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55

추천

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6-01-28~2026-02-27
산업36%
미국/북미21%
경제일반11%
국제일반7%
인사일반7%
국제정세4%
남북한 관계4%
인공지능4%
모바일4%
기업2%
  • 북부간선도로 위에 주택-공원 들어서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축구장 면적 4배의 인공부지가 조성된다. 인공부지에는 주택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원 등이 어우러진 콤팩트시티가 만들어진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응모작 ‘연결도시(Connection City)’가 북부간선도로 상부 콤팩트시티(조감도) 국제 공모전에서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당선작에 따르면 약 2만7000m²(약 8181평)의 북부간선도로 인공부지 위에 공공주택과 주민 편의 공간이 조성된다. 도로로 단절됐던 지역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게 목표다. 인공부지에는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 등이 입주할 행복주택 990가구가 조성된다. 세탁실과 공용 텃밭, 운동공간, 라운지 등 공동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보육 문화 체육 등 생활편의시설(면적 1만1400m²)로 만들어지고 북부간선도로 옆 부지는 청년창업공간과 공유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청년창업시설(면적 1만3500m²)로 탈바꿈한다. 당선작은 ‘도로 위 도시’에서 비롯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법도 제안했다. 도로를 감싸는 터널형 복개구조물을 설치해 북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원을 차단한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주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브리지 시스템도 적용한다. 브리지 시스템은 도로 위에 일종의 다리를 놓는 방식으로 도로와 건축구조물을 완전히 분리한다. 서울시는 올해 공공주택 지구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 당선 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을 포함해 수상작은 3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볼 수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느리게 걷다가… 돌담길 바라보며 맥주 한잔

    17일 오후 서울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8번 출구. 직진으로 100m가량 걸으면 종묘 돌담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카페와 와인바, 꽃집 등이 이어져 있다. 이 상점들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종묘 담벼락 사이에 들어선 일방통행 도로가 ‘서순라길’이다.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익선동 한옥마을 골목에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익선동과 달리 서순라길은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어 여유로운 모습이다. 직장인 이여진 씨(32·여)는 “지난해 여름 익선동 맛집을 찾다 우연히 이 길에 들어오게 됐다”며 “돌담길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산책할 때 운치가 있어서 가끔 온다”고 말했다. 서순라길에 붙은 ‘순라’는 조선시대 순찰제도로 도둑,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야간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담당하는 군인이 순라군이었고 이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길에 ‘순라길’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붙여졌다. 종묘를 기준으로 서쪽 담장을 따라 난 길은 서(西)순라길, 동쪽 담장을 따라 이어진 길은 동(東)순라길이라고 한다. 맛집, 카페 등으로 유명해진 거리들이 대부분 비공식적으로 ‘○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것과 달리 서순라길은 행정주소로 등록된 진짜 도로명이다. 서울시는 1995년 순라길을 역사문화탐방로로 지정했다. 현재 서순라길의 모습은 1995년 종로구가 차도로 정비하면서 갖춰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종묘 돌담 바로 옆까지 주택과 불법 점유시설이 들어서 통행 자체가 어려웠다. 1950년대 후반에는 이 일대에 좀도둑이 들끓어 정부가 아예 길을 막기도 했다. 게다가 서순라길에 카페나 술집 등이 오밀조밀 들어선 것은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귀금속 상점, 소공인들의 점포, 창고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길에 2014년경부터 카페, 식당, 술집 등이 모이기 시작했다. 주택 밀집지역인 동순라길 일대에도 최근 카페, 식당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골목길 해설사인 안순화 씨는 “과거에도 서민들이 즐겨 찾는 잔술집이나 탁줏집이 더러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약 800m의 서순라길 중 종묘광장공원 인근인 남쪽 200m 구간에는 여전히 귀금속가게가 집중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머지 600m 구간에 카페와 꽃집, 맥줏집, 와플가게, 레스토랑, 빈티지 옷가게, 주얼리 가게 등이 들어섰다. 가수 아이유의 영화 데뷔작인 ‘페르소나’에도 이 길이 등장한다. 아이유는 영화에서 서순라길에서 종묘광장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1.1km 구간을 걷는다. 서순라길 중간쯤에는 한옥으로 지어진 서울주얼리지원센터 2관이 나온다. 2관에 마련된 주얼리 편집매장인 ‘스페이스42’에선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액세서리를 살펴볼 수 있다. 예카페 주인인 신성은 씨(51·여)는 “최근 방문객이 늘면서 하루 평균 80여 명이 가게를 찾는다”며 “도심에서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나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주로 온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순라길 보도와 가로수 정비를 시작했다. 겨울철로 들어서며 공사가 잠시 중단됐지만 올 3월 중순부터 정비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순라길 남쪽에서 약 200m 지점에는 문화공연 등이 열리는 소통광장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순라길 인근에 위치한 돈화문로도 정비하고 있다. 앞으로 두 길을 찾는 시민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숲-카페-수변공간 구성 ‘적구창신’… 국회대로 상부공원 설계공모 당선

