인당 3억, 4억 원에 이르는 특별퇴직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은행들의 희망퇴직 관행 역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초 5대 시중은행은 2200여 명을 희망퇴직시키면서 1인당 평균 3억4000만∼4억4000만 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했다. 여기에 법정퇴직금까지 합치면 6억∼7억 원씩 손에 쥔다는 계산이 나온다. 희망퇴직이 은행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지가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일종의 복지제도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은행원들이 받는 수억 원대의 퇴직금에 비하면 일반 직장인들의 퇴직금은 ‘쥐꼬리’ 수준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기준 직장인 평균 퇴직금은 1501만 원에 불과했다. 은행들은 정해진 규정에 따라 성과급,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일 뿐 막대한 이자수익에 따른 ‘돈 잔치’와는 거리가 있다고 해명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성과급 규모는 경영 성과 등과 연동이 돼 있고, 희망퇴직금은 비대면 전환과 지점 감축에 따라 강제성 없이 인력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채권시장 경색 때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압박함에 따라 은행 예대 마진이 더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고 금융당국이 후속 작업에 나서면서 은행의 급여체계 개선과 각종 서민 지원에 대한 압박은 보다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서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며 “어떤 계층에 얼마나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는지 정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대학생 나모 씨(24)는 최근 태블릿PC를 구매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일정한 소득이 없어도 적금, 부동산 등 자산을 종합적으로 인정 받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나 씨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원하는 일부 상품을 8% 정도 할인받을 수 있어 발급받았다”며 “카드는 무리해서 쓰지만 않으면 오히려 이득을 볼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합리적 소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할인을 받거나 필요한 고가의 물건을 할부로 결제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2030세대 이용 30%대까지 증가 1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결제 금액에서 23%를 차지하던 2030세대의 비율이 2022년 31%까지 증가했다. 결제 건수 역시 2019년 29%에서 2022년 37%로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40, 50대에 비해 비중은 적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30세대는 주로 저렴한 연회비로 일상생활에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에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카드에서 2030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카드인 ‘현대카드Z WORK’는 온라인 간편 결제와 편의점, 대중교통 요금 할인을, ‘현대카드 ZERO 모바일할인형’은 온라인 쇼핑 6개 업종 할인 등을 제공한다.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가 1일부터 이날까지 집계한 차트에서 5위를 차지한 KB국민카드의 ‘톡톡D카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온라인 간편 결제, 편의점 할인을 제공한다. 젊은 층의 생활패턴에 맞춘 혜택 때문에 전체 이용자 중 66.9%가 20, 30대를 차지했다. KB카드는 지난달에는 M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등을 제공하는 ‘마이위시(My WE:SH)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2030 이용자들이 증가하며 카드앱의 콘텐츠도 변화하는 추세다. 현대카드는 ‘불멍(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할 수 있는 벽난로 영상을 앱에 포함시켰고, 신한카드는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위한 프로 골퍼의 레슨 영상 등을 만들었다.●합리적 소비, 편의성 추구에 부합 과거에 비해 카드 발급 요건이 완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비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후불 결제가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카드사들은 분석한다. 고가의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를 일시불로 사기 부담스러울 때 할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추세다. 또 최근에는 실물카드 없이 삼성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의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성향과 일치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할부 서비스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카드사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다”며 “젊은 소비층이 재무 계획에 맞춰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고금리 여파로 금융권의 연체율이 높아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에도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커지는 만큼 금융사들의 부실이 우려된다. ●카드사 연체율 1% 웃돌기도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연체율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2021년 0.80%에서 1.04%로 높아졌고, 우리카드는 0.66%에서 1.21%까지 증가했다. KB카드는 같은 기간 0.82%에서 0.92%로, 하나카드는 0.93%에서 0.98%로 올랐다. 다만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0.86%로 전년(0.93%)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연체율 수치는 당장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경기 둔화까지 겹칠 경우 부실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론 등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출자들의 경우 다중채무일 확률이 높고, 당장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리볼빙 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 충당금을 늘리고 있다. 신한카드가 5603억 원, KB국민카드가 5005억 원, 우리카드는 5500억 원까지 늘렸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평균은 0.28%로 9월(0.23%)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평균은 같은 기간 0.24%로 0.06%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 평균은 0.16%에서 0.19%로 각각 올랐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8%대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9%로 나타났다. 2021년 말 0.38%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급등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2021년(3.7%)보다 4.5%포인트 급등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도 2.37%로, 여신전문회사는 1.07%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세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며 부실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기준 125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0조2000억 원에서 15조1000억 원 늘어났다. 업권별로는 보험 44조1000억 원(35.2%), 은행 34조1000억 원(27.2%), 여신전문금융회사 27조1000억 원(21.6%) 등의 순이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금융당국은 ‘거수기’ 비판을 받는 금융사 이사회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와 유착되는 것을 방지하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 능력을 되찾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당국이 구상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의 일부 조치들은 정부의 ‘관치’ 논란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이사회와 연 1회 이상 회동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를 상시적으로 점검하면서 금융당국이 생각하는 바를 이사회와 직접 소통하겠다는 취지”라며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과오와 연관된 문제 등은 이사진에게 소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당국의 이런 계획은 금융지주나 은행 등의 이사회가 장기 집권하는 CEO에게 종속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에 금융당국이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와 직접 만나 당국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이런 당국의 구상이 새로운 관치 행위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금융지주 임원급 관계자는 “이사회의 구성과 운영, 그리고 이들의 의결 활동은 법률과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민간기업 고유의 영역”이라며 “정례 회동과 실태 점검 등이 이 영역을 침해한다면 자칫 관치를 정례화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당국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엔 이사회를 접촉하며 개별 현안에 대한 감독당국의 입장을 전달했다면, 이번엔 면담을 통해 감독 방향의 개괄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것”이라며 “관치 논란이 제기된 만큼 차라리 이를 공론화해서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금융당국은 해외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금융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거나 CEO 등 주요 임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할 방법을 찾고 있다. 