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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의 주요 항구나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국의 핵추진 항모 등 함선을 겨냥한 수중 드론 방식의 ‘핵어뢰’를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은밀하게 작전수역으로 잠항해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 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시킬 수 있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발 시험을 21∼23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2일에는 모형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순항미사일을 600m ‘초저고도’ 상공에서 폭발시키는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수중·공중·지상에서 잇따라 핵무기 실전 배치를 과시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조선중앙통신은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로 59시간 12분간 잠항한 뒤 23일 적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에 도달해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임의의 해안이나 항 또는 수상선박에 예선하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며 실전 배치를 시사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제한의 핵전쟁 억제능력을 인식시키기 위한 공세적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은 13년 전 천안함 피격 사건 날(3월 26일)을 불과 사흘 앞둔 23일 핵어뢰를 수중폭발시켰다. 군은 이번에 발사된 북한 핵어뢰가 ‘둠스데이’(종말의 날)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핵추진 방식 초대형 핵어뢰 ‘포세이돈’을 모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핵어뢰에는 수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위력)∼수십 kt급 핵탄두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항구를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다. 수중으로 발사되는 핵어뢰는 레이더 등으로 사전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에 이어 더 은밀하고 기습적인 핵 타격 수단이 전력화 수순에 들어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주한미군이 발사대를 성주 사드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원격 발사대 전개훈련’을 실시했다며 “사드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을 방어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공개한 24일 주한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원격 전개 훈련’을 전격 공개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에 맞서 강력한 ‘방패’(요격미사일)로 대응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 유사시를 상정해 사드 발사대를 북쪽으로 좀 더 이동 전개해 서울 등 수도권 방어 훈련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공군은 이날 서해 해상에서 연합 공대공 실사격, 공대지 폭격 훈련을 진행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이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1, 2개의 사드 발사대가 성주 기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모처로 이동 전개됐다가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 포대는 총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엔 사드 발사 차량 1대가 수풀이 우거진 야지에 배치돼 경계감시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훈련 일자는 ‘3월 19일’로 적시돼 있다. 소성리에서 활동하는 사드 반대단체들에 따르면 사드 발사대는 15일 반출됐다가 23일 기지로 돌아갔다. 배치 초기 성주 포대의 사드 발사대와 교전통제소는 유선으로 연결됐다. 이 때문에 사드의 요격 범위(약 200km)에 서울 등 수도권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미는 공동보도문에서 “원격 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레이더 및 교전통제소와 발사대를 멀리 떨어뜨려 배치하면 방어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미국은 괌의 사드 기지로부터 70km 떨어진 섬에 발사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르면 이달 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면 주한미군은 기지 신·증축 등 사드 정상 배치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첫 수중폭발 시험을 했다면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의 핵어뢰인 ‘포세이돈’을 모방한 수중 핵폭발용 무기를 최초로 공개한 것. 파괴력이 2Mt(메가톤·1Mt은 TNT 100만 t 위력) 이상이어서 ‘둠스데이(종말의 날)’로 불리는 포세이돈은 수중 폭발 시 500m 높이의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핵어뢰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 원폭(15∼20kt·1kt은 TNT 1000t 위력) 이상의 핵무기를 한국 항구 인근 수중에서 터뜨려 방사능 쓰나미로 항구를 초토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와 미 증원전력의 항구 접근까지 원천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수십 kt급 핵 수중 폭발하면 항구 초토화 수중으로 투발·폭발하는 핵어뢰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순항미사일(SLCM)보다 더 은밀하고 기습적인 핵 타격이 가능하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은 레이더 등으로 포착할 수 있지만 수중 핵무기는 사실상 탐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전개를 원천 차단하고 대북 킬체인(선제타격)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는 비장의 핵병기”라고 전했다. 북한에 따르면 ‘해일’로 명명된 핵어뢰는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투입된 뒤 이틀 이상(59시간 12분) 수심 80∼150m를 8자형 침로로 운항하다가 23일 오후 적 가상 항구(흥원만 수역)에서 수중 폭발했다. 속도를 2∼4노트(시속 약 3.6∼7.2km)로 가정하면 운항 거리는 218∼420km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휴전선 인근 기준으로 한국 동·서해의 주요 항구들이 타격권에 들어간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주장대로 상선으로 위장해 공해상에서 핵어뢰를 예인 투입할 경우 주일 미 해군기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수십 kt급 원폭이 항구 근처 물속에서 터지면 막대한 살상 파괴와 대규모 방사능 오염으로 항구 기능은 복구 불능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한국 내 주요 비행장(공군기지)을, 핵어뢰로 항구 등 미 증원전력의 전개 요충지를 동시다발적으로 선제타격해 무력화하겠다는 협박”이라고 분석했다.