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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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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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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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째 중단된 ‘한일 여객선’ 오늘부터 운항 재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째 중단됐던 부산∼일본 국제 여객선 운항이 28일부터 정상화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최근 한일 양국의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28일부터 한일 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항만의 입출국 수속 준비로 본격적인 운항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달 4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여객선이 코로나19 이후 첫 운항 일정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지난 3년간 부산의 해운·관광업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객선을 통해 일본을 여행하려는 관광객 수요가 사라진 까닭이다. 여객선을 타러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찾는 이용객은 한일 무역분쟁이 심화했던 2019년부터 줄었고, 코로나19 이후엔 이용객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일본 정부는 방역 등을 이유로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발 여객선의 일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2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2018년 143만2455명에 달했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한 여객선 이용자 수는 △2019년 93만7139명 △2020년 6만1475명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실제 26일 찾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은 오가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 텅 빈 대합실 양쪽에 자리 잡은 여객선 운항선사의 매표창구에는 철제 셔터나 하얀색 천 스크린이 내려졌고, 전문식당가도 불이 꺼져 어두컴컴했다. 국내에서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은 1곳(강원 동해항∼일본 마이즈루항)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로는 오사카와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쓰시마섬 등 4개다. 일본 정부가 이달 11일부터 외국인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해 항공편을 통한 일본 입국은 가능해졌다. 해수부 등 우리 정부는 일본행 뱃길은 오랫동안 발이 묶여 해운업계의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 일자 일본 정부와 협의를 통해 운항 재개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BPA 관계자는 “일본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항만 가운데 준비가 먼저 끝나는 항만부터 여객선 운항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부산지역 해운·관광업계의 피해는 심각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여객선과 페리선을 운항하는 선사가 부산에 9개 있었는데, 지금까지 2곳의 선사가 폐업하고 1곳도 최근 운항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사 관계자는 “2017년 한 해만 해도 우리 선사를 이용한 여행객 수가 50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뱃길이 끊기면서 많은 직원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으며, 이 중 퇴사한 이들도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해수부 측은 “이번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정상화로 선사들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특히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부산불꽃축제에 많은 일본인이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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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20㎏ 산소탱크 메고…소방관 670명, 101층 뛰어오르다

    “헉, 허억, 허으억….”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 건물 78층 계단. 절규 섞인 호흡소리가 밀폐된 벽에 부딪혀 메아리가 돼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등에 멘 20㎏ 공기호흡기(산소탱크)는 거대한 바위를 짊어진 듯했다. 공기가 잘 안 통하는 긴 방화복이 온몸을 덮어 땀은 비 내리듯 쏟아졌고, 눅눅해진 바지가 허벅지에 자꾸 들러붙어 한 계단 한 계단 발을 디디가 쉽지 않았다.● 방화복 세트 풀 장착하고 24분 만에 101층 올라 이날 동아일보 기자도 화재 진압장비 풀세트를 장착하고 엘시티에 올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연 ‘전국 소방공무원 해운대 엘시티 계단오르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670명의 소방관과 함께였다. 총 높이 411.6m, 110층의 엘시티는 555m(127층)의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대회는 경쟁 부문(방화복·간소복·4인 계주)과 비경쟁 부문 등으로 나뉘었는데, 방화복 풀세트를 착용하고 참가한 이는 78명이었다. 처음엔 속도를 내던 소방관들은 70층이 넘어선 뒤 헉헉대는 거친 숨을 내뱉으며 괴로워하면서도 “다 왔다.”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인 뒤 계단 오르기에 사력을 다했다. 그 결과 670명 전원이 완주했다. 방화복 부문 1위는 충북 청주 동부소방서의 윤바울 소방교가 차지했다. 23분 48초 만에 1층부터 2372개의 계단을 밟아 꼭대기 층에 도달한 것. 여성 소방관의 방화복 최고기록은 44분 9초였고, 방화복 부문 평균 기록은 31분 25초였다. 기자의 완주기록은 35분 27분 기록으로 평균 이하였으나, 방화복을 입고 참가한 10여 명의 취재진 중에는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간소복의 1위 기록은 14분57초였다. 44분33초로 완주한 울산소방본부의 한 20대 여성 대원은 “15층부터 호흡이 가빠왔다. ‘포기할까?’ ‘완주해야 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초고층 화재 대처 연습차 자발적 참여한 소방관들 화재대응 훈련을 위해 소방관들이 초고층 건물 계단을 오르는 일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최고기록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등 빨리 오르기 경쟁을 목적으로 이벤트가 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소방본부는 “전국 소방관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고 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소방당국은 이번 대회로 전국 소방관이 초고층 빌딩 화재에 더 경각심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초고층 건물의 계단을 오르며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 해 본 뒤, 평균보다 뒤처지는 이들은 더 열심히 체력 훈련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소방당국 내부에선 ‘소방관의 체력이 초고층 화재의 최고 진압 장비’라는 말도 나온다.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전국 각지에 건립되고 있지만, 현재의 진압 장비로는 완벽하게 대응할 수가 없기 때문. 고가사다리차는 최대 70m까지만 도달해 23층 이상의 화재는 대처가 어렵다. 소방헬기는 건물 사이 바람이 몰아치면 화재 발생 지점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결국 소방관이 계단에 올라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을 동시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방화복 부문의 최고령 참가자인 오재영 부산 금정소방서 소방위(56)는 “부산 전역에 초고층 건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다. 