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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직원들의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로 이달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3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강 대표와 수잔 엘더 이사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지난달 남양주 남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 측에 보충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피고소인인 강 대표 부부는 이달 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강 대표 부부를 고소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내 메신저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을 무단 열람하고 공유하는 것은 비밀 침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지난 5월 구직 관련 사이트에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에서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에는 경찰에 고소장까지 접수했다.강 대표는 이에 지난달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보듬컴퍼니는 지난달 30일 자로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펜으로 직접 그린 종이 번호판을 달고 다니던 차주가 추돌 사고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차주는 무면허·무보험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중고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보험, 무면허, 번호판 조작한 사람에게 후방 추돌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항상 출근할 때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데, 어린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서행을 한다”며 “오늘도 15km 정도로 서행을 하는 도중, 길 건너는 학생이 있어서 잠시 정지하는 도중에 (해당 차가) 뒤에서 그래도 제 차를 들이받았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주황색 모닝 차량은 A 씨 차량을 따라왔다. 그는 A 씨 차량이 멈췄음에도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고, 결국 A 씨 차량 뒷부분을 들이박았다,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보험사 출동을 요청하는 등 기본적인 처리를 마친 A 씨는 “사고가 처음이라 정신이 없긴 한데, 소름 돋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은 차주 B 씨가 알고 보니 무면허, 무보험에 번호판을 수기로 작성해서 틀린 번호로 달고 다녔다고 주장했다.A 씨는 “위 내용들은 경찰분께서 조사하시고 확인된 부분이다”라며 “차도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더 짜증이 난다. 센터 연락해서 가견적을 받아보니 수리비만 250만 원 정도 나온다더라”라고 토로했다.이어 “상대방 측은 문자로 ‘봐 달라’, ‘사정이 힘들다’, ‘한부모 가정이다’ 등의 내용을 보내고 있다. 개인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형사 합의, 민사 합의를 보고, 제 차량 수리, 렌트와 관련된 부분은 자차보험을 접수하면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참 답답한 심정이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돌아다니는 시한폭탄이었네”, “절대 봐주지 마라. 한부모 가정은 절대로 무면허로 운전하지 않고 자신이 한부모 가정이라는 걸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저건 그냥 핑계일 뿐이다”, “저런 사람은 선처해 주면 다른사람이 또 피해를 본다”, “번호판을 성의 없게 쓴 게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유튜버에 의해 신상정보가 공개되자 직장에서 해고됐다.지난 2일 부산에 있는 한 철강 기업은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해당 직원을 퇴사 처리했다”고 밝혔다.기업 측은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윤리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퇴사 처리된 직원 A 씨의 신상은 같은 날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을 폭로하는 유튜버 ‘전투토끼’를 통해 폭로됐다.유튜버 측은 영상을 올려 A 씨에 대해 “밀양 사건의 원흉이자 피해자를 밀양으로 불러낸 제일 악랄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A 씨를 향해선 “밀양을 탈출해 개명 후 멀쩡한 직장을 다니면서 좋은 집에 두 다리 쭉 뻗고 잘 지내고 있었느냐”면서 A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동·호수와 직장명까지 자세히 폭로했다.폭로 영상이 올라간 이후 A 씨가 다니고 있던 기업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A 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또 A 씨가 살고 있던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관련 비난이 이어졌다,최근 A 씨 이외에도 신상이 폭로된 가해자들이 직장에서 줄줄이 쫓겨나거나 퇴사했다. 지난달 24일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B 씨가 일하던 기업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 관련 직원은 퇴직 처리되었음을 안내 드린다”며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B 씨의 해고를 알렸다.2004년 경남 밀양에서는 남학생 44명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피해 상황을 촬영해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가해자들은 모두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이었고,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하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한동훈 후보와 오랜 친분으로 편파적 질문을 한다고 주장하며 설전을 벌였다.