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구독 33

추천

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ru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지방뉴스84%
사건·범죄10%
사회일반3%
교육3%
  • 부산시, 자긍심 고취 ‘부산바이브-갓생림픽’ 캠페인

    부산시는 도시의 숨겨진 자부심을 발굴해 공유하는 ‘부산 바이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부산이란 도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기록하고 보관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부산의 사람과 장소, 음식, 문화 등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아카이빙’하는 방식이다.올해 캠페인은 ‘부산사람’을 주제로 열린다. 이를 위해 ‘갓생림픽(갓생+올림픽)’을 열고 부산에 머물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갓생러’를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갓생이란 ‘GOD(신)’과 ‘생(生)’을 합성한 의미로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인 삶을 사는 MZ세대의 문화를 일컫는 신조어다.갓생림픽은 예선과 본선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올림픽 형식으로 진행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라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부산 바이브 누리집(www.busanvibe.com)에 본인만의 ‘갓생스토리’를 담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시는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2명을 선정한다. 이후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금·은·동메달 수상자를 정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호텔숙박권 등이 제공되며 부산 바이브 캠페인을 알리는 광고 모델로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이 곧 부산의 주인공”이라며 “다양한 도전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공유해 시민들이 부산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15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 다행복학교, 내년부터 신규 지정 사라진다

    부산 다행복학교가 내년부터 새로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복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든 주체가 민주적으로 소통해 학교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공교육 모델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다행복학교 신규 미지정 등의 내용이 담긴 ‘2020학년도 다행복학교 운영 변경사항’ 공문을 다행복학교에 최근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다행복학교는 현재 부산 초중고교 65곳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다행복학교로 지정되면 4년간 예산과 인력 지원을 받는다. 시설 확충이 필요한 1년 차에는 5000만 원, 이후 3년은 매년 3000만 원이 지급된다. 4년의 운영 기간이 끝난 뒤 재지정을 신청해 통과하면 5년 차에 3000만 원, 6∼8년 차까지 25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8년 차 이후에 이른바 ‘재재지정’이 이뤄지면 4년 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다행복학교 운영 변경사항’을 통해 내년부터 신규 지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5곳인 재재지정교(올해 8년 차)의 운영 기간을 향후 2년으로 한정했다. 최소 2500만 원이던 연차별 예산 지원 규모도 2000만 원으로 줄였다. 신규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해 4년 차의 재지정교 9곳에 대한 지원이 끝나는 4년 뒤에는 다행복학교가 사실상 부산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다행복학교를 새로 지정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일반 학교에 비해 많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성과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하윤수 교육감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행복학교의 운영기간 등은 앞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연대기금 “청년이 꿈 포기하지 않도록 기본소득 사업 추진”