이벤트가 아니라 더 많은 진압대원이 참여시켜 이 같은 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웅 충북 진천소방서 소방사(25)는 “진천에는 높은 건물이 없지만 언제든 최악의 전국 고층건물 화재 진압에 투입될 수 있다고 여겨 훈련을 목적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는 소방관들의 호응이 클 경우 내년부턴 대회 규모를 더 확대하는 방침을 검토할 예정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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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 檢 송치…“하윤수 교육감 당선 목적 불법 선거운동”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이 6·1 지방선거에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을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무원 신분으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산시교육청 A 행정국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국장은 6·1지방선거 전 부산시립중앙도서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교육청 동료 직원과 지인 등 2명에게 하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9조는 공무원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국장은 부산교육청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에게 ‘하윤수 후보가 김석준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내용이 담긴 여론 조사결과를 전송했고, 학원연합회 전 간부인 지인에게는 김 후보가 과거 대학교수로 재직 중일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성추행 의혹에 관한 기사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 국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 국장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동료 직원과는 30년 지기 친구 사이이며, 학원연합회 전 간부도 친인척처럼 지낸다. 이들과 일상적인 SNS 소통 과정에서 전달된 메시지는 어떤 정치적 의도도 담기지 않았다”면서 “공무원이라고 할지라도 은밀하게 나눈 대화까지 문제 삼는 것은 외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검찰이 A 국장을 기소할 경우 공소장 내용을 확인하고 A 국장의 직위해제와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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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남식 前 부산시장, 신라대 총장 후보에 올라

    33∼35대 부산시장(2004∼2014년)을 지낸 허남식 전 시장이 부산 신라대 총장 후보에 올랐다. 대학 내부에선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신라대에 따르면 김충석 현 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장은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달 11∼14일 이뤄진 차기 총장 선출 공개모집에 8명이 지원서를 냈는데, 학교 재단의 이사와 신라대 교수 등 8명으로 꾸려진 총장 후보 심의위원회가 최종 후보 4명을 추렸으며 여기에 허 전 시장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3명은 신라대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5일 후보자의 소견 발표를 듣고 5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를 임기 2년의 차기 총장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총장 후보자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5일 취임한다. 대학 내부에서는 허 전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교수는 “참신한 외부 인사가 지원한 것이라면 환영할 만하지만, 공직에만 오래 몸담았던 교육 비전문가인 허 전 시장이 대학 개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다. 신라대 교수평의원회와 교수노조도 최근 내부 게시판에 “재단이 허 전 시장과 사전에 접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원칙과 절차에 따라 총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취임에 반대할 것”이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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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하윤수 부산교육감, ‘불법기부’ 혐의 입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사진)이 6·1지방선거 예비후보 시절 부산의 한 단체에 기부를 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경찰은 하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하 교육감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일부 혐의가 입증됨에 따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하 교육감이 예비후보이던 올 2월 부산의 한 단체를 방문해 자신의 저서 6권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공직선거법 113조는 공직선거 후보자가 유권자나 단체 등에 기부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지자가 저서를 구매해 전달한 것이지 직접 기부한 게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하 교육감은 법으로 금지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선거기간 허위로 학력을 공표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은 하 교육감이 지난해 6월 창립한 ‘포럼 교육의힘’을 선거용 사조직으로 활용하며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포착하고 22일 하 교육감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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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강서구 “고향에 기부하고 대저 토마토 받으세요”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앞두고 부산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하면 10만 원까지 세액공제(초과분은 16.5%)를 해주고, 기부액의 최대 30%에 상응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강서구는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최근 제정해 조례의 주요 내용을 구민에게 알리는 의견을 청취하는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열리는 구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가 통과돼 공포되면 7명 이내의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서구는 답례품이 고향사랑기부제의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답례품 선정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강서구는 내부 직원을 상대로 답례품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지역의 특산품인 대저 토마토(사진)를 비롯해 명지 대파, 가락 황금쌀, 가덕도 굴 등이 후보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짭짤이 토마토’라고 불리는 대저 토마토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데다 짭짤하고 새콤한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매운맛이 강한 명지 대파도 인기 있는 지역의 농산물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대저 토마토는 주로 2∼4월 출하되는 계절상품이지만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 답례품으로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농산물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공산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색 상품도 답례품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서구가 마련한 조례에 따르면 답례품의 종류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체험과 숙박 등이 포함된 상품권 △전통주 △전승공예품 등으로 다양하다. 