● 킬체인 등 한국형 3축 체계 한계 봉착 우려 북한은 핵어뢰를 11년 전부터 개발한 ‘비밀 병기’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년간 50여 차례 다양한 최종 단계 시험을 거쳐 작전 배치가 결정됐다”고 해 실전 배치까지 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소형 잠수정 형태의 핵어뢰 2종을 둘러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포세이돈은 핵추진으로 핵추진잠수함에서 발사되지만 해일은 대형 배터리를 장착해 해안과 항구, 선박 예인 방식으로 발사된다. 북한이 향후 대형 잠수함을 개발하면 선체에 고정시켜 목표수역에 은밀히 이동해 이탈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육상(이동식발사차량, 열차)과 저수지 발사 탄도·순항미사일, SLBM, SLCM에 이어 핵어뢰까지 북한의 전술핵 타격 수단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킬체인 등 한국형 3축 체계가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표한 무기의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핵어뢰’ 수중 폭발 시험을 공개한 24일 주한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원격 전개 훈련’을 전격 공개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에 맞서 강력한 ‘방패’(요격미사일)로 대응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 유사시를 상정해 사드 발사대를 보다 북쪽으로 이동 전개해 서울 등 수도권 방어 훈련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공군은 이날 서해 해상에서 연합 공대공 실사격, 공대지 폭격 훈련을 진행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이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1, 2개의 사드 발사대가 성주 기지에서 수십 km 떨어진 모처로 이동 전개됐다가 기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 포대는 총 6개의 발사대로 구성돼 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엔 사드 발사 차량 1대가 수풀이 우거진 야지에 배치돼 경계감시를 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훈련 일자는 ‘3월 19일’로 적시돼 있다. 소성리에서 활동하는 사드 반대단체들에 따르면 사드 발사대는 15일 반출됐다가 23일 기지로 복귀했다. 배치 초기 성주 포대의 사드 발사대와 교전통제소는 유선으로 연결됐다. 이 때문에 사드의 요격 범위(약 200km)에 서울 등 수도권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후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와 포대(레이더, 교전통제소)의 분리 배치 및 원격 발사(1단계), 사드 레이더로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의 원격 발사(2단계), 사드와 PAC-3의 통합운용(3단계) 등 성능 개량을 지난해 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공동보도문에서 “원격 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 체계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레이더 및 교전통제소와 발사대를 멀리 떨어뜨려 배치하면 방어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미국은 괌의 사드 기지로부터 70km 떨어진 섬에 발사대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르면 이달 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면 주한미군은 기지 신·증축 등 사드 정상 배치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첫 수중 폭발시험을 했다면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러시아의 핵어뢰인 ‘포세이돈’을 모방한 수중 핵폭발용 무기를 최초로 공개한 것. 파괴력이 2Mt(메가톤·1Mt는 TNT 100만 t 위력) 이상인 포세이돈은 수중 폭발시 500m 높이의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러시아에 이어 2번째로 핵어뢰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북한은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 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 ”이라고 위협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투하 원폭(15~20kt·1kt는 TNT 1000t 위력) 이상의 핵무기를 한국 항구 인근 수중에서 터뜨려 항구 초토화는 물론 미국의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와 미 증원전력의 항구 출입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것. ●수십 kt급 핵 수중 폭발하면 항구 초토화 수중으로 투발·폭발하는 핵어뢰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SLBM)·순항미사일(SLCM)보다 더 은밀하고 기습적 핵 타격이 가능하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은 레이더 등으로 포착할 수 있지만 수중 핵무기는 사실상 탐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함정과 잠수함의 소나(수중음파탐지장비) 등으로 잡기에도 한계가 크다. 군 관계자는 “유사시 미 증원전력의 전개를 원천 차단하고 대북 킬체인(선제타격)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무력화하는 비장의 핵병기”라고 말했다. 북한에 따르면 ‘해일’로 명명된 핵어뢰는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투입된 뒤 이틀 이상(59시간 12분) 수심 80~150m를 8자형 침로로 운항하다 23일 오후 적 가상 항구(흥원만 수역)에서 수중폭발했다. 시속 2~4노트(약 3.6~7.2km)로 가정하면 운항 거리는 218~420km로 추정된다. 휴전선 인근 기준으로 동·서해의 한국 주요 항구들이 타격권에 들어간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주장대로 상선으로 위장해 공해상에서 핵어뢰를 예인 투입할 경우 주일 미 해군기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수십 kt급 원폭이 항구 근처 물속에서 터지면 막대한 살상 파괴와 대규모 방사능 오염으로 항구 기능은 복구 불능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한국 내 주요 비행장(공군기지), 핵어뢰로 항구 등 미 증원전력의 전개 요충지를 동시다발적으로 핵 선제타격해 무력화하겠다는 협박”이라고 분석했다. ●킬체인 등 한국형 3축 체계 한계 봉착 우려 북한이 핵어뢰가 11년 전부터 개발한 ‘비밀병기’라고 강조했다. 최초로 ‘소형·경량화된 원자탄’이라고 주장한 3차 핵실험(2013년 2월) 이전부터 핵어뢰를 개발한 점에서 장기간 치밀하게 ‘전술핵 최종 병기’로 극비리에 개발해왔다는 얘기다. 또 “지난 2년간 50여 차례 다양한 최종단계 시험을 거쳐 작전 배치가 결정됐다”고 해 실전 배치를 시사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형 잠수정 형태의 2종의 핵어뢰를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포세이돈’은 핵추진이고 핵추진잠수함에서 발사되지만, 해일은 대형 배터리를 장착해 해안과 항구, 선박 예인방식으로 발사된다. 북한이 향후 대형 잠수함을 개발하면 선체에 고정시켜 목표수역에 은밀히 이동해 이탈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육상(이동식발사차량, 열차)과 저수지 발사 탄도·순항미사일, SLBM, SLCM에 이어 핵어뢰까지 북한의 전술핵 타격 수단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킬체인 등 한국형 3축체계가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해왔으며 북한이 발표한 실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올해 한미동맹과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 전역에서 양국 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연중 개최된다.