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완

이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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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정당팀 이채완 기자입니다.

chaewani@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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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영하 45.6도’ 폭탄 사이클론 피해 속출…日선 폭설로 최소 8명 사망

    미국에서도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곳곳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미 50개 주 중 48개 주에 한파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45.6도까지 떨어졌다. 일본에서도 17일부터 23일까지 폭설로 최소 8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영 NHK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22일 북서부 몬태나주의 산악 지대에서 기온이 한때 영하 45.6도까지 떨어졌다. 서부 콜로라도주 덴버 역시 32년 만의 최저치인 영하 31도를 찍었다. 기상청은 미 100여개 지역에서 최저 기온 경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위력이며 전 인구의 약 60%인 2억 명이 영향권 안에 든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뉴욕, 텍사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주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속속 선포했다. 사상자도 속출했다. 중부 캔자스주에서는 최소 3명이 숨졌다. 인근 오클라호마주에서도 폭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와이오밍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100건 이상의 차 사고가 발생했고, 아이오와에서도 4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 북부를 관통하는 ‘90번 고속도로’의 약 300km에 달하는 구간이 강풍과 눈보라로 폐쇄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남부 텍사스주에서만 한파 등으로 약 8만 가구가 정전됐다. 항공 대란도 이어졌다. 미 자동차협회(AAA)는 연말연시인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약 1억1300만 명이 최소 80km 이상의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추산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또한 22,23일 양일간 4400여 편의 항공편 결항을 포함해 총 1만5000편이 지연될 것으로 추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날씨가 매우 위협적이고 심각하다”며 여행 계획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어릴 때 알던 그런 날씨가 아니다. 제발 날씨 경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일본 상황도 심각하다. NHK에 따르면 21일 북동부 아키타현 유리혼조에서는 80대 남성이 지붕에서 제설 작업을 하다 추락한 뒤 눈에 파묻혀 숨졌다. 20일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서도 20대 여성이 눈에 파묻힌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 몸을 녹이다가 폭설로 차량 내 공기 순환이 안 돼 일산화탄소 중독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홋카이도섬 오토이넷푸촌에는 24시간 동안 168cm의 눈이 내렸다. 야마가타현 오쿠라촌(164cm) 아오모리현 스카유(151cm) 등에도 엄청난 눈이 왔다. 이로 인해 일본 고속도로 15곳의 58개 구간에서 통행이 금지되고 20개 철도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6시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10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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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중앙銀, ‘메시 지폐’ 발행 검토중”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의 얼굴이 자국 화폐에 새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언론 엘피난시에로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메시의 얼굴을 1000페소(약 7300원) 지폐에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메시의 등 번호가 10번임을 감안해 ‘10’으로 시작하는 1000페소에 그의 얼굴을 넣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메시의 얼굴이 들어간 화폐의 예비 도안까지 공개했다(사진).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과 이름이 있다. 뒷면에는 이번 우승 직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표팀의 모습이 보인다. 일각에서는 뒷면에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도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44)의 애칭 ‘라 스칼로네타’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의 얼굴이 진짜로 화폐에 새겨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중앙은행 내부에서 나온 장난스러운 제안에 불과하다며 가능성을 낮게 본다. 그러나 고질적인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위로를 주는 차원에서도 검토할 만한 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몇몇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메시 지폐’가 국민들의 화폐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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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폐에 메시 얼굴이?…아르헨, 기념 주화 발행 검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의 얼굴이 자국 화폐에 새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978년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당시 승리의 주역 디에고 마라도나의 얼굴이 들어간 기념 주화를 발행했다. 21일(현지 시간) 멕시코 언론 ‘엘피난시에로’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번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메시의 얼굴을 1000페소(약 7300원) 지폐에 넣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메시의 등 번호가 10번임을 감안해 ‘10’으로 시작하는 1000페소에 그의 얼굴을 넣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메시의 얼굴이 들어간 화폐의 예비 도안까지 공개했다.