    “매월 100만 원씩 입금된다니…. 이제 꿈꿨던 일에 도전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뻐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재단법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부산연대기금) 8층 대강당에서 최근 만난 A 씨(23)는 직업을 찾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윳돈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육원을 퇴소한 A 씨는 또래처럼 취업 준비를 위해 부모 도움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부산연대기금의 도움으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A 씨는 “용돈을 벌기 위해 나선 인터넷 의류 판매 사업을 더 확장할지, 평소 꿈꿨던 카페 창업이나 유기견 돌봄 관련 직업을 택할지 탐색할 것”이라며 “전산회계 등 컴퓨터 자격증부터 취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연대기금은 ‘부산청년 기본소득 프로젝트 시즌2―백받네’ 사업 지원 대상자로 A 씨 등 10명을 선정했다. 대상자 10명에게는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매월 100만 원이 개인 계좌로 송금된다. 특별한 조건 없이 받는 기본소득으로 저축과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을 제외하고 취업 준비나 취미활동 등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부산 거주 만 18∼34세 청년에게 지난달 중순까지 참여 지원서를 받았는데 3800명이 몰렸다. 무작위로 100명을 추첨한 뒤 하는 일과 나이 등을 안배해 최종 10명을 선정했다. A 씨와 함께 선정된 박지연 씨(32)는 “부산 기반의 전통주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했고, 프로 복서인 최은아 씨(33)는 “체계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자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청년 기본소득은 BNK부산은행을 비롯한 지역 기업과 노동조합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 마중물이 됐다. 부산은행 노사는 2018년 10월 “매월 힘을 합쳐 1억 원을 모아 공공기관의 지원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고 합의했다. 은행 직원이 자율적으로 급여의 0.1%를 공제했으며, 회사가 모자라는 돈을 충당해 총 1억 원을 만들었다. 부산은행을 필두로 2019년 12월 10억 원으로 시작된 부산연대기금은 입소문이 나면서 SK해운 노사,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운 노조 등도 가세했다. 부산연대기금 관계자는 “자금이 달려 꿈꿔온 일을 쉽게 포기해 버리는 청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청년기본소득 사업에 나선 것”이라면서 “성과가 좋으면 10대 청소년이나 50대 이상 중·노년을 상대로도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대기금은 자금을 적립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지출 예산으로 편성한 14억 원으로 기본소득 프로젝트를 비롯한 20여 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익활동가 일자리 지원 사업’은 시민단체의 청년 활동가 인건비를 지원해 준다. 회원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는 최근 회원 수가 줄어 신입 활동가를 충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부산연대기금은 최대 3년까지 활동가의 연간 임금의 50%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이주노동자 자녀의 보육료 지원 △미인가 대안 고교 재학생의 학자금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연대기금 심연주 사무처장은 “전국에서 이런 형태의 기금이 조성돼 사업이 순항하는 곳은 부산뿐”이라면서 “지역 기반의 은행을 비롯한 전국 대기업 노사가 손잡고 이런 프로젝트를 벌인다면 지역 주민으로부터 더 신뢰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쾅’ 지상연결 철문 열리며 8분새 ‘물탱크’로… 차량 줄줄이 고립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위에서 물이 쏟아지는데, 지하주차장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차는 안 빠지고….”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앞에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켜보던 주민 김모 씨는 “저는 정말 구사일생으로 살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차들이 빨리 나갈 수 있었으면, 관리사무소가 안내를 제대로 했다면 다들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아파트에선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주민 7명이 사망했다.○ “철문으로 물 쏟아져, 순식간에 침수”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관리사무소 측은 6일 오전 5시 반 첫 방송을 통해 “폭우로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빼 달라”고 안내했다. 포항시에서 냉천 범람 위기를 경고한 지 50분가량 흐른 다음이었다. 방송을 들은 주민들은 서둘러 지하주차장으로 몰렸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후에도 비슷한 안내방송을 2차례 더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전 6시경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지상으로 가는 계단과 연결된 철문 3개 중 1개가 열렸고, 이곳으로 다량의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범람한 인근 냉천의 물이 들이닥치기 시작한 것. 놀란 주민들은 차를 타고 너도나도 지상으로 향했다. 김 씨는 주차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앞을 막은 차를 밀었지만 움직이지 않자 후진해 차를 뺐다. 그리고 방향을 돌릴 겨를도 없이 후진 상태로 지상까지 내달았다. 김 씨는 “차가 수차례 벽에 부딪치면서 간신히 빠져나왔다”며 고개를 저었다.○ 앞선 차 시동 꺼지면서 줄줄이 고립지상주차장에 주차했던 주민 A 씨(56)가 오전 6시 반경 차 상태를 확인하러 내려갔을 때는 이미 지상도 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상태였다. 차를 포기하고 돌아서는 그의 눈에 지하주차장을 탈출하려는 차들이 뒤엉킨 모습이 들어왔다. A 씨는 “앞서 나오던 차가 갑자기 시동이 꺼져 못 움직이더라. 그러면서 뒤에 밀린 차들도 줄줄이 못 나오게 됐다”며 “이후 물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차량이 문손잡이 부분까지 물에 잠겼다”고 증언했다. 목숨을 건진 주민들은 “10분 남짓한 시간에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날 언론에 공개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오전 6시 37분부터 8분간 14대의 차량이 주차장 진입로를 빠져나왔지만 이후로 탈출한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 35m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약 8분 만에 거대한 물탱크로 변한 것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의 배수 상태는 문제가 없었지만 워낙 한꺼번에 물이 쏟아지다 보니 배수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항=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차 빼러 간 지하주차장서 7명 사망-2명 실종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7일 0시 30분 현재 전국적으로 9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선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빼러 내려간 아파트 주민 10명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해병대 등이 밤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 이 중 2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힌남노는 경북 경주와 포항에 시간당 최대 10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며 막대한 피해를 남긴 뒤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피해는 작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1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다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실종자들은 이날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빼야 한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들은 뒤 주차장으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인근 냉천이 범람하고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 등 중장비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포항 해병대 1사단 특수수색대 등을 주차장에 투입한 끝에 이날 밤 실종자 중 2명을 구조했다.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선 차량을 빼러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밖에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울산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25세 남성이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달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주택 72채가 침수되고 어선 14척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190건 발생했다. 농경지 4000여 ha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4533명이 대피했다. 정전 피해도 전국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까지 200건의 정전이 발생해 전국 8만920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한편 힌남노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항공편 등은 운항이 전면 재개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일부 일반열차와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하거나 조정하려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단계적으로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김포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 등도 이날 오전부터 항공편을 정상 운항했다.“차 빼세요” 방송 듣고 지하주차장으로… 하천 급류 쏟아져 고립 포항 아파트 2곳서 주민들 사망-실종오전 6시30분 관리실 “차량 이동을” 30분뒤 인근 하천 범람해 주차장 침수주민들 한꺼번에 몰려 못 빠져나온 듯… 수색대 등 투입해 2명은 극적 구조전문가 “폭우땐 지하주차장 피해야” “아는 분이 지하주차장에 고립된 거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6일 오후 2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 40대 여성이 진입로 입구까지 차오른 물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인이 차를 빼러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연락두절 상태다. 심장이 떨려 말도 제대로 안 나온다”며 가슴을 두드렸다. 옆에 서 있던 50대 남성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후 “주차장에서 물을 빼는 작업에만 한참이 걸린다는데 어느 세월에 구조 작업을 하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폭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내려왔던 주민 10명이 실종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이날 밤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병대 특수수색대까지 투입됐지만 시야가 불투명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차 빼야 한다” 방송 듣고 내려갔다 실종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2시와 3시 사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하주차장은 침수되지 않았다. 다만 놀이터 쪽 지상주차장에 세운 차는 출차해야 한다”고 방송했다. 하지만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관리소 측은 오전 6시 반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5∼6시 남구에는 시간당 최대 81.3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7시부터 아파트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주차장은 급격히 물에 잠겼다. 오전 7시 41분경부터 포항남부소방서에는 “가족이 차를 빼러 지하주차장에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잇달아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경 주차장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주차장에 갔던 일부 주민이 고립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소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에 배수구가 총 3곳이 있는데 물이 한꺼번에 많이 유입되면서 배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차장에 진입한 소방대원과 해병대원들이 이날 밤 전모 씨(39)와 김모 씨(52·여)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그러나 6명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7일 0시 30분 현재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수색 상황에 따라 실종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소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주민 박모 씨(42)는 “방송을 듣고 밖에 나가자 지상은 이미 물이 무릎까지 차 있었고, 주차장 내부도 상당 부분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일부 주민은 주차장에서 헤엄을 치며 올라올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모 씨(42)는 “주민들이 한꺼번에 아파트 진입로 쪽으로 몰리면서 정체 현상까지 벌어졌다. 뒤에 서 있던 주민들이 실종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주민 일부는 포항시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냉천 산책로 및 공원 공사를 범람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민 김모 씨(65)는 “공사가 끝난 후 비가 올 때마다 하천이 불어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배수 더뎌 실종자 수색 난항이날 오전부터 소방과 경찰, 해병대 1사단 등 60여 명과 배수펌프 등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오후 10시 반 기준 배수율은 50∼55%에 그쳤다. 해병대는 특수수색대까지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시야가 불투명해 난항을 겪었다. 지하 1층에 조성된 주차장은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 35m 규모여서 배수 작업은 7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차장에는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이 아파트 인근 오천읍 구정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키러 내려갔던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수해 시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선 지하주차장에 가지 않는 것이 정석”이라며 “차를 빼라고 한 건 (관리소 측의)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태풍이 들이닥치기 전 지하에 차를 두면 안 된다고 관리실에서 먼저 안내를 했어야 한다”며 “지자체도 안전관리자들에 대해 교육을 했다면 이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9-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천장 배관위 엎드려 숨쉴 공간 확보… 14시간 버텨