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은 약 150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정전협정 70주년인 7월 2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22개 유엔참전국이 동참하는 대규모 국제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 전날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장관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유엔 참전용사 196만 명 중 179만 명(연인원)을 파병한 미국과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다음 달엔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선정해 발표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엔 미 현지에서 케이팝 등 한국 문화가 어우러진 참전용사 예우 행사가 열린다. 류현진, 김하성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감사를 전하는 ‘생스 월드 투어(Thanks world tour)’도 추진된다. 또 워싱턴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이 공동 주관하는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 포럼이 열리고 미 하버드대 벨퍼센터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반도 안보서밋’도 연다. 상반기 중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공동 주최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간담회’를 열어 한미 경제협력 성과를 정부와 기업이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미 국무부와 공동 주관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민관합동포럼’을 개최해 경제안보·기술동맹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북한이 22일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판 토마호크(KN-27)’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쏴 ‘전술핵 모의 폭발시험’을 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섰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훈련을 참관했다. 이번 도발은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경항모급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를 겨냥한 핵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마킨 아일랜드는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해 5년 만에 부활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쌍룡훈련) 참가차 한국에 왔다. 북한은 2월 건군절 야간 열병식에서 KN-23과 초대형방사포(KN-25),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등을 ‘전술핵 운용부대’라고 처음 언급한 바 있다. 군은 이날 오전 10시 15분경부터 함경남도 함흥 흥남구역에서 동해상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수 시간에 걸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된 미사일은 5발 이하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000km다.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 등 주일미군 기지까지 타격권에 두고 있다.北, 탐지 어려운 순항미사일로 美증원전력 핵타격 위협北 사흘만에 또 도발 흥남 일대서 동해상으로 수발 발사초정밀 타격 가능 핵장착땐 치명적한미 당국은 북한이 22일 동해로 쏜 5발 이하의 순항미사일이 최소 1000km 이상 비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항미사일은 수 m 오차로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수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급 저위력 핵탄두로도 표적에 치명적인 핵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북한이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처음 발사한 지 열흘 만에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무더기로 쏜 건 유사시 미 증원전력이 들어오는 남한의 항구와 공항, 미 증원전력이 발진하는 주일미군 기지를 핵으로 동시 타격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으로 풀이된다. 미 전략자산인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등이 탑재된 미국의 경항모급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의 해군 부산작전기지(부산항) 입항일을 도발 시점으로 콕 찍은 것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군 관계자는 “전술핵을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수중과 육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쏴 개전 초 한미 군의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키겠다는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직경이 약 50∼60cm인 순항미사일에 핵을 장착하려면 핵탄두를 직경 40cm까지 소형화해야 한다. 군 안팎에선 6차 핵실험 이후 6년간의 기술 축적을 고려할 때 북한이 이런 수준까지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그간 순항미사일을 사전에 설정한 타원이나 ‘8자’형 궤도를 따라 장시간 비행하는 형태로 시험 발사해 왔다. 음속의 5, 6배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시속 약 900km 안팎에 그친다. 비행거리가 2000km로 설정되면 비행시간은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느리지만 수십 m 초저고도로 궤도를 이리저리 바꿔서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 등으로 탐지 추적하기가 어렵다. 군이 이날 구체적인 비행 제원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한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순항미사일은 예측하기 힘든 측방이나 후방으로도 타격이 가능해 한미가 감시해야 하는 영역이 훨씬 넓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발사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이 개발한 순항미사일은 핵 장착이 목적인 만큼 탄도미사일에 버금가는 위협으로 평가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북한이 19일 한국을 공격 목표로 모형 전술 핵탄두를 탑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살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공 800m에서 폭발시키는 시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한국 전역이 타격권에 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에 모형 핵탄두를 탑재한 뒤 이를 공중 폭발시켰다며, 이를 “핵 반격 가상 종합 전술 훈련”이자 “적 주요 대상에 대한 핵 타격 모의 발사 훈련”이라고 밝혔다. 공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핵 공격 방식이다. 전술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실전에서 사용할 능력을 과시한 것. 20일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원에서 진행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전술핵 공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을 숙련하기 위한 종합 전술 훈련이 18, 19일 진행됐다”고 했다. 