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과 이름이 있다. 뒷면에는 이번 우승 직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표팀의 모습이 보인다. 일각에서는 뒷면에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도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44)의 애칭 ‘라 스칼로네타’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의 얼굴이 진짜로 화폐에 새겨질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중앙은행 내부에서 나온 장난스러운 제안에 불과하다며 가능성을 낮게 본다. 그러나 고질적인 경제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위로를 주는 차원에서도 검토할 만한 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몇몇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메시 지폐’가 국민들의 화폐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1986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수차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고물가, 실업 등이 여전해 국민 고통이 상당하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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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비밀경찰서’ 국내 운영 의혹에… 정부합동 실태 파악나서

    정부가 해외에 있는 반(反)정부 성향 중국인을 감시한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의 ‘해외경찰서’의 국내 운영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 및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 조직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은 최근 국내에도 비밀경찰서가 운영되고 있다는 흐름에 대해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찰서의 위치, 수, 운영 방식 등을 면밀하게 살핀 뒤 정보 당국 간 소통을 통해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권은 국가의 주권과 관련된 사안으로 주재국과의 사전 협조 없이 특정 국가가 몰래 수사를 하거나 사정기관을 설치할 경우 주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 또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공관이 설립된 장소 외의 다른 곳에 공관의 일부를 구성하는 사무소를 설치하려면 주재국의 사전 동의가 필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운영했을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한국과 일본 등 최소 세계 53개국에서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비밀 해외경찰서를 102곳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중국 장쑤성 난퉁(南通)시 공안국이 2016년부터 한국 등 29곳에서 스테이션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이 시설들이 외국에 사는 중국인 운전면허 갱신이나 여권 재발급 같은 서류 작업에 행정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밀경찰서는 사실에 기초한 폭로가 아니다. 대사관에 파견된 중국 공안이 그 일을 할 뿐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 별도로 설치한 비밀경찰서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도 19일 자민당 외교부회 등 합동회의에서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에 “만일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자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용인할 수 없으며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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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B-2 폭격기 전체 비행 중단… 안전결함 점검

    미국 공군이 최근 오작동으로 비상 착륙했던 B-2 스텔스 폭격기(사진) 20대의 전체 비행을 19일 중단했다. 핵을 탑재할 수 있는 B-2 폭격기는 B-52H, B-1B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폭격기로 꼽힌다. 인도태평양에 정기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에도 배치됐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B-2 폭격기를 운용하는 미 공군 제509폭격비행단은 안전 결함 점검을 위해 B-2 폭격기 전체의 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B-2 한 대는 비행 중 고장으로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부대에 비상 착륙했다. 착륙 후 화재까지 발생했지만 곧 진화돼 부상자는 없었다. 제509폭격비행단 측은 “무엇이 잘못됐고 향후 위험을 어떻게 줄일지 평가하고 있다. 안전 조사가 마무리되면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또 다른 B-2 1대가 압력체계 이상으로 착륙 기어가 부서져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기체가 멈출 때까지 날개 한쪽이 질질 끌려 최소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989년부터 비행한 B-2 폭격기는 미국의 대표적인 신년 축제이며 내년 1월 초에도 실시되는 ‘로즈 퍼레이드’, ‘로즈 볼 게임’ 행사에 참여해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이륙 금지 명령으로 내년 행사에는 B-1 폭격기가 대신 비행하기로 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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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이상 한파에 99명 저체온증 사망… 日 북동부엔 역대 최대 224cm 폭설

