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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대구의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지른 천모 씨(53)가 범행 5개월 전 개인 컴퓨터에 방화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건물 비상구로 통하는 길을 벽으로 막은 사실을 적발해 건물주와 관리인 등을 입건했다. 대구경찰청은 13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올 1월 자신의 컴퓨터에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자 오래전에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일기 형태의 문서 파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천 씨의 신용카드 내역도 분석했지만 휘발유와 흉기 등 범행 도구를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천 씨에 의한 방화 살인으로 결론지었고, 천 씨가 현장에서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천 씨는 재개발 사업에 수억 원을 투자했다가 돌려 받지 못하자 2016년 시행사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재판에서 연이어 패하자 상대 측 대리인인 배모 변호사(72)에게 앙심을 품고 배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던 대구 수성구 우정법원빌딩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배 변호사는 사건 당시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지만 같은 사무실을 쓰던 변호사 등 6명과 천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또 건물주 A 씨와 건물관리 책임자, 소방점검자 등 5명을 소방시설법 및 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 앞을 사무실 벽으로 가로막은 탓에 입주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워 4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의 방화범 천모 씨(53)가 개인 컴퓨터에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자 오래전에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며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건물 관리를 소홀히 해 피해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건물주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대구경찰청은 13일 오전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동안 수사해온 경찰은 천 씨에 의한 방화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천 씨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 54분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우정법원빌딩에 들어가 2층으로 진입한 뒤 변호사 사무실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부터 휘발유를 뿌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어 천 씨는 배 변호사 사무실인 203호로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다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 결과 실제 사건 현장에선 천 씨가 휘발유를 담았던 유리병 3개와 흉기가 발견됐다. 천 씨를 포함한 사망자 7명은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 피해자 시신 2구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망자 2명은 흉기에 의한 손상이 있었으나 직접 사인은 아니었다. 천 씨가 피해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위협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천 씨는 민사소송에서 계속 패소하면서 상대측 변호인인 배모 변호사(72)가 재판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배 변호사가 전관예우(前官禮遇) 등을 통해 재판에서 유리한 혜택을 받았다고 오해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 씨가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한 정확한 시점과 구입처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천 씨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통해 천 씨가 배 변호사에 대한 앙심을 품고 복수할 목적으로 올해 1월 이전에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 천 씨가 남긴 일기 형태의 문서 파일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불바다로 만들고자 오래전에 휘발유와 식칼을 구입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천 씨가 올해 1월에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천 씨가 자신이 투자한 시행사와 모두 5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배 변호사가 상대측 변호인을 맡은 재판 3건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앙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천 씨가 지난해 6,7월 두 차례에 걸쳐 배 변호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천 씨가 사건 당일 있었던 재판에서 패한 뒤 방화 감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있었던 재판은 배 변호사가 상대편 변호인을 맡지는 않았지만 둘 사이의 악연이 시작된 투자 관련 민사소송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 재판까지 패소해서 결정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불이 난 우정법원빌딩 건물주인 60대 A 씨와 건물관리책임자 2명, 소방점검자 2명 등 모두 5명을 소방시설법 및 건축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평소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와 유도등을 다른 변호사 사무실 벽 등으로 가로막은 탓에 피해자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5명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민선 8기의 닻을 올린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공 의료 혁신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겪으며 공적 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개선 추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3개 도립 의료원을 국립 경북대병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립 의료원의 의료 서비스 질이 낮다는 인식이 적지 않아 지역민들이 대구 등 주변 도시나 서울까지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실력 좋은 의사가 지방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 면이 있어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경북대병원이 의료원과 협력해 병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의료 격차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 의료원 경영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대병원도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의 보직 순환제를 활용해 의료진이 일정 기간 경북 지역 의료원에서 일하도록 하면 병원 인력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구에 거점을 둔 경북대병원 입장에서는 경북에 3개 분원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역할도 할 수 있다. 