    국회대로에 서울광장 8배 면적의 선형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신월나들목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7.6km 도로(폭 40∼55m)에 공원을 조성하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 설계안을 공모한 결과 응모작 ‘적구창신’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공원화 전체 구간 가운데 신월나들목부터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4.1km 구간에는 지하차도를 만들고 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나머지 3.5km에는 기존 2개 차로에 공원을 조성한다. 당선작 ‘적구창신’에 따르면 전체 공간의 절반은 ‘천년의 숲’이라는 이름의 울창한 숲이 들어선다. 나머지에는 키즈팜 빌리지, 카페, 커뮤니티센터, 대형 수변공간 등 8개의 특색이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공원은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하반기 부분 개방하고 2024년 6월까지 전체 공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봉제공장 옆엔 놀이터… 주민참여 공동체 활짝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나와 3분가량 걷자 네온사인으로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이라고 쓰인 한옥이 나왔다. 안으로 들어가니 안뜰에는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을 오마주한 작품이, 실내에는 백남준의 일대기 전시물 등이 보였다. 백남준기념관은 도시재생 사업을 계기로 2017년 개관했다. 기념관 일대 3000여 평은 1937∼1950년 백남준이 살던 곳이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백남준기념관 등 종로구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마중물 사업 12개 중 11개가 완료돼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사업은 옛 원각사 터에 여성사(史) 도서관인 서울여성역사샘터를 짓는 것으로 올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창신숭인지역은 창신1∼3동과 숭인1동으로 2007년 4월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2013년 10월 해제됐다.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사업에 선정됐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역 문화와 특색을 되살리고 삶의 질도 향상됐지만 주민 참여와 자체 예산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남았다.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면서 창신숭인 지역에는 과거와 현재 시설이 공존한다. 백남준기념관에서 나와 골목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봉제공장을 볼 수 있었다. ‘○○패션’ ‘○○라인’ 등의 간판이 달린 건물 사이로 옷감이나 완성된 옷을 실어 나르는 오토바이들도 여전히 지나다녔다. 봉제 용어, 봉제 관계자 등을 설명하는 안내 표지판도 보였다. 봉제공장 사이로 2018년 문을 연 이음피움봉제역사관이 있다.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주민 공간도 늘었다. 봉제역사관 북동쪽 언덕에는 그물형 정글짐(높이 9m)이 설치된 산마루놀이터와 목공, 봉제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창신소통공작소가 들어섰다. 동 별로 주민 공동 이용시설 3곳도 조성됐다. 북쪽 끝자락에는 채석장 전망대가 나온다. 채석장 전망대에 올라서면 북악산, 남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시내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골목 환경도 개선됐다. 행인이 다닐 때마다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태양광 조명등 등을 설치해 안심하고 골목길을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좁은 골목길이 많아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들어오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바닥의 소화전은 눈에 띄도록 노란색으로 덧칠했다. 곳곳에 안전벤치도 설치했다. 안전벤치는 평소 휴식을 위한 용도로 활용되지만 화재가 발생하거나 눈이 내리면 벤치 안에 들어있는 소화기나 제설제를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에 따르면 창신숭인 지역의 공시지가는 도시재생사업 추진 이후 서울 평균 수준으로 올랐다. 신축 건물이나 리모델링을 하는 건물도 늘었다. 청년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등도 마련됐다. 창신숭인 지역은 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굵직한 사업을 거의 마쳤지만 시설 관리와 운영, 활성화 등은 주민 몫으로 남았다. 주민들은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인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을 세워 백남준기념관 내 카페 등 시설과 도시재생 가이드 등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익 일부는 마을 기금으로 적립해 다양한 동네 사업을 추진한다. 손경주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 상임이사는 “도시재생 사업은 시설 건립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크고 작은 동네 문제를 해결하며 모범적인 지역재생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남스타일, 이제 ‘미미위’로 불러주세요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무엇을 떠올리게 할까? 도시 브랜드인 ‘I♡NY’와 ‘I amsterdam’이라는 문구와 디자인도 생각할 수 있다. 이들 도시는 브랜드를 활용해 기념품을 만들고 관련 조형물을 세워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 강남구는 7일 뉴욕, 암스테르담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 ‘미미위(ME ME WE) 강남’을 제작하고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의 하나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공공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해외에 알려진 ‘도시 강남’의 이미지는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에 비친 모습이 전부”라며 “지역의 가치와 정체성이 담긴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미미위 강남은 ‘나(Me)와 너(Me), 우리(We)가 함께하는 강남’이라는 뜻이다. ‘당신도 또 다른 나’라는 의미를 담아 ‘너’를 뜻하는 영문 단어 ‘You’ 대신 ‘나’를 뜻하는 ‘Me’를 넣었다. 미미위 강남의 캐릭터는 원형 디자인으로 사람과 나무, 숲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단순하게 형상화했다. 무채색인 흰색과 검은색을 기본색으로 정하고 원형 디자인과 글자에 노란색을 하나씩 넣어 도드라지도록 했다. 강남구의 조직 정체성을 드러낼 스타일 브랜드는 한글 ‘강남’의 초성 ‘ㄱ’과 ‘ㄴ’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창의적인 공간과 세상을 여는 창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캐릭터의 디자인은 안병진 동서대 디자인대 교수와 이현성 홍익대 공공디자인전공 겸임교수가 맡았다. 안 교수는 “해외 대표 브랜드들도 점차 사용자와 수요자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미미위 강남도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디자인 정체성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버스 정류장과 청소차량, 건축 공사장 가림막 등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에 미미위 강남 브랜드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 미미위 강남의 캐릭터 등이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머그잔, 에코백 등 지역 기념품도 출시한다. 기념품은 문화재단, 복지재단을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사회에 환원한다. 강남구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인파가 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 등 주요 거리에 미디어폴 등 미디어 공공 조형물 3개를 설치했다. 지난해 말 가로수길 인근인 신사역 7번 출구 앞에는 가로 9m, 세로 3.75m 크기의 미디어 조형물 ‘다이내믹 그리드’를 설치했다. 다이내믹 그리드는 전면에 미디어파사드(외벽을 스크린으로 삼는 영상기법)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후면에는 사철식물 등으로 녹화 벽면을 만들었다. 청담동 한류스타거리에는 12개의 미디어폴을 설치해 한류스타의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아트 영상과 모나리자, 고흐 등 세계 명화를 한류와 접목시킨 자화상을 소개한다. 양재천 영동4교 고가 하부에 들어선 양재천문대에선 ‘강남의 밤’을 주제로 밤 시간대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네온사인이 켜진다. 포토액자와 그네, 가로등, 조형물 등도 마련됐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명 구조견 ‘태양’-‘태주’, 서울시119구조단 새 식구로

