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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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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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2014 서울달리기]박원순 시장-김창범 대표 등 내빈 外

    ○…이번 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창범 미즈노코리아 대표이사, 양회종 서울시생활체육회 회장, 월드비전 홍보대사 탤런트 이광기 씨,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미즈노챌린지팀’ 100여명 참가 ○…미즈노코리아의 ‘미즈노챌린지팀’ 100여 명은 10km와 하프코스를 달리며 회사 알리기 레이스를 펼쳤다. 미즈노챌린지팀은 회사 사원과 서울 여의도고 출신 너마클(여의도 너도 섬이냐 마라톤클럽) 회원 등으로 이뤄졌다. 미즈노챌린지팀 유수영 씨(28)는 10km 여자부에서 45분3초로 2위를 차지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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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서울달리기]가을 누빈 1만명, 가슴에 담은 ‘동화 1만편’

    서울달리기대회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1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뚝섬 한강시민공원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와 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km 코스에서 열린 2014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는 1만여 명의 달림이들이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달렸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26분23초로 2위를 한 주부 이금복 씨(49)는 마라톤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위장병으로 고생하다 주변의 권유로 2002년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은 누구보다도 튼튼한 장을 가지고 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57분55초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젠 마스터스 마라톤계의 고수가 됐다. 12년 동안 풀코스를 42번이나 완주하며 그동안 각종 코스에서 따낸 입상 메달만 200개가 넘는다. 10km 남자부에서 33분37초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인 브라이언 매닝 씨(25)는 한국 문화를 느끼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서울달리기대회의 매력에 빠졌다. 조지타운대에서 800m와 1500m 중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2012년 졸업과 동시에 운동을 그만둔 뒤 단축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출신으로 2월 한국에 온 뒤 국내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던 그는 “서울 도심의 청계천 변을 달리는 오늘 레이스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덕산고는 교사와 학생 115명이 10km에서 사제의 정을 나누며 달렸다. 덕산고는 평소 마라톤을 즐기던 이구철 교장(59)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학생들도 좋아해 의미 있는 레이스였다”고 말했다. 덕산고는 이날 레이스를 ‘제5회 덕산고교 마라톤대회’로 삼고 달렸다. 사랑의 레이스도 펼쳐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팀 월드비전’은 나눔 달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와 후원자 등 200여 명과 함께 10km 코스를 달리며 모금활동을 벌였다. 월드비전은 8년째 서울달리기대회를 ‘마라톤은 사랑입니다’를 실천하는 장으로 삼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임직원 29명과 시각장애인들의 레이스 도우미로 나섰다. 우리은행이 2011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레이스’에서 이 행장은 3년 연속 도우미로 활약했다. 우리은행 임직원 500여 명도 함께 달리며 마라톤을 통한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양종구 yjongk@donga.com·유재영 기자}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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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김남춘 결승골… 6위 전쟁 살아남나

    프로 신예 김남춘(25)이 데뷔 골로 FC 서울을 구했다. 김남춘은 9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전반 44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오스마르가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떨어지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네트를 갈랐다. 광운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서울에 둥지를 튼 중앙수비수 김남춘은 이번 시즌부터 그라운드에 나서 5경기 만에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김남춘의 골은 울산의 기를 꺾는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는 스플릿시스템 상위그룹 마지노선인 6위를 지키기 위해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게다가 서울은 원정인 데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이라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서울은 김남춘의 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 에스쿠데로가 2골을 추가해 3-0 완승을 거두고 승점 46으로 전남 드래곤즈(승점 44)를 6위로 끌어 내리며 5위로 올라섰다. 승점 41로 7위인 울산은 6위권에 들기 위해 남은 3경기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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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한강변에 온정이 달린다, 젊음이 뛴다