기장군도 21일까지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답례품 선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명한 미역과 다시마, 멸치를 비롯해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등이 답례품선정위에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제정한 고향사랑기부제 조례안을 심의하는 조례규칙심의회를 18일 개최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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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상의 “산업은행 본사 조속 이전” 공동성명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경남과 울산의 상의와 공동으로 KDB산업은행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부울경 경제계 공동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부울경상의는 공동성명에서 “침체된 지역 제조업의 부활과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을 위해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며 “여야 정치권은 본사의 이전을 뒷받침하는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1항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라는 조항의 삭제 및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울경상의는 “산업은행 경영진과 노조는 차질 없이 본사 이전이 추진되도록 협력해야 하고, 부산시는 산업은행 임직원의 주거와 교육, 정주 여건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향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울경상의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금융 공기업 하나를 지방으로 단순히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수도권이 지역의 청년을 모두 흡수하는 상황에서 남부 지역에 새로운 경제의 축을 세우기 위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꼭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울경 경제계는 지속해서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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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공청회 열어 교육 관계자 의견 수렴”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1일 취임 100을 맞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육 관계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상당수 교사들이 하 교육감의 취임 후 ‘소통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 교육감은 “전부를 만족시키는 교육 정책 시행은 어렵지만 다양한 의견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공통분모를 찾아 설득해서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가 최근 부산지역 교사 13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적인 교육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4점(10점 만점) 응답자 비율이 61.1%에 달했다. 하 교육감은 교육청사 이전 계획 역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부산시의회 등으로부터 받고 있다. 하 교육감은 “청사 이전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야심 차게 이전을 추진하려고 나서면서 소통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청회를 열어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이날 학력신장과 미래교육, 인성교육을 핵심으로 하는 ‘공교육 바로 세우기’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력신장은 다음 달 문을 여는 부산학력개발원이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맡게 하고,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국제 교육과정인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종전의 학생교육원을 학생인성교육원으로 바꿔 운영하며 학생들이 올바른 성품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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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은 지금… ‘BTS 굿즈’ 구매 열풍

    “며칠 전에도 왔는데 오늘도 허탕이네요. 5시간 넘게 줄섰는데….” 12일 오전 10시 반.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지하 1층 이벤트홀 계산대 앞에서 김모 씨(28)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BY BTS(방탄소년단)’ 가방을 사려고 백화점 앞에서 오전 5시부터 대기했지만 더 일찍 나온 이들이 모두 사 간 것이다.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기념으로 제작된 스페셜 굿즈(기획 상품)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셜 굿즈는 7∼16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서울 잠실점 등 두 곳에서만 한정 판매되는데, 특히 BTS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BY BTS’ 제품은 하루 판매 수량이 적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BTS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부산 굿즈샵)가 위치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는 매일 오전 백화점 개장에 앞서 굿즈를 사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고 있다. 12일에도 개장 전 약 200명이 몰렸다. 기다리는 이들 중에는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로 대화하는 외국인들도 상당수였다. 부산시는 15일 공연 관람을 위해 국내외 BTS 팬 5만 명 이상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을 기념해 출시된 굿즈는 열쇠고리와 포토카드, 잠옷 등 80여 종에 이른다. 굿즈에는 광안대교 같은 부산의 상징물에 ‘ㅂㅌㅅㄴㄷ’(방탄소년단)이 조합된 디자인이나 부산 공연의 슬로건인 ‘Yet to COME in BUSAN’ 등의 문구를 새겼다. 호텔도 ‘BTS 굿즈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등 부산 특급호텔 5곳은 BTS 소속사 하이브와 계약을 맺고 멤버 얼굴 등이 담긴 미공개 포토카드를 투숙객에게 주는 숙박 패키지 상품 판매에 나섰다. 14, 15일 숙박 패키지 상품은 전 호텔에서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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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가 일대기 담은 ‘더 창업가’ 부산국제영화제서 인기