    재난, 사고, 테러 현장 등에서 구조 활동을 하는 서울시119특수구조단에 인명 구조견 2마리가 새로 배치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말리누아 종 구조견 ‘태양’과 ‘태주’ 등 2마리를 최근 119특수구조단에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둘은 같은 날 태어난 형제 구조견으로 올해 3년생이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2주간 전문훈련을 받았고 국가공인 2급(산악) 인명 구조견 자격을 갖고 있다. 태양과 태주의 추가 배치로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 구조견은 3마리가 됐다. 2013년 6월부터 구조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했던 ‘모란’(10년생)과 ‘맥’(9년생)은 지난해 12월 30일 퇴역해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인명 구조견은 구조대원의 일원으로 각종 재난현장에 투입돼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 대형벽화 설치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건물에 대형 벽화가 마련됐다. 2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영국 출신 작가 스티븐 퓨지(68)와 국내 작가 4명의 협업으로 만든 벽화 ‘용의 노래’가 최근 문화비축기지 진입 공간인 가압펌프장 건물에 설치됐다. 다섯 개로 구성된 이 벽화는 공원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이 오래된 공간으로 날아와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벽화의 푸른색과 녹색은 보호와 통찰력 등을, 라일락 그레이는 휴식과 편안함을 의미한다. 벽화의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형태의 선은 퓨지의 고유한 특징이기도 하다. 공명과 울림이 벽에서 용솟음치듯 생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채로운 색과 보이지 않는 소리의 향연이 용과 같이 불가사의한 에너지로 표현됐다. 벽화는 모두 자연 친화적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퓨지는 1970, 80년대 런던시와 10여 년간 공공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런던 코벤트가든과 브릭스톤의 대규모 벽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실내벽화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문화비축기지가 국내외 작가의 협업으로 아름다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시민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차로 줄여 보행로 넓히자… 주변 상가 매출 33% ‘쑥’