경북도가 3개 의료원에 대한 이 같은 혁신 방안을 내놓은 것은 의료 서비스 질 저하뿐 아니라 여러 경영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의료원은 2019년 말 한 간부가 간호사들에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입당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후원을 강요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이용한 당시 의료원장과 유류비를 빼돌린 직원이 적발되기도 했다. 김천의료원은 2018년 한 간부를 이사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직제에도 없는 정책감사실장으로 전보해 인사 관리 문제를 드러냈다. 3개 의료원 모두 심각한 재정 악화 상황에 내몰리면서 한때 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 없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탁 추진단을 구성한 경북도는 타당성 용역을 거쳐 단계별로 경북대병원이 의료원 운영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보건복지부 승인과 조례 개정, 재정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미 경북대병원 측과 큰 틀에서 합의를 한 상황이다. 업무협약(MOU) 체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따라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기존 의료원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제2의료원 설립은 코로나19 사태가 계기가 됐다. 2020년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고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로 이어지면서 공공 병원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대구시는 올해 3월 제2의료원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대구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부산이나 울산보다 많다. 전국에서 대구 정도로 대학병원이 많은 곳이 없다”며 “현재 대구의료원의 질이 좋지 않다는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응급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을 찾은 홍 시장은 의료원 기능 강화를 위한 의료진 확보와 장비 확충 등의 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 병원의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와 대구시청년센터는 미취업 청년의 사회 진입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진로탐색학교 N길 2’ 참가자를 20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 교육 과정은 스스로를 알고 싶은 청년의 자기탐색을 돕는 ‘나찾길’과 자기소개서 작성 및 효과적인 면접법을 알려주는 ‘업찾길’, 다양한 직업의 모습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는 ‘N잡길’, 진로탐색 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괜찮길’ 등 모두 4가지로 구성됐다. 교육 기간은 2개월이며, 총 6회 수업 가운데 5회 이상 참석하면 수료할 수 있다. 수료자들에게는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금 150만 원을 지원한다. 대구에 사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군 복무 기간을 감안해 최장 24개월까지 신청 가능 연령이 연장된다.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해 내년 초부터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한 것. 클라우드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해당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4월부터 최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고, 산하기관 특성에 맞춰 도입할 수 있는 방안과 예산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28개 산하기관 가운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운 7개 기관을 제외한 21개 기관부터 우선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 업무 통합이 이뤄지면 예산·회계와 연동되는 급여·복무·전자결재 기능이 통일돼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관 업무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협업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도민의 각종 민원 사항을 더욱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그동안 추진했던 교육 정책을 탄탄하게 다져 앞으로 4년간 대구 교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의 주도성과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 4년간 학생 스스로 잠재력을 일깨우는 교육 환경을 만들면서, 개별화 교육을 통해 스스로 학습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곁에서 돕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 임기 동안 여러 차별화한 정책을 펼쳐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국내 처음으로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를 설립했고, 무상급식과 고교 무상교육, 무상교복 등 3대 무상 교육 기반도 완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도 방역 시스템을 촘촘히 꾸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전면 등교를 시행했다. 강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한국어 IB를 도입한 것이 최대 성과라고 생각한다. ‘정답을 찾는 교육’이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전환하는 공교육 혁신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성공한 강 교육감은 앞으로 4년 동안 학생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 능력 함양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미래학교’를 활성화한다. 대구미래학교에서는 기존의 IB 교육 방식을 접목해 대구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자기 주도형 탐구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개월 동안 교사 간 워크숍과 컨설팅 등을 거쳤고, 전문학습운영체를 운영해 교육 과정을 개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관천초교와 동곡초교 등 올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8개 학교를 지정했다. 현재 학교별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별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강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의 강점인 자기 주도형 학습을 일반 학교로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구 교육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능동적인 사고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습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영상에 익숙해진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해지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초 학력 부진 학생에 대해 2, 3개월 단위로 자체 진단을 실시하고 보충 수업도 지원한다. 