    “국내의 창업 생태계는 서울 강남 등 수도권에만 집중적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지역에선 투자자를 만나기도 네트워킹 기회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지원 프로그램은 많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을 더 키우는 ‘스케일업’ 지원이 부족합니다.” 10일 오전 부산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 6층 상영관. “부산 창업가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라는 관객의 질문에 무대 앞에 선 이들은 이렇게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지역 창업가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다. ‘BIFF 속 또 다른 축제’를 표방하는 ‘커뮤니티 비프’로 진행된 ‘더(THE) 창업가: 부산 다이내믹스’ 시사회에 창업가와 그의 가족,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상영 시간 23분인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이동 중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바쁜 창업가의 일상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창업가들은 영화에서 “전국 스타트업 업계에 투자 유치의 찬바람이 분다지만 부산의 창업가는 시베리아 한복판에 선 상황”이라고 말하는 등 지방에 본사를 둔 창업가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장애인 채용 재택근무 시스템을 운영하는 ‘브이드림’의 김민지 대표, 화훼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플라시스템’의 김태진 대표, 장기숙박 플랫폼 ‘미스터맨션’의 정성준 대표, 낚시 정보를 공유하는 ‘커넥트제로’의 이승엽 대표 등 4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상영회의 백미는 관객과의 만남. 영화 상영 후 관객들은 1시간 넘게 객석을 지키며 영화 주인공과 소통을 이어갔다. 스크린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되는 인터넷 게시판에 궁금증을 남기고, 무대 앞 창업자들의 답변에 귀를 기울였다. 본사를 서울로 옮기지 않는 이유를 묻자 브이드림 김 대표는 “판로를 국내가 아닌 아시아 등 세계 전체로 넓히면 부산의 경쟁력이 나쁘지 않다. 부산시에서 창업청 신설 등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부산테크노파크의 김형균 원장은 “시가총액 2조 원을 넘어 부산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리노공업도 창업 초기엔 비닐봉지를 만들어 팔며 고군분투했다”면서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업으로 클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 영화는 전국 스타트업의 모임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5000만 원을 투입해 제작했다. 지난해 BIFF에서 우아한형제들, 직방 등의 기업을 키워낸 창업가들의 모습을 담은 ‘더 창업가’ 1편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자 부산 기반 창업가의 삶에 현미경을 댄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 코스포 관계자는 “BIFF 상영 작품이란 공신력이 생기면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창업가의 정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서 “펀딩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벤처캐피털 등의 이야기를 담는 3편 제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창업가’ 1, 2편은 유튜브 등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2018년 시작된 커뮤니티 비프는 ‘관객 중심의 영화제’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영화제는 주최 측이 행사를 기획하면 관객은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데 그쳤지만, 커뮤니티 비프를 통해 다양한 층의 참여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여러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 ‘더 창업가’ 역시 영화제 측은 영화 상영 등 실무 지원만 했고 모든 행사의 기획과 진행은 코스포 측이 맡았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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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영어-일본어 신문 ‘BTS 콘서트 특별판’ 5만부 발행

    부산시는 15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시 영어 신문 ‘Dynamic Busan’과 일본어 신문 ‘다이내믹 부산(ダイナミック釜山)’ 특별판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영어 신문 4만 부와 일본어 신문 1만 부 등 총 5만 부로 제작되는 특별판은 11일 발행된다. BTS 팬과 관광객에게 공연 관람과 부산 관광에 관한 정보를 주기 위해 총 4페이지의 타블로이드판으로 제작된다. 특별판에는 공연을 보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을 비롯해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기반의 택시 호출 서비스인 ‘동백택시’ 이용팁 △공공 무료 와이파이 사용 안내 △관광통역 안내 전화번호 등 정보들이 담겼다. 또 BTS 멤버 정국의 고향인 북구 만덕동, 금정구 회동동 출신인 지민이 찾았던 다대포해수욕장, RM이 방문한 부산시립미술관, 뷔가 인증샷을 남긴 부산시민공원 등 BTS 멤버가 들렀던 부산 관광지와 맛집 정보 등도 소개한다. 부산시는 특별판을 지역 숙박업소와 관광지 등에 사전 배부하고, 15일 공연 당일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 인근에서 나눠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적극 홍보하는 것과 아울러 공연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게 전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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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힌남노’ 태풍피해 한 달… 부산 민락수변공원 ‘생채기’는 여전

    “성난 바다를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제발 피해가 없게 해달라고 비는 수밖에요.” 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지 한 달이 지난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인근의 한 횟집. 15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임모 씨(46)가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힌남노’ 이후 한 달… 여전히 쑥대밭 2016년 ‘차바’ 등 2차례의 태풍은 임 씨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집채만 한 파도가 호안시설 용도로 조성된 민락수변공원을 넘어 가게를 덮쳐 유리창이 파손됐던 것. 임 씨는 이번 힌남노 상륙 전 400만 원을 들여 유리창에 나무합판을 덧대는 등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은 통하지 않았다. 바닷물이 덮친 전면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가게 내부의 수족관도 부서졌다. 임 씨는 “광어 등 300만 원어치의 물고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나 태풍 후 전기가 끊기면서 적정 온도의 해수를 공급하지 못해 모두 폐사했다. 가게 복구 공사를 한 15일간 영업을 못 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6일 상륙해 영남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던 힌남노의 후유증이 여전하다. 부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 민락수변공원 일대는 특히 어수선했다. 임 씨 가게 옆 상점은 내부 기물 파손 등으로 이른 시일 내 영업 재개가 어려운 듯했다. 도로와 인도의 경계에 놓인 대리석들은 곳곳이 떨어져 나갔고, 파손된 공중화장실 앞에는 ‘한시적 폐쇄’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임 씨를 비롯한 일대 상인들이 태풍 때마다 고육책을 쓰고 있지만 월파 피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민락수변공원 반경 500m 내 2000여 채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태풍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이 때문에 민락수변공원 일대 태풍 피해를 막는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립식 방파벽 또는 TTP 등 조성 추진 수영구는 일대의 월파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재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민락수변공원 앞 바다 밑에 사각 콘크리트 블록 형태의 테트라포드(TTP)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TP가 방파제 역할을 해 육지를 덮치는 파도의 크기를 줄이려는 것이다. 현재 수변공원에서 50m 떨어진 바다 밑에 500m의 해안을 따라 TTP가 조성돼 있다. 수변공원에서 바다 방향으로 30m 떨어진 곳에 TTP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사업에는 약 3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경남 마산항에 설치돼 힌남노 상륙 때 위력을 발휘했던 ‘기립식 방파벽’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민락수변공원과 상가 사이에 2∼4m 높이의 방파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00억 원대다. 