    “아이고. 나온다, 나온다!” 6일 오후 8시 15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11호 태풍 힌남노가 퍼부은 폭우로 실종된 7명의 생환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주민들은 전모 씨(39)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너 나 할 것 없이 탄성을 질렀다. 이날 오전 7시 41분 포항남부소방서에 첫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12시간 34분 만에 첫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전 씨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에 전 씨는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천장에 달린 파이프를 잡고 숨 쉴 공간을 확보한 뒤 구조를 기다렸다고 한다. 오후 늦게 배수펌프 가동 소리와 구조대 소리를 들은 전 씨는 “살려 달라”고 계속 소리쳤고, 구조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오후 7시 10분경 외부로 연결된 창문을 통해 전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상의를 벗은 채 밖으로 나온 전 씨는 들것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을 찾은 전 씨의 회사 동료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첫 생존자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주차장 입구에서 구조 현장을 지켜봤다. 1시간 반가량이 지난 오후 9시 41분경 다시 주민 김모 씨(52·여)가 구조됐다. 밖으로 나온 김 씨는 “너무 추워, 너무 추워”라고 말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고 두 팔로는 몸을 꼭 감싸고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대가 지하주차장에 있는 물을 일정 수준 퍼낸 후 구명보트를 타고 들어갔는데, 김 씨가 주차장 천장 모서리 부분 배관 위에 엎드린 채 있었다”고 구조 상황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생존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적 같은 일”이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포항=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2-09-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파이프 잡고·배관에 엎드려 버텨…포항 주차장 실종자 2명 ‘기적 생환’

    “아이고. 나온다, 나온다!” 6일 오후 8시 15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우방신세계타운1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11호 태풍 힌남노가 퍼부은 폭우로 실종된 7명의 생환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주민들은 전모 씨(39)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자 너나할 것 없이 탄성을 질렀다. 이날 오전 7시 41분 포항남부소방서에 첫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12시간 34분 만에 첫 생존자가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전 씨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에 전 씨는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천장에 달린 파이프를 잡고 숨 쉴 공간을 확보한 뒤 구조를 기다렸다고 한다. 오후 늦게 배수펌프 가동 소리와 구조대 소리를 들은 전 씨는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쳤고, 구조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오후 7시 10분경 외부로 연결된 창문을 통해 전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상의를 벗은 채 밖으로 나온 전 씨는 들것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을 찾은 전 씨의 회사 동료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첫 생존자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주차장 입구에서 구조 현장을 지켜봤다. 1시간 반 가량이 지난 오후 9시 41분경 다시 주민 김모 씨(52·여)가 구조됐다. 밖으로 나온 김 씨는 “너무 추워, 너무 추워”라고 말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고 두 팔로는 몸을 꼭 감싸고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대가 지하주차장에 있는 물을 일정 수준 퍼낸 후 구명보트를 타고 들어갔는데, 김 씨가 주차장 모서리 부분 배관 위에 엎드린 채 있었다”고 구조 상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생존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적같은 일”이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강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포항=김화영 기자 run@donga.com포항=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2-09-06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경남 폭풍해일 초긴장… ‘힌남노’ 최근접때 만조까지 겹쳐