원 후보는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진행자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보냐고 묻자 “‘어대한’은 원래 없다, 언론이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당원들이 하는 투표인데 당원 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국민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며 “진행자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오래된 절친인데 위원장에게 편파적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그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적 인기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당원들은 거대 야당에 어떻게 맞설지, 당내 분열의 위험과 대통령과의 당정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서 당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진행자가 한 후보의 ‘채상병 제3자 특검’ 주장을 언급하며 관련 입장을 묻자 원 후보는 “그게 궤변이라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다”며 “진행자님, 한동훈 친구라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재차 항의했다.원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자꾸 언론에서 그걸 물어보는데 한동훈 친구인 진행자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원 후보의 이같은 반응에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저와 한 후보 측과의 사적 관계와 상관없이 아주 균형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사적 관계 때문이 아니라 궁금해서 질문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후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밝혔다.TV조선은 지난 2일 신규 관찰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혼 1년 차인 최동석이 출연했다.그는 늦은 밤 홀로 조깅을 하면서 식당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고, 공원에 앉아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에서 최동석은 점주로부터 “집사람은 뭐하냐”는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최동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게 막상 겪어보면 이혼이라는 게…”라면서 “근데 너무 힘들다. 이 얘기(이혼)는”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먼 곳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최동석은 방송을 앞두고 밝힌 소감에서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게 스스로에게 도전이었고, 용기가 필요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셨고, 방송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동석은 2004년 KBS 30기로 입사한 동기 아나운서 박지윤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이혼을 결정하고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들은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서로의 사생활과 양육권 갈등 등을 나타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산에서 노부부가 운영하는 한 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반찬 등이 푸짐하게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밥 한 끼에 1만 원이 넘는 고물가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식당’이 될 것 같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노부부 식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조금 전 납품 갔다가 부산 어딘가의 식당에 들어갔다. 혼자서도 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백반을 주문했다”며 자신이 주문한 식사 사진을 찍어 올렸다. 사진에는 백반에 나오는 반찬 등이 찍혀있는데 멸치볶음, 깍두기, 어묵, 콩나물무침, 두부무침, 깻잎장아찌, 가지조림, 오이지, 열무김치, 고등어 무조림 등 반찬이 무려 13가지가 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게다가 달걀부침과 된장국도 있다. A 씨는 “저렇게 나오는데 가격이 5000원”이라며 “노부부가 운영하는데 너무 감사하게 먹고 나왔다”고 전했다.그는 “요즘 같은 세상에 김밥도 5000원인데 이런 식당을 보면 감사하다”며 “요즘 ‘식당 가격이 바가지다’라는 등 안 좋은 뉴스만 나오는데 밥 한 끼에 행복을 가득 먹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골고루 있을 건 다 있네”, “저렇게 팔면 남는 게 없을 것 같은데 감동이면서도 걱정이다”, “진수성찬 그 자체다”, “혼자 갔는데 저 정도 주는 거면 둘이 가면 얼마나 더 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교통사고 전문가면서 유튜버로 활동하는 한문철 변호사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블랙박스의 오디오(음성)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 변호사는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라이브 방송에서 “급발진이 인정되려면 내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달려 나갔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판사들은 내 눈에 브레이크를 밟았다는걸 보여달라고 하는데, 그걸 못 보여주기 때문에 전부 패소한다”고 말했다.