    대만과 일본에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이 몰아쳐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아열대 기후로 난방 시설 등이 부족한 대만에서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속출했고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폭설 피해가 심한 일본에서는 제설기에 깔리거나 눈에 파묻혀 숨지는 사례가 속속 보고됐다. 19일 롄허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16, 17일 양일간 북부의 수도 타이베이와 타오위안에서 각각 20명, 13명이 숨졌다. 남부 가오슝에서도 13명이 사망하는 등 대만 전역에서 저체온증으로 99명의 비외상성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틀간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사례도 121건에 달했다. 대만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지만 최근 이상 한파로 5∼8도까지 떨어졌다. 난방이 어렵고 겨울철 습도가 높아 실제 체감 온도는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심정지 환자 급증과 사망자 증가 등의 원인이 한파 때문만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를 원인에서 배제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1월에도 이틀간 한파로 126명이 숨졌다. 2018년 1월 말에도 나흘간 이상 저온으로 타이베이에서 28명, 중부 장화에서 18명 등 모두 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노인이었고 상당수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 전 세계 온난화 여파 등으로 올 12월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21일쯤 차가운 대륙성 기단이 한 번 더 대만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해 추가 인명 피해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북동부를 중심으로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눈이 내렸다. 야마가타 등에서는 최대 224cm, 니가타 등에서도 최대 187cm의 눈이 쌓여 각각 관측 후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이날 야마가타현에서는 78세 남성이 제설기에 깔려 숨졌다. 아키타현에서는 73세 남성이 눈에 파묻혀 숨졌고 심폐 정지 사례 등도 보고됐다. 후쿠시마에서는 고속철 신칸센이 눈에 미끄러져 정지 위치를 160m 넘게 지나쳤다.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 한 대는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4시간 동안 멈췄다. 20일에는 니가타현 인근 국도에서 800대 넘는 차량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야마가타, 후쿠시마 등 6개 현에서는 1만7400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보고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또한 이날 자위대를 재해 현장에 긴급 파견해 제설 및 구조 작업을 지시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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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 “유엔, 인권 관심 부족… 난민특사 그만둘것”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7)가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유엔난민기구(UNHCR)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앞서 졸리가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한 지 6개월 만이다. 16일(현지 시간) 졸리는 UNHCR와 공동 성명을 내고 “20년간 유엔과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민들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이라며 “직접 현지 난민단체와 접촉해 소통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난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졸리가 UNHCR를 떠나는 것은 최근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졸리와 가까운 익명의 관계자는 NYT에 “졸리가 유엔 밖에서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졸리는 올 6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미 시사주간지 타임 기고에서 “유엔이 설립된 방식 때문에 갈등과 박해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의 권리와 생명은 희생되고 있다. (유엔은) 강대국 이익과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인다”고 주장했다. 졸리는 이어 “유엔은 현지 단체와 자원봉사자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데 관심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2001년 UNHCR와 인연을 맺은 졸리는 2012년 특사로 임명돼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를 비롯해 세계 분쟁지역 60곳 이상을 현장 방문해 난민 문제에 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올 들어 졸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3월 그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소아과병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 청소년들을 만났다. 4월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의료시설에 입원 중인 아이들 및 자원봉사자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 대표는 “졸리는 전 세계에서 난민 권리를 옹호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지지자로 꼽힌다. 수십 년간 이어진 그의 봉사, 헌신, 그리고 난민을 위해 만들어낸 변화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난민을 위해 일할 그를 응원한다”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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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젤리나 졸리, UN과 결별 선언…“현지 난민단체와 직접 소통하겠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7)가 2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유엔난민기구(UNHCR)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앞서 졸리가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한 지 6개월 만이다. 16일(현지 시간) 졸리는 UNHCR과 공동 성명을 내고 “20년간 UN과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이제 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민들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제 직접 현지 난민 단체와 접촉해 소통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난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졸리가 UNHCR을 떠나는 것은 최근 유엔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올 6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미 시사주간지 타임 기고에서 “유엔이 설립된 방식 때문에 갈등과 박해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의 권리와 생명은 희생되고 있다. (유엔은) 강대국 이익과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인다”고 주장했다. 