    사랑이 달린다. 젊음이 달린다. 12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뚝섬 한강시민공원으로 골인하는 하프코스와 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km 코스에서 열리는 2014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공동주최)는 초가을 유일하게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마라톤 축제다. 청계천변과 한강변을 달려 도심 속의 청정 레이스로 불리는 서울레이스는 최근 2가지 특색을 더 갖췄다. 바로 사랑과 젊음이다. 먼저 이 대회는 ‘마라톤은 사랑입니다’를 실천하는 장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팀 월드비전’은 8년째 사랑의 레이스를 펼친다. 나눔 달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 씨와 후원자 200여 명이 함께 10km 코스를 달리며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를 홍보한다. 이 씨의 지인인 개그맨 손헌수 씨도 레이스에 동참한다.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 아르시 지역의 빈곤 가정에서 태어나 마라톤으로 희망을 이어가는 유망주를 돕는 자선프로그램이다. 에티오피아가 마라톤 강국인 점을 감안해 유망주들이 돈 걱정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7년부터 서울국제마라톤과 서울달리기대회 참가자들이 낸 후원금은 많은 유망주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월드비전은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은 페이스북 ‘팀 월드비전’에서 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대회 현장에서 단기 및 장기 후원자를 모집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시각장애인들의 레이스 도우미로 나선다. 우리은행은 2011년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 레이스를 하고 있는데, 이 행장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레이스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행장을 포함해 임직원 29명이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1m의 길잡이 끈을 손에 묶고 함께 달린다. 우리은행은 또 임직원 500여 명이 함께 달리며 사랑과 건강을 다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젊은층의 참가자가 대회 전체 참가자의 절반을 넘었다. 1만여 명의 참가자 중 57%인 5700여 명이 20대와 30대다. 또 10km 참가자가 7000여 명으로 긴 거리보다는 짧은 거리를 달리는 추세가 계속됐다. 특히 10km의 경우 참가자 중 30%가 넘는 2100여 명이 젊은 여성들이다. 최근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3월에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등 일부 메이저대회를 빼고는 풀코스보다 하프코스와 10km를 더 많이 달리고 있다. 여성 달림이들의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보다 넓고 쾌적한 출발을 위해 올해부터 출발점과 출발 방향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서울광장 옆 을지로 쪽 도로에서 무교동 쪽으로 출발했는데 올해부터는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광화문 쪽으로 출발한다. 10km 골인지점은 서울광장 옆 을지로 쪽 도로로 지난해와 같다. 출발할 때 세종대로 한쪽 차로는 통제하지 않아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서울달리기대회는 주로 청계천과 한강변을 달리기 때문에 극히 일부 구간만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 “안전하게 완주하는 건강한 축제로” ▼박원순 시장 “보행친화구역 확충”“서울의 가을, 그 절정을 느끼는 시민들의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9일 “2014 서울달리기대회는 차들만 다니던 서울의 심장부를 두 발로 달리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함께 발을 맞춰 달리다 보면 일상적으로 봐왔던 서울의 풍경도 새로운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자동차의 위협이나 방해 없이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거리를 마음껏 누비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을 걷기 좋고 달리기 좋은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마라톤이 열리는 세종로 일대는 자동차가 지배했던 ‘자동차 중심의 거리’에서 이제 시민이 걷고 뛰고 함께 나누는 ‘사람 중심의 거리’로 변했다”며 “서울시 전체를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인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친화구역으로 바꿔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마라톤에서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닌 완주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기록이나 승부에 연연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완주하는 건강한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통제구간 불편 없게 500여명 배치”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시민들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면서 안전하게 서울 도심을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은 9일 “2014 서울달리기대회는 세종대로와 청계천로 등 서울 주요 도로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도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서울달리기대회 진행을 위해 탄력적으로 도심 교통을 통제한다. 서울시청 앞→청계광장(오전 7∼9시) 통제를 시작으로 하프코스인 서울광장→청계천로→제2마장교 구간은 오전 7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 통제한다. 10km 코스 참석자들을 위해서는 서울광장과 청계천로, 무학교까지 이어지는 양방향 통행을 오전 7시 5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순차적으로 통제한다. 경찰은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500여 명을 대회 현장에 배치해 교통 관리에 나선다. 서울 시내 곳곳에 교통통제 시간과 통제 구간을 안내하는 입간판 200여 개를 설치하고, 12일에는 교통방송을 통해 실시간 도로 통제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구 청장은 “달리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포기 유혹을 뿌리치고 완주하는 것처럼 서울경찰 역시 선진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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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울산, 목숨 거는 한글날

    한글날인 9일 오후 2시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빅매치가 열린다. 6위 FC 서울과 7위 울산 현대가 스플릿 시스템 상위 그룹 진입의 교두보가 될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클래식은 지난 시즌부터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정규리그를 마친 뒤 성적에 따라 상위와 하위 그룹으로 나눠 다시 리그를 벌여 순위를 정했다. 올해는 12개 팀이 각 33경기씩을 치른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이 한 차례 리그를 벌여 최종 순위를 정한다. 6위권에 끼느냐 못 끼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진다. 국내 프로축구 챔피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정하는 상위 그룹에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다. 하위 그룹에서 꼴찌인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 2, 3, 4위 중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클래식에 잔류하기 위한 최종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7일 현재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전북 현대(승점 59)와 수원 삼성(승점 54), 포항 스틸러스(승점 52),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7) 등 4팀이 사실상 상위 그룹 잔류를 확정했다. 전남 드래곤즈(승점 44)와 서울(승점 43), 울산(승점 41)이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겨루는 형국이다.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는 남은 3경기를 다 이겨도 6위 서울을 잡을 수 없어 하위 그룹행이 확정됐다. 결국 전남과 서울, 울산 중 한 팀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점 2점 차로 순위를 다투고 있는 울산과 서울 경기가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울산과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른 팀들보다 1경기씩 덜 치른 상태다. 울산과 서울은 최근 나란히 2무 1패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등 다소 하락세다. 울산은 주포 김신욱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다쳐 잔여 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5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도 0-1로 져 분위기가 무겁다. 양 팀 모두 꼭 이겨야 하는 한판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조민국 울산 감독은 ‘6위 마지노선’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울산은 최근 상대 전적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은 최근 원정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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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딴 이광종 감독, 2년 뒤 리우까지