특히 북한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 탄두가 목표 지점인 동해상 800m 상공에서 정확히 폭발했다며 핵탄두부의 핵폭발 조종장치와 기폭장치의 동작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800m는 북한이 KN-23에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핵탄두가 폭발할 때 살상 반경을 가장 크게 확보할 수 있는 고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폭발 시뮬레이션 사이트 누크맵에 따르면 10kt 위력의 전술핵무기가 서울시청 일대 800m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예상 사망자는 4만4000명에 달한다. 폭발 고도 800m에 최적화된 핵무기는 60kt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면 사망자는 23만7000명으로 늘어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훈련을 참관하며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하고 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 공격 태세를 완비하라”고 말했다.北, 나가사키 원폭보다 강력한 소형전술핵 완성 가능성 北 “핵폭발 조종-기폭장치 검증”800m 상공서 지상 초토화 위협北미사일 숲속 지하서 솟아올라한미의 원점타격 분산 노린듯 북한이 20일 ‘핵반격 가상훈련’을 했다면서 19일에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의 구체적 비행 제원과 작동 절차 등을 공개해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와 ‘팻맨’(20kt)보다 강력한 소형 전술핵무기를 완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 폭발 고도 공개해 고위력 전술핵 과시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19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이 동해상의 800km 사거리에 설정된 목표 상공 800m에서 폭발했다. 북한은 “핵폭발조종장치와 기폭장치의 동작 믿음성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때 기폭장치의 작동 고도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 당국자는 “전형적인 지상 핵 타격용 목표 고도를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투하된 리틀보이와 팻맨은 모두 폭발 지역 550m 상공에서 터졌다. 당시 미국이 15∼20kt급 원자폭탄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폭발 고도를 설정한 것. 통상 원폭의 위력이 높을수록 높은 고도에서 터뜨려야 표적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통상 전술핵은 10∼20kt급의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규모의 전술핵이 서울시청 800m 상공에서 터질 경우 반경 1.47∼2.12km에 있는 사람들이 열복사 피해로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사망자는 4만4000∼11만5000명, 부상자는 30만∼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800m를 폭발 고도로 설정한 것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보다 더 강력한 위력의 전술핵 개발을 암시한 것”이라며 “최대 50kt급 이상에 이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KN-23을 최대 사거리로 평가되는 800km까지 날린 것은 지난해 10월 초 미 항공모함의 전개 이후 5개월 만이다. 유사시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발사해도 한국 전역의 모든 표적을 핵으로 초토화할 수 있을 정도로 핵무기를 정교화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술핵 실전 배치 능력 과시 훈련 주체가 올해 2월 인민군 창건 야간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전술핵 운용부대들’이라고 명시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7차 핵실험을 하지 않고도 이미 전술핵 수준의 핵 소형화를 달성해 KN-23에 장착해 실전 배치까지 마쳤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 일각에선 6차례 핵실험으로 축적된 북한의 핵 기술력을 고려할 때 KN-23에 탑재할 정도의 핵 소형·경량화(지름 60cm, 무게 500kg 미만)는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결정적 시기’에 7차 핵실험으로 전술핵을 터뜨려 위력을 검증할 개연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 단계로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장사정포, 핵배낭에 실을 수 있는 수kt급의 ‘미니 핵탄두’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한미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KN-23 발사 당시 화염과 연기가 ‘V(브이)’ 형태로 솟구치는 것을 두고 지하 고정식 발사대(사일로·silo)나 지상의 수직발사대에서 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이동식발사차량(TEL)이나 열차에서 KN-23을 발사했을 때는 화염과 연기가 바닥에서 옆으로 퍼지는 모양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인한 TEL의 이동 한계를 극복하려고 산악 지역에 사일로와 같은 지하 발사시설을 구축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하 격납고(발사장)를 구축하고 있다면 발사 플랫폼을 최대로 다양화해 한미의 원점 타격 능력을 분산시켜서 TEL의 생존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전술핵 도발 플랫폼이 다변화될수록 유사시 대북 킬체인(선제타격)의 대응 여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전날(1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발사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가 참관한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을 공개한 20일 한미는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개시했다. 쌍룡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을 끝으로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재개된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 훈련에는 병력 1만3000여 명과 미국의 와스프급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 한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LPH·1만4500t)을 비롯한 함정 30여 척과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이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에 탑재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와 한국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도 다수 동원된다. 이달 말 ‘결정적 행동’으로 불리는 상륙작전 훈련 당일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에서 전개해 압도적인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위협에 경고장을 날릴 계획이다. 