교사의 시간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교육을 도입한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AI 교육에 관한 학생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수학과 영어 등 주요 과목에 대한 보충 수업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유아 교육 공공성 강화도 강 교육감의 주요 공약이다. 강 교육감은 “출발선부터 교육 평등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유아 교육의 공공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사립 유치원이 점진적으로 무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해 교육비, 체험학습비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교직원 근무 여건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교육청 소통 활성화를 위해 부서 간 벽을 허물고 개방형 사무실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강 교육감은 “임기 동안 교육 구성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도는 5일 도청 사림실에서 올해 우수 창업보육센터 시상식을 개최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 공간과 교육 멘토링,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현재 경북에는 22개 창업보육센터에 571개 기업이 입주했다. 도는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와 센터별 특화전략, 창업우수사례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대구한의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해 중기부 경영평가에서 최고(S) 등급을 획득했고, 바이오뷰티, 헬스케어, 리빙케어 등 3대 특성화 분야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사업화 지원 158건과 매출액 80억 원, 신규 창업 37명, 고용 창출 94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대구한의대 창업보육센터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안동대와 금오공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도립대, 대구대, 경일대 창업보육센터 등 모두 6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들 창업보육센터에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전달됐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는 6∼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제3회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을 연다. ‘쿨산업’은 폭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에 대처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이번 쿨산업전 공공재 분야에는 클린로드와 쿨링포그, 쿨루프, 스마트 그늘막 등 전문 기업이 참여한다. 산업재 분야에서는 차열 블록과 차열 페인트, 특수 포장재 등을 선보인다. 소비자 분야에서는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각종 가전과 아이스조끼, 양산, 쿨토시 등을 볼 수 있다. 참여 업체들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산하 기관 관계자들과 상담 기회를 갖는 공공 내수 구매 상담회도 마련한다. 국내 쿨산업 기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대면 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행사 기간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과 쿨산업진흥콘퍼런스, 경북도 건축사 보수교육 등도 함께 열린다.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대구시는 폭염 대응과 행동 요령 등을 알려주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계절 가전과 쿨토시, 쿨링넥밴드 등을 전시특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소설가 이문열 씨(74)가 작품 집필과 문학도 양성을 위해 지은 경북 영양군 광산문학연구소(광산문우)가 전소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4분경 영양군 석보면 광산문우에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7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불을 껐다. 이 불로 이 씨의 집필실과 식당, 강당, 정자 등 목조 건물 5개 동(418m²)이 완전히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타지에 있던 이 씨는 화재 소식을 듣고 오전 2시 반경 현장에 도착했다. 그나마 원고를 비롯한 각종 자료는 전시관에 옮겨 놓아 피해가 없었다. 광산문우를 중심으로 왼쪽에 도서관과 북카페, 오른쪽에 전시관 등이 있고 전시관은 불이 난 건물과 30m 정도 떨어져 있다. 한 달에 한두 차례 영양으로 내려와 광산문우에 며칠 동안 머무는 이 씨 외에 거주자는 없었다고 한다. 이 씨는 2001년 한국현대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석보면 원리리 두들문화마을에 광산문우를 설립했다. 광산문우(匡山文宇)는 이 씨가 고향 뒷동산 ‘광려산’과 ‘글집’을 합쳐 지은 이름이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설가들이 묵으며 창작 및 집필활동을 해왔고 세미나도 열었던 곳이다. 40년을 떠돌다 겨우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인데 잿더미를 보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씨가 광산문우를 비울 때 전기를 차단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이 씨는 2000년 한 매체 칼럼 기고를 통해 시민단체를 당시 정권의 홍위병에 비유했다가 일부 독자와 문인들로부터 책 장례식(화형식)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 지점이 식당으로 보이며 건물에 화재경보기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여러 흔적을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양=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소설가 이문열 씨(74)가 작품 집필과 문학도 양성을 위해 지은 경북 영양군 광산문학연구소(광산문우)이 전소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4분경 경북 영양군 석보면 광산문우에서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7시간 여 뒤인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불을 껐다. 이 불로 이 씨의 집필실과 식당, 강당, 정자 등 목조 건물 5개동(418㎡)이 완전히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타지에 있던 이 씨는 화재 소식을 듣고 오전 2시 반경 현장에 도착했다. 그나마 원고를 비롯한 각종 자료는 전시관에 옮겨 놓아 피해가 없었다. 광산문우를 중앙으로 왼쪽에 도서관과 북카페, 오른쪽에 전시관 등이 있고 전시관은 불이 난 건물과 30m정도 떨어져 있다. 이 씨는 한 달에 한 두 차례 영양으로 내려와 광산문우에 며칠동안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광산문우를 비울 때 전기를 차단한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 씨는 2000년 한 매체 칼럼 기고를 통해 시민단체를 당시 정권의 홍위병에 비유했다가 일부 독자들과 문인들로부터 책 장례식(화형식)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최초 발화지점이 식당으로 보이며 건물에 화재경보기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여러가지 흔적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01년 한국현대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문학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에 광산문우를 설립했다. 