    당연한 수순이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결승에서 북한을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은 이광종 감독(50·사진)에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맡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고위 인사들은 “금메달까지 땄는데 당연히 계속 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기술위원회는 조만간 아시아경기 평가회를 연 뒤 이 감독에게 ‘올림픽호’의 지휘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최적의 인물이다. 이 감독은 각급 연령대 사령탑을 거치며 올라온 ‘준비된 지도자’다. 2000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15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지도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선 한국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8강의 성적을 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의 두드러진 성적에 밀려 이 감독이 이끌던 팀들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번 아시아경기에서는 적절한 선수 기용과 탁월한 전략 전술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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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실타래 풀기, 정치 위에 스포츠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최고위급 인사 3인방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깜짝 참석한 것은 스포츠가 정치적 난맥상을 푸는 좋은 수단임을 보여준다.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그해 말 연평도 포격 이후 지속적인 핵개발로 남북관계를 얼어붙게 만든 북한은 남북관계에 변화를 주기 위한 매개체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선택한 셈이다. 북한의 응원단 파견과 남북 동시 입장 등은 결렬됐지만 북한은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역도 세계신기록 우승, 여자축구 제패 등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7위를 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톱10’에 들었다. 다소 정치적인 ‘꼼수’가 엿보이지만 북 고위급 방문은 북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이 1971년 ‘핑퐁(탁구) 외교’로 다시 관계 정상화에 나섰듯이 현재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도 스포츠로 정치적 난맥상을 푼 사례가 많다. 1960년대부터 체육회담을 열었던 남북은 1990년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남북통일 축구를 했다. 1991년 4월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란 이름으로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단일팀이 중국을 무너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회 단일팀 출전,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 입장을 비롯한 총 8차례 각종 경기대회 동시 입장이 이어졌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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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노골드 한국육상… 다음 대회를 부탁해

    한마디로 몸을 던진 투혼이었다. 2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여호수아(27·인천시청)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막판 30m에서 스퍼트한 뒤 약 2m를 남기고 골인 지점을 향해 몸을 던졌다. 2위를 확신한 듯 스피드를 줄인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와 함께 3분4초03으로 같은 기록. 하지만 여호수아의 머리가 앞에 있어 한국이 은메달을 따냈다. 여호수아가 400m 계주 결선 주자로 나선 뒤 35분 만에 다시 출전해 만든 투혼의 은메달이었다. 한국육상이 ‘금메달 3개’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에 ‘노 골드’에 그쳤지만 의미 있는 메달과 기록은 많았다. 남자 1600m 계주에서 메달을 얻은 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여호수아는 남자 200m에서도 3위를 해 1986년 서울 대회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메달을 따냈다. 여호수아는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던 400m 계주에서 팀워크가 맞지 않아 바통터치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실격됐지만 200m와 16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내며 한국 단거리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호수아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진일(남자 800m, 남자 1600m 계주)에 이어 20년 만에 아시아경기 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건 한국 육상 선수가 됐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김덕현(29·광주시청)도 남자 멀리뛰기(은메달)와 세단뛰기(동메달)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미녀새’ 임은지(25·구미시청)의 도약도 돋보였다. 임은지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3위를 해 이 종목 한국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메달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것이었다. 한국 경보는 남자 50km에서 박칠성(32·삼성전자)이 은메달을 따냈고 남녀 20km에서 김현섭(29·상무)과 전영은(26·부천시청)이 동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박칠성은 50km 경보 부문에서 아시아경기 첫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고 김현섭은 3연속 메달 획득이란 쾌거를 이뤘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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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金 3개 깨문 태권도

    한국체대 출신 ‘3인방’이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소희(20·한국체대)는 1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 태권도 여자 46kg급에서 한국 태권도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어 여자 57kg급 이아름(22·한국체대)과 남자 87kg 이상급 조철호(23·삼성에스원)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충북 제천동중 1학년 때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고교 시절부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해 ‘산소통’으로 불렸다.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을 2연패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선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고, 2012년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린완팅(대만)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계 대회 때보다 더 혹독하게 준비했다”는 그는 결국 이날 결승에서 린완팅을 10-4로 꺾고 활짝 웃었다. 이아름은 결승에서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6-4로 누르며 ‘국내용’이란 딱지를 떨쳐냈다. 그는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이번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를 향해 힘차게 도약했다.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한 189cm, 91kg의 거구 조철호는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헤비급인 87kg 이상급 결승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꺾으며 한국이 이 체급 8연패를 이어가게 했다.강화=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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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탤런트 이광기, 10km ‘사랑의 마라톤’