또 FS 훈련과 연계해 강원 인제에서 진행 중인 연합 과학화전투(KCTC) 훈련에 한미 연합사단(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 1개 대대가 참가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그간 미군은 연합 KCTC 훈련에 중대급 이하로만 참가해 오다 처음으로 대대급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육군 대장)은 20일 해군2함대 사령부를 찾아 서해 접적 해역의 북한 도발 양상 및 대응 방안을 점검한 뒤 “적이 도발하면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킨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두 번 다시 넘보지 않도록 적들을 일격에 격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전날(1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발사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가 참관한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을 공개한 20일 한미는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개시했다. 쌍룡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을 끝으로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엔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시행된다.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 훈련에는 병력 1만 3000여 명과 미국의 와스프급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 2000t),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LPH·1만 4500t)을 비롯한 함정 30여 척과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에 탑재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와 한국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도 다수 동원된다. 이달 말 ‘결정적 행동’으로 불리는 상륙작전 훈련 당일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에서 전개해 압도적인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위협에 경고장을 날릴 계획이다. 또 FS 훈련과 연계해 강원 인제에서 진행중인 연합 과학화전투(KCTC) 훈련에 한미 연합사단(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 1개 대대가 참가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그간 미군은 연합 KCTC 훈련에 중대급 이하로만 참가해오다 처음으로 대대급으로 확대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무박 4일로 진행됐던 훈련 방식도 공격 및 방어작전을 각 무박 3일씩 2차례로 늘리는 등 훈련의 강도와 실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며 한미 등을 겨냥해 노골적인 핵위협에 나섰다.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장면을 딸 김주애와 함께 참관하며 이같이 밝힌 것. 앞서 12일과 14일 각각 일본, 한국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에 이어 미 본토 전역이 사거리에 드는 ICBM 카드까지 꺼낸 북한이 이제 핵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 “핵전략 가동체계 입증” 17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화성-17형’ 발사 훈련을 현장 지도했다. 통신은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km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km를 4151s(1시간 9분 11초)간 비행했다”면서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한 뒤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핵전략 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번 뚜렷이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가 보위의 성스러운 사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제적 핵사용 가능성을 대놓고 밝힌 것. 지난해 북한은 처음으로 남측을 직접 겨냥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ICBM 도발이 23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했음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빈번히 벌이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남한)에 그 무모성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번 ‘화성-17형’ 단분리 장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화성-17형’ 상단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3단으로 구성된 ‘화성-17형’에서 1단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한 것. 군 관계자는 “ICBM 기술이 그만큼 완성 단계에 올랐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ICBM 정상각도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군 고위 관계자는 “한미, 한미일의 대북 군사 공조가 자신들의 핵무력 상대가 될 수 없음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전역과 주일미군 기지 등을 조준한 단거리(SRBM)·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물론이고 워싱턴과 뉴욕을 때릴 수 있는 ICBM까지 동원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이 한미일 3국을 겨냥해 미사일 동시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의 만남을 ‘도발 타깃’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ICBM 발사 각도를 조절하거나 정상각도(30∼45도)로 쏴 비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수순도 예상된다. ICBM의 사거리는 최소 5500km 이상 돼야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진 고각으로만 발사해 비행거리가 1000km 안팎에 그쳤다. 이미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7차 핵실험 버튼을 누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자는 “7차 핵실험을 통해 다종다양한 미사일에 장착 가능한 전술핵(소형핵) 완성을 선언하며 한미일 3국을 겨냥해 ‘백기 투항’을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가 참관한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의 발사 사실을 공개한 17일 한미가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한미일 3국의 대북 군사 공조를 겨냥한 북한의 ‘강 대 강’ 도발에 확고하고 압도적인 한미 연합전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한 한미 정상과 국방당국의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이달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3 쌍룡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이후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중단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이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쌍룡훈련은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엔 사단급으로 규모를 더 키워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합동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1만3000여 명의 병력을 비롯해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아일랜드(LHD·4만2000t)와 우리 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 등 함정 30여 척,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이 참가한다. 