졸리는 이어 “유엔은 현지 단체와 자원봉사자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데 관심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졸리와 가까운 익명의 관계자는 NYT에 “졸리는 유엔 밖에서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 UNHCR과 인연을 맺은 졸리는 2012년 특사로 임명돼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를 비롯해 세계 분쟁지역 60곳 이상을 현장 방문해 난민 문제에 관한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올 들어 졸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3월 그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소아과병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 청소년들을 만났고 4월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의료시설에 입원 중인 아이들 및 자원봉사자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 대표는 “졸리는 전 세계에서 난민 권리를 옹호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지지자로 꼽힌다. 수십 년간 이어진 그의 봉사, 헌신, 그리고 난민을 위해 만들어낸 변화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난민을 위해 일할 그를 응원한다”고 밝혔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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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탄핵 반발 시위 격화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페루 정부가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계속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3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14일 선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알베르토 오타롤라 국방장관은 이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 시위, 기물 파손, 고속도로 봉쇄 등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달간 모든 집회가 금지되고 국민들의 이동 자유도 제한된다. 경찰은 영장 없이 특정인의 주거지를 수색할 수 있고 군 또한 경찰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고질적 경제난으로 고전하던 와중에 무리하게 의회 해산을 시도하다가 이달 7일 무능과 부패 혐의로 의회로부터 탄핵당했다. 이후 구금된 그는 여전히 자신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디나 볼루아르테 당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지만 혼란을 수습할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후 탄핵 반대, 경제난 해결 촉구 시위가 본격화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8명이 숨졌다. 그중 5명은 10대로 알려졌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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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 호건, ‘한미우호 기여 인물상’ 1호 수상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63)가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제1회 한미 우호 기여 인물상’을 수상했다.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워싱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한인 언론인, 기업인, 한반도 전문가 등이 모인 한미동행네트워크(KUSF)가 주관하는 이 상은 한미 우호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유미 여사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관식 때 박정양 초대 공사가 할아버지인 관계로 박씨 종친회를 대표해 참석한 적이 있다”며 “한미 수교 140주년 동안 이민 1세대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어떻게 이어받을지 같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113년 만에 공사관을 재개관할 때 개관식에 참석했다. 유미 여사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남편이 재선 메릴랜드 주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 문화를 지역 사회에 전파하는 등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던 2020년 4월 메릴랜드주가 미 50개 주 가운데 처음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권세중 워싱턴 주재 총영사는 유미 여사에 대해 “한인사회의 커다란 기둥이자 정신적 지주이고 한미 우호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임기를 마치는 호건 주지사 부부가 남긴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엽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장, 마크 김 미 상무부 여행관광담당 부차관보, 데이비드 문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등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재임 기간 한국과 적극 교류하는 정책을 펼쳐 ‘한국 사위’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릴랜드주는 미 주정부 최초로 ‘미주 한인의 날’과 ‘태권도의 날’을 선포했다. 지난해 7월에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워싱턴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설립에 25만 달러를 모금해 전달했다. 호건 주지사는 3연임을 금지하는 주법 때문에 지난달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내년 1월 퇴임한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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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2009년 이후 출생자 평생 담배 구입 금지