    탤런트 이광기 씨(사진)가 마라톤을 통한 사랑 실천에 동참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홍보대사인 이 씨는 다음 달 12일 오전 8시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한강 일대를 달리는 2014 서울달리기 10km 부문에 ‘팀월드비전’으로 참가한다. 2007년부터 월드비전이 동아일보와 함께 진행한 ‘에티오피아 희망프로젝트’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월드비전은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부터 모금을 시작해 2008년부터 에티오피아 디젤루나티조 지역에서 ‘희망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육상을 향한 꿈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 70명을 위해 종합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동들의 가정에 소득 수단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모금에만 중점을 두다 지난해부터 ‘팀월드비전’을 구성해 홍보대사와 후원자들이 함께 달리는 모금 방식으로 바꿨다. 이번에도 후원자 200여 명이 함께 달리며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은 페이스북 ‘팀월드비전’에서 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대회 현장에서 단기 및 장기 후원자를 모집한다. 이광기 씨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로 아들 석규 군이 사망한 뒤 이듬해부터 월드비전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2010년 1월 터진 아이티 대지진 당시 월드비전에서 추진한 구호활동을 보고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매년 여러 명의 국내 작가로부터 미술 작품을 기부받아 서울옥션에서 자선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하고 있다. 아이티 현지에 고 이석규 군의 영문 이름을 넣어 학교를 짓고 에티오피아 식수 펌프 후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달리기 하프코스와 10km 참가자 모집이 대회 홈페이지(www.seoul-race.co.kr)에서 진행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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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2시간 벽 깨질 것 같은데, 한국은…

    세계는 앞으로 달리는데 한국 마라톤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28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케냐의 철각 데니스 키메토가 2시간2분57초의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해 사상 처음 2시간2분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윌슨 킵상 키프로티치(케냐)가 세운 2시간3분23초를 1년 만에 경신했다. 1999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2시간5분42초로 사상 처음 2시간6분 벽을 넘은 뒤 세계 최고 기록은 15년 동안 3분가량 단축됐다. 2003년 폴 터갓(케냐)이 2시간4분55초로 2시간5분 벽을 깼고, 2008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시간3분59초로 2시간4분 벽마저 무너뜨렸다. 그리고 6년 만에 다시 2시간3분 벽이 무너졌으니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건각들의 타고난 심폐 지구력에 체계적인 훈련, 그리고 날로 평탄해지는 코스를 감안하면 2시간 벽도 무너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마라톤은 아직도 2000년에 머물고 있다. ‘봉달이’ 이봉주가 2000년 2월 도쿄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가 15년째 한국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심종섭(한국전력)이 세운 2시간14분19초다. 한국 기록에 무려 7분가량 뒤진다. 2012년 이후 2시간10분 이내 기록을 낸 선수는 없다. 아프리카 선수를 귀화시키는 중동 국가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라이벌 일본에도 크게 뒤지고 있다. 일본은 마쓰무라 고헤이가 2월 도쿄 마라톤에서 2시간8분9초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2시간10분 이내 기록 보유자가 8명이나 된다. 다음 달 3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마라톤에서도 한국은 ‘변방’으로 밀렸다. 세계를 두 번(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손기정,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황영조)이나 제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은 고사하고 메달권 밖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경기 4연패(1990년 베이징 대회의 김원탁,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황영조, 1998년 방콕 대회의 이봉주, 2002년 부산 대회의 이봉주)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우승(지영준)했던 한국 마라톤으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한국 마라톤의 희망 찾기 프로젝트가 절실하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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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공주마라톤]의사-환자, 스승-제자 ‘따뜻한 동행’… 9000여명 땀의 드라마