    1일 오후 서울 중구 만리동 ‘서울로7017 보행특구’. 서울로7017에서 내려오자 회색빛 보도블록으로 단장한 거리가 보였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걷고 있었다. 서울시는 이 일대 170만 m²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불법 시설을 정비하고 차량 속도 저감 시설 등을 갖춰 보행안전을 확보했다. 보도가 장애물 없이 매끄럽게 조성돼 젊은 부부가 미는 유모차, 행인이 끌고 가는 여행용 가방 모두 막힘없이 굴러갔다. 인근 식당에서 나온 직장인 최정윤 씨(32·여)는 “서울역 뒤편은 낙후됐을 거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길이 깔끔하고 장애물도 없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인근에 이색적인 분위기의 맛집도 여럿 있어 가끔 찾는다”고 말했다. 서울연구원의 ‘걷는 도시, 서울 정책 효과와 향후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차로를 축소하거나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시설을 정비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면 거리 유동인구와 상점 등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7년 보행사업이 끝난 지역 130곳 가운데 78곳의 유동인구와 12곳의 매출액 변화를 2017년 4∼6월과 2018년 4∼6월 데이터를 비교해 분석했다. 변화 범위가 너무 협소하거나 자료를 얻기 어려운 지역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매출액은 서울시의 우리마을 가게 상권 서비스에 등록된 상점 등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등의 사용액을 기준으로 했다. 보행환경 개선으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곳은 성동구 한양대 일대(5만8230m²)다. 2017년 4∼6월 이 일대 상점 등의 매출액은 19억4616만 원이었으나 2018년 4∼6월에는 25억9504만 원으로 33.3%가 늘었다. 서울시 전체 매출액 평균 증가율인 2.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양대 주변은 지역대표보행거리 사업이 진행된 곳으로, 차로를 줄이고 보도 폭을 확대하는 한편 차량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했다. 한양대 일대 다음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곳은 서울로7017 도심보행특구 170만 m² 일대다. 2017년 30억3839만 원에서 2018년 35억4171만 원으로 16.6% 늘었다. 이어 서대문구 연세로 500m 구간 일대의 매출액이 10% 증가해 3위를 차지했다.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연세로는 승용차의 진입을 막는다. 16인승 이상의 버스와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다. 유동인구 변화가 제일 많았던 곳은 중랑구 용마산로 일대(2만8000m²)로 나타났다.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을 진행한 뒤 유동인구는 2017년 4∼6월 1ha당 35만3190명에서 2018년 4∼6월 104만4190명으로 69만1000명(195%)이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유동인구 평균 증가율은 18.8%였다. 도로포장과 안내표지 및 노면표지 설치 등을 하고 일정 시간 차량 통행을 제한한 강동구 강풀만화거리도 유동인구가 1ha당 7만9427명에서 13만3650명으로 1년 동안 68.3% 증가해 6위를 차지했다.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진 거리도 있다. 인근에 아파트와 빌라 등이 들어선 도봉구 도봉로110길 500m 구간은 차로를 축소해 협소했던 보도 폭을 넓히는 ‘생활권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진행했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유모차 등도 편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이 거리의 유동인구는 1년 동안 35.6%가 늘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보행환경 개선 효과는 사업 시행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적어진다. 지속적으로 보행환경을 관리하고 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추가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0-0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근찬 소설 ‘전차구경’ 서울 미래유산 선정

    1970년대 지하철이 개통될 당시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하근찬 작가의 소설 ‘전차구경’ 등 유·무형 문화유산 16개가 올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을 담고 있으면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근현대 유산을 2013년부터 매년 발굴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과 전문가 등이 미래유산으로 제안한 문화유산은 51건이다. 이 가운데 기초현황조사와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건이 예비 문화유산으로 선정됐고 소장자의 동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6건이 꼽혔다. 이번 선정으로 서울 미래유산은 모두 470개로 늘었다. 올해 선정된 통인화랑(사진) 등 화랑 4곳은 미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절부터 작품 전시와 작가 발굴을 통해 미술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5년 개관한 통인화랑은 박서보 윤광조 허건 등 작가를 발굴하고 고미술품 운송을 최초로 시작했다. 1971년 개관한 조선화랑은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예화랑은 1978년 개관해 비디오작가 백남준과 관련된 전시회를 기획했고 같은 해 개관한 샘터화랑은 1980년대 민중미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서해의 소설 ‘전아사’와 하근찬의 소설 ‘전차구경’, 나도향의 소설 ‘어머니’ 등 3편은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쓰인 문학작품이다. 전아사는 이주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1920년대 서울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전차구경에선 1974년 처음 개통한 지하철 1호선을, 어머니에서는 1920년대 종로의 거리와 청파동, 효창공원 등을 볼 수 있다. 식당 ‘옛날집낙원아구찜’과 ‘원대구탕’은 1970년대 개업해 2대째 운영 중인 가게다. 각각 낙원동 아구찜(아귀찜) 거리와 삼각지 대구탕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꼽힌다. 1957년 건립된 환일고 십자관은 철근콘크리트와 석조를 같이 쓴 학교 건축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공공일호(옛 샘터사옥)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 1979년 지어져 대학로에서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불고기(너비아니)와 구절판 등 음식과 통일교 전 본부교회, 용산제일교회 교회동 등 종교시설 2곳이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수능 백분위 활용… 사탐-과탐은 2개과목 평균 반영