그는 “시청역 인근 건물 CCTV로는 사고 원인을 알기 어렵다”며 “CCTV에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 따지는데 그것 갖고도 잘 모른다”고 했다.EDR(사고기록장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지금까지 내가 받은 급발진 의심사례가 100건도 넘는데, EDR에는 다 가속페달을 미친듯이 밟았다고 나온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나온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2022년)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에서도 EDR 기록과 실제 실험의 차이가 많았다”며 “(EDR은) 당시 상황을 기록할 뿐 운전자의 행태를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디오와 함께 실내를 비추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부부가 보이는 모습이 있으면 그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며 “오디오가 없으면 꽝이다. ‘이차가 미쳤어’ 하는 생생한 오디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페달 블랙박스가 있다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스페인에서 출발해 남미 우루과이로 가던 여객기가 비행 중 강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스페인 국적 에어유로파 UX045 항공편이 난기류를 만나 피해를 입고 브라질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해당 여객기 기종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였다.당시 여객기에는 325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고, 이 중 30명이 난기류로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브라질에 있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탑승객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기내가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인 막시밀리아노라는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급강하하기 시작했다”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들은 공중으로 솟구쳐 천장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탑승객인 스티븐은 “팔, 얼굴, 다리가 골절된 사람들이 있다”며 “정말 끔찍했다. 다 죽을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소셜네트워크(SNS)에는 탑승객이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었다. 난기류로 여객기 천장이 부서져 내부 부품이 드러나거나, 산소마스크가 내려온 모습 등이 있었다.한 남성 승객이 난기류로 인해 수하물칸으로 굴러 들어가 발만 내밀고 있었다. 해당 남성은 또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짐칸 밖으로 나왔다.에어유로파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또 다른 여객기가 나탈 국제공항에서 이들을 다시 태우고 우루과이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수박을 먹을 때 수박씨는 버리는 경우가 대분이지만 잘 활용하면 풍부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박씨는 성장 발달, 성인병 예방,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수박씨에는 각종 비타민, 칼슘, 무기질 등이 풍부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또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성분이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측은 “지질은 콜레스테롤과 같은 말”이라며 “지질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 담즙의 원료가 되며, 따라서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고 설명했다.우리가 섭취된 지질은 몸속에서 호르몬 합성에 쓰이거나 뇌 발달 및 유지 등 여러 과정에 쓰인다는 것이다.이외에도 수박씨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액을 맑게 하며 방광염에도 효과가 있다. 여드름 등 피부질환에 도움이 되며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하지만 수박씨를 그대로 섭취할 경우 소화가 안 돼 별도의 조리법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수박씨를 잘 씻어 물기 제거 후 마른 팬에 바삭하게 충분히 볶아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박 주스의 영양소를 높이기 위해서 과육과 함께 갈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수박 껍질 또한 이뇨 작용을 하는 시트린 성분이 수박 과육보다 더 많아 식재료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체내에서 단백질의 분해를 도와주고 부종을 진정시켜 주며 당뇨에도 효과적이다.수박 껍질의 경우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다음 나물이나 냉채로 조리할 수 있다. 또 말려 두었다가 물에 불려 밑반찬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다만 수박은 칼륨함량이 높아 신장질환자들은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의과대학생 단체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훼손했다고 규탄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의대협)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 독단의 의협 회장은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마라”고 전했다.의대협은 “임 회장 당선 이후 행보를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협 회장의 행동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의협 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라며 부적절한 공적 발화를 일삼고 있다”며 “임 회장의 연이은 막말, 개인의 무례 때문에 의료계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했다.지난달 26일 임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과거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했던 ‘미친 여자’ 발언 등으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의대협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는 의료계 입장을 대변하기는커녕,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임 회장이 학생과 전공의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의대협은 ‘8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과 의협 집행부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인 ‘3대 요구안’을 냈다고 주장했다.