    뉴질랜드에서 2009년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이 13일 통과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법안은 2009년 1월 1일 이후 뉴질랜드에 태어난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할 경우 15만 뉴질랜드달러(약 1억2500만 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또 금연 규제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소매업체의 수를 현재 6000곳에서 10% 수준인 600곳으로 줄이고, 담배에 포함되는 니코틴의 수치를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쳐온 뉴질랜드는 성인 흡연율이 지난 10년간 절반 수준인 8%대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흡연율은 16.5%로 뉴질랜드는 흡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아이샤 베럴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면 의료보험 비용 5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시아에 있는 부탄도 2010년 세계 최초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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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구입 금지”…뉴질랜드, 초강력 금연법 통과

    뉴질랜드에서 2009년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이 13일 통과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법안은 2009년 1월 1일 이후 뉴질랜드에 태어난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할 경우 15만 뉴질랜드 달러(약 1억2500만 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내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또 금연 규제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소매업체의 수를 현재 6000곳에서 10% 수준인 600곳으로 줄이고, 담배에 포함되는 니코틴의 수치를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펼쳐온 뉴질랜드는 성인 흡연율이 지난 10년간 절반 수준인 8%대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회원국의 평균 흡연율은 16.5%로 뉴질랜드는 흡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아이샤 베랄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면 의료보험 비용 5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시아에 있는 부탄도 2010년 세계 최초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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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시위 전세계 알린 트위터, 伊거주 중국인 [사람, 세계]

    “이 계정은 제 목숨보다 소중합니다. 앞으로 영영 부모님을 못 뵐 수도 있지만요.” 지난달 말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반(反)정부 ‘백지 시위’가 일어나자 하루 수십 건씩 시위 관련 사진과 영상이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李老師不是니老師)’라는 트위터 계정(사진)에 올라왔다. 시위대가 당국에 진압되는 현장 상황이 이 계정을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 계정 운영자는 중국에서 수천 km 떨어진 이탈리아에 사는 중국인 화가 리(李)모 씨(30)였다. 그는 미국 CNN에 “시위 참가자와 목격자들로부터 하루에 수천 건의 제보를 받았다.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록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저는 원래 시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림에 담던 화가였어요. 하지만 시민의 입을 막으려는 정부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리 씨의 아버지는 중국국민당 장교의 아들로 태어난 탓에 ‘반혁명 분자’로 낙인찍혀 자라는 내내 탄압받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리 씨에게 “정치와는 먼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 씨는 지난달 26일 트위터에서 “시진핑 퇴진”을 외치는 우루무치 시위대 영상을 접했다. 그는 “사람들이 흰 종이를 들고 거리로 나선 걸 보고 저 역시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하루 수십 건의 시위 관련 게시물을 올렸고, 그의 계정을 팔로하는 사람은 80만 명으로 늘어났다. 시위가 절정으로 치닫던 3일 중국 공안(경찰)이 중국 동부에 있는 리 씨 부모의 집에 들이닥쳤다. 중국 공안은 외국 사이트 등에 정부 비판 글을 올린 중국인들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리 씨 대신 그의 부모를 찾아온 것이다. 리 씨는 “공안이 부모님에게 내 트위터 게시물을 범죄 증거로 들이밀며 내가 국가와 공산당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고 들었다”고 CNN에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걱정하며 “벼랑 끝에서 이제 그만 물러나라”고 했지만 리 씨는 뜻을 거스를 수밖에 없었다. 그의 활동으로 시위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2019년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리 씨는 “당국이 다시는 부모님을 못 만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제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이 계정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이미 준비해 놓았다”고 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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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정부 시위 트위터로 생중계…中화가 “이 계정은 제 목숨보다 소중합니다”

    “이 계정은 제 목숨보다 소중합니다. 앞으로 영영 부모님을 못 뵐 수도 있지만요.” 지난달 말 중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며 촉발된 반(反)정부 시위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시위 관련 사진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공유한 ‘고양이 프로필’의 트위터 계정이 그 주역이다. 그의 ‘트위터 중계’덕에 중국 전역에 시위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의 탄압이 얼마나 강경한지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미국 CNN은 이 계정의 주인인 중국 국적의 화가 리 씨(30)와의 인터뷰를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 씨는 “시위가 이어지는 내내 시위 참가자와 목격자들로부터 하루에 수천 건의 제보를 받았다”며 “당시 내 머릿속에는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록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시위 영상 올린 날 공안이 부모님 집 들이닥쳐 시위가 절정으로 치닫던 3일 리 씨는 중국 동부에 거주 중인 부모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리 씨는 CNN 인터뷰에서 “제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마자, 중국 공안이 제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저에게 게시물을 그만 올리라고 압박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외국 사이트에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시민들을 색출해 구금하고 있다. 