    “대비한다고 했는데 과연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11시 반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상점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가 가게 유리창에 합판을 덧대다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집채 같은 파도가 상가 전체를 덮친 2016년 태풍 차바 때보다 더 위력이 세다고 하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마린시티 일대 업주들은 태풍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가게를 덮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 유리창에 합판을 부착했다. 내부 집기들이 부서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거나, 외부에 모래주머니로 장벽을 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걸로 될지’ 하는 불안감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저녁부터는 파도가 제방을 넘어 인도를 덮치며 코앞까지 밀려와 업주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태풍 상륙에 만조까지 겹쳐…부산·경남 총력전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한 5일 부산·경남 지역은 종일 초긴장 상태였다. 지방자치단체와 자영업자·시민 등은 2003년 매미, 2016년 차바 때와 같은 피해를 다시 입지 않겠다며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동원해 입구를 막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힌남노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6일 오전 7시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간대와 겹칠 것으로 예상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폭풍 해일이 덮칠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마린시티의 한 고층 아파트 주민은 “태풍이 올 때마다 해일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일대) 방파제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는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유압식 차수벽을 가동했다. 차수벽은 2003년 매미 당시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만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2018년 합포수변공원 산책로 0.2km 구간에 설치됐다. 평소엔 산책길로 사용되지만 해일 피해가 우려될 경우 높이 2m의 차수벽으로 변신하며, 고정형 강화유리벽과 결합해 마산만 일대를 촘촘히 둘러싸게 된다. 차수벽이 가동된 건 지난해 9월 태풍 찬투 이후 두 번째다.○ 초고층 아파트 주변 빌딩풍 피해 우려횟집들이 늘어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옆 미포 상가 업주들도 유리창 보강에 힘을 쏟았다. 약 50m 떨어진 곳에 101층짜리 엘시티 건물이 들어서면서 ‘빌딩풍’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힌남노 때문에 빌딩풍이 불면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빌딩풍은 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일부 지점에 돌풍이 생기는 현상이다. 부산 해운대구 일대 고층 건물이 늘면서 태풍이 올 때마다 빌딩풍 현상이 발생하고,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권순철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2020년 태풍 마이삭 당시 엘시티 주변 빌딩풍을 측정한 결과 풍속이 최대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포스코 용광로 가동 중단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들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차량 5000여 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30만 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을 서해로 옮겼고, 현대중공업도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켰다. 삼성중공업 역시 일부 선박을 대피시켰다. 세 조선사 모두 직원 안전을 위해 6일 오전 휴업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 등 석유화학업체는 1일부터 원유선의 울산항 입항을 금지했다. 경북 포항의 포스코는 6일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4∼5시간 중단할 방침이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9-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힌남노’ 부산 최근접때 만조 겹쳐…“매미-차바 피해 되풀이 안돼” 대비 총력

    “대비한다고 했는데 과연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11시 반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상점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씨가 가게 유리창에 합판을 덧대다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집채 같은 파도가 상가 전체를 덮친 2016년 태풍 차바 때보다 더 위력이 세다고 하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 마린시티 일대 업주들은 태풍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가게를 덮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 유리창에 합판을 부착했다. 내부 집기들이 부서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거나, 외부에 모래주머니로 장벽을 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걸로 될지’ 하는 불안감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저녁부터는 파도가 제방을 넘어 인도를 덮치며 코앞까지 밀려와 업주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태풍 상륙에 만조까지 겹쳐…부산 경남 총력전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한 5일 부산 경남 지역은 종일 초긴장 상태였다. 지방자치단체와 자영업자·시민 등은 2003년 매미, 2016년 차바 때와 같은 피해를 다시 입지 않겠다며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동원해 입구를 막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힌남노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6일 오전 7시는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간대와 겹칠 것으로 예상돼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일이 덮칠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마린시티의 한 고층 아파트 주민은 “태풍이 올 때마다 해일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일대) 방파제 높이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는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유압식 차수벽을 가동했다. 차수벽은 2003년 매미 당시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만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2018년 합포수변공원 산책로 0.2km 구간에 설치됐다. 평소엔 산책길로 사용되지만 해일 피해가 우려될 경우 높이 2m의 차수벽으로 변신하며, 고정형 강화유리벽과 결합해 마산만 일대를 촘촘히 둘러싸게 된다. 차수벽이 가동된 건 지난해 9월 태풍 찬투 이후 두 번째다.●초고층 아파트 주변 빌딩풍 피해 우려횟집들이 늘어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옆 미포 상가 업주들도 유리창 보강에 힘을 쏟았다. 약 50m떨어진 곳에 101층짜리 엘시티 건물이 들어서면서 ‘빌딩풍’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힌남노 때문에 빌딩풍이 불면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빌딩풍은 고층 건물 밀집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일부 지점에 돌풍이 생기는 현상이다. 부산 해운대구 일대 고층 건물이 늘면서 태풍이 올 때마다 빌딩풍 현상이 발생하고,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권순철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태풍 2020년 마이삭 당시 엘시티 주변 빌딩풍을 측정한 결과 풍속이 최대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는 “빌딩풍으로 (아파트 내) 조경석이 날아갈 수도 있다”며 “현재로선 창문을 잘 닫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고 했다.●포스코 용광로 가동 중단부울경 지역 기업들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부두와 저지대에 있는 차량5000여 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30만 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을 서해로 옮겼고, 현대중공업도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켰다. 삼성중공업 역시 일부 선박을 대피시켰다. 세 조선사 모두 직원 안전을 위해 6일 오전 휴업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 등 석유화학업체는 1일부터 원유선의 울산항 입항을 금지했다. 경북 포항의 포스코는 6일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4∼5시간 중단할 방침이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9-05
    • 좋아요
    • 코멘트
  • 기상청 “힌남노, 4조 피해 매미보다 강할수도”… 추석앞 전국 비상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강도는 태풍 ‘사라’와 ‘매미’보다 강할 수 있다.” 2일 열린 기상청 긴급 브리핑에서 나온 경고다. 두 태풍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안긴 역대 최악의 태풍이다. 힌남노의 위력이 앞선 두 태풍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이날 나오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9월 태풍 매미, 사라 vs 힌남노 매미와 사라, 힌남노는 모두 ‘가을 태풍’이다. 세 태풍은 발생 시기, 강도는 물론이고 경로까지 매우 비슷하다. 태풍 매미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추석 연휴였던 2003년 9월 12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다. 우리나라를 관통한 시간은 12일과 13일, 단 이틀에 불과했지만 인명 피해는 131명(사망 119명, 실종 12명), 재산 피해는 약 4조2225억 원에 이르렀다. 이재민은 6만1844명 발생했고 건물 5만987동이 파손됐다. 상륙 당시 매미의 중심기압은 954hPa(헥토파스칼)로 매우 낮았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으면 그만큼 더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상륙 당시 매미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60m(시속 216km)에 달했다. 콘크리트 건물을 붕괴시키는 강도다. 힌남노의 6일 상륙 시점 중심기압은 940∼950hPa일 것으로 예측돼 매미보다 낮다. 더 강하다는 뜻이다. 힌남노의 풍속은 상륙 시점에 초속 50m(시속 180k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순간풍속은 매미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1959년 한반도를 덮친 태풍 사라 역시 사이판 부근에서 발생한 후 대만 북동쪽 해역에서 방향을 전환해 9월 15일 경남 해안에 상륙했다. 18일까지 나흘간 총 84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인명 피해 수로는 역대 태풍 가운데 1위다. 당시 사라의 중심기압(951.5hPa) 또한 힌남노보다 높았다. 힌남노가 상륙하는 6일 역대급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전국 지자체·기업 대응 총력 힌남노 상륙이 예상되는 부산, 전남 등 남해안 지역 지자체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 부산 지역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재량휴업과 단축·원격수업을 권고했다. 일부 학교는 5∼6일 휴교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해안가 저지대 등 배수구를 정비하고 상습 침수시설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전남도는 수확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점검을 하고, 수산물 양식장과 가두리 시설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해경은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단계로 격상하고 위험 구역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했다. 지난달 초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시는 강남, 동작, 관악, 서초, 구로, 영등포구 1만7000여 가구에 침수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하수도 맨홀 뚜껑 아래에 추락 방지 시설 2000개도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들도 비상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일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와 수출 선적 부두에 있는 차량 약 5000대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울산 지역 석유화학업체들도 이날 오후부터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했다. 해외 선박 입항 재개는 7일 이후로 예상된다. 일반 시민들도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전에는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선박, 농·어업 시설물을 잘 결박해 두어야 한다.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지 않도록 미리 테이프를 붙이거나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두고, 태풍이 다가올 때는 유리창이 없는 방으로 피신해 있어야 한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낙동강 수돗물 녹조 독성물질 분석시스템, 정부 차원서 정비해야…”