마킨아일랜드는 해병대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서 사실상 ‘경항공모함’으로 평가된다. 또 유엔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특수부대인 ‘코만도’ 1개 중대 40여 명도 처음으로 참가하며 호주와 프랑스, 필리핀 군 관계자도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 작전을 시작으로 소해(기뢰 제거)작전, 사전 상륙 목표 구역 감시정찰 및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 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 지원 및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이달 말 실시되는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연합상륙작전을 진행함으로써 훈련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 참가자 3만2000여 명이 6·25전쟁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를 달고 달린다. 1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동아마라톤 참가자들은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가 새겨진 등번호를 달고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하는 경주를 펼치게 된다. 대회 주요 구간에는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 22개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합니다’라는 감사 메시지가 게시된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22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인류애를 우리는 잊지 않았다”며 “세계적 권위의 서울마라톤에서 그 인류애를 국제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며 한미 등을 겨냥해 노골적인 핵위협에 나섰다.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장면을 딸 김주애와 함께 참관하며 이같이 밝힌 것. 앞서 12일과 14일 각각 일본, 한국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에 이어 미 본토 전역을 사정거리로 둔 ICBM 카드까지 꺼낸 북한이 이제 핵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 “핵전략 가동체계 입증” 17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화성-17형’ 발사 훈련을 현장 지도했다. 통신은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1시간 9분 11초)간 비행했다”면서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한 뒤 “더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핵전략 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번 뚜렷이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가 보위의 성스러운 사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제적 핵사용 가능성을 대놓고 밝힌 것. 지난해 북한은 처음으로 남측을 직접 겨냥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ICBM 도발이 23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했음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빈번히 벌이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남한)에 그 무모성을 계속 인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번 ‘화성-17형’ 단분리 장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화성-17형’ 상단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3단으로 구성된 ‘화성-17형’에서 1단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한 것. 군 관계자는 “ICBM 기술이 그만큼 완성 단계에 올랐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ICBM 정상각도 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군 고위 관계자는 “한미, 한미일 의 대북 군사 공조가 자신들의 핵무력 상대가 될 수 없음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전역과 주일미군 기지 등을 조준한 단거리(SRBM)·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물론, 워싱턴과 뉴욕을 때릴 수 있는 ICBM까지 동원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이 한미일 3국을 겨냥해 미사일 동시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의 만남을 ‘도발 타깃’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ICBM 발사 각도를 조절하거나 정상각도(30~45)로 쏴 비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수순도 예상된다. ICBM의 사거리는 최소 5500km 이상 돼야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진 고각으로만 발사해 비행거리가 1000km 안팎에 그쳤다. 이미 준비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7차 핵실험 버튼을 누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자는 “7차 핵실험을 통해 다종다양한 미사일에 장착 가능한 전술핵(소형핵) 완성 선언해 한미일 3국을 겨냥해 ‘백기 투항’을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가 참관한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의 발사 사실을 공개한 17일 한미가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한미일 3국의 대북 군사 공조를 겨냥한 북한의 ‘강 대 강’ 도발에 확고하고 압도적인 한미 연합전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한 한미 정상과 국방당국의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이달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23 쌍룡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이후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중단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이 5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쌍룡훈련은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엔 사단급으로 규모를 더 키워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합동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1만 3000여명의 병력을 비롯해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아일랜드(LHD·4만 2000t)와 우리 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 4500t) 등 함정 30여 척,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이 참가한다.마킨아일랜드는 해병대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서 사실상 ‘경항공모함’으로 평가된다. 