    28일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의 가을단풍은 마라톤과 함께 물들어갔다.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금강 변과 백제의 유적지를 돌아오는 무공해 청정코스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4공주마라톤(충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에 9000여 명의 달리미들이 출전해 축제를 벌였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단축 마라톤, 5km 건강 달리기 등 4개 부문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달렸다. 남녀 풀코스에서는 나란히 개인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 2시간37분17초로 남자부 챔피언이 된 강병성 씨(37)와 3시간23분25초로 여자부 우승자 손호경 씨(51)가 주인공. 이들은 나란히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해 마스터스 마라톤계의 고수가 됐다. 고교 시절 중장거리 선수였던 강 씨는 2005년부터 건강을 위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회사(현대위스코)에 다니면서 체중이 늘고 건강이 나빠져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달리기 전 키 170cm에 체중이 70kg이던 강 씨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면서 건강해졌고 지금은 58kg을 유지하고 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딸 둘을 둔 손 씨는 40세를 넘기며 건강을 위해 산을 타다 7년 전 마라톤에 입문했다. 지인의 권유로 천안마라톤클럽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달리며 실력을 키웠다. 주 4, 5회 1시간∼1시간 30분을 달렸다. 처음엔 10km에 집중하다 1년 뒤 풀코스를 달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20회 완주했다. 국립공주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환우 및 환우 가족 64명이 10km와 5km에서 ‘하나’가 되는 레이스를 펼쳤다. 정신질환 예방 및 재활 전문 병원인 공주병원은 환우와 의사 간호사 간의 소통을 위해 ‘따뜻한 동행’이란 주제로 2004년부터 11년째 달리고 있다. 세종시 쌍류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60여 명은 함께 10km와 5km를 달렸다. 전교생이 73명인 쌍류초교는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학교와 가정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출전했다. 10km를 완주한 정미자 교장(49)은 “학교가 작다 보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한다. 체력도 키우고 특별한 추억도 만들기 위해 달렸다”고 말했다. 쌍류초교는 달리는 거리에 따라 km당 1000원의 행복 나눔 성금도 모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낼 예정이다. 이 밖에 공주교대 교직원 및 학생 139명도 하프코스와 10km, 5km를 함께 달리며 화합의 레이스를 펼쳤고 충남지방경찰청 마라톤동호회 35명도 ‘강건한 경찰’을 위해 하프와 10km를 완주했다. 이날 하프코스를 완주한 박홍우 대전고등법원장은 “대전 충남 지역의 법원 직원 30명과 마라톤을 함께하고 때마침 열리고 있는 백제문화제도 즐길 수 있었다”며 “동아마라톤이 지역의 브랜드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시 밤막걸리-국수 6000인분 제공▼○…이번 대회에는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오시덕 공주시장, 이해선 공주시의회 의장, 조길행 충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윤석우 충남도의회 상생발전위원장, 김보상 공주경찰서장, 이동우 공주소방서장, 권주한 아식스스포츠 이사,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대전 대덕대 스포츠마사지팀 30여 명은 이날 레이스를 마친 마라토너들에게 스포츠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공주고와 공주여고, 금성여고 학생 등 374명의 자원봉사자는 대회 현장에서 마라톤 축제 도우미로 활약했다. ○…공주시는 이날 1200L의 밤막걸리와 6000인분의 국수를 제공해 완주로 지친 참가자들의 기력 회복을 도왔다. 공주시는 마라톤 축제를 위해 매년 밤막걸이와 국수를 제공하고 있다.공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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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그가 없는 시상대가 있었던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위(3분39초18)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25·인천시청)의 표정은 밝았다. 모든 부담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듯 연신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6개(은 1, 동 5)의 메달을 획득해 사격 박병택이 가지고 있던 한국 아시아경기 최다 메달(19개) 기록을 넘어선 박태환은 경기 후 평생 기억에 남을 감명 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을 마친 박태환을 중국의 라이벌 쑨양(23)이 케이크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27일이 박태환의 25번째 생일인 것을 알고 있던 쑨양이 박태환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박태환이 전성기를 누릴 때 “내 영웅은 박태환”이라고 공공연히 말했었던 쑨양은 과거의 영웅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얼굴에 크림을 묻혔다. 깜짝 놀란 박태환은 “상상도 못했다. 경기장에서 이런 추억이 처음인데 쑨양이 만들어줘 고맙다. 쑨양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좋은 경험과 배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참패를 당하고도 잘 버티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도 “부족한 면을 많이 발견한 대회였다. 긴장감과 부담을 이겨내는 점에서 많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와 중국의 쑨양에게 밀리고 자유형 400m에서 다시 쑨양과 하기노에게 밀리며 연거푸 동메달을 땄다. 25일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26일 자유형 1500m에서도 쑨양(14분49초75)에게 크게 뒤지며 4위를 했다.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2연속 3관왕을 이룬 그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태환은 의연했다. 박태환으로선 인천 아시아경기에서의 ‘노골드’ 경험이 재도약의 좋은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자신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경기를 하면서 지나친 부담감을 가지며 무너진 실수가 2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박태환은 성공과 좌절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국내 최연소(15세)로 출전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부정 출발로 헤엄도 쳐보지 못하고 올림픽을 마감했지만 2006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3관왕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 결선 좌절이라는 시련을 겪었지만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다시 3관왕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땄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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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공주마라톤]백제 숨결따라 펼쳐지는 ‘가을동화’… 9000여명 모두가 주인공