    녹조 독성물질이 포함된 수돗물이 부산과 대구 등 낙동강 유역 가정에 공급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환경부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개의 분석법 중 어떤 걸 적용하느냐에 따라 식수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환경부 고시 개정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수돗물에서 독성 발암물질 검출” 낙동강네트워크 등 3곳의 환경단체는 지난달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을 정수해 영남권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에 의해 발생되는 발암물질로 사람의 간과 뇌, 남녀의 생식 기능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이승준 부경대 식품과학부 교수 연구팀에 조사를 의뢰해 7월 중순부터 지난달 하순까지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의 가정과 식당 등 22개 지점에서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농도를 측정했다. 분석 방법으로는 미국 연방환경보호청(USEPA)의 공인 효소면역측정법(ELISA법)을 썼다. 그 결과 부산 6개 지점 중 수영구 한 곳의 수돗물에서 0.061ppb(ppb는 1ppm의 1000분의 1)의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이 수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OEHHA)의 식수 기준치(0.03ppb)를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경남 3곳과 대구 2곳 등에서도 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환경단체는 “정부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강물에는 있지만 고도 정수 처리를 거치며 100% 걸러지기에 안심해도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으나 주민들은 녹조 독성이 포함된 수돗물에 장기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낙동강 원수 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조류 경보가 발생했던 6월 2일부터 주 1, 2회에 걸쳐 수돗물 독성물질을 분석하고 있으나 단 한 차례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환경부 고시에 따른 분석법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피법(LC-MS/MS법)을 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인 1ppb를 초과하지 않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면 식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270여 종의 독성구조로 구성돼 있는데, 환경부가 고시한 분석법은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MC-LR)만 분석한다. 반면 환경단체가 활용한 ELISA법은 270종의 독성을 모두 포함시켜 검출량을 산정한다. 환경부가 고시한 분석법은 하나의 독성구조만 집중 분석하기에 정확도가 높지만 분석 결과를 얻는 데까지 2∼3일이 걸린다. 반면 환경단체가 활용한 분석법은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독소의 기준치 초과 여부를 1일 이내에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미국처럼 두 분석법 모두 사용해야” 논란이 커지자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달 2일 부산과 대구 등 5곳 지점에서 ELISA법과 LC-MS/MS법 모두를 활용해 분석했으나 마이크로시스틴은 나오지 않았다”며 “23일과 24일 10곳에서 분석했으나 역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고시를 변경해 두 분석법을 모두 적용하고 정기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면밀한 녹조 독소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환경부가 일회성으로 ELISA법을 활용한 분석을 벌인 것”이라며 “두 분석법이 함께 활용돼 수백 개 지점에서 상시 수돗물 녹조 독소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 고시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준 부경대 교수도 “현재 부산시가 하는 방법으로는 여름철 녹조 창궐 때 즉각 검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미국처럼 두 분석법을 모두 사용해 수돗물 검사가 이뤄지도록 정부가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두 분석법이 함께 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를 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시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바꿔 스타트업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가 부산에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센텀 웹스빌딩 5층에 ‘부산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가명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 8월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도입된 가명정보는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정 개인을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처리한 정보다. 가명센터는 스타트업이나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이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면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를 삭제하거나 가명 처리를 해준다. 가명정보는 정보 주체 동의 없이 통계 작성이나 연구, 상업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명센터에는 가명처리분석실과 스타트업 보육공간 등이 있으며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가명정보 처리를 지원한다. 가명센터는 같은 건물에 함께 개소한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와 연계돼 운영된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전기차 화재 진압용 ‘이동식 침수조’ 보유 전국 3곳뿐