마지막은 ‘고정형 방파벽’을 설치하는 방안. 150억 원을 들여 4m 높이의 콘크리트 벽을 세우는 것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TTP 추가 설치안은 예산 부담이 크고, 기립식 방파벽은 유지보수비가 많이 들고, 콘크리트 벽은 조망권 문제로 주민과 상인이 반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영구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방재시설 조성 사업 방향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 수영구는 현재 일대에 대한 ‘위험지구 지정’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은 상태지만 실제 사업비를 투입해 착공에 나서는 데만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의 50%는 국비로 지원되지만 나머지는 시와 구가 절반씩 내야 한다. 예산 부담 이 큰 것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다. 수영구는 수백억 원을 투입해 더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침수 우려지역 2곳의 ‘위험지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끝나야 수변공원 방재시설 공사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수영구 관계자는 “당초 2027년 계획이던 수변공원 방재시설 조성 사업을 2년 앞당겨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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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이후 한 달, 민락수변공원 피해 여전…“월파방지시설 조성 추진”

    “성난 바다에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제발 피해가 없게 해달라고 비는 수밖에요.”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지 한 달이 지난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인근의 한 횟집. 15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임모 씨(46)가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힌남노’ 이후 한달… 여전히 쑥대밭2016년 ‘차바’ 등 2차례의 태풍은 임 씨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집채만 한 파도가 호안시설 용도로 조성된 수변공원을 넘어 가게를 덮치면서 유리창이 파손됐던 것. 임 씨는 이번 ‘힌남노’ 상륙 전 400만 원을 들여 유리창에 나무합판을 덧대는 등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대책은 통하지 않았다. 바닷물이 덮친 전면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가게 내부의 수족관도 부서졌다. 임 씨는 “광어 등 300만 원어치의 물고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나 태풍 후 전기가 끊기면서 적정 온도의 해수를 공급하지 못해 모두 폐사했다. 가게 복구공사를 한 15일간 영업을 못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지난달 6일 상륙한 ‘힌남노’의 후유증 역시 여전하다. 부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 민락수변공원 일대는 특히 어수선했다. 임 씨 가게 옆 상점은 내부 기물 파손 등으로 이른 시일 내 영업재개가 어려운 듯했다. 도로와 인도의 경계에 놓인 대리석들은 곳곳이 떨어져 나갔고, 파손된 공중화장실 앞에는 ‘한시적 폐쇄’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임 씨를 비롯한 일대 상인들이 태풍 때마다 고육책을 쓰고 있지만 월파 피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민락수변공원 반경 500m 내 2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태풍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이 때문에민락수변공원 일대 태풍 피해를 막는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립식 방파벽 또는 TTP 등 조성 추진 수영구는 일대의 월파 피해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재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먼저 민락수변공원 앞 바다밑에 사각 콘크리트 블록 형태의 테트라포드(TTP)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TP가 방파제 역할을 해 육지로 덮치는 파도의 크기를 줄이려는 것이다. 현재 수변공원에서 50m 떨어진 바닷밑에 500m의 해안을 따라 TTP가 조성돼 있다. 수영구는 수변공원에서 바다 방향으로 30m 떨어진 곳에 TTP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사업에는 약 3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경남 마산항에 설치돼 힌남노 때 위력을 발휘한 ‘기립식 방파벽’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민락수변공원과 상가 사이에 2~4m 높이의 방파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00억 원대다. 마지막은 ‘고정형 방파벽’ 설치로 150억 원을 투입해 높이 4m의 콘크리트 벽을 세우는 것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TTP 추가 설치안은 예산 부담이 크고, 기립식 방파벽은 유지보수비가 많이 들고, 콘크리트 벽은 조망권 문제로 주민과 상인이 반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영구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방재시설 조성 사업 방향을 결정지을 예정이다.하지만 사업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초기 단계라고 수영구는 밝혔다. 구는 현재 일대에 대한 ‘위험지구 지정’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은 상태다. 실제 사업비를 투입해 착공에 나서는 데만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총사업비의 50%는 국비로 지원되지만, 나머지는 시와 구가 절반씩 내야한다. 예산 부담 이 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수영구는 수백억 원을 투입해 더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침수 우려지역 2곳의 ‘위험지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끝나야 수변공원 방재시설 공사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수영구 관계자는 “당초 2027년 계획이던 수변공원 방재시설 조성 사업 착수를 2025년에는 추진되게 서두를 것”이라고 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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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BTS공연 맞춰 교통종합대책 수립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역대급 인파가 몰려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자 부산시가 교통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주경기장으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키고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 관람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단체 관광객이 타고 오는 대형버스를 주차할 수 있게 월드컵대로와 거제대로에 300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공연장 주변에 5068면의 승용차 주차공간을 확보해 도착순으로 주차를 유도한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관문의 공영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도시철도 등으로 공연장에 오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4∼16일 KTX 상·하행 2편과 SRT 상·하행 1편을 증편하고, 동해선 예비열차 2대를 편성한다. 공항 이용객을 위한 307번 공항버스는 콘서트장을 경유하게 노선을 조정한다. 15일 부산도시철도 1∼4호선 모두 50회 증편 운행한다. 특히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경기장 주변에 드론을 띄워 반경 1.5km 교통 상황을 유튜브(부산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시는 또 관람객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점검회의를 5일 개최했다. 이 회의 뒤에는 주경기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입장객 이동 경로 내 낙상사고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요원 배치구역을 살펴봤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14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테러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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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BTS ‘아미’들 모인다…대책 마련 나선 부산시