또 사외이사를 한꺼번에 교체하지 못하게 하고 감사 위원의 최소 임기를 보장하는 등 경영진을 추가로 견제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해외 선진국들도 다양한 장치를 가동해 경영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독일 등은 모범규준을 통해 임추위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 싱가포르, 홍콩, 유럽연합(EU) 등에선 금융사 주요 임원에 대해 경험, 자질 등 ‘적극적 자격요건’을 기준으로 적격성심사(Fit and Proper)를 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가령 영국은 금융사 임원이 관할 업무와 관련한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를 감독기관이 심사하고 승인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고금리 기조에서 역대급 이자 이익을 거둔 은행들을 필두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익을 기록했다. 금융사들은 높은 실적을 거뒀지만, 서민들의 빚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자 장사’로 이익만 챙겼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고금리에 은행 이자이익 20% 이상 증가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2조2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년도(11조167억 원)보다도 증가했다. 신한금융이 2021년보다 15.5% 증가한 4조6423억 원, KB금융이 0.1% 늘어난 4조4133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9년 연속 순이익이 늘며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 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22.5% 증가한 3조1693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9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 역시 2021년도 실적(3조5216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그룹들이 잇달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은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이 이자로 벌어들인 금액은 8조2052억원으로2021년(6조6118억원)보다 24.1% 늘어났다. KB국민은행의 이자 이익은 1년 전보다 20.2% 증가한 9조2910억 원이었고, 우리은행 역시 7조4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3% 급증했다.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2631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의 이자 이익은 1조2939억 원으로, 2021년(7860억 원)보다 64.6%나 증가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IBK기업은행 역시 순이익이 2조7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은행들은 통상 금리 상승기에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빨리 올리면서 이자 마진을 확대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국민들의 빚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최근 은행들은 이런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기본급 3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여론 질타에 최대 실적에도 숨죽이는 금융권 금융당국은 은행의 ‘공공성’을 연일 강조하며 막대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은행은 과점(寡占) 형태로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특권적 지위가 부여되는 측면이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실물경제에 자금 지원 기능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 전에 사회공헌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당국의 압박과 여론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그다지 반색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도 여느 때처럼 자축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은행들은 이익을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은 올해도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은행 등 금융사들이 대출을 통해 손쉽게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자마진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은행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선 금리 4%대 중반 상품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인터넷은행들은 4%대 초반까지 금리를 내렸고, 일부 저축은행은 3%대까지 낮췄다. 동시에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정기예금 금리 하락세 지속 6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0%까지 내렸다. 기존 4.5%의 금리에서 0.5%포인트 하락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도 1월 말부터 4.1% 수준까지 낮아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3%대 중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날 기준 상품별 1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7%,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67%,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60%,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48%,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4% 순이었다. 저축은행의 예금 인하 속도도 가파르다.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4.42%까지 떨어졌다. 2023년 새해 첫날 5.3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이 1%포인트 가깝게 내렸다. IBK저축은행의 참기특한 정기예금 금리는 3.7%까지 하락했다.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예금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하면서 예·적금을 높은 금리로 유지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다. 저축은행들도 시중은행의 수신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굳이 내놓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예금 금리가 하락하자 지난해 크게 증가했던 정기예금 잔액은 최근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12조25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말(827조2986억 원)에 정점을 찍은 뒤 두 달 새 15조 원 넘게 줄어들었다.●고물가에 실질금리 2년 연속 마이너스 예금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며 실질금리는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및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77%로 집계됐다. 2012년(3.4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그 대신 물가도 급격히 오르면서 저축성 수신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지난해 ―2.33%까지 떨어졌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6년 이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해는 작년을 비롯해 2011년(―0.31%)과 2017년(―0.34%), 2021년(―1.42%) 등 네 번에 불과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상승하며 상승 폭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7.5%) 이후 가장 컸다. 올해 들어서도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물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