또 유엔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 해병특수부대인 ‘코만도’ 1개 중대 40여 명도 처음으로 참가하며 호주와 프랑스, 필리핀 군 관계자도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 작전을 시작으로 소해작전, 사전 상륙 목표 구역 감시정찰 및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 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지원 및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이달 말 실시되는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해 연합상륙작전을 진행함으로써 훈련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한미동맹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출국 직전에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군은 다탄두 능력을 갖춘 ‘괴물 ICBM(화성-17형)’이거나 그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한 달 만이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화될 한일, 한미일 3국의 대북 군사 공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고강도 위협으로 풀이된다. 한미 당국은 7차 핵실험 등 추가 대형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 발사된 ICBM은 북동쪽으로 1시간 이상 1000km가량 날아가 중국과 러시아 접경 인근 동해상에 낙하했다. 윤 대통령의 출국 2시간 40분 전이자 이날 오후 4시 50분경 시작된 한일 정상회담 9시간 40분 전 발사 버튼을 누른 것. 일본 방위성은 최대 고도 6000km로 70분가량 비행한 뒤 홋카이도 오시마오(渡島大)섬 서쪽 200km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탐지 제원 등을 종합한 결과 화성-17형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의 발사 참관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도 했다. ICBM 발사 당시 미국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동해상에서 비행 궤적을 실시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한일 정상회담 개최일인 16일에 맞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 직전 “확고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의 ‘강 대 강’ 도발에 물러서지 말고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 군 안팎에선 FS 연합연습 기간 중 미 전략자산의 추가 전개를 비롯한 대북 무력 시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도쿄의 숙소 도착 직후 합동참모본부 B1 지휘소,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되는 상황실을 찾아 화상회의를 열었다. 한미는 FS 연습과 연계해 유사시 북한 지휘부 제거 등을 위한 ‘플래시 나이프(Flash Knife)’ 연합 해상특수전 훈련을 지난달 말부터 16일까지 한국 곳곳에서 진행한 걸로 확인됐다. 이 훈련은 한미 해군 최정예 특수전요원(SEAL)들이 해상과 육상으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직접 타격 및 시가전, 요인 구출 및 제거,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차단 등 특수 임무를 숙달하는 내용이다. 핵·미사일 단추를 쥐고 있는 적 지휘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의 성격이 강하다. 앞서 한미 특수전 부대원들은 이달 초에도 미 공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인 AC-130J(고스트라이더)를 최초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참수작전 성격의 ‘티크 나이프(Teak Knife)’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벌인 바 있다. 정부 소식통은 “티크 나이프는 공중 침투, 플래시 나이프는 해상 침투에 특화된 특수전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괌이나 미 본토에서 B-1B·B-52 전략폭격기, 주일미군 기지의 F-22 랩터 스텔스전투기 등이 조만간 한반도로 출동하거나 국내 기지로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28일경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CVN-68·10만 t)가 부산항 입항을 전후해 동·남해상에서 한미,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육군 대장)은 16일 FS 연습을 시행 중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의 대남 적화통일 의지와 전략은 아직도 불변하며 지금 당장 전쟁이 발발해도 우리가 계획한 대로 싸워 적의 전쟁 수행 의지를 말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 당일인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건,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한일 간 안보협력이 강화될 것을 겨냥한 노골적인 위협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2일과 14일에는 각각 일본, 한국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날은 미 본토 전역을 사정거리로 둔 ICBM 카드까지 꺼내 ‘징검다리 도발’에 나섰다.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째로 흔들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날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 순항미사일-단거리탄도 이어 ICBM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사거리 1만5000km 안팎의 ‘화성-17형’으로 추정된다. ‘괴물 ICBM’으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북한 ICBM의 결정판으로 꼽힌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탐지된 내용으로 볼 때 ‘화성-17형’과 유사하다”면서도 “더 정확한 건 추가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화성-17형’을 쏜 것이 맞다면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일부 성능 등을 개량해 ‘화성-17형’을 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만전술을 자주 써 온 북한의 특성상 추후 발표에선 ‘화성-17형’이 아닌, 다른 기종을 쐈다고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틀 간격으로 사거리가 다른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프리덤실드(FS)’가 시작되기 전날인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을 최초로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최대 사거리가 1500km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를 포함해 일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이틀 뒤 14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대표적인 대남 타격 전력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사상 최초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남한을 겨냥해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 이후 이틀 뒤인 이날 미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최종 무기 격으로 등장시켰다. 