    하늘은 높고 인간은 달리는 ‘천고인주(天高人走)’의 계절 가을이 왔다. 초가을 백제의 700년 고도(古都) 공주시에서 마라톤축제가 열린다. 동아일보 2014 공주마라톤(충남도, 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이 28일 오전 9시 열린다.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무공해 청정코스를 달린다. 금강을 끼고 역사의 유적지를 지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단축 마라톤, 5km 건강 달리기 등 4개 부문에 걸쳐 펼쳐진다. 전국에서 9000여 명이 참가해 달린다. 공주코스는 마스터스 달리기가 쉽기로 유명하다. 풀코스는 27km 지점부터 30km 지점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있을 뿐 대부분이 평탄해 즐겁게 달릴 수 있다.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면 더 즐겁게 달릴 수 있다. 목표 시간대 완주를 돕기 위해 광화문마라톤모임 회원 13명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해당 완주 시간대가 적힌 풍선을 달고 뛰는 페이스메이커를 따라 달리면 레이스가 훨씬 쉽다. 공주마라톤을 즐긴 뒤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제60회 백제문화제가 ‘백제!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공주와 부여에서 26일 개막해 10월 5일까지 열린다. 이번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대왕제, 사비정도고유제, 수륙재 등 10종의 제불전과 백제역사문화행렬, 백제인 대동행렬 등 4종의 백제역사문화 이벤트, 체험! 백제문화 속으로, 삼국문화교류전 등 2종의 체험 전시, 백제싸울아비 선발대회 등 5종의 경연, 백제대왕 60번째 생일잔치, 사비정도 경축공연, 백강전투위령제 및 추모공연 등 14종의 문화공연 등 7개 분야 40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금강 일대에서는 백제 황포돛배 놀이 체험을 할 수 있고 계룡산 도자예술촌에서는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미리 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org)에서 정보를 얻고 가면 가족과 함께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공주시민운동장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 “절경 속 한발 한발… 공주 브랜드로 자리잡아” ▼오시덕 공주시장“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동아일보 마라톤 대회를 다시 한 번 성대하게 개최하게 돼 기쁩니다.” 오시덕 공주시장(사진)은 “무령왕릉과 고마나루, 공산성 등 유서 깊고 아름다운 문화재로 둘러싸인 공주는 백제인의 은은함과 끈기가 배어 있는 고장”이라며 “제60회 백제문화제 개막과 더불어 금강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공주의 절경을 느끼며 완주의 성취감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싸우면서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마라톤의 모습은 우리의 인생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마라톤 가족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취임한 오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 관광도시 면모 일신, 위축된 농촌 활성화, 교육도시 명성 회복, 열림과 소통의 시정 구현을 5대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열림과 소통의 시정을 위한 덕목으로 정도와 창의, 미래, 화합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공주시가 세종시의 팽창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걱정이 많지만 백제문화와 계룡산, 금강, 천연고찰, 문화유적 등 오랜 역사와 자연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히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공주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번 마라톤 대회가 그런 시민 자신감을 축적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참가자 안전 최우선… 코스 전체 현장점검 마쳐” ▼김보상 공주경찰서장“백제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충청지역의 축제 ‘동아마라톤’이 올해도 성공적으로 열리길 기대합니다.” 김보상 공주경찰서장(사진)은 “동아마라톤을 안전하고 불편 없는 시민 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주시는 충남도 동아일보 등 대회 주최 측과 코스 전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여 구간별 교통통제 계획과 차량 대체 소통 방안을 수립했다. 경찰은 행사 당일인 28일 교통경찰 65명과 모범운전사,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 관내 협력단체 및 자원봉사자의 협조를 얻어 구간별 교통 지도 및 지원에 나선다. 김 서장은 “동아마라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통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3월 취임한 김 서장은 ‘시민의 공감과 신뢰를 받는 눈높이 치안’을 목표로 내걸었다. 공주가 교육도시인 만큼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 및 학생들과 원룸, 주택가, 상가 등을 도보 순찰하는 ‘민경 합동 안심순찰’을 매주 수요일 실시하고 있다. 공주대 등 2개 대학 주변 원룸에 대해서는 ‘학생 안심원룸 인증제’를 도입해 폐쇄회로(CC)TV 등 일정한 안전 설비를 구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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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박태환… 양학선… 안방이라 더 흔들렸다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을 지도하는 마이클 볼 코치(53·호주)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유형 200m에 이어 자유형 400m에서도 박태환이 생각지도 못한 기록으로 3위를 했기 때문이다. 자유형 400m에서 8월 호주 팬퍼시픽 때 세운 3분43초15만 기록했어도 1위(3분43초23)를 한 쑨양(23·중국)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태환은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보다 무려 5초가량 늦은 3분48초33을 기록했다. 25일 자유형 100m에서도 8월 세운 개인 최고기록(48초42)에 못 미친 48초75로 은메달을 땄다. 볼 코치는 “정신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흔히 스포츠에서 홈 어드밴티지(이점)를 말하는데 홈 디스어드밴티지(불이익)도 있다. 잘하던 선수가 홈팬들의 과도한 응원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현상이다. 스포츠심리학에는 ‘재정의의 가설’이 있다. 언론과 팬들이 올림픽을 제패한 선수에 대해 ‘아시아경기 3연패 달성’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면 해당 선수도 마치 챔피언이 된 듯 자신의 상태를 재정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서운 적수가 나타나거나 변수가 생겨 ‘우승하지 못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우려가 시작되면 운동 수행능력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병준 인하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박태환은 메이저 국제대회를 처음 국내에서 치렀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수영장에서 경기를 했다. 어떤 선수라도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부담감에 더해 이미 자유형 400m에서 자신보다 좋은 기록을 낸 쑨양과 무섭게 성장한 하기노 고스케(20·일본)를 지나치게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체조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도 이번 대회에서 홈 팬들에게 신기술 ‘양2’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흔들렸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아시아경기 2연패에 대한 압박이 컸지만 훈련은 잘 안됐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일 훈련 중에는 오른쪽 다리를 또 다쳤다. 25일 뜀틀에서 은메달을 딴 양학선은 대회 준비부터 부담감에 시달리며 무너진 경우다. 7월 막을 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참패도 그렇다. 8강까지 승승장구하다 4강에서 독일에 1-7로 졌고 3, 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완패했다. 특급스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졌다고 해도 브라질로선 상상할 수 없는 스코어다. 물론 홈에서 더 잘하는 선수도 있다. 특히 단체 경기인 야구의 경우 홈팀이 이길 확률이 약 70%라는 통계도 있다. 결국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신경 쓰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선수가 이기는 법이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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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쑨양 제치고 4관왕 오른 하기노, 그를 키운 스승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타지마 고스케와 나카무라 레이코, 데라가와 아야에 이어 하기노 고스케까지.'한마디로 일본 수영의 대부가 됐다.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오른 하기노 고스케를 지도하는 히라이 노리마자 일본 도요대 교수(51) 얘기다. 히라이 교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평영 100m와 200m 금메달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평영 2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수영영웅' 기타지마를 키운 지도자다. 다른 지도자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던 기타지마의 눈빛이 살아 있다며 직접 지도해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어 일본 수영의 명장으로 떠올랐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배영 100m 동메달리스트 나카무라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배영 50m 동메달리스트 데라가와도 키웠다.하기노는 고등학교 때까진 다른 감독의 지도를 받았지만 지난해 도요대에 입학하면서 히라이 교수 밑으로 들어갔다. 하기노는 고교시절인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선수. 하지만 기타지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키우고 관리한 히라이 감독의 지도를 받기 위해 둥지를 옮겼다.히라이 교수는 "지옥 같은 훈련도 잘 참아내는 선수가 성공 한다"며 정신력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하기노는 아무리 힘든 훈련도 즐길 줄 안다. 미국 등 선진국 선수들에 비해 체격은 작지만 이런 정신력이 그의 실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기타지마와 하기노의 공통점은 정신력이 강한데다 키(기타지마=178cm, 하기노=175cm)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튼튼한 두 다리란 무기를 가졌다. 두 다리로 물을 힘차게 차주며 팔로 헤엄치기 때문에 쉽게 나간다"고 덧붙였다. 히라이 교수는 "하기노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다. 그게 나와 하기노의 공통 목표다"고 말했다.인천=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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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죽지 마, 마린보이