    15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역대급 인파가 몰려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시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나선 것. 그러나 공연 당일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릴지 여전히 예측이 어려워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BTS 공연에 부산시 비상 5일 부산시에 따르면 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는 15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의 입장 가능 최대 관객 수를 약 5만 명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팬덤을 자랑하는 BTS가 6월 활동 중단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는 만큼 이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가 티켓 예매자 5만 명 중 약 1만 명을 해외 팬으로 추산할 만큼 해외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당초 부산시와 BTS 소속사 하이브 등은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10만 석 규모의 공연 개최를 예정했지만, 안전과 교통 문제 등이 제기되자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공연장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티켓 예매에 실패한 이들이 먼발치에서라도 BTS를 보려고 경기장 밖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2019년 6월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BTS 공연 때 공연장 밖에 약 2000명이 몰렸다“며 ”이번에는 더 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인원 추정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콘서트의 실시간 화상 중계가 이뤄지는 만큼 주경기장에 몰리는 팬들의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유도, 드론으로 혼잡상황 중계 시는 공연장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키고 관람객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교통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단체 관광객이 타고 오는 대형버스를 댈 수 있게 월드컵대로와 거제대로에 300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공연장 주변엔 5068면의 승용차 주차공간을 확보해 도착순으로 주차를 유도한다. 부산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관문의 공영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도시철도 등으로 공연장에 오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14~16일 KTX 상·하행 2편과 SRT 상·하행 1편을 증편하고, 동해선 예비열차 2대를 편성한다. 공항이용객을 위한 307번 공항버스는 콘서트장을 경유하게 노선을 조정한다. 15일 부산도시철도 1~4호선 모두 50회 증편 운행한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경기장 주변에 드론을 띄워 반경 1.5㎞ 교통상황을 유튜브(부산튜브)로 실시간 중계한다. 시는 또 관람객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점검회의를 5일 오후 개최한다. 회의 뒤에는 주경기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벌여 입장객 이동 경로 내 낙상사고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요원 배치구역을 살펴본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14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테러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열망과 개최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마지막까지 안전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화영기자 run@donga.com}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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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밀수범에 징역 30년… 비행기 부품에 숨겨 필로폰 902kg 반입

    1t에 가까운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일부를 다시 해외로 보낸 마약 사범이 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약 밀수 혐의로는 역대 최고 형량이다. 4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필로폰 902kg을 밀수한 뒤 지난해 1, 4월 호주로 498kg을 밀수출하고 나머지 404kg은 국내에 보관한 호주 국적의 한국계 이모 씨(38)가 최근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 씨는 한국을 멕시코에서 호주로 마약을 보내기 위한 중계 거점으로 삼았다. 멕시코에서 제작된 항공기 부품(헬리컬 기어)을 수입한 뒤 국내에서 제조한 것처럼 조작해 다시 수출했는데, 부품 안에 대량의 필로폰을 숨겼다. 정상 무역으로 위장하기 위해 범행 전 필로폰이 들어있지 않은 부품 6개를 미리 수출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국이 멕시코에 비해 마약 범죄가 적어 해외 세관의 의심이 덜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씨가 국제 마약밀수 조직과 연결된 정황도 확인했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에 따르면 이 씨는 해외 마약 조직원과 수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국내 필로폰 운반 상황을 보고했고, 추가 범행을 모의하기도 했다. 이 씨는 브라질산 망간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산 크롬, 아보카도 등에 필로폰을 숨기는 방안도 검토했다. 베트남에 머물던 이 씨는 밀수출한 필로폰이 호주세관에서 적발되자 국내 일당을 시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파손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이후 올 2월 베트남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구축해 놓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호주 수사기관과 자료 공유가 잘 이뤄져 주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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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판 ‘수리남’ 속 ‘구 사장’…필로폰 902kg 항공기 부품에 숨겨 밀수한 이 사람[사건 Zoom In]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국가정보원 요원 최창호(박해수 분)는 국제 마약상 구상만으로 가장합니다. 그가 위장한 ‘구 사장’은 코카인을 숨겨 국제 유통할 경로를 찾는 역할을 합니다. “코카인을 브라질 국경으로 가져오라”거나, “구호물품 선박에 실어 푸에르토리코로 보내라”는 식으로 밀수 경로를 만들어내는 게 그가 하는 일입니다. 올해 검찰은 이 ‘구 사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밀수 사범을 검거했습니다. 한국계 호주 국적의 이모 씨(38)는 베트남에 거주하며 국내 일당을 시켜 필로폰 약 902kg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다시 약 498kg을 호주로 몰래 보냈습니다. 필로폰 902kg은 약 30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적발된 마약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거래가로 902억 원 수준입니다. 