이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소설가들이 묵으며 창작 및 집필활동을 해왔고 세미나도 열었던 곳이다. 40년을 떠돌다 겨우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인데 잿더미를 보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양=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병원에 가지 않고 휴대전화로 서류나 증명서를 발급받고, 국내 모든 보험회사에 실손보험금 청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온빛’은 대구 소재 업체다. 박재식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이 회사가 개발한 앱 ‘메디메디’는 ‘의료계 배달의 민족’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의료비 보험금 청구 절차가 번거로워서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고 앱을 개발했다. 손쉽게 서류를 발급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4대 임플란트 생산업체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 가장 많은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메가젠임플란트도 대구 업체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성장 곡선을 그리며 세계 임플란트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는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산업이 전통 제조업에서 의료기기 등 바이오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대구 대표 의료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업체들과 기술력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다음 달 1∼3일 북구 엑스코에서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엑스코, 케이메디허브, 대구의료관광진흥원, 한국한의약진흥원, 대구시치과의사회가 공동 주관한다. ‘건강 100세, 스마트 의료·디지털 헬스케어와 함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 의료산업의 시장 선호도를 반영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의료기업과 의료계의 상호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꾀한다. 참가 기업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국내 1위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생산업체 ‘지멘스’를 비롯해 씨젠의료재단(진단시약 국내 2위)과 DK메디컬(디지털 엑스레이 국내 1위), 제스파(소형 안마기 국내 1위), 삼성메디슨(산과 초음파 세계 2위),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가해 각종 신기술을 선보인다. 전시 면적도 전체 2만5000m²(엑스코 동관 4∼6홀, 서관 1, 2홀)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다. 의료기기와 의료기관, 한방, 제약 분야 등 보건의료계를 망라하는 최신 정보를 획득하고 마케팅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한다. 치과의사회 구강보건교육관에서는 칫솔질 교육을 받고 구강용품도 받을 수 있다. 한의사회의 한방 무료 진료와 간호사회의 콜레스테롤 검사 및 치매 간이 검사도 놓쳐서는 안 될 행사다. 물리치료사회가 진행하는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와 임상병리사회의 혈당 수치 알아보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공식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회 기간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과 ‘대구국제의료관광전’, ‘대한민국 한방엑스포’, ‘대구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MEX·코아멕스)’도 주목해야 할 행사다.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코아멕스를 비롯한 전체 메디엑스포 코리아 전시회는 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그간의 성과를 홍보할 기업과 최신 의료 동향이 궁금한 일반인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다음 달 1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에서 대(大)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초선의 당선인뿐만 아니라 재입성에 성공한 단체장들까지 조직과 인적 쇄신을 목표로 획기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을 필두로 한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7일 시정 혁신 8대 과제를 발표하며 대대적 조직 개편을 통한 큰 틀의 변화를 제시했다. 홍 당선인의 ‘미래 50년 번영’ 공약을 수행할 직속 기관을 신설하는 한편 유사 중복 조직은 통폐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12국 2실 3본부 체제의 시 조직은 9국 3실 2본부 체제로 바뀐다. 시장 직속기관으로는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추진과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구 시내 군부대 이전과 이전 터 개발을 맡을 군사시설이전단과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사업을 담당할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도 시장 직속기관으로 새로 꾸려질 예정이다. 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 등 유사 중복 조직은 혁신성장실로 통합하고,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가 설치된다. 감사관실을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점도 눈에 띈다.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개방형 직위는 법정 최대한도인 23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시정 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도 공개했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구시 산하기관장과 임원의 연봉을 1억2000만 원 이내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도입하고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위원회는 대거 정리할 예정”이라며 “산하 기관 통폐합에 관한 사안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 역시 연말까지 산하기관의 대대적 통폐합을 예고했다. 대구·경북 기초지방자치단체도 조직 신설 등 여러 변화가 예상된다. 초선 윤석준 당선인이 입성하는 대구 동구는 경제정책과에 사회적 기업 전담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 사회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한다는 취지다. 또 어르신장애과에는 장애인복지소통관을 임명해 사회 복지 현장 목소리를 보다 자세히 청취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아동보육과를 신설한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구는 민선 8기 주민 생활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1인가구지원팀과 구민소통팀을 새로 꾸린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위한 역세권·정책개발팀도 새로 구성했다. 