    단국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총 156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61명 줄었다. 캠퍼스별 선발 인원은 죽전캠퍼스 747명, 천안캠퍼스 816명이다. 인문·자연·의학계열은 수능 100%,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실기 일괄 합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죽전캠퍼스는 수능성적의 경우 백분위,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인문 및 예체능계열은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영하나 한문과 제2외국어 1개 과목을 탐구 1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경영경제대학과 건축학전공은 해당되지 않는다. 건축학전공을 제외한 자연계열은 탐구영역에서 과탐(2개 과목 평균)만 반영한다. 수능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학(가·나형)을 선택 반영하는 예체능계열 및 건축학전공은 수학 가형을 선택 시 가산점 15%를 부여한다.사탐과 과탐은 2개 과목 평균을 반영하므로 탐구 2개 과목의 점수가 고르게 잘 나왔다면 강점이 될 수 있다. 또 경영경제대학은 수학 반영비율이 높아 수학이 강점인 학생들이 눈여겨볼 모집단위다. 건축학전공은 인문계열과 똑같은 반영비율로 자연계열 다른 학과들보다 국어 반영비율이 높고 수학 반영비율이 낮다. 수학 가·나형, 사탐·과탐 지원이 모두 가능하며 인문계에서 교차지원을 할 수 있다. 천안캠퍼스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의 경우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탐구영역은 1개 과목(외국어대학은 한문, 제2외국어 포함)을 반영한다. 의학계열(의예과, 치의예과)은 국어와 수학 가형 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과탐은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과탐Ⅱ 5% 가산점 부여)을 반영한다. 수능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의학계열과 예체능을 제외한 전 계열은 수학(가·나형)을 반영하며 수학 가형 성적에 15%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능 영어 반영시 1∼3등급까지는 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부담이 비교적 적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촌 대학가 한복판 ‘청년 공간’ 눈에 띄네

    ‘신촌에서 파랑고래가 춤춘다.’ 올해 5월 서울 서대문구는 지하철 신촌역 인근 창천문화공원에 청년문화공간인 ‘신촌, 파랑고래’를 열었다. 이 일대는 대표적인 상업지역으로 대학생, 청년 등이 몰리지만 건전한 청년 문화를 이어갈 공간은 부족했다. 특히 창천문화공원은 취객, 노숙인 등이 점령해 휴식공간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경로당 자리에 고래를 점묘화법으로 그린 듯한 3층짜리 은빛 건물을 신축하고 밴드연습실, 세미나실, 강당 등을 마련했다. 파랑고래에선 청년 주거문제 워크숍, 도시재생 전문가 특강, 여행 콘텐츠 만들기 워크숍, 창업포럼 등 다양한 청년 행사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인 ‘신촌 플레이버스’를 비롯해 창작놀이센터, 신촌문화발전소, 신촌 박스퀘어, 청년창업꿈터 등 일대의 다양한 청년 지원 시설들과 묶어 복합 청년문화벨트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파랑고래를 중심으로 신촌을 다시 한 번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홍제동에 들어선 ‘하하호호 홍제 마을활력소’는 건강 증진을 위한 주민 편의 시설이다. 운동교실, 건강상담실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하루 100명 가까운 주민이 찾으며 토요일, 야간에도 운영된다. 마을활력소는 주민자율운영위원회가 운영을 맡아 시설 이용의 편의를 돕고 있다. 동대문구는 40여 년 동안 군부대가 있었던 배봉산에 주목했다.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군시설로 접근이 어려웠던 배봉산을 ‘걷기 편한 동네 뒷산’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5년 정도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해 길이 4.5km의 배봉산 둘레길이 완성됐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돌려면 성인 걸음으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 휠체어 등을 동반한 주민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로 추진됐다. 바닥에 목재 덱(deck)을 깔아 누구나 쉽게 산허리를 돌 수 있다. 배봉산 정상에는 근린공원을 만들고 옛 군부대 자리에 잔디를 심고 벤치와 조명을 설치했다.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군사시설인 관방유적도 복원했다. 올 10월에는 둘레길 출발 지점 옆에 숲속도서관을 열었다. 2층짜리 건물에는 북카페형 도서관과 공동육아방, 건강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지난달에는 생활체육,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던 배봉산 야외 음악당을 리모델링하고 나무 5600그루를 심어 친환경 광장으로 조성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그동안 녹지 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이 숲, 녹음 등을 접하려면 교외 등으로 이동해야 할 때가 많았다”며 “주민들이 언제든 동네 뒷산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18단체 ‘쇠창살 갇힌 전두환 조형물’ 광화문에 설치

    12·12쿠데타 40년을 맞은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쇠창살에 갇힌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의 조형물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5·18시국회의와 5·18구속자회 서울지부, 5·18민주운동부상자회 서울지부는 이날 광화문 광장 남단에 수형복 차림의 전 전 대통령이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쇠창살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 조형물을 설치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5·18 관련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엄벌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조형물이라고 단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해 “1979년 오늘 군인의 사명과 기본 의무를 저버리고 탐욕과 권력 쟁취를 위해 군사 반란을 자행했다”라며 “중죄를 지은 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말미에 전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의미로 동상을 신발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퍼포먼스를 했다. 서울시 측은 “전 전 대통령 조형물은 광장 점유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됐다”며 “설치한 단체 측에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특교 kootg@donga.com·김하경 기자}

    • 2019-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목길에 스마트 보안등 설치… ‘동네 문제’ 여기서 해결해요”