중국 공안은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어 소재 파악이 안 되는 리 씨 대신 그의 부모에게 대신 연락을 한 것이다. 그날 자정 공안은 리 씨 부모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리 씨는 “공안은 우리 부모님에게 내가 국가와 공산당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그들은 나의 트위터 게시물을 ‘범죄 증거’로 부모님에게 들이밀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리 씨의 아버지는 1949년 중국국민당의 육군 장교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런 배경 탓에 ‘반혁명 분자’로 낙인찍혀 자라는 내내 탄압받았다고 한다. 정부의 핍박을 견디지 못했던 리 씨의 아버지는 한 시골 마을로 도망쳐 정치와 거리가 먼 삶을 택했다. 이날 공안이 집에 들이닥치자 리 씨의 아버지는 아들과 통화를 하며 “벼랑 끝에서 이제 그만 물러나라”고 했다. 이에 리 씨는 아버지에게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제 돌이킬 수 없으니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평범한 화가였던 나를 투사로 만든 것“저는 원래 시시한 사랑 이야기를 그림에 담던 화가였어요. 하지만 시민의 입을 통제한 정부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리 씨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초창기인 2010년부터 써왔다. 그는 웨이보가 검열당하는 것을 보며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했다. 검열이 덜했던 초창기에 리 씨는 왜 아버지의 집안이 탄압받았는지 등을 비롯해 중국 정부의 민낯을 웨이보를 통해 배웠다. 리 씨는 “시 주석 집권 이후 검열은 강화됐고, 언론의 자유는 더더욱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트위터에서 “시진핑, 물러나라!”라고 외치는 우루무치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접한 리 씨는 이를 기록해 남기기로 했다. 리 씨는 제보를 바탕으로 하루에도 수십 건의 시위 관련 영상을 올렸고, 이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은 80만 명으로 늘어났다. 결국 7일 중국 정부는 그동안 고수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부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리 씨는 다시는 중국에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흰 종이를 들고 거리로 나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저도 저 자신의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당국이 다시는 부모님을 못 만나게 하더라도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만약 제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이 이 계정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이미 준비도 해놨습니다.”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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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최초 여성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는 누구?

    페루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시도하다 오히려 탄핵 당해 물러나고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 직을 승계했다. 새 대통령은 극심한 정치 혼란 속에서 국민 통합과 국정 안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헌법에 따르지 않은 의회 해산과 이를 통한 독재적 임시 정부 수립을 시도하다 페루 의회가 즉각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에서 물러났다. 불과 몇 시간 뒤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페루 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이며 지난 5년간 여섯 번째 대통령이다.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전임 대통령의 의회 해산 시도를 비판하며 “국민 통합 정부를 세우기 위해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광범위한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첫 번째 임무는 모든 형태의 부패와 싸우는 것”이라며 “페루 국민을 상대로 한 부끄러운 강도 행위가 일어날 때마다 부패한 사법 기관과 언론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혐오스럽게 봤고 이를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부통령 취임 전까지만 해도 정치 경력이 많지 않아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18년 리마 수르키요구 구청장 선거에서 4%도 안 되는 득표율로 낙선했고 2년 뒤 의회 보궐선거에서도 저조한 성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대선에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지명도를 높였다. 카스티요 정권에서 부통령과 ‘개발·사회포용부 장관’을 지낸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달 25일 장관직에서 사임했다. 국제사회는 볼루아르테 대통령 취임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성명을 내고 “볼루아르테 대통령 취임을 환영한다. 그가 약속한 통합 정부 페루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루아르테 대통령 임기는 전임 대통령 남은 임기인 2026년 7월까지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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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새 책 ‘우크라의 평화…’ 출간… “신의 이름 더럽혀” 우크라 전쟁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의 새 책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관한 회칙’이 5일(현지 시간) 출간됐다. 이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128쪽 분량의 이 책을 통해 우크라이나 및 전 세계 모든 지역을 위한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은 서문에서 “전쟁은 신의 이름을 더럽힌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하게 비판한다. 그러면서 “무의미하고 신성모독적인 전쟁에서 그 어떤 정당성도 찾을 수 없다. 모든 전쟁은 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거스르는 것이고,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분의 이름을 남용한다면 이는 더더욱 그분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쟁은 모두가 패배자다.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겁한 무관심 속에 전쟁을 방관한 사람들 모두가 패배한다”며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노력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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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해리 왕자 “왕실 더티 게임… 공포에 질렸다”