의대협이 주장한 8대 요구안은 △필수 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보건 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사과 △의료 행위 특수성을 고려한 의료 사고 관련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 전달 체계 확립 △수련 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이다.반면 의협은 △과학적 수급 기구를 통한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별도 논의 △전공의와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및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 3대 요구안을 제안한 것이다.의대협은 “의협은 구성부터 학생들이 철저히 배제된 협의체를 만들고 한 자리만을 내어주는 등 학생들의 의사와 지위를 입맛대로 재단했다”며 “의대협의 ‘최소한의 목소리’는 대정부 8대 요구안이며, ‘올특위’를 비롯한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를 수용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0대 무고한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는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여성, 청소년 수사팀장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고 “자신의 팀이 수사한 부분이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놨다.그는 해당 사건이 ‘여청수사팀’이 아닌 ‘여청강력팀’에서 담당했는데 엉뚱하게 자신의 팀원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일 화성동탄 경찰서 여청수사팀장 강동호 경감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강 경감은 “이번 일로 피해입은 20대 남성을 비롯해 국민분들께 가장 먼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수만 번 고민하고 망설이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팀원들과 그 가족, 자녀들이 이 일로 너무나 고통스러워해 팀장으로서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는 화성동탄경찰서에 ‘여청강력팀’과 ‘여청수사팀’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제가 된 ‘헬스장 화장실 사건’은 접수 당시 성명불상의 용의자에 대한 성범죄 사건이었기 때문에 여청강력팀이 수사했다고 한다.강 경감은 “그런데 우리 경찰서 홈페이지 조직도에는 여청강력팀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며 “전 국민의 관심 사안이 되어 수천 건의 언론 기사, 유튜브 영상이 쏟아지는데도 정작 강압수사로 물의를 일으킨 소속 팀명은 단 1건도 언급된 적이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조직도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비공개하는 이유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강 경감은 “여청강력팀은 사이버 폭력을 당하면서 힘들어하는 여청수사팀 뒤에 비겁하게 숨어있었다”며 “무고 피해를 당한 남성에게 보낸 사건 종결 통지가 ‘여청수사1팀’ 명의로 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팀원들은 모두 경악했고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또 “여청수사1팀이 이 사건의 당사자로 확정되는 순간이었다”며 “그 후 저희 팀원들 모두 신상이 털리고, 가족들을 향한 각종 욕설 및 조롱 댓글 등 사이버 테러 행위로 인해 팀원 중에서 누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 너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강 팀장은 자기 팀을 둘러싼 강압수사 의혹과 관련해선 “강도 높은 감찰을 요구한다”고 했다. 최근 사건이 알려진 뒤로 해당 경찰서의 여청수사팀이 작년 전국 1위 팀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무리한 수사가 이뤄졌을 거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강 팀장은 “동탄의 인구가 많아 다른 경찰서에 비해 접수되는 사건이 많다”며 “작년 전국 1위 ‘베스트수사팀’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고, 추후 민원이나 수사 과오가 생기면 오히려 점수 산정에 있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강압수사 방식으로는 절대 1위를 할 수 없다”고 했다.그는 “여청수사팀은 성명불상의 성범죄 사건은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범인을 특정하는 강압수사를 할 이유조차 없다”고 했다.강 팀장은 “강도 높은 감찰이 꼭 필요하다”며 “강압수사 등이 발견된다면 팀장의 책임이므로 모든 징계와 비난은 제가 받겠다”고 했다.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무고 피해를 입은 20대 남성의 사례처럼 강압수사 피해는 절대 없어져야 한다”면서도 “저희 팀원들이 당한 것처럼 다른 사람이 오인되어 고통받는 사례도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강 팀장은 “저희 팀원들을 상대로 한 사이버 테러를 멈춰 달라”며 “저희 팀을 언급한 언론 기사를 비롯해 앞으로 각종 커뮤니티 게시글, 댓글 등을 통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동탄경찰서는 최근 무고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지난달 23일 20대 남성 A 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 씨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봤다는 혐의로 입건됐다.A 씨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경찰은 A 씨의 혐의를 단정 짓는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A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담당 수사관은 A 씨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응대하고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경찰은 지난달 27일 “허위신고를 했다”는 B 씨의 자백을 듣고 A 씨를 무혐의 처리하면서 B 씨를 무고혐의로 입건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달 음식에서 이쑤시개가 나왔다는 항의가 들어와 확인해 본 결과 가게에서 쓰지 않는 이쑤시개였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황당한 이쑤시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이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 씨는 “참으로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닭을 찢어서 양념을 넣어 손으로 골고루 무쳐서 정성스레 고객에게 배달했는데 고객에게서 ‘이쑤시개가 나왔다’는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이어 “음식 사진을 받았는데 황당하게도 우리 집에서는 쓰지 않는 나무 이쑤시개였다”며 “우리는 녹말 이쑤시개만 사용한다. 