일부 지자체는 민원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는 취지로 단체장 집무실의 ‘물리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당선인이 새로 취임하는 달성군은 집무실을 기존 8층에서 3층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3층은 외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민원인들의 접근성이 높다. 달성군의회 청사와도 가까워 군의원과의 소통도 한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창 안동시장 당선인도 시장 집무실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겨 주민 목소리를 한층 더 가까이서 청취할 예정이다.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다음 달부터 ‘시장 직소 민원의 날’을 매달 한 차례 운영한다. 시민들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민원부서 등에서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시장이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찾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주 시장은 “민선 8기에도 변함없이 시민이 주인인 경주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앞으로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살맛 나는 서구 만들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 6, 7기 숙원인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한 결과 현재 서구 곳곳이 재건축, 재개발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3월에는 서대구역이 개통해 지역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8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의 쾌적한 생활과 안전 보장을 위한 환경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서구에서 처음으로 3선 단체장에 오른 류 구청장은 초선 시절부터 도시의 대혁신을 구상했다. 그 결과 현재 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10개 아파트 단지 1만2000채가 건설 중이며 2026년까지 2만여 채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16만1000여 명인 인구는 2026년 20만 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역 광장 조성사업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역세권 개발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관련 사업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근 기획예산실에 역세권·정책개발팀을 새로 꾸렸다. 류 구청장은 “서구의 미래 발전 기반을 다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 구성원들과 도시 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의 핵심 가치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만들기”라고 설명했다. 서구는 이를 위해 최근 안전총괄과와 1인가구지원팀, 구민소통팀을 신설했다.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은 민선 8기 역점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구청장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소외된 분들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구는 올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3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친다. 기존에 성금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진행해왔으나 이번에는 지자체 예산 15억 원을 직접 투입한다. 민선 8기가 끝나는 2026년까지 모두 1500가구에 혜택을 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인가구지원팀과 구민소통팀은 소외계층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조직했다. 류 구청장은 “지역 내 1인 가구가 전체의 35%에 이르고 있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1인가구지원팀을 통해 홀몸 어르신 등을 보살피고 구민소통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24시간 소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주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거지 인접 공단의 오염물질 저감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서구는 올해 150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염색공단 등 36개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대구역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류 구청장은 교육 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 먼저 내당평리권역에 도서관을 추가로 건립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 또 동네별 평생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습관과 영어도서관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고교 학력 증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류 구청장은 “다음 달 1일 임기를 시작하면 각 학교 교장과 교육장 등을 차례로 만나 분야별 간담회를 갖고 학력 증진 방안 마련을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경제와 복지,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지자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이 같은 부서 남자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사과한다면서 피해자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나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20대 직원 A 씨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B 씨 등 4명을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말 같은 건물(사택)에 살고 있던 상사 B 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직원 3명이 회식 때 몸을 밀착시키는 등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했다”고 진술했다.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 임산부에게 택시요금 2만 원을 매달 지원하는 ‘해피맘콜’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약자인 임산부가 편리하게 병원을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임산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이 정하는 ‘임산부’가 지원 대상인데,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까지의 여성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 발급하는 임신확인서나 출산 후 주민등록표 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상 자격을 증빙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애플리케이션(앱) ‘해피맘콜’을 내려받아 회원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지역화페인 대구행복페이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70%를 월 2만 원 한도로 다음 달 20일에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임산부 1인당 최대 22개월 동안 모두 44만 원의 