    영국 해리 왕자(38)가 왕실에 시집오는 여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왕실이 ‘더러운 게임(dirty game)’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0년 초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는 5일(현지 시간)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빈(41)을 주인공으로 하는 6부작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예고편을 공개했다. 1분짜리 이 영상에서 해리 왕자는 “왕실 내에는 서열이 있다. 왕실은 의도적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외부에 흘린다. 이는 더러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2018년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초 왕실로부터 독립한 뒤 미국에서 살고 있다. 예고편에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이자 찰스 국왕 전 부인 고(故) 다이애나빈과 마클이 겹쳐지며 등장한다. 두 사람은 왕실과 사이가 틀어진 뒤 ‘황색 언론’과 파파라치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리 왕자는 왕실 사람과 결혼한 여성들을 거론하며 “나는 공포에 질렸다.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한다. 다이애나빈의 비극적 죽음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클은 “그들(왕실)이 (나를) 절대 보호해 주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며 눈물을 훔친다. 해리 왕자 부부를 지지해 온 한 정보기술(IT) 업계 사업가가 “이것은 혐오와 인종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3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때문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마클은 당시 “아들이 태어났을 때 왕실은 아들 피부가 얼마나 어두운지 물었다. 왕실은 아치(아들 이름)를 왕자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가 “완전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예고편은 끝난다. 영국 왕실은 이날 예고편과 관련해 성명이나 논평 같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왕실이 다큐멘터리 본편에서 해리 왕자 부부의 추가 폭로가 이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측근이자 윌리엄 왕세자 대모인 수전 허시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왕실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 파장이 더욱 클 것이라고 가디언은 관측했다. ‘해리와 메건’은 8일 공개된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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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연계 해커, 美 정부 코로나지원금 262억 원 탈취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이 미국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 수천만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NBC방송은 5일(현지 시간) 비밀경호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청두 기반 해커 조직 APT41이 2020년부터 최소 12개 미국 주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 기금을 포함한 코로나19 지원금 2000만 달러(약 262억 원)를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NBC는 이번 사건이 미 정부 코로나19 지원금 탈취에 외국 정부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첫 해킹 사례라고 전했다. 비밀경호국은 APT41이 미 전체 50개 주 정부를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APT41이 2000개 넘는 계정을 통해 금융 거래를 4만 번 이상 일으키는 방식으로 지원금을 빼앗았다고 분석했다. 비밀경호국은 이 2000만 달러 중 절반 이상을 회수할 계획이다. 약 10년 전 생긴 APT41은 미 시민 기관 기업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 왔다고 NBC는 전했다. 또 중국 정부 지원을 받아 랜섬웨어 공격, 데이터 훼손 같은 다양한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다. 2019년, 2020년에는 APT41 소속 해커들이 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통신업체, 소셜미디어 회사 등 100여 개 업체 정보를 염탐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APT41에 이번 사건을 직접 지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외국 해커 조직이 해외 정부 자금에 손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미 국가안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미 법무부 관리는 NBC에 “그들은(APT41)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해킹을 할 만큼 인내심과 정교함 그리고 자원이 있다”고 말했다.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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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해리왕자 “왕실 ‘더러운 게임’에 시집 온 여성들 고통”