    “아쉽다기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자유형 400m에서 3위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기가 죽어 있었다. 수영장에서 나오자마자 박태환은 “팬들은 잘했다고 하는데 마음은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박태환이었다. 박태환은 “남은 경기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내 본연의 모습”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태환은 25일 자유형 100m와 26일 자유형 1500m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며 분위기가 꺾였지만 2년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각오다. 훈련을 체계적으로 한 만큼 자유형 1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란 법은 없다. 하지만 금메달보다는 달라진 ‘마린보이’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 대청중 3학년 때 국내 최연소(15세)로 출전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부정 출발로 헤엄도 쳐보지 못하고 올림픽을 마감하며 ‘태극마크’ 인생을 시작한 ‘국민 남동생’ 박태환은 그동안 굴곡진 행보를 보여 왔다. 아테네 실수를 교훈 삼아 더 많은 땀을 흘렸고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3관왕에 오르고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한동안 슬럼프도 겪었지만 마음을 다시 잡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 결선 좌절이라는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었지만 박태환은 쓰러지지 않았다. ‘로마 참패’를 통해 수영에 대한 의미를 찾았다. ‘나는 수영장에 있어야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해 훈련에 매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다시 3관왕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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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육상 金3 플랜 “멘털甲 만들자”

    “여러분 멘털 플랜이라고 들어봤어요?” 김병준 인하대 교수(48·스포츠심리학·사진)가 19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육상대표팀 선수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무슨 뜻인지 알아듣는 선수도 있고 모르는 선수도 있었다. 김 교수는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선 집중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정신에도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제대회에서 발생하는 극도의 긴장과 압박 속에서는 한번 집중력을 잃으면 경기를 망치게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는 김 교수의 강의에 선수들은 빠져들었다.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선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미리 기록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은 정말 쓸데없다. 훈련 때 찾아낸 집중할 수 있는 단서에만 신경을 쓰며 경기에 임하면 된다. 이게 멘털 플랜이다.” 김 교수의 설명에 선수들은 금방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 평소에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준비하면 더 정신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안 선수가 많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목표로 한 금메달 3개를 수확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육상에 스포츠심리학을 접목하려는 시도다. 자신과 싸우며 기록에 도전하는 육상경기에서는 집중이 중요하다. 특히 큰 대회라는 점이 주는 압박감과 긴장감 속에서 경기에만 집중하는 법이 필요한데 그동안 이에 대한 교육이 없었다. 최경열 육상연맹 전무이사는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해야 한다. 꼭 이번 대회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국육상의 발전을 위해 스포츠심리학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육상연맹은 스포츠심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다양한 종목의 상담 경험이 많은 김 교수에게 특별히 부탁해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김 교수는 프로축구 FC 서울과 GS 칼텍스 배구단, 대우증권 탁구단의 상담역을 했고 축구 농구 배구 선수는 물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남녀 골프선수 등을 상담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두 번 해서 멘털이 바뀔 순 없다. 하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멘털 플랜이 뭔지 바로 알아들었다. 두 차례 더 상담해 실수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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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만난 北女… 北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단체