    10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주택가. 어두운 골목길을 걷다 한 주택 앞을 지나자 불빛이 환하게 켜졌다. 30초가량 비추다 꺼진 불빛은 행인이 지날 때마다 일정 시간 동안 켜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이 불빛은 지난해 구로구가 설치한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이다. 낮 시간대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충전한 뒤 오후 6시경부터 작동한다. 동작감지센서가 행인을 감지했을 때만 켜지고 일정 시간 불이 켜진 뒤 꺼진다. 현재 낡은 저층주택이 밀집돼있는 골목길 20곳에는 스마트 LED 보안등 450개가 달려 있다.○ 주민 문제 해결하는 ‘공감e구로 리빙랩’ 구로구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후원한 ‘2019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공간복지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체육시설, 독서실, 노인정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편하게 복지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개념이다. 심사위원들은 “생활의 문제점을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본 모델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 LED 보안등 구상은 ‘공감e구로 리빙랩’에서 나왔다. 구로시장 입구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빙랩은 지역문제를 다루고 해결방안을 찾는 마을 공간복지 시설이다. 리빙랩에선 지역주민과 리빙랩 코디네이터 등으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주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법을 찾는다. 주민이 문제를 제시하면 리빙랩 코디네이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와 적정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찾아 연결하고 해결책이 구현되도록 구로구와 함께 비용 마련 방안을 모색한다. 스마트 LED 보안등도 ‘스스로해결단’이 제시해 추진됐다. 스스로해결단에 참여한 주민들은 회의에서 구로동, 가리봉동에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 많아 불안해하는 주민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가로등을 설치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했고 늦은 시각 불빛을 장시간 켜두면 주민들이 빛 공해 피해를 입을 게 뻔했다. 리빙랩 코디네이터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필요할 때만 불빛을 켤 수 있는 등을 개발할 전문가와 업체를 찾았다. 이후 스스로해결단이 직접 골목을 돌며 보안등을 설치할 곳을 정했다. ○ 다문화 가구와 소통하는 ‘9로톡’ 구로구의 여성 안심 공용화장실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스스로해결단은 여성들이 공중 화장실에서 늘 불법촬영에 대해 불안해한다는 점을 간파했다.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 인근에 여성 1인 가구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도 고려했다. 리빙랩 코디네이터는 적외선을 반사하는 방법으로 몰래카메라를 탐지해내는 장치를 개발할 청년 소셜 벤처를 찾았다. 청년 소셜 벤처는 ‘불법촬영탐지기’를 개발해냈고 150대를 제작해 주민센터, 복지관, 학교 등에 보급했다. 다문화 가구가 많은 구로구의 지역 특성은 소통 플랫폼 구축으로 이어졌다. 스스로해결단은 다문화 가구와의 소통이 부족해 불신의 벽이 쌓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 불신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소통 인터넷 플랫폼인 ‘9로톡’을 구상했다. 주민들이 지역 정보를 9로톡에 등록하면 지도를 클릭 했을 때 축적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지원된다. 스스로해결단에 참여한 중국 출신인 이분애 씨(44·여)는 “스스로해결단에 참여하면서 이웃도 사귀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도 알게 됐다”며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오해를 푸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100개가 넘는 공공도서관, 독서동아리 구로구는 공공도서관이 많은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다. 현재 103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105개의 독서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30여 개 동아리에선 전문 강사와 연계해 독서토론 방법 등을 배운다. 주민들은 도서관에서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이웃과 만나 자연스럽게 교류한다. 주민이 만든 우수 독서동아리엔 활동비도 지원한다. 특히 23개의 작은도서관 등은 초등학교 아이 돌봄 문제를 해결해주는 공간복지 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주민의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구로구는 ‘구로형 아이돌봄’이라는 이름으로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맡고 있다. 글초롱작은도서관에서 만난 한모 씨(35·여)는 “도서관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아이를 맡길 때 마음이 편하다. 색종이 접기와 한자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보며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 돌봄 도서관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놀이와 독서지도, 체험교육, 학원 챙겨 보내기, 간식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정 자격을 갖춘 학부모와 주민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능도 기부한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세먼지 심한 날 대로변 피하는게 상책”