    영국 해리 왕자가 왕실에 시집오는 여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왕실이 ‘더러운 게임(Dirty Game)’을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일부에서는 2020년 초 영국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 시간)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을 주인공으로 하는 6부작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약 1분짜리 예고편에서 해리 왕자는 “왕실 내에는 서열이 있다. 왕실은 의도적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외부에 흘린다. 이는 더러운 게임“이라고 비판했다. 2018년에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초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한 뒤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이어 영상에는 왕실과 사이가 틀어진 뒤 언론에 시달리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빈과 부인 메건의 모습이 겹쳐서 등장했다. 해리 왕자는 결혼해서 왕실에 들어오는 여성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나는 공포에 질렸다.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랬다”고 했다. 해리 왕자가 말하는 ‘역사’란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비극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건은 “그들(왕실)이 절대 보호해주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마찰을 겪는 동안 해리 왕자 부부를 지지해온 한 IT 사업가는 “이것은 혐오와 인종에 관한 것”이라며 왕실의 인종주의를 지적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3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 차별 때문에 부부가 왕실로부터 독립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메건은 당시 인터뷰에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 왕실은 아들의 피부가 얼마나 어두운지 물었다. 왕실은 아치(아들)를 왕자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예고편에서 “완전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왕실은 해당 다큐멘터리 예고편과 관련해 성명이나 논평 등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왕실이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해리와 메건의 추가 폭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측근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왕실에서 사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 여파가 더욱 클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해리와 메건’은 6부작으로 제작됐으며 8일 공개된다.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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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성학대, 밤마다 온라인 생중계…범인은 부모였다

    “엄마와 아빠는 저에게 왜 그랬을까요? 왜 하필 저일까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약 150km 떨어진 올롱가포에 위치한 한 어린이 보호소. 올 초 이곳에 세 형제자매와 함께 들어온 에릭 군(가명·7)은 땅을 쳐다보며 사회복지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에릭과 그의 세 형제자매는 몇 년간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성학대를 당했다. 네 아이의 부모는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장면을 전 세계 소아성애자들을 대상으로 밤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했다고 한다. 이 같은 학대 행위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부인과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경찰에 신고했을 때야 멈췄다. 필리핀 수사 당국은 해외 당국과 협조해 영국과 스위스 등에서 에릭의 부모에게 아동 성착취물을 대가로 돈을 지불한 계좌를 추적해 부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아동 성착취물의 글로벌 진원지 필리핀 필리핀은 아동 성착취물 거래의 글로벌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BBC는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연구를 인용해 필리핀 어린이 5명 중 1명이 온라인 성범죄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전체 인구수로 환산하면 1년에 약 200만 명의 어린이가 온라인 성범죄를 당한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영어가 통용되고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 아동 성착취물 거래에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필리핀 정부가 대면 등교를 대부분 중단하며 가정에서 이러한 성착취물들이 제작되고 있다고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조사에 따르면 대면 등교가 중단된 2020년 3~5월 3개월간 접수된 온라인 아동 성착취 및 성학대 범죄 건수는 총 27만8166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64.6% 이상 급증했다. 필리핀에서 아동 성착취물 관련 사업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BC는 필리핀의 일부 빈곤 지역에서는 아동 성착취물 거래가 “풍토병처럼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서 소비되는 필리핀 아동 성착취물 BBC에 따르면 필리핀 아동 성착취물을 소비하는 가해자들은 미국, 호주, 영국 등 세계 전역의 소아성애자들로 파악된다. 필리핀 수사 당국은 국제사법재판소, 영국 국립범죄청, 호주 연방경찰청 등과 협조해 아동 성범죄자들의 계좌 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방식 등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최근 호주 연방경찰청은 필리핀 여성과 아동 성착취물을 지속적으로 거래해온 남성을 공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BC는 대부분 성학대가 알려지는 유일한 방법은 아이가 나설 때라고 분석했다. 성범죄를 당한 아동들을 보호하는 비영리단체 ‘프레다’의 창립자인 셰이 컬렌 신부는 “국제법이 있어야 한다. 이게 유일한 방법이다. 모든 국가는 아동 성착취물이 온라인으로 퍼질 때 제한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는 신데렐라처럼 살아가야 해요” 에릭과 그의 남매들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사 페달린 마리 발도 씨는 네 아이가 처음 보호소에 왔을 때 정신적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발도 씨는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매우 유순했고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상담이 지속된 지 몇 달 만에 아이들은 사회복지사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게 됐다. 네 명의 아이들은 부모가 아동 성학대 혐의로 재판받는 법정에서 부모의 범죄 행위를 증언했다. 에릭과 그의 누나 마리아(가명·10)는 매주 보호소에서 집단 책 읽기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가 마리아에게 신데렐라에 관해 묻자 마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신데렐라는 힘든 시기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가장 힘든 상황에도 희망을 품고 있었어요. 비록 부모님은 우리를 학대했지만 우리는 신데렐라처럼 살아가야 해요.”이채완기자 chaewani@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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