택시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에 발급돼 있던 대구행복페이 카드는 IC칩이 내장돼 있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27일부터 대구은행에서 발급하는 신규 카드에 한해 회원 등록을 하면 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이 같은 부서 남자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사과한다면서 피해자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나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20대 직원 A 씨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 B 씨 등 4명을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말 같은 건물(사택)에 살고 있던 상사 B 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직원 3명이 회식 때 몸을 밀착시키는 등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했다”고 진술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는 23일 사과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이 발생해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대구 수성구가 24∼26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도심에서 찾는 힐링 타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에서 생산한 수제맥주 120여 종과 함께 다양한 해외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는 팝과 록 등 여러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또 플리마켓(벼룩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어진다. 행사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성인 인증을 받으면 수제맥주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4일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25일과 26일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대구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전국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대구 유명 관광지인 수성못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시원한 수제맥주와 함께 축제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대전 출신 김모 씨(34)는 고향 친구들이 올 때마다 함께 놀러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었다. 그러나 최근 남구 앞산에 다녀오고 나서는 그런 고민이 없어졌다. 김 씨는 “앞산 정상은 화려한 대구 도심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 최고의 자연 전망대다. 산 밑에는 재작년 조성된 해넘이 전망대를 비롯해 지역의 대표적 맛집과 카페 거리까지 다양하게 있어 다른 지역에서 온 지인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대구 앞산이 유명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의 노력으로 맛과 멋을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져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앞산은 1980, 90년대 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였다. 놀이공원과 수영장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춰 대구시민들의 대표적 주말 나들이 장소이자 데이트 코스였다. 하지만 1997년 앞산순환도로가 개통되고 놀이공원과 수영장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침체기를 맞았다. 2010년대 들어 이곳 상인들이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앞산 맛 둘레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고, 인접 고급 주택가가 카페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남구는 앞산을 전국 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광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앞산 빨래터공원, 해넘이 전망대를 비롯해 10월 준공 예정인 골안골 도시형 캠핑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앞산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핵심이다. 총사업비 26억 원을 투자해 지난달 말 완공한 하늘다리는 앞산 테마공원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다리는 앞산순환도로 위를 횡단하는 아치 형태로, 총길이는 140m다. 해넘이 전망대와 골안골 도시형 캠핑장을 연결한다.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조명과 사랑을 연상시키는 조형물로 꾸며졌다. 차량이 쉴 틈 없이 오가는 앞산순환도로 바로 위에 다리가 놓인 만큼 공사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공장에서 제작한 교량을 놓기 위해 야간에 앞산순환도로를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앞산의 새 명물이 될 이 다리는 다음 달 1일 공식 개장한다. 올해 말 문을 여는 골안골 도시형 캠핑장은 총사업비 55억 원이 투자됐다. 전체 2700m² 부지에 캠핑 공간 18개 동과 관측시설인 돔형 천문관 등이 들어선다. 앞서 달서구가 조성한 앞산 별빛캠프 캠핑장과 함께 도심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앞산 빨래터공원도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공사를 마쳐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커졌다. 다음 달 1일 정식으로 대구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주차 공간 92면을 추가로 만들었고 그 위에 지상 공원을 조성했다. 소규모 공연장과 잔디광장, 경관분수도 새롭게 들어섰다. 대구시도 앞산 전망대 개보수 작업을 중심으로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총사업비 76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앞산 전망대와 팔각정, 능운정 등을 개보수하고 등산객 쉼터를 새롭게 조성 중이다. 앞산 전망대 개보수 등 전체 작업은 8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곳에 포토존과 역사 콘텐츠 영상물, 관광지 안내 키오스크 등을 추가로 설치한 후 연말에 전체 공개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향후 고산골 공룡공원과 앞산테마공원을 연결하는 생태관광 모노레일 설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선 8기에는 앞산이 전국적인 관광 코스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아시아 최대 수준을 넘어 세계무대로 뻗어나가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16회째.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딤프 주관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아픔을 딛고 정상 개최된다. 올해 딤프는 전체 객석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 속 최근 2년 동안 치른 축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의 30∼60%만 운영했다. 여러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연을 생중계했지만 현장성이 특징인 뮤지컬의 장점을 충분히 느끼기엔 아쉬움이 컸다. 온라인 공연으로 만족했던 외국 작품들도 이번에는 공식 초청이 이뤄져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무대는 더욱 화려해졌다.