이전까진 2018년 적발된 112kg이 최대였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마약 밀수 혐의로는 역대 최고 형량입니다. 이 씨의 1심 판결문을 통해 범행 과정을 들여다 봤습니다.●항공기 부품 속 필로폰 이 씨는 한국, 호주, 베트남 등지에서 무역업을 하던 인물입니다. 한국계 호주인인 이 씨는 국내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다 2017년 4월 18일 베트남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가 들여온 수입물품에서 코카인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이 씨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마약 밀수에 손을 대온 것으로 보이는 정황입니다. 당시 그는 운 좋게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이번 밀수 사건으로 검찰에 적발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이 씨는 국내 공범 박모 씨(36)와 함께 멕시코산 필로폰을 한국을 거쳐 호주에 판매할 전략을 세웁니다. 그가 선택한 수입 물품은 항공기 부품인 ‘헬리컬 기어’입니다. 헬리컬 기어는 톱니가 빗살 형태로 틀어진 원통형 기어로 항공기나 선박의 감속 장치로 주로 쓰입니다. 일당은 멕시코 생산된 필로폰을 3kg 단위로 진공 포장해 역시 현지에서 제작된 헬리컬 기어 속 빈 공간에 채워 넣는 방법으로 마약을 숨겼습니다. 부품 가운데 원통형 공간에 빈틈없이 꼭 맞게 채워져 있는 모습은 애초에 이 헬리컬 기어가 필로폰 밀수를 위해 제작됐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 씨는 이 헬리컬 기어를 국내에 수입하기 위해 박 씨를 시켜 여동생 명의로 자동차 부품 업체를 2019년 7월 31일 서울 강남구에 설립합니다. 또한 사촌동생 명의로 수출업체를 2020년 1월 31일 설립했습니다. 수입과 수출업체를 따로 만든 이유는 해당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된 것처럼 꾸미기 위함입니다. 대표적인 ‘마약 수출국’으로 꼽히는 멕시코에 비해 한국은 비교적 마약 범죄가 덜한 나라입니다. 이 씨는 한국에서 수출되는 물건은 세관의 통관 절차가 덜 까다롭다는 점을 악용해 필로폰을 숨긴 헬리컬 기어를 국내 생산품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습니다. 필로폰을 숨긴 부품을 수출하기에 앞서 필로폰이 들어있지 않은 부품 6대를 호주에 수출해 정상적인 무역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호주 현지서 적발 이 씨는 2021년 1월 4일 필로폰이 든 헬리컬 기어 3대를 호주로 수출합니다. 마약 밀수 목적으로 국내 수입 업체를 설립한 지 약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후 2021년 4월 9일까지 필로폰이 든 헬리컬 기어 총 20대 중 11대를 호주에 수출합니다. 이렇게 호주로 넘어간 필로폰은 약 498kg이었습니다. 2021년 5월. 순조로워보였던 밀수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호주 현지에서 이 씨 일당이 수출한 헬리컬 기어 11대 속에 다량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단 사실이 적발된 겁니다. 이후 국내 수사기관의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수출에 차질이 생겼단 소식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계획하던 이 씨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당국이 필로폰을 적발한 뒤인 2021년 5월 17일. 이 씨 지시를 받는 국내 일당은 경기 포천시 소재 창고에 보관돼 있던 나머지 헬리컬 기어 9대를 급하게 경기도 양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 헬리컬 기어 9대는 강원 횡성군, 경기 고양시 등으로 옮겨지다가 같은 해 7월 6일 부산세관 직원들에 의해 고양시 덕양구 소재 창고에서 압수됐습니다. 공범 박 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추적을 주도한 부산세관 수사팀 소속 이동현 주무관은 이 공로로 관세청 개청(1970년) 이래 처음으로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습니다.●추가 범행 모의 정황도 이후 검찰은 베트남 경찰과의 공조 수사 끝에 올해 2월 주범 이 씨를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하고 3월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 과정에선 이 씨가 국제 마약 밀수 조직과 깊이 연루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씨가 마약을 판매하려한 상대는 다국적 조직원이 속해 있는 범죄조직입니다. 호주 수사기관은 지금도 이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호주 현지에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호주 수사기관과의 공조 등을 통해 이 조직 소속 조직원과 이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조직원 ‘Oscar‘(메신저 대화명)에게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 필로폰의 위치와 보관 상태를 보고하고 수출 일정과 수량,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이 씨는 Oscar와 추가 범행을 모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숨길 새로운 물건으로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망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입되는 크로뮴과 아보카도 등을 물색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가) 마약류를 은닉할 새로운 물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무역상품 및 무역절차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드러내고 있다”며 “오랜 기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며 무역업을 한 (이 씨의) 경력이 드러난다”고 했습니다. 외국 국적의 밀수 피의자를 우리나라 법정에 세워 최고 형량을 받도록 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4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호주 수사기관과 수사 자료 공유가 잘이뤄져 주요 증거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외 수사기관과 검찰이 쌓아온 협력 관계가 잘 활용된 사례”라고 했습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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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長 평균재산 19억→26억… 38% 늘어

    6·1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광역자치단체장 13명이 평균 22억8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연임에 성공한 4명까지 포함하면 민선 8기 광역단체장 17명의 재산은 평균 26억 원으로, 민선 7기(평균 18억9000만 원)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교육감 및 광역의회 의원 814명의 재산을 29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광역단체장 중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41억3000만 원)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지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27억9000만 원)와 강원 춘천 아파트(1억6000만 원)를 보유해 2주택자였으며 9억7000만 원의 예금과 1억 원 상당의 주식 등을 신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40억9000만 원)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27억6000만 원) 등을 신고해 2위였고, 김동연 경기도지사(38억9000만 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3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임돼 올 3월 재산이 공개된 4명을 포함하면 민선 8기 광역단체장 17명의 재산은 평균 26억 원이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59억 원)과 박형준 부산시장(46억8000만 원)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공개된 814명 중에선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527억7000만 원)이 가장 부자였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31억5000만 원) 및 경기 고양시 등의 오피스텔 39채, 부부 명의의 인천 강화군 숙박시설 등 모두 361억2000만 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했다. 