나무 이쑤시개는 아예 안 쓴다”고 밝혔다.사진을 확인한 A 씨가 고객에게 연락하자, 고객은 “이쑤시개가 음식 위에 얹어져 있던 게 아니라 음식 속에서 나왔다”고 말했다.이후 음식을 회수했다는 A 씨는 음식에서 나왔다는 이쑤시개 사진을 첨부하며 “이쑤시개에 양념이 전혀 묻어 있지 않았다”고 황당함을 호소했다.A 씨는 “고객이 한 개 더 먹으려는 속셈으로 그런다는 거 알았지만 치사해서 다시 음식을 보내줬다”며 “혹시나 해서 작업 과정도 폐쇄회로(CC)TV로 다시 봤는데 정성스레 만드는 손만 나오더라”고 전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양념 묻히는 노력이라도 하지 정말 너무하네”, “공짜로 먹고 싶다는 심보였나? 배달하기 싫다”, “진상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됐다”, “회수 안 했으면 그냥 먹으려고 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화성 동탄경찰서가 성범죄 누명을 쓴 20대 남성을 상대로 강압적인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과거에도 동탄경찰서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1일 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여성청소년과(여청과)의 무리한 수사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왔다.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작년에 우리 자녀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며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한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여성청소년계 여성 수사관님, 작년 거의 같은 일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시냐”며 “군 갓 제대한 저희 아들을 성추행범으로 몰고 가셨다”고 주장했다.이어 “공공장소에서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는 미상의 할머니의 신고로 조사했는데, 무죄 추정의 원칙은 고사하고 허위로 자백할 때까지 유도신문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 등 녹취도 들었다”고 전했다.A 씨는 “조사관은 결국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무혐의 받았다. 이후 또 송치했는데 또 무혐의 났다”며 “저는 당신들을 무고로 고소할까 생각했지만, 더 이상 이런 일에 매달리기 싫어 관뒀다. 고소한 미상의 할머니는 연락도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신들 실적은 모르겠고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어린 친구들을 앞날이 창창한 친구들을 그렇게 만들고 싶나”며 “당신들의 조사 관행을 보면 이런 일이 더 생길 거라는 걸 그 당시 느꼈다”고 말했다.최근 동탄경찰서는 무고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지난달 23일 20대 남성 B 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내 여자화장실에서 50대 여성 C 씨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봤다는 혐의로 입건됐다.B 씨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경찰은 B 씨의 혐의를 단정 짓는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B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담당 수사관은 B 씨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응대하고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경찰은 지난달 27일 “허위신고를 했다”는 C 씨의 자백을 듣고 B 씨를 무혐의 처리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4달이 넘어가는 가운데 복귀한 전공의들의 현황을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의사 커뮤니티에 다시 등장했다.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의대생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 리스트가 올라왔다.해당 글의 글쓴이는 글머리에 ‘전공의와 전임의의 병원 복귀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댓글로 출근자 현황을 제보받고 있었다.해당 글에서는 병원별로 근무 중인 전공의 수나, 근무하는 전공의의 소속 진료과와 연차 등의 정보가 공유됐다. 특히 전임의의 경우 소속 병원과 소속 진료과 외에 출신병원과 학번 등 복귀자의 신원 정보가 게시되기도 했다.해당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에도 현장을 이탈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참의사’라고 조롱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의사 5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지난 26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지난달 25일 전국 수련병원들을 향해 “6월 말까지 전공의 복귀를 설득하고 미복귀자에 대해서는 사직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수련병원들은 오는 9월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 정원을 결정하기 위해 사직 전공의와 복귀 전공의를 구분해 결원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정부는 조만간 미복귀 전공 처분 방침을 확정하고 복귀할 전공의와 사직할 전공의를 분류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하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등 경쟁 후보들을 향해 “세분이 입을 맞춘 듯 시기를 맞춰 공포 마케팅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한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3월 김기현 당 대표가 인위적 지원을 통해 당대표가 됐을 때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된다느니, 배신의 정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나 후보에 대해선 “일종의 학폭의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가 됐다”며 “아주 안타깝다”고 비판했다.