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플랫폼 젭(ZEP)을 통해 사이버 공간을 만든다. 뮤지컬 팬들이 이곳에서도 축제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3년 만에 온전한 모습 그대로 돌아오는 딤프는 24일 오후 7시 달서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남경주와 최정원, 김소현 등 국내 뮤지컬계 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달군다. 올해 딤프 개막작은 ‘뮤지컬 투란도트 슬로바키아 ver.’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딤프가 세계 4대 오페라인 투란도트를 재해석해 뮤지컬 버전으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8년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에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라이선스를 수출한 뒤 해외 버전을 개막작으로 재초청한 만큼 의미가 크다. 원작과 달리 현대 도시로 무대를 옮겼다. 24일부터 28일까지 북구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딤프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스페셜5’는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모두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세상에서 별다른 능력 없이 태어난 주인공이 지구를 구할 이를 찾는 모험을 그렸다. 24일부터 26일까지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창작뮤지컬상 공동 수상작인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25, 26일 양일간 중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 무대에 오른다. 아역 스타인 주인공 말리가 자신을 괴롭히던 인형 몸속으로 들어가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딤프 창작지원작인 ‘인비저블’과 ‘산들’은 축제 첫 주를 장식한다.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 작가 존 로널드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 작가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의 우정을 그린 인비저블은 24∼26일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군견병과 군견을 소재로 한 산들은 24∼26일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두 작품은 네이버 공연 라이브 딤프 채널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폐막작은 영국 뮤지컬 ‘더 콰이어 오브 맨’이다. 서양식 주점인 펍을 배경으로 9명의 남성이 하모니와 탭댄스, 악기 연주 등을 펼치는 쇼 성격이 강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다음달 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보름 동안의 여정은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인 딤프 어워즈로 마무리된다. 다음 달 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뮤지컬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열린다. 축제 기간 전체 공연 일정은 딤프 홈페이지(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와 현장 발권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다음 달 6일까지 중구 동성로 관광안내소 분수 앞에 마련된 ‘만 원의 행복 티켓’ 판매 부스에서는 해외 초청작 등 13개 작품 입장권을 1만 원에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축제 기간 대구를 찾는 뮤지컬 팬들을 위해 수준 높은 작품과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뮤지컬 축제로 물들 대구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서대구역 주변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역세권 개발의 핵심이 될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이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염색산업단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달 9일부터 홍 당선인 인수위 측에 염색산업단지 이전 등에 관해 업무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 시절부터 염색산업단지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홍 당선인은 류한국 서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전 방향을 추진해 보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염색산업단지는 1960, 70년대에 조성됐다. 한때 ‘섬유패션도시 대구’의 대명사로 통했지만 섬유산업이 쇠락하면서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2017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염색산업단지에서는 유해물질인 클로로폼과 톨루엔 등이 다른 지역보다 2∼6배 높게 검출됐다. 인근 주민들을 괴롭히는 각종 악취의 원인이다. 지난 수십 년간 서구 안팎에서는 염색산업단지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대구시가 2019년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을 발표하면서 산단 이전 논의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한 시는 산단 존치를 전제로 악취와 수질 오염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이곳의 하·폐수처리장 4개를 통합 지하화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시가 지난달 우선협상 대상자로 GS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은 점차 가시화됐다. GS건설 등 14개사로 구성한 GS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6000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하·폐수처리장 4곳(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염색산업단지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 지하로 통합 이전하는 공사를 한다. 이곳 지상에는 10만 m² 규모의 자연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염색산업단지가 이전하면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산단이 이전하면 이곳의 염색 1·2폐수처리장이 지하화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만약 나머지 달서천하수처리장과 북부하수처리장 등 2곳만 지하화하면 민간 사업자의 시설 운영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향후 대구시와 GS컨소시엄 간의 사업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이 아예 무산되면 서대구역세권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폐수처리장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악취 등으로 인해 이곳 개발의 핵심인 앵커(선도)시설이나 공공시설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할 서구는 대책을 찾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신임 시장의 업무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판에 “통합 지하화는 역세권 개발의 전제 조건부 사업이다. 인수위 측에 뜻을 전달하고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하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까지 상당한 행정 절차를 진행한 만큼 전체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