    국내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 진압에 가장 효과가 높은 ‘이동식 침수조’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가 전국 17개 시도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5년 새 20배 가까이로 늘었고 전기차 화재도 증가세인 만큼 진압장비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동아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17개 광역지자체 소방본부의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구축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동식 침수조’를 갖춘 곳은 6월 말 기준으로 부산(11개)과 경기(2개), 세종(2개)뿐이었다. 이동식 침수조를 보유하지 않은 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어떤 장비가 전기차 화재 진압에 가장 적당한지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했다. 전기차는 화재 때 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씨가 되살아난다.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까지 오르는 ‘열폭주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크레인으로 화재 차량을 들어올려 물이 든 침수조에 담그는 방식이 도입됐지만, 2020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주차장 화재처럼 실내에선 크레인 가동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이동식 침수조는 설치와 활용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화재 진압 효과도 가장 높다. 올 6월 4일 부산 강서구 서부산요금소 충격흡수대를 들이받은 전기차가 화염에 휩싸였을 때 이 장비가 활용됐다. 당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차량 주변에 조립식 벽을 설치하고 그 안에 물을 쏟아부어 배터리를 오랜 시간 물에 잠기게 해 불을 껐다. 한남동 사건 이후 부산시가 선제 대응에 나서 이동식 침수조를 미리 확보해둔 게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정용근 경남정보대 수소전기자동차학과 학과장은 “불이 붙은 배터리셀이 외부 산소와 결합해 계속 타는 것을 막으려면 물에 계속 잠기게 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이동식 침수조가 전기차 화재 대처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한국전기차협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내연기관 차량 화재는 1000L의 물만 있으면 진압되지만 전기차를 물에 담그지 않을 경우 10만 L의 물이 필요하다”며 “이동식 침수조가 전국 소방본부마다 다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은 연말까지 4개, 경기는 5개의 이동식 침수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역시 전기차 보급 급증세를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전기차 수는 29만8633대로, 2017년(1만5869대)의 18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17년 1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도 지난해 23건, 올해는 상반기(1∼6월)에만 17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전기차 화재 급증하는데…‘이동식 침수조’는 전국 17개 시도 중 3곳만 도입

    최근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 진압에 가장 효율적인 ‘이동식 침수조’가 전국 17개 시도 중 3곳만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급증하고 관련 화재도 잇따르는 만큼 관련 장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동아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소방본부의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구축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동식 침수조’를 갖춘 곳(6월 말 기준)은 부산(11개)과 경기(2개), 세종(2개) 등 3곳뿐이었다. 차량 하부에 소화관을 넣어 위로 물줄기가 퍼지게 하는 ‘냉각주수관창(상방방사관창)’을 보유한 곳도 7곳에 불과했다. 다만 산소공급 차단을 위해 차량 위를 덮는 ‘질식소화덮개(소화포)’는 17곳 모두 갖췄다. 이동식 침수조는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중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6월 4일 밤 부산 강서구 서부산요금소를 통과하려던 전기차가 충격흡수대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였을 때 이 장비가 쓰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차량 주변에 조립식 차수벽을 치고 물을 쏟아 넣고 오랜 시간 차를 침수시켜 불을 껐다. 전기차는 화재 때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까지 오르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물을 아무리 쏟아 부어도 불씨가 되살아나는 등 불이 쉽게 안 꺼지는 특성이 있다. 그동안 소방호스로 오랜 시간 물을 뿌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물 낭비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크레인으로 화재 차량을 들어올려 물이 든 침수조에 담그는 방식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2020년 겨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주차장 화재처럼 좁은 실내에서 불이 나면 크레인 가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침수조가 개발됐고, 부산소방본부는 올 4월 11개를 확보했다. 이동식 침수조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 올 연말까지 서울은 4개, 경기는 5개를 각각 구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이동식 침수조 도입이 더딘 상황이다. 한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차 상용화된 지 오래되지 않아 어떤 장비가 가장 적당한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근 경남정보대 수소전기자동차학과 학과장은 “불이 붙은 배터리 셀은 물에 잠겨야 외부 산소와 만나 계속 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동식 침수조가 전기차 화재 대처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차협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내연기관 차량 화재는 1000L의 물만 있으면 진압되지만 전기차는 10만L의 물이 필요하다. 이동식 침수조가 서둘러 전국 소방본부에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등록된 전기차 수는 29만8633대다. 5년 전인 2017년 1만5869대의 18배로 증가했다. 전기차는 경기(5만6232대)에 가장 많고 △서울(4만8362대) △제주(2만7622대) △대구(1만9705대) △인천(1만8329대) △부산(1만7206대) 등의 순으로 보급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 1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는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3건 △2022년 6월 말까지 17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18
    • 좋아요
    • 코멘트
  • 부울경, 국비 96억원 투자해 메타버스서 해양 관광지 구현