원 후보를 향해선 “이분은 왜 자꾸 뒤집어 말하나”라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지금은 위기이고 변해야 한다. 몸부림이라도 쳐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축구로 말하자면) 0-3으로 지고 있는 후반”이라고 말했다,한 후보는 “포메이션도 바꾸고 공격수도 늘리며 수를 내야한다”고 했다.원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후보가)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는 말은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한 후보는 최근 자신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 결국 탄핵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원 후보는 탄핵을 잘했다고 하지 않았나. 다른 분도 찬성하지 않았나”라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건 국회 의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국민 마음을 잃어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이 임계점에 이르는 것을 막겠다”고 약속했다.한 후보는 “지금 구도에서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자신이 제시한 특검법안이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에 제동을 걸 ‘실효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원이냐’라고 공격한 것과 관련해 “2017년 원 후보가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일 때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마칠 생각”이라고 받아쳤다.한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윤석열 대통령이란 어떤 의미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대해선 “대한민국 대통령.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답했다.그는 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등과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호평받았던 것과 관련해 “조선제일검. 오글거린다. 처음 듣고 왜 이러나 싶었다”라며 “제가 가혹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공정하지 않았다는 평가는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천 지하철 2호선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서 70대 노인 등 6명이 올라가던 중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0시 33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A 씨(70대)가 넘어졌다.A 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이동하던 중 놓친 우산을 줍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A 씨가 뒤로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5명의 승객이 잇따라 넘어졌다. A 씨 등 6명은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아이들을 때리거나 밀쳐 넘어뜨리고, 낮잠을 안 잔다며 몸으로 누르는 등 학대하는 일이 발생했다.1일 YTN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6월 초에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교사 3명이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찍혔다.보육 교사는 아이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리고, 앉아 있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린 뒤 굴리기도 했다. 또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이 들지 않자 온몸으로 누르기도 했다.보육 교사들의 이같은 학대 행각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보육 교사가 부모들에게 알리면서 발각됐다.피해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주 멍이 들면서 불안해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원인을 알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못 믿었다. 항상 웃으면서 ‘어머니 오늘 잘 놀았어요’ 했던 선생님이 그렇게 뒤에서는 막 머리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또 다른 피해 아동의 할머니는 “최근 들어서 (손자가) 계속 밤에 깨서 한 번씩 한참 동안 경기하듯이 일어나서 잠도 못 자고, 또 물건 같은 것을 막 집어 던진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 구체적인 학대 상황과 횟수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어린이집 원장은 이와 관련해 “가해 교사들은 모두 퇴직시켰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신차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한 가운데 해당 신차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 제스처가 담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최근 르노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는 신차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가 남성 혐오 논란이 일었다.