군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을 한반도 정세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북한은 ‘핵전쟁 억제 수단’으로 지칭하는 등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이 세 종류 미사일 모두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이틀 간격으로 이어진 이번 릴레이식 미사일 발사가 전술핵, 전략핵 등 위력이 다른 핵전력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능력까지 과시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 발사 방향을 일본보다 러시아에 치우치는 방식으로 설정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 쪽으로 방향을 튼 건 ICBM을 쏘면서도 약간 수위를 조절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향후 미국 대응이나 한미일의 대북 3각 공조 진전 상황 등을 살펴본 뒤, 일본 영공 위로 ICBM을 쏘는 등 도발 수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17형, 4000km 장거리 발사할 가능성도‘프리덤실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28일쯤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CVN-68·약 10만 t)가 부산항에 입항해 다음 달 3일 전후까지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의 방한도 예상된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해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있다. 북한이 ‘화성-17형’을 다시 쏜다면 그땐 1000km 수준이 아닌, 4000km 이상 장거리로 발사한 뒤 미국과 가까운 태평양 공해상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도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 아래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출국 직전에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군은 다탄두 능력을 갖춘 ‘괴물 ICBM(화성-17형)’이거나 그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한 달만이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화될 한일, 한미일 3국의 대북 군사공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고강도 위협으로 풀이된다. 한미 당국은 7차 핵실험 등 추가 대형 도발 가능성도 주시중이다. 군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 발사된 ICBM은 북동쪽으로 1시간 이상 1000km 가량을 날아가 중국과 러시아 접경 인근 동해상에 낙하했다. 윤 대통령이의 출국 2시간 40분전에 발사 버튼을 누른 것. 일본 방위성은 최대고도 6000km로 70분 가량 비행한 뒤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200km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탐지 제원 등을 종합한 결과 화성-17형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의 발사 참관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도 했다. ICBM 발사 당시 미국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가 동해상에서 비행궤적을 실시간 추적한 걸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도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합동참모본부 B1 지휘소 및국가위기관리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상황실을 찾아 화상회의로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직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발사 이틀 만인 14일 오전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가로지르며 약 620km를 날아가 북동쪽 공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SRBM 발사(비행거리 700여 km) 이후 5개월 만에 SRBM을 가장 멀리 날려 보냈다. 이번에도 KN-23 개량형을 쏜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군은 프리덤실드(FS) 한미 연합연습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상 첫 정상 각도 발사나 7차 핵실험 등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 곳곳에서 추가 도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SRBM 발사 당시 RC-135S 코브라볼 등 미 정찰기들이 동·서해로 잇따라 출동했다. SRBM의 비행 궤적과 탄착 지점을 실시간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尹 방일 겨냥 추가 도발 징후 주시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4일 오전 7시 41∼51분 황해남도 장연 일대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SRBM 2발을 동쪽으로 쐈다. 발사 지점 기준으로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이 타격권에 포함된다. 북한이 SRBM을 이처럼 멀리 날린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평양 순안 일대의 SRBM 도발(비행거리 700여 km) 이후 5개월 만이다. KN-23 개량형의 탄두 중량은 최대 2.5t으로 수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급의 전술핵을 충분히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도 KN-23보다 100km 이상 길고 하강 단계에서 수평 저공비행 후 급상승하는 풀업(Pull-up) 기동이 가능해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12일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SLC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FS 연합훈련을 빌미로 수중·육상을 안 가리고 어디서든 남한 전역의 주요 표적을 핵 기습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이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힌 이후 FS 개시에 맞춰 ‘연쇄 도발’이 시작된 점에서 향후 도발 수위와 강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윤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16일)을 고강도 도발의 ‘D데이’로 잡을 수 있다고 보고, 한미가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도발로 한일 정상회담 망칠 수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엘런 김 선임연구원도 13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북한이 16, 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기 위해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높아진 긴장감이 한반도를 집어삼킬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12일 발사한 SLCM에 대해선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반도 군사적 충돌 시 북한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미국에 핵무기를 통한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하려 했다는 것. 김 연구원은 “SLCM이 1500km를 비행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 전역은 물론이고 미군 F-22 전투기가 주둔하고 있는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가 북한의 목표 범위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순항미사일의 복잡한 비행 궤적은 요격하기 훨씬 어렵다”며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 체계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