    “와∼.”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장내 아나운서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북한대표팀을 호명하자 스탠드를 꽉 채운 관중은 함성과 함께 박수를 쏟아냈다. 북한 미녀들은 분홍과 파란색으로 디자인돼 마치 색동저고리와 치마를 연상케 하는 수영복을 입고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입장했다. 풀로 뛰어들기 전에 여러 포즈를 취할 땐 더 큰 함성이 쏟아졌다. 전통 민요 ‘아리랑’ ‘옹헤야’ 등으로 편곡한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8명의 북한 인어들이 4분간 펼치는 연기 때도 팬들의 박수와 함성은 이어졌다. 북한 싱크로 대표팀이 인천 아시아경기의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160∼170cm의 늘씬한 몸매와 절도 있는 연기에 인천 시민들이 반한 것이다. 170cm 최장신 이일심(22) 등 선수들은 인천 시민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장연실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1일 규정종목에서 83.3914점을 받고 이날 자유종목에서 83.7333점을 받아 총 167.1247점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연속 동메달이다. 북한 선수들은 시상식 때도 팬들을 열광시켰다. 북한 선수 10명(후보선수 2명 포함)이 시상식에 등장하며 한 손을 곧게 뻗어 들어 인사를 했다. 단상에 섰을 때 팬들의 환호가 다시 쏟아지자 또 한번 미소와 함께 손을 들어 답했다 이수옥 KBS 해설위원(남서울대 교수)은 “한국 음악에 한국 전통 춤사위를 가미한 연출이 환상적이었다. 머리를 흔드는 동작은 탈춤에서, 발동작은 마치 버선을 신고 하는 듯했다. 아주 창조적인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절도 있는 연기도 돋보였다. 북한이 경제 사정상 국제대회를 잘 나가지 못하는데 자주 나가면 세계에서도 해볼 만한 실력”이라고 덧붙였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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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아경기]朴-쑨양 다투는새… 불쑥 튀어나온 日 하기노

    대한민국 박태환(25·인천시청)도, 중국 쑨양(23)도 아니었다. 터치패드를 가장 빨리 찍은 선수는 일본의 떠오르는 별 하기노 고스케(20·사진)였다.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은 한중 라이벌 박태환과 쑨양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맞붙는 둘의 대결은 인천 아시아경기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박태환과 쑨양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는 틈을 타 하기노가 파워 넘치는 막판 스퍼트로 둘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발은 박태환이 좋았다. 0.64초의 반응시간으로 가장 빨리 출발한 박태환은 50m를 24초57로 1위로 통과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 승세를 일찌감치 굳히려는 의도가 보였다. 그러자 50m까지 3위로 밀렸던 쑨양이 힘을 냈다. 힘차게 물살을 갈라 100m를 51초26으로 박태환(51초41)을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 150m를 돈 뒤 이번에는 박태환이 먼저 스퍼트했다. 175m까지 박태환이 쑨양을 앞지르는 듯했지만 갑자기 3위를 달리던 하기노가 치고 나왔다. 하기노의 폭풍 역주에 박태환은 힘을 잃은 듯 5m 정도를 남겨두고 3위로 처졌고, 쑨양도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역전을 당했다. 하기노 1분45초23, 쑨양 1분45초28, 박태환 1분45초85. 간발의 차로 메달 색깔이 갈렸다. 이로써 자유형 200m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박태환의 꿈도 날아갔다.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챔피언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 3회 연속 금메달과 함께 아시아경기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6개) 경신에 도전했었다. 박태환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아시아경기가 한국에서 열렸고 내 이름이 걸린 경기장에서 레이스를 해 부담이 컸다. 수영 관계자들과 팬 모두가 200m에선 금메달을 당연시하는 기대감도 내겐 무게로 다가왔다. 어쨌든 훈련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믿음을 지키지 못해 나 자신에게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쑨양은 “전반적으로 만족한 레이스였다.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고 150m까진 만족스러운데 막판에 전력질주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세 번째 결선으로 치러진 배영 100m에 출전해 동메달까지 챙긴 하기노는 “두 거인과의 대결이라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내 개인 기록 경신에만 집중했다. 두 영웅을 꺾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3일 자유형 400m에서 다시 쑨양, 하기노와 맞대결을 펼치며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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