    부산·울산·경남의 해양관광 명소를 디지털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컨소시엄을 꾸려 신청한 과제 3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96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울경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특화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부산시는 ‘서핑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송정해수욕장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해 서퍼들이 이곳에서 소통할 수 있게 만든다. 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서핑 가상체험과 서핑용품 판매가 가능하게 꾸밀 계획이다. 울산시는 장생포 고래마을과 대왕암공원 투어, 경남도는 해상 섬 투어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게 할 예정. 부산시는 또 벡스코, 에코마이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신청한 ‘메타버스 기반 실감체험 컨벤션 플랫폼 실증’이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메타버스에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플랫폼을 구축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부산시는 환자를 메타버스에서 원격 진료하고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하는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도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대석]“서면역에 세대별 특화거리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할 것”

    “서면 상권 활성화와 낡고 오래된 고가도로 철거를 임기 내 꼭 이뤄내겠습니다.” 김영욱 부산 부산진구청장(55)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진구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게 하고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 중 한 곳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점과 쇼핑·숙박시설이 집중된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상권을 품고 있어서다. 서면역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47만 명(지난해 12월 기준)에 달해 전국 유동인구 상위 5위 안에 든다. 6·25전쟁 이후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CJ그룹과 LG그룹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부산진구의 도시 활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젊은 관광객들이 부산진구보다는 해운대와 광안리 등을 더 찾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 구청장은 서면 활성화를 임기 내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핵심 정책은 ‘서면 상권의 세대별 특화 테마거리 조성’이다. 서면역의 상권을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눈 뒤 20대와 3040세대, 5060세대가 각기 다른 구역에서 서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상권 활기가 가장 떨어진 금강제화 인근 서면일번가는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연계해 3040세대가 모이는 곳으로 꾸미겠다. 영광도서 인근은 정기적인 거리예술단 공연 등을 열어 중장년층이 몰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가 많이 찾는 태화쇼핑 인근 젊음의 거리와 전포카페거리는 주차 공간 등을 추가로 확보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대공원∼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엮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명소인 이 세 곳의 직선거리는 2.5km밖에 안 되지만 차도로 단절돼 도보 이동이 어려웠다. 주차시설도 부족해 한 번에 세 곳을 모두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서면역 등에서 세 곳을 이동하는 셔틀버스 운영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력 방안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동식물체험관’의 어린이대공원 유치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호랑이 등 맹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파리 체험관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김 구청장은 강조한다. 그는 “부산에 하나뿐이던 삼정더파크 동물원이 2020년 폐장한 만큼 이를 대체할 동물원이 필요하다”면서 “부산시에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을 먼저 요청했고, 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해왔다”고 설명했다.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동서고가도로와 부암고가도로의 조속한 철거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에 강력하게 건의하겠다”며 “부산 외곽으로 이전이 계획된 범천동 철도차량정비창의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MZ세대 공무원으로 이뤄진 구정 싱크탱크 ‘엔진’(가칭)을 가동해 관행적으로 해 온 불필요한 행정 사무를 과감하게 없애고, 창의적인 정책 개발에 이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 부산진구4 시의원에 뽑혀 내리 3선을 지내며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부산진구청장에 출마했으나 서은숙 전 구청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올해 6월 리턴매치에서 김 구청장은 62.21%(9만1122표)를 얻어 재선에 도전한 서 전 청장을 24.43%포인트 차로 꺾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자치경찰위,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해 범죄 예방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방범 활동을 벌이는 ‘부산 반려견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 남구와 수영구에서 진행된다. 순찰대에 선발된 견주는 반려견과 집 근처를 산책하며 위험 요소를 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순찰대가 가로등이 꺼져 있는 곳이나 함몰된 도로 등을 발견하면 부산시 콜센터(120)로 전화를 걸게 하고, 성추행 등 위급 상황이 있으면 112로 즉시 신고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된 견주와 반려견에게는 ‘자치경찰’ 등의 문구가 새겨진 복장과 순찰도구 등이 지급된다. 다만 견주와 반려견이 도둑을 쫓는 등 위험성이 있는 범죄 예방 활동에는 나서지 않게 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위는 30일까지 순찰대로 활동할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수영구와 남구에 거주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1차 서류심사에 이어 3km 거리를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지 등 2차 실습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을 벌여 성과가 있으면 내년 부산의 모든 구군에서 순찰대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순찰대 운영으로 ‘거리를 지켜보는 눈’을 확대해 잠재적 범죄 요인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평장림산업단지를 국내 첨단산업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