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한 직원이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는 ‘집게 손’ 동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동작은 극단적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동작을 영상에 수차례 보였던 르노코리아 매니저 A 씨는 르노코리아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사과문을 올렸다.A 씨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르노코리아 측은 직원의 사과문을 비롯한 모든 영상을 비공개하고 회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르노코리아는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이같은 사과문에 “그만 사과해 안 산다니까”, “계약 취소다”, “불매한다”, “한국에서 더 이상 사업할 생각하지 말아라”, “성의 없는 사과 같아서 안타깝다”, “사과문 쓰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다”, “매니저가 알면서도 저렇게 했다는게 앞뒤가 안 맞는다”, “정말 안이한 조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르노 코리아 영업사원들 또한 계약 취소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르노 인사이드에 올라온 사과문에는 자신을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의 댓글이 여럿 올라왔다. 계약 취소가 빗발치고 있어 생계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댓글을 올린 것이다.부산 지역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B 씨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대체 몇 사람이 피해를 봐야 하나. 신차 카탈로그 다 돌리고 사전 예약하셨던 고객님 세 분이나 약속 일정 잡아두신 거 캔슬(취소) 됐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 없는 짓을 한 건가. 지금 영업소 비상 걸렸다. 영업사원들 입에서 온갖 푸념과 쌍욕들이 그냥 나온다. 본사 차원에서 무슨 대책 마련이라도 해달라”고 말했다.영업사원이라고 밝힌 C 씨 또한 “방금 15분 전에 실시간으로 사전 예약 약속 잡혀 있던 거 취소됐다. 얼른 본사에서 확실한 대응해주시고 미숙하게 대처한 부분도 확실하게 사과해달라. 우리는 생계가 달린 일이다. 앉은 자리에서 월급 꼬박꼬박 나온다고 이런 식으로 미지근하게 행동하지 말라. 본사에서 뾰족한 수를 안 쓴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쿠팡 심야 로켓배송을 하던 40대 택배 기사가 지난달 사망한 가운데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다.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와 고(故) 정슬기 씨 유족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쿠팡CLS 남양주2캠프 G대리점에서 일했던 고인이 과로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쿠팡 퀵플렉스 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에서 밝힌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의증으로, 대표적 과로사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환이었다.고인은 평소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하루 약 10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해 주 평균 노동시간은 63시간(야간근무 30% 할증 시 77시간)이었다.대책위는 “쿠팡CLS와 영업점 간 계약에 따라 아침 7시까지 배송 완료를 지키지 못하면 지연 배송으로 영업점 계약이 해지되거나 구역을 회수당할 수 있다”며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이 만든 죽음”이라고 주장했다.대책위는 그동안 쿠팡 측이 숨진 택배 기사들과 관련해 ‘자사 소속 직원이 아니다’는 취지로 설명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인이 쿠팡CLS 직원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받기도 했다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쿠팡CLS 직원은 카톡에서 “슬기 님 6시 전에는 끝나실까요. ○○님(동료 배송 기사) 어마어마하게 남았네요”라고 하자 고인은 “최대한 하고 있어요. 아파트라 빨리 안 되네요”라고 답했다.이에 또 직원이 “네 부탁드립니다 달려주십쇼 ㅠ”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다.회견에 참여한 고인의 아버지 정금석 씨는 “제 아들은 무릎이 닳아서 없어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 자신이 ‘개 같이 일하고 있다’고 표현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비는 가슴이 찢어진다”며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지 않는 기업의 횡포가 제 아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다”고 토로했다.이에 쿠팡 측은 “택배 기사의 업무 시간과 업무량은 배송업체와 기사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며 “쿠팡CLS는 택배 기사의 업무가 과도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주 작업 일수와 작업 시간에 따라 관리해 줄 것을 배송업체에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비만치료제를 복용하면 음식을 먹지 않고 보기만 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원리를 국내 연구팀이 규명했다.28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뇌인지과학과 최형진 교수 연구진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인간과 쥐의 시상하부 신경핵을 통해 음식을 먹기 전 포만감을 높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이날 게재했다.현재까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인 GLP-1이 뇌의 어느 부위에 작용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 교수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 GLP-1 수용체는 ‘등 쪽 안쪽 시상하부 신경핵’(DMH)에 분포했으며,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쥐는 먹이활동을 즉각 멈췄고 억제하면 식사 시간이 늘어났다.삭센다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투여했을 경우 수용체는 더 활발하게 반응했고, 식사하기 전 음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했다.해당 수용체를 자극할 경우 음식을 먹지 않고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최 교수는 “이번 연구로 GLP-1 비만약이 음식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배부름을 증폭시킨다는 점을 밝혀냈다”며 “뇌의 배부름 중추와 인지과학에 대한 기초과학적 발견인 동시에 새로운 비만약 개발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