조 구청장은 “과거 건축 일을 하다 분양을 못 한 오피스텔로 임대업을 하고 있다”며 “인천의 숙박시설은 펜션인데, 사업 영역을 유통업에서 레저 사업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 경기도의원은 임야와 농지, 목장용지, 경기 하남시 주유소(78억3000만 원) 등 271억4000만 원을 신고해 조 구청장의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임야는 종중 땅 지분이고 농지와 축사는 상속받았는데 현재 일부 수용돼 보상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유소를 27년 운영해 재산을 형성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3위는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으로 226억6000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계담종합건설) 3만 주 등 153억 원 상당의 주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오 구청장은 “계담종합건설은 23년 전 직접 설립한 회사로, 최근 2∼3년 새 크게 성장하면서 주식 가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고자 중 두 번째로 많은 415억3000만 원을 신고한 임형석 전남도의원은 “3790만 원인 콘도 회원권을 379억 원으로 잘못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201억2000만 원을 신고한 최진혁 서울시의원도 “2015만9000원인 조부 소유 전답을 표기 실수로 201억5900만 원으로 신고했다”고 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재산을 축소 또는 과다 신고한 것은 심사를 거쳐 시정조치나 경고, 징계 요청 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하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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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붐 타고… 부산 4년제大 반려동물 학과 인기몰이

    부산 4년제 대학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23학년도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대학의 관련 학과 경쟁률이 모두 8 대 1을 넘긴 것이다. ‘펫팸(Pet+Family)족’ 증가와 함께 부산을 반려동물 산업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부산시의 발표가 맞물리면서 관련 일자리를 찾으려는 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부산시교육청과 각 대학에 따르면 최근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동명대 반려동물보건학과의 경쟁률(일반고 교과전형 기준)은 18.6 대 1을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186명이 몰린 것. 신라대 반려동물학과는 10.7 대 1, 경성대 반려생물학과는 8.83 대 1, 인제대 반려동물보건학과는 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개 대학의 특정 학과 경쟁률이 일제히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입시업계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의 수시 원서는 학생당 6장을 쓸 수 있어 학과 경쟁률이 6 대 1을 넘기지 않으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부산의 15개 4년제 대학 중 부산대와 동아대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6 대 1을 넘지 못했다. 이처럼 각 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반려동물학과가 선전한 셈이다. 동명대의 경우 단일 학과 신설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을 설치한 것이 학생 모집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려동물대학에는 동물보건사 양성 등을 목표로 하는 ‘반려동물보건학과’와 미용과 심리치료를 중점적으로 학습하는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동물 간식 등을 개발하는 ‘영양식품학과’가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의 경쟁률도 11.40 대 1에 달했다. 동명대 곽옥금 입학홍보처장은 “자신의 전공 외에도 관심 있는 다른 전공을 마음껏 수강하며 졸업 때 관련 자격증을 3개 이상 딸 수 있다”며 “다른 대학에 드문 단과대학 설치의 강점을 집중 홍보하자 지원자가 몰려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학과는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경성대 조영근 반려생물학과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고 대중매체에서 반려동물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도화된 반려동물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전문가의 수요는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는 1448만 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반려동물학과 인기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는 350억 원을 투입해 기장군 철마면 일원 59만5000m²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동명대 등과 협력해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고부가가치 ‘펫푸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더 많은 대학이 관련 학과를 설치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많이 생겨난 웹툰학과들의 수시모집 경쟁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대 웹툰학과는 12 대 1, 영산대는 11.5 대 1, 인제대는 7.33 대 1이었다. K팝에 이어 웹툰까지 일본과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문적인 학습에 나서는 젊은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많이 생겨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의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은 대부분 미달이었다.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교육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시교육청 권혁제 창의융합교육원장은 “지역대학이 신입생을 모으려고 인기를 끄는 학과의 신설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 수도권 대학에 같은 학과가 설치되면 또다시 지역대학은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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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클럽 등서 ‘마약파티’… 베트남인 100여명 무더기 검거

    노래방과 클럽 등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 10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72명과 한국인 업주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마약 판매책 역할을 한 베트남인 A 씨 등 5명은 구속됐다. A 씨 등은 올 3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으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구입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해 부산 사상구와 경남 창원시의 외국인 전용 클럽 및 노래방에서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은 7월 3일과 이달 17일 두 차례 합동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엑스터시 14정과 액상대마 2병, 마약류 흡입 도구 등을 압수했다. 붙잡힌 베트남인들은 주로 노동자와 유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적발된 베트남인 모두에게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기 시흥시에선 베트남 국적 B 씨 등 25명이 한 노래방에서 집단으로 마약파티를 벌이다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한 마약류 약 0.5g을 압수했다. 이들 중 다수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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