    “우중충하다는 이미지를 쓴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를 국내 첨단산업의 허브로 바꾸겠습니다. 정주 여건도 개선해 청년들이 많이 모여들게 하겠습니다.”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65)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평장림산단을 첨단 소재·부품·장비가 생산되는 국내 제조업 분야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사업은 이 구청장이 6·1지방선거 때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낙동강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핵심이다. 부산 사하구 88만5247m²에 조성된 신평장림산단에는 피혁·염색·도금업체 100여 개사가 가동 중이다. 하지만 1986년 부산의 첫 법정공단으로 지정된 이곳은 노후화로 매연과 악취 발생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구청장은 “신평장림산단에 입주한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해 환경오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업체의 사정에 맞게 규제를 완화해주고 꼭 필요한 환경처리시설을 국비로 설치할 수 있게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신평장림산단 내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미래산업 분야 신기술을 가진 업체가 대거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는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과 지식산업 관련 사업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 건축물이다. 현재 이곳에는 8개 지식산업센터 설치가 추진 중이며 이미 2개는 건축허가가 끝났다. 사하구는 지식산업센터에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수소산업 분야의 신산업 추진 업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신평장림산단은 부산도시철도 신평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지식산업센터 주변에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생활환경이 나아지면 전국의 신산업 분야 유망 업체와 청년이 모여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 기업이 제대로 서야 청년 고용이 안정되고 지역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이 구청장의 생각이다. 이 구청장은 인수위원회 활동 없이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형식적인 인수위 활동보다는 직원들과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짜는 데 더 집중했다. 지역 숙원 사업 등은 전임 구청장과 시의원에게 충분히 인수인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대포 관광벨트’ 조성 의지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관광객이 찾지 않는 다대포 해안 동쪽 지역을 정비해 레포츠와 문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계획도 구체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사하구 다대포까지 14km를 차로 15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부산으로 입국한 관광객들이 사하구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고시(34회) 출신인 이 구청장은 부산시 문화체육국장과 사하구 부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2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6년 동안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지내며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 전략을 고민해 왔다. 6·1지방선거에서 60.18%(7만4648표)를 득표해 김태석 전 구청장을 20.37%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시교육청, 채용시스템 개선한다

    부산시교육청이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부산시교육청 채용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특성화고 졸업생 이모 군(당시 19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1년 만에 내놓은 대책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8일 시 교육청에서 취임 후 첫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지방공무원법 등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제도 개방 방안을 20일 예정된 공무원 임용 면접시험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먼저 응시생의 면접 성적을 기록하는 ‘면접시험 평정표’를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 ‘미흡’ 평정에만 사유를 적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우수’ 평정에도 구체적인 사유를 적도록 의무화했다. 지난해 이 군은 필기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면접에서 경쟁자가 ‘우수’를 받으면서 합격권에서 밀려나 최종 탈락했다. 당시 이 군은 “경쟁자가 ‘우수’를 받은 이유를 알려달라고 교육청에 요구했으나 답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평정표상에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등 블라인드 면접을 강화하고, 응시생 1인당 면접시간도 종전 10분에서 15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면접을 함께 보는 조도 면접 당일 추첨을 통해 편성토록 해 응시생과 면접위원 간의 사전 접촉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유족께 다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권익위와 함께 임용과정 전반에 대한 공정 임용 저해요인을 진단하고 제도적 미비점을 계속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2 센텀지구 개발로 동서균형 발전의 토대 구축하겠다”

    “부산 해운대구의 동서균형 발전의 토대를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부산의 첫 경찰 출신 구청장인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56)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즐기는 해변’으로 만들어 한국 최고의 여름 피서지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운대구에는 해운대해수욕장뿐만 아니라 8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와 고급호텔, 대형 백화점 등이 밀집해 있다. ‘영화의 전당’과 ‘벡스코’ 등의 전시·문화시설도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설은 모두 해운대구의 동쪽에 치우쳐 있다. 6·25전쟁 후 부산의 도심에서 무허가 주택을 짓고 살던 피란민을 외곽으로 강제·집단 이주시킨 탓이 크다. 당시 ‘정책이주지’가 조성된 반송·반여동 등 해운대구의 서쪽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반송·반여동 일대 185만 m²(약 56만 평)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제2 센텀지구’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각종 지원을 하겠다”며 “제2 센텀지구의 배후지역도 획기적으로 개발해 침체된 이 지역에 활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청사가 2024년 재송동으로 이전되면 해운대 서쪽 지역의 주민생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김 구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인 중동에 조성된 기존 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그는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주민들이 문화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공시설 조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경찰대 6기 출신으로 해운대경찰서장 등 4번의 서장직과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6·1지방선거에 61.33%(9만9454표)를 득표해 재선에 도전했던 홍순헌 전 구청장을 22.67%포인트 차로 꺾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선 시·구의원으로 지역에서 오래 인지도를 쌓은 5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 지역 정치권에선 “참신함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두 달간 겪어보니 주민들의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면에서는 경찰행정과 일반행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경찰 재직 때 총무와 기획 관련 일을 오래 맡은 덕에 구청 행정 시스템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문제 해소와 여성청소년의 안전 강화와 관련된 정책을 세울 때 경찰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해운대구의 주요 도로는 여름철과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주말에 마비되기 일쑤다. 김 구청장은 “금사나들목과 동부산나들목을 연결하는 9.2km의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반송터널’과 해운대구 우동 동백사거리와 석대동을 잇는 왕복 4차로의 ‘해운대터널’이 최대한 빨리 개통될 수 있게 부산시와의 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논의해 좌회전 가능 차선을 늘리는 등 신호체계도 변경해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는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 구청장은 “호텔에 머물면서 바다를 즐기는 호캉스 족이 많은데 ‘보는 해변’이 아니라 ‘즐기는 해변’이 될 수 있게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해운대해변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꾸려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1호 지시로 의전을 간소화하고 인사 글을 작성하지 말라고 했다. 관행적인 업무에 쏟는 시간을 줄여 본연의 임무인 구민 행정서비스에 더 신경 쓰라는 취지에서다. 김 구청장은 “조직 문화가 유연하게 바뀌어야 직원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커진다”면서 “직원들과 소통해 구정 슬로건인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2-08-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