    “구청에 물건 납품하러 온 건데 주차장에 차도 못 대니, 어떻게 일을 하란 말이죠?” 10일 서울 마포구청 주차장 앞에 차를 잠시 세운 화물차 운전자가 하소연했다.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면서 공공기관 주차장은 폐쇄됐다. 이날 서울과 인천, 경기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어길 경우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했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까지 5등급 차량 1만12대가 통행했고 그중 단속 및 과태료 부과 대상인 저감장치 미부착 차량은 4530대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급격하게 높아졌다. 오전에 편서풍을 타고 중국 등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된 데다 대기 정체로 쌓인 미세먼지가 합쳐졌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청와대 뒤 북악산과 인왕산이 잘 보이지 않았다. 미세먼지와 함께 안개가 짙게 끼자 오전 5시 반경 인천국제공항에는 가시거리 400m 이하인 경우인 저시정 2단계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여객기 22편이 결항했고 41편은 회항했으며 196편은 도착이 지연됐다. 이날 오후 10시 m³당 일평균 농도는 서울 7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경기 73μg, 인천 65μg으로 모두 ‘나쁨’(36∼75μg)이었다. 경기 부천시 내동은 199μg, 서울 강서구는 144μg까지 치솟았다. 오후엔 인천 서울 충남 경기 대구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m³당 75μg 이상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중국보다 대기 질이 나쁜 때도 있었다. 세계 주요 도시 대기 질 자료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에어비주얼(AirVisual)’에 따르면 오후 1시경 인천의 대기질지수(AQI)는 275로 5위였다. 같은 시간 중국 베이징(257)은 6위, 청두(207)는 7위였다. 바람이 잠잠하고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았던 대기 상태가 초미세먼지 2차 생성을 부추겼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공기 중 오염물질이 활발히 섞이며 새로운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내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일어나면 실외에선 피할 곳이 별로 없다. 전문가들은 “대로변을 특히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도로는 수도권 미세먼지 최대 발생지로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만 26%를 차지한다. 차 배기가스와 마모된 타이어, 콘크리트 조각 등이 혼재돼 유해한 환경이 된다.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병원과 아파트, 학교 등이 모두 도로에 밀접해 있는 상황에선 도로 관리가 첫 번째 미세먼지 대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오전 동아일보 기자가 서울 종로구 종로3길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352μg에 달했다. 반면 도로 안쪽 건물을 지나 청계천에서 재니 321μg으로 약 30μg이 떨어졌다. 취재진이 사용한 측정기는 미국 TSI사의 ‘더스트 트랙 8530’으로 한국환경공단 등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비가 내린 이날처럼 습도가 높을 경우 수치가 과잉 측정될 수 있지만 경향성을 파악하기엔 지장이 없다. 도로와 밀접한 종로 큰길가 1층 카페도 문이 열렸다가 닫힐 때 50∼60μg의 농도차를 보였다. 11일에는 비상저감조치 대상 지역이 늘어난다. 전날부터 시행된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외에 부산 대구 충남 세종 강원영서가 추가돼 전국 9개 시도로 확대된다. 관련 조례 시행을 앞두고 있는 대구와 충북을 제외한 7개 시도에서는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강은지 kej09@donga.com·구특교·김하경 기자}

    • 2019-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년건축가의 아이디어로 어둡던 반지하에 쨍하고 볕들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3층짜리 주택 반지하. 33m²(약 10평) 남짓한 공간은 오랜 기간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철문을 연장으로 뜯어내고 들어가니 벽지, 장판은 모두 뜯겨 있었고 낡은 변기만이 덩그러니 보였다. 흉가처럼 방치된 이곳은 내년 커뮤니티 다이닝(공유 식당)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9월부터 빈 공간 활용 방안을 청년 건축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SH 공간복지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SH공사가 매입한 노후주택 반지하 공간을 청년 건축가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수리해 새로운 마을 공간복지 시설로 꾸미는 사업이다. 공간복지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체육시설, 독서실, 노인정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편하게 복지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개념이다.○ ‘주택 반지하’에 커뮤니티 다이닝 공간 올해 3월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에서 수상한 6개 팀 14명의 청년 건축가가 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반지하 공간 6곳을 리모델링한다. 종암동 반지하 공간은 김민종 씨(26) 등 고려대 건축학과 학생 3명이 맡았다. 이들은 현장 답사를 한 뒤 주민 20여 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이 일대엔 주민이 모일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 종암동 주택가는 도시계획에 따라 인위적으로 형성된 동네가 아니다. 공원, 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김 씨는 “일대를 다녀보니 주민들이 사무용 의자를 골목길에 내놓고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 등은 항상 열려 있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다이닝 공간을 구상했다. 여기에다 소박한 음식이나 차 등을 곁들인다면 더 좋은 방법이다. 이들은 직접 음식을 만들고 주민들을 초대해 대접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만들 예정이다. 정승준 씨(29)와 김래빈(26) 씨는 “학교 수업에서 가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매우 자세하게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주부를 위한 ‘차 마실 공간’ 중앙대 대학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김은석 씨(27)는 구로구 개봉동의 한 주택 반지하 공간을 맡았다. 개봉동은 주민 구성에서 노인 비율이 높은 편이다. 김 씨는 이런 점을 고려해 노인 복지시설을 구상했다. 하지만 담당한 주택은 오르막길과 계단을 거쳐야 진입할 수 있다. 노인들이 자주 드나들기엔 어려운 환경이다. 또 일대에는 경로당, 주민센터 등 다른 편의시설도 많다. 김 씨는 주민 인터뷰를 실시했다. 40명 이상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30∼50대 주부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가까운 공공도서관 정도에 갈 수 있는데,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은 제한적이었다. 커피숍을 자주 가기엔 금전적인 부담이 컸다. 자녀 등하교 시간 때문에 주민센터, 문화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 씨는 반지하 공간(33m²) 중 70% 정도 면적에 의자, 테이블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커피메이커 등 차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조리기구도 구비된다. 주택 인근 마당, 정원 등을 활용해 작은 텃밭도 만들 예정이다. 김 씨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맘키움 강의’ 등의 이름으로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열려고 한다. 주민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채소 등 작물이 생산되면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집수리 방법 알려주는 건축학교 건축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건축가 김대청 씨(28)와 김요셉 씨(28)는 구로구 오류2동의 한 주택 반지하 공간 59.9m²(약 18평)를 맡았다. 이들은 일대에 마을 단위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을 고려해 ‘건축학교’를 개설하기로 했다. 간단한 집수리, 리모델링 등은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 건축 전문가를 초빙해 워크숍, 강의 등을 열고 주민들이 교류하며 도시 재생에 직접 참여하게 만들 계획이다. 김대청 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했다”며 “건축학교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도시를 재생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천구 신월동, 성북구 정릉동 등 다른 3곳의 주택 반지하 공간에는 마을 자료실, 전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건축가들은 공간복지 등 관련 전문가들에게 사전 교육, 멘토링 등을 받았다”며 “도시 재생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건축가를 더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CCTV 설치 추진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여야 대치로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모든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240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606곳 중 과속 단속 폐쇄회로(CC)TV가 없는 527곳에 600여 대를 설치한다. 이달 중 28대를 먼저 달고 내년부터 매년 200대씩 설치한다. 과속 단속 CCTV 설치를 모두 마치면 서울시 전체 어린이보호구역(1721곳) 중 35% 정도에서 24시간 무인 과속 단속이 가능해진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올해 9월 충남 아산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량에 치어 숨진 김민식 군의 사고 이후 발의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등,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03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여성 43% “디지털 성범죄 경험-목격”

    서울에 사는 여성의 절반 정도는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15∼27일 여성 367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43%(1581명)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직접 피해자는 14%(530명)였다. 20, 30대 피해자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직접 피해 유형은 ‘원하지 않는 음란물 수신’이 48%로 가장 많았고 ‘원하지 않는 성적 대화 요구’(38%), ‘특정 신체 부위 사진 전송 요구’(30%), ‘특정 신체 부위 노출 요구’(26%), ‘성적 모멸감이 느껴지는 신체 촬영’(20%) 등의 순이었다. 피해를 당하고 신고 등 대응을 했다는 응답자는 7.4%에 불과했다. 직접 피해자의 66.6%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처벌의 불확실성’(43%), ‘번거로운 대응 절차’(37%), ‘대응 방법 모름’(35%),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31%) 등의 순이었다. 대처를 했다는 응답자도 신고보다는 ‘해당 온라인 서비스 이용 중단’(17.1%), ‘가해자에게 정정 및 삭제를 요구’(16%) 등 소극적인 대응이 많았다. 피해자가 경찰 신고(13.9%), 상담센터 접수(12.7%),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신고(11.5%) 등을 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태움’ 논란 서울의료원 원장 사의

    ‘태움’(간호사 집단 내 괴롭힘 문화)으로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원장은 2일 사임 발표문에서 “혁신 방안이 마련된 만큼 서울의료원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그간의 과오는 제가 대표로 안고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올해 1월 의료원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 의료계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책임론에 휩싸였다. 김 원장은 임기를 1년 반 정도 남겨두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이날 △소통하는 일터를 위한 혁신적 조직·인사 개편 △직원이 행복한 일터 조성 △직원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일터 조성 △고인 예우 추진 및 직원 심리치유 △지속적인 공공의료 혁신 등 대책을 공개했다. 진상조사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 등은 혁신안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혁신 대책이 추상적이고 아주 미흡하다”며 “이것만으로 ‘태움’ 문화가 바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진상위에 참여했던 강경화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는 “혁신안에 인적 쇄신안이 없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위변조 어려운 주민증 내달부터 도입

    내년부터 위조, 변조 등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증 재질을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바꾸고 뒷면 지문에 보안기술을 적용해 복제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등록증의 글자는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레이저로 인쇄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겨 위·변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다. 왼쪽 하단은 보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에 강해 잘 훼손되지 않는다. 바뀐 주민등록증은 신규로 발급받거나 재발급받을 때 지급한다.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년부터 위·변조 보안성 강화된 주민등록증으로 바꾼다

    내년부터 위조, 변조 등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증 재질을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바꾸고 뒷면 지문에 보안기술을 적용해 복제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주민등록증의 글자는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레이저로 인쇄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돋음 문자로 새겨 위변조 방지기능을 강화했다. 주민등록증 왼쪽 상단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태극문양을 추가했다. 왼쪽 하단은 보는 각도에 따라 흑백사진과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가 적용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에 강해 잘 훼손되지 않는다. 바뀐 주민등록증은 신규로 발급받거나 재발급을 받을 때 지급을 받는다. 기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신규 발급 대상자는 만 17세 국민이나 신규국적 취득자다. 자연적으로 훼손됐거나 사진 및 지문 등이 오래돼 확인이 어려울 때 등은 무료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주민등록증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하철 무임승차권발급기와 금융기관의 주민등록증 진위확인단말기에서 사전 인식시험을 마쳤다”며 “통신사 등 민간 기업에서 사용하는 장비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19-12-0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